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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도 해외봉사 &#8211; Samsung Newsroom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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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hat's New on Samsung Newsroom</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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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㊵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스마트클래스에서 자라나는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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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Mar 2015 10:00:0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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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투모로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2013년 11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인도 남부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조금 오래된 얘기지만 봉사단에겐 인도에서의 일주일이 여전히 ‘무용담’처럼 남아있는데요. 그날의 즐거운 추억을 생각하면 바쁜 업무 속에서도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그러다 문득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인도에서 만난 아이들의 안부가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아이들은 잘살고 있을까요? 상처투성이 작은 손으로 마지막 악수를 청하던 꼬마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투모로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2013년 11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인도 남부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조금 오래된 얘기지만 봉사단에겐 인도에서의 일주일이 여전히 ‘무용담’처럼 남아있는데요. 그날의 즐거운 추억을 생각하면 바쁜 업무 속에서도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p>
<p>그러다 문득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인도에서 만난 아이들의 안부가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아이들은 잘살고 있을까요? 상처투성이 작은 손으로 마지막 악수를 청하던 꼬마 아이는 여전히 씩씩할까요?</p>
<p> </p>
<p><span style="font-size: 14pt;color: #5d0c7b"><strong>그늘을 지붕 삼아 공부하는 아이들</strong></span></p>
<p>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지난 2013년 인도 동남부에 위치한 ‘첸나이’의 한 공립고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첸나이는 인도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인데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찾은 키나랄루(Keeranallur) 공립고등학교(이하 ‘키나랄루 공립학교’)는 인도의 카스트 계급 중에서도 가난하고 낮은 계급을 가진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였습니다.</p>
<p>태어나자마자 정해진 신분과 가난은 인도 아이들에게 너무나 무거운 삶의 무게인 듯 보였는데요. 하지만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배움을 향한 아이들의 뜨거운 열정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p>
<p><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2146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3/%EC%82%AC%ED%9A%8C%EA%B3%B5%ED%97%8C_01.jpg" alt="나무 그늘에 앉아서 수업듣는 아이들" width="849" height="550" /></p>
<p>키나랄루 공립학교 학생들은 텅 빈 공터에 모여 공부를 합니다. 아이들은 몇 년 전 발생한 지진으로 배움의 터전을 잃었는데요.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는 지붕도, 학생들이 앉을 책걸상도 없지만 이곳은 언제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넘칩니다.</p>
<p>학교 건물 대부분이 지진으로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학교와 마을 모두 재건 비용이 없어 새로운 건물을 짓지 못했는데요. 그렇게 여러 해가 흘렀습니다.</p>
<p>자신들의 환경에 불평불만할 법도 한데 아이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나무 아래 남과 여로 나눠 앉아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무더운 날씨도, 불편한 환경도 아이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p>
<p> </p>
<p><span style="color: #5d0c7b;font-size: 14pt"><strong>마을 최초의 IT 교육장, ‘스마트클래스’를 선물하다</strong></span></p>
<p>우리는 흔히 인도를 ‘IT 강국’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이 작고 가난한 마을의 아이들은 대부분 컴퓨터 마우스를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의 컴퓨터 교육은 컴퓨터 없이 이론만으로 진행됩니다.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도 컴퓨터가 없기 때문이죠.</p>
<p>그런 아이들에게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스마트클래스’를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임직원들의 깜짝 선물로 마을엔 처음으로 컴퓨터를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됐고 마을 사람들은 임직원들의 제안에 무척 기뻐했습니다.</p>
