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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스터 칼럼 &#8211; Samsung Newsroom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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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스터 칼럼 &#8211; Samsung Newsroom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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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hat's New on Samsung Newsroom</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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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제9화. 엔지니어로서의 자부심은 내가 만든다_임정돈 마스터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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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9 Dec 2016 11:30:56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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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마스터 칼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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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제1장. 과거의 일보단 다가올 미래의 일에 집중하자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부문 메모리사업부 임정돈 마스터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의 마무리를 이렇게 마스터 칼럼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연말이라 이런저런 모임과 송년회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자연스레 지난 2016년, 제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 볼 기회도 늘었는데요. 마스터 칼럼을 준비하며 조금은 의식적으로 ‘지난 과거의 일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008"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EC%BD%98%ED%85%90%EC%B8%A0-%EC%95%88%EB%82%B4-%EB%B0%B0%EB%84%88-3.jpg" title="" width="849" /><img alt="마스터 칼럼 엔지니어로서의 자부심은 내가 만든다 9.임정돈 마스터(디바이스솔류션부문 메모리사업부)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1514"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2/%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9%ED%8E%B8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1장. 과거의 일보단 다가올 미래의 일에 집중하자</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alt="임정돈 마스터 웃고있는 사진"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1516"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2/master_resz006.jpg" title="" width="849" />
</p>
<p>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부문 메모리사업부 임정돈 마스터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의 마무리를 이렇게 마스터 칼럼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p>
<p>
	연말이라 이런저런 모임과 송년회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자연스레 지난 2016년, 제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 볼 기회도 늘었는데요. 마스터 칼럼을 준비하며 조금은 의식적으로 ‘지난 과거의 일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나에게 내년은 어떤 의미일까’ ’내년 목표는 뭘까’ ’달라진 나는 내년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등 여러 생각이 오가는 가운데 저는 몇 가지 다짐을 하게 됐는데요. “새로운 다짐은 주변에 알리는 게 좋다”는 말이 있듯이, 이 마스터칼럼이 제 다짐을 주변에 알리고 ‘저를 도와주십사’ 요청을 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2장. 2017년 채울 세 가지 키워드… ‘충전’, ‘교감’, ‘깊이 있는 고민’</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임정돈 마스터의 2017년 키워드는 ‘충전’이다. “휴식이 아닌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가득 채우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업무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1518"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2/master_resz001.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임정돈 마스터의 2017년 키워드는 ‘충전’이다. “휴식이 아닌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가득 채우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업무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span>
</p>
<p>
	<strong>다짐 하나, “나를 충전하자!”</strong>
</p>
<p>
	지난 몇 년, 저는 앞만 보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동료들과 후배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책도 읽고 최신 기술 공부도 병행했지만, 그래도 뭔가 ‘실력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했던 시간이기도 했죠. 무협소설 속 주인공이 고수로 성장하기 위해 산으로 수행하러 가듯이 말이죠. 2017년은 제게 기술과 인문학적으로 ‘채움’의 시간이 되기를 다짐해봅니다. 다시 말하자면 ‘더 좋은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충전’인 셈이죠.
</p>
<p>
	<strong>다짐 둘, “후배와 나 사이의 문턱을 낮추자”</strong>
</p>
<p>
	제가 마스터로 선임된 게 2015년 12월이니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마스터가 된 후 물리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 변화는 저만의 ‘방’이 생겼단 건데요. 그래 봐야 사무실 한 켠에 칸막이로 구분한 공간이지만, 이 작은 ‘달라짐’이 가져온 ‘관계’의 변화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p>
<p>
	아직도 같이 식사하며 허물없이 도란도란 얘길 나누는 후배들이지만, 사무실에선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곤 하는데요. 문턱 하나를 넘는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 걸 저도 잘 알죠. 아무리 친한 선배라도 사무실을 따로 찾아가는 일은 저도 아직 어려운 부분이니까요.
</p>
<p>
	회사에서 선후배가 만나는 일이란 대개 선배가 후배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무적으로 많은 걸 알고 있는 후배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반대로 후배가 먼저 선배를 찾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저는 ‘선배가 먼저 문턱을 낮추고 후배들이 언제든 서슴없이 찾아올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저도 쉬이 실천하지 못한 일이긴 합니다만 이번 기회에 다짐해봅니다. 내년엔 조금 더 쉬운(?) 선배가 되자고.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했던 메모리사업부. “후배와의 문턱을 낮추고 다가가기 쉬운 선배가 되겠다”는 임정돈 마스터였지만 어느 누구보다 동료애 강한 선배의 모습으로 후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1519"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2/master_resz002.jpg" title="" width="849" /> <img loading="lazy" alt="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했던 메모리사업부. “후배와의 문턱을 낮추고 다가가기 쉬운 선배가 되겠다”는 임정돈 마스터였지만 어느 누구보다 동료애 강한 선배의 모습으로 후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1520"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2/master_resz003.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했던 메모리사업부. “후배와의 문턱을 낮추고 다가가기 쉬운 선배가 되겠다”는 임정돈 마스터였지만 어느 누구보다 동료애 강한 선배의 모습으로 후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다</span>
</p>
<p>
	<strong>다짐 셋, “깊이 있는 고민을 하자“</strong>
</p>
<p>
	바둑의 경우의 수는 10의 170제곱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기에 변칙적 포석과 바둑기사의 허수까지 더해지면 그 수는 더욱 커질 텐데요. 혹자는 바둑의 경우의 수가 우주의 원자 수보다 더 많다고도 얘기 합니다. 그렇다면 반도체 메모리 수는 어떨까요? 셀 하나를 ‘하나의 경우’라고 친다면 수십억 개의 셀로 이뤄진 메모리는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해집니다. 결국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역량은 수많은 경우의 수 가운데 정말 필요한 것만을 찾아내는 ‘통찰’이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성찰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p>
<p>
	늘 ‘의문이 없는 사람은 생각이 죽은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하며 삽니다. 과학자 아이작 뉴턴(Issac Newton)의 위대한 발견 역시 “왜 사과가 땅으로 떨어질까?”란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됐죠. 엔지니어라면 그의 자세에서 분명 본받을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상을 통해 그 속의 원리를 궁금해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깊이 있는 고민’, 이게 바로 제 세 번째 다짐입니다.
</p>
<p>
	 
</p>
<p>
	<span style="font-size: 18px"><strong><span>제3장. ‘성공’의 선순환 위해 ‘성장’이 뒷받침돼야…</span></strong></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임정돈 마스터 웃고있는 사진"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1523"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2/master_resz005.jpg" title="" width="849" />
</p>
<p>
	지난 20여년 간의 회사 생활을 돌이켜보면 즐거움 속에 성과가 자연스레 따라왔던 것 같습니다.공자(孔子)의 명언 중에 ‘지지자불여호지자(知之者不如好之者)요, 호지자불여락지자(好之者不如樂之者)’란 말이 있는데요.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뜻입니다. 너무 많이 들어 조금 식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거듭 되뇔수록 이보다 맞는 말이 없단 걸 새삼 깨닫습니다.
</p>
<p>
	결과와 성과도 중요하지만 최근 들어선 ‘과정’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느낍니다. 과정이 충분히 옳았다면 결과물은 애쓰지 않아도 좋은 방향으로 나온다는 거죠. 삼성전자에서 일한 지 10년이 지난 시점, 그간 성공과 실패를 거듭해온 과거를 돌이켜보면 저와 동료를 빛내주고 회사를 빛내준 건 무수한 성공과 실패 속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느냐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실패가 성공으로, 성공은 더 큰 성공으로 선순환되기 위해 개개 일원들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거죠.
</p>
<p>
	 
</p>
<p>
	<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8px">제4장. 엔지니어의 자부심, 스스로 만드는 것</span></span></strong>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임정돈 마스터는 ”좋은 제품을 더욱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헌하고 싶다”며 엔지니어 역량을 발휘, 더욱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1524"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2/master_resz004.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임정돈 마스터는 ”좋은 제품을 더욱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헌하고 싶다”며 엔지니어 역량을 발휘, 더욱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span>
</p>
<p>
	전체 20여년에 가까워진 엔지니어로서의 제 경력을 걸고 단언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는 겁니다.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성공적 실패’ 역시 쉽지 않죠. 무엇보다 ‘내가 실패했다’는 걸 정확히 인식할 줄 아는 성찰이 필요합니다. 실패를 대체할 수 없다면 그 경험을 관련 부서와 ‘공유’해 다시는 같은 실수가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죠.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철저한 복기(復棋)를 통해 훗날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성장시켜야 합니다. 저 역시 실패의 과정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엔지니어적 역량이 크게 발전한 것 같습니다.
</p>
<p>
	엔지니어는 스스로의 업무가 곧바로 업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야 하죠. 제 사명은 “좋은 제품을 가치있게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고, 그 결과 스마트한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저는 지금도 매일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놀라움과 긍지, 그리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다가올 2017년엔 두려움보단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지금의 자신을 이기고 더욱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br />
		<strong>임정돈 마스터는</strong>
	</p>
<p>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석사학위 취득 후 반도체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국내 주요 기업을 두루 거쳐 2004년 9월 삼성전자에 입사해 DRAM 설계 업무를 담당했다. 2012년 플래시(Flash)설계팀으로 옮긴 후 낸드 플래시 메모리(NAND Flash Memory)의 초고속 회로설계 기술 확보에 기여했으며, 2015년 12월 마스터로 선임됐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의문이 없는 사람은 생각이 죽은 것과 다름없다 -임정돈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1525"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2/%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9%ED%8E%B8_%EA%B8%80%EC%9E%90.jpg" title="" width="849" />
	</p>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제8화. 팀워크는 재능보다 강하다_노경식 마스터 편]]></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9c8%ed%99%94-%ed%8c%80%ec%9b%8c%ed%81%ac%eb%8a%94-%ec%9e%ac%eb%8a%a5%eb%b3%b4%eb%8b%a4-%ea%b0%95%ed%95%98%eb%8b%a4_%eb%85%b8%ea%b2%bd%ec%8b%9d-%eb%a7%88%ec%8a%a4%ed%84%b0-%ed%8e%b8</link>
				<pubDate>Thu, 24 Nov 2016 13:00:1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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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마스터 칼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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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제1장. 삼성전자와 함께한 ‘로봇 한 우물’ 인생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요소기술팀 로봇기술 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노경식입니다. 앞선 마스터 선후배들의 뒤를 이어 제 얘길 쓰자니 자못 쑥스럽습니다. 제가 삼성전자에 입사한 게 1989년이었으니 벌써 28년쯤 흘렀네요. 중간에 공부하러 잠시 자릴 비우긴 했지만 그간 그럭저럭 ‘자랑스러운 삼성인’으로 살아온 것 같습니다. 제 전문 분야는 쉽게 말해 ‘로봇’입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008"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EC%BD%98%ED%85%90%EC%B8%A0-%EC%95%88%EB%82%B4-%EB%B0%B0%EB%84%88-3.jpg" title="" width="849" /><img loading="lazy" alt="마스터 칼럼 팀워크는 재능보다 강하다 8. 노경식 마스터(글로벌기술센터 요소기술팀)"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7280"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1/%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8%ED%8E%B8_%EB%8F%84%EB%B9%84%EB%9D%BC.png" title="" width="849" /><img loading="lazy" alt="노경식교수가 인터뷰를 하고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7232"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1/%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8%ED%8E%B8_07.jpg" title="" width="849" />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1장. 삼성전자와 함께한 ‘로봇 한 우물’ 인생</strong></span></span>
</p>
<p>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요소기술팀 로봇기술 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노경식입니다. 앞선 마스터 선후배들의 뒤를 이어 제 얘길 쓰자니 자못 쑥스럽습니다. 제가 삼성전자에 입사한 게 1989년이었으니 벌써 28년쯤 흘렀네요. 중간에 공부하러 잠시 자릴 비우긴 했지만 그간 그럭저럭 ‘자랑스러운 삼성인’으로 살아온 것 같습니다.
</p>
<p>
	제 전문 분야는 쉽게 말해 ‘로봇’입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다들 신기해하시는데요. 좀 더 정확히 말씀 드리면 로봇 중에서도 △청소 로봇 △수술 로봇 △가정용 서비스 로봇 등과 같은 지능로봇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p>
<p>
	1998년 ‘로봇비전’으로 박사 학위를 따면서 처음 맺은 로봇과의 인연이 질기게 이어져 지금껏 로봇 한 우물만 파고 있네요. 어찌 보면 운이 좋은 셈이죠. 오로지 기술 발전 하나만 바라보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니까요. 물론 공들인 연구 성과가 늘 제품으로 결실을 맺는 건 아니어서 다소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연구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향상되고, 또 그 현장에 함께할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도 큰 보람이었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해맑게 웃고있는 노경식 교수"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7234"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1/%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8%ED%8E%B8_01.jpg" title="" width="849" />
</p>
<p>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2장. 28년 직장생활, 가장 안 잊히는 장면 둘</strong></span></span>
</p>
<p align="left">
	로봇은 참 여러 곳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로봇 기술로 정의되는 범위 역시 매우 넓죠. 인간을 닮은 로봇은 재난 상황 발생 시 인간을 대신해 투입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 손보다 더 정교하게 움직이며 의학 수술을 돕기도, 아무도 없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깨끗이 청소하기도 합니다. 익히 잘 알고 계시는 인공지능(AI) 역시 로봇 기술입니다.
</p>
<p align="left">
	제가 삼성전자에 몸 담은 시간 동안 진행해온 로봇 관련 작업은 셀 수 없습니다. 언뜻 생각해도 꽤 많은 ‘미션’과 ‘프로젝트’가 떠오르는데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걸 꼽으라면 두 가지 정도 들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지난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을 앞두고 휴머노이드(humanoid·인간형) 로봇을 만들어 시연했던 기억입니다.
</p>
<p align="left">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야말로 제 인생에서 가장 도전적인(challenging)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시연 전날 뜻밖의 합선 사고로 애를 먹는 등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채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집적, 완성품을 만들어냈으니까요. 당시 함께했던 동료들과 쌓은 신뢰나 팀워크는 지금껏 제게 가장 큰 자산이 돼주고 있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지능로봇기술 팀원들 단체사진"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7235"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1/%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8%ED%8E%B8_05.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노경식 마스터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지능로봇기술’ 팀원들. 지금껏 함께하는 동료도, 다른 파트로 간 동료도 있지만 언제 만나도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span>
</p>
<p>
	두 번째 기억은 비교적 최근 일입니다. 2013년 글로벌기술센터로 소속을 옮긴 후 생활가전사업부와 손잡고 로봇청소기 제조 프로젝트에 착수했죠. 이전 작업들에선 ‘제품 양산(量産)’이란 요소를 비교적 후순위로 두고 기술 개발에 매진했었다면 당시 작업은 ‘제품화’ 미션을 0순위로 두고 진행했단 점에서 제게 또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특히 사내 다른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청소기를 개발했다는 사실은 저 개인적으로도 무척 보람 있는 경험이었습니다.<br />
	 
