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작 특별기획]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을 말하다_②“녹색경영이란 이런 것!”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친환경협의회 이야기

2015/06/04 by 삼성전자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는 ‘갤럭시 영2(Galaxy Young2)’라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이 제품은 언뜻 봐선 여느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외관에 숨겨진 비밀만 세 가지나 된다.

제목-없음-1

▲케이스와 이어폰 잭, 배터리 커버 등에 모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영2’. 유럽 시장을 겨냥, 지난해 7월 출시된 제품이다

 

갤럭시 영2’ 스마트폰의 세 가지 비밀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60%)에 재활용 플라스틱(20%)과 바이오 레진(20%)을 섞어 만든다. 바이오 레진은 공업용 옥수수에서 추출한 오일을 수지(resin) 형태로 합성한 후 특수 공법을 적용, 충격에 견디는 성질을 강화한 물질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케이스 소재론 최초로 갤럭시 영2에 바이오 플라스틱을 채택했다. 이로써 동일 물량을 일반 플라스틱으로 생산했을 때와 비교해 10%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나무 4만 그루를 심은 것과 동일한 이산화탄소 저감(低減) 효과를 거뒀다(이하 1000만 대 판매 기준).

두 번째 비밀은 이어폰 잭이다. 갤럭시 영2의 이어폰 잭을 감싸고 있는 부품(하우징) 역시 플라스틱처럼 생겼지만 여느 플라스틱과는 그 재질이 좀 다르다. 피마자유 오일을 나일론과 합성, 내열성·흡습성을 강화한 ‘바이오 나일론’(20%)과 석유계 수지를 혼합해 플라스틱처럼 만든 것이기 때문. 이 공정 역시 기존 폴리아미드 계열 소재(PA9T)를 사용할 때보다 10%가량 원가를 낮출 수 있다.

세 번째 비밀은 배터리 커버다. 갤럭시 영2의 배터리 커버엔 사탕수수와 유채꽃 씨앗 추출물로 만든 플라스틱 표면 코팅 도료가 사용됐다. 이전까지의 배터리 커버 소재가 100% 석유계 원료였던 점을 감안하면 소재 교체만으로도 연간 2.5톤의 석유계 원료 감축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로 인한 탄소 저감량도 연간 7.6톤에 이른다.

 

특명! 달라진 UAE 환경 규제에 대응하라

삼성전자의 친환경 첨단 기술이 집약된 갤럭시 영2가 세상의 빛을 보기까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친환경협의회(이하 ‘무선사업부 친환경TF’)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무선사업부 친환경TF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려면 일단 시계를 6년 전으로 돌려야 한다.

지난 2009년 삼성전자는 ‘친환경 혁신 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Creating New Value through Eco-Innovation)’을 목표로 일명 ‘녹색경영’을 선포했다. 이후 제품 제조는 물론이고 유통과 사용, 폐기 등 모든 생산 단계에 걸쳐 ‘환경’을 고려한 활동이 전사적으로 전개됐다. 2011년 6월엔 개별 사업부 단위로 진행돼온 친환경 경영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각종 환경 이슈에 보다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업부별 친환경협의회가 발족했다. 스마트폰과 PC, 카메라 제품군을 담당하고 있는 무선사업부 친환경TF도 그 중 하나다.

지속가능경영2탄2▲2011년 6월 출범한 무선사업부 친환경TF는 무선사업 부 내 주요 부서 담당자와 CS환경센터, 상생협력센터 등 유관부서 관계자 등 총 38명으로 구성돼 있다

무선사업부 친환경TF 구성원은 38명이다. 상품기획·개발·구매·기술전략·디자인 등 무선사업부 내 각 부서 담당자는 물론, CS환경센터와 DMC(Digital Media & Communication)연구소, 상생협력센터 관계자까지 소속 부서만 13개에 이르는 ‘대군단’이다. 이들은 출범 후 4년간 40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환경 현안을 공유하는 틈틈이 친환경 신기술을 발굴, 실제 제품에 이를 적용하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갤럭시 영2 역시 이 같은 협업의 산물이다.

유관 부서 환경 담당 인력이 총출동, 정기적으로 회의하며 특정 이슈를 다각도로 검토하다 보니 개별 부서 차원에선 다루기 어려운 대형 프로젝트도 무선사업부 친환경TF에선 추진력 있게 진행된다. 대표적 사례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대응 건이었다.

