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이런 제품 개발할 생각 없어요?” 어린이 기자단 캠프 현장 속으로

2014/08/04 by 삼성전자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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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기발한 생각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을 놀라게 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 어린이 기자단이 그 주인공입니다. 5기 어린이 기자들은 지난 2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5개월 만에 300여 건이 넘는 기사를 작성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제는 어엿한 삼성전자의 공식 필진으로 자리 잡았을 정도랍니다.

어린이기자단이 높이 점프하는 모습

지난주 화요일, 전국 각지의 어린이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신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홍보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간 ‘삼성전자 5기 어린이 기자단 캠프’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할게요!

☞삼성전자 어린이 기자단이란?
삼성전자 임직원 자녀 중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공식 기자단입니다. 어린이 기자들이 쓴 기사는 어린이 기자단 블로그와 삼성전자 사내외 채널에서 임직원은 물론 사외 독자에게도 공개됩니다.





‘예사롭지 않은 아이들’이 나타났다!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강원도 춘천에서는 삼성전자 5기 어린이 기자단 캠프가 열렸습니다. 어린이 기자단 캠프는 기자로서 소양을 쌓는 글쓰기 교육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신제품 기획부터 개발, 홍보까지 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어린이기자단의 참가모습

어린이 기자단 캠프는 ‘기자 나라’ 개국과 함께 막이 올랐습니다. 먼저 어린이 기자단도 엄연히 기자인만큼 신문·기사·인터뷰 등 다소 딱딱할 법한 내용을 재미있게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첫 만남의 서먹함도 잠시, 어느새 어린이 기자들은 서로 웃고 떠들기 시작합니다. 캠프 분위기에 금세 적응한 것 같죠?

어린이 기자단 캠프 프로그램의 꽃은 단연 ‘신제품 개발’이었습니다. 어린이 기자들은 캠프 기간 동안 조별로 신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개발, 디자인을 거쳐 홍보까지 담당했는데요.

새로 기획할 제품의 주제는 바로 ‘다(多)기능’! 한 제품에 여러 기능이 담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제품과 기술을 결합하거나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머리를 맞댄 어린이 기자들의 진지한 모습

열심히 어린이기자단이 자신들의 머리를 맞대로 아이디어 구상중이다.

머리를 맞댄 어린이 기자들! 그런데 회의를 가만히 살펴보니, 그 내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대부분 선글라스를 쓰잖아. 그런데 그분들도 한 번쯤은 선글라스가 아닌 자신의 예쁜 눈을 보여주고 싶지 않을까?”
“누구나 아침에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데, 만약 옷장이 옷을 골라준다면 어떨까?”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넘기기 쉬운 부분들도 어린이 기자들에게는 아이디어 발상의 밑거름이었습니다. 물론 당장은 상품화가 어려워 보이는 아이디어도 있지만,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들어보실래요?

드디어 각 조에서 구상한 신제품을 다른 기자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창의적인 제품들을 살펴볼까요?

박수진 어린이 기자는 1조를 대표해 ‘건강을 생각하는 프라이팬’을  발표하는 모습입니다.

“저희 제품은 주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부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또 짜지 않은 음식을 먹고 싶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수진 어린이 기자는 1조를 대표해 ‘건강을 생각하는 프라이팬’을 소개했습니다. 팬 바닥에 염도·당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탑재해 음식이 짜거나 달면 이를 알려주는 제품이죠. 손잡이 부분에 염도·당도 측정 표시부가 있어서 조리 중인 음식의 간을 맛보지 않고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홀로그램 형태로 조리법을 재생시킬 수도 있는데요. 식탁에 요리책을 펼쳐놓고 가스레인지 앞을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 모습입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발표를 주의 깊게 보던 어린이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Q. 염도·당도 측정기가 있으면 프라이팬이 사용하기에 너무 무겁진 않을까요?
A. 측정기 자체는 무게가 거의 없습니다. TV 프로그램에서 염도 측정기를 본 적 있는데, 작고 가벼워서 프라이팬에 붙여도 크게 무겁진 않을 거예요.

Q. 국물 요리를 할 때 유용할 것 같아요. 프라이팬 대신 냄비로 출시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A. 프라이팬을 시작으로 다양한 주방기구에도 적용할 수 있답니다.

실제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 제품 사용 상황을 고려하는 어린이 기자들을 보며, '이 아이들이 정말 어린이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2조 역시 '보이지 않는 안경'이라는 주제로 어린이 기자단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2조는 홀로그램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I-안경’을 선보였습니다

2조는 홀로그램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I-안경’을 선보였습니다. 이 안경은 홀로그램으로 안경알에 예쁜 눈을 나타내주는 동시에 안경테 부분에 이어폰이 있어 음성 길 안내도 가능한 제품입니다.