</p>
<p>
	<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8px">제3장. 매일 ‘모닝 커피 배달’ 거르지 않는 이유</span></span></strong>
</p>
<p>
	수많은 미션을 이어가며 ‘내겐 뭐가 남았을까?’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경험∙기술력…. 많은 게 떠올랐지만 가장 소중한 자산은 뭐니 뭐니 해도 ‘팀워크’였습니다.
</p>
<p>
	많은 기술이 그렇지만 로봇처럼 수준 높은 기술력이 집약된 분야에서 어느 한 사람이 탁월한 성과를 거두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부품 한 개당 전문가 한 사람이 매달려야 할 정도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지만 뛰어난 사공이 단단한 팀워크로 배를 몬다면 그 어떤 배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p>
<p>
	“팀워크는 재능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께서 하신 말씀으로 기억하는데요. 저 역시 세월이 흐를수록 그 말의 참뜻을 이해하게 됩니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분야를 막론하고 누구나 훌륭한 인재입니다. 로봇 분야에 종사하는 동료 중엔 특히 뛰어난 분이 많죠. 한 명 한 명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돕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그리고 삼성전자 제품을 더욱 값지게 하는 건 개개인의 능력이 아닙니다. 이들이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노경식 마스터와 로봇기술파트 팀원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7236"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1/%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8%ED%8E%B8_02.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노경식 마스터가 로봇기술파트 팀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팀원들은 “이렇게 같이 사진 찍는 건 처음”이라며 촬영 내내 어색해했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예의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span>
</p>
<p>
	제 지난 세월을 되돌아봐도 감히 ‘팀워크가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팀워크가 제 몫을 발휘하려면 제대로 된 소통이 필요합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맘을 터놓고 각자 놓인 상황은 어떤지, 지금 가장 고민스러운 건 뭔지, 해결됐거나 그러지 못한 문제가 있는지 등을 끊임없이 공유하는 것 말이죠.
</p>
<p>
	간혹 그럴 때 있지 않으세요? 분명 한 장소에서 같은 안건을 놓고 회의했는데도 각자 받아들이는 내용이 다른 경우 말이에요. 저 역시 종종 그렇습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인해 부딪치고 또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반복적 경험의 공유’가 중요하단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p>
<p>
	요즘 제 고민의 상당 부분도 ‘어떻게 하면 팀워크를 좀 더 단단하게 다질 수 있을까?’란 질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글로벌기술센터로 소속을 옮긴 후 되도록 지키려 하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일명 ‘모닝 커피 배달’입니다. 매일 아침, 팀원들과 함께할 커피를 사서 배달하는 거죠. 사소한 일 같지만 이렇게 ‘가볍지만 꾸준히 지속되는 스킨십’을 통해 팀원들과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편안한 사이가 되면 소통은 부러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마련이니까요. 서로 신뢰를 쌓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시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고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팀원들과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노경식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7237"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1/%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8%ED%8E%B8_08.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팀원들과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노경식 마스터. 손에 든 로봇청소기는 노 마스터가 “입사 이래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 중 하나로 꼽는 모델이다</span>
</p>
<p>
	 
</p>
<p>
	<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8px">제4장. 변화 외면 마라… 남는 건 참담한 후퇴뿐</span></span></strong>
</p>
<p>
	최근 몇 년 새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의 변화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사상 유례 없는 방향으로 말이죠. 일명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빚어낸 풍경입니다. IoT가 확산되며 가정도, 공장도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따라 로봇 분야도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추세입니다. 과거엔 ‘로봇’이란 단일 기기가 수많은 기능을 도맡아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다릅니다. 로봇에 집중됐던 센서들이 주변의 사물 속으로 스며들고 있죠. 공간적으로 로봇에 한정됐던 기능이 사물로 옮겨지는가 하면, 시간적으로도 기존 방법과는 다른 기술이 요구됩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팀원을 격려하는 노경식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7238"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1/%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8%ED%8E%B8_06.jpg" title="" width="849" />
</p>
<p>
	급변하는 환경에서 우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제가, 그리고 제 동료들이 함께 풀어야 할 새 임무는 바로 이겁니다. 로봇·학습기술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 개발하는 것 말이죠. 어쩌면 지금껏 제가 거쳐온 그 어떤 일보다 거대하고 또 어려운 미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변화는 늘 있어왔죠. 그 흐름을 애써 외면하는 이에겐 참담한 후퇴가 남을 뿐입니다. 우리 모두 그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죠.
</p>
<p>
	“진보는 변화가 있기에 가능하다.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Progress is impossible without change, and those who cannot change their minds cannot change anything).”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1856~1950)가 한 말입니다. 이번 미션 역시 결코 쉽지 않겠죠. 하지만 우린 또 한 번 빛나는 팀워크를 발휘해 보란 듯이 완수할 겁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노경식마스터와 로봇"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7239"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1/%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8%ED%8E%B8_09.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평생 로봇 전문가로 남고 싶다”는 노경식 마스터</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br />
		<strong>노경식 마스터는</strong>
	</p>
<p>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석사학위 취득 후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 종합기술원에서 근무했고 1998년 로봇비전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글로벌기술센터로 옮겨 ‘사물인터넷 시대 로봇기술’을 주제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2012년 12월 마스터로 선임됐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팀웍은 재능보다 강하다. -김수환 추기경 노경식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7240"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1/%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8%ED%8E%B8_%EA%B8%80%EC%9E%90.jpg" title="" width="849" />
	</p>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제7화. “최종 결정권자는 소비자… 본질에 충실하라”_류현석 마스터 편]]></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9c7%ed%99%94-%ec%8a%a4%ec%8a%a4%eb%a1%9c-%ec%83%9d%ea%b0%81%ed%95%98%eb%8a%94-%eb%8a%a5%eb%8f%99%ec%a0%81-%ec%9d%b8%ea%b0%84%ec%9d%b4-%ec%82%b6%ec%9d%84-%ec%a6%90%ea%b8%b8-%ec%88%98</link>
				<pubDate>Thu, 27 Oct 2016 12:00:10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0/ss__DSC1610-680x45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마스터 칼럼]]></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IpF42A</guid>
									<description><![CDATA[제1장. 고객의 고객, 그 고객의 고객까지 생각하다 안녕하세요, 류현석입니다. 종합기술원(이하 ‘기술원’)에서 DS부문으로 옮긴 지 이제 막 3주가 됐네요. 기술원에서 연구해온 뉴로모픽(neuromorphic) 센서 기술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간 제가 진행해온 과제는 거대한 여정의 초입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단계입니다. 아직 구체적 업무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칼럼을 쓴다는 게 저로선 약간 부담스럽기도, 민망하기도 합니다. 뉴로모픽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008"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EC%BD%98%ED%85%90%EC%B8%A0-%EC%95%88%EB%82%B4-%EB%B0%B0%EB%84%88-3.jpg" title="" width="849" /><img loading="lazy" alt="마스터 칼럼 "최종 결정권자는 소비자... 본질에 충실하라" 7. 류현석 마스터(디바이스소루션부문 시스템 SI사업부)"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3907"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0/%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7%ED%8E%B8_%EB%8F%84%EB%B9%84%EB%9D%BC-1.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류현석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3878"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0/mst003.jpg" title="" width="849" />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1장. 고객의 고객, 그 고객의 고객까지 생각하다</strong></span></span>
</p>
<p>
	안녕하세요, 류현석입니다. 종합기술원(이하 ‘기술원’)에서 DS부문으로 옮긴 지 이제 막 3주가 됐네요. 기술원에서 연구해온 뉴로모픽(neuromorphic) 센서 기술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간 제가 진행해온 과제는 거대한 여정의 초입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단계입니다. 아직 구체적 업무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칼럼을 쓴다는 게 저로선 약간 부담스럽기도, 민망하기도 합니다.
</p>
<p>
	뉴로모픽 센서는 쉽게 말해 인간 신경(神經∙nerve)을 모방한 컴퓨팅 기술입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자율주행 차량 등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한 제품 영역의 기반이죠. 스위스 취리히공과대학교 등 전 세계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이미 30여 년 전부터 연구돼온 분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 제품으로 상용화된 적은 없습니다. 그야말로 신생 분야, 미개척 분야인 셈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류현석 마스터는 삼성전자 입사 이후 줄곧 몸담아온 종합기술원을 떠나 최근 DS부문 시스템LSI부로 소속을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3906"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0/DSC1635_f.jpg" title="" width="849" /><img loading="lazy" alt="류현석 마스터는 삼성전자 입사 이후 줄곧 몸담아온 종합기술원을 떠나 최근 DS부문 시스템LSI부로 소속을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3877"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0/DSC1610.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류현석 마스터는 삼성전자 입사 이후 줄곧 몸담아온 종합기술원을 떠나 최근 DS부문 시스템LSI부로 소속을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span>
</p>
<p>
	요즘 제가 골몰하는 화두는 고객의 수요(needs)입니다. 연구 중인 과제가 상품화 단계로까지 나아가도록 제반 조건을 하나씩 따지며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깨닫게 되거든요, 그 끝엔 늘 고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제품의 최종 사용자인 고객을 만나고 중간 단계 협력자들의 기술적 요구 사항을 지원하다보면 결국 ‘본질’에 관한 고민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p>
<p>
	그래서일까요, 요즘 들어 부쩍 자주 생각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 제 상사이기도 했던 손욱 원장님(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께서 자주 하셨던 말씀이죠. “당신의 고객의 고객, 그리고 그 고객의 고객이 뭘 중요하게 생각할지 고민해라.”
</p>
<p>
	이 말은 2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며 제가 벽에 부딪칠 때마다 일종의 부표(浮標)가 돼줬습니다. 실제로 뭔가 팔고 싶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건 그 물건을 살지 말지 결정하는 사람의 생각입니다. 제품에서 그 존재는 소비자가 되겠죠. 최종 고객에게 가 닿기 전 무수한 결정권자를 거쳐야 하는 건 물론이고요. 두말할 필요 없이 당연한 말이지만 또한 간과하기 쉬운 진리이기도 합니다.
</p>
<p>
	전 기나긴 여정을 거쳐오며 길을 잃을 때마다 이 말을 되새기곤 했습니다. 그러면 늘 답은 단순하고 명쾌하게 정리됐죠. 사실 요즘처럼 기술 발달이 숨가쁜 시대엔 고객조차 자신이 뭘 원하는지 제대로 모르곤 합니다. 아직 제품화되지 않은 기술이 있기 때문이죠. 그럴 때 어떤 걸 제품화할지 여부는 결국 생산자의 고민에 따른 산물입니다. 전 그 해답이 본질, 즉 해당 기술의 궁극적 쓰임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2장. ‘스스로 찾아서 하는’ 일이 가장 재미있다</strong></span></span>
</p>
<p>
	요즘 제 머릿속은 온통 ‘이 기술은 제품화가 가능할까?’란 질문으로 가득합니다. 어쩌면 입사 이래 지금이 가장 도전적 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회사란 구조에서 동료들이 기획한 걸 생산까지 끌고 가는 일명 ‘보텀업(bottom-up)’ 방식 과제 수행의 기회를 얻는 건 상당한 행운입니다. 단순히 아이디어만 있다고 해서 가능한 일도 아니죠. 뭐니 뭐니 해도 기획의 장래성을 믿고 지지해주는 분이 없다면 시작조차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 순간 과제의 방향을 바로잡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내 선배들의 존재감이 부쩍 크게 다가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류현석 마스터는 본인 말마따나 ‘좀 느슨한’ 선배다. 그는 “능동적 사람이라면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고 그 결과에 책임도 지면서 뿌듯해하는 법”이라며 “후배들이 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3879"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0/DSC1862.jpg" title="" width="849" /> <img loading="lazy" alt="류현석 마스터는 본인 말마따나 ‘좀 느슨한’ 선배다. 그는 “능동적 사람이라면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고 그 결과에 책임도 지면서 뿌듯해하는 법”이라며 “후배들이 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3880"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0/mst005.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류현석 마스터는 본인 말마따나 ‘좀 느슨한’ 선배다. 그는 “능동적 사람이라면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고 그 결과에 책임도 지면서 뿌듯해하는 법”이라며 “후배들이 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span>
</p>
<p>
	그러고 보니 고마워해야 할 사람이 좀 더 생각나네요.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매일 머릴 맞대는 11명의 팀원이 바로 그들입니다. 자칫 지치고 막막할 수 있는 상황을 헤쳐가는, 제 든든한 동지이기도 합니다.
</p>
<p>
	사실 인사(人事)에 관한 한 전 그리 꼼꼼한 상사가 아닙니다. 부하 직원의 업무를 하나하나 지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그보다 개개인에게 적합한 업무를 위임, 스스로 진행하게 합니다. 물론 그 결과물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지도록 하고요.
</p>
<p>
	‘그래도 마스터 하면 명색이 기술 부문 리더인데 너무 나태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의 재미는 스스로 찾아 하는 데서 온다’는 게 제 신조입니다. 손수 일거리를 찾고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극복해가는 과정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직장 생활의 묘미죠. 단지 ‘선배’란 이유로 제가 그 즐거움을 빼앗아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p>
<p>
	 
