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자이너의 책상은 어떻게 생겼을까?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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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THE DESIGNER'S DESK

관심이 가는 사람을 파악할 때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쓰십니까? 사람들은 누군가의 음악 보관함이나 읽는 책 목록, 또는 주말 취미를 통해 그 사람을 조금씩 파악하고 이해해갑니다.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성격과 인생의 태도가 자신의 유·무형적 소유물 틈에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책상이 있는 서재 그림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이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고자 결정했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그들의 책상이었습니다. 디자인 작업 도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전문적 디자이너의 소유물이 가장 많이 놓여 있을 그 공간 말이죠.

디자이너 책상 인테리어

여기,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의 책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태껏 보기 힘들었던, 조금은 내밀한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도베르만 종이접기 이미지

“내 책상은 상설 할인마트 매대다”_석태원 무선사업부 제품디자인 1그룹 책임

A. 책상 위 애장품 1호는?
도베르만 종이접기요. 유년 시절 영화에서 본 도베르만에 매료돼 시작하게 됐죠. 견종별 특징을 파악해 캐리커처 형식으로 완성해가는 부분이 디자인 업무와 닮은 것 같습니다.

B. 디자인 과정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계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묘사(sketch)가 아닌, 순간적으로 떠오른 영감을 낙서처럼 풀어내는 섬네일(thumbnail) 스케치요. 제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의 첫걸음인 것 같거든요.

C. 디자이너로서 본인의 정체성은?
재치 있는 철학과 분명한 스타일, 향수처럼 기억에 남는 목표를 지닌 디자이너가 되려고 합니다.

꽃과 꽃병 이미지

“내 책상은 식물이 있는 힐링 공간이다”_최은영 VD사업부 UX상용화그룹 사원

A. 책상 위 애장품 1호는?
꽃병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향수병이요. 딱 떨어지는 직선보다 유기적 형태의 선을 좋아합니다. 어떤 날은 라넌큘러스(Ranunculus), 어떤 날은 폼폼(Pompom)을 꽂아뒀는데 정말 예쁘더라고요.
 
B. 디자인 과정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계는?
아이데이션(Ideation). 뭔가를 예쁘게 표현하고 미적으로 좋아 보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아이디어가 좋으면 결국 결과물까지 만족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아서요.

C. 디자이너로서 본인의 정체성은?
저는 새로운 경험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낯선 걸 보고 느끼며 배우는 걸 좋아하죠. 그걸 수용하고 이미지화 한 후 정리합니다. 결국 그런 경험을 통해 영감을 얻는다고 할 수 있어요.

빨간색 가죽이 덮은 책상

“내 책상은 빨간색과 가죽으로 가득하다”_이진후 무선사업부 제품디자인 2그룹 책임

A. 책상 위 애장품 1호는?
인이어 이어폰요. 디자인도 보청기같고 소재도 고급은 아니지만 음질이 좋습니다. 가끔 듣기 싫은 소리를 피하기도 좋고요.

B. 디자인 과정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계는?
디자인의 방향과 가치는 아이데이션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물론 모든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 디자이너로서 본인의 정체성은?
어떤 방식이든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그만큼 중요한 건 없으니까요.
 

레고 아이디어 제품으로 가득한 책상 이미지

“내 책상은 좋아하는 물건들로 편안하게 꾸며진 공간이다”_손정주 디자인경영센터 UX솔루션그룹 선임
 
A. 책상 위 애장품 1호는?
레고 아이디어(LEGO IDEAS 21301 BIRDS) 제품요. 새를 좋아하는 일반인이 레고 아이디어를 통해 만들어낸 창작물이란 점이 맘에 들어요. 무엇보다 제품 자체가 귀여워 좋아합니다.

B. 디자인 과정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계는?
리서치(research)와 아이데이션. 그 과정에서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와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여러 가지를 상상하며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C. 디자이너로서 본인의 정체성은?
사용할수록 느껴지는 세심한 배려를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갤럭시 노트 10.1이 놓인 책상 이미지

“내 책상은 그림과 음악이 있는 카페다”_김장운 무선사업부 제품디자인3그룹 선임

A. 책상 위 애장품 1호는?
갤럭시 노트 10.1이요. 매번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 다닐 수 없으니까요. 그때그때 갤럭시 노트로 스케치를 합니다. 회의 시간이든 쉬는 날이든 항상 지니는 필수품이죠.

B. 디자인 과정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계는?
대학생 땐 아이데이션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실무 경험을 하며 머릿속 결과물의 세부 사항을 마지막까지 집요하게 완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C. 디자이너로서 본인의 정체성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려 노력합니다. 디자이너는 단순히 심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직업이 아니라 시스템(system)을 이해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들의 얘길 잘 정리하면 소비자와 사회가 원하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기구가 가득한 책상 이미지

 “내 책상은 위로와 휴식이 가득한 집이다”_김가이 디자인경영센터 제품혁신그룹 책임

A. 책상 위 애장품 1호는?
동료들이 써준 메시지죠. 프로젝트 진행 도중 장애물에 부딪치거나 한계를 느낄 때 동료들의 따뜻한 응원과 메시지는 큰 힘이 됩니다.

B. 디자인 과정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계는?
디자인 리서치 과정. 근거를 바탕으로 전체를 보게 되고 디자인의 목적도 다지는 과정이거든요. 디자인하고자 하는 대상의 씨앗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C. 디자이너로서 본인의 정체성은?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에 도전하고 싶어요. 지금은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가 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그림

다채로운 디자이너가 모여 더 의미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갑니다

기꺼이 자신의 책상과 물건들을 내주고 인터뷰에 응해 준 디자이너들은 다들 조금씩 부끄러워했지만,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비전과 포부를 말할 땐 전에 없이 확신에 차 보였습니다. 서로 다른 꿈과 태도로 디자인을 대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디자인을 만들겠단 의지만은 동일해 보였죠.

좋아하는 색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다른 융·복합적 인재가 모여 삼성의 디자인을 만들어 갑니다. 그들은 각자 서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더 좋은 디자인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장운 선임이 말했듯 더 다양한 배경과 경험은 소비자를 이해하고 더 좋은 통찰을 도출하는 데 큰 힘이 되기 때문이죠. 수많은 독특한 색이 모여야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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