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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화 그리기 &#8211; Samsung Newsroom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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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hat's New on Samsung Newsroom</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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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직원 칼럼] 제 취미는 ‘희망 채색하기’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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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7 Dec 2018 11:00:0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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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임직원 칼럼]]></category>
		<category><![CDATA[벽화 그리기]]></category>
		<category><![CDATA[임직원 봉사활동]]></category>
		<category><![CDATA[희망채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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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6년 전 모 병원 어린이 중환자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난 거기 입원해있던 환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 병동 복도 벽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리고 있었다. 한 아이가 내 그림을 물끄러미 보고 있길래 아이 엄마의 동의를 구한 후 색칠을 해보게 했다. 아이의 왼손엔 링거 바늘이 꽂혀있었고 얼굴은 창백했다. 하지만 걱정 가득해 보이는 아이 엄마와 달리 아이의 표정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3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30.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21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4coloring.jpg" alt="임직원 칼럼 / 삼성전자의 기술이나 삼성전자가 만든 제품에 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바로 삼성전자 임직원이겠죠? 삼성전자 각 부문에서 최고의 업무 역량을 발휘하며 근무 중인 임직원 필진이 전하는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제품 이야기'. 뉴 임직원 칼럼에서 만나 보세요!  " width="849" height="736" /></p>
<p>6년 전 모 병원 어린이 중환자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난 거기 입원해있던 환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 병동 복도 벽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리고 있었다. 한 아이가 내 그림을 물끄러미 보고 있길래 아이 엄마의 동의를 구한 후 색칠을 해보게 했다. 아이의 왼손엔 링거 바늘이 꽂혀있었고 얼굴은 창백했다. 하지만 걱정 가득해 보이는 아이 엄마와 달리 아이의 표정은 너무 밝았다.</p>
<div id="attachment_387195"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7195" class="size-full wp-image-38719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1coloring5.jpg" alt="▲링거 바늘을 꽂은 채 힘든지도 모르고 벽화 그리는 걸 도왔던 아이. 지금쯤 다 나아서 무사히 퇴원했을까?" width="849" height="865" /><p id="caption-attachment-387195" class="wp-caption-text">▲ 링거 바늘을 꽂은 채 힘든지도 모르고 벽화 그리는 걸 도왔던 아이. 지금쯤 다 나아서 무사히 퇴원했을까?</p></div>
<p>오래지 않아 아이는 힘에 부쳤는지 붓질을 멈췄다. 아이에게서 붓을 건네 받아 다시 색칠을 시작하려는데 아이가 자리를 뜨지 않고 날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그만 병실로 돌아가자”는 엄마의 권유에도 아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더니 마침내 그림이 완성되자 그제야 환한 미소를 지었다. “와, 내가 그린 에디가 완성됐어요!”</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10년 벽화 봉사, 비결은 ‘즐거움’</strong></span></p>
<p>‘그 아이는 잘 회복돼 건강하게 퇴원했을까?’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가도 가끔 그 아이가 생각난다. 가볍지 않은 병을 지닌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걱정되는 게 사실이지만 그러면서도 생각한다. ‘그때 잠깐 동안이라도 붓을 쥐여주길 정말 잘했어!’</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19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1coloring2.jpg" alt="김도영씨" width="849" height="566" /></p>
