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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문가 칼럼 &#8211; Samsung Newsroom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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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을 잇(IT)는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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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6 Nov 2017 09:10:48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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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413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class="alignnone wp-image-358327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1/171101_%EC%84%B8%EC%83%81%EC%9D%84%EC%9E%87%EB%8A%94%EC%9D%B4%EC%95%BC%EA%B8%B0_%ED%94%84%EB%A1%A4%EB%A1%9C%EA%B7%B8_%EC%8B%9C%EC%95%88_%EC%B5%9C%EC%A2%85.jpg" alt="IT산업의 현주소를 읽다 / 세상을 잇(IT)는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 빠르게 변하는 IT분야에서는 매일같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IT 트렌드와 업계 흐름을 읽고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할 수있는 시야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날카로운 통찰로 풀어낼 IT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세상을 잇(IT)는 이야기를 통해 만나보세요! / 감동근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 부교수 "기술과 지식 체계가 급변하는 이 험난한 시대를 헤쳐나갈 방법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김진영 Snap Inc.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과학자만 데이터를 다루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학력, 전공 관계없이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 시대를 살 수있는 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 정덕환 (주) 에프앤아이 대표이사 "가상현실 기술이 점점 우리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쬬. 가상현실이 접목되는 현장과 앞으로 변화할 우리 삶에 대해 상상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조기춘 발레오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자 "자율주행 자동차, 머지않은 미래입니다. 자율주행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과학기술대학 교수 "5G 기술의 발전으로 모바일 산업은 점차 다양한 분아에 적용되고 있죠. 모바일 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풀어보겠습니다."" width="849" height="1467"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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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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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6년 연속 참관해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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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3 Apr 2017 11:00:27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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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세상을 잇(IT)는 이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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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모바일, 그 다음’에 대한 고민 엿보였던 올해 행사 MWC(Mobile World Congress) 2017의 슬로건은 ‘Mobile, The Next Element(모바일, 그 다음 요소)’였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차세대 모바일 혁신 요인’의 다른 표현이라고나 할까? 지난해 행사 주제(Mobile is Everything, 모바일이 모든 것이다)가 ‘일상 속 모바일’의 메시지를 지니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MWC 주최 측인 국제이동통신사협회(GSM Association, GSMA)가 ‘포스트(post) 모바일’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054"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title="" width="849" /><img loading="lazy" alt="세상을 잇는 이야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6년 연속 참관해보니.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 지금 여기를 관통하는 최신 기술의 현주소가 궁금하신가요? IT전문가 칼럼 세상을 잇는 이야기는 현대인이 알아두면 좋을 첨단 테크놀로지 관련 상식을 전하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메시지를 다 함께 생각해보는 삼성전자 뉴스룸의 신규 기획 연재입니다. 분야별 국내 최고 석학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고급 지식의 향연, 맘껏 누려보세요!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4080"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IT%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1%ED%8E%B8_%EB%8F%84%EB%B9%84%EB%9D%BC01-2.pn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모바일, 그 다음’에 대한 고민 엿보였던 올해 행사</strong></span></span>
</p>
<p align="left">
	MWC(Mobile World Congress) 2017의 슬로건은 ‘Mobile, The Next Element(모바일, 그 다음 요소)’였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차세대 모바일 혁신 요인’의 다른 표현이라고나 할까? 지난해 행사 주제(Mobile is Everything, 모바일이 모든 것이다)가 ‘일상 속 모바일’의 메시지를 지니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MWC 주최 측인 국제이동통신사협회(GSM Association, GSMA)가 ‘포스트(post) 모바일’을 고민하기 시작한 건 당연한 귀결이다. 가히 춘추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현대 모바일 산업, 혼돈을 해소하고 차세대를 주도해갈 혁신적 요소는 대체 뭘까?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오늘날 MWC는 전 세계 IT 분야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박람회에 가까운 형태로 바뀌었다.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25"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IT%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1%ED%8E%B8_01.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통신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시대는 갔다. ‘더 얇고 밝고 가볍고 멋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예전만 못하다. 그런 만큼 오늘날 MWC는 더 이상 GSMA 회원사들의 축제가 아니다. 오히려 전 세계 IT 분야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박람회에 가까운 형태로 바뀌었다. MWC가 최근 몇 년간 부대행사로 개최해오고 있는 일명 ‘4YFN(4 Years From Now)’만 해도 그렇다. 올해 4YFN의 문을 두드린 스타트업은 650여 개. 부스를 찾은 벤처캐피털(VC) 숫자는 5200명을 넘어섰다. 기간 중 쉼 없이, 역동적으로 협력하는 기업들의 모습은 흡사 산삼을 찾아 헤매는 심마니를 연상시켰다. 모두 말 그대로 ‘다음 요소’를 향해 질주하는 모습이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올해 MWC 4YFN 프로그램엔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랩(C랩) 4개 팀도 참여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058" height="2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MWC-2017-c%EB%9E%A9-%EB%B6%80%EC%8A%A4.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올해 MWC 4YFN 프로그램엔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랩(C랩) 4개 팀도 참여했다</span>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strong><strong>자이언트’ 스러지고 중국 기업 부쩍 도약, 그리고…</strong></span></span>
</p>
<p align="left">
	올해에도 MWC 현장을 찾았다. 벌써 6년째 연속 참관이다. 그래서일까, 현장에서의 변화 하나하나가 (데이터가 아닌) 촉수로 느껴졌다. 올해 행사장을 둘러본 후 내가 내린 결론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자이언트의 종말’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시스템 기업은 뒤로 물러났다. 전면에 등장한 건 △ O2O(Online to Offline) △로봇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T)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등 서비스와 콘텐츠를 무기로 한 기술 기업이었다. 4YFN의 흥행 역시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p>
<p align="left">
	둘째, ‘중국 기업의 광폭 성장’이다. ‘양(quantity)이 차고 넘치면 질(quality)이 된다’는 말을 입증하듯 저가 상품 공세를 이어가던 중국 기업은 어느 틈엔가 기술 기반 중소기업 집단으로, 더 나아가 우수 대기업으로 거듭났다. 실제로 IT 업계에서도 더 이상 중국 기업을 가리켜 ‘짝퉁’이니 ‘저질 싸구려 기업’이니 같은 표현을 쓰지 않는다. 이미 상당 수준의 기술과 감각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격상 중이기 때문이다.
</p>
<p align="left">
	셋째, ‘개방과 협력’이다.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올해 MWC에선 ‘뭐든 스스로 해야 했던’ 시대를 지나 ‘서드파티(3<sup>rd</sup> Party)와의 협력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확연해지고 있단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규모가 서로 다른 기업 간 협력은 말할 것도 없고 스타트업 규모의 ‘작은 기업 간 협력’이 동종∙이종 가리지 않고 이뤄진 것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였다. 그 과정에서 IoT(Internet of Things) 서비스가 제안됐고 VR∙AR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수많은 기업이 무의미한 총론에서 탈피, 구체적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든 광경이 합쳐지며 곧 다가올 ‘5G 시대’를 예견했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최근 7년간 MWC에서 주목받은 삼성전자 제품과 주요 트렌드 ( 최고의 스마트폰과 태블릿2011-2017). 2011년 2012년 갤럭시 S2. 2013년 갤럭시 S3, 2014년 2015년 2016년 갤럭시 S6 엣지 2017년 갤럭시 탭 프로 S, 갤럭시 S7 엣지. 최고의 제품,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삼성 기어 핏 2015년 삼성 갤럭시 S6 2016년 2017년 삼성 기어 360.  주요트렌드 2011년 2012년 NFC 중국의 등장 새로운 OS  2013년 애플리케이션 사업, 2014년 커넥티드 집, 차, 도시, 웨어러블. 연결성 2015년 IoT, VR, 핀테크, 스마트워치, 소비자준비 VR+AR, 2016년 2017년"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4400" height="64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IT%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1%ED%8E%B8_%EC%9D%B4%EB%AF%B8%EC%A7%8001-2.jpg" title="" width="679" />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strong><strong>연결하는 자, 데이터 지닌 자가 미래 지배할 것”</strong></span></span>
</p>
<p align="left">
	스마트카∙스마트홈∙IoT∙빅데이터∙웨어러블∙VR∙AR∙AI…. 지난 7년간 내가 참가해온 MWC의 화두는 대부분 ‘미래 먹거리’와 관련돼 있었다. 확실한 건 오늘날 제시되는 대다수 사업이 5G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된단 사실이다. 그 위에서 사람과 사물, 사업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이면에선 연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축적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연결되며, 누적된 데이터를 정확하고 빠르게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한층 정교한 서비스가 이뤄진다. 중국 기업 화웨이가 올해 MWC에서 발표한 ‘올 클라우드 네트워크 솔루션(All Cloud Network Solution)’이나 ‘클라우드 기반 5G 서비스(Cloud-Powered 5G service)’ 등에서도 이 같은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확실한 건 오늘날 제시되는 대다수 사업이 5G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된단 사실이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24"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IT%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1%ED%8E%B8_02.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요컨대 새로운 단말기와 그 내부에서 구현 가능한 서비스, 그 밖에 올해 MWC에서 공개된 차세대 사업 모델 대부분엔 ‘그 다음 요소’를 찾으려는 참여 기업의 메시지(“세상 모든 걸 연결하고 그 트래픽과 데이터를 지배하겠다”)가 담겨있었다. 연결하는 자, 데이터를 지닌 자가 미래를 지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MWC 2017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 삼성전자의 5G 네트워크 상용화 포트폴리오를 설명하고 있는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063"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MWC-2017-%ED%96%89%EC%82%AC%EC%97%90%EC%84%9C-5G-%EB%84%A4%ED%8A%B8%EC%9B%8C%ED%81%AC-%ED%8F%AC%ED%8A%B8%ED%8F%B4%EB%A6%AC%EC%98%A4%EB%A5%BC-%EC%84%A4%EB%AA%85%ED%95%98%EB%8A%94-%EC%82%BC%EC%84%B1%EC%A0%84%EC%9E%90-%EB%B6%81%EB%AF%B8%EB%B2%95%EC%9D%B8-%EB%B6%80%EC%82%AC%EC%9E%A5.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MWC 2017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 삼성전자의 5G 네트워크 상용화 포트폴리오를 설명하고 있는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 </span>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내년 행사, ‘일상 속 모바일’ 구체화하는 자리 될 듯</strong></span></span>
</p>
<p align="left">
	모 방송사에서 “올해 MWC를 한마디로 정리하면?”이란 요지의 질문을 받았다. 난 주저 없이 ‘밀운불우(密雲不雨)’라고 대답했다. ‘구름은 꽉 차있는데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뜻의 이 말은 뭔가 터질 듯 말 듯할 때 쓰이는 사자성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MWC에 등장한 것들은 하나같이 지루했다. 산업의 전체 지형이 바뀔 타이밍인데도 모바일 기업들은 어느 곳 하나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에 답답한 맘이 더해갔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좀 달랐다. 뭔지 모르지만 ‘다양한 가운데 섬세하고 구체적이며 자신감 넘치는’ 기운이 감돌았다.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는 징조였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모바일 역시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따로 인지할 필요 없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23"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IT%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1%ED%8E%B8_03.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지난 2015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인터넷은 사라질 것(Internet will be disappear)”이라고 말해 화제에 올랐다. “인터넷이 일상의 일부가 되며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될 것”이란 예측이었다. 슈미트 회장의 발언 속 ‘인터넷’ 자리에 ‘모바일’을 넣으면 어떨까?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모바일 역시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따로 인지할 필요 없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년도 MWC의 슬로건은 “모바일은 사라질 것”이 될지도 모르겠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MWC의 역사 2012년 6만7176명 모바일의 재정의 Redefining Mobile. 2013sus 7만25234명 모바일의 새 지평 The new mobile horizon. 2014년 8만5916명 차세대를 창조하다. Creating what's next. 2015년 9만4241명 혁신의 최전선 the edge of innocation 2016년 10만1000명 모바일이 모든 것이다. Mobile is everything 2017년 10만8000명 모바일, 그 다음 요소, Mobile the next element. 2018sus 12만 예상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4401" height="32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EB%AA%A8%EB%B0%94%EC%9D%BC%EC%9B%94%EB%93%9C%EC%BD%A9-5.png" title="" width="849" />
</p>
<p align="right">
	<span style="font-size: 12px">※이 칼럼은 해당 필진의 개인적 소견이며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br />
	<span style="font-size: 12px">※원고에 삽입된 도표는 필자의 페이스북에서 발췌, 인용됐습니다(일부 제외)</span></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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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을 잇(IT)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it-%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link>
				<pubDate>Thu, 06 Apr 2017 13:00:26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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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921"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Newsroom_banner_content_new.jpg" title="" width="849" /><img loading="lazy" alt="최신 IT 트렌드와 업계 소식을 날카롭게 분석할 세상을 잇(IT)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 꿈꾸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일들은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됐죠. 매일 변화하는 IT 세상, 앞으로는 또 어떻게 변화할까요?  다가올 내일을 위해 우리는 그 진화와 발전을 직시해야 합니다.  날카로운  통찰로 바라볼 전문가 칼럼 속에서 그 해답을 확인해보세요. IT 분야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할 전문가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가나다순 감동근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 부교수 "기술과 지식 체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 험난한 시대를 헤쳐나갈 방법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김학용 순천향대학교, IoT보안연구센터 교수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변화의 패러다임과 본질 이해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박문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뇌과학은 쉽지 않지만 매우 흥미로운 학문입니다. 이 공간을 빌어 보다 많은 분과 뇌과학을 탐구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임백준 애드마켓플레이스 상무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애드텍(adTech), 머신러닝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단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다 함께 고민해볼 주제를 함께 얘기하고 싶습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과학기술대학 교수 "5G 기술이 발전하며 모바일 산업은 점차 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풀어보겠습니다"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1523" height="136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3-3.jpg" title="" width="849" /></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2016년 한국, ‘선진국형 리더’가 필요하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2016%eb%85%84-%ed%95%9c%ea%b5%ad-%ec%84%a0%ec%a7%84%ea%b5%ad%ed%98%95-%eb%a6%ac%eb%8d%94%ea%b0%80-%ed%95%84%ec%9a%94%ed%95%98%eb%8b%a4</link>
				<pubDate>Tue, 26 Jan 2016 11:50:4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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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외부 기고]]></category>
		<category><![CDATA[강준호]]></category>
		<category><![CDATA[리더십]]></category>
		<category><![CDATA[전문가 칼럼]]></category>
		<category><![CDATA[프리미어 12]]></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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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강준호 서울대 스포츠경영학 교수   지난해 11월, 김인식 감독 체제의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를 앞세운 일본에 속수무책으로 ‘0대 3’까지 끌려가다 9회에서 4득점 하며 단숨에 판세를 뒤집은 4강전은 ‘11∙19 대첩’으로 불릴 만큼 극적이었다. 팀 내 메이저 리거가 빠진 상태에서 미국 팀을 이기고 우승까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right">
	<img loading="lazy"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1658"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Newsroom_banner_content.png"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2016년 한국, 선진국형 리더가 필요하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4150"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84%A0%EC%A7%84%EA%B5%AD%ED%98%95%EB%A6%AC%EB%8D%94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강준호 서울대 스포츠경영학 교수</strong>
</p>
<hr />
<p>
	 
