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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이커 운동 &#8211; Samsung Newsroom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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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이커 운동에 열광하는 소비자, ‘그 이면’을 읽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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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4 Mar 2018 11:00:46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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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인간이 일상에 필요한 물품을 만들어 쓰기 시작한 건 (침팬지와 구분되는) 영장류로 진화하게 되면서부터다.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릴 수 있도록 발달한 대향(對向)성 손가락 구조가 점차 정교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인간은 자기 몸의 연장으로서 도구를 만들어 쓸 줄 알게 됐다. 이렇게 평범한 사실이 메이커 운동처럼 생산 방식의 패러다임을 뒤집을 흐름으로까지 발전하게 된 덴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413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721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12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jpg" alt="메이커 운동에 열광하는 소비자, 그 이면을 읽어라. 자급자족하는 신인류 메이커스 대처는 어떻게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께하는 기획 콘첸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678" /><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721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B0%9C%EB%AC%B8_img_aa222.jpg" alt="" width="849" height="544" /></p>
<p>인간이 일상에 필요한 물품을 만들어 쓰기 시작한 건 (침팬지와 구분되는) 영장류로 진화하게 되면서부터다.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릴 수 있도록 발달한 대향(對向)성 손가락 구조가 점차 정교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인간은 자기 몸의 연장으로서 도구를 만들어 쓸 줄 알게 됐다. 이렇게 평범한 사실이 메이커 운동처럼 생산 방식의 패러다임을 뒤집을 흐름으로까지 발전하게 된 덴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721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12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B0%95%EC%8A%A41.jpg" alt=""지난 10년은 웹 상에서 물건을 창출해내고 발명하며 함께 일하는 방법을 익히는 기간이었다. 앞으로 올 10년은 그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세계에 적용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 크리스 앤더슨 전 와이어드 편집장 '메이커: 새로운 산업혁명(2012)' 중에서" width="849" height="587" /></p>
<p>전문가들은 이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답변으로 “IT 기술 발전”을 꼽는다.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66668" target="_blank" rel="noopener">지난 회차</a>에서 확인했듯 온라인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하는 메이커스페이스 수가 급증한 건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이 대중화하고 모바일 기기가 보급되면서부터다. 본인 집 작업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규모로 DIY(Do It Yourself)에 열중하던 세계 각지 사람들이 자유롭게, 실시간으로 연결(connect)되면서 메이커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것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3D프린터와 Z세대, 메이커 운동 견인하다</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721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12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B0%95%EC%8A%A42.jpg" alt="“한때 폐쇄됐던 창고형 공장이 첨단 작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곳에선 새로운 근로자들이 숙달된 3D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거의 모든 물건을 만들어내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키려 하고 있습니다.” - 버락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 2013년 국회 신년연설 중에서" width="849" height="587" /></p>