<p><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2146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3/%EC%82%AC%ED%9A%8C%EA%B3%B5%ED%97%8C_02.jpg" alt="위엔 스마트클래스 교실 설계 도면이, 아래는 시공 사진이 나타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783" /></p>
<p>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가장 먼저 현지 건축회사 사무실을 찾아 키나랄루 공립학교 아이들을 위한 교실 설계를 의뢰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장기적인 스마트클래스 운영을 위해 교실의 수부터 창문의 위치, 컴퓨터 보관을 위한 보안까지 꼼꼼히 설명했는데요. 이를 반영해 현지 건축회사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설계 도면을 완성했습니다.</p>
<p><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2147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3/%EC%82%AC%ED%9A%8C%EA%B3%B5%ED%97%8C_03.jpg" alt="왼쪽엔 임직원들이, 오른쪽엔 학생들이 공사를 돕는 모습이 나타나있습니다." width="849" height="280" /></p>
<p>약 2주 동안 임직원과 학생들이 힘을 모아 마무리 공사를 한 덕분에 키나랄루 공립학교에 스마트클래스가 들어섰습니다. 마을 최초의 IT 교육장이 된 이곳은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는데요. 아이들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지은 스마트클래스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 눈치였습니다.</p>
<p> </p>
<p><span style="color: #5d0c7b;font-size: 14pt"><strong>‘컴퓨터 교육’ 이제부터가 시작</strong></span></p>
<p>완성된 스마트클래스에서 임직원들은 아이들에게 컴퓨터 기초활용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난생처음 보는 컴퓨터 앞에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낯선 것도 잠시 아이들은 임직원들의 설명에 따라 곧잘 따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지속적인 교육을 위해 현지 교사들에게 ‘IT 교수법’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어떻게 됐을까요?</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2147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3/%EC%82%AC%ED%9A%8C%EA%B3%B5%ED%97%8C_04.jpg" alt="스마트클래스에서 컴퓨터 수업 듣는 아이들" width="849" height="550" /></p>
<p>한마디로 말하면 학교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번듯한 교실과 컴퓨터, 그리고 임직원들이 전해준 컴퓨터 교육법과 활용방안으로 현지 교사들은 엄청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p>
<p>그동안 양질의 교육을 하고 싶었지만 환경적인 이유로 그러지 못했던 현지 교사들은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함께 모여 스터디를 하고 각종 인터넷 자료를 다운로드해 교안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키나랄루 공립학교만의 교수법이 만들어졌는데요.</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2147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3/%EC%82%AC%ED%9A%8C%EA%B3%B5%ED%97%8C_05.jpg" alt="최근 촬영한 스마트클래스 사진입니다." width="849" height="550" /><span style="font-size: 10pt">▲ 2년이 지난 스마트클래스의 모습. 나무 그늘이 전부였던 이곳은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따뜻한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span></p>
<p>그 결과, 키나랄루 공립학교는 2014년 인도 교육부 전국학업성취도평가에서 평균 9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고득점은 학교 개교이래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첸나이 교육부는 놀라운 학교 발전소식을 듣고 키나랄루 공립학교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p>
<div class="txc-textbox" style="background-color: #eeeeee;border: #cccccc 1px solid;padding: 10px"><strong><a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 href="https://news.samsung.com/kr/a4SIp" target="_blank" rel="noopener">☞ 키나랄루 공립학교에서 온 편지 바로 보기</a></strong></div>
<p> <br />
　</p>
<p>*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p>
<p> <br />
협력기관인 더나은세상의 최경은 팀장은 “첸나이에서 진행되었던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단의 IT 교육 활동은, 2년이 지난 지금도 현지에 적지 않은 영향과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컴퓨터를 더 가깝게 여길 수 있게 되었고, 새롭게 배운 지식과 기술을 통해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의 봉사활동이었지만, 인도 현지의 청소년들의 미래를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었던 활동이라고 생각됩니다.” 라며 현지 소식을 전했습니다.</p>
<p> </p>
<p><span style="color: #5d0c7b;font-size: 14pt"><strong>가난을 견디는 학교에서 꿈꾸는 학교로!</strong></span></p>
<p>교육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한 건 삼성전자였지만 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끈 건 아이들과 현지 교사, 지역 주민들이었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아이들은 스마트클래스에서 보다 열심히 학업에 정진했는데요. 그중 3명의 학생은 컴퓨터 전문 상급학교로 진학하기도 했습니다.</p>
<p>한 번도 컴퓨터를 경험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컴퓨터 전문가를 꿈꾸는 학교가 된 셈인데요. 3명뿐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꿈을 키워나가겠죠?</p>
