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 인터뷰③] 나노필름 1천 장 겹친 ‘프리즘’…“디자인에 다양성 담았어요”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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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쏙 들만한 선물을 고르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여러 명에게 건네야 하는 선물이라면 더더욱. 세계 14억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갤럭시 S10 디자이너들의 고민 또한 같은 지점에서 시작됐다.

갤럭시 시리즈 역대 최다 라인업과 컬러, 소재를 다양화한 갤럭시 S10 시리즈는 이러한 고심 끝에 탄생했다. “프리즘의 다채로운 빛깔처럼 다양한 사용자들이 고루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을 담고 싶었다”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이너들을 만나, 갤럭시 S10의 디자인을 완성하기까지 과정을 들었다.

▲ 갤럭시 S10 시리즈의 디자인을 담당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신영미, 김동균, 최두영, 장승호 씨(왼쪽부터)

▲ 갤럭시 S10 시리즈의 디자인을 담당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신영미, 김동균, 최두영, 장승호 씨(왼쪽부터)

스펙트럼 넓힌 ‘프리즘’…과감한 컬러∙세라믹 소재로 다양성↑

갤럭시 S10 시리즈의 디자인 콘셉트는 ‘래디컬, 매지컬(Radical, Magical)’. 화사한 색부터 우아한 소재, 확 트인 디스플레이까지… 과감한 시도를 통해 마법 같은 매력을 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이를 위해 디자인 팀이 주목한 것은 ‘프리즘(Prism)’ 컬러.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컬러도 매력적이지만,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다채로운 색을 표현하는 점이 디자인 콘셉트와 맞아떨어졌다.

갤럭시 S10 프리즘 화이트 / 10

▲ 갤럭시 S10 시리즈는 20개국, 4천여명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되었다.

최두영 씨는 “프리즘 화이트 컬러는 각각 다른 반사율을 가진 나노 단위의 필름을 약 1,000장 정도 겹쳐야 구현할 수 있다”며 “오묘한 컬러의 느낌을 0.1mm의 필름 두께로 구현하기 위해 테스트와 개발 부서 협업 과정을 수차례 거쳤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색상의 갤럭시 S10 모델

그간 갤럭시에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한 컬러도 눈에 띄는 부분. 신영미 씨는 “밀레니얼과 Z세대 등 젊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트렌디한 컬러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소비자 조사와 트렌드 연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카나리아 옐로우’와 ‘플라밍고 핑크’ 컬러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1]

갤럭시 S10 시리즈의 디자인을 담당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최두영, 신영미 씨

다양성을 위한 시도는 소재에서도 이뤄졌다. 갤럭시 최초로 세라믹 소재를 갤럭시 S10+ 백커버(Back-Cover)에 활용한 것. 1,400도 이상의 온도에서 구워낸 세라믹 소재는 변형·변색이 거의 없고, 스크래치에도 강하여 마치 다이아몬드와 같은 견고함을 지닌다. 또, 100% 결정 구조다 보니 박테리아 등에 강한 인체 친화적인 장점도 있다. 신영미 씨는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소재에서 전해지는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많은데, 세라믹은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신소재”라며 차별화 포인트를 짚었다.

갤럭시 S10 세라믹 모델 블랙 & 화이트

장승호 씨는 “갤럭시 S10e를 플랫 디스플레이로 출시한 것이나 모델별로 사이즈와 컬러를 다각화한 것 역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 1㎛ 디테일에서 오는 차이

갤럭시 S10을 손에 쥔 모습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손안에서 긴 시간 활용되기 때문에, 손에 기분 좋게 잡히는 ‘조형’도 디자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술적인 조건들을 맞추면서도 전체적인 조형미와 촉감까지 조화롭게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아야 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고. 특히 갤럭시 S10 시리즈에 적용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줬는데, 베젤을 최소화하기 위한 디스플레이의 굴곡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테일한 노력이 있었다.

장승호 씨는 “갤럭시 S10에서 느껴지는 개방감은 디스플레이의 전면과 엣지 부분의 형상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양옆 부분을 단단하고 매끄러운 조약돌처럼 다듬어 반사됐을 때 측면에 그림자가 지는 부분을 최소화함으로써 화면이 훨씬 넓어 보이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S10 시리즈의 디자인을 담당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김동균, 장승호 씨

디스플레이가 커짐에 따라 손에 편안하게 들어오는 ‘그립감’ 또한 중요한 부분 중 하나. 최적의 그립감을 위해 디스플레이와 메탈 프레임의 단차를 개선했고, 슬림함과 견고함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균형점을 찾기 위해 수도 없이 실험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 갤럭시 S10 시리즈의 디자인을 담당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신영미, 김동균, 최두영, 장승호 씨(왼쪽부터)

이제 막 열 번째 갤럭시의 디자인을 끝낸 이들의 시선은 벌써 미래를 향해있다. 장승호 씨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을 바라보며,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주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고민한다”며 “갤럭시 디자인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삼성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design.samsung.com


[1]‘카나리아 옐로우’는 갤럭시 S10e, ‘플라밍고 핑크’는 갤럭시 S10e, S10, S10+ 모델 컬러로 출시함. 출시 컬러는 지역별로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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