</p>
<p>
	지난해 11월, 김인식 감독 체제의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를 앞세운 일본에 속수무책으로 ‘0대 3’까지 끌려가다 9회에서 4득점 하며 단숨에 판세를 뒤집은 4강전은 ‘11∙19 대첩’으로 불릴 만큼 극적이었다. 팀 내 메이저 리거가 빠진 상태에서 미국 팀을 이기고 우승까지 차지한 점도 돋보였다.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더군다나 일본의 심장부에서!) 이뤄낸 쾌거였다.
</p>
<p>
	 
</p>
<p>
	<strong><span style="color:#000080"><span style="font-size:18px">‘프리미어 12’ 승리 감독 김인식의 ‘쓴소리’</span></span></strong>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야구 경기장에서 한 남성이 크게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4152"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84%A0%EC%A7%84%EA%B5%AD%ED%98%95%EB%A6%AC%EB%8D%944.jpg" title="" width="849" />
</p>
<p>
	“4강도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뒤집은 이번 결과는 비단 한국 야구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에 적잖은 시사점을 던진다. 실제로 우승 직후 김인식 감독은 다음과 같이 ‘쓴소리’를 던졌다. “국제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게 있다. 우린 짧게 끊어 위기를 면한다.” 선수의 열세를 감독의 작전으로 근근이 만회하는, 탄탄한 기본기 없이 순간순간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자신이 우월하다고 착각하는 한국 야구의 현실에 대한 통렬한 자기 반성이었다.
</p>
<p>
	이쯤에서 김 감독의 말에 좀 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가끔 리틀야구를 보면 뛰어난 선수들이 더러 보인다. 리틀야구 국제대회를 하면 일본이나 대만이 우릴 쉽게 이기지 못한다. 이런 선수들이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면밀히 추적해볼 필요가 있다. 기량이 떨어져 그만둔 건지, 돈이 없어 야구를 계속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지, 아마추어 지도자들의 지도법에 문제가 있는 건지 등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우리와 맞붙은 일본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는 160㎞를 던졌다. 비슷한 또래의 다른 투수들도 150㎞는 쉽게 던진다. 이런 선수들이 꾸준히 나온다. 문제는 이 선수들이 어릴 때엔 우리 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어째서 우린 기를 쓰고 던져야 한 경기에 한두 개 150㎞를 던지고, 저들은 평균 150㎞를 던질 수 있는지 야구계 전체가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스포츠서울, 2015년 11월 11일)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공이 들어오고 타자가 공을 치려 하고 포수는 공을 잡고자 합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4153"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84%A0%EC%A7%84%EA%B5%AD%ED%98%95%EB%A6%AC%EB%8D%941.jpg" title="" width="849" />
</p>
<p>
	이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면 김 감독의 걱정이 단지 ‘일본에 비해 너무 얕은 한국 야구 선수층’에 한정된 게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다. WBC 대표팀 감독 제의를 거절한 김성근 감독이 지적했듯 장기적 계획을 잡아 대표팀을 구성한 일본 등 다른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감독 선임조차 못하고 대회를 불과 5개월 남짓 남긴 상태에서 김인식 감독이 겨우 대표팀 사령탑을 떠맡았다. 자연히 해외파 선수 등의 섭외 작업도 그 이후에야 이뤄졌을 정도로 준비 체계가 허술했다.
</p>
<p>
	선수 고갈과 (잠재력 있는) 선수 관리 부실, 대표 선수 선발 지연, 대회 준비 부실은 야구계 시스템 부재로 야기된 자연스런 결과일 뿐이다. 노(老)감독의 지적엔 ‘한국 야구의 시스템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있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 대표팀의 프리미어 12 우승은 한국 야구의 미래에 약(藥)보다 독(毒)이 될 공산이 크다. 우리가 처한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보다 자신을 과대평가하며 자만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p>
<p>
	 
</p>
<p>
	<span style="color:#0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한국 피겨’의 초라한 현주소</strong></span></span>
</p>
<p>
	한국 야구는 객관적 실력이나 시스템에서 모두 우리보다 ‘한 수 위’인 일본 야구를 이겼다. 은퇴를 앞둔 노감독에 의존해 운 좋게 거둔 승리였다. 한국 야구가 일본을 이긴 게 아니라 김인식 감독이 고쿠보 히로키 감독을 이긴 것이다. 김인식 감독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명장(名將)의 품격과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뛰어난 리더 한 명에게 짐을 지우면 당대엔 승리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론 시스템을 이기기 어렵다. 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하는 리더는 비전과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외롭고 힘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웅(聖雄) 이순신이 어렵게 지켜낸 조선도 결국 일본에 강제 합병되지 않았던가!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한 아이가 벤치에 앉아 바닥을 쳐다보며 앉아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4154"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84%A0%EC%A7%84%EA%B5%AD%ED%98%95%EB%A6%AC%EB%8D%942.jpg" title="" width="849" />
</p>
<p>
	정도의 차이일 뿐, 시스템 부재 문제는 스포츠 외 다른 분야에도 대부분 그대로 적용된다. 한국은 압축 성장을 통해 불과 반 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에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한 채 너무 오랜 시간 진통을 겪고 있다. 우리의 의식과 행동, 사회적 체계 등이 과거의 압축 성장 방식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란 말이 입증하듯 우린 꽤 오랫동안 압축 성장의 성과 못지않은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는 중이다. 특히 세월호 사태는 우리에게 ‘더 이상 과거의 성공 방식으론 선진국에 진입할 수 없다’는 경고 메시지를 엄중하게 던지고 있다.
</p>
<p>
	 
</p>
<p>
	<span style="color:#0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시스템’ 기반 선진국 진입 위한 선결 과제</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여러명의 아이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단합하는 모습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4156"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84%A0%EC%A7%84%EA%B5%AD%ED%98%95%EB%A6%AC%EB%8D%943.jpg" title="" width="849" />
</p>
<p>
	우리가 만들어야 할 선진국은 ‘개인’보다 ‘시스템’에 기반해 움직이는 나라여야 한다. 물론 사회 각 분야의 무수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거나 개선하는 작업은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시스템 구축의 기본 방향은 같다. 가치중심적이어야 하고 합리성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형 시스템을 만들고 작동케 하는 건 국민 모두의 몫이지만 그 첫 단추를 끼우는 건 역시 리더십이다. 사회 구석구석마다 선진국형 시스템의 기반을 닦는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p>
<p>
	<span style="font-size: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ZyLRY"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행복의 지름길은 있다, 생각보다 가까이!</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hkdWZ"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프로 스포츠구단의 주인은 누굴까?</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6nQcq"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탁월한 스포츠 선수의 공통점, ‘스피릿(spirit)’</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EhaQf" target="_blank">[전문가 칼럼] 기로에 선 올림픽과 월드컵, 돌파구는?</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그린 코리아’ 희망, 놓기엔 아직 이르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a%b7%b8%eb%a6%b0-%ec%bd%94%eb%a6%ac%ec%95%84-%ed%9d%ac%eb%a7%9d-%eb%86%93%ea%b8%b0%ec%97%94-%ec%95%84%ec%a7%81-%ec%9d%b4%eb%a5%b4%eb%8b%a4</link>
				<pubDate>Tue, 19 Jan 2016 11:20:2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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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외부 기고]]></category>
		<category><![CDATA[안중우]]></category>
		<category><![CDATA[저탄소 녹색 성장]]></category>
		<category><![CDATA[전문가 칼럼]]></category>
		<category><![CDATA[환경]]></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35ahy3h</guid>
									<description><![CDATA[안중우 성신여대 청정융합과학과 교수   지난 2008년 8월 15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광복 60주년[1] 기념 8∙15 경축사에서 향후 60년간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과 성장 동력으로 일명 ‘저탄소 녹색 성장’을 제시했다. 지금도 비전공자에겐 ‘난해한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리는 이 용어를 접한 당시 행정부 각료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비(非)정부 조직, 심지어 학계는 막막함을 감추지 못했다. 저탄소 녹색 성장이란 게 ‘저탄소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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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그린 코리아 희망, 놓기엔 아직 이르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3346"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7%B8%EB%A6%B0%EC%BD%94%EB%A6%AC%EC%95%84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안중우 성신여대 청정융합과학과 교수</strong>
</p>
<hr />
<p>
	 