<p>스마트클래스는 마을의 명물이 됐습니다. 학교와 지역 주민들은 이곳을 소중히 아끼며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젠 첸나이 주정부도 스마트클래스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네요. 정부가 집수시설을 설치해줘 키나랄루 공립학교는 이제 빗물을 이용해 화장실이나 교실에 필요한 생활용수도 공급받고 있는데요. 조금씩 발전하는 키나랄루 공립학교 모습에 뿌듯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p>
<p>한편 봉사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키나랄루 공립학교엔 국내 임직원 해외봉사단원과 현지 생산법인 임직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임직원 해외봉사 활동으로 첫 인연을 맺은 이들은 봉사활동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IT 교육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p>
<p>사실 첸나이는 다국적 기업의 공장이 많이 들어서 있는 곳이지만, 다국적 기업의 임직원들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이러한 노력과 여러 성과가 빛을 발해 키나랄루 공립학교의 스마트클래스 건설 사례는 지난해 유네스코(UNESCO) 국제워크캠프 컨퍼런스에서 ‘우수 기업자원봉사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p>
<p>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봉사활동 당시 컴퓨터 담당 임시 파견교사였던 라지쉬베리(Ragishberry)씨는 정규 파견 교사가 돼 현재 스마트클래스 담당 교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라지쉬베리씨 덕분에 더 많은 아이들이 체계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p>
<p>인도에서 들려오는 기분 좋은 소식에 봉사활동에 참여한 많은 임직원들은 큰 보람을 느끼고 있는데요. 앞으로 키나랄루 학교에서 생겨날 더 큰 변화들을 기대해봅니다.</p>
<div class="txc-textbox" style="background-color: #eeeeee;border: #cccccc 1px solid;padding: 10px">
<h2>☞ 삼성전자 해외봉사단은?</h2>
<h2>삼성전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삼성전자 해외봉사단은 자발적으로 지원한 임직원과 대학생봉사단이 매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입니다. 삼성전자 해외봉사단은 대상 국가의 요구를 반영해 현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합니다</h2>
</div>
<p> </p>
<div class="txc-textbox" style="background-color: #eeeeee;border: #cccccc 1px solid;padding: 10px">
<p>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 이전 콘텐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p>
<h2>☞<a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 href="https://news.samsung.com/kr/rbbft" target="_blank" rel="noopener">‘사회공헌을 말하다’ 기획 시리즈 1편~30편 모아 보기</a></h2>
<h2>☞<a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 href="https://news.samsung.com/kr/cOq9b" target="_blank" rel="noopener">사회공헌을 말하다_㉛ 급식 잔반 줄이기 프로젝트, 그 후</a></h2>
<h2>☞<a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 href="https://news.samsung.com/kr/h5e4z" target="_blank" rel="noopener">사회공헌을 말하다_㉜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재능기부로 우즈베키스탄을 밝히다</a></h2>
<h2>☞<a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 href="https://news.samsung.com/kr/VXfso" target="_blank" rel="noopener">사회공헌을 말하다_㉝ 스마트스쿨 편: 펜업, 춘천 서상초등학교를 가다</a></h2>
<h2>☞<a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 href="https://news.samsung.com/kr/kXBmi" target="_blank" rel="noopener">사회공헌을 말하다_㉞ 삼성 스마트스쿨로 더 즐거워진 수학 수업</a></h2>
<h2>☞<a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 href="https://news.samsung.com/kr/mkqYa" target="_blank" rel="noopener">사회공헌을 말하다_㉟ 주소아 체험 교육 현장을 가다</a></h2>
<h2>☞<a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 href="https://news.samsung.com/kr/CBo31" target="_blank" rel="noopener">사회공헌을 말하다_㊱ 2014 삼성전자 사회공헌 한눈에 보기</a></h2>
<h2>☞<a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 href="https://news.samsung.com/kr/bBli0" target="_blank" rel="noopener">사회공헌을 말하다_㊲ 대학생 봉사단 편: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봉사활동에 창의력을 더하다</a></h2>
<h2>☞<a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 href="https://news.samsung.com/kr/achJV" target="_blank" rel="noopener">사회공헌을 말하다_㊳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소프트웨어 교육의 시작은 선생님</a></h2>
