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폴더블 UX의 변천사: 한 단계 발전한 UX 디자인을 선보인 갤럭시 Z 플립4와 Z 폴드4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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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출시하며 모바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매끄럽게 접고 펼칠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무한한 UX 디자인의 가능성과 기회를 제시한다. 갤럭시 사용자들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스마트폰을 원하기도 하지만,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가치있는 플렉서블 경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뉴스룸은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의 글로벌 UX 디자인을 총괄하는 MX 사업부 UX 팀장 홍유진 부사장을 만나 폴더블 UX 디자인의 탄생 과정과 지향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MX 사업부 UX 팀장 홍유진 부사장이 폴더블 UX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라인업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게 되었나? 폴더블폰으로 사용자는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나?

스마트폰이 일상의 필수품이 되면서 더 큰 화면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대화면에 대한 요구와 상충되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의 휴대용 기기를 원하기도 했다. 이렇듯 상반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삼성전자는 간단하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해답을 내놓았다. 바로 화면을 접는 것이었다.

화면을 접는 기술의 개발은 그 자체로도 엄청난 도전임과 동시에, 아직 시작에 지나지 않았다.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폰의 UX 디자인은 전통적 스마트폰과는 달라야 함을 깨달았다. 스마트폰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생각해야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폼팩터에는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용 방식 자체를 바꾸는 잠재력이 있음을 알게 됐다. 폼팩터의 변화는 고관여 사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새로운 생활 패턴을 가져다 주며,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는 사용자 니즈를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충족시키기도 했다.

 

폴더블폰에 대한 삼성전자의 UX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가?

스마트폰의 UX를 디자인할 때, 대부분의 제조사는 하나의 고정된 화면에만 집중하면 된다. 하지만, 폴더블폰은 접히고 펼쳐지며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하는 기기이므로 보다 유동적인 UX 디자인이 필요하다. UX 디자인의 유동성은 개발 초기부터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의 근간이 되어 왔다.

폴더블폰에 대한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은 두 가지 기본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첫째는, 새롭지만 친숙한 UX 디자인이다. 폴더블폰의 새로운 폼팩터는 그 자체로도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지만, 사용자 경험은 어렵고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 UI가 방해요소가 되지 않도록 직관적으로 만들어 사용자가 금방 익숙해지고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자 했다. 둘째, 폴더블폰이 사용자의 창작을 돕는 도구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에서 사진, 예술, 게임 등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진화했다. 폴더블폰의 UX가 이런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하길 원한다.

첫 번째 갤럭시 폴드 제품 출시 이후, 삼성전자는 매년 새로운 세대의 폴더블폰을 선보여 왔다. 애초에 계획된 것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터득한 우리만의 노하우와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결합돼 폴더블폰은 예상치 못한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해왔다.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의 사용자층은 어떻게 다른가?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모두 폴더블폰이지만, 폼팩터가 서로 다르고 각각의 사용자층도 뚜렷이 구분된다. 갤럭시 Z 플립 사용자는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기기로 사랑받고 있으며 폼팩터가 제공하는 다채로움과 개인화된 경험을 즐긴다. 갤럭시 Z 폴드 사용자는 기기가 제공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이나 대화면 경험에 관심을 보인다.

이렇듯 각기 다른 성향과 관심사를 지닌 사용자층이 남긴 피드백을 반영해 우리는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개선했다. 플립의 경우, 자신을 표현하고 경험을 개인화하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폴드는 대화면 경험, 특히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하고자 했다.

중요한 것은, 이 새로운 스마트폰이 전문가적인 사용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디바이스라는 점이다.

 

갤럭시 Z 플립4의 UI와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어떻게 개선되었나?

FlexCam 작동 모습

플립4를 통해 사용자는 기기 색상, 액세서리, 메인 스크린 UI, 그리고 이제 커버 스크린 UI까지 디바이스 전체를 개인의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은 단순히 기기의 UX를 꾸미는 것에 지나지 않고, 맞춤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플립4에서는 커버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위젯을 제공하고 기능을 강화하여 커버 스크린의 활용성을 한층 더 개선했다.

또한 사용자가 플립 폼팩터가 가져다 주는 새로운 사진 촬영 경험에 크게 주목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이에 플렉스캠으로 다채로운 카메라 경험을 즐기며 더 다양한 콘텐츠 촬영을 할 수 있도록 UI를 개선했다.

 

갤럭시 Z 폴드4로 사용자는 어떻게 생산성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나?

Taskbar 작동 모습

갤럭시 폴드 4는 메뉴와 레이아웃을 재배치해 동작 버튼 간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개선했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 시 꼭 필요한 손가락의 움직임을 줄여 주기 때문에 대화면에서 더욱 중요하다.

앱 간 전환과 앱 활성화도 빠르게 개선해 대화면 경험을 간편화 하고자 했다. 사용자에게 친숙한 작업표시줄 태스크바를 추가함으로써 자주 사용하는 앱을 보다 편리하게 활성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손가락 제스처로 분할 화면이나 팝업 창을 띄울 수 있어 한 화면에서 여러 앱을 보는 것이 편리해졌다. 한 손가락으로 모서리에서 중앙으로 스와이프하면 현재 사용 중인 앱이 팝업 창으로 보여진다. 두 손가락으로 오른쪽이나 왼쪽, 아래쪽을 스와이프하면 현재 사용 중인 앱이 반으로 나뉜다. 이는 생산성을 더욱 높여주고 일상 생활에서 활용도가 높다.

 

삼성전자의 파트너십이 어떻게 전체 폴더블 시장의 기초를 확립했나?

삼성전자는 현재와 같은 폴더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초기부터 구글과 협업해 왔고, 종종 새로운 기능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받았다. 우리의 폴더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오랫동안 구글과 긴밀히 협력하며, 코드 단계부터 폴더블 기기에 적합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갔다. 새로운 크기의 화면에서 안드로이드가 효과적으로 구동되어야 했기에, 기기를 선보이기 오래 전부터 폴더블 여정의 첫 단계로 진행해왔다.

또한,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이어오며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크롬, 지메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과 아웃룩 등의 앱들이 폴드 시리즈의 대화면을 통해 궁극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메타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플렉스캠이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등의 인기 소셜 플랫폼에도 최적화될 수 있었다.

이처럼 견고하게 확장되고 있는 폴더블 생태계에서 사용자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앱 최적화와 생태계 확장을 우선 순위로 파트너사와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MX 사업부 UX 팀장 홍유진 부사장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소비자 요구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요약한다면?

이전 디바이스에서는 필요한 것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UX 디자인에 접근했다. 이후 기기는 콤팩트하게 유지하되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행태를 변화시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을 변화시켰다. 이렇듯 새로운 행동방식은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러운 일부분으로 자리잡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완전히 새로운 양상의 도전 과제도 생겼다. 바로 이것이 우리 UX 디자이너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사용자는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고, 이 가능성은 소비자의 요구로 이어진다. 이 요구를 충족시키는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계속되는 혁신의 주기 속에서, 다음 혁신의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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