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들을 위한 러시아 법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Education for Everyone’

2014/07/16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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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랴잔(Ryazan)에는 아는 사람마다 엄지를 추켜세울 만큼 똑똑한 소년이 있습니다. 이미 4살 때부터 읽고 쓰기, 빠르게 계산하는 방법을 터득한 세르게이(Sergey)가 그 주인공이죠. 올해 14살인 세르게이는 부모님이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아들인데요. 이런 세르게이도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모스크바 어린이 수술 센터에서 일명 ‘유리병(病)’이라고 불리는 ‘골형성부전증’ 진단을 받은 것인데요.

러시아 소년 세르게이의 사진입니다.▲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세르게이는 누구보다 밝고 씩씩한 아이입니다.

신체에 큰 충격이나 특별한 원인 없이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이 병 때문에 세르게이는 팔과 다리, 쇄골에 자주 골절상을 입습니다. 유치원에 가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집 앞에서 친구들과 놀 기회도 없었습니다. 걷는 것조차 힘든 상태에 이르자, 결국 세르게이는 집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누구보다도 즐거워야 할 열네 번째 생일. 세르게이는 또다시 골절로 고생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의 터너 어린이 정형외과 센터(Turner Child Orthopedics Center)에서 여덟 군데의 골절로 인해 중대한 수술을 받아야만 했지요. 현재까지도 세르게이의 팔과 다리에는 수많은 금속 티타늄판이 남아있고, 6개의 수술용 핀이 그의 엉덩이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소년 세르게이의 사진입니다. 러시아 소년 세르게이의 사진입니다.▲삼성전자와 제츠키에 도미키(Detskie Domiki) 자선 재단법인은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러시아의 어린 학생들을 위해 ‘에듀케이션 포 에브리원(Education for Everyone)’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사실 러시아에서 골형성부전증으로 고통받는 것은 세르게이뿐만이 아닙니다. 이 병을 앓는 1000만 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러시아에 있으며, 힘든 상황 속에서 행복 찾기와 배움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청년 포함) 수가 50만 명이 넘죠. 하지만 이들 중 오직 10%만이 러시아 정부를 통해 특수교육 비용을 지원받고 있을 뿐입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회사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중 삼성전자와 제츠키에 도미키 자선 재단법인(Detskie Domiki Charity Foundation)이 합작해 만든 ‘에듀케이션 포 에브리원(Education for Everyone)’ 프로그램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꼽힙니다.

Education for Everyone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어린이를 위한 '호프 포 칠드런(Hope for Children)'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애 어린이들의 컴퓨터 능력 향상과 사회성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츠키에 도미키 자선 재단법인과 함께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의 파트너로서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데요. 참가자들에게 노트북과 프린터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 현재까지 타타르스탄(Tatarstan) 공화국뿐 아니라 러시아의 모스크바(Moskva),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 칼루가(Kaluga), 랴잔, 사마라(Samarra), 볼고그라드(Volgograd)를 포함한 7개 지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10~17세) 약 1000여 명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벨라루스(Belarus) 공화국에서도 이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세르게이는 2013년에 처음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르게이는 최첨단 컴퓨터와 공부에 필요한 다른 장비들을 지원받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세르게이는 제공받은 최신 제품을 처음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적응했다고 합니다. 선생님, 학급 친구들과도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며 훌륭한 학생으로 꼽히고 있다고 하네요.

Education for Everyone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참가자 중 3명은 2014년 소치에서 열렸던 세계 장애인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활약했습니다. 이들은 글짓기 대회를 통해 선발되었다고 하는데요. 스포츠가 자신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는 무엇인지, 어떤 선수가 자기에게 가장 힘이 되었는지 등 창의적인 내용으로 글짓기 대회 수상과 함께 성화 봉송 주자의 영예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세르게이였습니다.

러시아 소년 세르게이의 사진입니다.▲세르게이는 다리에 깁스를 하고 성화 봉송에 참가해 많은 이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세계 장애인 올림픽 성화 봉송이 있기 바로 전날 저녁, 세르게이는 또 한 번 골절상을 입게 됩니다. 하지만 세르게이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리에 깁스를 하고서도 성화 봉송에 참가해 이 대회에서 가장 어린 성화 봉송 주자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마침내 지난 3월 7일, 성화 봉송과 함께 장애 극복에 대한 자신의 용기와 의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답니다.

세르게이는 에세이를 통해 세계 장애인 올림픽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이 올림픽은 신체적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잃은 것은 없다. 어떠한 것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증명하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이 올림픽에 출전한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하고, 그것을 성취하는지를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 올림픽 출전자들이 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역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곳에서 소치 올림픽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화 봉송 주자로서 세계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를 맛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삼성전자와 제츠키에 도미키 재단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러시아 소년 세르게이의 사진입니다.▲삼성 갤럭시 팀 멤버이자 크로스 스키 챔피언으로 여섯 차례 이름을 올린 세르게이 실로브(Sergey shilov)와 세르게이.

이상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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