</p>
<p>
	<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8px">제3장. 산다는 건 ‘나 같지 않은’ 이와 어울리는 일</span></span></strong>
</p>
<p>
	회사 생활이 언제나 쉽고 즐거운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매 순간 여럿이 협력해야 하는 환경에서 종종 제 안의 모난 구석을 발견하고 좌절하곤 하죠. 어쩌면 조직 생활이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를 끊임없이 설득하고 이해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그 말의 참된 의미를 깨닫기까지 꽤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타인을 배려하지 못해 갈등을 빚던 시기도 있었고요.
</p>
<p>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시절은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마련입니다. 일종의 ‘통과의례’랄까요. 언제, 얼마만큼의 강도로 오느냐 하는 것만 다를 뿐입니다. 전 외려 이 시기를 되도록 빨리, 격렬하게 겪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면 자연스레 ‘어울려 간다는 것’의 의미를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되니까요. 그 경험은 자신을 감싸고 있던 껍질을 깨고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p>
<p>
	타인과의 갈등으로 좌절하는 일은 한 번 겪었다고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엇비슷한 경험을 반복하며 조금씩 지혜로워진다는 사실이죠. 입사한 지 햇수로 18년째, 저 역시 계속해서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백 번의 말이 무슨 소용 있을까요, 앞으로도 몸으로 부딪치고 치열하게 경험하며 더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끊임없는 사진작가의 ‘포즈 연출’ 요구에 어색해하던 류현석 마스터는 “결혼식 사진 찍을 때 이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면서도 “가족이 좋아할 것 같다”며 용기(?)를 내어 사진 촬영에 임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3881"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0/mst004.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끊임없는 사진작가의 ‘포즈 연출’ 요구에 어색해하던 류현석 마스터는 “결혼식 사진 찍을 때 이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면서도 “가족이 좋아할 것 같다”며 용기(?)를 내어 사진 촬영에 임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strong>류현석 마스터는</strong>
	</p>
<p>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 1998년 삼성전자에 입사, 종합기술원에서 광네트워크와 뉴로모픽 센서 등의 분야를 연구했다. 지난달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로 옮겨 새로운 기술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 2013년 12월 마스터로 선임됐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본질에 충실하라 류현석"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3908"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0/%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7%ED%8E%B8_01-1.jpg" title="" width="849" />
	</p>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제6화. “일이 뜻대로 안 될 땐 생각해라, 당신이 과거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_진용완 마스터 편]]></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9c6%ed%99%94-%ec%9d%bc%ec%9d%b4-%eb%9c%bb%eb%8c%80%eb%a1%9c-%ec%95%88-%eb%90%a0-%eb%95%90-%ec%83%9d%ea%b0%81%ed%95%b4%eb%9d%bc-%eb%8b%b9%ec%8b%a0%ec%9d%b4-%ea%b3%bc%ea%b1%b0%eb%b3%b4</link>
				<pubDate>Thu, 29 Sep 2016 12:00:16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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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마스터]]></category>
		<category><![CDATA[마스터 칼럼]]></category>
		<category><![CDATA[진용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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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언제부턴가 제겐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일을 시작하기 전, 책상머리에 놓아둔 잠언집 한 구절을 읽는 겁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정신이 맑아져 그날 하루가 더욱 생산적으로 돌아갑니다. 마스터 칼럼을 준비하며 문득 오늘 아침 읽은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던 문구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갈 길이 너무 많이 남아 포기하고 싶을 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ec%bd%98%ed%85%90%ec%b8%a0-%ec%95%88%eb%82%b4-%eb%b0%b0%eb%84%88"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008"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EC%BD%98%ED%85%90%EC%B8%A0-%EC%95%88%EB%82%B4-%EB%B0%B0%EB%84%88-3.jpg" width="849" /> <img loading="lazy" alt="마스터칼럼 "일이 뜻대로 안 될 땐 생각해라, 당신이 과거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 6.진용완 마스터(종합기술원 유기소재랩)"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426"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6%ED%8E%B8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진용완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392" height="56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ss_1123.png" title="" width="849" />
</p>
<p>
	언제부턴가 제겐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일을 시작하기 전, 책상머리에 놓아둔 잠언집 한 구절을 읽는 겁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정신이 맑아져 그날 하루가 더욱 생산적으로 돌아갑니다.
</p>
<p>
	마스터 칼럼을 준비하며 문득 오늘 아침 읽은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던 문구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갈 길이 너무 많이 남아 포기하고 싶을 땐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왔는지 돌아보라.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조차 과거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라.”
</p>
<p>
	어느 유명한 신학자가 한 말입니다. 꼭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담아두고 때때로 그 의미를 새길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업무 도중 난관에 부딪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마다 제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준 말이기도 하거든요.
</p>
<p>
	<br />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언제부턴가 생긴 습관 ‘매일 아침 잠언집 읽기’</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진용완마스터가 인터뷰에 응하고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393"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ss__DSC1356.jpg" title="" width="849" />
</p>
<p>
	지난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니 올해로 벌써 27년째가 되네요. 그 기간 동안 나름대로 꾸준히, 성실하게 일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 순간 제 앞에 놓인 과제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의미를 찾으려 애썼습니다. 설사 그게 뼈 아픈 실패였을 때조차 말이죠.
</p>
<p>
	“지금껏 살면서 가장 도전적으로 느껴진(challenging) 경험이 뭐였나요?” 만약 누군가가 제게 묻는다면 제 대답은 아마 이럴 겁니다. “바로 지금이요.” 삼성전자에서 제 임무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를 연구하는 겁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유기 광전’이란 신소재를 이용, 차세대 이미지센서를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죠.
</p>
<p>
	카메라 화질을 결정하는 픽셀(pixel)은 점차 작아지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픽셀이 지나치게 작아지면 피사체 현상(現像)에 필요한 최소한의 빛마저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 딜레마를 해결하면서도 최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픽셀 크기를 찾아내는 게 관건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 부문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다시 말해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제품보다 최적화된 픽셀 크기를 구현하고 있죠.
</p>
<p>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색감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픽셀을 더 작게 쪼갤 순 없을까?’ 신소재를 활용, 새로운 이미지센서 개발을 실험하는 조직은 이 같은 질문에서 탄생했습니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기존 이미지센서에 유기 광전 소재를 접목해보자’는 목표를 갖고 말이죠.
</p>
<p>
	실제로 유기 광전 소재는 무기물인 실리콘과 달리 빛을 투과해 적층(積層)이 가능합니다. 광전변환(光電變換, 빛의 변화를 전기 변화로 바꾸는 일) 특성이 있어 이미지센서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죠. 물론 이 같은 아이디어가 실제로 제품화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전자 이동도나 열적 안정성 등 소재 자체의 성질과 관련해 해결돼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양산(量産) 여부 가능성도 검토해봐야 하고요.
</p>
<p>
	<br />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실패할 수 있다, 단 ‘같은 실패 두 번’은 없다</strong></span></span>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진용완마스터가 실험을 하고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394"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ss__DSC1335.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내 연구 결과가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졌을 때’일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제아무리 각광 받던 연구라 해도 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양산에 실패했을 때 느끼는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p>
<p align="left">
	과거 제게도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한창 연구하던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 Tube, CNT) 관련 기술이 사업화를 눈앞에 둔 단계에서 양산 시도가 실패로 끝나는 바람에 관련 작업을 모두 접어야 했거든요. 돌아보면 그 일은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래 제가 겪은, 가장 큰 실패였습니다.
</p>
<p align="left">
	당시만 해도 탄소나노튜브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소재였습니다.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 자동차 프레임으로 사용될 수 있었죠. 특히 제가 관련 연구를 진행하던 시기엔 박형 TV나 LCD 백라이트 등 디스플레이 재료로 부쩍 주목 받았습니다.
</p>
<p align="left">
	하지만 결론적으로 제 과제는 실패했습니다. 양산에 부적격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료라 해도 시장에서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제품화에 성공하기 힘들죠. 무던히 공 들였던 과제가 실패로 돌아가며 개인적으로 꽤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로운 연구 과제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고 자리를 옮긴 팀에서 마주한 유기 광전 소재의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오래 이어졌습니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진용완마스터가 실험을 하고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395"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ss__DSC1256.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지금 연구 중인 ‘유기 광전 소재와 실리콘 이미지센서의 결합’ 아이디어는 그 과정에서 구체화됐습니다. 유∙무기 재료를 결합, 기존 무기재료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이 생각은 기술적 ‘궁합’을 맞추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재 특성과 양산성 두 요인을 모두 염두에 두고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같은 실패가 두 번 이어지게 할 순 없는 만큼 매 단계에서 검사와 조사를 철저히 하려 노력합니다(다행히 이번 연구는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p>
<p align="left">
	<br />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strong><strong>조금만 더 해보자”는, 아주 단순한 긍정의 힘</strong></span></span>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진용완마스터가 인터뷰에 응하고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396"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ss__DSC1444.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Lee Frost, 1874~1963)의 대표작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에서 시 속 화자는 “똑같이 아름답지만 풀이 무성하고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선택합니다. 그러곤 말하죠, 그 선택이 자신의 모든 걸 바꿔놓았다고요.
</p>
<p align="left">
	가끔 전 이 시를 떠올립니다. 제가 몇몇 동료와 걷고 있는 이 길 역시 이제껏 누구도 가지 않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아예 존재하지조차 않았던 길이라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재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하려는 이 길 위에서 전 또 얼마간 좌절하고 뒤돌아보며 실패를 거듭하겠지요. 그건 비단 저뿐 아니라 세상 모든 연구원의 숙명 같은 것 아닐까 합니다.
</p>
<p align="left">
	하지만 전진과 후퇴를 무수히 반복하는 과정에서 문득 깨달은 이치가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 전부 놓아버리고 싶을 때 “조금만 더 해보자”는 자기 다짐이, 그 아주 단순한 긍정이 모든 걸 변화시킨다는 사실 말이지요.
</p>
<p align="left">
	물론 제가 선택한 길을 남보다 좀 더 앞서 가려면 포기해야 할 게 많습니다. 문득 ‘가지 않았던 길’이 그립고 ‘다시 그 길을 찾아가볼까?’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적 드문 이 길의 끝엔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은 여전히 절 설레게 합니다. 그 설렘은 지금까지의 절 이끌어온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진용완마스터가 실험을 하고있다. 진용완 마스터가 후배들을 격려하고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398" height="113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ss__DSC1285-vert-1.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삼성전자 마스터가 해야 할 일 가운데 연구만큼이나 중요한 게 있습니다. 후임 양성입니다. 창세기 12장 2절에 "You will be blessing(너는 복이 될지라)”이란 말이 있는데요. 전 늘 이 말을 마음속에 새기며 살고 있습니다. 고백하건대 전 후배들과 살갑게 지내는 선배도, 다른 이를 유머로 웃게 만드는 상사도 아닙니다. 그저 목표로 했던 과제를 효율적으로 달성해내기 위해 팀원들과 끊임없이 고민하는 리더일 뿐입니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진용완마스터와 학생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399"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ss__DSC1482.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부족한 게 많은데도 잘 따라와주는 팀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그들의 장래에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상의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와 대화가 나누고 싶을 땐 언제든 절 찾아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경청하겠습니다.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strong>진용완 마스터는</strong>
	</p>
<p>
		대학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했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 줄곧 종합기술원에서 근무했다. 신소재 중 하나인 탄소나노튜브를 오랫동안 연구했고, 2016년 9월 현재 기술원 유기소재랩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이미지센서 개발에 쓰이는 소재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09년 12월 마스터로 선임됐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을때 조차과거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라 진용완"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9457"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9/tw0101.png" title="" width="849" />
	</p>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제5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면 균형 있는 삶을”_문영수 마스터 편]]></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ec%a0%9c5%ed%99%94-%ec%a0%84%eb%ac%b8%ea%b0%80%eb%a1%9c-%ec%84%b1%ec%9e%a5%ed%95%98%ea%b3%a0-%ec%8b%b6%eb%8b%a4%eb%a9%b4-%ea%b7%a0%ed%98%95</link>
				<pubDate>Thu, 25 Aug 2016 12:00:5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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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마스터 칼럼]]></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MkGMDo</guid>
									<description><![CDATA[마스터 칼럼을 준비하며 지난 2014년 12월 마스터가 되기까지 제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봤습니다. 그 길은 결코 그냥 주어진 것도, 쉽게 이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개는 즐거운 여정이었지만 종종 굴곡이 심했고, 심지어 일부 구간은 끊어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죠.   제1장. 같은 회사에 두 번 입사한 사나이 전 삼성전자에 두 번 입사했습니다. 1988년 당시 삼성전자 종합연구소 레이저 프린터 개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1658"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Newsroom_banner_content.png" title="" width="849" /><img loading="lazy" alt="마스터칼럼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면 균형 있는 삶을" 5편 문영수 마스터(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선행개발그룹)"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3301"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8/%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5%ED%8E%B8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img loading="lazy" alt="문영수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3269" height="56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8/%ED%81%AC%EA%B8%B0%EB%B3%80%ED%99%98_01-1.png" title="" width="849" />
</p>
<p>
	마스터 칼럼을 준비하며 지난 2014년 12월 마스터가 되기까지 제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봤습니다. 그 길은 결코 그냥 주어진 것도, 쉽게 이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개는 즐거운 여정이었지만 종종 굴곡이 심했고, 심지어 일부 구간은 끊어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죠.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1장. 같은 회사에 두 번 입사한 사나이</strong></span></span>
</p>
<p>
	전 삼성전자에 두 번 입사했습니다. 1988년 당시 삼성전자 종합연구소 레이저 프린터 개발 부서로 첫 입사를 했죠. 기계공학 전공자였던 제게 주어진 역할은 ‘기구 설계’ 쪽에 한정됐습니다. 내심 프린터 모터 제어 쪽 업무에 흥미를 느꼈지만 그 업무는 관련 전공자들에게만 주어지더군요.
</p>
<p>
	전 맡은 일을 묵묵히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기왕 시작한 회사 생활, 업무 측면에서 좀 더 욕심을 내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회사가 그런 제게 기회를 줬습니다.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일명 ‘학술파견’ 프로그램으로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인터뷰에 응하는 문영수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3267" height="56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8/%ED%81%AC%EA%B8%B0%EB%B3%80%ED%99%98__DSC6505.jpg" title="" width="849" />
</p>
<p>
	전 회사가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을 좀 더 깊이 있게 습득하기 위해 그 기회를 잡았습니다. 전공을 ‘제어와 컴퓨터 비전’으로 과감히 바꿨고, 회사에 복귀한 후 정말 하고 싶었던 ‘레이저 프린터 모터 자동제어와 화질 분석’ 업무를 맡기 위해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p>
<p>
	하지만 기회란, 한 사람에게 연속적으로 주어지긴 힘든 건가 봅니다. 학술파견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공교롭게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이란 국가적 위기 상황이 닥쳤거든요. 삼성전자 역시 거기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학위를 마치기 위한 마지막 논문을 채 완성하지도 못한 채 회사로 복귀한 전 ‘회사 상황도 어려운데 나가서 학위부터 마치자’는 생각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사를 나가게 됐습니다. 1998년 일이었습니다.
