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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업의 사회적 책임 &#8211; Samsung Newsroom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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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CSR은 여전히 건재하다, 아니 더 강해지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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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4 Feb 2018 11:00:4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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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CSR에서도 어김없이… ‘규정’의 함정 위 단락은 2001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엔론 사태’를 소재로 한 소설 중 일부다. 미국 에너지 물류 기업 엔론(Enron Corporation)은 미국 시사 주간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6년 연속 꼽히는 등 주목 받았지만 실제론 부실한 재정 상태를 지속적 회계 부정으로 은폐해오다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앞서 인용한 문구는 (기업 재정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413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class="alignnone wp-image-365119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180213_SP_1.jpg" alt="다시,CSR을 말하다 / 1.어디까지 발전했나 /2. 이행 평가 방식 / 3. 지금 세계 각국에선/4. 그리고 남은 이야기/“CSR은 여전히 건재하다, 아니 더 강해지고 있다”/ 스페셜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께하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 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622" /><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75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specoal_CSR_2.jpg" alt="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은 21세기 기업들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이는 현대의 기업이 단지 경제적인 견인차 역할을 넘어, 사회 전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에서 출발한다. 그 때문에 현장의 요구 못지않게 CSR 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각 기업들이 얼마나 CSR에 최선을 다하는지를 평가하는 등급 시스템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내용을 보면 평가 기준도 애매하고, CSR을 잘 지키기 위해 필요한 기업의 역할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삼성전자 뉴스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사회적 담론을 정리하고, 향후 어떤 전략이 가능한지 짚어보고자 한다" width="849" height="619" /></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CSR에서도 어김없이… ‘규정’의 함정</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512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180213_SP_3.jpg" alt="당신이 개 한 마리를 갖고 있다 칩시다. 그런데 회계장부엔 오리를 갖고 있는 걸로 해야 해요. 다행히 오리의 구성 요소가 뭔지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있어요. ‘노란 다리, 흰 털, 주황색 부리’. 당신은 개를 데려와서 발은 노랗게, 털은 희게 칠하고, 주둥이에 주황색 플라스틱 부리를 붙입니다. 그러곤 회계 감사 담당자에게 주장하는 거죠. “이거 오리예요. 오리 맞잖아요!” 그럼 감사 담당자는 대답합니다. “네, 규정에 따라 이건 오리군요.” 		베서니 맥린, 피터 엘킨드의 저서 《엔론 스캔들》 중에서" width="849" height="599" /></p>
<p>위 단락은 2001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엔론 사태’를 소재로 한 소설 중 일부다. 미국 에너지 물류 기업 엔론(Enron Corporation)은 미국 시사 주간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6년 연속 꼽히는 등 주목 받았지만 실제론 부실한 재정 상태를 지속적 회계 부정으로 은폐해오다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앞서 인용한 문구는 (기업 재정 상태를 점검하는) 회계 감사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촌철살인(寸鐵殺人) 비유’로 유명하다.</p>
<p>사실 이런 문제가 비단 기업 회계 감사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한 가지 일에 여럿이 관련됐을 때 이해당사자들은 그 나름의 질서를 지키고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이런저런 규정을 만든다. 하지만 규정은 시간이 흐르고 일의 규모가 커지면서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을 속속 드러낸다. 결국 형식적 규정은 껍데기만 남고 실제론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규정을 편리하게 빠져나가는 경우가 늘어난다. 사람들은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고 규정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틀을 만든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512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180213_SP_5.jpg" alt="엔론 사태 / 주가 하락" width="849" height="696" /></p>
