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2015 사디(SADI)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가보니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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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사디(SADI)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입구 사진입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디(SADI, Samsung Art and Design Institute, 이하 ‘사디’)에서 커뮤니케이션디자인(Communication Design)학과 졸업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사디

1995년 삼성 디자인 전문 교육기관으로 설립됐으며 커뮤니케이션디자인(Communication Design)·제품디자인(Product Design)·패션디자인(Fashion Design) 등 세 학과로 구성돼 있습니다. △탄탄한 커리큘럼 △국제 워크숍 △실무자와 함께하는 산학 프로젝트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고의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2015 사디(SADI)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내부 사진입니다.

올해는 사디가 탄생한 지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한데요. 이번 졸업전시회를 통해 서른아홉 명의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예비 디자이너들이 3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그럼 이들의 땀과 꿈이 함께 녹아있는 졸업전시회 현장, 함께 살펴볼까요?

 

3년간의 배움을 ‘재조명(Relight)’하다 

2015 사디(SADI)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를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번 졸업전시회의 주제는 ‘재조명(Relight)’입니다. 학생들이 3년간 배운 내용을 돌아보고 이를 졸업작품을 통해 보여준단 의미에서 지어졌는데요. 실제로 학생들은 그동안 배운 내용을 적극적으로 졸업작품에 도입, 응용했습니다. 

2015 사디(SADI)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작품을 학생들이 점검하고 있습니다.
▲행사 시작 전까지 작품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학생들

졸업전시회 현장은 학생들의 멋진 작품들로 가득 찼는데요. 행사 시작 시각이 다가오자 학생들은 물론이고 가족과 교수, 각계각층 손님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사디 학생들의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죠.

2015 사디(SADI)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졸업 축하 인사말을 전하는 김영준 사디 학장입니다.
▲졸업 축하 인사말을 전하는 김영준 사디 학장(오른쪽 사진)

드디어 오후 6시. 행사는 졸업생 얼굴과 이름이 한 명씩 소개되는 영상으로 시작됐는데요. 학생들은 화면에 나오는 친구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며 행사를 즐겼습니다.

다음으론 김영준 사디 학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는데요. 김영준 학장은 학생들에게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멋진 디자이너로 성장해 우리나라의 디자인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윤수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한 졸업생에게 상을 수여하는 모습입니다.
▲윤수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한 졸업생에게 상을 수여하는 모습. 윤수정 상무는 “매해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를 방문하는데 늘 학생들의 작품에 감탄한다”며 “우수한 학생들이 삼성전자로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우수 작품 제출 학생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간이 마련됐는데요. 올해는 특히 졸업생이 많아 △베스트 타이포그래픽 디자인(Best Typographic Design Award) △베스트 미디어 디자인(Best Media Design Award) △베스트 모션 그래픽(Best Motion Graphics Award) 등 총 열 다섯 개 부문의 상이 수여됐습니다. 심사는 각계각층의 외부 실무자 40명이 맡아 더욱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졌는데요. 

시상 역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나와 진행했습니다. △윤수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김의훈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수석 △손연홍 산돌커뮤니케이션 전무 △김한모 브라비스 인터네셔널 서울 지사장 △이정원 포스트 비쥬얼 대표 △박상희 비룡소 대표 △김현경 홍디자인 부사장 △김명진 프롬 대표 등이 시상자로 참석했는데요. 심사부터 시상까지 다른 분야의 전문가를 초대한 것 역시 사디의 교육 철학을 보여주는 일면입니다. 즉, 디자인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실무진에게 작품을 평가 받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이 보다 폭넓은 시각을 갖도록 한 거죠. 

'올해의 학생' 상을 받은 이희원씨가 기뻐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올해의 학생' 상을 받은 이희원씨가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의 최고 영예인 ‘올해의 학생(Student of the Year)’ 상은 이희원씨에게 돌아갔는데요. 희원씨는 올해의 학생상뿐만 아니라 베스트 에디토리얼 디자인(Best Editorial Design Award)과 베스트 시니어 프로젝트(Best Senior Project Award) 상까지, 무려 세 개 부문에서 상을 받아 주목을 끌었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는지 궁금한데요. 희원씨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올해의 학생' 상을 받은 이희원씨의 사진입니다.

이희원씨는 사디 입학 전엔 중어중문학과를 다니는 평범한 학생이었는데요. 평소 패션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사디에 입학해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는 “사디에서 공부하며 내가 가진 재능을 모두 끌어낼 수 있었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는데요.

