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스타트업이 삼성전자에 둥지 튼 까닭은? C랩 아웃사이드!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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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을 완성하는 8할은 무엇일까? 많은 이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겠지만, 하나의 회사를 꾸리는 일이야말로 큰 추진력이 필요하다. 프로젝트를 펼칠 공간은 기본, 직원 급여와 식사,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네트워킹까지 해결할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오롯이 제품과 고객에게만 집중할 순 없을까?”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고민이 비슷하게 귀결되는 이유다.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한 C랩 아웃사이드 공간

이들이 온전히 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손을 건넸다.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창업 생태계도 강화한다는 취지의 ‘C랩 아웃사이드’가 출범한 것. 지난해 11월 시작한 이 제도는 현재 총 18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 18곳은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터를 닦아나가고 있는 중. 뉴스룸이 C랩 아웃사이드 공간을 찾아 입주 업체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의 유니콘 을 찾습니다” C랩에서 키운 스타트업 씨앗, 전국에 뿌려지다 자유로운 회의 분위기를 이끄는 밋업 공간[1]

C랩 아웃사이드의 모태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이름에서 알 수 있듯 C랩 아웃사이드의 목표는 지난 6년간 스타트업 생태계를 분석하며 쌓아온 C랩의 노하우를 회사 밖으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선발된 업체에겐 △무상 공간 제공 △개발 지원금 1억 원 지급 △사내외 전문가 초청 특강 등 성장촉진 프로그램 △해외 IT 전시회 참가 등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제공된다.

지원하는 사업 분야도 제한이 없다. C랩 아웃사이드는 IT 기술 전 분야로 문을 대폭 열었다. 때문에 이번 입주한 업체의 면면도 무척 다채롭다. AI, 헬스케어, VR, 핀테크 등 ICT 전반을 아우르는 아이디어가 총집합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될 정도.

“내 아이템을 인정받은 기회… 공유 오피스 벗어나니 팀원들 사기 더 올랐죠” – FITT FITT의 홍석재 대표

입주기업인 FITT의 홍석재 대표는 피트니스 트레이너와 체육 교사로 일했던 경력을 살려 고가의 전문 측정 장비 없이 운동검사를 할 수 있고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FITT를 개발했다. 올해로 창업 4년째. 그간 커피숍과 공유오피스를 오가며 일했던 그는 C랩 아웃사이드의 장점으로 단연 ‘공간’을 꼽았다. “창업 초기 1~2년은 당장 6개월 뒤를 고민하며 조마조마하게 살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고민이 사라져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덕분에 팀원들의 사기도 올랐다”고 전했다.

자유롭게 회의중인 피트의 팀원들

입주 5개월에 접어든 FITT는 해외 전시회 참가를 목표로 불철주야 달리고 있다. 홍 대표는 “창업 3년째 접어드니 팀원들이 다소 지쳤었는데, C랩 아웃사이드와 함께하게 돼 다시 동기부여가 됐다”며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합류한 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년 참관만 하던 CES에 내년엔 C랩과 함께 참가자로 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오롯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 행복해… 맞춤형 멘토링 기대돼요” – 에그번 에듀케이션 에그번 에듀케이션 문관균 대표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해 영국을 거쳐 2018년 한국까지. 3년간 3개국을 넘나들며 개발된 외국어 공부용 챗봇 에그번 에듀케이션에게도 C랩 아웃사이드는 적기에 찾아 든 기회였다. 문관균 대표는 “언어 플랫폼인 만큼 다양한 나라에서 기반을 다지며 매출 규모가 커졌지만, 너무 많은 걸 담다 보니 어느 순간 성장세가 둔화됐다”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 핵심역량에 집중하려던 시점에 C랩 아웃사이드를 만났다. 공간, 식사 등 회사 운영에 꼭 필요한 부분을 삼성에서 지원받고, 오직 사업 생각만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자유롭게 회의중인 에그번 에듀케이션 팀원들

에그번 에듀케이션은 C랩 아웃사이드를 만나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여러 나라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2] 프로그램을 겪어봤지만 C랩 아웃사이드는 사업 자체의 본질을 들여다 봐주고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3], 전문가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과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보다 튼튼히 다지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어서 와, 이런 사무실은 처음이지?” 카페테리아•휴게공간•게임실까지 사무공간과 밋업존, 코워킹존, 미팅룸

혁신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겐 공간이 주는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조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틀을 깨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기 때문. C랩 아웃사이드는 업체별 사무공간 외에 △밋업 존(meet-up zone) △코워킹 존(co-working zone) 등 입주업체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조성했다. 외부인의 방문은 제한하고 오롯이 C랩 아웃사이드 소속 업체에게만 공간을 개방해 보다 안전하고 여유롭게 휴식과 미팅을 즐길 수 있다.

한 달 한 번 열리는 컬쳐데이에서 피자를 먹고있는 팀원들

C랩 아웃사이드만의 독특한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 하다. 바로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C랩 Insight Salon이 그것. 월 1회 열리는 Insight Salon은 입주 업체들이 서로 상황을 공유하며 친목을 다지는 자리다. 전문가 초청 테마 특강이나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홍석재 대표는 “같은 스타트업이라도 이종 업계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디자이너, 개발자 등 직군별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정보를 공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C랩 아웃사이드는 각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협력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는 사현진(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씨는 “스타트업의 소리에 귀 기울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더 폭넓은 지원을 통해 삼성전자가 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1]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
[2]스타트업에 초기 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일련의 활동
[3]데이터 기반의 사용자 행동 변화를 분석하고 제품과 채널에 대한 빠른 실험을 통해 성장을 위한 방법을 찾아내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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