<p> “모든 일엔 모순이 내재돼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대립이 생겨난다. 인간은 끊임없이 그 모순과 대립을 해결하려 노력하는 존재다.” 19세기 독일 관념철학자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이 남긴 이 말은 규정이 지닌 역설을 잘 보여준다. 실제로 헤겔은 역사를 △질서 형성 △모순 심화 △해결 노력 △(그에 따른) 변화 등이 이어지는 과정으로 해석했다.</p>
<p>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a href="https://news.samsung.com/kr/csr-변천사로-알아본-기업의-사회적-책임에-관한-이">지난 회차</a>에서 CSR이 역사를 거치며 어떻게 성숙돼왔는지 살폈다. ‘기업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 중 하나인 만큼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도 기업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 누구나 인정하게 됐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이 그 점을 받아들여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게 됐다. 결국 문제는 어떻게 하면 기업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성과를 일반인이 알 수 있게 하는 방법엔 뭐가 있는지 하는 것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매스미디어, CSR 논의에 불 붙이다</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512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180213_SP_6.png" alt="공장 이미지" width="849" height="560" /></p>
<p>이전 회차에서도 언급했듯 1950년대 미국 경제학자 하워드 보웬(Howard Bowen, 1908~1989)이 이론화했던 CSR의 개념은 미국을 중심으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하지만 초기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CSR 개념이 대중에게 익숙해진 계기는 1990년대 초 미국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건이었다.</p>
<p>첫 번째 파문의 주자는 미국 출신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활동하던 노동운동가 제프 밸린저(Jeff Ballinger)였다. 그는 1988년 인도네시아 나이키(NIKE) 공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급료 관련 실태 보고서를 매스미디어에 폭로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512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180213_SP_7.jpg" alt="공장에서 착취당하는 아이들" width="849" height="581" /></p>
<p>그의 노력이 처음부터 눈에 띈 건 아니었다. 하지만 1992년 당시 미국 방송사 ABC 아침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케이시 리 지포드(Kathy Lee Gifford)가 생방송 진행 중 이 일을 언급하며 상황은 급물살을 탔다. 이 자리에서 지포드는 “내 옷이 아동 노동 착취의 결과물이란 비난을 들었다”고 울먹였다. “세상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그렇게 노력해왔는데, 저도 모르는 새 아이들을 착취하고 있었다니요!” (실제로 그녀가 입은 브랜드의 의상은 온두라스에서 13세 소녀들이 저임금으로 장시간 일해 만들어진 것이었단 사실이 밝혀졌다.)</p>
<p>이 사건은 사실 ‘나이키’란 회사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다만 이미 몇 번인가 매스컴을 탔던 나이키 보고서들이 ‘역주행’으로 엮이며 나이키는 물론, 여러 의류 제조 업체들의 노동 사용 관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비판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1990년대 후반 이 문제는 미국 대학가 학생운동의 핵심 주제로 채택되며 대중적 인지도를 점차 높여갔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512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180213_SP_8.png" alt="농구 골대와 농구공" width="849" height="560" /></p>
<p>이후 미국 사회에선 CSR이 한 차원 다르게 강조되며 “(소비자인) 일반 시민이 기업의 제품 생산 과정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의식이 고조됐다. 당시 나이키 운동화 모델이었던 유명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은 기자들에게 이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나이키를 홍보하는 건 그 제품의 품질을 믿기 때문이에요. 생산 과정에서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알아서 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런 그의 대답은 두고두고 비난의 대상이 됐다.</p>
<p>‘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이키 보고서 사태는 이 같은 문제 의식을 태동시켰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CSR 평가 기관이 우후죽순 생겨난 것도 그 즈음이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CSR 평가, ‘솔루션’과 ‘옥상옥’ 사이</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512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180213_SP_9.png" alt="설문지 체크하는 남자" width="849" height="560" /></p>