그의 졸업작품 가운데 하나인 ‘코리아 패션 브랜딩(Korea Fashion Branding)’에 대해선 “우리나라 패션 브랜드가 자신의 패션 콘셉트를 좀더 흥미로운 시각 언어로 표현해 소비자와 더 잘 소통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희원씨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사진입니다.
▲이희원씨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마지막으로 그는 “디자인에 대해 품고 있는 내 생각을 앞으로도 계속 발산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라고 전했는데요.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무척 기대됩니다. 

 

주제부터 소재까지 다채로운 아이디어 가득  

행사가 끝나고 작품 관람 시간이 계속 이어졌는데요.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사람들의 발길을 줄곧 끌었습니다. 몇 가지 작품을 함께 감상해볼까요?

졸업전시회에서 강무진 ‘SEIZE THE MOMENT’, 김민준 ‘무신론자를 위한 힐링 서비스’의 사진입니다.
▲강무진 ‘SEIZE THE MOMENT’(사진 왼쪽), 김민준 ‘무신론자를 위한 힐링 서비스’

졸업전시회에서 백재현 ‘미래 주거공간의 전망’, 박유정 ‘숨겨진 동물 친구들의 비밀’의 사진입니다.▲백재현 ‘미래 주거공간의 전망’(사진 왼쪽), 박유정 ‘숨겨진 동물 친구들의 비밀’

졸업전시회에서 장수안 ‘가볼리지를 이용한 종량제 쓰레기의 가치분석’, 최지연 ‘京城老鋪_경성노포’의 사진입니다.▲장수안 ‘가볼리지를 이용한 종량제 쓰레기의 가치분석’(사진 왼쪽), 최지연 ‘京城老鋪_경성노포’

다루는 주제부터 표현 매체까지 모두 참신하고 다양하죠? 

졸업전시회에서 ‘디자인 크리에이티비티(Design Creativity Award)’ 상을 받은 최필선씨의 사진입니다.
▲생명과학을 전공했지만 다지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뒤늦게 사디에 입학한 최필선씨

이번 졸업전시회에서 ‘디자인 크리에이티비티(Design Creativity Award)’ 상을 받은 최필선씨는 졸업전시회를 치른 소감에 대해 “‘시원섭섭’이란 말이 꼭 맞다”며 “그간의 노력을 졸업작품을 통해 모두 발산해 시원하면서도 학생을 벗어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섭섭하다”고 말했는데요. 필선씨는 “생명과학을 전공했지만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디에 늦깍이로 입학했다”며 “사디에서 공부하며 ‘좋은 도구’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요.

최필선씨의 작품 ‘평균인간공장’의 사진입니다.
▲최필선씨의 작품 ‘평균인간공장’은 ‘평균’의 삶에 익숙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조이스틱을 통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최필선씨는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소재를 찾고 있다’고 답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재를 다루면서 디자인이란 좋은 매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라고 전했습니다. 필선씨를 포함해 꿈과 열정 가득한 졸업생들의 미래가 정말 기대됩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교수진과 학생들 

한수희 사디 학과장의 사진입니다.
▲학생들에게 “사회에 나가서도 늘 배우는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전한 한수희 사디 학과장

한수희 사디 커뮤니케이션디자인 학과장은 “소재와 소비자가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곳”이라며 커뮤니케이션디자인 학과를 설명했는데요. 그는 “특히 매체를 국한하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들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디는 현장 실무자를 초빙해 수업을 진행, 학생들이 현장 기업과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고 트렌드 감각을 익혀 이론과 실무 능력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한수희 학과장은 “‘런던 칼리지 오브 커뮤니케이션(London College of Communication)’ 학교의 교수·학생들과 함께 1년에 한 번씩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국제 수업을 마련해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까지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수희 사디 학과장의 사진입니다.

“학생들의 작품이 외부 실무진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아 더욱 기뻤다”는 한수희 학과장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는데요. 또한 그는 “앞으로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는 학생들이 보다 폭넓은 시각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교육 과정을 만들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학과로 거듭날 것”이란 목표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디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의 제19회 졸업전시회 현장을 살펴봤는데요.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진까지 열정 가득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학생들은 그동안의 배움을 마무리하고 전문 디자이너로서 새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는데요. 서른아홉 명 예비 디자이너의 꿈이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응원 바랍니다. 졸업전시회는 다음 주 월요일(30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이번 주말 방문해 학생들을 응원해보는 것도 좋겠죠? 

2015 사디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관람 정보

일시: 2015.11.25(수)~11.30(월), 오전 10시~오후 7시(단, 11월 30일은 오후 1시까지)
장소: 서울 논현동 사디(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7길 9-11번지(논현동) 보전빌딩)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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