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 삼성 기어 핏, 그리고 삼성 기어2. 갤럭시 기어의 후속작을 넘어 새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콘셉트를 제시하다.

2014/03/04 by 블루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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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WC 2014에서 진행된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1에서 삼성전자는 3가지의 모바일 단말기를 공개했다. 하나는 갤럭시 S5이고 나머지 두 가지는 갤럭시 기어의 후속 모델인 삼성 기어2(네오 버전 포함)와 삼성 기어 핏(Fit)이다. 삼성 기어2는 갤럭기 기어2로 나오지 않겠느냐 하고 예상했던 모델인데, 예상처럼 나왔지만 기존에 공개된 보도자료의 내용처럼 안드로이드 기반이 아닌 타이젠 기반으로 바뀌어서 나왔고 그래서 갤럭시라는 브랜드에서 삼성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 타이틀이 바뀐 듯싶다. 삼성 기어 핏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갤럭시 S5나 삼성 기어2보다 삼성 기어 핏이 더 많은 관심을 받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삼성 기어 핏은 MWC 2014의 베스트 모바일 단말기로 선정됐다고 하니, 정식 출시가 되면 상당히 많은 관심을 끌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MWC 2014는 끝났지만 뭐 워낙 바빴던 관계로 지금에서야 삼성 기어 시리즈(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에 대해서 어떤 녀석이었는지 현장에서의 느낌을 전해주려고 한다.

 

갤럭시 기어의 후속작, 삼성 기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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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기어2라는 이름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버리고 삼성 브랜드를 갖고 나왔다. 그만큼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변화들이 삼성 기어2에 적용됐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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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 갤럭시 기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정사각형의 화면은 1.63인치의 320 x 320 해상도를 지원하는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고 기어2의 경우 크기 36.9 x 58.4x 10.0mm 무게 68g을 지니고 있었다(현장에서 네오 버전은 보지 못했다 -.-). 터치 기반의 인터페이스는 기존 버전과 동일했다. 하지만 앱 선정 화면은 기존의 1개씩 보여주던 것이 4개씩 보여주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내부 인터페이스의 변화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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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 가지 변화가 생겼으니, 먼저 전원 겸 홈 버튼이 우측 상단에서 하단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마치 스마트폰의 축소판처럼 말이다. 그리고 카메라가 스트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어 본체에 장착되었다. 그 덕분에 스트랩을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고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랩의 경우 표준 크기를 지원하기 때문에 삼성 제품이 아니더라도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변화는 탑재된 OS가 안드로이드에서 타이젠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타이젠을 모바일 디바이스 쪽으로 밀고 나가려는 첫 번째 시도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물론 타이젠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점점 출시가 늦춰지고 있지만 말이다). 그 덕분인지 배터리 효율도 높아져서 기존에 하루 간신히 채웠던 배터리 소모가 3일 정도로 약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매일 충전하는 시계라는 오명을 어느 정도는 벗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배터리 용량은 300mAh이다. 그 외에도 자이로 센서 등의 다양한 센서로 만보계 기능 등 기존 갤럭시 기어의 콘셉트 및 기능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삼성 기어2의 특징이다.

 

스포티한 느낌에 스포티한 기능으로 무장한 스포티한 스마트 밴드, 삼성 기어 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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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 핏은 이번에 삼성 기어2와 함께 등장한 또 하나의 기어 시리즈다. 어쩌면 이 녀석이 갤럭시 S5나 삼성 기어2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삼성 기어 핏은 MWC 2014의 베스트 모바일 단말기로 선정됐을 정도로 현지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밴드 스타일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바로 삼성 기어 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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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던 대로 디자인을 보면 상당히 스포티하게 생겼다. 스포티하다는 것이 좀 애매모호할 수 있지만, 날렵하고 아웃도어용으로 어울릴만한 디자인의 느낌이라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삼성 기어 핏은 삼성 기어2와 달리, 밴드 타입과 비슷한 타입의 디자인을 지녔다. 그리고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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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2와는 달리 일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밴드 형식의 모양을 취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싶다. 뭐 그래도 저 화면에 표현할 정보들은 다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 곡면 디스플레이 덕분에 손목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괜찮은 듯싶었다. 물론 일자형 디스플레이인지라 내용을 볼 때 손목의 자세에 따라서 불편할 수도 있겠거니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는 삼성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될 듯싶겠다는 생각에, 그리고 이런 일자형 디스플레이를 지닌 단말기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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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 핏이 다른 제품들과 다른 점은 심박 측정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갤럭시 S5에도 손가락을 통한 심박 측정 센서가 탑재되어 있지만, 기어 핏의 경우에는 팔목에서 직접 측정하기 때문에 더 정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센서들도 많이 있어서 걷거나 뛰면서 소모되는 칼로리, 늘어나는 심장 박동 수, 걷는 횟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준다. 핏(Fit)이라는 이름이 피트니스(Fitness)에서 나온 것임을 감안한다면 운동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체계적인 건강관리 정보를 주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관리해주는 기능으로 특화된 제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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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에서 제공하는 S헬스와 함께 관리한다면 말 그대로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이 생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기어 핏 또한 아마도 안드로이드가 아닌 타이젠 OS가 탑재되어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어떤 정보도 들을 수 없었다 -.-).

이렇게 간단하게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 핏에 대해서 현장에서 본 느낌을 풀어봤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삼성 기어 핏은 갤럭시 S5나 삼성 기어2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고 현장에서의 반응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국내에 출시될 때의 반응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말이다.

삼성 기어 핏을 보면서, 그리고 갤럭시 S5에 들어간 심장 박동 측정 센서를 보면서 스마트폰의 콘셉트가 점점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어 핏을 통해서 다각도로 측정된 자신의 건강정보를 갤럭시 S5의 S 헬스를 통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게 되는데 결국 스마트폰의 경쟁이 성능 위주가 아닌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정보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가로 바뀌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항간에는 갤럭시 S5에 탑재된 심장 박동 측정 센서의 존재로 인해 갤럭시 S5를 의학 기기로 봐야 하지 않느냐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 만큼 스마트폰의 기능 확장이 점점 생활 속으로 깊게 파고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원문 링크: http://poem23.com/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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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삼성전자로부터 MWC 2014 취재 기회와 제반 비용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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