<p>CSR 평가(CSR rating)는 기업 회계 감사와 비슷한 패러다임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기업이 사회적으로 신뢰 받을 만한 외부 전문 기관에 “우리 행동이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것이었는지 여부를 평가해 달라”고 의뢰하는 게 골자. 차이점이 있다면 회계 감사는 기업이 특정 기관에 의뢰해 1대 1로 진행되는 데 반해, CSR 평가는 평가 기관이 다수 기업에 설문지를 보내고 기업이 그에 응해 답을 작성한 후 회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단 것이다. 결국 CSR 평가 순위란 평가 기관이 여러 기업에서 온 응답 결과를 취합해 매긴 것이다.</p>
<p>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이런 방식으로 내려진 CSR 순위가 얼마나 믿을 만할까? 누구도 시원하게 “그렇다”고 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CSR 평가는 처음 도입되던 1990년대 후반부터 줄곧 여기저기서 비판 받아왔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512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180213_SP_10.png" alt="체크 완료된 설문 결과를 보는 남자" width="849" height="560" /></p>
<p>가장 큰 문제는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평가 기관이다. 오늘날 세계 각국에 CSR 평가 기관이 몇 개나 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2006년 독일 기반 다국적 미디어 베르텔즈만(Bertelsmann)이 발표한 보고서(이하 ‘베르텔즈만 보고서’)에 따르면 “공신력 있는” 기관 수만 100개가 넘는다. 물론 여기 포함되지 않은 기관도 부지기수일 테고, 그중 상당수는 이름만 그럴듯하고 실체는 없는 곳일 공산이 크다.</p>
<p>한 예로 나이키 사태 이후 불과 이삼 년 동안 미국에서만 ‘공정노동협회’ ‘책임의류생산자협회’ ‘깨끗한옷캠페인’ 등 10개 이상의 의류 관련 CSR 평가 기관이 등장했다. 여기에 ‘하퍼스 매거진(Harper’s Magazine)’이나 ‘워킹 마더(Working Mother)’ 등 기성 미디어가 진행하는 조사∙평가까지 더해지면서 당시 미국의 웬만한 의류 생산 기업은 1주일이 멀다 하고 설문지 세례에 시달렸다. 응답률은 자연히 떨어졌고 2000년대 초 급기야 20% 이하까지 곤두박질쳤다. 응답 기업의 설문지만 모아 순위를 매기는 평가 방식에서 저조한 응답률은 그 자체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실을 충실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보기 어려운 까닭이다.</p>
<p>평가 방법을 둘러싼 문제점도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단적인 예로 국제연합(UN)이 설립한 CSR 평가 기구 ‘글로벌 컴팩트(Global Compact)’는 설문조사 절차마저 생략한 채 기업이 자체적으로 작성, 제출한 보고서만 받아 평가 기초 자료로 삼는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이 밖에도 △조사∙발표 과정의 투명성 논란 △기업 문화를 동일 잣대로 비교하는 데 따르는 부작용 등 CSR 평가를 둘러싼 논란은 지금 이 시각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CSR 성장, 열쇠 쥔 건 기업 아닌 소비자</strong></span></p>
<p>“(CSR 평가는) 여전히 건재하다, 아니 더 강해지고 있다”</p>
<p>전 세계 CSR 평가 기관을 광범위하게 조사한 후 작성된 베르텔즈만 보고서의 첫 문장은 이렇다. 수없이 불거지는 문제점에도 아랑곳없이 날로 확장되는 CSR 평가 사업에 대한 이 보고서의 입장은 대체 뭘까?</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517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blogggggg22222.png" alt="청바지 fair traid" width="849" height="560" /></p>
<p>베르텔즈만 보고서에 따르면 CSR 평가 사업이 승승장구 중인 이유는 명백하다. 소비자가 원하기 때문이다. 쇼핑 도중 무심코 집어 든 청바지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님생산협회가 아동 노동 착취 전혀 없이, 못 쓰게 된 자원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이란 꼬리표가 붙어 있으면 설사 돈을 좀 더 주고서라도 사고 보는 게 ‘밀레니얼 세대’로 대표되는 요즘 젊은이들의 소비 심리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심리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1월 31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64340">“’미래 기업 운영의 뇌관’ 밀레니얼 세대 공략법”</a>을 참조할 것)</p>
<p>CSR에 대해 “한물갔다” “실패로 끝난 프로젝트다” 같은 평가 절하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도 CSR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별 CSR 성과를 평가하는 웹사이트가 계속 늘고 있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소비자 의식 수준은 급기야 기업 활동과 관련, “지금보다 훨씬 제대로 된 평가가 나와야 한다”는 압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의 관심도 지대하다. 데이비드 르빈(David Levine)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경영학부 교수에 따르면 2006년 현재 CSR 평가 관련 연간 투자 규모는 약 2조2000억 달러(약 2386조 원)에 이른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51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blogggggg.jpg" alt="컴퓨터를 사용하는 여성" width="849" height="843" /></p>
