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가 진화한다_②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신화를 만드는 사람들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디지털 사이니지가 각광 받는 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 콘텐츠를 원격으로 내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보 전달력이 우수해 기업·학교·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뛰어난 화질과 짧은 신제품 출시 주기 등을 앞세워 급성장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활용 현황을 살펴본 지난회에 이어 오늘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의 시장 안착을 위해 뛰고 있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팀 3인방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이 세 사람의 손끝을 거쳐 소비자를 만난다. 유광춘 차장은 ‘기획’, 최정민 과장은 ‘영업’, 송준호 과장은 ‘PR’ 업무를 각각 담당한다(왼쪽부터)▲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이 세 사람의 손끝을 거쳐 소비자를 만난다. 유광춘 차장은 ‘기획’, 최정민 과장은 ‘영업’, 송준호 과장은 ‘PR’ 업무를 각각 담당한다(왼쪽부터)

 

#1. 기획_사용 편의성 높이려 설치 장소 답사도

디지털 사이니지의 본질은 ‘정보 전달’에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를 위해 필요한 요소는 다양하다. 기본적인 디스플레이·내구성부터 콘텐츠를 만들고 표시하는 콘텐츠 매니지먼트 솔루션(CMS, Contents management Solution, 이하 ‘솔루션’)까지 모두 중요하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사용 편의성’이다. 화질과 내구성이 아무리 훌륭해도 사용하기 불편하다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바로 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비결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체 플랫폼 ‘SSSP(Samsung Smart Signage Platform)’. 디지털 사이니지 칩 안에 솔루션 기능을 집어넣어 외부 PC를 사용하지 않고도 화면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광춘 차장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PC가 없어도 입력과 제작, 송신 설정까지 가능한 상품”이라며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스마트 사이니지의 기능을 대부분 쓸 수 있도록 편의성 제고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유 차장이 속한 부서에선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유관 부서와도 자주 협력하는 편이다. 그는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마케팅·PR·영업 부서와도 자주 연락하며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했다.

유광춘 차장이 꼽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의 최대 장점은 '우수한 사용 편의성'이다▲유광춘 차장이 꼽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의 최대 장점은 '우수한 사용 편의성'이다

스마트 사이니지 상품 기획 단계에서 중시되는 또 하나의 요소는 ‘장소’다. 상품의 특성상 설치 장소에 따라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각각 달라지기 때문. 유광춘 차장은 “스마트 사이니지가 어떤 곳에 설치되느냐 하는 게 상품 기획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설치 예정 장소를 직접 찾거나 담당자와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하며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이라고 말했다.

 

#2. PR_대형 전시회 참가해 성공 사례 ‘전파’

스마트 사이니지는 대표적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간 거래) 품목이다. 기업이 주된 고객인 만큼 PR 방식도 여느 제품과는 좀 다르다.

송준호 과장은 "스마트 사이니지가 B2B 제품인 만큼 그에 최적화된 PR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준호 과장은 "스마트 사이니지가 B2B 제품인 만큼 그에 최적화된 PR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의 경우, ‘대형 전시회 참가’ 방식으로 제품을 알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 6월 17일(현지 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5(InfoComm 2015)’ 참가 사례가 대표적이다. 송준호 과장은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장점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특정 타깃을 상대로 접근하는 사업인 만큼 제품이 출시됐을 때 언론이나 전시회를 통한 PR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기능과 장점을 부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공적 설치 사례를 노출하는 것 역시 중요한 PR 비결이다. 송 과장은 “디지털 사이니지는 일상에서의 쓰임이 많은 제품이 아니어서 그 장점과 효과를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며 “이 경우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실제 성공 사례를 보여주면 동종 업계를 중심으로 사이니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고객 수도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포콤 2015에 전시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인포콤 2015에 전시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JW메리어트 호텔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왼쪽부터)▲JW메리어트 호텔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왼쪽부터)

 

#3. 영업_“열린 공간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분야를 타깃으로 한다. 기존 사업 방식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접목했을 때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수 있으리라 예상되는 부문 역시 새로운 고객이 될 수 있다. 넓게 보면 일반에 열려 있는 공간 전체가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의 영업 대상인 셈이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에 설치된 그리팅 윈도우. 디지털 사이니지는 '열린 공간'이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어 시장 전망이 밝은 편이다▲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에 설치된 그리팅 윈도우. 디지털 사이니지는 '열린 공간'이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어 시장 전망이 밝은 편이다

대표적 고객 중 하나가 퀵서비스레스토랑(Quick Service Restaurant, QSR)이다. 제품군이 다양해 사이니지 활용도가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기업의 경우 로비 안내 데스크나 사무실 회의 공간, 게시판 등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채택하면 효과적이다.

때론 전혀 새로운 장소에서, 전혀 새로운 용도로 디지털 사이니지가 쓰이기도 한다. 이와 관련, 최정민 과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으로 지난 2009년 삼성디지털시티 디지털연구소 로비에 설치한 비디오월(video wall)을 꼽았다. “당시만 해도 설치 방법이나 유지·보수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어 상당히 고전했어요. 그래도 유관부서 간 협력과 개발진의 노력으로 2주 만에 설계부터 설치 검수 작업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죠. 지금은 삼성전자의 상징적 공간이 됐고요. 요즘은 해외에서도 비디오월이 꽤 많이 설치되는 추세입니다.”

최정민 과장은 "디지털 사이니지 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정민 과장은 "디지털 사이니지 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에 따르면 디지털 사이니지 영업의 핵심은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찾아내 그에 호소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빛 반사 현상이 심한 일반 패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안티글래어(Anti-glare) 패널’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수주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당시 고객은 육·해·공군 작전상황실이었어요. 제가 볼 때 그들이 원하는 패널의 첫 번째 조건은 ‘우수한 정보 전달력’이었죠. 작전 수행 시 빛이 반사돼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볼 수 없으면 치명적일 테니까요. 그 과정에서 안티글래어 패널을 떠올리게 됐고, 그 점을 부각시켜 설명했더니 구매 담당자들이 공감하는 눈치더라고요. 결국 경쟁사를 제치고 3군(軍) 작전상황실에 우리 회사 제품을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 미래 산업 핵심 될 것”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 2층 B2B 전시장에 전시된 제일모직 의류 브랜드 '에잇세컨즈' 매장의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설치 사례▲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 2층 B2B 전시장에 전시된 제일모직 의류 브랜드 '에잇세컨즈' 매장의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설치 사례

세 사람은 “디지털 사이니지가 미래 산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광춘 차장은 “디지털 사이니지가 우리 삶의 형태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지않은 미래에 호텔 유리창을 통해 실시간 날씨를 살펴보고 차창 밖으로 이동 장소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게 일상이 될 겁니다. 쇼핑몰에서 옷을 직접 입지 않고 착용 상태를 확인하거나 옷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추천 받는 일도요.” 최정민 과장은 “디지털 사이니지는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기술인 만큼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