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열화상카메라 덕분입니다!” 전국 각지서 날아온 소방관들의 감사 편지

19 주소복사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직업을 ‘사명감’ 순(順)으로 정렬했을 때 소방관은 단연 상위권에 위치할 법한 직군이다.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려 기꺼이 화염 속으로 뛰어드니 말이다. 하지만 이들이라고 두려움이 없을까? 열화상카메라는 그런 의미에서 반갑고 또 유용한 장비다.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농연(濃煙) 속에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 인명 구조에 천군만마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서울_”대한민국 소방관 필수 장비” 인천_”순직 소방 공무원 동료 위해” 부천_”신임 소방관의 생애 첫 구조” 김포_”이것 덕에 트라우마 극복했죠” 하남_”하나의 아이디어, 놀라운 결과” 동두천_”안 보이던 곳 불씨가 한눈에” 강원_”현장 스태프 사이서 인기 만점” 대구_”이 작은 장비로 두 생명 살려”

열화상카메라는 시민이 제안한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에 삼성전자가 힘을 보태어 함께 실현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을 통해 탄생했다. 2016년 현직 소방관(한경승, 경기 동두천소방서)이 포함된 ‘이그니스’ 팀이 공모전에 아이디어를 내 대상을 받았고 해당 아이디어의 사회적 기여도가 크다고 판단한 삼성전자가 기술 개발과 제작, 보급에 나섰다<관련기사는 여기 참조>.

삼성전자가 제작한 1000대의 열화상카메라는 지난해 소방의날(11월 9일)을 시작으로 전국 18개 시도 소재 소방서∙안전센터∙소방정대∙(테러)구조대 등에 순차적으로 보급돼 사용 중이다. 보급이 시작된 지 6개월여,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그중 일부 사연을 모아 정리했다.

※각 사연은 한경승 소방관이 개설, 운영 중인 이그니스 사용자포럼 웹사이트에서 발췌, 재구성했습니다(일부 익명 게시 사연의 작성자는 가명으로 처리했습니다)

▲열화상카메라는 산소 마스크에 부착하는 형태여서 두 손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열화상카메라는 산소 마스크에 부착하는 형태여서 두 손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생애 첫 인명 구조, 안 잊힐 거예요” 장슬찬 소방관(경기 부천소방서)
설 연휴를 사흘 앞둔 지난 2월 12일 오전 6시 8분. 경기도 부천의 한 원룸텔에서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화재가 난 곳은 ‘ㅁ’ 자가 겹쳐진 형태의 미로 같은 복도 안쪽이었는데요. 때마침 1주일 전쯤 보급 받은 열화상카메라로 각 호 방화문을 비춰보니 유독 한 방의 온도만 4℃가량 높게 측정됐습니다.

손으로 방문을 여러 차례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었고, 화재 흔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희미하게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요. ‘안에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휴대용 랜턴 뒷부분으로 창문을 깨고 열려는데 “쩍” 소리가 났습니다. 창문 틈에 테이프가 둘러져있었던 거죠.

컴컴하고 연기 자욱한 방 안엔 번개탄 세 개가 피워져 있었고, 그 옆엔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진 제 또래 젊은 친구가 보였습니다. 호흡이 멎기 직전이더군요. 곧장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고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어요. 신임 소방관이던 제가 난생처음 누군가의 생명을 구한 경험이었습니다. 열화상카메라를 만들어주신 분들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한경승 소방관의 한마디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사용자의 능력과 관심이 없으면 무의미할 겁니다. 신임 소방관의 패기로 자살 시도자를 구한 사건은 제게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일화예요. 상상에 불과했던 열화상카메라 프로젝트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실현된 것, 더 나아가 실제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고 있단 사실이 아직도 꿈만 같네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적금 들어 사려던 장비가 내 손에!” 지창민 소방관(경기 김포소방서)
실제 화재 현장에선 시야 확보가 관건입니다. 불길 속에선 당장 30㎝ 앞도 구별하기 어렵거든요. 매일 드나드는 집도 불이 꺼진 상황에선 길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데 화재 현장에선 어떻겠어요. 들고 나는 길을 찾지 못하면 베테랑 소방관도 얼마든지 고립될 수 있답니다. 저 역시 내부가 복잡한 공장 화재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했다 고립돼 크게 당황한 적이 있죠. 운 좋게 무사히 나오긴 했지만 그때 생각했어요. ‘소방관 안전을 확보하려면 열화상카메라는 무조건 필요하겠구나!’ 하고요.

이후 전 개인적으로 열화상카메라를 장만하려 적금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나 자신은 물론,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안전까지 보장되고 현장에서 더 좋은 장비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으니까요.