<p>지난 회차에서 살펴본 것처럼 “CSR 자체를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일부로 만들어야 한다”는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부 교수의 주장은 이 같은 소비 문화의 방향성과도 부합한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에선 공신력 있는 CSR 평가 기관 관련 정보를 모아놓고 그 평가 방법을 투명하게 공개, 각 기업이 이를 비교하며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p>
<p>“기업은 그 사회적 힘에 걸맞게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CSR의 명제는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제기되는 질문은 이것일 테다. “어떻게 하면 책임을 다할 수 있으며, 그 정도는 무슨 수로 파악할 것인가?” 물론 이 단계에서 세계 각국(의 기업과 소비자)은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할 건 없다. 일찍이 독일 문호 괴테(Johann W. Goethe, 1749~1832)가 서사시 ‘파우스트’에서 천명한 것처럼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현대 인류는 ‘기업과 소비자 간 관계’의 측면에서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다음 회차에선 그 과정에서의 노력이 특히 빛나는 사례를 조명해보려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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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분배·나눔·지속가능경영… CSR이 걸어온 길]]></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csr-%eb%b3%80%ec%b2%9c%ec%82%ac%eb%a1%9c-%ec%95%8c%ec%95%84%eb%b3%b8-%ea%b8%b0%ec%97%85%ec%9d%98-%ec%82%ac%ed%9a%8c%ec%a0%81-%ec%b1%85%ec%9e%84%ec%97%90-%ea%b4%80%ed%95%9c-%ec%9d%b4</link>
				<pubDate>Wed, 07 Feb 2018 16:14:14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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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CSR]]></category>
		<category><![CDATA[CSR 변천사]]></category>
		<category><![CDATA[CSR의 역사]]></category>
		<category><![CDATA[기업의 사회적 책임]]></category>
		<category><![CDATA[지속가능경영]]></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AM4qn0</guid>
									<description><![CDATA[도덕적 ‘분배’에서 제도적 ‘나눔’까지  #1 기원전 2500년, 히브리인들은 십일조 세금 제도를 실시해 소득이 많은 사람이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 자원을 나누는 ‘소득의 재분배’를 실현했다. #2 기원전 30년경, 로마제국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는 빈곤층에게 경제적 지원을 풍족하게 제공, 그 혜택을 받은 사람이 20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3 1600년대 후반, 청나라의 지배를 받게 된 한족(漢族) 상인들은 중국의 주변부로 상권을 옮길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18807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B%B0%B0%EB%84%88-2.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477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specoal_CSR_16.jpg" alt="다시,CSR을 말하다 /1. 어디까지 발전했나/2. 이행,평가 방식은 /3. 지금 세계 각국에선/4.그리고 남은 이야기/분배·나눔·지속가능경영... CSR이 걸어온 길/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게하는 기획 콘텐츠이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 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612"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75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specoal_CSR_2.jpg" alt="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은 21세기 기업들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이는 현대의 기업이 단지 경제적인 견인차 역할을 넘어, 사회 전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에서 출발한다. 그 때문에 현장의 요구 못지않게 CSR 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각 기업들이 얼마나 CSR에 최선을 다하는지를 평가하는 등급 시스템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내용을 보면 평가 기준도 애매하고, CSR을 잘 지키기 위해 필요한 기업의 역할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삼성전자 뉴스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사회적 담론을 정리하고, 향후 어떤 전략이 가능한지 짚어보고자 한다" width="849" height="619" />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73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180206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12345_%EB%B0%9C%EB%AC%B8-2.jpg" alt="기원전 2500년 히브리 인들 십일조 세금 실시, 소득이 많은 이들이 적은 이들에게 나눠주었다 기원전 30년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경제적 지원을 받은 사람이 20만명에 달했다 1601년 영국 의회는 '자선행위법'을 제정했다 1600년대 