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당신 삶 깊숙이 스며든 ‘백투더퓨처2’ 속 미래

2014/08/01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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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국민학교’로 기억하시나요? 집에서 달고나 만들어 먹는다며 국자를 까맣게 태운 적 있으신가요? 유리겔라 마술에 홀려 집에 있는 숟가락깨나 구부려보셨다고요? 오늘은 그런 당신을 위한 추억의 영화 한 편 소개할까 합니다. ‘발음할 때 가장 침이 많이 튀는 영화’로 난센스 퀴즈에 종종 등장하곤 했던 바로 그 영화 ‘백투더퓨처2(Back To The Future Ⅱ)’입니다.

백투더퓨처2 영화 포스터

‘타임머신을 통한 시간 탐험’을 주제로 한 백투더퓨처 시리즈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공상과학(SF) 영화입니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에 의해 1985년과 1987년, 1990년 총 3부작으로 선보였었죠. 특수 효과 연출 기법이나 컴퓨터 그래픽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했던 1980년대 작품이긴 하지만, 3부작이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구조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타임머신’이란 소재는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을 정도로 명작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백투더퓨처2 속 미래가 2015년이었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영화 속 타임머신 '드로리안' 계기판▲영화 속 타임머신에 등장하는 ‘드로리안’ 계기판엔 ‘2015년 10월 21일’ 표기가 선명합니다.

백투더퓨처2의 국내 개봉일은 지난 1990년 1월이었는데요. 당시 초등생이었던 제 눈에 2015년은 ‘도무지 올 것 같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삼성전자의 현주소는 어땠을까요?

아래 이미지는 1990년 8월 모 일간지에 실린 삼성전자 광고입니다. 카피에서 알 수 있듯 당시 삼성전자는 일명 ‘휴먼테크’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2000년대 세계 10대 종합 컴퓨터 기업’을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0년 컴퓨터는 물론이고 휴대전화·TV 등 상당한 제품군에서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1990년대에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목표였죠.

이 광고가 흥미로운 건 휴먼테크의 한 예로 ‘스마트홈’ 콘셉트가 소개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시기에 이미 ‘외부에서 전화로 가전제품을 제어한다’는 개념이 소비자에게 홍보됐다는 사실, 놀랍지 않으세요?

1990년 8월 1일자 경향신문 20면 삼성전자 광고 ※출처: 1990년 8월 1일 자 경향신문 20면 광고/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백투더퓨처2의 미래 설정에 대해 “미래 예측은 어차피 빗나가게 마련이기 때문에 ‘정확한 묘사’보다 ‘재미 추구’에 초점을 두고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당시 영화 제작진은 자체 조사를 통해 2015년에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 미래상을 연구하기도 했는데요.

자, 그럼 이제부터 영화가 그린 2015년의 모습이 오늘날 얼마나 실현됐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가장 먼저 등장하는 IT 기기는 미래에 도착하자마자 ‘브라운’ 박사가 들고 나온 자동 초점 디지털카메라입니다.

디지털 카메라 MV800 모델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죠? 지난 2011년 9월 ‘국내’에 출시될 당시 ‘미러팝’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MV800 모델(위 오른쪽 사진)과 형태나 기능이 꽤 비슷합니다. MV800은 180도로 움직일 수 있는 LCD 모니터와 5배 광학 줌을 탑재한 카메라였는데요. 당시 국내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단일 모델로선 부동의 1위를 기록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극 중 영화 ‘죠스’(1975) 옥외 광고에 활용된 3D 홀로그램 기법입니다. 주인공 ‘마티’가 미래에 도착,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때 영화관에서 3D 홀로그램으로 형상화된 상어 한 마리가 큰 입을 벌리고 튀어나와 마티를 집어삼킬 듯 위협하는 장면인데요.

영화 '조스' 옥외광고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3D 홀로그램 기법은 이후 2009년 6월 15일 런던·싱가포르·두바이 등에서 열린 삼성 제트(Jet)폰 언팩 행사(위 오른쪽 사진) 당시 실제로 활용됐습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에서 톰 크루즈가 3D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다룬 것처럼 사회자가 홀로그램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관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죠. 3D 홀로그램 기법이 제품 발표 행사에서 시연된 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번엔 마티가 미래의 자기 아들을 만나러 식당에 들어서는 장면으로 가볼게요.

무인 모니터가 식당에서 주문을 받고 메뉴를 추천하는 장면

무인 모니터가 식당에서 주문을 받고 메뉴를 추천하는 장면, 보이시죠? 기계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 광경 역시 삼성전자가 B2B 사업 영역의 하나로 집중하고 있는 리테일(retail) 분야에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메뉴 선택과 주문은 물론이고, 신용카드를 통한 계산까지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글로벌 지급 결제 시스템 업체인 인제니코(Ingenico)와의 모바일 통합 결제 솔루션 공동 개발이 대표적 예죠.