<p>IT 기술 중 ‘메이커 운동 확산의 1등 공신’은 단연 3D프린팅이다. 지난 회차 서두에서 소개한 ‘DIY 아기 신발’을 예로 들어보자. 어찌어찌해서 본(本)을 구하고 가죽을 그 본대로 자른 후 구멍을 뚫어 끈을 끼울 수 있게 했다 해도 밑창 만드는 작업은 결코 만만찮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사용자를 고려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소재를 써야 하는 건 기본. 쉬 미끄러지지 않도록 적당히 골도 파여 있어야 한다. 대량 생산 체제에서라면 이 공정을 소화하기 위해 플라스틱 몰딩(molding) 기계를 들여놓겠지만 ‘사용자 취향에 따른 소량 생산’이 기본인 DIY 키트 사업에선 그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721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12_img_aa221.png" alt="3D 프린터와 사용자" width="849" height="560" /></p>
<p>3D프린터는 이런 상황에서 더없이 요긴하다. 견본(sample)용 제품을 하나 구입, 분해해 밑창을 놓고 3D프린터를 동원하면 원하는 개수만큼 얼마든지 간편하게 찍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확대∙축소 인쇄 기능을 활용하면 크기를 다양화하는 것도 문제 없다. 이에 맞춰 재단한 가죽과 신발 끈을 박스에 넣은 다음, 제작 방법 설명서까지 챙겨 넣으면 제법 어엿한 DIY 아기 신발 키트가 완성된다.</p>
<p>일찍이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 전 와이어드 편집장이 언급했던 일명 ‘롱테일이론(The Long Tail)’의 핵심은 소량 생산 품목의 전체 판매액이 대량 생산 품목의 그것을 넘어서며 생산 방식 전반에서의 혁명을 견인한다는 데 있다<롱테일이론과 관련, 좀 더 상세한 설명은 2015년 7월 8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35306" target="_blank" rel="noopener">“‘3D 프린팅 유니버스’가 몰려온다”</a> 참조>. 따지고 보면 메이커 운동이야말로 롱테일이론이 실제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3D프린팅을 비롯한) IT 기술의 개발∙보급은 기술적 기반 역할을, (유명 브랜드에 집착하지 않고 스스로 뭔가 만들어내며 보람을 느끼는) 밀레니얼∙Z세대의 취향은 문화적 기반 역할을 각각 맡고 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새로운 무역풍, 다시 미국 쪽으로 향할까?”</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722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12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B0%95%EC%8A%A43_img_aa221.jpg" alt="“1960년대 말 엄마의 요리 솜씨는 온 동네에서 최고였죠. 전 35년이 지나 여고를 졸업했는데 당시 학교에선 가정 과목을 “성차별적”이라며 경멸하는 분위기였어요. 전 스페인어를 할 줄 알고, 캔터베리 서사시를 줄줄 외고, 원뿔 모양의 부피를 계산할 줄 알아요. 하지만 빨래도 못하고 타이어도 못 갈고 단추 하나 달지 못해요. 교육은 받을 만큼 받았는데 실생활에서 할 줄 아는 게 없는 거죠. 그래서 대학에 들어와 DIY 동아리에 가입했어요. 지금껏 못 받았던, 생활에 실제로 필요한 교육을 받으려고요.” - 브릿 모린(Brit Morin)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브릿플러스코(Brit+Co)’ 최고경영자,  “메이커 운동의 정의와 당신이 거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중에서" width="849" height="587" /><br />
 <span style="font-size: 12px">[1] 원제 “What Is the Maker Movement and Why Should You Care?’”</span></p>
<p>195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에선 ‘고학력’이 곧 ‘안정된 직장과 높은 보수’와 동의어였다. 당연히 이들은 자녀 교육에 열을 올렸고 이때 교육은 대부분 선진국에서 형성된 학문을 가르치는 데 집중됐다. 그런데 막상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자녀 세대는 이런 식의 교육에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왜 실용적이지도 않고 어렵기만 한 고전과 복잡한 방정식 따위를 배워야 하나요? 그보다 실제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키우는 게 훨씬 중요한 것 아닌가요?”</p>