</p>
<p>
	지난 2008년 8월 15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광복 60주년<a href="#_ftn1" name="_ftnref1" title="">[1]</a> 기념 8∙15 경축사에서 향후 60년간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과 성장 동력으로 일명 ‘저탄소 녹색 성장’을 제시했다. 지금도 비전공자에겐 ‘난해한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리는 이 용어를 접한 당시 행정부 각료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비(非)정부 조직, 심지어 학계는 막막함을 감추지 못했다. 저탄소 녹색 성장이란 게 ‘저탄소와 녹색 성장’인지 ‘저탄소 성장과 녹색 성장’인지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렸다(둘 중 어느 하나라 단정해도 그 실체가 안갯속인 건 마찬가지였지만).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저탄소 녹색성장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3348"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7%B8%EB%A6%B0%EC%BD%94%EB%A6%AC%EC%95%841.jp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 style="color:#0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의무 감축 대상국도 아닌데…” 전 세계 시선 집중</strong></span></span>
</p>
<p>
	그 와중에 2010년 1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약칭 ‘녹색성장법’이 제정됐다. 이후 이 법은 2013년 10월까지 도합 세 차례 개정을 거치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갔다. 이와 관련, 정부 부처 간 역할 분담도 어느 정도 이뤄졌다.
</p>
<p>
	이 시절, 우린 ‘국가의 품격’이란 뜻으로 ‘국격(國格)’이란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해외 각국에선 한국에 대해 ‘IMF 외환 위기를 잘 극복한 나라’란 호평을 쏟아냈다. 자연히 한국의 국격도 상당히 높아지게 됐다. ‘저탄소 녹색 성장’이란 주제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 즈음이다.
</p>
<p>
	사실 ‘저탄소’ 개념은 이미 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이미 세계적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였다. ‘녹색 성장’ 개념 역시 학문적으로 대두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걸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이 둘을 한데 묶어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 온난화가스 의무 감축 대상국’에 포함되지도 않은 대한민국의 일탈(?)에 적지 않은 시선이 모인 건 그 때문이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기대하는 눈치들이었다.
</p>
<p>
	 
</p>
<p>
	<span style="color:#0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무엇’과 ‘어떻게’ 빠진 채 각론 제시에 그친 정책들</strong></span></span>
</p>
<p>
	‘저탄소 녹색 성장’ 슬로건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성격의 것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이후 단계에서 실천적 정의나 총론을 내놓는 대신 행동 강령성 각론을 들고 나왔다. △자전거 인프라 확충 △LED 사업 육성 △연료전지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하나같이 난데없는 것들이었다.
</p>
<p>
	물론 이 같은 각론이 저탄소 녹색 성장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향후 60년간의 성장동력’이라기엔 매우 제한적인 게 사실이었다. 특히 국내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전기∙전자∙조선∙철강∙시멘트∙자동차 산업에 대한 재조명이나 새로운 접근 없이 이룩하는 저탄소 사회는 어불성설에 불과했다. 자연히 몇 가지 각론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무엇(what)’과 ‘어떻게(how)’ 측면에서 필요충분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해외 전문가들은 크게 실망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그린 성장을 중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나무와 풍력 발전기가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3349"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7%B8%EB%A6%B0%EC%BD%94%EB%A6%AC%EC%95%842.jpg" title="" width="849" />
</p>
<p>
	당시 날 포함해 일부 전문가 그룹에선 청정 에너지 확산과 기존 산업의 녹색화, 녹색 산업 육성 등을 실천적 총론으로 제안했다. △신재생∙저탄소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장치 기술 개발로 미래 시장을 선점, 성장을 도모하고 △방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 산업에서의 저탄소∙저에너지 공정을 유도해 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며 △LED나 친환경 자동차 등을 보급해 녹색 산업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였다.
</p>
<p align="left">
	실제로 우리 정부가 이 조언을 따랐다면 지금 한창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도 가뿐히 해결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시내 곳곳에 자전거 길 내기에 열중했다. 연구개발(R&D) 지원도 초보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한국은 전무후무한 ‘글로벌 어젠다’를 선점하고도 저탄소 녹색 성장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놓쳐버렸다. 여기에 여전히 논란이 분분한 대운하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며 국민적 외면까지 받게 됐다. 그 결과,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은 차기 정부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 style="color:#0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온실가스 배출량 37% 감축” 선언, 이번엔 지켜질까?</strong></span></span>
</p>
<p align="left">
	지난해 12월 12일, 전 세계 195개국이 참여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됐다. 1997년 교토의정서 채택 이후 18년 만에 보다 강력한 새로운 기후체제로 돌입한 것이다. ‘더 이상의 기후 변화를 방치하면 인류는 종말을 맞을 것’이란 데 세계 각국이 뜻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이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p>
<p align="left">
	COP21에서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 성장치(Business As Usual, BAU) 대비 37% 감축하겠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국내 업계에선 “국제 경쟁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과도한 감축”이라며 엄살(?)을 부렸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37%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적은 감축률”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우리 정부의 감축안이 실제로 적절한지 여부는 시각에 따라 엇갈릴 수 있다. 보다 중요한 건 이제 국제 사회에 공표한 감축안의 달성 방안을 고민하고 행동을 개시할 시점이 됐다는 사실이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일명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에 따라 △에너지 생산∙거래 활성화 △저탄소 발전 △전기자동차 △친환경 공정 등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운 것. △100조 원 규모의 시장 형성 △일자리 50만 개 창출 △온실가스 5500만 톤 감축 등 이에 따른 기대 효과도 상당합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3350"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7%B8%EB%A6%B0%EC%BD%94%EB%A6%AC%EC%95%843.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범세계적 합의에 따라 이후 우리 정부는 발 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일명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에 따라 △에너지 생산∙거래 활성화 △저탄소 발전 △전기자동차 △친환경 공정 등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운 것. △100조 원 규모의 시장 형성 △일자리 50만 개 창출 △온실가스 5500만 톤 감축 등 이에 따른 기대 효과도 상당하다.
</p>
<p align="left">
	하지만 여전히 몇 가지 점은 아쉽다. 일단 (친환경 공정에 포함됐는진 알 수 없지만) 기간 산업의 녹색화나 탈(脫)화석 연료화에 대한 구체적 명시가 보이지 않는다. 기후변화협약 대응을 ‘에너지’ 차원에서만 접근한 점도 다소 미흡하게 여겨진다. 에너지 저장장치와 (여전히 유효한) LED 산업, 당장 손에 잡히진 않지만 온실가스 감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나 빅데이터 분야에 관한 논의가 통째로 빠졌다는 사실 역시 개운치 않다.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 style="color:#0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최소한 “늦었다” 아쉬워하며 두 번 후회하진 말아야</strong></span></span>
</p>
<p align="left">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2008년 광복절 경축사 때 처음으로 들었던 저탄소 녹색 성장을 그때 좀 제대로 했더라면…’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랬더라면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향하는 길이 조금은 더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p>
<p align="left">
	누군가 말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땐 진짜 늦은 거라고. 그래, 늦었다고 치자. 하지만 최소한 “늦었다”는 말을 두 번 하진 말아야 하지 않을까? 옳은 일은 제대로 해야 한다, 첫 번째 기회를 놓쳤다면 두 번째 기회에서라도(Do the right things right second time, if not first time).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ECO MANAGEMENT 2020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판넬이 보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3353" height="56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D%81%AC%EA%B8%B0%EB%B3%80%ED%99%98_3.png" title="" width="849" />
</p>
<div>
<hr align="left" size="1" width="33%" />
<div id="ftn1">
<p>
			<a href="#_ftnref1" name="_ftn1" title="">[1]</a> 지난해가 ‘광복 70주년, 건국 67주년’이었다고들 하지만 당시 계산법으론 2008년이 광복 60주년 되는 해였다
		</p>
<p>
			<span style="font-size: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p>
			 
		</p>
<p>
			 
		</p>
<p>
			 
		</p>
</p></div>
</div>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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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Bn2j5"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변화가 곧 기회’란 말이 뻔하다, 는 당신에게</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H2sy0"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갑(甲)질’ 하지 맙시다, 을(乙)이 무슨 죕니까?</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9YZ8c"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빨리빨리, 대강대강, 끼리끼리’도 진화할 수 있을까?</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y4fQ1"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한계비용 제로 시대’, 대비하고 있나요?</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제품만 판다고? 서비스도 함께 팔아라!</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9c%ed%92%88%eb%a7%8c-%ed%8c%90%eb%8b%a4%ea%b3%a0-%ec%84%9c%eb%b9%84%ec%8a%a4%eb%8f%84-%ed%95%a8%ea%bb%98-%ed%8c%94%ec%95%84%eb%9d%bc</link>
				<pubDate>Thu, 14 Jan 2016 11:45:29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A0%9C%ED%92%88%EB%A7%8C%ED%8C%90%EB%8B%A4%EA%B3%A0_%EC%8D%B8%EB%84%A4%EC%9D%BC-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외부 기고]]></category>
		<category><![CDATA[OBD2]]></category>
		<category><![CDATA[사물인터넷]]></category>
		<category><![CDATA[전문가 칼럼]]></category>
		<category><![CDATA[제품의 서비스화]]></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nqugdi</guid>
									<description><![CDATA[김학용 부산대 사물인터넷산학협력단 교수   지난 1994년, 거금 55만 원을 주고 컬러 잉크젯 프린터를 구입한 적이 있다. 300dpi 해상도로 분당 7.5매를 인쇄할 수 있는 기기였다. 2016년 1월 현재 같은 회사에서 출시되는 컬러 프린터는 보급형인데도 훨씬 높은 해상도(1200dpi)로 분당 인쇄 가능 매수가 16매나 된다. 성능은 10배 이상 좋아졌지만 20여 년 전 판매됐던 기종의 10%도 안 되는 가격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loading="lazy" alt="Newsroom_banner_content"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2030"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Newsroom_banner_content1.png"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제품만 판다고? 서비스도 함께 팔아라!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2890"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A0%9C%ED%92%88%EB%A7%8C%ED%8C%90%EB%8B%A4%EA%B3%A0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김학용 부산대 사물인터넷산학협력단 교수</strong>
</p>
<hr />
<p>
	 
</p>
<p>
	지난 1994년, 거금 55만 원을 주고 컬러 잉크젯 프린터를 구입한 적이 있다. 300dpi 해상도로 분당 7.5매를 인쇄할 수 있는 기기였다. 2016년 1월 현재 같은 회사에서 출시되는 컬러 프린터는 보급형인데도 훨씬 높은 해상도(1200dpi)로 분당 인쇄 가능 매수가 16매나 된다. 성능은 10배 이상 좋아졌지만 20여 년 전 판매됐던 기종의 10%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는 셈이다.
</p>
<p>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이전과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매년 성능이 개선된 스마트폰을 전년도와 비슷한 가격으로, 더 얇고 빨라진 노트북을 이삼 년 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앞서 언급한 컬러 프린터의 경우, 가격이 너무 떨어져 소비자 입장에서 고맙긴 하지만 어쩐지 개운치 않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컬러 잉크젯 프린터 가격은 20년 만에 10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2901" height="39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A0%9C%ED%92%88%EB%A7%8C%ED%8C%90%EB%8B%A4%EA%B3%A03-1.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12px">▲컬러 잉크젯 프린터 가격은 20년 만에 10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span>
</p>
<p>
	 