<h2>☞<a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 href="https://news.samsung.com/kr/nsfEo" target="_blank" rel="noopener">사회공헌을 말하다_㊴ 대학생 봉사단 편: 루게릭 환자를 위한 달력형 의사소통판</a></h2>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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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현장에세이] 우리가 만난 인도_①인도에서 ‘열정’을 되찾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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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5 Dec 2014 10:00:5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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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요. 강산이 변하는 것도 지나친 채 앞만 보고 달려온 남녀가 있습니다. 그 시간이 어찌나 숨 가빴던지 신입사원으로 첫발을 떼던 기억조차 흐릿할 정도입니다. 누구나 다 하는 사회생활이라지만 또 누구에게나 그렇듯 이들에게도 매 순간이 녹록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가슴 한편에서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 건가?’란 외침이 들려 올 때도 그저 앞으로 걷기만 했죠. 그런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요. 강산이 변하는 것도 지나친 채 앞만 보고 달려온 남녀가 있습니다. 그 시간이 어찌나 숨 가빴던지 신입사원으로 첫발을 떼던 기억조차 흐릿할 정도입니다. 누구나 다 하는 사회생활이라지만 또 누구에게나 그렇듯 이들에게도 매 순간이 녹록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가슴 한편에서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 건가?’란 외침이 들려 올 때도 그저 앞으로 걷기만 했죠. 그런 이들이 배낭 하나 메고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p>
<p><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1.jpg"><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20927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1.jpg" alt="지난 10년 숨 가쁘게 달려온 내 몸을 비행기에 실었습니다. 커다란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으로 두둥실 떠오르는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width="849" height="480" /></a></p>
<p> </p>
<p><span style="color: #800000"><strong><span style="font-size: 14pt">인도 아이들에게 바다를 선물하고 싶었던 ‘그 여자’</span></strong></span></p>
<p>비행 시간만 9시간 반. 비행기가 곧 착륙한다는 승무원의 안내 방송에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는 김혜경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TP(Test&Package)센터 사원. 그에게 이번 인도행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10년 근속 휴가를 이곳에서 보내게 됐거든요.</p>
<p>남들은 휴양지로 떠난다는데 굳이 인도를 고집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그는 콩고 아이 3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궁금해도 후원단체에서 보내주는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해외봉사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선뜻 지원했고 올여름 콩고 아이들 대신 인도 아이들과 함께하게 됐습니다.</p>
<p><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2.jpg"><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20927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2.jpg" alt="아름답다. 첫인상은 그랬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에 오롯이 박힌 미소들." width="849" height="480" /></a></p>
<p style="text-align: left">“아름답다.”</p>
<p>인도 베이드푸라 마을에 첫발을 내디딘 김 사원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를 맞은 아이들의 환한 웃음은 인도에 대한 두려움마저 녹아내리게 만들었는데요. 그렇게 인도에서 첫날이 지나갔습니다</p>
<p><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3.jpg"><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20927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3.jpg" alt="연필과 지우개를 들었습니다.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에 무엇을 더할 수 있을까요? 미소의 뒤편, 작은 어둠을 지울 수 있을까요?" width="849" height="480" /></a></p>
<p>인도에서 보내는 1주일, 김혜경 사원은 스리산트비노바공립학교(Shri Sant Vinoba Inter College)에서 벽화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벽화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그는 다소 긴장한 듯 보였는데요. 한 손엔 펜을, 나머지 한 손엔 지우개를 각각 쥔 그는 하얀 벽 위에 슥슥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합니다.</p>
<p><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4.jpg"><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209273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4.jpg" alt="벽에 무언가를 그리는 일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넘어서야 할 벽이 아니라 청량한 그늘을 내어주는 그런 벽이 되길 바라며..." width="849" height="480" /></a></p>
<p>“학교 벽면에 장난감, 동물, 그리고 우리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면 좋겠어요. 예쁜 벽화가 생기면 등교가 즐거울 것 같아요.”</p>
<p>벽화를 그리던 김혜경 사원 주변에 아이들이 모여듭니다. 그리곤 저마다 상상하는 벽화 그림에 대한 얘길 꺼내는데요. 김혜경 사원은 쫑알쫑알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아이들의 요청에도 그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볼 뿐입니다.</p>
<p>그렸다 지웠다 반복하길 수 차례, 벽 위에서 희미하게 무언가가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커다란 고래와 넘실대는 파도, 그리고 그 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평소 바다를 접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그는 바다를 선물해주기로 한 건데요.</p>
