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삼성전자 C랩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스타트업 3곳을 만나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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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5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C랩(C-Lab) 전시가 국내외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랩은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CES 등 주요 행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CES 2025 C랩 전시에는 ▲외부 스타트업인 ‘C랩 아웃사이드’ 12개 ▲임직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C랩 인사이드에서 분사해 창업한 ‘C랩 스핀오프’ 1개 등 총 1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또한, 이 중 다수 스타트업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CES 혁신상 수상 업체이자 C랩 전시에서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 ▲핀포인트(스마트시티 기술) ▲퀘스터(XR 기술) ▲고스트패스(보안/핀테크 기술)를 만나봤다.

CES 2025 ‘C랩 전시관’ 전경

▲ CES 2025 ‘C랩 전시관’ 전경

 

C랩과 함께 글로벌 전시 첫걸음, 핀포인트

핀포인트 임직원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의지를 밝히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핀포인트 임직원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의지를 밝히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전자 C랩은 혁신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돕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들이 CES와 같은 세계적 전시회에 참가할 기회를 마련하고, 전시 준비는 물론 CES 혁신상 지원 과정에서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2024년 C랩 아웃사이드로 활동한 ‘핀포인트’는 이번 C랩 전시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이 스타트업은 빌딩 운영을 위한 IoT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CES 2025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차세대 빌딩 구축을 위한 ‘스마트 빌딩 OS(OperatingSystem)’ 설명이 담긴 책자와 CES 2025 ‘혁신상’ 트로피.

▲ 차세대 빌딩 구축을 위한 ‘스마트 빌딩 OS(OperatingSystem)’ 설명이 담긴 책자와 CES 2025 ‘혁신상’ 트로피

핀포인트의 빌딩 솔루션은 관리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이다. 건물 관리자는 건물 내 모든 자원을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사용자는 예약, 주차, 로봇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핀포인트 담당자가 관람객에게 ‘빌딩 운영을 위한 IoT 통합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 핀포인트 담당자가 관람객에게 ‘빌딩 운영을 위한 IoT 통합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핀포인트는 이번 전시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최적화된 빌딩 솔루션이 작동하는 현황을 직접 보여주는 데에 주력했다. 핀포인트 부스를 찾은 미국인 관람객(위 사진)은 “업계 관계자로서 해외 업체의 기술 현황을 접해서 인상적이고, 스마트 빌딩 솔루션의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핀포인트 안진혁 대표는 “CES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고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려 한다”며 “C랩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소비자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가 대거 경쟁하는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어서 설렘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CES 혁신상에 대해 “심사 기준을 명확히 이해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핵심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C랩이 제공한 사례와 자료 작성 가이드를 통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핀포인트 안진혁 대표

▲ 핀포인트 안진혁 대표

핀포인트는 삼성전자의 기업용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 및 빌딩 통합 솔루션 ‘b.IoT’와 연동해 솔루션을 시범 운영하면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스마트 빌딩 분야에서 하나의 표준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 중심의 공간 설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에서 발굴한 C랩 스타트업도 CES 데뷔, 퀘스터

CES 첫 참가에 대한 기대와 기쁨을 밝힌 퀘스터 임직원들

▲ CES 첫 참가에 대한 기대와 기쁨을 밝힌 퀘스터 임직원들

삼성전자 C랩은 지역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외에도 대구, 광주, 경북(경산) 거점에서 운영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2024년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서 성장한 ‘퀘스터’는 핸드 트래킹 글러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CES 2025 XR 부문 혁신상을 수상해 더욱 뜻깊은 CES 데뷔 무대에 나섰다.

