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모여라”…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은 모집 중

2019/04/26
본문듣기 AUDIO Play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도 공연 문화를 누릴 순 없을까?”

“학교 급식 잔반이 너무 많은데, 줄일 방법은 없을까?”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고 품었던 작은 질문이 실제 해결방법으로 탄생했다. 앞선 질문엔 장애인∙외국인을 위한 공연 관람 지원 서비스를 만들어 해결했고, 뒤 질문엔 무지개 식판을 만들어 인식 전환을 꾀했다. 모두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이하 ‘삼투솔’)이 내놓은 결과물이다. 삼투솔은 세상을 바꿀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실현 과정을 돕는 삼성전자의 공모전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난 2013년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삼투솔이 올해도 세상의 모든 아이디어를 향해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23일, 성수동 헤이그라운드[1]에선 삼투솔의 올해 방향과 모집 방법을 안내하는 설명회가 열렸다. 소셜벤처[2]를 대상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 뉴스룸이 함께 했다.

▲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열린 2019 삼성투모로우솔루션 설명회 현장

▲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열린 2019 삼성투모로우솔루션 설명회 현장

“삼투솔은 ‘아이디어’에 주목합니다, 개발자가 없다고 망설이지 마세요”

삼투솔은 접수가 시작된 4월부터 최종 시상식이 열리는 11월까지 7개월 동안 진행된다. 아이디어를 솔루션으로 구현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 특히 참가 팀의 아이디어가 장기적으로 사회를 크게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필요한 자원을 제한 없이 제공한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IT 개발자가 없어 지원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 삼투솔에 선정되면 최종 결선을 준비하는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실제 이 과정에 꼼꼼히 참여, 아이디어를 매만진 뒤 최종 결선에 올라 수상까지 기록한 팀들이 많다. 이중 매년 1~2팀이 잠재력을 인정받아 사업화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삼투솔을 운영하는 김보년(삼성전자 사회공헌단) 씨는 “실현됐을 때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아이디어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대회를 거듭할수록 생각했던 것보다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어 올해 삼투솔에 참가할 팀들에게 거는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만 하기보다는 일단 지원해보는 걸 추천한다”며 “삼투솔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면 반드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투솔이 남다른 세가지 이유 하나. 기발한 아이디어만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다 “어떤 아이디어라도 참여할 수 있다” 둘. 어떤 아이디어도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았다 “대회 과정 중 실현 가능한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셋. 모든 공모전의 끝이 똑같지는 않다 “최종 시상이 끝나도 세상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눈 여겨 보고 또 시상한다”

문제의 ‘진짜’ 원인 찾고,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더하면… 삼투솔이 완성

▲ 김보년 씨는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의 출발점인 안구마우스 ‘아이캔’을 소개하며 ‘외부의 문제 의식과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합쳐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의 취지를 설명했다.

▲ 김보년 씨는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의 출발점인 안구마우스 ‘아이캔’을 소개하며 ‘외부의 문제 의식과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합쳐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의 취지를 설명했다.

완성되지 않은 아이디어라도 삼투솔 과정을 거쳐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 특히 삼투솔은 참가 팀들이 고민하는 문제의 ‘핵심’을 찾아 올바른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한 예로 중학생 팀이 개발한 ‘무지개 식판’은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규정한 ‘통찰력’이 돋보였던 경우다. 이 팀의 고민은 ‘매번 넘치는 잔반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였다. 처음엔 문제의 원인이 학생들의 ‘밥 욕심’에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삼투솔에 참여하며 숨겨진 진짜 원인을 찾았다. 문제는 배식자와 피배식자(학생)간의 불통이었다. 서로가 생각하는 ‘밥 양’의 기준이 달랐던 것. 이 중학생 팀은 식판에 무지개처럼 선을 나란히 그어 밥 양을 함께 정할 수 있게끔 제안했고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다. 복잡한 IT 기술이 필요 없는, 문제해결 능력만으로 승부 본 경우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시야를 돕는 ‘열화상 카메라’도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례. 열화상 카메라를 만든 이그니스 팀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가 어려운 이유가 화염이 아닌 시야를 가리는 연기라고 봤다. 이에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했고, 일선 소방관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사회 문제의 ‘진짜’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 삼투솔이 찾는 팀이다.