<p><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5.jpg"><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209274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5.jpg" alt="넘실대는 파도, 고래와 불가사리... 바다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푸른 물결 위에 아이들의 미소를 띄우고 싶었습니다." width="849" height="480" /></a></p>
<p>온종일 섭씨 37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 벽화를 완성하기까지 꼬박 나흘이 걸렸습니다.</p>
<p>완성된 벽화를 공개하던 날. 스리산트비노바공립학교 학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는데요. 마치 ‘세상엔 저렇게 생긴 동물도 있구나’ 하는 신기함과 설렘이 교차하는 듯했습니다. 김혜경 사원은 엄마 미소로 그들을 바라봤는데요. 어쩌면 인도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보며 가슴으로 낳은 콩고 아이들을 떠올렸는지도 모릅니다.</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2pt">“이 벽화가 잠시나마 아이들의 삶의 무게를 덜어줄 수 있길, 넓고 깊은 바다를 자유로이 헤엄치는 고래 같은 존재로 자라나길<span style="font-family: arial, helvetica, sans-serif">…</span>”</span></p>
<p>한국에 돌아가서도 오래도록 기억될 인도의 아이들, 이 아이들도 벽화를 볼 때마다 김혜경 사원을 생각하겠죠?</p>
<p> </p>
<p><span style="color: #800000"><strong><span style="font-size: 14pt">뚝딱뚝딱, 키다리 아저씨가 되고 싶었던 ‘그 남자’</span></strong></span></p>
<p>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장, 이정락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부문 AV개발그룹 수석. 그 역시 30년 근속 휴가지로 인도를 택했습니다. 그것도 가족이 아닌 혼자, 정확히 말하면 해외봉사팀원들과 함께요. 중요한 시기에 있는 아이들과 아내를 두고 해외봉사를 간다는 게 가장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은 아닐지 고민했죠.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가족의 반응은 뜻밖이었습니다.</p>
<p>“저희 몫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들에게 잘해주세요.”</p>
<p><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6.jpg"><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209275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6.jpg" alt="100개의 책상 앞에서 큰 선물을 받은 듯 망치를 손에 쥡니다. 100명의 아이들을 벌써 다 품은 것 같습니다." width="849" height="480" /></a></p>
<p>두 어깨에 아내와 아이들의 응원을 얹은 이정락 수석은 인도에서도 ‘아빠’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인도 봉사팀에선 든든한 맏형으로, 인도 아이들에겐 키다리 아저씨로 통했는데요. 그가 이번 인도 해외봉사에서 꼭 하고 싶었던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책걸상 수리해주기’.</p>
<p>“학교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잖아요.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세상인 만큼 깨끗하고 밝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p>
<p>열악한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이었을까요? 그는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책걸상 100개를 일일이 고쳐나갔습니다.</p>
<p><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7.jpg"><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209276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7.jpg" alt="낡고 허름한, 툭하면 기우뚱거리고 여기저기 망가진 흔적이 정겨운 책상. 이 작은 공간에서 꿈을 키우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width="849" height="480" /></a></p>
<p>책상 하나를 보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하지만 현지에 제대로 도구가 갖춰져 있지 않아 작업은 지연됐습니다. 보수 작업에 필요한 일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죠. 따가운 햇살 아래 책걸상과 씨름하는 이정락 수석을 본 마을 주민들은 하나둘 손을 보태기 시작했습니다.</p>
<p><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8.jpg"><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209277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4/12/%EC%9D%B8%EB%8F%84_08.jpg" alt="페인트칠을 막 끝낸 책상 위에 제 미소가 비칩니다. 여기 앉을 아이들에게도 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width="849" height="480" /></a></p>
<p>현지 용접공이 부러진 책걸상에 용접을 해주면 구멍이나 흠 있는 부분을 메우고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이마엔 송글송글 구슬땀이 맺히고 얼굴 곳곳에 페인트가 묻었는데도 그는 묵묵히 보수 작업을 이어갑니다.</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2pt">“아이들이 여기저기 망가지고 부서진 책걸상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이젠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돼 다행이에요.”</span></p>
<p>허리 한 번 제대로 펼 틈 없이 1주일이 지났습니다. 보수 작업을 마친 후에도 이정락 수석은 책걸상 보수 상태를 꼼꼼히 살폈는데요. 책상을 두드려보기도 하고 표면도 쓸어보며 “아이들이 이 색을 마음에 들어 하겠느냐”고 묻는 그의 모습에서 영락없는 아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p>
<p>‘남을 위한 희생’이 아닌 ‘나를 위한 여행’으로 꽉 채워진 1주일간의 인도 봉사. 두 남녀의 가슴 속에 꺼져가던 열정의 불씨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과 함께 다시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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