</p>
<p>
	<span style="color:#0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큰 승리’ 위해 ‘작은 손해’는 감수한다?!</strong></span></span>
</p>
<p>
	프린터 제조사가 사실상 손해를 보면서까지 하드웨어 원가 수준으로 프린터를 판매하는 이면엔 어떤 전략이 숨어있을까? 만약 ‘경쟁이 심해져 전략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치킨게임의 결과였다면 메모리 반도체 선례에서처럼 프린터 가격은 어느 정도 회복됐어야 옳다. 하지만 다른 경쟁자들도 앞다퉈 가격 인하 추세에 가담하는 걸 보면 적어도 ‘단순 치킨게임’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다.
</p>
<p>
	제조사들이 프린터 가격을 낮춘 1차적 이유는 ‘보급률을 높여 더 많은 고객이 더 자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프린터를 하드웨어 원가 수준으로 판매할 경우, 손해는 ‘불 보듯 뻔한’ 일이 된다. 그런데도 이런 전략을 취한 덴 ‘(프린터와 함께 쓰이는) 잉크 토너를 더 많이 판매해 전체 매출을 키우고 이익률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숨어있다. 말하자면 ‘이대도강(李代桃僵, 큰 승리를 얻기 위해 작은 손해는 감수한다)’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프린터의 잉크의 모습"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2892"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A0%9C%ED%92%88%EB%A7%8C%ED%8C%90%EB%8B%A4%EA%B3%A01.jpg" title="" width="849" />
</p>
<p>
	이런 상황은 비단 프린터 제조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마존 ‘킨들(Kindle)’ 같은 전자책 리더(e-book reader)도, 폴라로이드 카메라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한다. 최근엔 캡슐 커피 머신이나 전자 담배 제조사들도 이와 유사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출시 초기 비싸게 팔리던 이들 장치의 가격은 적게는 3분의 1, 많게는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p>
<p>
	 
</p>
<p>
	<span style="color:#0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적용 분야 점차 확산 중인 ‘제품 서비스화’</strong></span></span>
</p>
<p>
	프린터와 폴라로이드 카메라, 캡슐 커피머신, 전자담배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드웨어만으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프린터는 잉크 토너가 있어야,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즉석 인화지가 있어야 각각 쓸 수 있다. 캡슐 커피머신엔 캡슐 커피가, 전자담배엔 담배 액상이 필요하다. 하나같이 소모품을 사용하는 장치여서 제품을 이용할 때 그 본연의 가치가 드러난다. 말 그대로 ‘소유의 시대’는 저물고 ‘소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p>
<p>
	이런 현상, 즉 제품을 이용할 때마다 직∙간접적으로 비용이 지불되는 현상을 가리켜 ‘제품의 서비스화(servitization)’라고 한다. 제품의 서비스화 현상은 렌터카처럼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고 그에 따르는 비용을 지급하는 전통적 제품 서비스 시스템(product service systems)의 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 구입 유무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소형 저가 제품의 경우, 이 역시 크게 중요한 요인은 아닐 것이다.
</p>
<p>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제품의 서비스화 영역이 (렌터카나 사무용 복합기, 고급 정수기나 냉장고처럼) ‘비싸고 부피가 큰’ 대상에서 (프린터나 캡슐 커피머신처럼) ‘저렴하고 작은’ 대상으로 확대됐다는 사실이다. 서비스화의 형태가 제품 이용 자체에서 제품 관련 소모품이나 콘텐츠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카트에 다양한 제품이 실려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2893"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A0%9C%ED%92%88%EB%A7%8C%ED%8C%90%EB%8B%A4%EA%B3%A02.jp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 style="color:#000080"><span style="font-size:18px"><strong>‘이대도강’ 전략, 사물인터넷 기기에 적용하면?</strong></span></span>
</p>
<p>
	이대도강 전략을 모든 유형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제까지의 사례에서 살펴보면 주로 소모품이 있거나 관리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는 제품에 한해 적용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사물인터넷 시대엔 사실상 모든 제품에 이대도강 전략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사용해야 하는 소모품이 존재하지 않고 관리 서비스를 접목시키기 어려운데도 그렇다.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서비스 데이터를 이용하거나 다른 사물에 의해 이용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p>
<p>
	요즘 한창 유행하는 스마트밴드(smart band)를 예로 들어보자. 스마트밴드는 손목에 차고 다니며 하루에 몇 걸음 걸었는지 확인할 때보다 착용자가 자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살을 빼거나 건강 상태 개선에 활용할 때 그 가치가 더 커질 것이다. 즉 스마트밴드에서 체중 감량 등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이용료를 받는다면 스마트밴드 기기만 판매할 때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사물 인터넷 시대를 대표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어S2의 모습."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9911"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D%81%AC%EA%B8%B0%EB%B3%80%ED%99%98_008_MG_6822.jpg" title="" width="849" />
</p>
<p>
	자동차 운행∙상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OBD2(On-Board Diagnostics 2) 기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장치들이 다루는 정보는 개별 운전자가 확인할 때보다 자동차보험사나 정비소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활용할 때 쓰임새가 더 클 것이다.
</p>
<p>
	바야흐로 세상은 특정 목적을 지닌 저가형 제품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로 접어들었다. 요즘 소비자는 비싸지 않은 제품을 단기간 사용한 후, 또 다른 저가형 제품으로 갈아타곤 한다. 일명 ‘패스트 IT(fast IT) 시대’다. 따라서 기업은 예전과 같이 비싼 고성능 제품 출시에 전력을 집중하기보다 각각의 제품을 어떻게 서비스화하고 수익은 어디서 창출할지 고민하는 편이 더 현명할 것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OBD2 기기도 단순히 장치를 판매할 때보다 서비스화할 때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62895" height="43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A0%9C%ED%92%88%EB%A7%8C%ED%8C%90%EB%8B%A4%EA%B3%A04.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12px">▲OBD2 기기도 단순히 장치를 판매할 때보다 서비스화할 때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span>
</p>
<p>
	 
</p>
<p>
	<span style="font-size: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IkwUE"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O2O 맹신론’을 경계하라</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rPD7N"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스위트홈’ 고민하면 ‘스마트홈’ 따라온다</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MepWr"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나는 만든다, 고로 존재한다_‘신(新) 호모파베르’의 탄생</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AFNU5"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올해 IFA로 짚어본 글로벌 전자산업 키워드 3</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JHXy9"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소유의 종말’ 시대, 사물인터넷 기업이 가야 할 길</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소설 ‘28’에 대한, 삐딱하지만 애정 어린 감상문</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86%8c%ec%84%a4-28%ec%97%90-%eb%8c%80%ed%95%9c-%ec%82%90%eb%94%b1%ed%95%98%ec%a7%80%eb%a7%8c-%ec%95%a0%ec%a0%95-%ec%96%b4</link>
				<pubDate>Wed, 09 Dec 2015 11:55:05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AC%B8%EC%9C%A0%EC%84%9D_%EC%8D%B8%EB%84%A4%EC%9D%BC-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외부 기고]]></category>
		<category><![CDATA[삼성전자 뉴스룸]]></category>
		<category><![CDATA[전문가 칼럼]]></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35cIFKS</guid>
									<description><![CDATA[문유석 인천지방법원 판사   소설 일변도의 책벌레였던 소년 시절과 달리 나이 먹어선 인문∙사회∙자연과학 유(類)에 치우친 독서를 하는 것 같다. 특히 한국 소설은 몇몇 작품 외엔 잘 읽지 않는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작가 작품을 몇 편 읽어보려 했지만 대개 초반부의 벽을 못 넘기고 덮게 되곤 했다. 신선한 설정과 매력 있는 캐릭터를 눈 앞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문가칼럼 소설 28에 대한 삐딱하지만 애정 어린 감상문.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905"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AC%B8%EC%9C%A0%EC%84%9D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문유석 인천지방법원 판사</strong>
</p>
<hr />
<p>
	 