후반 청나라의 한족 상인들은 '하오시'라고 불리는 자선 활동으로 상권을 확장했다 1700년대 후반 기업의 경제적 후원을 통해 체계적인 자선 행위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과 단체가 등장했다. 1990년대 이후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1953년 미국 경제학자 하워드 보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정립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져감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기업 경영 전략에 도입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width="849" height="2714" /></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도덕적 ‘분배’에서 제도적 ‘나눔’까지 </strong></span></p>
<p>#1<br />
 기원전 2500년, 히브리인들은 십일조 세금 제도를 실시해 소득이 많은 사람이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 자원을 나누는 ‘소득의 재분배’를 실현했다.</p>
<p>#2<br />
 기원전 30년경, 로마제국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는 빈곤층에게 경제적 지원을 풍족하게 제공, 그 혜택을 받은 사람이 20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p>
<p>#3<br />
 1600년대 후반, 청나라의 지배를 받게 된 한족(漢族) 상인들은 중국의 주변부로 상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혜택을 주는 ‘자선(慈善)’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오시(好施)’라고 불리던 이 자선 활동은 명나라 시대까지 사대부들의 미덕이었지만, 이 시기부턴 한족 상인들이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벌이는 일이 됐다.</p>
<p>#4<br />
 19세기 후반, 앤드류 카네기(1835~1919)는 철강산업으로 미국 역사상 최고의 부호 중 하나가 됐다. 그는 중년 이후 박애주의에 몰두해 미국 전역에 2811개 도서관을 기증하는 등 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기부로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사용했다.</p>
<p>많이 가진 사람이 자기가 가진 것을 가지지 못한 사람과 나누는 것은 문명의 시작과 더불어 권장돼온 일이다. 힌두교 경전인 베다와 수트라, 그리고 기독교 성경과 불교 경전에서도 고리대금업을 경계하고, 자신의 재산을 나누는 일을 장려하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들어 있다.</p>
<p>수천 년간 이어진 이 ‘전통’은 자원을 ‘나누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는 사람들의 생각이 ‘한 사회가 만들어 내는 자원의 총량이 정해져 있어, 한쪽이 이득을 보면 다른 한 쪽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제로섬(Zero-sum) 게임’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즉,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제로인 사회라면 많은 것을 누리는 사람은 부족한 사람들이 자신의 것을 챙길 ‘가능성’을 빼앗은 셈이므로, 그들에게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암묵적 합의를 한 것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70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4.png" alt="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 도덕적인 행위가 ‘제도’로서 정착되기 시작했다" width="849" height="780" /></p>
<p>유럽 중심이었던 경제활동 무대가 전 세계로 확장되기 시작했던 17세기 중엽, 이 ‘암묵적 합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변하기 시작했다.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면 누구라도 새로운 부(富)를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갔기 때문. 하지만 새로운 기회의 그늘에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있었다. 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p>
<p>그 즈음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 도덕적인 행위가 ‘제도’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1600년대 초 영국 의회는 ‘자선행위법’을 제정했고, 유럽과 신대륙에서 자선행위를 전문으로 하는 단체와 기관이 생겨났다. 하지만 이 역시 성공적인 사업 경영을 통해 자원을 많이 갖게 된 이들이 그 중 일부를 나눠준다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즉, 당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경제 개발 자체가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기업이 책임감을 느끼고, 스스로 바람직한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수준까진 이르지 못했던 것.