<p>3D프린팅 기술은 소규모 DIY 부문에서 누구나 세련된 완성품을 아주 쉽게 만들도록 도왔다. 그렇게 소소한 활동이 온라인 네트워크로 엮이며 DIY는 점차 ‘DIT(Do It Together)’로 변모해갔다. 자기 집 차고에서, 거실이나 주방 한쪽에서 뭔가 뚝딱거리며 만들던 사람들이 제작∙판매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하며 꽤 규모가 큰 생산자 집단(pool)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같은 나라에선 이 같은 흐름을 “국제경제 체계의 반가운 선회” 조짐으로 해석, 환영하기도 한다<strong><아래 박스 참조></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722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12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B0%95%EC%8A%A44_img_aa221.jpg" alt="“지난 수십 년간 제조업의 흐름은 개도국을 더 선호했으며 미국 같은 선진국은 기피해왔다. 하지만 제품 관련 아이디어를 쉽고 빨리 완제품으로 만들어주는 신규 도구들 덕택에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 그것도 아시아가 아니라 미국에서. 지구상의 무역풍이 드디어 다시 미국 쪽으로 향하는 걸까?” - 제임스 팰로우즈 미국 시사 전문지 ‘애틀랜틱(The Atlantic) ’ 기자, 2012년 12월호 “미스터 중국이 온다 ” 기사 중에서" width="849" height="587" /><br />
 <span style="font-size: 12px">[2] 1857년 월간지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1년에 10호씩 발간되고 있다</span><br />
 <span style="font-size: 12px"> [3] 원제 “Mr. China Comes to America”</span><a href="#_ftn1" name="_ftnref1"></a></p>
<p>이와 함께 한때 낮은 임금과 허술한 규제 등의 문제를 노리고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에 집중되던 대량 생산 방식도 점차 달라지는 추세다. 이는 중국 등 주요 개도국의 임금 수준이 올라가고 환율이 조정되면서, 또 이들 국가에서의 생산 과정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눈이 까다로워지면서<이와 관련, 좀 더 상세한 설명은 2018년 2월 14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65118" target="_blank" rel="noopener">“CSR은 여전히 건재하다. 아니 더 강해지고 있다”</a> 참조> 예전 같은 생산 조건이 더 이상 이점이 되지 못한단 현실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7289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cats1.jpg" alt="컨베이어 벨트 앞 노동자와 컴퓨터 앞 연구자" width="849" height="467" /></p>
<p>‘대량 생산 시스템의 일부’로 컨베이어 벨트 앞에 앉아 단순 조작, 혹은 기계적 손놀림을 반복하던 근로자의 모습도 바뀌어가고 있다. 오늘날 좀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력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세련된 심미안으로 새로운 걸 디자인해내는, 교육 수준이 높은 생산자다. 이런 환경에서 공장은 대규모일 필요도, 규제가 허술한 곳에 자리할 필요도 없다. 미국∙유럽 등지에서 도서관이나 마을회관 등이 새로운 메이커스페이스로 속속 자리 잡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늘 그렇듯 정답 찾으려면 ‘소비자’ 연구해야</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722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12_img_aa223.png" alt="쇼핑백을 든 여성들" width="849" height="560" /></p>
<p>메이커 운동의 최신 기류를 의식하든 아니든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이 같은 변화에 걸맞게 크고 작은 혁신을 시도하는 중이다. 사실 미디어 공간을 중심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이란 용어가 떠오르기 시작한 건 이미 20년 전이다. 이후 제품 종류를 막론하고 “장인의 예술혼을 더해 한정판을 제작하는 일”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p>
<p>결국 관건은 품질 차별성만으론 만족하지 못하는 신규 소비 주역, 즉 밀레니얼(과 Z) 세대의 구미를 맞추는 작업이다. 국내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란 줄임말이 유행하고 있지만 밀레니얼(과 Z) 세대는 온라인 정보 소스 취급에 능해 가격 대비 품질이 훌륭한 제품을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고급스러운 것만 찾아 필요 이상의 돈을 쓰는 일은 이들에게 관심 밖 일이다. 따라서 그들의 시선과 마음을 붙들려면 생산자로서의 진정성을 보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722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12_img_aa224.png" alt="제품을 바라보는 소비자들" width="849" height="560" /></p>