<p>난 삼성전자 벽화 봉사 동아리 ‘희망채색’에서 활동하고 있다. 벽화 봉사라고 하니 거창한 것 같지만 구성원 대다수가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배운 그림이 전부인 아마추어다. 그래도 내년이면 벌써 설립된 지 10년. 그간 회원들 손을 거친 벽화 수는 80개를 넘어섰다. 실력도 괜찮은 편이어서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명소의 벽화도 여럿 그렸다.</p>
<p>전주한옥마을·잠실야구장·화성행궁동벽화마을·파주문화센터·서울중앙시장·궁평항·무주호롱불마을·수원보훈원·용인경찰서·오산시민회관·일산경찰서….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이 정도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19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1coloring6.jpg" alt="작업중인 희망채색 사람들 " width="849" height="566" /></p>
<p>사실 치열한 산업 현장의 중심에서 매일 씨름해야 하는 회사원이 금쪽 같은 주말 시간을 봉사에 투자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나 스스로도 가끔은 자문해본다. ‘이 바쁜 와중에 그림을 배우고 시간 날 때마다 벽화 봉사에 나서는 이유가 뭘까?’</p>
<p>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하나, ‘즐거움’이다. 그날 중환자실 병동에서 만난 아이의 미소가 날 포함한 봉사자들에게 선사한 것도 즐거움이었다. 답답한 구석에 서거나 쪼그려 앉아 하루 열 시간씩 그림 그리는 일, 사실 즐겁기는커녕 고통스러운 쪽에 가깝다. 특히 요즘처럼 화창한 가을 주말이라면 더더욱 그렇다.</p>
<p>하지만 작업 사이사이, 힘들었던 시간을 완전히 잊게 되는 순간이 있다. 창백했던 아이의 표정이 환한 미소로 바뀌는 그날이 바로 그랬다. 지나간 시간은 까마득히 잊히고 눈앞에 펼쳐진 순간만 마음속에 담긴다. 희망채색 구성원 모두가 그 ‘마법’을 잊지 못해 올해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p>
<div id="attachment_387191"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7191" class="size-full wp-image-38719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1coloring1.jpg" alt="▲ 경기 평택의 한 농촌으로 봉사 활동을 하러 갔을 당시, 완성된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한 희망채색 회원들. 오랜 기간 방치돼 흉물스럽게 변한 마을 창고 내부를 치우고 벽화를 그려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width="849" height="598" /><p id="caption-attachment-387191" class="wp-caption-text">▲ 경기 평택의 한 농촌으로 봉사 활동을 하러 갔을 당시, 완성된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한 희망채색 회원들. 오랜 기간 방치돼 흉물스럽게 변한 마을 창고 내부를 치우고 벽화를 그려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p></div>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총각 덕분에 쓰레기가 사라졌어”</strong></span></p>
<p>‘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처럼 사람들은 아름다운 걸 함부로 망치거나 더럽히지 못한다. 실제로 얼마 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지역에서 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이었던 일대를 벽화로 단장했더니 이후 쓰레기 배출이 80%나 감소했다고 한다. 벽화 봉사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뉴스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여러 차례 해봤기 때문에 요즘도 봉사하러 갈 때면 후미지고 지저분한 곳부터 찾아 우선적으로 그림을 그린다.</p>
<p>가끔 내가 그린 그림이 잘 보존되고 있는지 궁금해 봉사 갔던 지역을 다시 둘러보곤 한다. 정말 그곳에 쌓여있던 쓰레기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진 경우가 많다. 다시 찾아간 봉사 장소에서 그곳 동장님을 우연히 만난 적도 있다. “총각 덕분에 쓰레기 구경 이제 안 해. 정말 고마워. 복 받을 거야!” 비록 총각(?)은 아니지만 당시 들었던 칭찬은 요즘도 봉사에 나설 때마다 큰 힘이 된다.</p>
<div id="attachment_387193"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7193" class="size-full wp-image-38719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1coloring3.jpg" alt="▲궁평항 유원지를 장식한 ‘날개 포토존’ 벽화 역시 희망채색 작품이다. 이 벽화는 어느덧 유원지 방문객 사이에서 ‘명물’로 자리 잡았다" width="849" height="413" /><p id="caption-attachment-387193" class="wp-caption-text">▲ 궁평항 유원지를 장식한 ‘날개 포토존’ 벽화 역시 희망채색 작품이다. 이 벽화는 어느덧 유원지 방문객 사이에서 ‘명물’로 자리 잡았다</p></div>
