“이렇게 예쁜 스마트 밴드 보셨어요?” 개발진이 밝힌 ‘챰 바이 삼성’ 탄생 뒷얘기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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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인핸스먼트팀 대리와 김명규 삼성전자 차세대디자인팀 책임

삼성전자는 이달 초 스타일리시 스마트 밴드 ‘챰 바이 삼성(Charm by Samsung, 이하 ‘챰’)’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챰은 세련된 디자인과 알찬 편의 기능, 3만8500원이란 ‘착한 가격’까지 두루 갖춰 시판되자마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액세서리로도 전혀 손색 없는 디자인 덕에 일명 ‘패피(패션피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력 만점’ 챰은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을까요? 챰 개발에 관여한 고아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인핸스먼트팀 대리와 김명규 삼성전자 차세대디자인팀 책임을 만나 자세한 얘길 들었습니다.

 

“소비자에게 ‘전자기기’ 아닌 ‘액세서리’로 여겨지길 바랐죠”

스마트 밴드 챰

챰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단연 멋스러운 디자인입니다. 높은 사양의 기기가 쉴 새 없이 출시되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디자인을 앞세운 챰이 출시될 수 있었던 배경은 뭘까요? 이에 대해 고아름 대리는 “챰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자기기’보다 ‘액세서리’에 방점을 둔 제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고아름 대리는 “챰을 ‘예쁜 만보계’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아름 대리는 “챰을 ‘예쁜 만보계’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챰은 스마트폰 내 모바일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S헬스’와 연동됩니다. 운동할 때 챰을 착용하면 걸음 수와 칼로리, 운동 거리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서 수집해줍니다. 고 대리는 “챰을 개발하기 전, 사용자의 운동 정보를 파악해주는 피트니스 밴드의 성별 사용 실태를 살펴봤는데 남녀가 5대 5로 여성 비중이 생각보다 높았다”고 말했는데요. 개발진은 여기서 착안, 여성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 스타일리시 스마트 밴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여성 소비자를 주된 고객층으로 삼고 제품을 개발한 건 챰이 처음이었는데요. 그런 만큼 개발진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더욱 치중했습니다. 고 대리는 “챰은 기존 피트니스 밴드에 패션과 스타일을 더한 라이프 스타일 밴드”라며 “고객들이 ‘예쁜 만보계’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떤 옷차림과도, 아무 액세서리와도 무난히 어울리게 설계”

“챰을 디자인할 때 사람들의 생활 패턴부터 패션 유형까지 분석하며 공부했다”는 김명규 책임 ▲“챰을 디자인할 때 사람들의 생활 패턴부터 패션 유형까지 분석하며 공부했다”는 김명규 책임

챰은 어떤 패션에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다른 액세서리와 함께 착용하기에도 좋습니다. 김명규 책임은 “챰은 일상 속 액세서리”라며 “무난한 차림에 포인트로 멋을 내고 싶을 땐 물론, 한껏 차려 입은 옷에 색다른 아이템을 추가하고 싶을 때도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렇듯 챰이 ‘활용도 만점’ 아이템이 된 건 간결한 디자인 덕분입니다.

김 책임은 “챰의 콘셉트를 액세서리로 잡은 만큼 보다 많은 이의 감성을 끌어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위해 김 책임을 비롯한 개발진은 사람들의 생활 패턴부터 패션 유형까지 꼼꼼하게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작고 간결한 디자인’을 떠올렸고 지금의 챰이 탄생하게 됐죠.

스마트 밴드 챰

챰의 디자인은 확실히 기존 삼성 제품들과 사뭇 다릅니다. 고아름 대리는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는 디자인 정체성(identity)이 확고한 편인데 챰은 액세서리로 구분돼 디자인 단계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챰은 △블랙(Black) △골드(Gold) △로즈 쿼츠(Rose Quartz) 등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각각의 색상은 이전에 출시된 삼성 모바일 제품 색상과 통일감을 이룹니다. 실제로 이들 세 컬러는 각각 갤럭시 S7 시리즈의 △블랙오닉스(Black Onyx) △골드플래티넘(Gold Platinum) △핑크골드(Pink Gold)와 자연스레 어울립니다. 소재 역시 갤럭시 S7 시리즈와 동일하게 정면 디스플레이엔 글래스가 측면 마감엔 메탈이 각각 채택됐죠. 이에 대해 김 책임은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하면서도 기존 모바일 제품의 일부 특성을 살려 삼성 제품 고유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ED램프, 가속도 센서, 소용량 배터리… 이 작은 기기에 다?!

