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토리] 커브드 서페이스, 곡선의 가능성을 확장하다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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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은 신(神)의 부재”라는 건축가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Hundertwasser)의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세상은 온통 곡선과 휘어짐의 연속입니다. ‘구부러진(curved)’, 그래서 직선의 평평한 스크린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는 ‘커브드 서페이스 UX(Curved Surface User Experience)’. 세상에 없던 그 흥미로운 탄생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70도 엣지 스크린으로 만나는 360도 다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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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서페이스는 기존 스크린에 새로운 경험의 가능성을 열어줄 엣지 스크린을 더했습니다. 70도로 기울어진 엣지 화면을 확장해 기기를 잠금 해제하지 않고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죠. 이는 엣지 스크린의 정보와 전면 스크린 간 상호 연계 기능을 활용해 두 화면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요. 커브드 서페이스는 전에 없던 엣지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에게 독창적이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외관·UX 디자인 동시에 고려한 제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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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기술 연구는 지금까지 많은 발전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그와 관련된 연구 중 나온 콘셉트가 바로 커브드 서페이스인데요. 모든 제품들이 그렇지만 커브드 서페이스의 경우 제품의 외관 디자인과 UX 디자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물리적으로 휘어진 별도의 곡면 스크린이 존재하지 않으면 UX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적의 각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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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공간과 조작성, 그립감 등의 균형을 고려해 벤딩 디스플레이(bending display)를 위한 최적의 각도를 찾고자 수많은 각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했을 때, 좌측을 눌러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했을 때, 의식하지 않고 그냥 들었을 때 등 기기를 집어 올리는 다양한 상황과 실제 보이는 디스플레이 크기, 그리고 각 상황에 따른 그립감 등 여러 가지 요소들 간의 균형을 고려했는데요. 이를테면 60도 각도는 구부러진 디스플레이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어 조작은 편리하더라도 손으로 집어 올릴 경우엔 놓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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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유용한 7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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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테스트를 통해 벤딩 디스플레이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각도로 70도가 채택됐습니다. 가장자리 면적이 넓어 안정적으로 잡히고, 기기를 집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가장 적합했으며, 정면에서 사용자가 엣지 스크린의 정보를 가장 편히 볼 수 있는 각도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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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면을 가진 유선형 형태는 사용자에게 우수한 그립감을 선사합니다. 어떤 방향에서도, 어느 손으로도 잘 잡을 수 있죠.

 

하나의 기기로 두 가지 경험 제공하는 ‘UX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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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독립적 스크린 혹은 하나의 연결된 스크린

커브드 서페이스는 실제 앱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엣지 홈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탐색,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엣지 영역만 사용하는 홈부터 전체 스크린을 모두 사용하는 홈, 그리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단계까지 고려해 UX가 설계됐는데요. 두 스크린에서 나오는 정보는 별개가 아니라 두 스크린 간 연계된 콘텐츠를 활용해 기능적, 그래픽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예를 들면 휴대전화 속을 하나의 공간으로 생각하고 사진이 쌓여있는 아날로그적 형상을 콘텐츠로 구현해냈는데요. 엣지 스크린에서 쌓여 있는 콘텐츠의 옆면을 책장인 듯 쓸어넘기며 원하는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엣지 스크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인터랙션

엣지 스크린이 생기면서 평면 스크린과는 다른 부가적인 인터랙션(interaction)들도 생겨났습니다. 어느 손으로 쥐더라도 엄지 손가락을 이용,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엣지 스크린은 기기를 보지 않고도 휘어진 면을 촉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반영, 엣지 라인 상에서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패스트 스크롤(fast scroll)’ 기능과 메인 스크린 안으로 끌어다 놓는 것만으로도 잠금 해제되는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엣지 스크린과 메인 스크린에서 따로 인터랙션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엣지 스크린에서 시작해 메인 스크린으로 콘텐츠를 끌어오는, 혹은 그 반대로 이뤄지는 고유의 인터랙션을 적극 활용해 두 스크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엣지 스크린의 차별화된 기능

메인 스크린과는 별개로 엣지 스크린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도 존재합니다. 엣지 홈의 타임라인 상에는 과거 부분엔 주요 기능 사용 기록이, 미래 부분엔 일정과 알림 등의 정보가 표시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잠금 해제를 하지 않고도 S보이스, 월렛, 녹음기, 건강관리 등의 기능을 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 ‘언제나 깨어 있다’

사용자의 시간, 상태,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감지해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언제나 깨어 있는(Always On)’ 새로운 가능성의 UX, 커브드 서페이스 UX입니다. 삼성 디자이너들은 무수한 노력을 통해 제품과 UX, 그리고 기술의 조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탄생시켰는데요.

삼성전자는 인간과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끝없는 통찰로 세상에 없던 커브드 서페이스 UX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인간 중심 디자인에 대한 이 같은 지속적 노력은 경계가 사라지는 스마트 세상을 열어가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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