그러던 차에 운명처럼 열화상카메라를 받았습니다. 요즘 전 화재 현장은 물론, 수상 구조 현장에서도 열화상카메라를 잘 쓰고 있습니다. 열화상카메라가 차가운 물 속 열기 있는 물체를 제법 또렷이 파악하더라고요. 특히 어두운 밤, 수면 위 물체를 찾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전국 모든 소방대원이 열화상카메라를 쓸 수 있는 날,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휴대성과 사용성 뛰어나 맘에 쏙” 김영훈<가명> 소방관(경기 하남소방서)
기존 열화상 카메라는 무거운데다 워낙 비싸 출동이 잦은 구조대에만 배치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얼마 전 관내 화재 출동 당시에도 내부에 짙은 연기가 가득해 불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열화상카메라를 활용, 신속히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급 받은 열화상카메라는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법도 어렵지 않아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 장비가 한 현직 소방관의 생각에서 시작됐단 얘길 듣고 무척 놀랐어요. 그 아이디어에 공감해 기술과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삼성전자에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지원해주신 장비로 더 많은 생명을 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소방 공무원을 위한 지원이 지속된다면 더더욱 힘을 내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경승 소방관의 한마디 열화상카메라 개발에 한창이던 때의 초심을 일깨우게 해주는 사연이네요. 김 소방관님의 말씀처럼 현재 쓰이는 소방 장비는 대부분 고가의 수입품인 게 현실입니다. 열화상카메라가 하나의 자극제가 돼 관련 장비의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앞으로도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 많이 개발되길 바랍니다

▲삼성전자 주최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을 통해 보급형 열화상카메라 아이디어를 낸 '이그니스’ 팀원들이 손수 개발한 열화상카메라를 들어 보이고 있다▲삼성전자 주최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을 통해 보급형 열화상카메라 아이디어를 낸 '이그니스’ 팀원들이 손수 개발한 열화상카메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위쪽 줄 가운데가 한경승 소방관이다

“천장에 숨은 불씨 잡을 때도 요긴” 최찬희<가명> 소방관(경기 동두천소방서)
올 1월 27일 오전, 한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단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전기 콘센트에서 약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지만, 불씨는 발견하지 못해 단순 전기 합선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얼마 전 보급 받은 열화상카메라로 화재 현장을 이리저리 비추던 중 우연히 천장에서 높은 열이 감지된단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즉시 천장에 설치된 반자(ceiling, 방이나 마루의 천장을 가려 만든 구조체)를 제거해보니 아니나다를까, 그곳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더군요. 덕분에 불길을 빨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진화 작업에 도움을 주신 열화상카메라 제작진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마터면 놓칠 뻔한 두 명 살렸죠” 최승훈<가명> 소방관(대구소방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지난해, 대구에서도 모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구조가 복잡하고 탈출구도 좁아 투숙객 구조에 난항이 예상됐죠. 하지만 열화상카메라를 사용했더니 이전까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후미진 곳까지 시야가 확보되더군요. 그 덕에 하마터면 놓칠 뻔한 투숙객 두 명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열화상카메라 만들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더 힘내주세요!

“순직한 동료들 생각이 났습니다” 김성관<가명> 소방관(인천소방서)
아파트 주차장 차량 화재 현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짙은 연기와 뜨거운 열기로 꽉 찬 공간에서 불이 시작된 곳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죠. 실제로 현장에 출동하면 그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때마다 생각나는 장비가 열화상카메라였어요. 정말 필요하고 현장에서 유용할 장비이지만 시(市)의 예산 지원을 기다리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죠. 열화상카메라를 받고 보니 ‘현장에서 순직한 대원 중 몇몇은 이 장비만 있었어도 살아 나왔을 텐데…’ 싶더군요. 좋은 장비 기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오래오래 사용하겠습니다.

한경승 소방관의 한마디 열화상카메라를 개발하고 보급하면서 제일 궁금했던 게 현장 반응이었습니다. 실제 장비를 써본 소방관 동료들의 피드백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에 취합된 사연 하나하나가 절 비롯한 이그니스 팀원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향후 장비 업그레이드 과정에도 사연 작성자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릴게요!

