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프 TV를 사랑하는 사람들_②아트디렉터 김지은·김찬석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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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프 TV를 사랑하는 사람들 2편 아트디렉터 김지은 김찬석

흔히 ‘디자이너의 작업실’이라고 하면 개인적인 공간을 떠올리기 쉽다.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는 디자이너의 직업적 특성상 조용하고 타인에게 방해 받지 않을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기 때문. 한편엔 책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그리다 만 스케치, ‘모던’한 잡지들이 책상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공간은 이런 상상을 보기 좋게 깨뜨린다. 잘 정돈된 입구를 지나면 평소 보기 힘든 디자인 소품으로 가득한 편집숍과 실력 있는 플로리스트가 다듬은 화사한 꽃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2층엔 커피와 케이크를 만드는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언뜻 보면 잘 꾸며놓은 가게 같지만 엄연한 디자이너의 작업 공간이다. 남매 사이이기도 한 아트디렉터 김지은∙김찬석씨가 운영하는, 디자인과 문화가 자유롭게 공존하는 이곳에 삼성전자 뉴스룸이 초대됐다.

오픈 스튜디오 카페 외관

 

디자이너, 작업실을 공개하다

청담동 아뜰리에앤프로젝트가 처음 문을 연 건 지난 2006년이다. 여러 분야의 디자이너가 모여 작업하는 공간을 일반인에게 그대로 노출한 ‘오픈 스튜디오 카페’는 개점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지금이야 비슷한 시도를 하는 가게가 곳곳에 생겨나고 있지만 당시로선 꽤나 파격적인 실험이었다.

오픈 스튜디오 카페 내부

그래서일까, 초기엔 “그런 콘셉트가 성공할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아뜰리에앤프로젝트는 어엿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영감을 얻는 곳이 됐다.

사실 두 사람 역시 스튜디오 공개를 결정하는 일이 쉽진 않았다. “작업 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지고 호기심이 지나친 고객의 방문을 받을 경우 자칫 일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디자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에너지와 영감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

"따뜻한 에너지를 주는 공간 만들고 싶었어요" 청담동에 위치한 아뜰리에앤프로젝트는 카페와 꽃집, 편집숍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곳곳에 배치돼 있는 각종 디자인 소품과 잡지, 꽃들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이 사회 초년생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디자인 컨설팅을 종종 해주는 것 역시 그 때문이다. 김지은씨는 “내 경우 학창시절 운 좋게 다양한 멘토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그 가르침 덕에 지금 일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을 얻었다”며 “나도 디자이너로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아뜰리에앤프로젝트 개설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뜰리에앤프로젝트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맡고 있는 김찬석(사진 왼쪽)씨와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김지은씨

물론 그들이 남에게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건 아니다. 평소 다양한 생각과 디자인을 접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고 작업 결과물을 공유하는 건 두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 실제로 두 사람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갖게 된 유대감이 긍정적 결과를 불러왔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진심 담긴 공간' 만드는 사람들

내부 인테리어

일반인에게 아트디렉터란 직업은 다소 생경하게 느껴진다. 아트디렉터에도 여러 분류가 있지만 가장 무난한 정의는 ‘이야기를 개발하고 그에 맞는 공간을 구성하는 사람’ 정도가 아닐까? 김지은·김찬석씨는 특정 공간을 목적에 맞도록 짜임새 있게 꾸미고 필요할 경우 그곳에 그래픽이나 제품을 놓는 방식까지 컨설팅한다. 단순히 예쁘게 꾸미기보다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이미지나 표현하고 싶은 디자인을 구현하는 작업인 셈이다.

고객층은 해외 의류 브랜드부터 안경점, 외식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근엔 압구정동 유명 안경 편집매장인 ‘홀릭스’ 리뉴얼 작업에 참여했는데 주위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빈티지 가구와 다양한 소품이 어우러져 홀릭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을 얻었다.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멋진 게 있어도 내가 싫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죠."

두 사람에게 아트디렉터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흥미롭게도 “진심”이란 대답이 돌아왔다. “공간이나 제품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좋은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두 사람의 오랜 작업 철학이다. “고객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아” 작업 의뢰를 마다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김찬석씨는 “어떤 걸 진정으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운영하는 공간이라면 아무리 컨설팅을 잘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반대로 그 일을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일하는 우리도 즐겁고 작업도 그만큼 잘 이뤄진다”고 말했다.

세리프 TV가 놓여진 카페

작업 과정에서 해당 제품이나 공간을 이해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둘은 “대상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간을 설계하는 아트디렉터로서의 철학이 집약된 대답이다.

 

TV에서 '따뜻한 감성' 느끼다

아뜰리에앤프로젝트는 디자이너 작업실 겸 카페이기도 하지만 고객이 공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쇼룸’ 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때문에 두 사람은 공간 속 소품 배치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편이다. 핵심 콘셉트는 ‘감성’.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고 영감의 원천이 되는 곳, 때론 따뜻한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을 지향한다.

가장 마음에 든 건 역시 제품의 감성이에요. 어딜 봐도 뾰족한 부분이 하나도 없죠.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을 지닌 TV랄까요."

두 사람이 세리프 TV를 아뜰리에앤프로젝트에 놓게 된 것도 세리프 TV가 이 같은 공간 철학을 해지치 않는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김지은씨는 “올봄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행사장에서 세리프 TV를 처음 접하곤 ‘이 제품을 만든 사람은 참 따뜻한 사람이겠구나!’ 생각했다”며 “세리프 TV는 세련된, 그러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지닌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가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은 세리프 TV 특유의 곡선 디자인이다. “뾰족한 곳 하나 없이 부드러운 외관이 ‘따뜻한 감성 공간’을 추구하는 아뜰리에앤프로젝트의 이미지와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 두 사람은 세리프 TV를 “혼자 조용히 휴식을 취할 때, 혹은 고객 방문 시 프레젠테이션용 기기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아트디렉터

김지은∙김찬석씨는 아뜰리에앤프로젝트에 대해 “디자인이 주는 감성과 에너지를 널리 확산, 보다 많은 이에게 긍정적 영향을 안기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바람이 실현되는 데 세리프 TV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Photo by Park Woo Jin

 

360도로 보는 아뜰리에앤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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