<p>사실 벽화의 환경 개선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잘 그린 벽화가 관광객 유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같은 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벽화를 그리며 만난 사람들, 완성된 벽화가 가져온 공간의 변화가 주는 즐거움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아무리 바빠도 짬을 내어 주말 봉사에 나서는 이유 역시 거기에 있다.</p>
<p>이 글을 쓰면서도 봉사 도중 알게 된, 소중한 인연이 하나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인근 지역 대표 먹거리인 새우튀김과 따뜻한 커피를 건네며 “고생 많다”고 격려해주신 노점상 할머니, “운영하던 식당이 벽화 덕에 지역 맛집으로 탈바꿈, 재기에 성공했다”며 예비 신부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하던 청년 자영업자, “희망을 그리는 여러분을 보며 정호승 시인의 시 ‘손에 대한 예의’가 떠올랐다”며 시집을 선물해주신 초등학교 선생님, “벽화가 그려진 후 매출이 훌쩍 뛰었다”며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나눠주셨던 슈퍼마켓 아주머니…</p>
<div id="attachment_387194"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7194" class="size-full wp-image-38719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1coloring4.jpg" alt="▲ “학교로 찾아와 벽화를 그려준 희망채색 동아리 분들을 보며 정호승 시 ‘손에 대한 예의’를 떠올렸다”는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감사 편지와 ‘…예의’가 실린 시집 선물" width="849" height="523" /><p id="caption-attachment-387194" class="wp-caption-text">▲ “학교로 찾아와 벽화를 그려준 희망채색 동아리 분들을 보며 정호승 시 ‘손에 대한 예의’를 떠올렸다”는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감사 편지와 ‘…예의’가 실린 시집 선물</p></div>
<p>어느덧 마흔 중반. 챙겨야 할 일은 많아졌는데 체력은 갈수록 떨어진다. 하지만 10년 후, 20년 후에도 벽화 봉사 활동은 힘 닿는 데까지 계속할 생각이다. 내 그림을 보고 활짝 웃어줬던 6년 전 그 아이처럼 내가 채색하는 희망을 알아보고 즐거워하는 이가 존재하는 한 쭉!</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삭막한 굴다리도 이들 손 거치면 유쾌한 벽화로 ‘샤샤샥’</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82%ad%eb%a7%89%ed%95%9c-%ea%b5%b4%eb%8b%a4%eb%a6%ac%eb%8f%84-%ec%9d%b4%eb%93%a4-%ec%86%90-%ea%b1%b0%ec%b9%98%eb%a9%b4-%ec%9c%a0%ec%be%8c%ed%95%9c-%eb%b2%bd%ed%99%94%eb%a1%9c-%ec%83%a4</link>
				<pubDate>Thu, 19 Oct 2017 10:00:5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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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업문화]]></category>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별별 동호회 탐방기]]></category>
		<category><![CDATA[나눔]]></category>
		<category><![CDATA[벽화 그리기]]></category>
		<category><![CDATA[희망채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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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길을 걷다 보면 종종 어둠컴컴한 굴다리나 인적 드문 벽과 마주하게 된다. 페인트칠은 드문드문 벗겨지고 지저분한 낙서까지 가득한 공간은 보는 이의 눈살을 절로 찌푸리게 한다. 하지만 기분 나쁜 ‘흙길’을 유쾌한 ‘꽃길’로 바꾸는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희망채색’. 벽화 봉사를 주제로 결성된 삼성전자 사내 동호회 명칭이다. 회원들은 틈 날 때마다 붓 한 자루 달랑 쥔 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413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54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0-1_%EC%9D%B4%EC%83%89%EC%A7%81%EB%AC%B4%EB%8F%99%ED%98%B8%ED%9A%8C_%ED%9D%AC%EB%A7%9D%EC%B1%84%EC%83%89_%EB%8F%84%EB%B9%84%EB%9D%BC.jpg" alt="특별하고 별난 활력 충전 / 별별 동호회 탐방기 / 9 벽화 봉사 동호회 '희망채색' 편" width="849" height="380" /></p>
<p>길을 걷다 보면 종종 어둠컴컴한 굴다리나 인적 드문 벽과 마주하게 된다. 페인트칠은 드문드문 벗겨지고 지저분한 낙서까지 가득한 공간은 보는 이의 눈살을 절로 찌푸리게 한다. 하지만 기분 나쁜 ‘흙길’을 유쾌한 ‘꽃길’로 바꾸는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p>
<p>‘희망채색’. 벽화 봉사를 주제로 결성된 삼성전자 사내 동호회 명칭이다. 회원들은 틈 날 때마다 붓 한 자루 달랑 쥔 채 어둡고 삭막한 장소만 골라 다니며 따뜻한 숨결을 정성껏 불어넣는다. 지난달 17일, 여지 없이 이뤄진 이들의 ‘9월 봉사’ 현장에 동행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가족 통행자 많은 굴다리, 하늘과 초원으로 꾸며볼까?</strong></span></p>