임서진 어린이 기자는 "I-안경은 내비게이션, 이어폰, 홀로그램 기술이 합쳐진 멀티 제품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예쁜 눈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여기서 놀라운 것은 바로 I-안경 가격이 '0원'이란 사실입니다. 2조는 "I-안경을 복지 단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싶다"는 데요. 기업의 이익보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가격을 정했다고 합니다.

3조는 단 하나의 가전만으로 실내의 모든 공기를 관리하는 '통합 관리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3조는 단 하나의 가전만으로 실내의 모든 공기를 관리하는 '통합 관리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름 하여 ‘멀티-에어(Multi-Air)’! 공기 청정기와 가습기는 물론, 탈취 기능까지 합쳐진 다기능 제품이죠. 특히 이 제품은 탈취 기능이 강화됐는데요. 탈취 기능의 강약 조절을 이용하면 생선이나 고기 구운 냄새도 순식간에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질문 공세를 쏟는 어린이 기자

'이런 제품이 꼭 개발됐으면 좋겠다' 싶은 찰나, 역시나 예리한 어린이 기자단의 질문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Q. 한 제품에 너무 기능이 많아서 ‘전기 도둑’이 되지 않을까요?
A. 각 제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전기 요금이 저렴할 겁니다.

Q. 기능에 비해 값(32만 원)이 너무 저렴한데, 그렇다면 기업의 이익이 없을 것 같아요.
A. 저희 고객은 일반 가정입니다. 모든 사람이 저렴하게 사서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에너지 소비효율을 비롯해 타겟, 매출까지 고려하는 어린이 기자단의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도 긴장하게 만들었는데요. 마치 전문가들이 모여 실제 제품 출시를 앞두고 마련한 회의와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4조의 스마트 옷장 발표 사진

4조의 ‘삼성 스마트 옷장’은 뜨거운 기술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제품 홍보를 위한 주요 메시지는 ‘옷을 기억하는 똑똑한 옷장’이었는데요. 날씨에 맞는 옷을 찾지 못하거나 코디 때문에 지각하는 사람, 자신의 패션에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알맞은 옷장입니다.

삼성 스마트 옷장은 옷장 문에 부착된 모니터를 통해 날씨에 따라 패션을 제안해주는데요. 옷장 문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형할인점 자동문처럼 센서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열고 닫힌답니다.

"옷을 자동으로 꺼내주려면 옷장 내부가 엄청 커지지 않느냐"는 지적에 삼성 스마트 옷장의 핵심 기능은 "옷을 꺼내주는 것이 아닌 모니터가 옷을 추천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답했습니다.

5조가 개발한 모바일 프린트 'R-C'는 스마트폰 뒤에 붙일 수 있는 레이저 프린터에 관해 발표하는 이미지입니다.

마지막으로  5조가 개발한 모바일 프린트 'R-C'는 스마트폰 뒤에 붙일 수 있는 레이저 프린터입니다.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로 제작됐고요. 스마트폰에 저장된 이미지를 빔 프로젝트처럼 벽에 투영하거나 피부에 문신처럼 새길 수 있습니다.

한 어린이 기자는 "배터리 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걱정했는데요. 5조는 "프린트는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기에 일반 휴대폰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습니다.

이처럼 즉문즉답으로 이뤄진 질의응답 시간은 어린이 기자들의 재치와 순발력이 돋보였습니다. 발표를 듣고 있던 어른들의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어린이 기자들의 불꽃 튀는 토론이 계속해서 오갔는데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 끝에 우승은 삼성 스마트 옷장을 만든 4조에게 돌아갔습니다.

깜직하게 브이를 하고 있는 어린이기자

어린이 기자단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겠죠?

권휘서, 정초원 어린이 기자는 처음엔 어색해서 서로 이야기도 잘 나누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같이 게임하고 신제품을 만들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며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정말 기뻤다"고 전했습니다.

이동현 어린이 기자의 사진

건강을 생각하는 프라이팬을 제안했던 이동현 어린이 기자는 "1등을 놓쳐서 조금 아쉽다"는 데요. 하지만 "엄마들이 실생활에서 불편했던 부분을 딱 해결해주는 제품이니까 언젠간 꼭 생겼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2014 삼성전자 어린이기자 캠프 기념 사진

기자로서의 기초 소양을 닦고 신제품 개발까지 도전해 볼 수 있었던 어린이 기자단 캠프는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어린이 기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무한한 상상력으로 가득했던 이번 캠프는 참가했던 어린이 기자들뿐만 아니라 참관했던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됐는데요. 앞으로 어린이 기자단이 어떤 소식을 전할지 무척 기대됩니다.

☞어린이 기자단의 더 많은 기사와 사진을 보시려면 어린이 기자단 블로그(Click)을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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