</p>
<p>
	소설 일변도의 책벌레였던 소년 시절과 달리 나이 먹어선 인문∙사회∙자연과학 유(類)에 치우친 독서를 하는 것 같다. 특히 한국 소설은 몇몇 작품 외엔 잘 읽지 않는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작가 작품을 몇 편 읽어보려 했지만 대개 초반부의 벽을 못 넘기고 덮게 되곤 했다. 신선한 설정과 매력 있는 캐릭터를 눈 앞에 들이밀고 있긴 한데 어쩐지 잘 몰입되지 않는 느낌이랄까?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낯선 세계를 ‘디테일이 살아 있게’ 그려내다</strong></span></span>
</p>
<p>
	소설이기만 하면 지루하든 쓰레기 같든 마냥 재밌게 읽었던 소년 시절엔 독서 외에 별다른 즐거움이 없었기 때문에 좀 더 관대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그리 많지 않은 여유 시간을 놓고 경쟁이 여간 치열하지 않다. 웹서핑(web surfing)을 하면 좋은 기사와 동영상, 사진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IPTV만 틀어도 개봉 시기를 아쉽게 놓친, 좋은 영화가 줄줄이 떠오른다. 한때 좋아했던 미드(미국 드라마)도 점점 그 우선순위가 밀리는 모양새다. 짧은 시간에 빠져들지 못하는 소설을 ‘꾹 참고 몰입될 때까지 기다리며 읽을’ 관대함이 더는 남아있지 않다.
</p>
<p>
	나름 유명하다는 작가의 작품 몇 권을 펼쳤다 덮었다. 그러다 정유정의 ‘28’(은행나무)을 만났다. 이 책은 좀 달랐다. 일단 도입부의 ‘알래스카 개썰매’ 에피소드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내가 잘 모르는 낯선 세계 속 얘기가 실감나게, ‘디테일(detail)’이 살아있게 묘사됐기 때문일 것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소설 28의 모습."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911" height="64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x9788956607030.jpg" title="" width="458" /><br />
	<span style="font-size:12px">사진 출처: 은행나무/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span>
</p>
<p>
	이문열식(式) 사변적 독백도 탐독하던 소년 시절과 달리 이젠 방구석에 앉아 협소하고 익숙한 얘기만 늘어놓는 책은 곧장 덮게 된다. 수 십만 부씩 팔리는 ‘힐링(healing)’ 유 자기계발서를 펼쳤다 몸서리치곤 이내 덮어버리는 이유다. 하나마나 한 소리의 나열 같다.
</p>
<p>
	어느새 꽤 나이가 든 나는 미지의 것, 구체적인 것에 끌린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정보’에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나이 먹은 후엔 소설을 덜 읽는다. 어쩌다 읽는 소설이 대부분 마이클 크라이튼(Michael Crichton)과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üskind)와 존 그리샴(John Grisham) 작품이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소설보다 차라리 당장 가지도 않을 여행서, 그것도 감상으로 점철된 종류 말고 여행지의 역사∙문화 등 정보가 많이 담긴 쪽에 훨씬 눈길이 간다. 말하자면 ‘정보편향적 독서’인 셈인데 사실 이것도 좀 슬픈 일이긴 하다. 한때 나도 분명 ‘쓸데없는 세계’에의 몰입에 더 큰 매력을 느꼈던 존재였는데 말이다.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모호한 메시지와 평면적 캐릭터는 ‘옥의 티’</strong></span></span>
</p>
<p>
	‘28’에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새로운 세계를 최대한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발로 글을 쓰는’ 작가의 성향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다. 실제로 작가의 철저한 취재와 자료 수집이 소설 전반의 구체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참 성실한 작가란 생각이 들었다. 한 작품을 위해 몇 년을 투자하기도 하는 전업작가의 위대함을 마주한 것 같았다.
</p>
<p>
	이 소설은 익숙한 묵시론적 재난물의 세계다.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의 ‘눈먼 자들의 도시’(1995)에서부터 좀비 영화들, 한국 영화 ‘감기’(2013), 미드 시리즈 ‘워킹 데드’(2010~)까지…. 그런데 ‘28’은 대충 묘사하다 멈출 선에서 좀 더 나아간 디테일 덕분에 익숙함을 탈피할 수 있었다. 수의사와 간호사, 119 구조대, 심지어 개의 생태까지 모든 묘사가 생생하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묵시론적 재난물의 세계를 다루는 소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907"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AC%B8%EC%9C%A0%EC%84%9D1.jpg" title="" width="849" />
</p>
<p>
	이런 점에서 감탄을 거듭하며 읽어나갔다. 그런데 중반부터 생생한 세부 묘사의 ‘약발’에 적응해선지 몰입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처절하고 극적인 이야기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일 수 있는 캐릭터도 다수 등장한다. 그런데도 작중 인물이 처절해하는 만큼 내게 처절한 감정이 전이되진 않았다. 그저 담담하고 냉정하게 책장을 넘기게 됐다. 왜일까?
</p>
<p>
	전반부의 장점, 생생하고 구체적인 묘사의 힘은 ‘28’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갈고리일 것이다. 하지만 결국 끝까지 독자를 몰입시키는 건 스토리의 힘, 캐릭터와의 정서적 교감이다. 그런데 ‘28’은 지옥도의 생생한 묘사만 연속될 뿐이어서 어느새 지친다. ‘그래서 어쩌라고?’란 물음표가 자꾸 떠오른다.
</p>
<p>
	돼지 살(殺)처분의 끔찍함에 충격 받은 작가가 죽어간 동물들의 진혼을 위해 인간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휘둘러 엄숙히 제물로 바치는 것인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지옥도의 묘사는 앞서 언급한 영화나 미드 등 다른 매체로 인해 이미 익숙하다. 새롭지 않다. 지옥도는 배경에 그치게 두고 작가가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읽혀야 할 것 같은데, 잘 잡히지 않았다.
</p>
<p>
	엄청 새로운 이야기일 필요도 없다. 심지어 ‘사랑만이 희망이다’ 따위의 손발 오그라드는 메시지라도 좋다.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의 장점이 ‘진부한 메시지를 약간이라도 참신하게 양념한 후 전달함으로써 대중의 보편적 정서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악마성을 비관해 살처분 당한 동물들처럼 멸종 당해 마땅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면 차라리 한 발 더 나아가 인간 내면의 악마성을 보다 냉정하게 묘사했어야 한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씨앗 하나를 위해 많은 손이 모여 그것을 피우고자 한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908"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AC%B8%EC%9C%A0%EC%84%9D2.jpg" title="" width="849" />
</p>
<p>
	‘28’은 ‘동해’(사실 그조차도 억압적 가정의 희생자다)를 제외하면 선량한 주인공들이 그리스적 비극 속에 처절하게 고통 받는 구성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운명적 비극성에 관한 고전으로 읽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역시 재난영화에 익숙한 패턴대로 무능하고 비인간적인 정부 권력이 운명에 해당하는 ‘바이러스’보다 더 큰 비극 제공의 원천으로 점점 더 부각된다. 고전적 비극성을 훼손한 채 익숙하고 구체적인 분노만 소환하는 모양새다.
</p>
<p>
	좀 더 가지치기를 해 투박하고 우직하게 한 가지 중심으로 얘길 밀어 붙였으면 어땠을까? 인간에 대한 희망이든, 인간에 대한 냉소든, 인간의 운명적 비극성이든, 시스템에 대한 분노든 간에 말이다.
</p>
<p>
	묘사도 너무 세다. 초반에 죽은 개 머리를 밟아 신발에 눈알이 붙는 지독한 묘사에서부터 곳곳에 끔찍한 장면이 예의 그 뛰어나고 구체적인 묘사력으로 그려진다. 센 양념을 범벅하면 혀는 마비된다. 밋밋한 와중에 한 번 머리를 강타하는 센 묘사가 있어야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초반부터 달려대니 나중엔 그조차 심드렁해진다.
</p>
<p>
	극작가 이현화의 연극 ‘카덴자’를 본 기억이 난다. 암전됐다가 조명이 0.5초간 고문 받던 여주인공을 잠깐 비춘 후 꺼지는데 상반신 누드다. 뭐, 세세히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그 섬광같은 누드가 관객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에로스와 타나토스, 비극적 희생자, 그로테스크함 모두. 처음부터 벗고 설쳐선 얻을 수 없는 효과다. 결국 그 연극은 누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쓴 연출의 예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의사가 청진기를 벗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909"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AC%B8%EC%9C%A0%EC%84%9D3.jpg" title="" width="849" />
</p>
<p>
	캐릭터의 감정선에 잘 설득되지 않는 점도 아쉬웠다. 특히 ‘윤주’가 ‘재형’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그렇다. 무성의하게 표현하면 ‘서로 옥신각신하다 죽도록 고생하고 보니 어느새 당신밖에 없더라’ 하는 갑작스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 이유 중엔 ‘좀처럼 몰입되지 않는 캐릭터’ 재형이 있다. 소설 도입부, 쉬차를 늑대에게 던져준 트라우마와 그로 인해 갖게 된 폐쇄성, 그리고 개에 대한 헌신…. 머리론 알겠는데 가슴으로 잘 설득되진 않았다. 그저 끝까지 까칠하고 내성적인 의사 선생으로만 느껴진다. 윤주처럼 와락 끌어안고 싶어지질 않는다. 독자가 좀 더 재형에게 인간적 매력을 느낄 장치를 친절하게 배치했어야 할 것 같다. 독자라면 누구나 소설 속 주인공에게 호감을 갖고 싶으니 말이다.
</p>
<p>
	소설 중 가장 설득되는 감정선은 사람이 아닌 개의 것이었다. 특히 ‘스타’에 대한 ‘링고’의 절절한 애정과 집착, 그로 인한 복수심은 이 소설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는 감정이었다.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영화 못잖게 ‘몰입감’ 갖춘 한국 소설 더 많아지길</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안경, 펜, 노트, 타자기, 그리고 구겨진 종이"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910"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AC%B8%EC%9C%A0%EC%84%9D4.jpg" title="" width="849" />
</p>
<p>
	이래저래 투덜거리긴 했지만 모두 아쉬움에서 부린 까탈일 뿐이다. 2년 3개월간 한 작품을 위해 노력했다는 작가가 존경스럽다. 갈수록 우리 문학이 독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시대, ‘대중 소설’이란 레테르(label)에 연연하지 않고 영화처럼 몰입해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정유정 같은 작가야말로 고마운 존재다. 북유럽 소설, 일본 소설만 찾지 말고 올겨울엔 우리 작가의 최근 작품도 한번 찾아 읽어보시길 권한다.
</p>
<p>
	<span style="font-size:14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amsungtomorrow.com/1rkBn"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나는 소설 ‘속죄(Atonement)’가 무섭다</a><br />
	</h2>
<h2>
		☞ <a href="http://samsungtomorrow.com/ib3vi"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셰익스피어가 흉악범을 교화시킬 수 있을까?</a><br />
	</h2>
<h2>
		☞ <a href="http://samsungtomorrow.com/xveqV"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운명에 맞서 ‘싸울 기회’ 쟁취한 여인, 엘리자베스 워렌</a><br />
	</h2>
<h2>
		☞ <a href="http://samsungtomorrow.com/kr/df7ks"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어느 날, 파블로 네루다가 날 찾아왔다</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한계비용 제로 시대’, 대비하고 있나요?</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d%95%9c%ea%b3%84%eb%b9%84%ec%9a%a9-%ec%a0%9c%eb%a1%9c-%ec%8b%9c%eb%8c%80-%eb%8c%80%eb%b9%84%ed%95%98%ea%b3%a0-%ec%9e%88%eb%82%98%ec%9a%94</link>
				<pubDate>Tue, 08 Dec 2015 11:40:44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5%88%EC%A4%91%EC%9A%B0_%EC%8D%B8%EB%84%A4%EC%9D%BC-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외부 기고]]></category>
		<category><![CDATA[쇼핑]]></category>
		<category><![CDATA[안중우]]></category>
		<category><![CDATA[인더스티리 4.0]]></category>
		<category><![CDATA[전문가 칼럼]]></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njdyfF</guid>
									<description><![CDATA[안중우 성신여대 청정융합과학과 교수   ‘한계비용[1] 제로(0)의 시대’. 현대 제조업을 묘사하는 일명 ‘인더스트리(industry) 4.0’을 대변하는 화두입니다. △‘제품’ 소유에서 ‘서비스’ 소유로의 변화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의 발달 △센서의 다양화∙저가(低價)화 △빅데이터(big data) 접근 장벽 완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제조업의 한계 비용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요즘은 여기에 ‘에너지 한계비용’까지 내려가고 있죠. [1] 제품 한 단위(개)를 추가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문가 칼럼] ‘한계비용 제로 시대’, 대비하고 있나요?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707"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5%88%EC%A4%91%EC%9A%B0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안중우 성신여대 청정융합과학과 교수</strong>
</p>
<hr />
<p>
	 
