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⑱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봉사활동

2014/09/26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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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사회공헌을 말하다 16편’에서는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을 소개해드렸는데요.

2010년부터 시작해 어느덧 5년째를 맞은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올해 그 어떤 해보다 특별한 해외봉사를 기획했습니다.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해외봉사단’을 구성했죠. 브라질 아마존을 환하게 밝힌 이들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5년쨰를 맞이한 삼성 임직원 봉사단. 브라질로 봉사를 떠난 현지인과 봉사단의 모습입니다. 노트북을 가리키며 정보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삼성전자 임직원의 아이디어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1일까지 약 3주간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된 해외봉사 아이디어 공모에는 총 77개 팀(171명)이 참여해 91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적은 비용으로 현지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요. 사내·외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5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해외봉사단’이 출범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브라질에서 펼친 ‘셰이크 딜라이트(Shake Delight)’ 활동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활동하는 임직원 봉사단과 다양한 봉사 아이디어. 말라위에서는 햇빛랩이 햇빛영화관으로 알려진 태양광 프로젝터를 교육에 활용하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닥콩출판사팀이 감성 교육을 위한 도서관 시스템 교육, 현지 동화 발굴 작업에 임하고 있으며 우즈벡에서는 은하수 봉사단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가발전 자전거로 봉사활동중입니다. 베트남에서는 파이어 뱃 팀이 취사 효율성을 극대화한 로켓스토브를 통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브라질 셰이키 딜라이트 팀은 저렴하고 영구적인 친환경 자가발전 LED 전등의 아이디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던 셰이크 딜라이트, 우여곡절 끝에 완성해

5개의 프로젝트 해외봉사단 봉사팀 중 셰이크 딜라이트는 양경모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차장이 제안한 프로젝트입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편하게 빛을 밝힐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죠.

‘단순히 빛만 밝히는 것이 아니라 곤충과 모기가 많은 아마존 밀림 지역에서 곤충 퇴치도 하고 스스로 전기도 내는 LED 랜턴을 보급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사실 브라질로 떠나기 전까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요.

‘아마존이 전기가 아예 들어오지 않는 오지는 아닐 텐데, 이 랜턴이 필요 없으면 어떡하지?’ ‘현지에 등유를 사용하는 전등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셰이크 딜라이트 활동이 현지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하는 걱정에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셰이크 딜라이트가 잘 적용된다면 기존 등유 램프 때문에 발생하는 화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자가발전이 가능하다면 비용 부담도 사라지고요. 비용 부담이 없고 안전하고 저렴하며 영구적이기까지 한 랜턴.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셰이크 딜라이트입니다.

셰이크 딜라이트는 건강과 환경에 유해한 화학성분을 분사하는 기존의 모기 퇴치제와 달리, 해충이 싫어하는 빛을 이용했기 때문에 인체와 자연에 무해한 랜턴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셰이크 딜라이트의 프로토타입(prototype, 시험 삼아 만들어 본 제품)을 개발을 할 때는 이 모든 아이디어를 총망라한 랜턴 제작이 가능했고, 이를 현지에 적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는데요. 같이 지원했던 팀원 2명이 업무상의 이유로 모두 파견이 불가능하게 되자, 같이 브라질에 가는 팀원(브라질 따봉! 팀)들이 프로젝트를 도와줬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한국에서 완성한 프로토 타입의 LED 전구의 모습입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드디어 한국에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좀 더 재미있게 흔들(shake) 수 있는 외관 케이스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려 했지만 비용, 내구성, 신뢰성 등의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죠. 그 결과 유사한 개념의 저가 상용 제품의 외관 케이스를 최대한 활용해 충전 효율성과 조명 시간, 사용성 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내부 부품을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셰이크 딜라이트, 브라질 아마존에 빛을 선물하다