<p>삼성전자 뉴스룸과 희망채색의 첫만남은 17일 이른 아침 경기도 모처의 한 주차장에서 성사됐다. 회원들은 버스 짐칸에 물감과 붓 등 각종 ‘준비물’을 옮겨 싣느라 부산했다. 오늘의 봉사 장소는 오산시민회관(경기 오산시 오산천로) 굴다리. 유동 인구가 적지 않지만 분위기가 다소 어둡고 음침해 오가는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공간이었다.</p>
<div id="attachment_355332"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55332" class="size-full wp-image-35533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1-1_6L6A8397-horz-vert.jpg" alt="▲벽화 봉사 활동의 시작은 물감∙붓 등 각종 준비물 상태를 점검하고 이동할 버스 짐칸에 차곡차곡 챙겨 넣는 것이다" width="849" height="689" /><p id="caption-attachment-355332" class="wp-caption-text">▲벽화 봉사 활동의 시작은 물감·붓 등 각종 준비물 상태를 점검하고 이동할 버스 짐칸에 차곡차곡 챙겨 넣는 것이다</p></div>
<p>목적지에 도착한 회원들은 즉시 회의에 돌입했다. 벽화 주제를 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열띤 토론 끝에 ‘낙점’된 테마는 하늘과 초원. 가족 단위 시민이 많이 지나다니는 장소의 특성을 살려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향으로 작업의 초점이 맞춰졌다.</p>
<div id="attachment_355333"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55333" class="size-full wp-image-35533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2-1_6L6A8417-crop-horz.jpg" alt="▲벽화가 그려지기 전 오산시민회관 굴다리. 무채색 공간에 군데군데 칠까지 벗겨져 흉물스럽게 방치된 모습이다" width="849" height="341" /><p id="caption-attachment-355333" class="wp-caption-text">▲벽화가 그려지기 전 오산시민회관 굴다리. 무채색 공간에 군데군데 칠까지 벗겨져 흉물스럽게 방치된 모습이다</p></div>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한 달 평균 두세 차례 ‘출동’… 7년간 150여 곳서 활약</strong></span></p>
<div id="attachment_356943"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56943" class="wp-image-356943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3_6L6A9132-1.jpg" alt="작업 도중 짬을 내어 포즈를 취한 김도영 희망채색 회장. 그는 개인적으로 참여했던 벽화 봉사 활동에서 깊은 인상을 받아 희망채색을 만들었다" width="849" height="566" /><p id="caption-attachment-356943" class="wp-caption-text">▲작업 도중 짬을 내어 포즈를 취한 김도영 희망채색 회장. 그는 개인적으로 참여했던 벽화 봉사 활동에서 깊은 인상을 받아 희망채색을 만들었다</p></div>
<p>희망채색을 처음 만든 건 김도영(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메모리제조센터) 회장이다. “우연히 인천 열우길 벽화마을 벽화 채색 작업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어요. 벽화 그리기 작업을 접한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죠. 소외 지역 환경이 벽화 하나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후 사내 미술 동호회원 몇몇과 의기투합, ‘여러 곳에 좋은 벽화를 그려보자!’고 다짐하며 희망채색을 만들었어요. 그게 벌써 7년 전이네요.”</p>
<p>김 회장에 따르면 희망채색의 ‘1순위 출동 장소’는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이다. 소외 지역에 위치한 사회 공익·보호 시설과 우범 지대 등이 대표적. 모든 작업은 온전히 회원들의 재능 기부 형태로 이뤄진다. 다들 직장에 다니는 만큼 봉사는 대부분 주말 시간을 활용, 한 달에 두세 차례 진행된다. 지금까지 그린 벽화는 150여 점. △행궁동 벽화마을(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궁평유원지(경기 화성시 서신면 수문개길) △잠실야구장(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삼성서울병원 소아암병동(서울 강남구 일원로) 등 소재지도, 성격도 다양하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낡은 칠 벗긴 후 스케치, 채색까지 ‘팀플’로 일사천리!</strong></span></p>
<div id="attachment_355335"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55335" class="size-full wp-image-35533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4-1_6L6A8431-vert.jpg" alt="▲회원들에게 작업 요령을 설명 중인 김도영 회장(위 사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회원들은 벽화 제작에 필요한 도구를 점검하며 본격적 작업 준비에 나섰다" width="849" height="1132" /><p id="caption-attachment-355335" class="wp-caption-text">▲회원들에게 작업 요령을 설명 중인 김도영 회장(위 사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회원들은 벽화 제작에 필요한 도구를 점검하며 본격적 작업 준비에 나섰다</p></div>