UAE는 삼성전자 중동 수출 시장의 핵심 창구 중 한 곳이다. 지난해 1월 UAE 정부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자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자연 분해 포장재를 사용하도록 관련 법규를 변경했다.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자칫 UAE 수출 활로가 막힐 수도 있는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상황. 하지만 무선사업부 친환경TF 구성원들은 슬며시 미소 지었다. 전년도에 이미 자외선과 토양 중 미생물에 자연 분해되는 비닐 포장재 개발을 마치고 그해 4월 제품(갤럭시 S4 충전기 보호 비닐과 배터리) 적용까지 끝낸 덕분이다.

비닐 원단 제조 과정에서 생분해 물질(master batch)을 첨가해 완성한 자연 분해 비닐 포장재는 태양광 아래에선 80일 이후, 미생물에 의해선 2년 내 완전히 분해되는 특성을 지닌다. 변경된 포장재를 적용할 경우, 원가 상승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삼성전자는 신속하게 UAE로 수출되는 무선 제품 전 모델에 자연 분해 비닐 포장재를 채택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UAE 비닐 포장재 통관 규제 시 아무런 문제 없이 대응할 수 있었다.

 

4년간 친환경 인증 637건, 수상 어워드 13개

지속가능경영2탄3▲갤럭시 S5는 지난해 영국 카본 트러스트사(Carbon Trust社)가 주는 CFP(Carbon Footprint of Products)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오른쪽 사진은 갤럭시 제품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친환경 포장재들

무선사업부 친환경TF가 지난 4년간 기울인 노력은 화려한 국내외 수상 실적<표 참조>이 대신 말해준다. 대표적인 게 지난 2013년 9월 수상한 ‘EISA 그린 모바일 어워드(EISA Green Mobile Award)’다.

유럽영상음향협회(EISA, EUROPEAN IMAGING AND SOUND ASSOCIATION)가 매년 부문별 친환경 제품을 엄선해 수여하는 이 시상 제도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4로 스마트폰 부문 ‘베스트 프로덕트’(2013-2014)에 올랐다. 갤럭시 S4는 △75%의 충전 효율로 5스타 등급을 획득한 고효율 충전기 △배터리 사용량 조절을 통해 사용 시간을 향상시키는 저전력 기술 △PVC·베릴륨·안티몬·프탈레이트 등 유해물질 미사용 △100% 재생용지와 식물성 잉크 인쇄로 제작된 친환경 포장재 등 무선사업부 친환경TF의 주요 성과가 집약된 제품이다.

지속가능경영2탄_표

무선사업부 친환경TF의 활약 덕에 삼성전자가 세계 각국에서 획득한 친환경 인증 실적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출범 첫 해였던 2011년 32건(2개국)이었던 친환경 인증 건수와 국가는 2012년 159건(5개국), 2013년 245건(6개국), 2014년 201건(8개국) 등 해마다 유의미하게 늘었다.

무선사업부 친환경TF를 이끌고 있는 이상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뢰성시험그룹장(상무)은 “갤럭시 S2 이후 플래그십(flagship) 제품에선 줄곧 받아온 영국 카본 트러스트사(Carbon Trust社) 탄소 인증은 특히 우리 TF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본 트러스트 탄소 인증은 제품 생산의 전 공정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산정,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져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지속가능경영2탄_그래프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바뀌는 인큐베이터”

지속가능경영2탄6▲무선사업부 친환경TF를 이끌고 있는 이상규 상무<왼쪽 사진>와 TF 구성원 배대식 과장

‘압축 강도를 높여 잘 터지지 않으면서도 유해성은 낮춘 첨가제를 골판지에 적용해볼까?’(친환경 보강제 폴리비닐아민 적용한 무독성 골판지 도입, 2011년 9월) ‘70%에 불과한 스마트폰 포장재 재생지 활용률을 100%로 끌어올릴 수 없을까?’(폐지 100% 재활용 포장재 도입, 2013년 3월) ‘충전기 케이스를 만들 때 못 쓰는 플라스틱 소재를 써보면 어떨까?’(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20% 함유 충전기 케이스 적용, 2013년 6월)….

시작은 그저 ‘소소한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무선사업부 친환경TF는 두둑한 배짱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실현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웠던 친환경 프로젝트를 하나 둘 실현시켰다. TF 구성원인 배대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뢰성시험그룹 과장은 무선사업부 친환경TF에 대해 “특정 개인이나 부서의 아이디어가 아이디어로 그치지 않고 제품 개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라고 설명했다. 배 과장의 말처럼 이 인큐베이터가 앞으로도 단단히 제 몫을 다해 조직 곳곳에 산재한 환경친화적 아이디어가 한데 모이고 발전, 보다 많은 제품에 반영될 수 있길 기대한다.

by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뉴스룸의 모든 기사는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저작권과 초상권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컨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