이날 설명회에선 반가운 얼굴도 만날 수 있었다. 지난해 삼투솔에 지원해 아이디어 부문 3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왕경업 컬처커넥트 대표가 연사로 등장,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 것.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이를 위한 아이디어만 갖고 삼투솔에 도전했던 왕경업 씨는 왕경업 씨는 시각, 청각장애인도 공연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자막과 장면 설명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장애인∙외국인을 위한 공연 관람 지원 앱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 소셜벤처 대표가 됐다. Q. 삼투솔과 함께 한 경험, 어땠나요? A. 삼투솔에 지원해 예선을 통과하고 결선에 오르기까지, 삼성전자의 다양한 지원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죠. 통과한 팀들이 함께 모여 워크숍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팀의 아이디어를 듣고 자극도 많이 받았어요. 아이디어만 갖고 있던 제가 이젠 대표가 돼 사업체를 운영하는 상황이 됐는데,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어요. 오늘 설명회에 다시 오니 동기부여가 더 되네요. Q. 참가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팁’이 있다면요? A. 아이디어만 갖고 있을 땐 문서 하나 만드는 것도 막막하죠. 앞서 수상했던 팀들의 자료나 영상에 내 아이디어를 그대로 넣어 보세요. 그럼 내 아이디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떤 걸 더 보강해야 할지 딱 나오더라고요. 수상 팀들의 자료를 꼼꼼히 수집하고 활용하세요. Q. 삼투솔과의 인연, 더 이어가실 거죠? 3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은 처음 대회에 참가한 팀들이 현실화한 아이디어를 검증·평가하는 아이디어 부문과 이전 대회에 참여했던 수상 팀 중 솔루션을 사회에 적용해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었는지 다시 평가하는 임팩트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A. 저희가 시각, 청각장애인을 위한 공연 관람 지원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더욱 커져서, 내년엔 임팩트 부문 수상자로 다시 인터뷰하고 싶네요. 물론 다시 지원해야 겠지만요(웃음).

“나도 내년엔 저 자리에” 참가자들의 꿈이 무르익는 시간

삼투솔은 지난해에도 소셜벤처 대상 설명회를 진행했다. 자신들의 ‘업’과 연결된 실전형 아이디어로 무장한 소셜벤처 팀이 대거 참가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얻어갈 수 있었다. 이에 삼투솔은 올해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확대해,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설명회에 참가한 소셜벤처 팀들의 의욕도 남달랐다. 참가자들은 Q&A 시간은 물론 행사 이후에도 남아 관계자들에게 못다 한 질문을 이어가는 열의를 보였다. 질의응답 시간은 각 팀이 기본적인 대회 정보들을 이미 숙지한 상태로 참여해 실제 아이디어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동남아시아 기상재해 문제 해결을 위한 위성 기술을 개발 중인 레인버드지오 이예슬 대표<아래 사진 좌측>는 “설명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지 알 수 있게 됐다”며 “삼투솔과 함께 고질적인 호우와 이상기후로 고통 받는 동남아시아를 도울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셜 벤처 대상 설명회를 경청 중인 레인버드지오 이예슬 대표와 직원

어떤 아이디어도 한 번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실패해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시행착오도 겪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이유. 꿈이 현실이 되는 곳, 삼투솔은 지금도 문을 열어놓고, 세상을 바꿔 갈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다.


[1]사회적 기업과 스타트업, 이들을 지원하는 투자기관 등이 입주한 협업 공간
[2]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가가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뉴스

미래동행 > 사회공헌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