</p>
<p>
	지금 와 생각해보면 그때야말로 제 인생에서 가장 고민이 많고 암담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나라도 어려운데 저 개인적으로도 그토록 바라던 회사에 더 이상 다니지 못하게 됐으니까요. 회사는 제게 더 공부할 기회를 줬는데, 막상 새로운 기술을 터득해 온 제겐 회사에 기여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으니까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인터뷰 중인 문영수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3266" height="56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8/%ED%81%AC%EA%B8%B0%EB%B3%80%ED%99%98__DSC6453.jpg" title="" width="849" />
</p>
<p>
	눈앞에서 닫혀버린 기회의 문. 하지만 전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영화 ‘사운드오브뮤직’ 대사 중 이런 게 있습니다. “한쪽 문이 닫히면 어디선가 또 다른 문이 열린다(When the Lord closes a door, somewhere he opens a window).” 아쉽긴 했지만 한편으론 제가 지닌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주어진 휴지(休止)기라면 그동안 나만의 기술력을 더 갈고 닦자. 그러다보면 기회는 또 오겠지!’
</p>
<p>
	그리고 정말 기회가 왔습니다. 뜻밖에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쪽에서 재입사 제안이 온 겁니다. 그렇게 2001년, 전 두 번째로 삼성전자에 입사했습니다. 회사를 위해 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였습니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2장. 끔찍한 실패 이후 다시 도약하다</strong></span></span>
</p>
<p>
	지금까지 전 무수한 기회를 잡고 또 놓치며, 그 과정에서 숱한 선택을 해오며 걸어왔습니다. 특히 40대 이후 중요한 갈림길을 여러 차례 만났습니다. 벌써 10여 년 전 일이네요.
</p>
<p>
	삼성전자에 다시 입사한 후 제가 맞닥뜨린 첫 번째 갈림길은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느냐’ 여부를 시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흔을 갓 넘겼을 때였죠. 그맘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접할 법한 순간이었지만 당시 전 리더로서 활약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발표력이나 리더십 등의 자질이 한참 부족했어요. 솔직히 ‘관리자’보다 ‘개발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 업무 스트레스가 지나쳤던지 중요한 발표 하나를 망쳐버렸습니다. ‘아직 리더가 되긴 이르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 보인 것만 같아 이후 몸과 마음을 추스르느라 한동안 고생해야 했습니다.
</p>
<p>
	끔찍한 실패였지만 당시 경험을 계기로 전 제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날 이후 전 ‘기술 전문가’로서의 길, ‘마스터’로서의 길로 집중했죠. 직장 선배와 면담하며 기술 리더로 진로를 수정했고, ‘지금 내겐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맞닥뜨렸습니다. ‘업무에만 매몰된, 편협한 자세론 어떤 도전도 해나갈 수 없다’고 결심한 거죠.
</p>
<p>
	그런 다음, 전 저만의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기술 전문 서적은 물론, 그때까지 소홀히 했던 인문 교양도 쌓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심신의 리프레시(refresh)가 필요했기 때문에 꾸준히 책을 읽었고 여행과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p>
<p>
	마음의 여유를 조금씩 찾으며 전 의도치 않게 인생에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회사 업무든 개인의 삶이든 결국 중요한 건 ‘균형’이란 사실이 그거였습니다. 그러곤 다짐했죠. ‘임원이 되든 기술자가 되든 일단 균형 잡힌 인간이 되자!’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3장. 일 편식? 돌아오는 건 지친 심신뿐</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문영수 마스터는 후배들에게 늘 “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말한다. 그 자신도 매일 30분씩은 꼬박 운동에 할애한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3264" height="56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8/%ED%81%AC%EA%B8%B0%EB%B3%80%ED%99%98__DSC6407.jpg" title="" width="849" /><br />
	<span style="font-size: 12px">▲문영수 마스터는 후배들에게 늘 “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말한다. 그 자신도 매일 30분씩은 꼬박 운동에 할애한다</span>
</p>
<p>
	얼마 전, 학술파견을 다녀온 후배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비슷한 길을 걸었던 사람으로서 제가 그들에게 건넨 조언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연구∙개발만 잘한다고 해서 회사 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한 인간으로서의 균형(balance)이 맞아야 한다. 그래야 회사에서의 역할도, 가정에서의 역할도 잘해낼 수 있다.”
</p>
<p>
	사실 젊을 땐 일에만 미치곤 합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편식’ 증세는 결국 정신적, 육체적 피폐함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니 평소 몸도, 마음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오랜 ‘헤맴’ 끝에 깨달은 교훈입니다.
</p>
<p>
	지금 제가 몸담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은 말 그대로 미래 기술 발굴에 기여하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은 조직입니다. 전 이곳에서 기술적 리더로서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실 회사 내에서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기술 개발 현장에서 한발 물러나 관리 업무에 매진하게 마련입니다. 제 개인적 목표가 있다면 설사 관리자 역할을 하더라도 꾸준히 실제 기술 구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전 요즘도 제 전문 분야인 화질 처리와 컴퓨터 비전에 관한 최신 논문을 주기적으로 챙겨 읽으며 최신 동향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인터뷰에 응하는 문영수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3268" height="56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8/%ED%81%AC%EA%B8%B0%EB%B3%80%ED%99%98__DSC6545.jpg" title="" width="849" />
</p>
<p>
	그게 그렇게 쉽게 되느냐고요? 아뇨.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주어진 길을 성실히 가는 것’입니다. 아, 오해하지 마세요. 수동적으로, 비판 없이 산다는 뜻은 전혀 아니니까요. 그보다 주변 상황이 어떻게 움직이든 제게 주어진 역할을 적극적으로 소화하며 맡은 임무를 수행해간다는 뜻에 보다 가깝습니다. 제게 주어진 ‘마스터의 길’을 걸어가는 방식이라고나 할까요? 전 앞으로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회사 선후배, 동료들과 어깨동무 한 채 오래오래 걸어가고 싶습니다.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strong>문영수 마스터는</strong>
	</p>
<p>
		<br />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1988년 종합연구소로, 2001년 종합기술원으로 삼성전자에만 두 번 입사했다. DMC(Digital Meadia Communication)연구소를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에서 차세대 DTV∙LED 제품 화질 차별화 아이템 발굴과 관련 핵심 기술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2014년 12월 마스터로 선임됐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균형있는 삶은 전문가로서의 성장 원동력"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93302"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8/%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5%ED%8E%B81.png" title="" width="849" />
	</p>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마스터 칼럼] 제4화. “내 영역에선 말뚝귀, 그 밖의 영역에선 팔랑귀가 되자”_서국정 마스터 편]]></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ec%a0%9c4%ed%99%94-%eb%82%b4-%ec%98%81%ec%97%ad%ec%97%90%ec%84%a0-%eb%a7%90%eb%9a%9d%ea%b7%80-%ea%b7%b8-%eb%b0%96%ec%9d%98-%ec%98%81</link>
				<pubDate>Thu, 28 Jul 2016 11:00:14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7/sizet_000_1646-1-680x45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마스터 칼럼]]></category>
		<category><![CDATA[서국정]]></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VgviFc</guid>
									<description><![CDATA[변하는 게 많은 요즘 세상에서 냉장고는 제게 참 매력적인 가전제품입니다. 그 안에서만큼은 집 앞 텃밭에서 따온 채소의 신선함도, 멸치조림에 담긴 엄마의 따뜻한 마음도 지킬 수 있으니까요. 물론 냉장고가 예의 그 매력을 유지하려면 일정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장 온도와 습도부터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죠. 전 삼성전자에서 25년간 일하며 ‘신선도 보존’이란 과제에 끊임없이 도전해왔습니다. 힘들었느냐고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노(No)”입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1658"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Newsroom_banner_content.png" width="849" /><img loading="lazy" alt="마스터칼럼4편 "내 영역에선 말뚝귀, 그 밖의 영역에선 팔랑귀가 되자" 서국정 마스터(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9149"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7/%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4%ED%8E%B8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서국정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9150"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7/sizet_000_1646.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변하는 게 많은 요즘 세상에서 냉장고는 제게 참 매력적인 가전제품입니다. 그 안에서만큼은 집 앞 텃밭에서 따온 채소의 신선함도, 멸치조림에 담긴 엄마의 따뜻한 마음도 지킬 수 있으니까요.
</p>
<p>
	물론 냉장고가 예의 그 매력을 유지하려면 일정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장 온도와 습도부터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죠. 전 삼성전자에서 25년간 일하며 ‘신선도 보존’이란 과제에 끊임없이 도전해왔습니다. 힘들었느냐고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노(No)”입니다. 오늘 제 글은 아마도 그 이유에 대한 몇 가지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p>
<p>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1장.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서국정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9151"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7/sizet_000_1559.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서국정 마스터는 틈틈이 자신의 연구 분야와 관련, 신규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를 찾아 읽는다. “옛 성공에 안주하지 않으려면 틈틈이 공부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span>
</p>
<p align="left">
	누군가 제게 “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다면 전 아마 “실험 결과를 기다리는 매 순간”이라고 답할 겁니다. 여느 엔지니어가 그렇듯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땐 기쁘고 그게 아닐 땐 속상합니다.
</p>
<p align="left">
	제게 입사 직후는 유난히 희비가 교차했던 시기입니다. 1991년 삼성전자에 들어와 처음 배정된 조직은 ‘독립만세’ 냉장고 연구팀이었습니다. 독립만세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1995년 3·1절을 맞아 출시한 제품이었는데요. 세계 최초로 냉장실과 냉동실에 별도 냉각기를 설치한 게 특징이었습니다.
</p>
<p align="left">
	제가 합류했을 당시만 해도 여러 선배가 독립만세 냉장고 연구에 골몰하고 있었습니다. 후발주자였던 저 역시 1주일에 두세 번씩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선배들의 연구를 도왔습니다. 실험 결과가 특히 궁금한 날엔 누구 하나 강요하는 이 없어도 약속이나 한 듯 다들 ‘회사에서의 1박’을 감행했죠. 운이 좋았는지 독립만세 냉장고의 성공적 출시로 전 1995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의 전신인 삼성그룹기술상(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습니다.
</p>
<p align="left">
	냉장고 실험은 결과가 도출되기까지 유독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전기전자 분야 실험은 회로만 잘 설계하면 곧바로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모양입니다만 냉장고는 기본적으로 (온도 차 이용이 필수인) 열에너지 시스템이거든요. 한 가지 실험을 진행할 때도 안정적 운전점까지 도달하려면 최소 8시간이 소요되죠.
</p>
<p align="left">
	늦은 시각, 조용한 사무실에서 실험 결과 용지에 하나하나 찍히는 수치들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머릿속에 수많은 실험 결과가 입력되면서 특정 패턴에 대한 예측도가 높아졌고, 그게 곧 다음 실험 설계에 도움이 됐습니다. 말 그대로 선순환이었죠.
</p>
<p align="left">
	성공이 늘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 기존에 검토한 기술 경험은 추후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하는데, 종종 엔지니어에게 ‘스스로 만든, 하지만 넘기 어려운 벽’으로 작용하기도 하거든요. 이전 실험과 똑같아 보이는 실험을 수행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값을 얻는 경우가 딱 그렇습니다. 원인을 침착하게 분석해보면 과거에 굳이 통제하지 않았던 변인, 이를테면 부품 소재의 물성(物性)이나 가공 정도 등이 미세하게 변하면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경우일 때가 잦습니다. 과거 경험에 매몰된 엔지니어는 바로 그 부분을 놓칩니다. 결과를 예단하거나 쉽게 좌절하는 실수를 범하는 거죠.
</p>
<p align="left">
	엔지니어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어쩌면 과거의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전 요즘도 학계에서 발표되는 각종 학술지를 찾아보며 제가 진행했던 실험 결과를 반추하곤 합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이 문장은 엔지니어가 항상 맘속에 간직해야 할 말이기도 합니다.<br />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2장. 긍정 정신이 낳은 기록들</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후배들과 소통하는 서국정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9152"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7/sizet_000_1603.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서국정 마스터는 사내에서 ‘격의 없이 토론하기 좋아하는 선배’로 통한다. 실제로 협업과 소통 능력은 그가 꼽는 연구자의 핵심 덕목이다</span>
</p>
<p align="left">
	제가 회사에 몸담으며 개발에 관여한 냉장고 중엔 ‘세계 최초’ 수식어를 달고 있는 제품이 꽤 많습니다. 독립만세 냉장고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비결은 처음으로 기기 한 대에 두 개의 냉각기를 장착한 데 있었습니다. 냉각기가 하나밖에 없었던 이전 냉장고에선 냉장실과 냉동실이 냉기를 함께 쓰다보니 냉장실 김치 냄새가 냉동실 얼음에 배는 경우도 허다했죠.
</p>
<p align="left">
	2002년 박사 학위를 따고 회사로 복귀한 직후엔 ‘지펠 콰트로’ 냉장고를 만들었습니다. 2005년 출시된 지펠 콰트로 냉장고는 기기 한 대당 냉각기 수를 4개까지 늘린 기술로 주목 받았습니다. 냉각기 수를 늘리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한 게 주효했습니다. 지펠 콰트로 냉장고 개발 성과는 2006년 제게 생애 두 번째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선물했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당시 국내 생활가전 제품 중 최초로 최고혁신상을 받기도 했죠.<br />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냉장고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컴프레서(압축기)를 들여다보고 있는 서국정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9153"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7/sizet_000_1660.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냉장고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컴프레서(압축기)를 들여다보고 있는 서국정 마스터. 그는 책상 위에 다양한 회사의 컴프레서를 올려놓고 수시로 살피며 공부한다</span>
</p>
<p align="left">
	2014년 1월엔 대용량(1000L) 냉장고를 역시 세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제게 주어진 과제는 ‘기존 냉장고 외관은 그대로 둔 채 내부 공간만 확장하는 것’이었습니다. 냉장고 두께가 얇아지면 에너지 효율은 나빠지게 마련인데요. 이처럼 상충되는 두 가지 요구사항의 중간 지점을 찾아낸 공로로 전 그해 세 번째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p>
<p align="left">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 사고방식입니다. 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았을 때 망설임 없이 “한 번 해보자”고 말하는 동료가 있으면 무척 의지가 된다는 걸 오랜 경험으로 체득했습니다. 연차 낮은 후배가 낸 의견이라고, 옆 팀 사람이 낸 아이디어란 이유로 팔짱 끼고 의심부터 한다면 제가 개발한 냉장고는 단 한 대도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p>
<p align="left">
	또 하나, 남의 말은 경청하되 자신의 아이디어만큼은 과감히 꺼내놓고 소통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시스템과 요소기술 전문가의 관계를 예로 들어볼까요? 요소기술 전문가는 시스템 전문가에 비해 특정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시스템 전문가는 각각의 요소기술을 100% 수준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해야 하죠. 그러려면 두 전문가의 끊임없는 소통은 필수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싸울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 크고 작은 마찰을 견뎌낸 소통일수록 신뢰가 두터워진다고 믿습니다. 본인 기술에 애착이 있다면 다른 팀에도 자신의 요구를 당당히 호소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더라고요.<br />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3장. 잘 모를 땐 일단 ‘경청’을</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서국정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9154"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7/sizet_000_1486.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냉동공학 분야에선 내로라하는 연구 성과를 보유한 그이지만 요즘도 잘 모르는 인접 학문 관련 지식이 필요할 땐 기꺼이 ‘팔랑귀’가 돼 주변 사람들 얘길 경청한다</span>
</p>
<p align="left">
	제가 냉장고에 빠진 건 대학 시절입니다. 졸업할 무렵 ‘냉동공학’ 수업에서 냉매 활용법을 배운 게 화근(?)이었죠. 평소 물리와 화학을 좋아했던 덕분에 강의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실험 결과가 제가 생각한 대로 나와주니 더욱 애착이 가더라고요. 곧장 관련 연구실에 들어가 석사 학위를 땄고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p>
<p align="left">
	나름 공학 분야에서만 한 우물을 파온 저도 전기공학 분야엔 무척 취약합니다. 모른 척하고 넘어가면 좋겠지만 애석하게도 가전제품 연구를 업으로 삼고 있다보니 가끔 전기공학적 지식이 필요할 때가 있죠. 비단 전기뿐 아닙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술이 쏟아지는 요즘 세상에선 시간이 지날수록 모르는 게 많아지는 법입니다.
</p>
<p align="left">
	그럴 땐 남의 얘길 경청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칼럼을 쓰겠다고 결심한 후 고심 끝에 만들어본 좌우명에도 그런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내 안의 영역에선 엄격하게 책임지는 말뚝귀, 내 밖의 영역에선 유연하게 도전하는 팔랑귀.’ 협업과 소통을 중시하는 제 연구 스타일을 요약한 문구이기도 합니다.
</p>
<p align="left">
	당연한 말이지만 귀를 가장 크게 열어야 할 대상은 소비자입니다. 소비자의 불편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수용하려 노력하는 게 맞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소비자가 원하지 않으면 사장(死藏)될 수밖에 없거든요.
</p>
<p align="left">
	누가 냉장고 엔지니어 아니랄까 봐 저희 집엔 냉장고가 세 대나 있습니다. 결혼할 때 산 800L 냉장고에 제가 개발한 대용량 냉장고까지 더해지면서 집 한쪽 벽이 온통 냉장고로 채워졌죠. 요리 욕심 많은 아내 덕에 ‘냉장고는 개수와 무관하게 있는 대로 꽉꽉 찬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p>
<p align="left">
	글을 마치며 냉장고의 본질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문득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냉장고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험 하나에 매달려 밤새고 뿌듯해 했던 열정도, 저와 함께 밤낮없이 양질의 기술을 고민하는 후배들의 치열한 고민도 제 맘 속 냉장고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습니다.<br />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div>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내 안의 영역에서는 엄격하게 책임지는 말뚝귀, 내 밖의 영역에서는 유연하게 도전하는 팔랑귀"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9155"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7/%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4%ED%8E%B8.jpg" title="" width="849" />
		</p>
<p>
			<strong>서국정 마스터는</strong>
		</p>
<p align="left">
			부산 해운대에 살며 백사장으로 출퇴근하는 유년기를 보냈다. 고 3 시절, 육군사관학교를 가려다 공대를 추천하는 형의 권유로 진로를 틀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냉동 분야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냉장고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 박사 학위를 딴 후 회사로 복귀, 2011년 12월 마스터로 선임됐다
		</p>
<p>
			 