<p>벽화 봉사에도 몇 가지 순서가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벽화 그릴 장소에 남아있는 페인트를 전부 제거하는 것. 앞치마와 마스크로 무장한 회원들은 이미 몇 번 해본 솜씨인 듯 납작한 판을 든 채 천장과 벽면에 보기 싫게 붙어있던 페인트를 벗겨내기 시작했다.</p>
<div id="attachment_355337"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55337" class="size-full wp-image-35533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5-1_6L6A8500-tile.jpg" alt="▲벽화를 그리려면 페인트 제거하기(위 두 사진)와 밑그림 그리기 등 몇 가지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width="849" height="566" /><p id="caption-attachment-355337" class="wp-caption-text">▲벽화를 그리려면 페인트 제거하기(위 두 사진)와 밑그림 그리기 등 몇 가지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p></div>
<p>페인트 제거 작업이 끝난 후 비로소 스케치 작업이 시작됐다. 삭막한 벽이 나무와 구름, 수풀로 채워지자 어둠침침했던 굴다리 내부가 조금씩 밝아졌다.</p>
<div id="attachment_355338"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55338" class="size-full wp-image-35533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6-1_6L6A8615-horz.jpg" alt="▲스케치 작업이 끝난 벽에 색을 채워 넣는 회원들. 모든 공정은 ‘팀플레이(team play)’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미적 감각이 없어도, 경험이 부족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width="849" height="283" /><p id="caption-attachment-355338" class="wp-caption-text">▲스케치 작업이 끝난 벽에 색을 채워 넣는 회원들. 모든 공정은 ‘팀플레이(team play)’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미적 감각이 없어도, 경험이 부족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p></div>
<p>스케치까지 마무리된 후 이날 작업의 ‘하이라이트’인 채색 작업이 이어졌다. 각자의 위치에서 부지런히 색을 채워 넣는 회원들을 바라보며 문득 궁금해졌다. ‘미적 감각이 없어도, 벽화 봉사가 처음인 완전 초보도 괜찮을까? 실패할 수도 있는데 작업하는 게 부담스럽진 않을까?’</p>
<p>취재진의 호기심을 해결해준 건 ‘초보 회원’ 이승하(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글로벌운영팀)씨였다.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어요. 물론 작업하다 보면 조금씩 잘못하는 부분이 생기죠. 그럴 땐 실수한 회원보다 실력이 나은 회원이 어느 틈엔가 나타나 금세 보완해줍니다. 그래서 현장 분위기는 보시다시피 무척 편안해요.”</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가족 봉사자 “좋은 일 하고 추억 쌓고… 일석이조죠”</strong></span></p>
<div id="attachment_355339"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55339" class="size-full wp-image-35533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7-1_6L6A8841-tile.jpg" alt="▲희망채색 회원들은 봉사 활동에 참여할 때 종종 가족과 동행한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사진은 이날 봉사에 동참한 ‘가족 회원’들의 모습" width="849" height="566" /><p id="caption-attachment-355339" class="wp-caption-text">▲희망채색 회원들은 봉사 활동에 참여할 때 종종 가족과 동행한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사진은 이날 봉사에 동참한 ‘가족 회원’들의 모습</p></div>
<p>희망채색 봉사가 남다른 비결은 또 있다. 심심찮게 봉사에 동참하는 회원 가족 덕분이다. 평소 바빠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던 가족끼리 주말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단 점에서 회원과 가족 모두 만족도가 꽤 높다. “주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힘들지만 온 가족이 즐겁게 봉사할 수 있어 보람 있어요.”(손다연·14) “스케치 선 그리는 건 좀 어려웠는데 색칠하는 건 너무 재밌어요. 집에서 혼자 놀다 가족과 함께 나오니 즐거워요.”(손예담·10)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꿈이라는 정은서(14)양은 “그림을 섬세하게 그리는 작업이 아직 좀 어렵지만 진로에 도움 되는 일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56948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1_6L6A8747-tile.jpg" alt="벽화 작업하는 모습" width="849" height="566"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5695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EB%B2%BD%ED%99%94_%EC%88%98%EC%A0%95.gif" alt="벽화 그리기 전, 후 GIF" width="849" height="566" /></p>
