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구경북 경제에 돛 달다] C랩 1기 성공 창업자 릴레이 인터뷰_②이경동 월넛 대표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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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구경국 경제에 돛 달다 C랩 1기 성공 창업자  릴레이 인터뷰 ② 이경동 월넛 대표
 “일이 잘 풀리지 않던 때였어요. 우연히 트위터에서 ‘C랩 벤처창업 공모전’ 소식을 보게 됐죠. 그 일이 지난해 제겐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경동 월넛 대표에게 C랩 벤처창업 공모전(이하 ‘C랩 공모전’)은 정말 뜻밖의 기회였습니다. 그의 회상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던 와중에 마치 해답처럼 공모전 소식이 눈앞에 나타났거든요.

이경동 대표가 경영하는 월넛은 원단 디자인과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업계에선 이를 ‘텍스타일 캐드(textile CAD) 프로그램’이라 부르는데요. 올 4월 C랩 지원 덕분에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월넛이 개발한 텍스타일 캐드 프로그램▲월넛이 개발한 텍스타일 캐드 프로그램은 올 4월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동안 힘든 순간이 없진 않았습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며 눈앞이 캄캄했던 경험이 비단 이경동 대표만의 것은 아니겠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시작은 했는데 자본도 부족하고 방법도 몰라 헤맸던 예비 CEO가 적지 않았을 겁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역 우수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C랩 공모전이 대표적 프로그램입니다.

공모전 최종 합격 팀엔 △초기 투자금 2000만 원 지원 △전문가들의 심사와 단계별 평가를 거쳐 사업화까지 팀당 최대 5억 원 지분 투자 △전문가와의 1대 1 멘토링 △투자자 연결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실질적 혜택이 주어집니다. 

 

경영부터 마케팅까지 ‘원스톱’ 해결… “든든했습니다”

이 대표는 “C랩의 다양한 컨설팅과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하는데요. 연구개발 분야는 기본이고 경영과 무역, 법과 회계 등 평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분야까지 알뜰히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는 특히 “다양한 강의와 컨설팅이 유용했지만 멘토와의 협력을 통해 마케팅 분야까지 알게 된 건 정말 큰 수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경동 월넛 대표▲이경동 대표는 “CCEI캠프에서 접한 선배 CEO 강의를 통해 긍정적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합니다

C랩 공모전 합격 후 처음 참여하게 되는 프로그램은 CCEI(Center for Creative Economy & Innovation)캠프인데요. 이 캠프를 통해 예비 창업자 동기는 물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직원들과의 관계도 돈독해진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벤처기업 근무(혹은 운영) 경험이 있는 선배 CEO들의 강연 시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한 선배 CEO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며 긍정적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노숙조’란 별명까지 얻어… “서로 격려하며 끈끈해져”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컨설팅’과 ‘멘토링’이란 무형의 지원 외에 사무 공간 제공 등 물리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데요. 최종 합격자는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C랩에 입주하게 됩니다.

같은 꿈을 꾸는 이들이 한 공간에 모여 일하다보면 서로에게 동기 부여도 되겠지만 은근히 경쟁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신경 쓰이지 않았냐고 묻자 이 대표는 오히려 “팀 간에 크고 작은 협력도 많았다”며 C랩 생활을 만족스러워했습니다. 

C랩1기성공창업자인터뷰2탄5▲C랩 1기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사업 성공 결의를 다지고 있는 이경동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입주자들

특히 이 대표는 C랩에서 동기 몇 명과 함께 ‘노숙조’로 불렸다고 하는데요. 그 정도로 밤낮 없이 일에 몰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였을까요? 그는 “성공이란 꿈을 함께 꾸는 사람들이 옆에 있으니 늦게까지 일해도 즐거웠다”고 말합니다. 각자 사업 아이템이 다르다보니 경쟁하기보단 서로 격려해주고 같이 잘해보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고 하네요. 

C랩에서의 인연은 졸업 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졸업 후 과정인 포스트 C랩에서도 초반 동고동락했던 다섯 팀이 한 건물로 옮겨 여전히 협력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몇 년 거쳐 검증할 가설, C랩 덕에 수월히 해결했죠”

C랩 졸업 시기가 다가오자 이 대표는 아쉬움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있을 때 하나라도 더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직원이나 멘토에게 도움을 청할 걸’ 하는 미련이 남았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C랩 프로그램이 다양한 분야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는 뜻이겠죠?

이 대표는 C랩 졸업 후 새 팀을 짜는 데 한창 집중하고 있습니다. 월넛 프로그램 상용화 이후 할 일이 부쩍 늘었기 때문인데요. 벌써부터 중국 시장을 내다보며 준비하고 있다는 그의 표정엔 희망이 가득했습니다. “설비가 확충되면 본격적으로 원단 연구 개발과 제조에도 뛰어들 생각입니다.”

월넛 사무실 전경▲대구 북구에 위치한 월넛 사무실 전경. 이경동 대표는 “조만간 설비를 확충,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게 다음 목표”란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C랩을 거치며 사업에 대한 정의를 새로 내렸다고 하는데요. 그가 새로 정의한 사업이란 ‘가설을 세우고, 똑똑하게 실행하며, 빨리 검증하고, 또 다른 가설 세우길 반복하는 과정’입니다. 그에게 C랩은 생각지도 않았던 가설을 다양하게 세워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 대표가 스타트업을 꿈꾸는 다른 예비 창업자들에게 “C랩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도 여기 있는데요. 그는 “몇 년 걸려 검증할 가설을 한 번에 해결해주기도 하는 곳”이란 말로 C랩을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편 이대공 대표 사례에 이어 C랩 1기 성공 창업자의 얘길 전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이 샘솟진 않으셨나요? 빛나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곳, 지금 C랩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자신도 모르는 새 대구∙경북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는 건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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