		</p>
<p>
			 
		</p>
<p>
			 
		</p>
<p>
			 
		</p>
</p></div>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마스터 칼럼] 제3화. “미래, 준비하되 고민하지 말자”_이주호 마스터 편]]></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ec%a0%9c3%ed%99%94-%eb%af%b8%eb%9e%98-%ec%a4%80%eb%b9%84%ed%95%98%eb%90%98-%ea%b3%a0%eb%af%bc%ed%95%98%ec%a7%80-%eb%a7%90%ec%9e%90</link>
				<pubDate>Thu, 30 Jun 2016 10:00:12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6/size_8756-1-680x453.png" medium="image" />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마스터 칼럼]]></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30P50uO</guid>
									<description><![CDATA[오는 9월 1일이면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만 16년이 됩니다. 16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세월을 한마디로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정말 많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입사 후 처음으로 참석했던 글로벌 표준회의, 믿었던 파트너에게 본의 아니게 뒤통수(?)를 맞은 후 이 악문 채 귀국했던 비행기 안, 치열한 논쟁 직후 경쟁사 관계자들과 술잔 기울이며 회포 풀던 순간, 비행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1658"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Newsroom_banner_content.png" width="849" /> <img loading="lazy" alt="마스터칼럼, "미래, 준비하되 고민하지 말자", 3편 이주호 마스터(DMC연구소 글로벌표준팀)"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5769"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6/%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3%ED%8E%B8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오는 9월 1일이면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만 16년이 됩니다. 16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세월을 한마디로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이주호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5770" height="56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6/size_8735.png" title="" width="849" />
</p>
<p>
	정말 많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입사 후 처음으로 참석했던 글로벌 표준회의, 믿었던 파트너에게 본의 아니게 뒤통수(?)를 맞은 후 이 악문 채 귀국했던 비행기 안, 치열한 논쟁 직후 경쟁사 관계자들과 술잔 기울이며 회포 풀던 순간, 비행 도중 말 그대로 벼락을 맞고 인생무상을 실감했던 날, 마스터로 임명된 2013년 12월의 어느 날….
</p>
<p>
	무수한 나날이 주마등처럼 스쳐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잊히지 않는 순간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은 시계를 그때로 돌려 글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영국 밴드 비틀스의 명곡 ‘렛잇비(Let it be)’가 제 ‘인생 넘버’로 자리 잡은 계기인 동시에, 사회 생활을 시작한 후 공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물 흘린 경험에 관한 얘기죠.<br />
	 