</p>
<p>
	‘한계비용<a href="#_ftn1" name="_ftnref1" title="">[1]</a> 제로(0)의 시대’. 현대 제조업을 묘사하는 일명 ‘인더스트리(industry) 4.0’을 대변하는 화두입니다. △‘제품’ 소유에서 ‘서비스’ 소유로의 변화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의 발달 △센서의 다양화∙저가(低價)화 △빅데이터(big data) 접근 장벽 완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제조업의 한계 비용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요즘은 여기에 ‘에너지 한계비용’까지 내려가고 있죠.
</p>
<div class="txc-textbox" style="background-color: #eeeeee;border: #cccccc 1px solid;padding: 10px">
<div id="ftn1">
		<a href="#_ftnref1" name="_ftn1" title="">[1]</a> 제품 한 단위(개)를 추가로 생산할 때 소요되는 총비용의 증가분
	</div>
</div>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짜장면 곱빼기 가격이 생각보다 싼 이유</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짜장면 한 그릇이 놓여져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702"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5%88%EC%A4%91%EC%9A%B02.jpg" title="" width="849" />
</p>
<p>
	짜장면 한 그릇의 가격을 5000원이라고 하면 (그 양이 1.5배쯤 되는) 곱빼기는 7000원에서 8000원 사이여야 할 것 같은데 실제 판매 가격은 6000원가량입니다. ‘보통’과 ‘곱빼기’를 비교했을 때 가격 구성 요인 중 재료비와 에너지, 인건비(인센티브∙보너스 등)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합니다. 반면 임대료나 고정 임금, (남기면 버려야 하는) 식자재 등엔 추가 비용이 들지 않죠. 이 때문에 실제 곱빼기 한 그릇의 가격은 보통 한 그릇보다 1000원 정도만 올라갑니다. 이를 ‘한계비용’이라고 합니다.
</p>
<p>
	그런데 말입니다. 에너지 가격이 낮아지면 밀가루 같은 원자재 가격도 내려갑니다. 인건비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통비나 기타 생활비가 덜 들기 때문입니다. 과거 ‘고정비용’으로 여겨졌던 비용의 변동성이 커지는 덕분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짜장면을 예로 들었을 뿐, ‘대량 생산을 통한 원가 하락’이 주를 이뤘던 ‘인더스트리 3.0’과 달리 ‘인더스트리 4.0 시대’에선 원가, 즉 판매가 자체가 하락하게 될 전망입니다.
</p>
<p>
	실제로 현대인은 이메일이나 음성 통화, 문자 메시지, 음악 감상 등 여러 분야에서 ‘한계비용 제로(0)’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때 정액제란 대부분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난 후엔 아무리 추가로 사용해도 더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걸 말합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풍력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신 재생에너지는 점점 각광받고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703"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5%88%EC%A4%91%EC%9A%B03.jpg" title="" width="849" />
</p>
<p>
	현재 신재생에너지 가격은 화석연료나 원자력을 이용한 기존 에너지 가격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신재생에너지가 각광 받겠죠. 더욱이 태양광∙풍력∙조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초기 시설비만 들이면 더 이상 에너지원에 소요되는 비용이 필요 없어지면서 에너지를 점점 낮은 가격에 쓸 수 있게 됩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화력,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의 초기비용, 운전비용, 에너지원, 폐기물처리, 지구온난화가스 비교표"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753" height="22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5%88%EC%A4%91%EC%9A%B0_%ED%91%9C_%EC%88%98%EC%A0%95.jpg" title="" width="849" />중국음식점에서 하루 100그릇의 짜장면을 팔다 열 그릇을 더 팔게 될 때의 추가 비용과 아이돌 가수의 음반(혹은 음원)을 1만 장 팔다가 1만1000장 팔 때의 추가 비용은 논의의 차원이 다릅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우 이미 한계 비용이 0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영화 산업도 마찬가집니다. 국내에서 제작한 영화를 해외에 수출한다고 해서 비용이 얼마나 더 추가될까요? 기껏 해야 파일 복제비와 운송료 정도가 발생할 겁니다. 전체 영화 제작비를 따지면 극히 일부분이죠. 물론 이를 자동차 산업 같은 제조업과 단순히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제조업에서의 한계비용도 점차 내려갈 겁니다. 상품 제조 시 사용되는 에너지 원가가 낮아질 테니까요.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우마차는 왜 그렇게 맥없이 사라졌을까?</strong></span></span>
</p>
<p>
	무인자동차 시대엔 운전자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사라집니다. 교통사고가 현저히 줄어드니 보험료도 낮아지겠죠. 자동차가 굴러가는 데 휘발유 대신 전기가 사용된다면, 그리고 그 전기가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다면, 여기에 카셰어링(car sharing)까지 추가된다면 운송 수단 비용은 더 낮아질 겁니다.
</p>
<p>
	흔히들 “화석에너지가 고갈되면 신재생에너지가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청동기 시대가 가고 철기 시대가 온 건 청동기 재료가 고갈된 이후의 일이 아닙니다. 청동기보다 훨씬 철기를 청동기보다 싸게, 잘 만들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이 높아지고 가격이 낮아져 화석에너지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되면 화석연료는 청동기 시대를 마감하고 철기 시대가 열렸듯 그 자리를 신재생에너지에 내어주게 될 겁니다. 그때쯤이면 화석에너지는 플라스틱 원료로만 쓰이게 될지도 모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소나 말이 끌던 우마차가 사라지기 시작한건 20세기 초반의 일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704"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5%88%EC%A4%91%EC%9A%B04.jpg" title="" width="849" />
</p>
<p>
	소나 말이 끌던 우마차가 사라지기 시작한 건 20세기 초반의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선 1970년대 초반 ‘삼륜용달차’가 생겨나면서부터일 겁니다. 당시 우마차를 운전(?)하시던 분은 사실 엄청난 기술자들이었습니다. 소나 말의 눈만 보고도 컨디션을 짐작하고 어디가 안 좋은지, 몇 ㎞나 운행할 수 있을지, 얼마나 쉬어야 오래 일할 수 있을지 알아차릴 수 있어야 했으니까요. 말 발바닥에 편자도 박을 줄 알아야 했겠죠. 춥거나 더울 때 소와 말의 잠자리도 마련해줘야 하고 먹이도 만들어 먹여야 했을 겁니다.
</p>
<p>
	우마차 기사가 살던 시대엔 오늘날처럼 서비스업이 발달하지 않았을 테니 그들은 사실상 우마차 운전에 필요한 거의 모든 걸 스스로 해내야 하는 ‘만능 기술자’ 노릇을 해야 했을 겁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동차가 보편적 교통 수단으로 등장했습니다. 우마차 기사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아보려 갖은 노력을 기울였겠죠. 소나 말의 귀에 대고 파이팅도 외쳐보고 보약(?)도 먹여봤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 우마차는 자동차에 밀려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실패에서 배우거나, 이종(異種)끼리 합치거나</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문가칼럼안중우5"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705"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5%88%EC%A4%91%EC%9A%B05.jpg" title="Quality, Speed, Results는 높이고 Costs는 낮춰야 합니다." width="849" />
</p>
<p>
	어쩌면 인더스트리 3.0과 인더스트리 4.0의 차이도 여기에 비유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인더스트리 3.0에선 제조∙서비스 부문 할 것 없이 ‘분업을 통한 대량 생산’ 체계를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했습니다. 이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됐고 자동화 시스템이 갖춰지며 인건비가 절감됐죠. 인간의 실수(human error)에 의한 불량률도 대폭 개선됐고요. 반면, 이젠 추가로 뭘 더 생산해도 더 이상 비용이 추가되지 않는 ‘한계비용 제로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소나 말의 귀에 아무리 파이팅을 외쳐봐도 소용 없는 시대가 말이죠. 그리고 그 속도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기대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오고 있습니다.
</p>
<p>
	이 시점에서 우린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역사는 대개 한국과학기술원(KIST)의 역사와 궤를 같이합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역점을 둬야 할 일 중엔 연구∙개발도 있겠지만 좀 다른 것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S&R(Search & Reapply)이나 C&D(Connect & Development) 같은 건 어떨까요?
</p>
<p>
	S&R은 ‘과거 해본 것들 중 실패한 걸 찾아내 다시 한 번 시도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실패했던 이유는 다양할 겁니다. 한계비용이 높아서, ICT가 받쳐주질 못해서, 센서가 없거나 센서 가격이 비싸서, 빅데이터 수집이 불가능해서, 소비자가 원치 않아서, 이도 저도 아니면 소비자가 몰라서…. 하지만 오늘날 환경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과거 실패 이후 태어난 것들을 다시 한 번 접목해보자는 겁니다. 다소 진부한 사례이긴 하지만 순간접착제나 접착식 메모지 ‘포스트잇(Post-it)’의 탄생기가 그렇지 않나요?
</p>
<p>
	C&D도 마찬가집니다. 기존 시스템에 ICT를 추가해 새로운 제품이나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흔히 ‘융합’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이죠. 실제로 그 조짐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날 소비자는 전자제품 실물이 전시된 양품점을 찾아 제품을 둘러본 후 정작 실제 구매는 온라인상에서 진행합니다. TV 홈쇼핑 업체는 방송을 통해 노출시킨 물건을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죠. 그뿐인가요. 요즘 유통업체는 대부분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동시에 활약 중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지마켓의 사업은 벼룩시장과 ICT의 결합형태입니다. 마우스와 카트가 연결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706"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5%88%EC%A4%91%EC%9A%B06.jpg" title="" width="849" />
</p>
<p>
	실제로 지마켓(Gmarket)의 사업 모델은 벼룩시장(flea market) 개념을 ICT와 결합한 형태입니다. 하이패스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의 좋은 사례죠. 센서도, 그와 교신할 수 있는 기술도 전에 없던 게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은행 고객 대기용 번호표는 또 어떤가요?
</p>
<p>
	아마존과 도미노피자는 드론(drone)으로 30분 이내에 제품을 배달하려고 한답니다. 배달 하면 또 한국입니다. 이미 반 세기 전부터 ‘배달 문화’가 존재했으니 한국인의 DNA엔 이미 상당량의 노하우가 축적돼 있을 겁니다. 이를 정리해 전 세계 배달 시장에 나갈 방법은 없을까요? ‘서치’해서 ‘리어플라이’하면 안 될까요? ‘커넥트’해서 ‘디벨롭먼트’하면 안 될까요? KIST 같은 R&D 전문 기관에 S&R센터나 C&D센터가 들어설 순 없는 걸까요?
</p>
<p>
	<span style="font-size: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소유의 종말’ 시대, 사물인터넷 기업이 가야 할 길</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86%8c%ec%9c%a0%ec%9d%98-%ec%a2%85%eb%a7%90-%ec%8b%9c%eb%8c%80-%ec%82%ac%eb%ac%bc%ec%9d%b8%ed%84%b0%eb%84%b7-%ea%b8%b0%ec%97%85</link>
				<pubDate>Wed, 02 Dec 2015 12:10:4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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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외부 기고]]></category>
		<category><![CDATA[삼성전자 뉴스룸]]></category>
		<category><![CDATA[전문가 칼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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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김학용 부산대 사물인터넷산학협력단 교수   IT 미래학자이자 작가인 니콜라스 카(Nicholas G. Car)는 지난 2008년 발표한 자신의 책 ‘빅스위치(The Big Switch)’에서 “앞으로의 사회는 가상화 시스템과 클라우드 컴퓨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이나 기업이 고가(高價)의 IT 장비를 구매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설치, 이용하는 대신 IT 자원이 필요할 때마다 약간의 비용을 내고 빌려 쓰는 형태로 바뀌게 될 거란 얘기다. 이런 변화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문가 칼럼] ‘소유의 종말’ 시대, 사물인터넷 기업이 가야 할 길.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017"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9%80%ED%95%99%EC%9A%A9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김학용 부산대 사물인터넷산학협력단 교수</strong>
</p>
<hr />
<p>
	 