<p>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534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10_%EB%82%B4%EA%B2%8C-%EB%B2%BD%ED%99%94-%EB%B4%89%EC%82%AC%EB%9E%80.png" alt="희망채색 회원들이 말하는 “내게 벽화 봉사란…” /“벽화 봉사는 내가 받은 도움 나누는 통로” 최진원(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입사 후 한동안 ‘난 어떤 걸로 남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었어요. 회사 생활을 하며 받은 도움을 저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희망채색 활동을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어요. 벽화 그리는 일이 처음엔 힘들었지만 일단 작업을 끝낸 후 예뻐진 벽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사람들이 벽화를 보며 웃는 걸 보면 뿌듯하고요. 제가 이 활동을 계속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채색 작업 몰두하면 스트레스 절로 풀리죠” 이승하(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글로벌운영팀)/“가입하게 된 계기는 김도영 회장님의 권유였어요. 처음엔 그림을 대체 어떻게 그려야 하는 건지 걱정이 많았죠. 그런데 다들 많이 도와주시고 동호회 자체 분위기도 화기애애해 점차 활동하는 게 좋아졌어요. 어느 틈엔가 점점 열심히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요즘은 신기하게도 벽화 채색 작업에 몰두하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봉사 활동을 마치는 데서 오는 뿌듯함은 덤이죠.”/“벽화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볼 때 뿌듯” 김대윤(DS부문 LED기술센터)/“예전에도 이런저런 봉사 활동에 자주 참여했어요. 희망채색은 또 어떤 곳일까, 호기심에 가입하게 됐죠. 이 동네 저 동네 다니며 그림 그리다 보면 흥미로운 경험을 자주 하게 돼요. 이를테면 제가 작업한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는 것? 그런 광경을 접하면 뭔지 모를 보람이 느껴지죠. 희망채색 활동만의 매력이 아닐까 해요. 다른 회원들도 ‘주말 내내 집에서 쉬는 것보다 훨씬 낫다’며 즐거워해요.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느껴집니다." width="849" height="1679"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벽화에 희망 담아 사회 곳곳 ‘깨진 유리창’ 수리합니다</strong></span></p>
<div id="attachment_356945"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56945" class="wp-image-356945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11_6L6A9120-1.jpg" alt="수 시간의 작업 끝에 마침내 벽화가 완성됐다. 화사한 벽화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에 나선 희망채색 회원들" width="849" height="566" /><p id="caption-attachment-356945" class="wp-caption-text">▲수 시간의 작업 끝에 마침내 벽화가 완성됐다. 화사한 벽화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에 나선 희망채색 회원들</p></div>
<p>심리학 용어 중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게 있다. 유리창 깨진 건물을 방치하면 행인들이 그 건물을 주인 없는 공간으로 여겨 쓰레기를 버리거나 돌을 던지는 등 더 망가뜨린다. 반면, 텅 빈 건물이라도 열심히 가꾸고 관리하면 누구도 그 건물을 함부로 다루지 않는다. 결국 깨진 유리창 법칙은 ‘주변 환경의 작은 변화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p>
<p>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거리 곳곳의 방치된 공간을 찾아 ‘벽화’란 이름의 이야기를 입히는 희망채색 회원들. 어쩌면 그들은 깨진 유리창을 하나씩 고쳐나가 사회에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자아내는 주인공이 아닐까? “벽화를 완성하고 나면 어둑했던 공간이 반짝반짝 빛나요. 보세요, 처음엔 컴컴해 보였는데 지금은 제법 환해졌죠?” 김대윤 회원의 말처럼 채색 작업이 끝난 굴다리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내리쬐는 것 같았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5695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11_%ED%9A%8C%EC%9B%90%EB%93%A4%EC%9D%B4-%EA%BC%BD%EC%9D%80-%EB%B2%BD%ED%99%94.png" alt="희망채색 회원들이 꼽은 '우리가 그린 최고의 벽화' 최진원·이승하 회원의 선택_잠실야구장 "3월인가, 춥고 비 오던 날 그린 벽화였어요. 힘든 상황에서 진행된 작업이었던 만큼 완성됐을 때의 뿌듯함도 크더라고요." 김태윤 회원의 선택_전주 한옥마을 골목길(전북 전주시 완산구 일대) "유독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벽화예요. 희망채색 활동을 시작한 후 작업한 것 중에서도 가장 많이들 기억해주는 작품이라 그런지 인상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width="849" height="1373"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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