챰은 작은 기기 내에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이 망라돼 있습니다 ▲챰은 작은 기기 내에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이 망라돼 있습니다

챰엔 일상 생활에 유용한 기능이 다양하게 탑재돼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S헬스 앱 연동 기능은 물론, 알람(alarm) 기능도 주목할 만합니다. 파랑∙초록∙빨강 등 세 가지 색상의 LED 램프를 통해 배터리 상태나 전화∙메시지∙앱 등 확인하지 않은 알람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죠.

스마트 밴드 챰 스케치

또한 기존 피트니스 밴드들에 비해 훨씬 작고 가벼워 착용감이 무척 좋은데요. 고 대리는 “챰은 삼성전자가 지금껏 만든 제품 중 가장 작다”며 “작은 제품 안에 여러 기능을 구현하려다보니 평균 개발 시간으로 치면 일반 스마트폰보다 오히려 오래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것에서부터 세 개의 가속도 센서를 탑재하는 것, 17mAh 용량의 소형 배터리를 적용하는 것까지…. 개발 과정은 새로움의 연속이었는데요. 개발진은 오직 챰을 위해 새로운 알고리즘을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챰은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죠.

스마트 밴드 챰

챰 개발진은 충전 크래들(cradle) 제작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소비 전력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결과, 1회 충전 시 사용 가능 시간을 2주까지 늘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트랩을 분리하지 않고도 충전기에 넣고 뺄 수 있도록 설계해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죠.

 

“시장 조사 위해 웹 서핑 하다 ‘일 안 하느냐’ 오해 산 적도”

두 사람은 “내부 임직원을 설득하는 일, 시장 조사 단계에서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는 일이 쉽진 않았지만 무사히 챰을 출시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내부 임직원을 설득하는 일, 시장 조사 단계에서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는 일이 쉽진 않았지만 무사히 챰을 출시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챰을 출시하기까지 크고 작은 난관이 있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내부 설득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기능’에 초점을 둔 제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설득은 더 어려웠습니다. 일례로 정보 수집을 위해 패션 브랜드 웹사이트를 검색하고 있으면 누군가 다가와 “근무시간에 뭐 하느냐”고 묻기 일쑤였는데요. 고 대리는 “실제로 ‘일 안 하고 쇼핑 하느냐’는 투로 묻는 한 임원에게 챰 프로젝트의 콘셉트와 시장 현황, 소비자 요구 등을 작정하고 설명한 적도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다행히 해당 임원에게서 “열심히 해보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하네요.

개발진은 각종 액세서리에 대한 조사∙연구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요. 고 대리는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시중에 나와 있는 소재는 거의 모두 구입, 직접 스트랩으로 만들어봤다”고 말했습니다. 김 책임 역시 액세서리 가게를 찾아 팔찌∙목걸이∙반지 등을 직접 착용해보며 공부했다고 하네요. 고 대리는 “사내에선 ‘상남자’로 불리는 동료 디자이너들과 함께 시장 조사를 다니다 보니 가게에 들어설 때마다 묘한(?) 시선을 받곤 했다”며 웃었습니다.

고아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인핸스먼트팀 대리와 김명규 삼성전자 차세대디자인팀 책임

두 사람의 얘길 듣고 보니 챰은 ‘소비자 요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충족시키려는’ 개발진의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제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콘셉트는 명확하게, 도전정신은 확고하게’. 비록 작지만 그 속에 담긴 열정과 기술만큼은 결코 작지 않은 챰의 출시 덕에 소비자는 한층 다채로운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패션에 ‘엣지’를 더해줄 챰,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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