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걱정이긴 한데 이식은 망설여진다면?

2016/05/02 by 남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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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강북삼성병원이 제안하는 건강한 약속  뉴스룸 주치의 5. 탈모, 걱정이긴 한데 이식은 망설여진다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알토란 건강 정보'  2ㅈ에 한 번, 월요일에 만나보세요!

탈모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 가장 흔한 형태는 ‘남성형 탈모증’이라고도 불리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이다. 탈모의 원인이 안드로겐 호르몬과 연관돼 발생하며, 남녀 할 것 없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개수도 줄어드는 게 일반적 현상이다.

안드로겐성 탈모증 환자는 정수리와 이마 부위가 서서히 넓어지고 옆머리와 뒷머리는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대개 유전적 경향을 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특별한 병을 유발하진 않으며 병원을 찾는 이는 대부분 미용적 문제를 호소한다.

빗질 중 머리가 빠져 고민인 여성의 이미지

탈모 치료의 대표적 방법은 호르몬 억제제(피나스테리드) 복용, 혹은 치료제(미녹시딜) 투약이다. 하지만 두 요법 모두 ‘현재 머리카락이 더 이상 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이미 탈모 진행이 많이 된 경우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모발 이식 요법은 이런 경우에 고민해볼 수 있다.

 

넓은 탈모엔 절개이식, 좁은 탈모엔 비절개이식이 적합

모발이식은 쉽게 말해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 부위에서 채취한 모발을 탈모가 있는 부위로 옮겨놓는 방법을 일컫는다. 이식을 시행한 모발은 탈모가 진행된 모발과 달리 비교적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모발이식은 ‘절개이식’과 ‘비절개이식’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전자는 뒷머리 일부를 떼어내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 후자는 모낭을 덩어리째 떼어내 나누지 않고 하나씩 뒷머리에서 뽑는 방법이다.

모발이식하는 모습

비절개이식을 실시하면 절개이식 시 나타날 수 있는 뒷머리의 긴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채취해야 하는 뒷머리를 짧게 자른 상태에서 시술해야 해 1개월 정도 머리가 자라기 전까진 짧은 머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또한 시술 자체가 워낙 섬세해 시술 시간도 절개이식보다 길다.

남성형 탈모가 진행 중인 모습

요컨대 비절개이식은 이마가 올라가는 M자형 탈모나 눈썹이식, 혹은 이마 라인을 잡아주는 (많지 않은 수의) 이식에 적합하다. 반면, 절개이식은 정수리 부위의 넓은 탈모 현상을 가리는 데 더 효과적이다.

모발이식 이후 완벽한 결과를 보려면 최소 10개월은 필요하다. 이 기간 동안 모발은 꾸준히 자라며 정착하게 된다. 일단 이식이 완료된 모발은 설사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뒷머리의 특성을 갖고 있어 거의 빠지지 않는다. 수술은 국소 마취 상태에서 최소 네 시간, 최대 여덟 시간 정도 진행되지만 이식이 필요한 모발 개수에 따라 다양해질 수 있다.

탈모를 해결한 사람의 웃는 표정

모발 상태는 평생 끊임없이 달라지므로 일단 탈모 현상이 나타나면 성형수술처럼 1회성 시술로 완치되기 어렵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 샴푸 치료나 광선 치료 등을 통해 꾸준히 가꾸고 관리하는 틈틈이 전문가 상담도 진행해야 한다. 시술 여부는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결정해도 늦지 않으며, 실제 진료는 지속적 관리가 가능한 병원에서 받는 게 중요하다.

모발이식 ‘4문 4답’

Q1. 모발이식 후 주의해야 할 사항은?
A1. 특별한 건 없다. 다만 이식 이후라도 특정 질환에 의한 탈모, 이를테면 내분비질환에 의한 동반 탈모나 임신 이후 자연 탈모 등을 예방∙치료하는 효과는 없는 만큼 모발이식 전 본인의 탈모 증상이 안드로겐성 탈모가 맞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Q2. 모발이식 후에도 호르몬 억제제를 평생 먹어야 하나?
A2. 피나스테리드는 계속 복용하는 게 좋다. 이식한 모발은 좀처럼 빠지지 않지만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모발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므로 서서히 빠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이식 후 수 년이 흐르면 이식한 부위의 모발만 남고 이식하지 않은 주변 모발은 모두 빠져 ‘섬’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Q3. 호르몬 억제제는 장기간 복용해도 문제가 없는지?
A3. 현재까진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정설이다. 복약 환자 중 드물게 성욕 감소나 여성형 유방 증세 등이 보고되고 있지만 대부분 큰 문제 없이 회복된다. 투약 도중 호전되는 예도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Q4. 모발이식 시 무조건 많이 심는 게 좋을까?
A4. 5000모 이상 이식할 경우, 가시적 효과가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수술 시간이 매우 길어진다. 이는 곧 분리 과정에서 모발이 체외로 나와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걸 의미하므로 생착률(모발이식 후 유지되는 모발 수)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또한 한 번에 너무 많은 모발을 이식하는 경우, 추후 공여부(이식할 모발을 떼어내는 부위)에 이식할 수 있는 모발 수가 줄어 훗날 나이 들어 추가로 이식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나 복용 약의 효과가 떨어져 탈모가 진행될 때 추가 이식 여부를 고려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회당 2000모에서 3000모 정도 이식하는 게 현재로선 가장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탈모 방지를 위한 S헬스의 조언

전문가 집단에 따르면 탈모는 유전적 요인 외에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 이상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관련 정보는 여기 참조).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대표적 스트레스 해소법으론 호흡법∙명상법∙여가요법 등을 들 수 있으며, 충분한 수면(하루 6~8시간)을 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면은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회복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꼭 필요하며, 균형 잡힌 식사는 신체의 면역력을 길러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조).

스트레스, 수면, 음식 등 S헬스 실행화면 스크린샷

S헬스에선 ‘스트레스 트래커’를 통해 본인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간단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 트래커’와 ‘음식 트래커’를 통해 본인의 수면 유형과 식사 습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피할 순 없겠지만 잘 관리하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겠죠? S헬스의 도움을 받아 여러분의 스트레스도 현명하게 관리해보세요!

by 남재희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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