“대한민국 소방관 위한 맞춤 장비” 조노직 소방관(서울 서초소방서)
지난해 말 열화상카메라를 지급 받아 잘 쓰고 있습니다.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수입 장비는 너무 크고 무거워 현장에서 활용하기에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에 받은 열화상카메라는 ‘대한민국 소방관을 위한 맞춤 장비’란 생각이 들 정도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열화상카메라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소방에 더 많이 관심 갖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잔불 정리할 때 잘 쓰고 있어요” 허현준<가명> 소방관(강원소방서)
얼마 전 관내 한 섬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섬유가공기계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로 번지는 상황이었죠. 화재의 특성상 배관 내 불씨를 확인하려면 개폐구를 일일이 확인해 잔불을 정리해야 했는데요. 열화상카메라 덕분에 정확한 불씨 지점을 찾아 화재를 깔끔하게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대응단장님과 센터 팀장님을 비롯, 함께 일하는 동료 모두 “좋은 장비”라고 입을 모으더군요. 앞으로도 화재 현장에 출동할 때마다 열화상카메라를 지참할 생각입니다.

Samsung Newsroom Newsletter

구독 신청폼
닫기
SAMSUNG NEWSROOM
댓글

김명수에게 댓글 남기기 응답 취소

1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yun***ri 댓글:

    감사합니다. 뭉클하게 만드는 기사에요!!!

  2. 수원주민 ^^ 댓글:

    삼성전자 감사합니다

  3. 조성훈 댓글:

    이런 사회 기여도 하는군요.
    요즘 삼성이라는 대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기여하는 뉴스를 접하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이 가진 일류 자원을 나라와 세계에 공헌하는 사업을 확대하여 따뜻한 세상만들기에 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 좋은 뉴스입니다. 굿~~

  4. 장병규 댓글:

    정말 멋지고 대단한 일을 하신 관계자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필요하고 절실한 곳에 이런 장비를 개발하시고 만들어 주신 분들께 다시 감사하다는 말씀전합니다.한사람의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하여 열심히 현장에서 뛰고 계시는 분들께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장비 인거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지켜줄수 있는 그런 장비를 개발하고 보금하여 주었어면 합니다. 장비를 개발하고 고급에 많은 노력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5. 멋지십니다 댓글:

    멋지고 자랑스럽습니다.

  6. 박수 댓글:

    기술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과 우리 회사가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네요~~(제가 기여한 바는 없지만). 좋은 일을 해주시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1. 로로놋 댓글:

      고장 도찰.

  7. 이종현 댓글:

    삼성의 사회공헌!! 이런 삼성의 좋은 활동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
    개발과 현장 테스트에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여 현장에 사용하기 까지
    힘쓰신 모든 분들께 박수!! 드립니다.

  8. 방향에 대한 공감 댓글:

    삼성전자가 사회에 기여하는 제대로 된 방향인것 같습니다.
    이런 방향의 사회 공헌에 좀 더 집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홍보도 더 하구요

  9. 화이팅 댓글:

    관심있게 지켜봤던 기술개발인데, 드디어 소방서에 보급되서 활용 중이었네요.
    더 많이 보급되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기술 개발하면서 고생했던 기사를 읽었던지라 안 좋은 댓글을 보니 안타깝네요.
    고생 많이 하신 분들한테는 칭찬 해주자고요!!

  10. 라뷰 댓글:

    어떤 영화에서 본 것인데…좋은 기술은 개발되고 나면, ‘왜 이제야 내가 이것을 생각했을까…’ 한다고 합니다. 사람을 구하는 좋은 기술 이제라도 개발되어 다행이네요~^^

  11. 삼성해체! 댓글:

    대한민국 제1적폐 삼성!!!
    니들 때문에 내 손해본 국민연금 돌리놔라….

  12. 잘한건 잘한거 댓글:

    말많은 삼성이지만 이런건 칭찬해~

  13. 내이름 뭐하게? 댓글:

    저급한 감성팔이 광고하지말고 걍 원래대로 돈만 밝히세요 삼성답게..삼성은 국민이 죽든말든 관심없잖아요?

    1. 아재 댓글:

      무조건 힐난만 일삼는 비겁한 비난이 사회통합과 발전을 저해 합니다…

  14. ㅋㅋ 댓글:

    본사 해외로 이전하자 빵도 다녀왔는데 무슨 미련….
    이미 글로벌그룹이다. 글로벌 하게 나가라

  15. ㅎㅎ~ 댓글:

    경영자 바꾸고, 노1조도 만들고,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세요.

  16. ㅎㅎ 댓글:

    경영자 바꾸고, 노조도 만들고,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세요.

  17. 김명수 댓글:

    감동입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건의를 해도 될까요?
    트랙터 이야기입니다.현대의 트랙터는 점점 만능화 되고 있는데요
    배선과유압밸브를 탈부착 과정을 통해 굴착,제설,천공기등 셀 수도 없을
    정도의 기능들이 있는데요, 단점이 일일히 사람이 힘들여 밸브를 탈부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것을 자동화 할 방법이 있다면 소형트랙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에게 큰 한방을 먹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인기 기사

Samsung Newsroom Newsletter

구독 신청폼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