</p>
<p>
	IT 미래학자이자 작가인 니콜라스 카(Nicholas G. Car)는 지난 2008년 발표한 자신의 책 ‘빅스위치(The Big Switch)’에서 “앞으로의 사회는 가상화 시스템과 클라우드 컴퓨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이나 기업이 고가(高價)의 IT 장비를 구매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설치, 이용하는 대신 IT 자원이 필요할 때마다 약간의 비용을 내고 빌려 쓰는 형태로 바뀌게 될 거란 얘기다. 이런 변화는 결국 PC 시대의 종말과 같은 전통적 하드웨어 비즈니스의 종말을 야기할 것이며, 패러다임 변화를 수용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기업들의 흥망성쇠도 결정되리란 게 그의 주장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클라우드 컴퓨팅의 다양한 예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020"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9%80%ED%95%99%EC%9A%A92.jp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상품, 이제 ‘소유’ 대신 ‘접근’한다</strong></span></span>
</p>
<p>
	세계적 사상가의 생각을 두세 문장으로 요약하니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니콜라스 카의 주장을 좀 더 쉽게 풀어 설명하자면 이렇다. 앞으론 개인이 문서 작업을 하기 위해 자신의 PC에 한글(HWP)이나 MS오피스 같은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구글독스(Google Docs)나 조호라이터(Zoho Writer)처럼 ‘인터넷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문서 편집 프로그램에 접속, 문서 작업을 마친 후 자신이 이용한 서비스 분량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물론 이때 비용은 대부분 광고 등 간접적 방식으로 지불되므로 온라인 문서편집기 정도는 무료인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p>
<p>
	카가 말하는 IT 기술에서의 가상화(virtualization) 개념은 소유의 가상화, 즉 ‘내가 갖고 있진 않지만 마치 갖고 있는 것과 같음’을 의미한다. 사용자 PC에 워드프로세서가 설치돼 있지 않아도 온라인상 워드프로세서에 접속하면 마치 PC에 워드프로세서가 설치된 것처럼 문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 집집마다 있는 수도꼭지는 집안에 우물이나 펌프를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줍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021"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9%80%ED%95%99%EC%9A%A93.jpg" title="" width="849" />
</p>
<p>
	사실 이런 개념이 IT 기술에 한정돼 사용되는 건 아니다. 집집마다 있는 수도꼭지는 집안에 우물이나 펌프를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을, 두꺼비집은 집안에 발전소를 보유한 것과 같은 상황을 각각 만들어준다. 렌터카, 혹은 카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는 마치 사용자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만들어줘 자동차가 필요할 땐 언제든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의 저서 ‘소유의 종말(The Age of Access)’(2000)가 주장한 것처럼 소유 방식에 일대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우유 한 잔 마시려 소를 산다고?</strong></span></span>
</p>
<p align="left">
	이 같은 변화의 흐름에 따라 이제 특정 제품의 가치는 그 제품을 ‘소유’하는 것에서 그 제품이 제공하는 본질적 기능을 ‘이용’하는 쪽으로 움직였거나 움직이고 있다. 보다 현실적으로 말하면 문서편집기든 자동차든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자원에 더 저렴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더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면 비용은 그에 비례해 저렴해지는 ‘규모의 경제(Economics of Scale)’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014"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9%80%ED%95%99%EC%9A%A94.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땅을 깊게 파고 길다란 파이프를 박은 후 묵직한 펌프를 설치하는 것보다 수도관을 들이고 수도꼭지를 다는 쪽이 더 저렴하다. 몇 천만 원짜리 자동차를 사고 자동차세와 보험료를 내는 것보다 차가 필요할 때 근처에 있는 공유 자동차를 이용하는 게 더 경제적이다.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면 비용은 그에 비례해 저렴해지는 ‘규모의 경제(Economics of Scale)’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p>
<p align="left">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용 PC마다 워드프로세서를 설치하는 것보다 인터넷에 접속해 문서편집기를 이용하는 게 더 저렴하고 편리하다. 와이파이(Wi-Fi)나 LTE 같은 무선통신기술의 발달은 경제적 혜택뿐 아니라 시∙공간의 제약까지 극복하게 해주고 있다. 리프킨의 말처럼 자원을 소유하는 대신 접근(access)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이다.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사업 모델도 ‘자원 접근’ 위주로 재편</strong></span></span>
</p>
<p align="left">
	물이나 전기, 워드프로세서의 접근 비용 하락은 개인의 삶과 업무 방식을 크게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도 크게 변화시켰다. 한 번에 큰 돈을 주고 문서편집기를 구매하는 대신 문서편집기를 사용할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서비스화(servitization)한 것이다. 즉 니콜라스 카가 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제품의 서비스화’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의 변화를 의미한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이제 자동차 제조사는 더 이상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물론 판매 기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한편에선 일정 이용료를 받고 자동차를 대여해주기도 한다. 아직 국내 완성차 업체 사이에선 이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지만, BMW와 폭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 업체는 ‘드라이브나우(DriveNow)’와 ‘퀵카(Quicar)’ 같은 카셰어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로 유명한 다임러나 푸조 등도 ‘카투고(Car2Go)’나 ‘뮤바이푸조(Mu by Peugeot)’ 등의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015"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9%80%ED%95%99%EC%9A%A95.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는 자동차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제 자동차 제조사는 더 이상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물론 판매 기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한편에선 일정 이용료를 받고 자동차를 대여해주기도 한다. 아직 국내 완성차 업체 사이에선 이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지만, BMW와 폭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 업체는 ‘드라이브나우(DriveNow)’와 ‘퀵카(Quicar)’ 같은 카셰어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로 유명한 다임러나 푸조 등도 ‘카투고(Car2Go)’나 ‘뮤바이푸조(Mu by Peugeot)’ 등의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
<p align="left">
	수도∙전기∙가스처럼 전통적인 유틸리티(utility) 산업은 물론, 자동차나 집과 같은 물리적 제품의 서비스화가 가능한 건 단연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 때문일 것이다. ICT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물과 더욱 밀접하게 결합되는 시대를 ‘사물인터넷 시대’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물인터넷 시대엔 또 어떤 형태의 변화가 나타날까?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아마존이 ‘대시’를 개발, 보급한 이유</strong></span></span>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글로벌 전자상거래(e-commerce) 업체 아마존은 지난해 4월부터 자사 ‘아마존프레시(Amazon Fresh)’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대시(Dash)’라는 소형 막대 장치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016"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9%80%ED%95%99%EC%9A%A96.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글로벌 전자상거래(e-commerce) 업체 아마존은 지난해 4월부터 자사 ‘아마존프레시(Amazon Fresh)’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대시(Dash)’라는 소형 막대 장치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 장치는 음성이나 바코드를 인식해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주문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가 대시에 대고 “토마토케첩!”이라고 말하면 해당 사용자의 아마존 계정에 자신이 이전에 주문했던 토마토케첩이 등록된다. 이후 추가 주문 시엔 주문 내용과 수량을 확인한 후 결제 버튼을 누르면 ‘주문 완료’다.
</p>
<p align="left">
	아마존은 대시 외에도 ‘파이어폰(FirePhone)’ ‘에코(Echo)’ ‘대시버튼(Dash Button)’ 같은 유사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아마존이 이런 제품을 출시하는 배경엔 ‘제품 판매에 따른 추가 수익 발생’ 이상의 뭔가가 있다. 고객의 주문 과정을 편리하고 단순하게 처리함으로써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고자 하려는 것이다. 즉, 이들 제품은 ‘판매용 기기(devices for sale)’가 아니라 ‘서비스용 기기(devices for service)’인 셈이다.
</p>
<p align="left">
	실제로 아마존뿐 아니라 보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신생 건강보험회사인 오스카 헬스케어(Oscar Healthcare Insurance)는 ‘오스카 미스핏(Oscar Misfit)’이란 자사 상품 가입자에게 ‘미스핏 플래시(Misfit Flash)’란 명칭의 활동 측정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그뿐 아니다. 매일 바뀌는 개인별 걸음 수 목표를 달성하면 하루 1달러씩의 보상을 제공하는가 하면(단, 연간 240달러 내에서 제공), 개인의 운동량을 바탕으로 피트니스 센터나 헬스케어 전문의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자신들의 보험 상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서비스용 기기를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헬스케어 생태계까지 구축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향후 이런 움직임은 피트니스센터, 자동차 보험회사, 물리 보안 분야 등에서 한층 더 광범위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센서와 통신 기능을 포함한 ‘뉴 디바이스’를 내놓고 있는 사물인터넷 기업이라면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7019"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2/%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9%80%ED%95%99%EC%9A%A91.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향후 이런 움직임은 피트니스센터, 자동차 보험회사, 물리 보안 분야 등에서 한층 더 광범위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센서와 통신 기능을 포함한 ‘뉴 디바이스’를 내놓고 있는 사물인터넷 기업이라면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br />
	 
</p>
<p>
	<span style="font-size: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rPD7N"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스위트홈’ 고민하면 ‘스마트홈’ 따라온다</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MepWr"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나는 만든다, 고로 존재한다_‘신(新) 호모파베르’의 탄생</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AFNU5"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올해 IFA로 짚어본 글로벌 전자산업 키워드 3</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어느 날, 파블로 네루다가 날 찾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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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4 Nov 2015 13:30:38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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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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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문유석 인천지방법원 판사   일에 쫓기며 살다보니 깊어가는 가을도 느끼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려 보낸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도 대부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처지일 터. 오늘은 잠시 시간을 내어 딱딱한 법 얘기 대신 시인의 삶, 그리고 그의 시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어졌다. 주인공은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1973)다.   대자연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문가 칼럼 어느 날, 파블로 네루다가 날 찾아왔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6052"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8C%EB%B8%94%EB%A1%9C%EB%84%A4%EB%A3%A8%EB%8B%A4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문유석 인천지방법원 판사</strong>
</p>
<hr />
<p>
	 
