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부드러운’ 갤럭시탭10.1, ‘비움의 디자인 실현’

2011/07/26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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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부드러운’ 갤럭시탭10.1, ‘비움의 디자인 실현’

얼마 전 출시한 갤럭시탭 10.1을 살펴보면  ‘얇은 두께’‘가벼운 무게’가 눈에 띕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함께 휴대성도 더욱 높아진 제품이죠. 실제로 갤럭시탭 10.1은 WiFi 전용 모델이 570g 무게에 8.6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작 7인치 갤럭시탭(11.98mm)보다 훨씬 얇아졌을 뿐 아니라, 현재 태블릿 PC 중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하고 있죠.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됩니다~ ^^

가볍고 얇은 두께가 뭐 그리 중요하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문 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하면 태블릿 PC 사용자의 70%가 집을 벗어난 외부에서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집안에서도 책상에 앉아서 사용하기 보다는 TV 등을 보면서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대다수였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태블릿 PC의 이동성과 휴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인데요. 갤럭시탭10.1의 디자인을 담당한 김진수 수석은
“수천 장의 A4 용지에 담길 만한 방대한 정보를 갤럭시탭10.1 하나에 모두 넣어 편지봉투에 담은 듯한 모습을 디자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편지봉투를 연상케 하는 갤럭시탭10.1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수 수석과 여정민 사원


LiVE)
MWC에서 보여졌던 모습에서 완전히 바뀌었는데, 디자인의 변화가 생긴 배경과 이유를 말씀해 주신다면?

김진수 수석  “지난 2월 개최되었던 MWC에서 발표된 10.1” Tab에 대한 관심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폰이 아닌 태블릿을 시연해 보기 위해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을 부며 뿌듯함을 느낄 정도였죠. 당시 MWC에서 발표된 제품 가운데 갤럭시S2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었는데요. 폭발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에 변화가 생긴 이유는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부품의 개발이 완성되고 보다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원하는 내부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이유입니다. 내부적으론 최고 스펙을 탑재하면서도, 외관은 최대한의 심플함을 추구한, ‘비움의 디자인’을 실현함으로써 현재와 같이 얇고 가벼운 무게의 갤럭시탭10.1이 완성되었습니다. 갤럭시탭10.1은 스마트폰 갤럭시S2보다도 얇은 8.6mm의 두께를 자랑하고 있으며 무게도 570g 밖에 되지 않아 이동에 아주 적합한 태블릿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LiVE) 변화된 디자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김진수 수석  “보시면 바로 느끼시겠지만, 이전의 엣지 있고 각진, 다소 남성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소프트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펙상의 사이즈가 중요한 요소가 아닌 유저의 사용성이 충분히 고려된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가로, 세로 사이즈가 늘었죠. 대신, 두께를 상당 부분 줄여 사용성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어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좌우 윈도우 인쇄 영역이 좁아 불편했던 그립감을 개선했고, 엣지있는 모서리를 부드러운 라운딩으로 처리하면서 손바닥에 주어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뒷면을 잘 보시면 편지봉투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편지지만큼 가볍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죠” 

갤럭시 탭을 들고 이야기 하고 있는 김진수 수석

LiVE) 남성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소프트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변경된 이유가 소비자의 니즈에 따른 건가요?
김진수 수석  “그렇죠.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바로 사용자의 편리성이거든요. 특히 갤럭시탭은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하기 보다는 이동을 하면서 손에 올려 놓고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이잖아요. 혹은 집에서 TV를 보면서 자유롭게 사용하는 태블릿 PC이기도 하고요. 엣지가 있는 제품과 소프트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제품은 손으로 잡았을 때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선으로 잡느냐, 면으로 잡느냐의 차이인 거죠. 손이 느끼는 피로도가 다릅니다. 장시간 탭을 사용했을 때, 손이 느끼는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용자는 제품의 겉모습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사용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LiVE) 같은 제품에서 디자인이 변경될 경우 더 많은 노력과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김진수 수석  “디자인 수정을 통한 사용편의성 개선의 당위성을 연관 부서와 협의하여 합의점에 도출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 보여지고, 만져지는 디자인 샘플을 만들어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된 거죠. 어느 제품이든 개발과 디자인의 합의점은 필요한 것 같아요. 어느 쪽 의견을 더 수렴하느냐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최고의 제품을 위해 그 정점이 어디인지를 찾는 게 더 힘들었던 거죠. 아마도 실무자인 정민씨가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여정민 사원  “실무자 입장에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입사 3년 밖에 되지 않은 제가 태블릿 PC를 담당하니 부담감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고요. 대신 수석님께서 정말 많은 도움과 조언을 해주셨어요. 갤럭시탭을 디자인하면서 부담감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정말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고, 유관부서들과 협업하는 법도 많이 배웠고요. 아이러니하게도 힘들긴 했는데, 힘들었던 기억은 없고, 배움과 성취감을 느꼈던 순간만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유관 부서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김진수 수석