<p>날로 강해지는 이들 소비 주역은 진정성 있는 기업 활동만큼이나 ‘자발적 참여’를 중시한다. 그리고 그 범위는 이제 생산 과정의 핵심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밀레니얼(과 Z) 세대는 완제품을 사서 쓰고 버리는 행위를 반복하기보다 뭐가 됐든 스스로의 힘을 더해 완성하고 그걸 소중히 여기는 소비 행태를 보인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이야기(story)가 붙고, 그걸 타인과 공유하는 형태가 반복되는 것이다.</p>
<p>이런 변화는 기업을, 그리고 사회 전반을 어떻게 바꿔나갈까? 2014년 미국 버지니아주(州) 알링턴(Arlington)에서 열린 ‘메이커 정상회담(Maker Summit 2014)’은 어렴풋하게나마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백악관이 주최하는 메이커 페어와 함께 열린 이 대규모 행사에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메이커가 모여 메이커 운동의 의미와 장래를 토론했다. 그 내용은 고스란히 ‘메이커미디어’와 ‘엣지딜로이트센터’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담겼다. 이중 상당수는 “메이커 운동이 장차 기업과 사회에 끼칠 영향”에 집중돼 있으며 주요 내용을 정리,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730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12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B0%95%EC%8A%A45%EB%B0%95%EC%8A%A4%EB%B0%95%EC%8A%A4.jpg" alt="‘다품종 소량 생산’ 더욱 극대화 개인 소비자 중심의 주문형 생산량 증가로 ‘다품종 소량 생산’ 추세는 한동안 지속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품종은 더 다양해지고 생산 라인 규모는 더 소량화될 것이다 ‘애프터마켓’에서 ‘프리마켓’으로 이제까지의 소비 활동은 제품이 소비자 손에 들어간 다음(after-market) 펼쳐지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앞으론 제품 출시 전(pre-market) 소비 활동의 비중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아이디어 교류 등 무형 가치 부각 제품의 기능이나 품질 등의 유형적 가치 외에 아이디어 교환이나 상호 교류 같은 무형적 가치가 시장 환경에서 점차 중요해진다 기업 활동, 급격하게 ‘분산형’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을 충분히 들여 자사 제품 생산에 직결시켜온 ‘중앙집중형’ 기업 활동은 점차 수명을 다하고, 개별 아이디어 보유자를 활용하는 ‘분산형’ 기업 활동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다 교육 분야, ‘이론’ 지고 ‘실용’ 뜬다 메이커 운동이 점차 활기를 띠며 교육 부문의 흐름도 이론보다 실천, 특히 실생활에서의 쓰임새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출처: 2014 메이커 정상회담 결과 보고서" width="849" height="1221" /></p>
<p>흔히 21세기를 ‘해체의 시대’라고들 한다. 아닌 게 아니라 기업과 저널리즘 간 경계가 무너진 건 꽤 오래전 일이다<2015년 2월 25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19592" target="_blank" rel="noopener">“글로벌 기업은 지금 ‘브랜드 저널리즘’ 실험 중!”</a> 참조>. 그뿐 아니다. 실재하는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도 점차 흐릿해지고 있으며<2015년 6월 24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30934" target="_blank" rel="noopener">“가상현실, ‘또 한 번의 부활’ 꿈꾸다”</a> 외 여러 편 참조>, 생산자와 소비자를 가르는 경계선도 조금씩 불분명해지는 게 사실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722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12_img_aa225.png" alt="네트워크로 연결된 소비자들" width="849" height="560" /></p>
<p>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기업은 늘 소비자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골몰해왔다. ‘메이커 운동’으로 대표되는 가능성이 새롭게 발견된 지금, 기업은 또 어떤 길을 찾아 소비자와의 동반을 모색하게 될까? 다음 편에선 삼성전자를 포함, 국내외 메이커 운동의 최신 사례를 중심으로 그 대응 방안을 살펴보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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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메이커 운동, 웹보다 더 크게 확산될 것”</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a9%94%ec%9d%b4%ec%bb%a4-%ec%9a%b4%eb%8f%99-%ec%9b%b9%eb%b3%b4%eb%8b%a4-%eb%8d%94-%ed%81%ac%ea%b2%8c-%ed%99%95%ec%82%b0%eb%90%a0-%ea%b2%83</link>
