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클리닉] 당신을 위한 깨알 처방전_③10대 ‘소음성 난청’, 이렇게 예방하세요

2014/12/08 by 문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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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는 분들 많으시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이어폰이 귀 건강의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어폰을 꽂고 있는 귀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소음성 난청 환자가 지난 2006년 306명에서 2010년 394명으로 최근 5년 사이 약 30%나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이어폰을 사용할 때 주위의 소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음량을 점점 크게 키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소음성 난청이란?

큰 소음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돼 청각세포가 손상을 입어 영구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때 ‘시끄러운 작업장 근무자의 직업병’이었던 소음성 난청이 요즘에는 이어폰 과용, 소음 증가, 스트레스 등으로 10대 청소년에게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소리가 제대로 안 들리고 어지럼증, 이명,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나며 극단적인 경우 청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이 안전

헤드폰 역시 소음성 난청의 원인이지만 같은 음량일 때는 이어폰보다 자극이 덜합니다. 이어폰을 통해 소리가 전달될 때는 이어폰에서 고막까지 공기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고 고막에 직접적으로 충격을 보내기 때문이지요.

소음으로 발생하는 청력 손상은 소음의 강도와 소음에 노출된 시간에 비례합니다. 특히 고막에 가깝게 깊이 꽂을 수 있는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일반적으로 90dB(지하철 평균 소음 80dB) 이상의 소음은 속귀(內耳)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8시간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잘 들리지 않는 듯 손을 귓가로 가져간 학생의 모습입니다.

 

귀 청소는 조심조심, 한 달에 한 번만

샤워 후 습관적으로 면봉을 이용해 귀 청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귀지 제거는 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하는데요. 귀지를 파내다 고막에 상처를 내면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지는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도록 하는 게 좋지만 꼭 청소를 하고 싶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샤워 후 물기가 남아있을 때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닦아내는 게 좋습니다.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 사진입니다.

 

난청에 좋은 음식은 호두·잣·밤

호두·잣·밤 등의 견과류와 김·미역·된장·두부 등에는 청신경 감각세포 분열과 재생을 돕는 아연이 풍부합니다. 또 브로콜리나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의 엽산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합성해 스트레스에 민감한 귀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최대 음량을 60% 이하로 설정하고 하루 60분 이하로 음악을 듣는 게 좋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1시간마다 5분에서 10분 정도 귀에 휴식을 주세요. 소음성 난청은 초기의 경우 고음을 인지하는 기능만 떨어져 조기 발견이 어렵고, 일단 그 이하 주파수까지 난청이 진행된 다음에는 치료 방법이 없는 만큼 조기진단과 예방이 특히 중요합니다. 귀가 먹먹하거나 ‘삐’ 소리가 나는 등 청각에 이상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으시길 권합니다.

 

더 많은 건강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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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일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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