</p>
<p>
	<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8px">제1장. 1년 중 100일을 해외에서 뛰는 사나이</span></span></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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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운 좋게도 전 입사 이후 줄곧 이동통신 기술 표준 분야에 몸 담아왔습니다. 3GPP<a href="#_ftn1" name="_ftnref1" title="">[1]</a>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 출장도 자주 다녔죠(3GPP는 3G부터 4G, 5G에 이르기까지 이동통신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개최되는 글로벌 회의체입니다). 업무 특성상 요즘도 1년 중 3분의 1, 100일가량은 해외에 나가 있습니다. 표준회의 일정이 대개 주중 내내 잡히다보니 연중 주말의 절반 이상은 비행기 안에서 보내곤 합니다. 2009년 국내에서도 개봉한 영화 ‘인 디 에어(Up In The Air)’ 기억 나세요? 극중 조지 클루니가 연기했던 주인공 ‘라이언 빙햄’이 딱 제 모습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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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통신 기술 부문에서의 글로벌 표준회의는 개별 기업이 제안하는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장비(기지국 등)나 휴대 단말기(스마트폰 등) 제조를 위해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일명 ‘표준 기술’을 만들어가는 장(場)입니다. 이 자리에선 업체별 관계자들이 총집결, 일정 기간 동안 회의와 세션을 번갈아 하며 자사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되도록 치열한 경합을 벌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이주호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5771" height="56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6/size_8792.png" title="" width="849" />
</p>
<p>
	전 지난 2003년부터 6년간 3GPP 무선접속네트워크물리계층워킹그룹 회의 부회장을 맡아 4G LTE 주요 기술 중 하나인 MIMO<a href="#_ftn2" name="_ftnref2" title="">[2]</a> 분야 세션을 이끌었습니다.
</p>
<p>
	MIMO가 당시 이동통신 기술의 핵심 부문이었던 만큼 회의장은 매번 ‘피만 안 튀었을 뿐 사실상 전쟁터’였습니다. 삼성전자를 포함, 전 세계에서 모인 기업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으며 자신들의 기술 경쟁력을 설득하는 한편, 경쟁 업체 기술을 견제하기 바빴습니다. 일단 회의가 시작됐다 하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 (회의가 진행되는) 호텔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지 못하는 일이 허다했죠.
</p>
<p>
	희한한 건 그런 와중에도 동료애가 싹텄다는 사실입니다. 일종의 ‘전우애’랄까요. 국적도, 사용하는 영어의 억양도 달랐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간다’는 점에서 우린 서로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친구였습니다. 이틀씩, 길면 사흘씩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세션이 끝난 후면 우린 늘 함께 인근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길 나누고 술도 한 잔씩 기울이며 흉금을 털어놓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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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8px">제2장. 평생 잊히지 않을 ‘인생 넘버’, 렛잇비</span></span></strong>
</p>
<p>
	2009년 8월, 6년간의 부의장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자리였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장내 정리를 하려는 찰나, 평소 함께 세션을 들락거리며 친분을 쌓았던 다른 회사 참석자들이 “중요한 순서가 하나 더 남았다”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p>
<p>
	그 순간, 꺼져 있던 회의장 전면 빔프로젝터 전원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뒤이어 익숙한 선율이 흘러나오더군요. 렛잇비 전주였죠. “When I find myself in RAN<a href="#_ftn3" name="_ftnref3" title="">[3]</a>1 meetings/ working for a company/ there is someone present/ Juho lee~♬” 지난 6년간의 부의장직 수행에 대한 고마움과 아쉬움을 담아 동료들이 개사와 녹음, 사진 편집까지 도맡은 영상이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스크린 가득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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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3GPP 부의장 활동이 끝나던 날, 동료들이 ‘깜짝 선물’로 제작해준 영상 속 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이주호 마스터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5772" height="3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6/size_%EC%9D%B4%EC%A3%BC%ED%98%B8_%EC%98%81%EC%83%81-%EB%82%B4-%EC%82%AC%EC%A7%84.pn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3GPP 부의장 활동이 끝나던 날, 동료들이 ‘깜짝 선물’로 제작해준 영상 속 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이주호 마스터다. 때론 치열한 경쟁자로, 때론 미더운 동료로 국적과 소속을 초월해 함께했던 사진 속 이들과는 지금도 친하게 지낸다 </span>
</p>
<p align="left">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접하고 어안이 벙벙했던 것도 잠시, 제 눈에선 어느새 주책 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분야 후발주자’에서 ‘표준 기술을 이끌고 없던 길을 개척해가는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까지의 시간이 머릿속에서 한 장면씩 재생됐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그간 자신의 영역에서 묵묵히 기술 개발에 애써온 삼성전자 식구들의 진심이 떠올라 괜스레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이주호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5773"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6/size_8756.pn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나 혼자 받은 선물이 아니다’라고요. 사실이 그렇습니다. 제가 아무리 애썼다 한들 (표준으로 채택될 만큼의) 기술이 받쳐주지 않았다면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었을까요? 협상력도, 물밑 관계도 필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기본’입니다. 결국 첫째도, 둘째도 튼실한 기술력인 거죠. 실제로 저 같은 기술 인력에게 기술력은 생존과 직결됩니다. 한 순간 방심하면 경쟁자가 치고 올라오죠. 자칫 멀쩡하게 잘 보유하던 기술을 빼앗길 위기에 놓이기도 합니다. 표준 부문만 해도 그렇습니다. 특정 기술이 해당 분야의 ‘표준’으로 인정 받으려면 몇 년은 예사로 걸리죠. 이건 제 경험담이기도 합니다.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제3장. ‘지금 여기, 내 자리’에서 최선 다하기</strong></span></span>
</p>
<p align="left">
	비행기에서 벼락 맞은 얘기, 제가 했던가요? 단언컨대 이 표현은 ‘비유’가 아니라 ‘사실’입니다. “우르릉, 쾅!” 벼락이 제가 탄 비행기를 강타한 순간, 승무원들은 일제히 바닥에 엎드렸고 정전이 돼 컴컴해진 기내엔 한동안 정적이 흘렀습니다. ‘이렇게 죽는구나!’ 머릿속이 아득해졌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다행히 “걱정할 것 없고 항공기는 정상 운행 중”이란 기장의 안내 메시지가 흘러나왔습니다. 그의 말대로 잠시 기우뚱하는가 싶던 비행기는 제 궤도를 찾았는지 정상적으로 운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천운(天運)이었죠.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이주호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5774" height="56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6/size_8886.png" title="" width="849" /> <img loading="lazy" alt="이주호 마스터는 1년 365일 중 100일 이상을 해외 출장으로 보낸다. 자연히 항공사 이용도 잦은 편. 그의 항공사 애플리케이션 초기 화면 속 ‘밀리언 마일러 클럽’ 문구가 선명하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5775" height="57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6/size_8710.pn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 ▲이주호 마스터는 1년 365일 중 100일 이상을 해외 출장으로 보낸다. 자연히 항공사 이용도 잦은 편. 그의 항공사 애플리케이션 초기 화면 속 ‘밀리언 마일러 클럽’ 문구가 선명하다</span>
</p>
<p align="left">
	그 일이 있고 난 후 제겐 ‘작지만 중요한’ 변화가 하나 생겼습니다. ‘순간의 행복’에 눈뜨게 됐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전 요즘도 매 순간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회사 동료와 선후배, 업계 경쟁자 할 것 없이 함께하는 모든 이와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려 애쓰죠. 인생은 본인이 행복하다고 여길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렛잇비 영상’을 선물한 동료, 그 영상을 보며 “아빠 최고!”를 외치며 엄지를 치켜세워준 두 아이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지닌 최고의 자산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이주호 마스터 사무실 한편을 장식하고 있는 퍼즐 액자. 직접 그린 초상을 다시 퍼즐로 만든, 만든 이의 품이 꽤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 그는 “몇 년 전 함께 일했던 비서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5776" height="56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6/size_8850.pn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 ▲이주호 마스터 사무실 한편을 장식하고 있는 퍼즐 액자. 직접 그린 초상을 다시 퍼즐로 만든, 만든 이의 품이 꽤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 그는 “몇 년 전 함께 일했던 비서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했다</span>
</p>
<p align="left">
	박사 학위를 받고 삼성전자에 갓 입사했을 당시, 제 또래 동료들이 종종 당시 부장급 상사에게 던지던 질문이 있습니다. “저희 모두 수석(연구원)이 될 수 있을까요?” 16년이 흐른 지금, 그들 대부분은 정말 수석으로 승진했습니다. 시간이 좀 더 흐른 후 혹자는 임원이, 혹자는 저처럼 마스터가 됐죠. 지금 돌아보니 그 비결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만약 당시 제가, 그리고 제 동료들이 ‘난 언제쯤 승진할 수 있을까?’에만 골몰했다면 과연 오늘날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을까요.
</p>
<p align="left">
	바로 지금, 발 딛고 서 있는 그곳에서 여러분이 하는 일에 확신을 갖고 즐겁게 살아가세요. 어느 순간, 여러분 자신도 모르는 새 훌쩍 성장한 본인 모습에 놀라게 될 겁니다. 돌이켜보면 전 단 한 번도 ‘이런 사람이 돼야겠다’ ‘회사에서 어느 자리까지 올라가야지’ 같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국제회의를 무리 없이 이끌기 위해 부족한 영어 실력이나마 논리 구성에 힘썼더니 기본 영어 회화 정도는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됐죠. 부족한 시장 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우리 편’을 하나라도 더 만들려 뛰어 다녔더니 적(敵)보다 동지가 훨씬 많아졌고요.
</p>
<p align="left">
	미래에 대한 준비, 당연히 해야죠.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지레 고민하는 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는 데 도움 될 게 없거든요. 그보다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그 사이사이 최선을 다해 행복과 보람을 느끼는 게 훨씬 값집니다. 회사 후배, 그리고 인생 후배들에게도 그 얘길 꼭 들려주고 싶네요.
</p>
<p>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이주호 마스터, 미래를 준비하되 고민하지 말자."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5777" height="4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6/%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3%ED%8E%B8_01.jpg" title="" width="849" />
	</p>
<div>
<p>
			<strong>이주호 마스터는</strong>
		</p>
<p align="left">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CDMA 간섭 제거 기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통신 기술 표준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2013년 12월 마스터로 선임됐다
		</p>
<p>
			 