				<pubDate>Wed, 07 Mar 2018 11:01:28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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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메이커 운동]]></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VfRz5N</guid>
									<description><![CDATA[#1 “아이 옷, 손수 만들어 입혀요” “어렸을 적 엄마는 브랜드를 중시했어요. 외할머니가 가끔 제게 수입 브랜드 아동복을 사주셨거든요. 그때마다 엄마가 엄청 좋아하시면서 목 뒤에 붙은 라벨을 제게 보여주며 교육시키던 기억이 생생해요. ‘이거 어린이 피** 가**이야. 엄청 비싼 명품이란다. 알았지?’ 하지만 전 어쩐지 그런 옷들이 입기 불편하고 잘 맞지도 않는 것 같았어요. 당시 제 친구 중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413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72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06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_aa221.jpg" alt="스페셜리포트 “메이커 운동, 웹보다 더 크게 확산될 것” 자급자족하는 신인류, 메이커스 어디까지 왔나 대처는 어떻게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 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678" />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721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B0%9C%EB%AC%B8_img_aa222.jpg" alt="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 2018년 현재 IT 분야에서 전 지구적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흐름 중 하나다. 여기서 메이커란 ‘기성 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일상에 필요한 물품을 스스로 설계해 만드는(make) 사람’을 뜻한다. 지난 세기말까지만 해도 DIY, 즉 ‘스스로 만들어라(Do It Yourself)’는 개념으로 개인적 취미 차원에 머물렀던 이 움직임은 오늘날 DIWO(Do It With Others,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라)란 용어로 진화하며 미래형 생산 방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에선 “웹보다 더 큰 규모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까지 낳고 있는 메이커 운동의 모든 것. 삼성전자 뉴스룸이 2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 width="849" height="544" /></p>
<hr />
<p><strong>#1 “아이 옷, 손수 만들어 입혀요”</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66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7.png" alt="재봉틀" width="849" height="560" /></p>
<p style="text-align: left">“어렸을 적 엄마는 브랜드를 중시했어요. 외할머니가 가끔 제게 수입 브랜드 아동복을 사주셨거든요. 그때마다 엄마가 엄청 좋아하시면서 목 뒤에 붙은 라벨을 제게 보여주며 교육시키던 기억이 생생해요. ‘이거 어린이 피** 가**이야. 엄청 비싼 명품이란다. 알았지?’ 하지만 전 어쩐지 그런 옷들이 입기 불편하고 잘 맞지도 않는 것 같았어요. 당시 제 친구 중 엄마가 옷감을 끊어 직접 만들어주는 옷을 입고 다니는 애가 있었는데 그게 오히려 부럽더라고요. 뭐랄까, 훨씬 더 정감 있고 특별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요? 엄마가 된 지금도 전 되도록 아이 옷을 직접 만듭니다. 요즘은 가정용 재봉틀이 워낙 잘 나오고 옷감이나 부자재, 옷본 같은 것도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살 수 있으니까요. 재봉에 자신 없다 해도 문제 없습니다. 마무리(finishing) 작업만 전문으로 해주는 서비스도 있거든요. 뭣보다 아이가 엄청 좋아해요. 아이 옷 만들기, 요즘 제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p>
<p style="text-align: right"><strong>임진화(37, 주부)</strong></p>
<p><strong>#2 “컴퓨터 디자인, 왜 전부 구리죠?”</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66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2.png" alt="" width="849" height="560" /></p>
