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⑳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CPR 보조 구급기구 편

2014/10/17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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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러분 앞에 한 사람이 쓰러져 있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 갑자기 왜 쓰러져 있는지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고 현장에서 쓰러져 있는 사람의 상태를 파악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에 구조대원이 도착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어느새 골든타임은 훌쩍 지나고 맙니다.

☞ 골든타임이란?

 

 

사고나 사건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말합니다. 보통은 사고 발생 한두 시간을 지칭하지만, 응급처치법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이하 ‘CPR’)은 상황 발생 후 최소 5분에서 최대 10분 내로 시행돼야 한다고 합니다.

 

위급상황, 당신에게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설마 내게 이런 상황이 발생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나요? 나와는 먼 이야기 같지만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연간 2만5000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며 하루에 약 68명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3배에 이르는 수치죠.

WNCTW 팀의 김태완 팀장(오른쪽)과 박은영 팀원▲ 쉽고 빠른 CPR 방법을 온 국민에게 알리고자 하는 WNCTW 팀의 김태완 팀장(오른쪽)과 박은영 팀원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참가한 WNCTW팀의 김태완씨는 급성 심정지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줄어들기를 바랐습니다. 김태완씨의 부모님은 심장질환을 앓고 계신데요. 친척분도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경험이 있어 김태완씨는 평소 CPR에 대한 정보를 자주 찾아보곤 했다고 합니다.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이 만약 나였다면 어땠을까?’ 혹은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라면?’이라는 생각에 김태완씨는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됐는데요. 그래서 누구나 응급상황에서 효과적인 CPR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급성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에게 4분은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때의 4분은 환자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2013년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정지 발생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8.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일본 34.8%, 미국 33.3%와 비교하면 정말 터무니없이 낮은 수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심정지 발생규모 그래프. 2008년 41.4명, 2010년 44.8명, 2013년 46.3명. 4개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비교 그래프. 한국 8.7%, 싱가폴 20%, 미국 33.3%, 일본 34.8%. 출처 보건복지부 2013년 심정지 조사 결과

 

당신은 위급상황에서 CPR을 실시할 수 있나요?

사람들은 왜 위급상황에서 CPR을 실시하지 못했던 걸까요? CPR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해서도, 다른 사람의 상황에 관심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자신과 관계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누군가 위험에 처하면, 그 사람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뻗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김태완씨는 사람들이 왜 CPR을 망설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거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CPR 교육을 받은 사람일지라도 상당수가 ‘CPR을 수행하는 건 자신이 없다’고 답했는데요.

CPR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절차와 방법 등을 암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CPR 방법을 정확하게 암기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고, 혹시라도 부정확하게 조치해 타인의 생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염러 때문에 사람들은 위급상황을 목격하고도 자신 있게 CPR을 실시하지 못합니다.

책을 통해 CPR을 공부할 땐 완벽한 순서, 정확한 자세, 횟수와 시간, 기타 정보.. CPR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실전에선 완벽한 순서, 정확한 자세는 알지만 횟수와 시간은 몰라.. 하나만 몰라도 CPR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쓰러져 있는 사람에게 CPR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많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솔루션은 응급상황에 처한 사람을 발견했을 때, 이 사람의 상태를 파악하고 누구나 정확하게 CPR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사고자가 발생했지만 CPR에 선뜻 나서지 않는 사람들▲심정지 발생 시 주변 목격자가 있는 경우는 40.1%, 이중 실제로 CPR을 실시하는 사람은 1.4%로 매우 낮습니다

 

CPR, 바로 알고 제대로 실시하는 것이 관건

심정지와 관련된 구급용품으로 자동제세동기(이하 ‘AED’)를 많이 알고 계실 텐데요. 제품이 고가인 데다 규모가 작은 곳에는 배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로 응급상황에서 이를 발견하기란 어렵습니다.

AED는 응급의료에관한법률 47조 2에 의거해 법령으로 배치를 의무화하고 있는데요. 서울시(2013년 5월 기준)에는 의무대상 770곳과 기타 2287곳을 포함해 약 3057대의 AED가 배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시설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권 이외 지역은 이보다 열악한 상황입니다. 또 AED를 사용할 때에도 심폐소생술이 추가로 이뤄져야 하는데요. CPR에 대한 구급기구는 존재하지 않아 WNCTW팀의 솔루션이 더욱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CPR의 시행 여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제는 ‘제대로’ CPR을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그래서 WNCTW팀은 ‘누구나 자신 있게 CPR을 수행할 수 있는 CPR 보조 구급기구’를 제안했습니다. WNCTW팀이 제안한 솔루션에서 CPR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CPR 실시 유도가 포함돼 있는데요.

과거의 CPR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도 환자를 도울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올바른 방법으로 효과적인 CPR을 할 수 있도록 CPR 보조 구급기구를 만들고자 합니다.

컨설턴트의 조언을 귀 기울여 듣고 있는 김태완씨▲ 컨설턴트의 조언을 귀 기울여 듣고 있는 김태완씨

김태완씨는 CPR 보조 구급기구를 제작해 언제나 쉽게 소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아직은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있는 단계지만, WNCTW팀은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기구인 만큼 실제로 의미 있는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해서 응급의료학과 교수진과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 그리고 컨설턴트 등의 도움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물론이지!

김태완씨가 참가하고 있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는 총 40팀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는데요.

소방차가 지나갈 때 도로 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팀을 비롯해 아이를 돌보는 청각장애 부모가 아기의 울음소리를 빛이나 진동과 같은 자극을 통해 인지하고 돌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솔루션 등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랩▲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청년들이 있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랩은 오늘도 잠들지 않습니다

40개의 프로젝트팀들은 오늘도 멘토와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솔루션을 수정, 보완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보탬이 되는 솔루션을 완성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참가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 7월에 시작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이 어느덧 대단원의 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한마음이 되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40개 팀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 김태완씨의 솔루션을 응원하고 싶으시거나 이 외에 어떤 솔루션들이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세상에 작은 변화를 만들려는 참가자들의 열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 이전 콘텐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① 프롤로그: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 얼마나 아세요?

☞사회공헌을 말하다_②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우당탕탕 소녀’ 전자책 회사 CEO를 꿈꾸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③ 스마트 스쿨 편: 인포그래픽으로 만나는 삼성 스마트 스쿨

☞사회공헌을 말하다_④ 꿈 멘토링 편: 멘토, 멘티를 만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⑤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잠비아와 인도에서 온 편지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上>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下>

☞사회공헌을 말하다_⑦ 햇빛영화관 편 : 샤이니, 서울디지털포럼에 출연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⑧ 대학생봉사단 창의미션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⑨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⑩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안구마우스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⑪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사전 설명회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⑫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선생님이 소프트웨어 교육의 시작입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⑬ 스마트 스쿨 편: 강릉 신영초등학교를 가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⑭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의 탄생

☞사회공헌을 말하다_⑮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삼성전자에 APEC 교육인사들이 모인 까닭은?

☞사회공헌을 말하다_⑯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햇빛영화관, 아프리카 교육의 희망이 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⑰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세상을 변화시킬 40개의 프로젝트를 만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⑱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봉사활동

☞사회공헌을 말하다_⑲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드는 다섯 가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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