		</p>
<p>
			 
		</p>
<p>
			 
		</p>
</p></div>
</div>
<p>
	 
</p>
<hr align="left" size="1" width="100%" />
<p>
	<a href="#_ftnref1" name="_ftn1" title="">[1]</a> 3<sup>rd</sup>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규격을 제정하기 위해 유럽∙일본 이동통신 단체 주도로 결성된 표준화 단체<br />
	<a href="#_ftnref2" name="_ftn2" title="">[2]</a> Multiple-Input Multiple-Output. 여러 개의 안테나로 데이터를 동시에 주고받아 전송 효율을 높이는 기술.<br />
	<a href="#_ftnref3" name="_ftn3" title="">[3]</a> Radio Access Network. 무선접속망</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마스터 칼럼] 제2화.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는다”_윤영권 마스터 편]]></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ec%a0%9c2%ed%99%94-%ed%8f%ac%ea%b8%b0%ed%95%98%ec%a7%80-%ec%95%8a%ec%9c%bc%eb%a9%b4-%ec%8b%a4%ed%8c%a8%ed%95%98%ec%a7%80-%ec%95%8a%eb%8a%94</link>
				<pubDate>Thu, 26 May 2016 11:30:57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5/%EC%84%AC%EB%84%A4%EC%9D%BC-8-680x389.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마스터 칼럼]]></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Mceif6</guid>
									<description><![CDATA[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올해로 17년, 요즘 전 문득 ‘실패’의 의미를 떠올리곤 합니다. 여러분은 실패란 말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실패. 누군가에겐 피하고 싶고 두렵기만 한 단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게 실패는 ‘성공’과 동의어입니다. 수많은 실패가 쌓이고 쌓여 제 경험적 지식이, 또 노하우가 됐으니까요.   제1장. ‘딱 반 보 앞선’ 기술에 대한 깨달음 “삼성전자에서 하시는 일이 뭐예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1658"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Newsroom_banner_content.png" width="849" /> <img loading="lazy" alt="마스터칼럼,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는다", 2편 윤영권 마스터(무선사업부 카메라개발그룹)"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1827"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5/%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2%ED%8E%B8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올해로 17년, 요즘 전 문득 ‘실패’의 의미를 떠올리곤 합니다. 여러분은 실패란 말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윤영권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1794" height="55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5/masterIMG_6118.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실패. 누군가에겐 피하고 싶고 두렵기만 한 단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게 실패는 ‘성공’과 동의어입니다. 수많은 실패가 쌓이고 쌓여 제 경험적 지식이, 또 노하우가 됐으니까요.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6px"><strong>제1장. ‘딱 반 보 앞선’ 기술에 대한 깨달음</strong></span></span>
</p>
<p align="left">
	“삼성전자에서 하시는 일이 뭐예요?” 누군가가 제게 이렇게 묻는다면 보통의 경우 전 이렇게 대답합니다. “휴대전화 카메라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합니다.” 전 2002년부터 줄곧 휴대전화 내장 카메라 장치 하나만 연구해왔습니다. ‘카메라 모듈(camera module)’로 불리는 이 장치는 웬만한 어른 손톱 하나 크기보다 작습니다. 매일 보는 장비지만 이번 칼럼을 구상하며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새삼 새롭게 느껴집니다.
</p>
<p align="left">
	지금이야 (휴대전화) 카메라가 제 이력의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저도 지난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약간의 방황(?) 끝에 지금 역할을 찾게 됐습니다. 카메라 모듈 개발 업무가 처음부터 손에 익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입사 초기, 제가 몸 담았던 부문은 광소자(光素子)였습니다. 특정 산업(통신)군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집약적 분야였죠. 반면, 2년 후 DMC(Digital Media Communication)연구소로 옮겨오면서부터 연구하게 된 휴대전화는 엔드유저(end-user)가 일반 소비자인 제품입니다. 타깃 자체가 달라진 거예요.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윤영권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1796"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5/masterIMG_5961.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시장 기술에 관한 한 지금보다 딱 반 보 앞선 게 최선이다.’ 삼성전자에서 휴대전화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기 시작하며 제가 가슴 깊이 새긴 첫 번째 깨달음이었습니다. 소비자에게 유용한 기술은 많이 앞서간다고 마냥 좋은 건 아니란 거죠.
</p>
<p align="left">
	‘모든 가르침은 뼈아픈 실패 후에 온다’는 말이 있죠. 저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 제가 속한 팀의 목표는 WCDMA폰에 들어갈 2M 오토포커스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거였습니다. ‘실장(實裝) 공간이 좁은 휴대전화에 최적화된 카메라 모듈은 어떤 걸까?’ 그때 우리 팀이 매달린 과제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린 당시로선 새로운 형태의 2M 오토포커스 카메라 모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정사각형에서 직사각형으로의 형태 변화도 파격적이었죠.
</p>
<p align="left">
	문제는 ‘새로운 카메라 모듈을 실제로 제작하려면 기존 생산 라인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데 있었습니다. 우리가 새로 만든 제품이 기술적으로 안정적이긴 했지만 양산(量産)하려면 당시까지 가동되던 제조 시설을 상당히 바꿔야 했던 거죠.
</p>
<p align="left">
	결국 우리 제품은 양산 초기, 수급과 수익성 측면에서 고전하다 ‘조기 단종(斷種)’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당시로선 파격적이고 창조적인 발상이었지만 결과적으론 ‘가장 아픈 손가락’이 되고 말았죠. 배운 것도 있었습니다. ‘선행(先行) 개발은 도전적으로 해야 하지만 소비자 대상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반드시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교훈을 얻었거든요.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6px"><strong>제2장. 두렵다, 실패한 사실조차 모를까 봐</strong></span></span>
</p>
<p align="center"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윤영권 마스터에 손에 들려 있는 갤럭시 S7 내장 카메라 모듈. 윤 마스터는 “이 작은 부품 안에 고도의 기술력과 창의력이 응집돼 있다”고 설명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1798"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5/masterIMG_6076.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 ▲윤영권 마스터에 손에 들려 있는 갤럭시 S7 내장 카메라 모듈. 윤 마스터는 “이 작은 부품 안에 고도의 기술력과 창의력이 응집돼 있다”고 설명했다</span>
</p>
<p align="left">
	우리 팀이 개발하고 생산해낸 카메라 모듈은 갤럭시 S 시리즈부터 꾸준히 탑재되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카메라 모듈 기술은 국내외 어느 기업보다 뛰어난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만큼 우리가 보유한 기술은 혁신적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죠.
</p>
<p align="left">
	△기존 오토포커싱 액추에이터(AF actuator) 기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피드백 제어’ 방식의 오토포커싱 액추에이터 기술 △카메라 모듈 이미지센서 뒤에 금속판을 덧대어 ‘조립 모듈의 안정성’과 ‘발열 조절’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술 △갤럭시 S7 시리즈에서 최초로 시도된 ‘듀얼 픽셀(dual pixel)’ 기술…. 카메라 관련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일원으로서 전 ‘미세한 혁신이 삼성전자 휴대전화 제품의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나아가 삼성 브랜드의 신뢰도 제고에 한몫했다’는 자부심을 품고 있습니다.
</p>
<p align="left">
	사실 ‘따라 잡아야 할 누군가’가 있을 땐 일하기가 쉽습니다. 그 누군가가 일종의 지침서 역할을 하니까요. 앞선 이의 궤적을 살피며 그만큼씩만 성취해나가면 ‘밑져야 본전’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하는 1등은 외롭고 힘듭니다. 없는 길을 만들며 가는 일은 흡사 ‘미로 찾기’ 같습니다. 가야 할 길을 제대로 알아맞힐 때보다 틀릴 때가 훨씬 많거든요. 직접 가보지 않고선 정답을 알 수 없는 거죠. 때론 한참을 가고서야 잘못된 길로 들어섰단 사실을 알아차리기도 합니다. 때론 정답과 오답 사이에서 영영 헤맬 수도 있죠.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게 바로 이 경우입니다, 실패하고서도 그 사실조차 모르는 것.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6px"><strong>제3장. 에디슨의 ‘실패론’을 마음에 새기고</strong></span></span>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윤영권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1930" height="55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5/masterIMG_6142-1.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내가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 분명히 규명할 수 있다면 잘못된 길로 들어설 확률은 얼마든지 낮출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실패도 잘만 하면 성공과 다르지 않다, 는 게 제 생각입니다. 미래에 맞닥뜨리게 될 무수한 선택의 기로 가운데 ‘명백한 오답’을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간과 비용을 적잖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미국 발명가 겸 사업가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은 일찍이 이렇게 말했죠. “난 실패하지 않았다. 1만 가지 잘못 작동하는 법을 찾았을 뿐이다(I have not failed. I've just found ten thousand ways that won't work).”
</p>
<p align="left">
	그는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인생에서 실패한 사람 중 다수는 성공을 목전에 두고도 그 사실을 모른 채 포기한 이들이다(Many of life's failures are people who did not realize how close they were to success when they gave up).” 저도 잘 못하는 일이긴 하지만 에디슨의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실천하며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p>
<p align="left">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제가 겪은 많은 일이 그랬습니다. 숱한 실패를 딛고 끈질기게 과제를 붙들었을 때, 그 노력은 반드시 크고 작은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입사 이후 처음 개발에 관여한 제품은 수율(收率)도 기대 이하인 데다 당시 생산 공정과도 맞지 않아 결국 제품화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10여 년이 흐른 지금,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엔 우리 팀이 만든 카메라 모듈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아니 우리 팀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6px"><strong>제4장. 막힐 땐 언제나 ‘소비자’로 돌아간다</strong></span></span>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윤영권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1804"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5/masterIMG_6214.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소비자를 엔드 유저로 삼은 제품을 개발할 때 모든 문제의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소비자가 흡족하게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바로 그겁니다. 어려운 과제와 맞닥뜨렸을 때, 새로운 과제에 도전할 때 전 늘 생각합니다. 모든 일엔 해결의 열쇠가 있다고, 내게 그 열쇠는 변함없이 ‘소비자’라고.
</p>
<p align="left">
	너무 모범 답안 같은 말이라고요? 삼성전자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제 말에 공감하실 겁니다. ‘반 발짝만 앞서가기’는 소비자를 전제로 한다면 너무 당연한 결론입니다. 전 말할 것도 없고 삼성전자의 모든 직책은 어느 개인의 실력을 뽐내기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친절하면서도 진보하는’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자립니다. 전 그 사실을 언제나 마음속에 새기며 일합니다. 제 주변 동료와 선후배도 마찬가지고요. 그건 어쩌면 ‘글로벌 리딩 기업’에서 일하는 모든 이의 본분 같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p>
<p align="left">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포기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는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81929" height="4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5/%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2%ED%8E%B802.jpg" title="" width="849" />
	</p>
<div>
<p>
			<strong>윤영권 마스터는</strong>
		</p>
<p align="left">
			대학에서 광학∙통신 모듈을 전공했다.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2002년부터 줄곧 ‘휴대전화 내장 카메라 하드웨어 연구∙개발’ 한 우물을 파고 있다. 2010년 12월 마스터로 선임됐다
		</p>
<p>
			 
		</p>
<p>
			 
		</p>
</p></div>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마스터 칼럼] 제1화. “두려워 마라, 거기에 길이 있다”_고관협 마스터 편]]></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eb%91%90%eb%a0%a4%ec%9b%8c-%eb%a7%88%eb%9d%bc-%ea%b1%b0%ea%b8%b0%ec%97%90-%ea%b8%b8%ec%9d%b4-%ec%9e%88%eb%8b%a4-%ea%b3%a0%ea%b4%80%ed%98%91</link>
				<pubDate>Thu, 28 Apr 2016 11:00:01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4/000_4739-1-680x454.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마스터 칼럼]]></category>
		<category><![CDATA[반도체]]></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MmOnBE</guid>
									<description><![CDATA[<연재를 시작하며> 마스터(Master)는 삼성전자가 사내 연구∙개발(R&D)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신설한 직책이다. 마스터가 되면 본인의 전문 분야 연구에 전념하며 특허 출원과 논문 발표, 학회 참석 등 다양한 대내외 활동에 참여한다. 말하자면 ‘기술 부문 리더’인 셈이다. 삼성전자가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기술 중시 기업 철학, 그리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유감 없이 발휘 중인 마스터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1658"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Newsroom_banner_content.png" width="849" /><img loading="lazy" alt="마스터칼럼 두려워 마라, 거기에 길이 있다. 고관협 마스터(반도체 연구소 차세대 기술개발팀)"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78315"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4/%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1%ED%8E%B8_%EB%8F%84%EB%B9%84%EB%9D%BC-2.jpg" title="" width="849" />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h2>
		<strong><연재를 시작하며></strong><br />
	</h2>
<p>
		<br />
		마스터(Master)는 삼성전자가 사내 연구∙개발(R&D)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신설한 직책이다. 마스터가 되면 본인의 전문 분야 연구에 전념하며 특허 출원과 논문 발표, 학회 참석 등 다양한 대내외 활동에 참여한다. 말하자면 ‘기술 부문 리더’인 셈이다. 삼성전자가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기술 중시 기업 철학, 그리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유감 없이 발휘 중인 마스터의 활약 덕분이다. (참고로 올해 새롭게 선임된 마스터는 여섯 명. 2016년 4월 현재 활동 중인 마스터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58명이다.)
	</p>
<p>
		삼성전자 뉴스룸은 이달부터 월 1회 ‘마스터 칼럼’을 연재한다. 마스터 본인이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직접 풀어내는 이 기획을 통해 보다 많은 독자가 삼성인의 영감(insight)과 도전 정신을 간접적으로나마 공유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p>
</div>
<p>
	 