<p>“학창 시절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에 꽂혔었어요. 그때마다 늘 생각했죠. ‘왜 컴퓨터 모양은 늘 거기서 거기일까?’ 컴퓨터와 친해질수록 머릿속에 새로운 컴퓨터 디자인이 떠올랐어요. 형광 LED 튜브나 색감∙질감 좋은 플라스틱 판 같은 것 몰딩해 보기 예쁘고 음악도 나오고 시각적으로도 역동적인, 그 자체로도 훌륭한 장난감 같은 컴퓨터 말이에요. 지금 전 서울 용산 근처에 작은 공간 하나 마련해 컴퓨터 리퍼비싱(refurbishing)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사양에 재밌는 모양까지 갖춘 컴퓨터를 완성하면 그 자체로 정말 뿌듯하죠. 하지만 제 웹사이트에 올린 컴퓨터를 소재로 사람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그 과정을 거쳐 컴퓨터가 새 주인을 찾아가면 너무 즐겁습니다. 물론 돈벌이도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이고요.”</p>
<p style="text-align: right"><strong>박호원(34, 컴퓨터 조립 자영업자)</strong></p>
<p><strong>#3 “조카 신발 DIY로 선물해줬어요”</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667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3.png" alt="" width="849" height="560" /></p>
<p>“조카에게 사주고 싶어 인터넷에서 예쁜 모양을 골라 주문했어요. 도착한 패키지를 열어보니 완성품이 아니라 재료가 들어있더라고요. 처음엔 당황했는데 찬찬히 들여다보니 어렵지 않을 거 같아 한 번 만들어봤죠. 그랬더니 언니가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조카의 첫 신발을 내 손으로 만들어줬다는 게 뿌듯했고 가격 대비 품질도 괜찮아 앞으로도 이런 제품을 자주 이용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right"><strong>김경민(32, 회사원)</strong></p>
<hr />
<p>최근 소비 문화 변화 양상이 예사롭지 않다. 유명 회사 제품일수록 선호하던 추세에서 탈피, 사용자 스스로 제조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의미’를 발견하는 제품이 점차 호평 받고 있는 것. 사실 이런 변화는 비단 국내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일명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의 한 단면이다. 이때 메이커는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이들은 필요한 물건을 기성 제품으로 구입하는 대신 손수 만들어 쓴다. 경우에 따라선 자신이 만든 물건을 판매하기도 한다. 앞서 소개한 3개 사례 속 등장인물이 전형적 메이커들이다. 그리고 (이미 눈치챈 독자도 있겠지만) 전부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다. ‘포스트 대량 생산기’로도 불리는 21세기, 왜 ‘내 손으로 물건 만드는 사람’들의 의미가 새삼 부각되는 걸까?</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이미 어엿한 시장 형성</strong><strong>… 5년 전 미국서만 1억3500만 명 활동</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668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8.png" alt="" width="849" height="560" /></p>
<p>전통 사회에서 물건 만드는 일은 그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밀집한 마을에 집중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산업 사회에 들어선 이후 해당 작업은 사실상 전문 제조업장에 국한됐다. 그런 의미에서 메이커와 관련 플랫폼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현상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인터넷 덕분에 멀리 떨어져 있어도 생각만 같으면 서로 연결되는 일이 쉬워지면서 인간 DNA 속 ‘공작 본능’이 다시금 구현되기 시작한 걸까?</p>
<p>메이커의 수(數)적 규모와 관련, 최근 통계를 찾으려면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3년 미국 종합 일간지 USA투데이에 실린 반도체 제조 기업 아트멜(Atmel) 자체 조사 결과가 그것. 이 보도에 따르면 2013년 현재 미국을 무대로 활동 중인 메이커는 1억3500만여 명이다.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미국 성인 수의 약 57%다. 물론 여기엔 자기 집 지하실에서 친구 몇몇과 머릴 맞대고 뭔가 뚝딱거리며 만들어내는 ‘비공식 메이커’가 누락돼 있다. 실제로 2016년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칼럼니스트 스티브 올렌스키(Steve Olenski)는 “올해 메이커 수는 (USA투데이에 보도됐던 3년 전보다) 훨씬 더 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p>
