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단] 이제 미국에서도 된다? 피츠버그에서 ‘삼성 페이’ 쓴 데이(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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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결제 금액이 350억 원(3000만 달러)을 돌파했다는 '삼성 페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마침내 삼성 페이가 미국에서도 출시됐다. 과연 이 새로운 결제 수단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기대와 걱정을 함께 품은 채 내가 살고 있는 피츠버그의 한 번화가로 향했다.
 

삼성 페이는 점원 아주머니도 춤추게 한다?

스트립 디스트릭트에 있는 '라 프리마'라는 카페입니다.

스트립 디스트릭트에 있는 ‘라 프리마’는 정통 이탈리아 방식으로 내린 커피를 고집하는 카페다. 입구에서부터 고풍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원하는 원두를 고른 후 카드 결제 가능 여부를 물었다. 점원이 고개를 끄덕이자 갤럭시 S6 엣지를 내밀었다. 물론 삼성 페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켠 채로 말이다.

점원은 처음 접하는 상황에 당황한 눈치였다. "이걸 카드 리더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역시 삼성 페이를 사용해보는 건 처음이라 내심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라 프리마'라는 카페 계산대입니다

점원은 “이 기계는 고대 유물처럼 오래돼 결제가 안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다시 돌려줬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설명하자 그는 카드 리더기에 갤럭시 S6 엣지를 천천히 갖다 댔다. ‘띠리릭’ 결제 완료를 알리는 소리가 들리자 점원의 의심은 흥분으로 변했다. 그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춤을 추기까지 했다.

삼성페이로 결제한 뒤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카페 직원입니다.

점원을 비롯해 카페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마치 마술이라도 본 양 신기해했다. “삼성 페이엔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카드 정보를 자기장으로 재현하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한 후 카페를 나섰다. 나보다 더 삼성 페이의 매력에 푹 빠진 점원 아주머니 덕분에 삼성 페이 첫 경험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우리 가게에선 그렇게 ‘고급진’ 기술 안 통합니다”

다음 행선지는 편의점이었다. 삼성 페이가 미국 편의점에서도 통할까? 물건을 계산대에 올려놓으며 "삼성 페이로 결제하겠다"고 말했다. 점원은 “우리 가게엔 스마트폰으로 결제 가능한 기계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삼성 페이를 실행하고 갤럭시 S6 엣지를 카드 리더기에 갖다 대자 몇 초 후 점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신기한 듯 웃었다. 결제에 성공한 것.

어둠이 내린 저녁 미국의 한 편의점입니다.

편의점 점원 크리스는 내가 가게를 떠날 때 즈음 “그게 삼성 페이란 거냐”고 물으며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다. 별도 기기 없이 구형 카드 리더기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단 점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했다.

삼성 페이에 대해 질문하는 편의점 직원입니다.
 

순식간에 미국인 매료시킨 삼성 페이, 입소문은 시간 문제?

이튿날 점심, 음식점 ‘델리(deli)’에서 다시 한 번 삼성 페이로 결제를 시도했다. 역시 “우린 구식 기계뿐”이라며 손을 내젓던 점원의 눈이 이내 휘둥그레졌다. 갤럭시 S6 엣지를 신기한 눈으로 관찰하더니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불러 조금 전 일어난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삼성 페이란 게 있는데 내가 여기다 갖다 댔더니 순식간에 결제가…!”

인도음식점 델리의 모습입니다.

음식이 포장되길 기다리는 동안 점원은 자기 휴대전화를 내게 보여주더니 "최근 구매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인데 이걸로도 삼성 페이를 쓸 수 있으냐"고 물었다. 난 "최근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S6, 엣지, 엣지+, 노트5)이라면 삼성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자랑스레 대답했다.*
(*갤럭시 S6, S6 엣지는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 후 바로 사용 가능, 버라이즌 통신사 기기는 추후 서비스 예정)

쓰면 쓸수록 삼성 페이에 대한 믿음은 더욱 커져갔다. 그리고 결제가 성공하던 순간, 놀라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며 ‘믿음’은 ‘확신’으로 변해갔다. 이제 미국에서도 지갑 없이 스마트폰만 들고 어디든 다닐 수 있게 될 것 같다. 지금도 삼성 페이에 대한 입소문은 미국 전역으로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있지 않을까?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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