</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나눔을 넘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75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special_CSR_4.jpg" alt="데이비드 코튼(David Korten, 1937~) 그는 미국의 저술가이자 활동가로 사회에 대안적 경제 개발 방식을 적용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공황 직후 출생해 미국이 뉴딜정책으로 야심 차게 세계로 뻗어나가던 시기에 성장한 그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주로 개발도상국 원조 프로젝트에서 일하게 된다. 1970~1980년대에 걸쳐 15년간 동남아시아에 살면서 산아 제한 정책부터 댐 공사까지 다양한 영역의 개발 계획에 참여했던 경험은 데이비드 코튼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소위 선진국들이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는 경제 개발 패러다임이 실은 마을 공동체와 생태계를 파괴하고, 빈부 격차와 사회적 폭력을 심화시키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 시기의 경험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 이후 그는 개발도상국의 시만단체(NGO)와 함께 자연생태계와 기존 공동체의 질서를 흔드는 마구잡이식 개발은 위험하다는 주장을 저술과 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유엔지속가능발전위원회 등의 국제기구 회의에서도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지속가능 하지 않은 개발’의 위험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뿐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width="849" height="1224"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68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24093183269_287e9d8f78_b.jpg" alt="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현장" width="849" height="566" /></p>
<p>해마다 1월 말이면 스위스의 작은 도시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일명’ 다보스 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 참석자들은 ‘다보스 맨’이란 별칭으로 불리며 세계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기업가와 정치인, 학자, 기타 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산업적 현안을 의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68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1280px-Women_in_Economic_Decision-making_Overview.jpg" alt="다양한 연사들이 참여해 토의를 이어가고 있다 " width="849" height="493" /></p>
<p>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이 기간 동안 다보스엔 앞서 소개한 데이빗 코튼처럼 사회적 문제 의식을 공유하는 활동가들도 모여든다. 이들은 세계경제포럼 회의장을 중심으로 도시 곳곳에서 노상 연설과 시위, 퍼포먼스를 벌인다. 전 세계 매스컴의 관심이 집중되는 기간을 노려 현행 경제활동 방식의 문제점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각국의 주요 정책결정권자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고자 하는 것이다.</p>
<p>그렇다면 이들은 오늘날 경제 활동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는 걸까? 이들의 다양한 주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긴 어렵지만, 최근 화두를 짚어볼 순 있다. 대규모 경제 활동이 야기하는 불평등과 불공정 문제는 기업이 등장한 이래 어느 시대에서나 공히 제기돼온 문제다. 때문에 최근 이들의 주요 관심 분야는 바로 ‘지속가능성’ 여부다. 현재의 경제활동 방식은 지속적인 환경 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구에서 계속해서 잘 살기 어렵게 된다는 것.</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70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6.png" alt="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경영이 대두되고 있다 " width="849" height="560" /></p>
<p>그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경제 활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의미할까? 사실 이는 전 세계 경제인들이 1980년대부터 고민해온 문제였다. 1986년, 당시 노르웨이 환경부장관이던 그로 할렘 브룬틀란트(Gro Harlem Brundtland)가 중심이 돼 만든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는 지속가능성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71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2.png" alt="지속 가능 경영이란 ‘미래 세대가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할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고 현재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 width="849" height="560" /></p>
<p>지속가능성은 인류에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를 비롯해 많은 사회생물학자들은 인간을 ‘자신의 성공적 삶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자신의 후손이 번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존재’로 정의하고 있다. 즉, 현재 아무리 풍족한 삶을 살아도 그 성공이 다음 세대의 가능성을 훼손한다면 현재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는 뜻이다.</p>
<p>20세기 말부터 제기되기 시작한 이 문제의식은 수천 년에 이르는 인류 역사상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던 경제인들의 활동과 나눔의 프레임을 흔들고 있다. 경제적 자원 중 큰 몫을 차지하고 이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넘어서, 이제 그 몫을 만들어내는 방법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21</strong><strong>세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지는 방법</p>