핸드 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모션 데이터 시연

▲ 핸드 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모션 데이터 시연

퀘스터의 핸드 트래킹 글러브는 사람의 손 동작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외부 요인에 민감해 사용 환경에 제약이 생기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센서 융합’이라는 접근 방식을 택했다. 이 기술은 여러 센서의 장점을 결합한 안정적인 성능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 로보틱스, 모션 캡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퀘스터는 이번 전시에서 시제품을 통해 기술적인 강점과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미래의 잠재 고객들에게 직접 기술을 시연하면서 현장의 생생한 피드백을 접했다. 기술력을 검증하는 한편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한 추가 기능 모색 등의 기회가 되고 있다.

퀘스터 이정우 대표(사진 왼쪽)가 ‘고성능 핸드 트래킹 글러브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퀘스터 이정우 대표(사진 왼쪽)가 ‘고성능 핸드 트래킹 글러브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퀘스터의 이정우 대표는 “가상 실험 콘텐츠에서 출발해 핸드 트래킹 기술을 연구하면서 범용성을 가진 혁신 아이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C랩 아웃사이드 대구의 인프라는 물론 다양한 컨설팅 기회, 국내 기술박람회 홍보 경험 등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퀘스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산업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제품 개선의 인사이트를 얻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C랩 패밀리로 지속 성장, 고스트패스

CES 2025 ‘최고혁신상’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고스트패스 임직원들

▲ CES 2025 ‘최고혁신상’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고스트패스 임직원들

삼성전자는 C랩 프로그램을 졸업한 기업들의 성장도 지원하고 있다. 졸업 후에도 업계 파트너십과 투자 확대,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기회 발굴 등을 모색하며 C랩 출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3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인 고스트패스는 2년 연속 C랩 전시관에 출품하며 생체인증 기술을 선보였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스마트시티 부문 CES 혁신상 선정에 이어 올해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핀테크 부문 CES 2025 ‘최고혁신상’ 트로피와 ‘생체인증 활용 출입/결제’ 솔루션 시연 영상

▲ 핀테크 부문 CES 2025 ‘최고혁신상’ 트로피와 ‘생체인증 활용 출입/결제’ 솔루션 시연 영상

고스트패스의 생체인증 솔루션은 얼굴이나 홍채 등 생체정보를 서버나 별도의 기기에 저장하는 대신 사용자 스마트폰에만 저장하고 다른 기기에서 원격으로 인증할 수 있는 이원화 기술이 특징이다. 보안성을 높이는 가운데 사용자는 자신의 기기에서 생체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고, 기업은 서버 저장 대비 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스트패스의 ‘생체인증’ 기술을 즐겁게 체험하고 있는 튀르키예 관람객

▲ 고스트패스의 ‘생체인증’ 기술을 즐겁게 체험하고 있는 튀르키예 관람객

고스트패스는 올해 전시에서 핀테크 분야로 범위를 넓혀, 관람객들이 마치 무인상점처럼 생체인증을 통해 출입부터 결제까지 체험할 수 있는 시연을 준비했다. 튀르키예에서 온 관람객은 생체인증을 체험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생체 데이터를 제3자가 저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고 이야기했다.

고스트패스 이선관 대표는 “C랩 패밀리로서 글로벌 전시회에 연속 참가했는데, 준비한 브로슈어가 금세 소진될 정도로 올해 더욱 성황이다”라며 “각국 업계 관계자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이번 CES에서 글로벌 협업 파트너사를 발굴해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시를 준비하면서 삼성 임직원들의 조언도 우리 기술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스트패스 이선관 대표

▲ 고스트패스 이선관 대표

C랩을 거치며 투자 유치에 성공한 고스트패스는 C랩 아웃사이드의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와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신원 확인, 출입 보안,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CES 2025 ‘C랩 전시관’은 연일 발 디딜 틈 없이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 CES 2025 ‘C랩 전시관’은 연일 발 디딜 틈 없이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CES 2025 C랩 전시는 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들에게 글로벌 도약의 무대가 되었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삼성전자가 육성하는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보이면서 이들의 혁신 기술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전국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부터 C랩 패밀리를 통한 지속 성장까지 창업 생태계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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