<p>21세기를 살아가는 메이커는 더 이상 옛날처럼 공방이나 공장 같은 ‘일정 장소’에 모이지 않는다. 그들이 적극 활용하는 건 단연 온라인 플랫폼. 물론 상당수 프로젝트는 온∙오프라인 복합 구조를 띠고 있으며, 이런 공간은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로 통칭된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전 세계에 분포한 메이커스페이스는 1400개소에 이른다. 10년 전(2006)에 비해 10배 증가한 수치다.</p>
<p style="text-align: right"><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667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06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D%91%9C.jpg" alt="" width="849" height="599" /><br />
  <span style="font-size: 12px">(자료 출처: <a href="http://hackerspace.org/" target="_blank" rel="noopener">미국 통계청</a>)</span></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66674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180306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D%91%9C2.png" alt="" width="849" height="512" /></p>
<p>메이커 운동의 규모와 함의를 짐작할 수 있는 얘긴 이 밖에도 꽤 많다. 그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border: 1px solid #cccccc;text-align: center;background-color: #eeeeee">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6px;color: #000000"><strong><br />
 </strong></span><span style="font-family: 'times new roman', times, serif">1</span><br />
 <span style="font-family: 'times new roman', times, serif"> 메이커페어(Maker Faires)는 메이커가 손수 만든 아이템을 갖고 나와 오프라인 공간에서 교류하는 이벤트다. 2012년 이후 개최된 행사 수만 400여 개. 메이커 전문 미디어 ‘메이커’에 따르면 메이커페어는 “가족과 더불어 참여하기 좋은 이벤트”인 동시에 “발명∙창의성∙유용성, 그리고 메이커 운동 축하 페스티벌”이다 </span></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times new roman', times, serif">2 </span><br />
 <span style="font-family: 'times new roman', times, serif">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Bay Area)와 뉴욕에서 열린 플래그십 메이커페어의 총 참가자 수는 21만5000명. 그중 베이에어리어 행사는 44%, 뉴욕 행사는 61%가 해당 도시를 난생처음 방문한 사람이었다. 메이커페어에 ‘관광 수요를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순기능이 있단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다 </span></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times new roman', times, serif">3</span><br />
 <span style="font-family: 'times new roman', times, serif"> 백악관도 2014년부터 매해 메이커페어를 개최한다. 행사 첫해 슬로건은 “오늘의 DIY는 내일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다!”였다. 메이커 운동의 경제적 잠재력이 함축된 표현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최근 ’아메리카회사(Corporate America)’란 개념도 등장했다. 혹자는 “미국인의 메이커 잠재력 전체가 회사처럼 이윤을 창출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span></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times new roman', times, serif">4 </span><br />
 <span style="font-family: 'times new roman', times, serif">메이커를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규모는 2015년 50억 달러 선이었고, 2025년이면 93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span></p>
</div>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만들기’가 곧 ‘놀이’인 인간</strong><strong>… 호모 파베르와 호모 루덴스 사이</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66681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5.png" alt="" width="849" height="560" /></p>