LiVE) 갤럭시탭 10.1의 디자인 핵심 포인트는?
김진수 수석  “조금 전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사용자를 배려한 소프트 미니멀 디자인’이 갤럭시탭10.1의 디자인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동하는 동안에 사용하는 시간 외에도 가정에서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주된 시간이 TV를 시청하는 시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태블릿 PC로 인터넷을 하면서 TV는 소리로만 듣는 거죠. 또한, 잠자리에 누워 태블릿 PC를 보며 잠을 청하는 행태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요. 이는 유저들이 인터넷을 즐기거나 게임을 하는 등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빈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항상 손에 들고 사용하는 제품의 특성상 인체공학적인 배려가 없다면 좋은 사용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손바닥의 피로, 손목의 피로 등 물리적인 피로감을 최대한 줄이는 데 중점을 두어 소프트 미니멀 디자인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LiVE) 디자인 작업 시 영감은 어디에서 얻었나요?
김진수 수석  “결론적으로는 A4용지와 편지봉투에서 영감을 얻게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갤럭시탭10.1은 수천 장의 종이 안에 담긴 정보를 담고 있는 A4파일과도 같습니다. 비록 A4용지 보다는 작은 사이즈지만, 갤럭시탭 안에 담긴 내용은 또, 그 안에 들어갈 방대한 데이터의 양은 수천 장의 A4지와 같다고 생각하고 디자인 하게 되었죠. 마치 종이 같이 얇고 가벼움을 표현하기 위해 파트를 분리하고 CMF(색상, 재질, 마감) 등이 제품에 녹아들게 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LiVE) 갤럭시탭10.1은 총 몇 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되나요?
여정민 사원  “화이트, 블랙, 메탈 실버로 출시가 됩니다. 출시 당시에는 화이트 색상이 많은 주목을 받지만, 실제 판매율에서는 어두운 계열의 제품 판매 비율이 더 높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긴 해요. 전자제품의 대부분이 어두운 계열 색상 판매율이 7-80%를 차지하니 말입니다”

갤럭시탭을 이용하고 있는 여정민 사원

LiVE) 전자제품에서 두께와 무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아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더 얇아지고, 더 가벼워지는데, 이런 변화들이 디자인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김진수 수석  “두께와 무게는 디자인팀뿐만 아니라 타부서들에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미치죠. 두께와 무게는 경중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정말 중요한 요소고요. 저희 디자이너들은 전면에서 보여지는 넓이를 줄일 것이냐? 혹은 정면을 넓히더라도 두께를 줄일 것이냐를 가지고 고심했습니다. 부품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넓이와 두께를 가지고 협의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제품이 넓어지면 편리함을 더 강조할 수 있는데, 무조건 넓힐 수만은 없는 노릇이죠. 개발 쪽에서는 최대한 줄이고 싶어하고, 우리 디자인 쪽에서는 조금만 더 넓으면 좋을 텐데… 하는 마음이었어요. 물론 개발 쪽과 조율을 잘 해서 개발도 디자인도 섭섭하지 않을 만한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이전에 진행된 갤럭시탭10.1은 손으로 잡으면 LCD 스크린을 가릴 정도로 좁은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그래서 화면을 가리지 않게 조금 더 넓혔고, 배면을 라운드 처리해서 손으로 잡았을 때,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죠.

LiVE) 디자인 작업을 할 때,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의 차이점은?
김진수 수석  “유저의 사용 행태 차이가 확연하게 다른 제품입니다. 대부분의 조작이 한 손으로 이루어지는 스마트폰에 반해 갤럭시탭10.1은 거치 사용을 제외한 조작시 양손을 이용하게 되죠. 즉,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는 사용성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어 이에 따른 디바이스의 디자인 또한 차별화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액세서리가 중요한 요소가 아니고, 디바이스 자체의 디자인이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인 반면, 태블릿 PC의 경우에는 큰 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와 화면을 보호할 수 있는 커버 등 디바이스 자체가 수행할 수 없는 다양한 부분의 부수적인 액세서리 사용성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죠”

갤럭시 탭을 들고 있는 김진수 수석과 여정민 사원

LiVE)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디자인에 절대 100% 만족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떠세요? 이번 갤럭시탭10.1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정민 사원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정도면 충분하다.’라고 생각하는 제품을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상품성, 사용성 등 디자인을 할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이 나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그만큼 뿌듯한 작업도 없을 것입니다. 100%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물론 디자이너로서 제 나름의 독특한 스타일을 녹여내기 위해 끊임 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수석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가지고 디자인을 하다보니 제약 조건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을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리 멋진 디자인을 해도 사용성이 불편하거나 대량 생산이 안되면 그거야말로 실패한 디자인이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금형에 대한 노하우는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앞서가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금액이 투자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고, 대량 생산의 한계를 생각하면 양보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아쉬워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이는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유관 부서가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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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예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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