자, 이번엔 마티가 살고있는 집으로 가볼까요? 먼저 지문 인식을 통한 출입 시스템입니다.

지문 인식을 통한 출입 시스템

지문 인식 기능은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갤럭시 S5 홈 버튼에 적용됐습니다. 사람마다 지문이 제각각이란 사실에서 착안해 잠금 해제와 모바일 결제 등의 기능을 가능케 했습니다.

마티네 집 실내에선 현재 삼성전자가 활발히 구현 중인 ‘삼성 스마트홈’의 다양한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삼성 스마트홈은 올 4월 2일 한국·미국·영국 등 11개국에서 공식적으로 출시된 서비스인데요. TV·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통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묶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말 한마디로 취침 환경을 조성하고, 심지어 해외에서도 집안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거죠.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엔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켜서 집안을 미리 시원하게 만들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외출 중 세탁기를 작동시켜 귀가 시각에 맞춰 세탁이 끝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에 실내조명과 로봇청소기 작동·충전 부문도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 소개

아래는 마티와 그의 여자친구 ‘제니퍼’가 결혼 후 살게 된 미래의 집에서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해 불을 켜는 장면입니다. “Lights on!” 제니퍼의 한마디에 곧바로 거실 조명이 켜지는 게 보이시죠?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영화에선 음성 인식 기능으로 전자 오븐을 작동시켜 피자를 만드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음성 인식 기능으로 전자 오븐을 작동시켜 피자를 만드는 장면

음성 인식 기능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돼 왔는데요. 대표적 사례가 청소 로봇 ‘스마트 탱고’입니다. 영화 속 전자 오븐과 유사한 제품은 ‘삼성 스마트오븐(모델명: MC327GAKCBB, 위 오른쪽 사진)’인데요. 지난 2012년 말 선보인 삼성 스마트오븐은 자체 탑재된 와이파이 기능으로 요리법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혼자 있는 아이도 엄마가 미리 재료를 준비해 오븐에 넣어두면 시작 버튼 조작만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죠.

다음은 제니퍼가 미래의 집에 들어와 빔 프로젝터 스크린으로 된 창문을 바라보는 장면입니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창밖 풍경을 ‘꽃 핀 정원’에서 ‘한적한 바닷가’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스크린인데요. 이 광경은 지난 2012년 삼성전자가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선보인 투명 디스플레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빛 투과율을 갖춘 투명 패널로 보다 선명하게 제품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활용,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게 특징인데요. 가격 조건 등만 맞는다면 가까운 미래엔 투명 디스플레이가 창문을 대체할 수도 있겠죠?

투명 디스플레이

영화 속엔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 활용 사례가 등장합니다. 마티가 회사 동료와 TV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그중 하나인데요.

티가 회사 동료와 TV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

이 기능 역시 삼성 스마트TV에 고스란히 탑재돼 있습니다. ‘스카이프’ 앱을 활용한 영상 통화 기능이 바로 그것인데요. 실제로 위 광고 이미지처럼 삼성 스마트TV로 언제든 현빈 같은 연인과 통화할 수 있다면 정말 신나겠죠?

마티의 아들이 보고 있는 벽걸이형 다채널 디스플레이에도 주목해주세요. 1980년대만 해도 LCD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얇은 평판 TV나 벽걸이형 디스플레이는 ‘상상 속 기술’이었습니다.

벽걸이형 다채널 디스플레이

위 오른쪽 사진은 삼성전자의 비디오월 솔루션을 통해 구현한 세계 최소 베젤의 멀티 소스 비디오월입니다. 각각의 디스플레이에 서로 다른 화면을 띄울 수도,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대형 화면처럼 활용할 수도 있죠. 실제로 이 비디오 월은 리테일숍과 공항, 교육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기술은 마티네 집 식사 장면에 등장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특히 마티의 아들딸이 착용하고 있는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엔 전화 기능도 장착돼 있는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삼성전자는 바로 이 웨어러블 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식사 장면에 등장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여러분, 어떻게 보셨나요? 외관이나 기술 수준 등에서 어느 정도 차이는 있지만 지금 모습과 상당 부분 유사하죠?

흑백 TV를 팔고 반도체 시장에 갓 뛰어들었던 전자 회사가 세계 IT 산업을 이끄는 리더로 탈바꿈하기까지의 30여 년간 삼성전자는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요즘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여 진행 중인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홈, 미래형 웨어러블 기기 등 미래 기술 역시 영화적 상상력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실현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제품과 기술은 분명 상상과 다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모든 게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입니다. 보다 많은 이가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고 상상력을 발휘할수록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은 계속해서 개발될 겁니다. 지금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여러분을 응원하며, 이상 삼성전자 커뮤니케이터 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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