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9 속 날 닮은 너! 나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 AR 이모지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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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결국 ‘나를 드러내는 과정’,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이모지 만들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킬 것”

누구에게나 자기 표현의 욕심이 있다. 1889년 고흐는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고,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배우들은 셀피를 찍어 하루 만에 3백만 건 넘게 리트윗되기도 했다. 2018년의 우리는 ‘자기 표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갤럭시 S9에 탑재된 AR 이모지 기능은 한 번의 셀피 촬영으로 ‘나와 닮은 3D 아바타’를 만들고, 이를 각종 메시지 앱과 SNS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나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 AR 이모지의 탄생 과정과 활용 팁을 상품기획 담당자(조원형, 김혜봉)와 UX 디자이너(황호익, 김지연)에게 직접 들어봤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황호익 씨, 김혜봉 씨, 조원형 씨, 김지연 씨(왼쪽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황호익 씨, 김혜봉 씨, 조원형 씨, 김지연 씨(왼쪽부터)

  

갤럭시 S9 속 AR 이모지를 기획한 배경은 무엇인지?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기기다. 모바일과 함께 자란 세대가 늘어가면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은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한 게 이모티콘이다. 단문 메시지를 보내던 시절부터 사용자들은 눈 모양 이모티콘을 만드는 등 텍스트의 제약을 넘어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텍스트가 이미지, 움직이는 이모티콘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다. 우리는 급부상한 AR 기술을 커뮤니케이션에 접목시키면 재미있는 기능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AR 이모지를 기획하게 됐다.” (조원형 씨)

AR 이모지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지?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TF팀을 구성해 팀원들과 오래 고민한 결과,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결국 ‘나를 드러내는 과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문자를 보내고 이모티콘을 보내는 것도 결국 나의 감정과 개성을 드러내는 행위다. 그래서 내 얼굴을 통해 나 자신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게 AR 기술을 접목시켜 보기로 했다.” (조원형 씨)

셀피를 찍어 이모지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해 준다면?

“카메라로 얼굴 사진을 찍으면, 눈·코·입·눈썹·이마 등 100개 이상의 포인트를 잡아 얼굴 특징을 파악한다. 사람 이목구비에 특화된 엔진을 통해 각 포인트를 바탕으로, 입체적인 분석을 진행한다. 그 분석결과를 3D 모델로 뽑아내 나만의 이모지가 탄생하게 된다.” (김혜봉 씨)

 이모지를 만드는 모습

나를 드러내는 이모지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현재 AR 이모지에 대한 사용자 반응은 다양하다. 재밌어하고, 본인과 닮았다며 만족하는 분도 있고, 나를 닮은 모습에 어색하는 분도 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자 피드백을 계속 받고 있는 중이다.” (조원형 씨)

 “마이 이모지 유형을 두 가지로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는 나를 있는 그대로 닮은 리얼(Real) 타입, 두 번째는 보다 예쁘게 표현한 카툰(Cartoon) 타입이다. 두 버전 모두 사용자와 닮은 꼴로 생성되는 것은 맞지만, 사람마다 ‘닮았다’고 느끼는 정도나 포인트가 다른 것 같다. 핵심은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졌냐’하는 것이다. 이런 니즈를 반영하여, 사용자가 다양한 옵션을 통해 마이 이모지 개성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황호익 씨) 

AR 이모지는 갤럭시 S9에 처음 도입된 기능이다. 어디에 중점을 두고 UX를 디자인했는지?