</p>
<p>
	<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8px">제1화. “두려워 마라, 거기에 길이 있다”</span></span></strong>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8px">고관협 마스터(반도체연구소 차세대기술개발팀)</span></span></strong>
</p>
<p>
	“마스터 칼럼을 써 달라”는 요청을 받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지난 19년간 삼성전자에서 경험한 시간을 떠올리며 한 글자 한 글자 끄적이다보니 어느새 모니터에 이런 말이 띄워져 있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절벽처럼 보이는 곳에도 오솔길이 있다 지금 안 된다고 해서 영원히 안 되는 일이란 없다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78526"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4/%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1%ED%8E%B82-2.jp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 style="font-size: 16px"><span><strong>제1장. “10년 후가 두렵다”는 한 후배의 질문</strong></span></span>
</p>
<p>
	곰곰이 생각해보니 위 두 문장은 지난해 말 회사 후배 하나가 내게 던진 질문에 대한 (뒤늦은) 대답인지도 모르겠다. 당시 후배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마스터님,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도 유망할까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연구는 10년 후에도 존재할까요?”
</p>
<p>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자기 일에 대해 이런 고민 한 번 안 해본 직장인이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그 질문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다. 실제로 "반도체 기술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얘긴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존재해왔다. 요즘은 우려의 강도가 한층 높아졌다. 올 2월엔 “반도체 미세 공정 기술은 더 이상 개발되기 어렵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인터뷰에 응하는 고관협 마스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78261" height="56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4/000_4739.jpg" title="" width="849" />
</p>
<p>
	하긴, 후배에게서 이런 유(類)의 질문을 받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내 대답도 늘 준비돼 있다. 대략 정리하면 이런 내용이다. “우린 지금 한 사람이 1년간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총량이 1테라바이트(TB, 1테라바이트는 1024기가바이트에 해당한다)인 시대에 살고 있다. 그 규모는 점점 커질 게 분명하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스토리지(storage)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새롭게 떠오르고 성장하는 기술 역시 그 기반은 결국 반도체다. 10년 후, 20년 후의 반도체 제품이 지금 형태를 유지할진 알 수 없지만 반도체 기술 자체는 시장 요구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해갈 것이다. 그러니 10년 후에도 살아남으려면 눈앞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습득이나 경험 축적에 안주하지 마라. 기본기를 확실히 다진 후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라.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변화를 주도해라.”
</p>
<p>
	 
</p>
<p>
	<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6px">제2장. 세계 최초 P램 양산, 그 벅찼던 순간</span></span></strong>
</p>
<p>
	삼성전자에 몸담았던 19년간 난 운 좋게도 한 우물만 팔 수 있었다. 특히 반도체연구소에 소속돼 신(新)메모리 연구에만 15년 가까운 시간을 집중할 수 있었던 건 더없는 행운이었다. 삼성전자가 신메모리 개발에 착수하기로 결정한 건 지난 2002년, 비록 10명도 안 되는 자원자가 모여 팀을 꾸렸지만 각자 품은 꿈만큼은 남부럽잖게 원대했다.  
</p>
<p>
	당시 내로라하는 반도체 업체는 말할 것도 없고 IT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까지 앞다퉈 M램<sup><a href="#_ftn1" name="_ftnref1" title="">[1]</a></sup>∙P램<sup><a href="#_ftn1" name="_ftnref1" title="">[2]</a></sup>∙R램<sup><a href="#_ftn1" name="_ftnref1" title="">[3]</a></sup> 등으로 명명된 신메모리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단점을 극복하고 각각의 장점만 부각시킬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일부에선 이들 메모리에 ‘꿈의 메모리’ ‘유니버셜(universal) 메모리’란 애칭을 붙이며 반도체 업계의 장밋빛 미래를 점치기도 했다.
</p>
<p>
	하지만 그때 이미 메모리 시장 1위 업체였던 우리조차 신메모리 기술의 성공 가능성을 반신반의했던 게 사실이다. “남의 얘기만 듣고 무슨 제품이 유망한지 어떻게 알 수 있겠어? 우리 손으로 직접 연구해본 후 어떤 기술에 집중할지 결정하자!”
</p>
<p>
	일단 의기투합했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 본격적 개발에 착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당시 상황에서 가장 ‘유니버셜’한 신메모리는 M램이었다. 하지만 막상 연구를 거듭해보니 몇 가지 문제가 드러났다. 일단 양산(量産)하기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았다. 특히 고집적화 단계에서 뚜렷한 한계에 부딪쳤다. 고심 끝에 우린 한발 물러섰다. 핵심 문제를 극복하고 양산 수준의 신기술을 확보할 때까지 기초연구 수준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변경한 것. 돌이켜보면 수많은 반도체 기업이 신메모리의 가능성에만 주목하던 시기, 삼성전자의 발 빠른 결정은 단호했고 또 현실적이었다.
</p>
<p>
	이후 우리 팀은 P램 기술 개발에만 집중했다. 그 작업 역시 역시 만만찮은 난관의 연속이었지만 우린 단계별 문제를 하나씩 극복해가며 P램의 고집적화 작업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2008년, 우여곡절 끝에 “양산을 시작해도 되겠다”는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
</p>
<p>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양산 라인에서 물량을 크게 늘리며 관련 공정을 조기에 안정화시켜야 하는 이슈에 직면한 것이다. 연구소에서 소규모로 개발한 후 평가했을 땐 보이지 않던 부분이었다.
</p>
<p>
	512Mb P램 공정의 경우, 한 개의 칩을 구성하는 5억여 개의 셀(cell) 가운데 단 한 개라도 결함이 발생해선 안 된다. 따라서 메모리 생산 단계에선 관련 규정이 빠짐없이 충족되는지 평가(test)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돼 있다. 문제는 당시만 해도 초기 평가 절차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것. '무결함 제품'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p>
<p>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매일 회의실로 집결했다. 머리를 맞대고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전부 시도했다. ‘우리가 이 평가 방법을 완벽히 구현하는 게 가능할까?’ ‘과연 제때 512Mb P램을 양산할 수 있을까?’ 불안감이 밀려왔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같은 길을 함께 걸어온 동료들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p>
<p>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새로운 메모리를 완벽히 평가해 양산 기준을 당당히 통과한 것. 우린 이 같은 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생산 수율도 대폭 높일 수 있었다. 2009년, 마침내 우린 512Mb P램 양산에 성공했다. 신메모리 연구 개발 착수 7년 만에, 세계 최초로 거둔 쾌거였다. 이듬해인 2010년엔 세계 최초로 P램 메모리를 탑재한 휴대전화를 출시하며 시장 창출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6px"><strong>제3장. 한 걸음 떨어져 ‘관조’할 줄 아는 여유</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후배들에게 아낌없는 교훈을 주는 고관협 마스터의 모습"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78259" height="56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4/000_4596.jpg" title="" width="849" />
</p>
<p>
	P램 양산 성공 경험을 거치며 날 비롯한 개발진 모두 많은 교훈을 얻었다.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물론이다. 돌이켜보면 비단 P램 양산 과제뿐 아니라 여러 프로젝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난제에 부딪쳐왔다. ‘아, 이건 근본적으로 안 되는 기술인 모양이다!’ 낙담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들여다보고, 좀 묵혀뒀다 상황이 좀 바뀌면 다시 끄집어내 관찰하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 제멋대로 엉켜있던 실타래가 어느새 거짓말처럼 풀리곤 했다.
</p>
<p>
	대학 시절, 난 한동안 정신적 문제에 골몰했었다. 심리학과 불교, 명상 등에 부쩍 관심이 갔고 세상을 바라보는 현인(賢人)들의 시선에 감탄하기도 했다. 뜬금없는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당시 경험은 훗날 내가 사회에서의 크고 작은 난관을 헤쳐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영감을 제공했다. 당면한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관조(觀照)할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정상에서 관조하는 사진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78303"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4/%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1%ED%8E%B83.jpg" title="" width="849" />
</p>
<p>
	다시 앞으로 돌아가 ‘절벽’과 ‘오솔길’ 이야기. 멀리서 봤을 땐 발 디딜 틈 하나 없었던 절벽에도 오솔길이 제법 존재한다. 비록 좁고 가파르지만 사람 한 명, 동물 한 마리 정도 거뜬히 통과할 수 있는 길이다. 오솔길 따위 없는 절벽이라면? 그땐 장비를 갖춰 암벽 등반이라도 해 오르내리면 된다. 그게 세상이다.
</p>
<p>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 매진했던 지난 15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시간 동안 내가 배운 한 가지 명제는 ‘영원히 안 되는 일이란 없다’는 것이다. 곁에서 지켜본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 과정만 해도 그렇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들이 결국 성공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수도 없이 접했기 때문일까? 요즘도 난 후배들에게 “반도체 분야에 종사하며 섣불리 ‘안 된다’는 말을 꺼내지 말라”고 당부한다.
</p>
<p>
	불가능, 물론 존재한다. 현재의 조건과 방법에서 안 될 수밖에 없는 일은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지금 ‘안 되는’ 일은 ‘지금’ 안 되는 일일 뿐이다. 주변 상황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생각의 틀이 약간이라도 달라지면, 관찰의 시선을 단 몇 도만 틀면 해결의 열쇠는 반드시 나오게 돼있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6px"><strong>제4장. 두려우니까 한 번 해볼 만한 거야!</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고관협 마스터가 삼성전자 역사가 펼쳐진 벽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78262" height="56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4/000_4745.jpg" title="" width="849" />
</p>
<p>
	‘현대 공포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소설가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 1890~1937)는 “두려움은 인간의 감정 중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감정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두려움은 미지의 존재(the unknown)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했다. 그의 말마따나 아무도 가본 적 없는 세계를 파고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두려움은 반드시 필요한 조건인지도 모르겠다.
</p>
<p>
	“어떤 일이 당신을 두렵게 한다면 한번쯤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If it scares you, it might be a good thing to try).” 21세기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전략가 중 한 명인 세스 고딘(Seth Godin)의 말이다.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요즘 후배들에게 자주 들려준다.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뒷걸음질 치고 싶을 때가 있다.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과제, 가능하면 모른 척 넘겨버리고 싶은 기회와 마주치는 경우도 없지 않다.
</p>
<p>
	이런 도전에 맞닥뜨렸을 때, 맥 없이 물러서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세상을 굉장히 도전적으로 살 수 있다. 나 역시 그랬다. 이런저런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응수했던 순간, 그 과정에서 겪은 성공과 실패의 시간이 모여 나도 모르는 새 여기까지 온 게 아닐까? 지금도 난 굳게 믿고 있다, 도전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창출해낸다는 사실을. 그 가치는 도전 과정에서의 고난과 역경을 단번에 잊히게 할 만큼 달콤하며, 때론 세상을 널리 유익하게 만들 결과물까지 선사한다는 사실을.
</p>
<p>
	 
</p>
<hr />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If it scares you, it might be a good thing to try. 고관협 마스터의 메시지"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78258"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4/%EB%A7%88%EC%8A%A4%ED%84%B0%EC%B9%BC%EB%9F%BC1%ED%8E%B8.jpg" title="" width="849" />
	</p>
<div>
<p>
			<strong>고관협 마스터는</strong>
		</p>
<p>
			1996년 대학에서 ‘고온 초전도체’ 분야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이듬해인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P램∙M램 등 신메모리 개발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2014년 12월 마스터로 선임됐다
		</p>
<p>
			 
		</p>
<p>
			 
		</p>
<p>
			 
		</p>
<p>
			 
		</p>
</p></div>
</div>
<p>
	 
</p>
<hr align="left" size="1" width="100%" />
<p>
	<a href="#_ftnref1" name="_ftn1" title="">[1]</a> Magnetic RAM. 자석을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br />
	<a href="#_ftnref1" name="_ftn1" title="">[2]</a> Phase-change RAM. 상(相) 변화 물질을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br />
	<a href="#_ftnref1" name="_ftn1" title="">[3]</a> Resistive RAM. 금속 산화물의 저항 변화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p>
<p>
	 </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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