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토리] 세리프 TV, 우리의 삶 속으로 녹아들다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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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FOR THE WORLD WE LIVE IN SAMSUNG X  BOUROULLEC BRS.

우리는 오차 없이 일하는 것보다 소녀의 손을 살포시 잡아줄 수 있는 로봇에 감동합니다. 기술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최첨단일 때가 아니라 인간의 비전과 마음을 이해할 때입니다. 

세리프(SERIF) TV입니다.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로난∙에르완 부훌렉(Ronan & Erwan Bouroullec) 형제와 삼성전자는 사람을 둘러싼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TV를 디자인했습니다. 그 이름은 세리프(SERIF)입니다.

가구 디자이너 로난∙에르완 부훌렉(Ronan & Erwan Bouroullec) 형제입니다.

 

생활의 일부처럼 스며드는 디자인

세리프(SERIF) TV 측면입니다.

여느 광고 카피처럼 아주 얇거나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건 아닙니다. 대신 당신 생활의 일부처럼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마치 어느 아침 만나게 되는 안개나 해돋이처럼 말이죠.

세리프(SERIF) TV입니다.

세리프 TV는 삶의 어떤 환경에도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는데요.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나 가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단순한 형태와 색, 그리고 소재들로 이뤄졌습니다.

 

집 안 어디 놓아도 조화로운 형태 

FORM

세리프 TV는 옆에서 보면 세리프체(영문 활자체에서 획의 끝에 장식용 꼬리가 달린 문자체)의 대문자 ‘아이(I)’처럼 보입니다. 하나의 프레임∙색∙형태로 집 안 어느 곳에 놓아도 이질감이 없죠.

세리프 TV 측면입니다.

획일적인 벽걸이형(혹은 스탠드형) TV가 아니기 때문에 선반이나 책장에도 올려놓을 수 있는데요. 본체에 다리를 달면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배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흔들리는 커튼 닮은 감각적 인터페이스

INTERFACE

세리프 TV엔 아주 흥미로운 인터페이스(interface)가 존재합니다. 바로 ‘커튼 모드(curtain mode)’인데요. 전원을 켜면 어떠한 로고도 없이 고요하게 시적 감흥을 주는 커튼 모드 화면이 뜹니다.

세리프 TV의 ‘커튼 모드(curtain mode)’ 인터페이스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처럼 움직이는 화면에서 시계와 블루투스 스피커, 액자 기능을 각각 선택할 수 있는데요. 

세리프 TV의 ‘커튼 모드(curtain mode)’ 색상 변경 화면입니다.

설정 아이콘을 누르면 커튼 모드 색상을 파랑∙초록∙빨강∙회색으로 바꿀 수도, 픽셀 크기를 4단계로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커튼 모드 뒤에 지속적으로 재생되는 TV 콘텐츠와 어우러져 오묘한 느낌을 자아내죠.

세리프 TV의 ‘커튼 모드(curtain mode)’ 인터페이스 화면입니다.

형태와 마찬가지로 인터페이스 역시 생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를 통해 세리프 TV는 단순한 TV 스크린 이상의 느낌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커튼 모드가 시작돼도 기존 화면이 주던 리듬감과 대비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차가운 기계가 주는 것 이상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답니다.

세리프 TV의 ‘커튼 모드(curtain mode)’ 인터페이스 화면입니다.

 

정성스러운 수작업으로 TV에 자연 담다

PROCESS

이번 디자인 과정은 마치 서체를 디자인하는 타이포그래퍼(typographer) 작업과 같았습니다. 그래픽 도구를 사용하는 대신 직접 스케치하고 모형도 작업실에서 손수 만들었죠. 3D 프린팅 등 기계 작업을 진행할 때도 나무로 만들었던 모형 느낌을 불어넣고자 노력했습니다. 

세리프 TV의 디자인 스케치입니다.

세리프 TV는 금속∙나무∙돌 등 자연 느낌을 낼 수 있는 플라스틱 본연의 소재를 살렸는데요. 색상은 아이보리 빛이 감도는 화이트(white), 검정에 가까운 다크 블루(dark blue), 그리고 레드(red) 세 가지로 제작됐습니다.

세리프 TV의 화이트, 다크 블루, 레드 세가지 색상입니다.

전기 배선과 나사들이 집중된 제품 뒷면은 커튼 모드의 배경 패턴을 차용한 직물로 덮었는데요.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어느 각도에서든 깔끔한 모습을 선사합니다.

세리프 TV의 전기 배선과 나사들이 집중된 제품 뒷면을 커튼 모드의 배경 패턴을 차용한 직물로 덮은 모습입니다.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화려한 이미지는 배제했는데요. 우리 생활에 스며든 생활용품처럼 기본에 충실한, 그러면서도 새롭고 감성적인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리프 TV 박스입니다.

기술 발전과 사용자의 편의성은 무조건 비례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디자인은 제아무리 최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해도 좋은 제품이 될 수 없죠.

세리프 TV 입니다.

부훌렉 형제와 삼성전자가 함께한 세리프 TV 디자인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제품 외관부터 인터페이스, 패키지에 이르기까지 사용자가 가장 편하게 사용하며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을 일관된 디자인에 녹여내는 것. ‘TV 세상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사람 세상을 위한 의미 있는 디자인’을 지향했습니다.

세리프 TV 측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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