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콕핏 2019 인터뷰] ②첨단 기술의 오케스트라 디지털 콕핏을 위해 호흡을 맞춰 나갑니다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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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콕핏 시범 운행중인 개발진들

<전편에 이어>

도로 위를 달리는 디지털 전자 장치, ‘디지털 콕핏’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추후 5세대(5G) 이동통신까지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개발자들 간 긴밀한 협력은 성공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필수 불가결 요소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은 ‘전장’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매력에 이끌려 서로 다른 분야에 몸담았던 이들이 한데 모인 곳. 두 번째 디지털 콕핏이 세상에 선을 보이기까지 한데 융합하며 달려온 전장사업팀 개발자들은 지금 어떤 방향으로 ‘시동’을 걸고 있을까?

다양한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

‘엔지니어가 디자인 의견도 제시’… 업무의 경계를 허물다

디지털 콕핏의 본네트를 열어 확인하고 있는 개발진들

커넥티드 카라는 낯설지만 가슴 뛰는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모인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빠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업무 방식에도 그야말로 혁신을 더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유연하게 수집하고 이를 최대한 빠르게 테스트하며 복잡한 프로세스를 줄여나갔다.

황우석 씨는 “회의 도중 나온 의견을 그 자리에서 바로 구현한 경우도 많았다. 모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부분”이라며 “엔지니어가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경계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오가며 ‘동분서주’… 하만과 시너지 확대

▲ 전면 유리 아래에 일체형으로 설치된 카 오디오

▲ 전면 유리 아래에 일체형으로 설치된 카 오디오

하만과의 시너지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수많은 기술과 고민이 녹아 있는 디지털 콕핏엔 부품부터 세트까지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과 하만의 전장 관련 노하우가 총동원됐다. 조원희 씨는 “삼성전자와 하만이 다양한 영역에서 쌓아온 기술과 경험이 차곡차곡 더해져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콕핏 2019에 탑재한 카 오디오 시스템은 초기 설계부터 튜닝까지 이 분야 강자인 하만과 긴밀한 협업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 윤정현 씨는 “스피커가 어디에 놓이느냐에 따라 콘텐츠를 즐기는 느낌이 서로 다르다. 각 시트 밑에 우퍼를 놓고 뒷좌석엔 서라운드 음향 스피커를 설치해 생생함을 더했다”면서 “하만 엔지니어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막바지 튜닝까지 섬세히 신경 써, 최고의 음향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과정을 밝혔다.

여행길 따라나서고 지인들 운전 모습 ‘관찰’… 최적 탑승 경험 위한 노력

디지털콕핏 개발진 최대수, 손승원, 황우석 씨

△아이가 있는 가족 △이동 중에도 계속 자료를 봐야 하는 사업가 △자동차 오디오 마니아 등 차를 이용하는 패턴은 실로 다양하다. 이들에게 최적의 탑승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탑승자를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도 개발진의 주된 업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콕핏 2019에서 운전자가 뒷좌석 디스플레이와 히터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은 잠든 아이를 태운 부모의 모습을 관찰한 덕에 탄생했다. 휴대폰으로 편집하던 문서를 자동차 안의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덱스(DeX)’ 연동 기능은 이동 중에도 업무를 놓을 수 없는 기업인의 모습에서 떠올렸다. 사용자 경험(UX) 디자이너 황우석 씨는 “아는 이들과 여행길에 나선다거나 다른 사람들의 차에 함께 타보고 다양한 패턴을 관찰해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회상했다.

“기술보단 사람, 행복하고 즐거운 차를 그린다”

2019 CES 현장에서 공개된 디지털 콕핏 2019

“Awesome(엄청나네요)!”

지난 1월 세계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9’ 현장. 삼성전자 디지털 콕핏 2019를 경험한 이들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주행 경험에 놀라움을 표했다. 현장에서 관람객을 맞았던 개발진에게 “이 자동차를 살 수 있느냐”는 문의도 잇따랐다고.

조원희 씨는 “디지털 콕핏은 완성된 자동차 개념이 아닌, 그 안에 녹아든 기술을 말한다”며 이런 오해에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삼성이 가진 잠재력을 전장 영역에서 보여주고 빛을 발하게 하는 게 디지털 콕핏을 만든 목적”이라고 밝혔다.

미래 기술이 집약된 디지털 콕핏 개발진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결국 ‘사람’. 자동차 안에 탄 사람들이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기억하느냐를 생각하며 개발을 이어간다. 개발진은 “탑승자들이 디지털 콕핏 안에서 행복하고 즐거워한다면 그걸로 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해진 방향은 없어요. 산업이 발전하며 사람들이 자동차를 생각하는 관점도 계속해서 변하고 있잖아요. 우리는 한발 앞서 예측하는 것뿐이죠. 삼성과 하만이 가진 인프라와 기술을 통합해 변해가는 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엔진을 가동하겠습니다.” (개발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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