“카메라 앱을 이용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카메라 UX와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사용자가 흥미를 느낄만한 요소를 넣으려고 했다. 과정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간단명료해야 했다. 스토리텔링과 플랫폼에서의 가용성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물이 18종의 마이 이모지 스티커다. 자신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모지 생성과 함께 스티커가 키보드와 갤러리 앱에 GIF형태로 저장되어, 메시지 앱 뿐 아니라 다양한 메신저 플랫폼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이 이모지가 자신의 표정을 따라 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부분이 다른 이모지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 ” (김지연 씨)

이모지를 만드는 모습

18개의 스티커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고민했다. 논문도 보고, 주변 리서치 결과 등을 보며 어떤 니즈가 있는지 살폈다. 전 세계 사용자를 만족시키면서, 갤럭시 S9의 주요 콘셉트인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목적을 충족해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스탠더드하고 글로벌해야 했다. 웃고, 즐기고, 화나는 인간의 ‘희로애락’에 집중해 순수한 감정 표현을 들여다봤다. 현재 18종인 마이 이모지 스티커는 순차적으로 54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황호익 씨)

생성된 이모지 예시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AR이라는 산업 자체가 최근 생긴 것이다. 역사도 짧고 관련 통계 자료도 부족하다.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각각의 다양한 니즈를 수집했다. 지금의 결과는 우리가 바닥에서부터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 올린 것들로, 현재 고도화해 가는 과정에 있다. 지금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황호익 씨)

최근 AR 이모지에 미키마우스 캐릭터가 추가됐는데, 디즈니와의 협업 과정은 어떠했는지?

“내가 디즈니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누구나 어렸을 때부터 미키마우스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처럼, 나 역시 그랬다.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블렌드 셰이프(Blend Shape)이라고 부르는데, 75가지의 기본 표정을 바탕으로 각각 사용자가 짓는 표정에 맞게 섞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번과 2번 표정을 섞으면 새로운 표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기능을 디즈니에 설명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캐릭터에 표정 입히는 과정을 거쳤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보니 녹록지 않았다. 당시 갤럭시 S9을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필요한 작업물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곤 했다.

앞으로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로 사용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황호익 씨)

미키마우스 이모지를 만드는 모습

직접 디자인한 입장에서, 이모지를 더 잘 만들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먼저 따뜻한 느낌의 밝은 조명이 있으면 좋다. 얼굴은 머리카락 등 가리는 게 없어야 한다. 이 상태로 동그란 프레임 안에 얼굴을 꽉 차게 찍으면 더 닮은 이모지를 만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셀프카메라’가 잘 나오는 환경과 동일하다. 너무 환하게 웃거나 각도를 심하게 틀면 인식이 잘 안될 수 있으니, 얼굴 표정은 자연스럽게 하는 게 좋다. 이후 머리 모양, 피부 톤, 의상 등을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면 원하는 마이 이모지를 만들 수 있다.” (김지연 씨)

이모지를 만드는 모습

마이 이모지를 200%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꿀팁은 무엇일지?

“AR 이모지를 재밌게 활용한 동영상을 봤다. 사용자들끼리 각본을 짜서 마이 이모지를 이용해 연기하듯이 동영상을 만든 것인데 굉장히 재밌었다. 무언가를 발표하고 싶지만 본인의 얼굴은 공개하기 싫을 때 AR 이모지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할 듯하다.” (황호익 씨)

“마이 이모지를 한 번만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기분에 따라서 여러 캐릭터를 바꿔가면 만들 수 있다.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헤어스타일을 시도해 본다던가, 파격적인 의상을 입힐 수도 있다. 우리 팀에서는 팀원들의 캐릭터를 생성해 새로운 특징을 더한 후, 누군지 맞춰보는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색다른 재미다. 나뿐만 아니라 내 친구나 가족들의 캐릭터를 만들어 공유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김혜봉 씨)

미키마우스처럼 사람이 아닌 캐릭터 활용법도 추천해 준다면?

“귀여운 캐릭터다 보니 이를 활용해 구연동화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AR 이모지의 기능 자체가 사람 표정에 특화됐기 때문에 다양한 표정이 가능하다. 코를 찡긋하거나, 눈썹을 들어 올린다거나 하는 사람만이 지을 수 있는 표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촬영하면 재미있는 스토리의 동영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조원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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