<p>메이커가 만드는 물건은 그야말로 천하의 모든 물건을 망라한다. 글 서두에 언급된 의류나 컴퓨터 같은 일상 용품은 기본. 로봇과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처럼 전문적 산업 지원 용품도 포함된다. 물론 메이커가 만드는 제품 중 평범한 건 드물다. “과연 메이커 작품!”이란 평가를 받으려면 콘셉트는 비록 간단해도 창의적 아이디어에 재미 요소가 더해져야 한다, 이제부터 소개할 제품들처럼.</p>
<p>‘도크포드(Dorkpod)’<strong><아래 사진 참조></strong>는 지난해 3월 미국 버지니아주(州) 레스턴(Reston)에서 열린 ‘노바 메이커페어’ 당시 사랑 받았던 제품이다. ‘늘 뭔가에 꽂혀 진지하게 탐구하지만 실생활에선 어딘가 부족하고 어수룩한 사람(dork)’과 ‘다리(pod)’를 뜻하는 영단어가 합쳐진 명칭처럼 겉보기엔 엉성해도 꽤 실용적인 1인용 탑승 장치다. 역시 버지니아주 샬롯츠빌(Charlottesville) 소재 메이커스페이스 팅커스미스(Tinkersmiths)가 (간단히 조립해 쓸 수 있는) 재료 상태로 제공한다.</p>
<p style="text-align: right"><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668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s13-e1520385705260.jpg" alt="도크포드" width="849" height="637" /><br />
 <span style="font-size: 12px">(출처: <a href="http://dorkpod.com/">도크포드 공식 홈페이지</a>)</span></p>
<p>‘윌그리드(Willgreed)’는 두 명의 메이커가 함께 운영하는 메이커스페이스로 ‘전기를 공급 받을 수 있는 원천 개발’에 집중한다. 이들은 2016년 호주 메이커페어 당시 화분 속 흙에 장치를 연결, 토양 박테리아가 내는 전기 에너지로 가동되는 휴대전화 충전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직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그야말로 ‘유비쿼터스 커넥티비티’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아이템이었다.</p>
<p>일본 디자인 팀 ‘파티(Party)’는 말 그대로 ‘일상을 파티처럼 즐겁게 보내자’는 의미로 메이킹 작업에 몰두한다. 2016년 이들이 도쿄 메이커페어에 출시한 아이템 중 ‘운전 모자’란 게 있다. 아빠가 아이를 목말 태울 때 쓰는 헬멧인데, 꼭대기엔 핸들 모양 플라스틱 장치가 달려있다. 이 모자를 쓰면 아빠 어깨에 올라탄 아이에게 안전한 손잡이가 생길 뿐 아니라 핸들을 돌려 아빠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종’할 수도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66687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cats%E3%84%B4%E3%85%8A%E3%85%81.jpg" alt="" width="849" height="281" /></p>
<p>초기 메이커는 개인적으로, 혹은 두세 명이 팀을 이뤄 활동했지만 최근엔 비교적 큰 정부나 회사 조직 내에서 마치 동호회처럼 활동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여가 시간에 빵을 구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나눠주는 삼성전자 사내 제빵 동호회 ‘달콤빵’이 대표적 사례. 미국항공우주국(NASA) 임직원은 자원봉사 시간에 시민들을 초대해 실험실 내 간단한 소재를 활용, 로봇이나 비행접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66677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png" alt="" width="849" height="560" /></p>
<p>사람은 지적 수준의 차이로도 다른 동물과 구분되지만 ‘두 손을 써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존재’란 점에서도 확연히 앞선다. 유인원과 사람의 경계를 구분할 때 ‘호모 사피엔스(지적 인간)’와 ‘호모 파베르(만드는 인간)’가 종종 함께 쓰이는 건 그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기 손으로 뭔가 만들어내는 행동은 ‘인간이 처음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축적돼온 유전적 정보’라고 할 수 있다.</p>
<p>흔히 인간을 동물과 구별할 때 ‘호모 루덴스(유희적 인간)’란 개념도 쓰인다. 놀 줄 아는 것이야말로 인간만의 특성이란 얘기다. 사실 이제껏 학계에선 아는 것과 만드는 것, 노는 것 등 세 가지 특성이 ‘인간에게 공존하긴 해도 별개로 드러난다’고 간주돼왔다. 하지만 최근 IT 문화를 연구하는 학자 사이에선 “세 가지 특성이 통합적으로 구현되는 활동이 점차 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메이커 운동이 그 대표적 활동 유형인 건 더 말할 나위가 없다.</p>
<p>알고 놀며 만드는 일. 그리고 이 모든 게 통합된 활동 패러다임으로서의 메이커 운동. 이처럼 전혀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가는 동력은 뭘까? 21세기를 살아가는 개인과 기업은 이런 현상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여야 할까? 다음 회차에선 이 질문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들어가보려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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