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단] ‘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1차 예선 생생 현장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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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어딜까? 물론 신체 모든 부위가 나름의 역할을 갖고 있지만, 특히 중요한 곳은 ‘뇌’가 아닐까 싶다. 생명 유지를 위한 역할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생각’도 모두 뇌가 담당한다. 어쩌면 뇌는 사람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컴퓨터에서 뇌 역할을 하는 건 소프트웨어다. 소프트웨어 없는 하드웨어는 단지 고철 덩어리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정부는 소프트웨어를 초·중·고등학교 정규 교과로 편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소프트웨어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 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 이하 ‘경진대회’)’를 개최한 것도 그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예선 응시자 4000여 명… 국내 역대 ‘최대 규모’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SAMSUNG CO//EGIATE PROGRAMMING CUP 2015 내일이란 변수에 열정을 코딩하자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달 24일(토요일) 4000여 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 1차 예선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응시자 수는 국내 유사 대회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참가자를 위한 혜택도 ‘파격적’ 수준으로 준비돼 있다. 1등과 2등 입상자에겐 내년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SDC(Samsung Developer Conference) 참관 기회가 제공된다. 또 본선 상위자 대상으로 총 4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삼성전자 채용전형 시 우대 받을 수 있다.

 

‘24시간 풀 가동’ 운영진의 경쟁력은?

큰 빌딩 여러 채가 나와있는 사진입니다. ▲1차 예선 당시 상황실은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 마련됐다

1차 예선대회가 열린 지난달 24일, 이번 대회의 상황실이 마련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를 찾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응시자와 함께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담당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지키고 있었다. 현장 책임자인 손기성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차장은 “예선 진행 도중 접속자가 폭주해 프로그래밍이나 채점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늘 긴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상황실에서 사람들이 컴퓨터를 보고있는 사진입니다.▲24시간 내내 긴장감이 가득했던 상황실 풍경

1차 예선은 24시간 동안 꼬박 이어졌다. 오는 14일과 내년 1월 열리는 2차 예선과 본선의 대회 시간은 각각 12시간과 4시간이다. 대회의 시간 분배에도 의미가 담겨있다. ‘오픈 북 오픈 클래스’ 제도로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모든 응시자에게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려는 주최 측 배려가 숨어있는 것. 소프트웨어를 막 알기 시작한 초보자들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제공된 ‘24시간’엔 ‘소프트웨어 산업의 활성화’란 목표가 깃들어있다.

예선기간 동안 상황실을 지킨 직원의 웃는 사진입니다.▲예선 내내 상황실을 지킨 손기성 차장은 긴장의 연속인 상황에서도 유쾌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손기성 차장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인재 발굴에도 그 목적이 있지만 코딩에 대한 우리나라 대학생의 기본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성격이 크다. 단순히 '1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그 흐름을 이어가 "개발자들이 우수한 소스코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소프트웨어 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특히 참가자들이 클로즈드소스(closed-source) 시대의 보수적 편견을 깨고 오픈소스의 새 가치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제대로 못 배우면 경쟁서 도태될 것”

이번 경진대회 참가자들에게 유용한 조언을 듣기 위해 서정연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만났다.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장이기도 한 그는 국내 소프트웨어 저변 확대와 인재 육성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서정연 교수가 인터뷰를 하는 사진입니다.▲서정연 교수는 “소프트웨어는 미래의 경쟁력”이라며 “변화의 흐름에 대비하지 않는 사람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정연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 프로그래밍과 컴퓨터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경쟁에서 도태되는 시대가 올 것”이란 경고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프로그래밍 교육 수준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뒤처진다”며 체계적 프로그래밍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프로그래밍은 사람과 컴퓨터 간 소통이기 때문에 언어를 배우듯 조금이라도 어릴 때 가르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코딩은 컴퓨터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최적의 연습 방식이다. 실제로 그는 인터뷰 도중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코딩에 도전해보라”고 귀띔했다.

서정연 교수가 인터뷰를 하는 사진입니다.▲“문제를 쪼개보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서정연 교수가 이번 경진대회 참가 학생들에게 건네는 조언이다

서정연 교수는 경진대회 참가자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문제를 잘게 쪼갠 후 작은 단위부터 해결하는 '하향식(top-down) 풀이'를 활용해보세요. 또 하나, 단순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나열하는 것보다 자신만의 논리를 구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최선의 알고리즘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서정연 교수는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프로그래밍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삼성전자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소프트웨어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 역시 프로그래밍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다

전 세계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벗어난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특성상 아직까진 대학생들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접할 기회가 적은 게 사실이다. 관련 업계에선 “소프트웨어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면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아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만의 코드'를 만들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경진대회의 본선이 개최되는 내년 1월엔 예선이 진행됐던 ‘코드그라운드(Codeground)’ 웹사이트도 개편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코드그라운드를 '개발자들이 서로의 코드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자연스레 성장해나가는 장(ground)'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확 달라질 코드그라운드의 모습, 벌써부터 기대된다.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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