<p>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70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180206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B0%95%EC%8A%A43.jpg" alt="부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자선도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부를 상상력 있게 건설적으로 사용해 인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는 새로운 것이다.  미국 작가 존 가드너 " width="849" height="449" /><br />
 </strong></span></p>
<p>‘CSR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경제학자 하워드 보웬은 자신의 저서 ’사업가의 사회적 책임’에서 “오늘날 회사는 사회적 권력의 중심이며, 회사의 행동은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기업 경영인은 사회 전체에 대해 근본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단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극지방 빙하가 녹고, 무분별한 개발로 하루 아침에 숲 하나가 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지구 환경 문제에서 기업은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선 기업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압박의 목소리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69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1.png" alt="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대두되고 있다 " width="849" height="560" /></p>
<p>하지만 때론 이런 압박의 목소리가 기업 입장에서 억울하게 적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세계 생수 업계 선두 기업인 네슬레는 주요 환경 자원 중 하나인 수자원 생태계를 훼손하는 기업으로 종종 공격 받는다. 하지만 네슬레가 판매하는 전체 생수량은 세계 민물 자원의 0.0008%에 불과하다. 세계 민물 총량의 70%가 농업 용수로 사용되지만, 사람들은 당장 개선하기 어려운 농업 용수 사용보다 쉽게 눈에 띄는 세계적 대기업을 표적으로 삼는다. 이는 현대인의 삶에 미치는 ‘기업’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증거인 동시에,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p>
<div id="attachment_364684"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64684" class="wp-image-364684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5577775866_7c3447248d_b.jpg" alt="'포드 자동차'의 창립자인 헨리 포드(Henry Ford)가 1921년에 만들어진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width="849" height="668" /><p id="caption-attachment-364684" class="wp-caption-text">▲ 포드자동차 창업주 헨리 포드(Henry Ford)</p></div>
<p>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사회 풍조는 시대 흐름에 따라 바뀌어왔다. 그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바로 ‘포드자동차’다. 1919년 포드자동차 창업주 헨리 포드(Henry Ford)는 자동차 가격을 낮추고 판매 수익금으로 공장을 확장했다. 그는 “기업은 사회에 봉사하는 존재”란 생각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보다 많은 사람에게 자동차의 편리함을 제공하려 했다. 그러자 주주들은 자신의 배당금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시건주(州) 대법원은 주주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80년이 지난 1999년, 창업주 헨리 포드의 손자이자 당시 포드 자동차 대표였던 윌리엄 클레이 포드 주니어(William Clay Ford Jr.)가 자신의 할아버지와 비슷한 결정을 내렸을 때, 이 결정은 주주를 포함해 각계각층의 환영을 받았다.</p>
<p>요즘 기업은 “단순한 ‘구색용 CSR’을 넘어 CSR의 전략적 실천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CSR을 연구하는 대표적 이론가 마이클 E. 포터(Michael E. Porter)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부 교수는 CSR의 4대 기준으로 △도덕적 의무 △지속가능성 △사업적합성 △평판을 각각 제안했다. 그는 “기업이 이 네 기준을 잘 지킨다면 CSR은 단순히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회사 경영의 전략적 견인차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70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2/%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5.png" alt="사회적 자원의 배분배에 기반한 나눔, CSR" width="849" height="560" /></p>
<p>사회적 자원의 재분배에 기반한 ‘나눔’에서 시작된 CSR은 이제 하나의 경영 전략으로서도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CSR에 대한 역사적 흐름을 짚어봄으로써 앞으로의 방향성 역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다음 편에선 현재 진행중인 CSR 관련 논의와 기업별 실천 방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결과 변하게 될 21세기 기업 문화의 방향성을 짚어보고자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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