드디어 주민들을 만나는 첫날이 밝았습니다. 프로젝트 봉사팀은 셰이크 딜라이트의 사용법과 유의 사항, 유지·보수 내용 등을 설명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현지인들이 잘 따라 할 수 있을까?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 했던 걱정과 고민거리가 싹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셰이크 딜라이트의 사용법과 유의 사항, 유지·보수 내용 등을 설명하는 워크숍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생각보다 훨씬 쉽게 랜턴을 제작했고 그 활용법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작 워크숍을 해보니, 모기 퇴치용 LED에서 열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는데요. 이를 해결하려면 방열판 등 새로운 구조물을 추가해야 하는데 비용이나 일정 등의 문제로 현지에 보급하는 셰이크 딜라이트에는 적용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조금 부족한 랜턴에도 모두들 손을 건네며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을 가지고 와 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더불어 실제 활동 테스트를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했는데요. 여러 회의를 거친 결과, 프로젝트 봉사팀은 봉사단의 숙소가 아닌 투페(Tupe) 마을 이장님 댁에서 하룻밤을 머물기로 했습니다.

셰이크 딜라이트를 활용하고 있는 브라질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거창하고 의미가 있어야만 ‘봉사활동을 잘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봉사활동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내 도움이 필요한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양경모 차장은 “투페 마을에서 주민들이 셰이크 딜라이트를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밤이 되면 칠흑같이 어두운 아마존 투페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 작은 불빛이 생활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브라질 프로젝트 봉사팀이 만든 셰이크 딜라이트의 불빛은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에 견주어 본다면 별로 밝지도 그다지 소중하게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밝고 필요한 빛이었죠.

셰이크 딜라이트 활용 테스트를 했던 투페 마을은 아마존 환경 보존지역으로 건전지나 등유 같은 것들을 사용하려면 환경청의 허가가 필요한데요. 셰이크 딜라이트도 환경청의 허가를 통해 보급될 수 있었습니다. 까다로운 허가를 받아야만 하는 지역, 환경 보존지역으로 규제가 많은 지역. 불을 밝히기까지 어느 한 순간도 쉽지 않았기에 셰이크 딜라이트는 프로젝트 봉사팀과 마을 주민들에게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삼성전자 사회 봉사단원과 브라질 사람들이 셰이크 딜라이트를 들고 환하게 웃고있습니다.

2014 프로젝트 봉사팀은 앞으로도 현지와 연락하며 제품을 수정, 보완할 예정인데요. 현지에서 셰이크 딜라이트가 지속 사용 가능한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 사회봉사단도 임직원의 아이디어로 운영되는 프로젝트 봉사팀을  지속적으로 선발, 운영해 현지에 꼭 필요한 아이디어를 함께 실현하고 더불어 사회 문제 또한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브라질 아마존에 빛을 선물하는 셰이크 딜라이트, 다음 투모로우 기획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가발전 자전거’ 프로젝트를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 이전 콘텐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① 프롤로그: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 얼마나 아세요?

☞사회공헌을 말하다_②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우당탕탕 소녀’ 전자책 회사 CEO를 꿈꾸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③ 스마트 스쿨 편: 인포그래픽으로 만나는 삼성 스마트 스쿨

☞사회공헌을 말하다_④ 꿈 멘토링 편: 멘토, 멘티를 만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⑤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잠비아와 인도에서 온 편지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上>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下>

☞사회공헌을 말하다_⑦ 햇빛영화관 편 : 샤이니, 서울디지털포럼에 출연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⑧ 대학생봉사단 창의미션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⑨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⑩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안구마우스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⑪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사전 설명회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⑫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선생님이 소프트웨어 교육의 시작입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⑬ 스마트 스쿨 편: 강릉 신영초등학교를 가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⑭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의 탄생

☞사회공헌을 말하다_⑮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삼성전자에 APEC 교육인사들이 모인 까닭은?

☞사회공헌을 말하다_⑯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햇빛영화관, 아프리카 교육의 희망이 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⑰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세상을 변화시킬 40개의 프로젝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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