</p>
<p>
	일에 쫓기며 살다보니 깊어가는 가을도 느끼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려 보낸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도 대부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처지일 터. 오늘은 잠시 시간을 내어 딱딱한 법 얘기 대신 시인의 삶, 그리고 그의 시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어졌다. 주인공은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1973)다.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대자연과 에로스를 언어로 품었던 시인</strong></span></span>
</p>
<p>
	흔히 네루다를 가리켜 ‘민중시인’ ‘혁명시인’으로 일컫는다. 하지만 날 맨 처음 매료시킨 그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날 감전시킨 건 이른 봄 저녁에 읽은 단 한 구절(“난 봄이 벚나무와 하는 행위를/너와 하고 싶다”)이었다.
</p>
<p>
	네루다의 생애 두 번째 시집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1924) 중 ‘사랑의 시 14’의 일부인 이 시구를 읽고 ‘갓 스물의 젊은이가 어떻게 이 짧은 몇 마디 언어로 대자연의 섭리와 에로스를 넉넉히 품어낼 수 있을까?’ 경탄하며 매혹됐다. 그 외의 모든 건 내게 사족(蛇足)이었다.
</p>
<p>
	‘어떤 삶이어야 이런 시를 쓸 수 있게 되는지’ 궁금해 네루다의 자서전과 그의 시집들을 읽었다. 망명 전후의 그를 다룬 영화 ‘일 포스티노(Il Postino)’(1994)도 봤다. 하지만 남의 해석에 갇히고 싶지 않아 그에 대한 평론은 부러 읽지 않았다. 고로 이 글은 오로지 내가 그에게 매혹된 이유들에 관한 얘기다.
</p>
<p>
	소년 시절, 네루다는 칠레의 원시림과 그 속 생명체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자서전 첫머리에서 그는 선언한다. “칠레의 숲 속에 들어가보지 못한 사람은 이 세상을 안다고 할 수 없다. 나는 그 땅에서, 그 흙에서, 그 침묵에서 태어나 세계를 누비며 노래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숲 속의 나무들 사이에서 햇빛이 들어 오고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6054"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8C%EB%B8%94%EB%A1%9C%EB%84%A4%EB%A3%A8%EB%8B%A41.jpg" title="" width="849" />
</p>
<p>
	실제로 이 시기 네루다의 경험은 평생 그를 사로잡았다. 당시 그는 비단 아름다운 풍경에만 매혹된 건 아니다. 풍뎅이와 메추리 알, 딱정벌레가 장난감이던 아이에게 생명이란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체험하는 경이(驚異)’였다. 약동하는 생명력으로 가득 찬 대지에서 나고 자란 경험은 평생 그의 내면에 ‘호기심 넘치는 소년’을 남겨놓았다.
</p>
<p>
	그래서일까, 절망적 시대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그의 시엔 좌절이나 냉소가 아니라 희망과 낙관이 있다. 인간이 빚은 어떤 죽음의 시대에도 대자연의 눈으로 보면 무수한 생명의 기적이 태어나고 자란다, 는 사실을 그는 일찌감치 알고 있었던 것이다.
</p>
<p>
	소년을 갓 벗어난 청년의 시집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는 여체(女體)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탄과 매혹으로 가득하다. 그의 시엔 성(性)에 대한 금기나 보수적 윤리의식에 따른 주저함이 전혀 없다. 숲 속에서 검은색 윤기가 흐르는 딱정벌레를 발견하고 입을 다물지 못하는 아이처럼 그는 이성의 육체가 갖는 신비와 아름다움을 거침없이, 그리고 솔직하게 찬탄한다. “대자연은 부끄러워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나무에 붙어 있는 장수풍뎅이의 사진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6055"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8C%EB%B8%94%EB%A1%9C%EB%84%A4%EB%A3%A8%EB%8B%A42.jp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아름답지만 허약한, ‘나비 날개’ 같았던 삶</strong></span></span>
</p>
<p>
	자연과 생명, 여인의 육체에서 출발한 그의 사랑은 고통 받는 민중과 스페인 침략자의 학살로 비롯되는 라틴아메리카의 역사,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사소한 것들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우주적으로 확대됐다. 시집 ‘지상의 거처’를 썼을 당시 극동에서 겪은 절망적 고독과 관념적 비관을 넘어 스페인 내전의 경험을 통해 얻은 시대적 전망, 타인과의 연대의식 발견 등이 합쳐지며 ‘위대한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비로소 완성됐다.
</p>
<p>
	이후 그의 작품은 단순한 것, 이를테면 양말∙양파∙수박∙소금 따위를 장중하게 기리는 노래로 이어진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폐허가 된 건축물의 사진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6056"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8C%EB%B8%94%EB%A1%9C%EB%84%A4%EB%A3%A8%EB%8B%A43.jpg" title="" width="849" />
</p>
<p>
	네루다는 자서전을 쓰는 도중 죽음을 맞는다. 그가 사랑했던 칠레 국민들의 짧은 승리로 성립된 민선 정부, 그리고 그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1908~1973) 칠레 대통령에 대한 전 세계 민중과 지식인의 지지는 냉혹한 현실 세계 앞에서 나비 날개처럼 아름답지만 허약했다.
</p>
<p>
	그의 자서전 중 마지막 몇 줄은 칠레 공군이 대통령궁(宮)을 폭격하고 칠레 육군이 탱크를 몰고 진격해 기관총으로 대통령의 육신을 난사하는 행위에 대한 분노로 피가 튀며 갑작스레 마무리된다. 실제로 그의 최후 역시 갑작스러웠다. 아옌데가 타살된 지 불과 12일 후 사망한 것. 그의 자택은 쿠데타 세력에 의해 약탈, 파괴됐다. 이후 40년이 흘러서야 암살 의혹을 밝히고 사인(死因)을 규명하기 위해 그의 시신 발굴 작업이 이뤄지지만 딱히 밝혀진 건 없었다.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죽을 때까지 철들지 않았던 ‘영원한 소년’</strong></span></span>
</p>
<p>
	난 왜 중년에 이르러 새삼 네루다에 매혹된 걸까? 분명한 건 결코 그가 위대하거나 완벽한 인간이어서, 가 아니란 사실이다. 내가 본 네루다는 쾌락에 탐닉하고, 방탕했으며, 모순 덩어리였다. 매사 냉정하게 판단하지 못했으며 툭하면 구차한 변명을 일삼았다. 끊임없이 실수하고 순간의 격정에 심취했다.
</p>
<p>
	하지만 그 순간의 열정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샘솟는 순정한 언어로 찬양했다.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았고 오로지 자기 가슴이 내리는 명령에 충실했다. 그건 소년의 전형적 특성이다. 소년은 어른이 되고 사회에 편입되면서 본인 가슴의 명령보다 주변의 눈치에, 가장으로서의 의무감을 더 충실히 따른다. 그러면서 점차 귀머거리에 장님, 벙어리가 돼간다. 대부분의 평범한 인간이 그렇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한 아이가 큰 나무에 기대 책을 읽고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6057"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8C%EB%B8%94%EB%A1%9C%EB%84%A4%EB%A3%A8%EB%8B%A44.jpg" title="" width="849" />
</p>
<p>
	하지만 네루다는 죽는 순간까지 ‘철들지 않는 소년’이었다. 그는 평생 대자연에, 육체적 사랑에, 고통 받는 이웃의 순수함에, 함께 이룩할 아름다운 사회에 대한 꿈에 매혹돼 침을 튀겨가며 그 감상을 시로 옮겼다.
</p>
<p>
	일찌감치 철들어 조로(早老)해버린 우린 그에게서 먼 옛날 우리 안에 살았던 소년을 떠올린다. 검은색 윤기가 흐르는, 커다란 딱정벌레에 흥분하고 도톰해지는 이웃집 여학생의 가슴 곡선을 훔쳐 보며 설레 하던 그 소년 말이다. 우린 모두 그 소년을 사랑했다. 우리가 네루다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건 그 때문이다.
</p>
<p>
	철들지 않는 시인에 대한 매혹이 현실 세계로 오면 비극으로 귀결된다. 영화 ‘일 포스티노’의 주인공인 우편배달부 ‘마리오’처럼 말이다. 아름다운 섬 카프리에서 어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심해어처럼 고요하게 살던 마리오는 영화에서 네루다가 아름다운 여인들에게 열광 받는 장면을 접한 후 단지 그 이유만으로 시인이 되고 싶어한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종이에 펜으로 글씨를 쓰고 있는 사진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6058"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8C%EB%B8%94%EB%A1%9C%EB%84%A4%EB%A3%A8%EB%8B%A45.jpg" title="" width="849" />
</p>
<p>
	때마침 카프리섬으로 망명한 네루다에게 편지를 전하며 마리오는 쭈뼛쭈뼛 그에게 다가가며 둘은 친구가, 사제(師弟)가, 동료 시인이 된다. 이후 그는 날 때부터 늘 곁에 있어 범상하게만 대하던 바다와 하늘, 별의 아름다움을 ‘언어’란 도구로 노래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멀리서만 흠모하던 여인 ‘베아트리체’를 시(詩)의 힘으로 품에 안는다.
</p>
<p>
	하지만 세상은 마리오가 자연과 베아트리체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네루다가 섬을 떠난 후 줄곧 그를 그리워하던 마리오는 민중에 대한 네루다의 사랑과 혁명에 대한 열정까지 혼자 터득한다. 그는 자신의 열정과 그리움을 담아 네루다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이미 ‘온 세상 사람들의 별’이 돼버린 네루다는 마리오에게 답장할 여유조차 없다. 기다림에 지친 마리오는 스스로 네루다가 돼 혁명의 여정에 나선다. 하지만 ‘로맨티스트 시인 혁명가’가 현실 세계에서 마주치는 건 차가운 총탄뿐. 시간이 흐른 후 카프리섬을 찾은 네루다가 마주한 건 ‘한때 마리오의 전부였고 도저한 생명력으로 빛났지만 어느덧 신산한 삶에 지칠 대로 지쳐버린’ 여인의 모습이다.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시(詩), 그 치명적이고도 황홀한 니르바나!</strong></span></span>
</p>
<p>
	우린 호롱불에 매혹돼 날개가 타 들어가는 줄도 모른 채 다가가는 부나방처럼 시인에게, 그리고 혁명가에게 매혹된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속 마리오에게 네루다는 마약만큼이나 위험한 존재일 수 있다. 실제로 마리오 역을 맡은 배우 마시모 트로이시(Massimo Troisi)는 영화 촬영을 위해 심장 이식 수술을 미루면서까지 연기에 몰두했고, 영화 촬영이 끝난 지 정확히 12시간 만에 사망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호롱불의 사진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6059"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8C%EB%B8%94%EB%A1%9C%EB%84%A4%EB%A3%A8%EB%8B%A46.jpg" title="" width="849" />
</p>
<p>
	부나방은 (비록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지만) 호롱불에 다가가 타 들어가는 바로 그 순간만큼은 타오르는 불꽃이 돼 주변을 환히 비춘다. 우린 시(詩)가 남루한 일상에 찾아드는 걸 두려워하면서도 한편으론 오직 시만이 선사할 수 있는 ‘황홀한 니르바나(nirvāṇa∙열반)의 순간’을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p>
<p>
	<span style="font-size: 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span style="font-size: 12px">※ 이 칼럼에 언급된 파블로 네루다의 작품 세계를 좀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도서(와 수록 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span>
	</p>
<p>
		<span style="font-size: 12px">△'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파블로 네루다 글, 정현종 옮김, 민음사)</span>
	</p>
<p>
		<span style="font-size: 12px">   – '사랑의 시 14' '한 여자의 육체'</span>
	</p>
<p>
		<span style="font-size: 12px">△'파블로 네루다 자서전'(박병규 옮김, 민음사)</span>
	</p>
<p>
		<span style="font-size: 12px">△'네루다 시선'(파블로 네루다 글, 김현균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span>
	</p>
<p>
		<span style="font-size: 12px">   – '커다란 기쁨' '시(詩)'</span>
	</p>
</div>
<p>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amsungtomorrow.com/1rkBn"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나는 소설 ‘속죄(Atonement)’가 무섭다</a><br />
	</h2>
<h2>
		☞ <a href="http://samsungtomorrow.com/ib3vi"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셰익스피어가 흉악범을 교화시킬 수 있을까?</a><br />
	</h2>
<h2>
		☞ <a href="http://samsungtomorrow.com/xveqV"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운명에 맞서 ‘싸울 기회’ 쟁취한 여인, 엘리자베스 워렌</a><br />
	</h2>
</div>
<p>
	 </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부산은 어떻게 ‘쿨 시티’로 변모했을까?</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6%80%ec%82%b0%ec%9d%80-%ec%96%b4%eb%96%bb%ea%b2%8c-%ec%bf%a8-%ec%8b%9c%ed%8b%b0%eb%a1%9c-%eb%b3%80%eb%aa%a8%ed%96%88%ec%9d%84</link>
				<pubDate>Tue, 10 Nov 2015 11:50:15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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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Vh5E2V</guid>
									<description><![CDATA[01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현장 발매로 겨우 구한 좌석은 영화관 맨 앞이라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엔 애로가 많았지만 맨 앞에 앉은 덕(?)에 소피 마르소의 무대 인사를 눈앞에서 보는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한때 사진으로만 접했던 스타의 실물을 볼 수 있게 되다니! 역시 인생은 뜻밖의 기쁨(serendipity)으로 가득 찬 상자 같습니다.   알고 보면 세상사는 ‘꽤 복잡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right">
	01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문가 칼럼 '부산은 어떻게 쿨 시티'로 변모했을까?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토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4425"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6%80%EC%82%B0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strong>
</p>
<hr />
<p>
	 
</p>
<p>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현장 발매로 겨우 구한 좌석은 영화관 맨 앞이라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엔 애로가 많았지만 맨 앞에 앉은 덕(?)에 소피 마르소의 무대 인사를 눈앞에서 보는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한때 사진으로만 접했던 스타의 실물을 볼 수 있게 되다니! 역시 인생은 뜻밖의 기쁨(serendipity)으로 가득 찬 상자 같습니다.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알고 보면 세상사는 ‘꽤 복잡한 입력 값의 합’</strong></span></span>
</p>
<p>
	여러분, 최근 부산에 가보신 적 있나요?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무대인 영화의전당과 그 주변의 센텀시티, 해운대에서 달맞이 고개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곳곳은 영화제를 찾는 세계적 배우들과 충분히 어울릴 만큼 멋진 명소가 됐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바닷가에 고층 아파트들이 불을 켜고 있는 사진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4428"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6%80%EC%82%B01.jpg" title="" width="849" />
</p>
<p>
	한때 주차장이었다는 ‘더베이(The Bay) 101’ 건물 바로 앞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천루가 즐비합니다. 워터프론트 위 카페에서 영국풍(風) 피시앤드칩스를 사기 위해 30미터 이상 줄을 선 부산 시민들의 모습은 이국적인 그곳 풍경과 전혀 이질적이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p>
<p>
	문득 ‘부산이 언제부터 이렇게 쿨(cool)한 도시가 됐지?’ 궁금해집니다. 아마도 그 시작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영화에 열정을 품었던 이들이 겁 없이 (무려 국제!) 영화제를 기획, 부산에서 첫발을 디뎠던 20년 전일 겁니다. 하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1년에 단 며칠 머무른다는 이유로 오래된 도시가 이렇게나 많이 변화했다고 설명하기엔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p>
<p>
	제 생각에 부산이 오늘날처럼 ‘예뻐진’ 건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관된 몇몇 장소로 인파가 몰리고, 그 결과 자연스레 상권(商圈)이 형성됐으며, 그 여파가 다시 재능 있는 디자이너와 건축가를 불러 모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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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러버덕'이 물에 떠 있는 모습입니다.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4429"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6%80%EC%82%B02.jpg" title="" width="849"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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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한 달간 떠 있었던 ‘러버덕(Rubber Duck)’ 기억하세요? 네덜란드 설치 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의 작품으로도 잘 알려진 이 대형 고무 오리는 당시 뜻밖에도 무수한 셀피(selfie)에서 그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사람들은 러버덕의 실물을 눈으로 보기보다 러버덕을 배경 삼아 한 사진을 찍기 위해 석촌호수를 찾았습니다. 아니, 사실 좀 헷갈립니다. 남긴 사진을 나중에 보기 위해, 혹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일 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이 모든 것(all of the above)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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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부산의 변화나 러버덕의 유행에서 볼 수 있듯 건축과 인테리어, 조명과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발전은 고해상도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그리고 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의 발전과 그 궤를 함께합니다. 말하자면 부산의 발전을 위해 부산을 찾는 이에게 ‘물리적으로’ 부산에 가야 할 이유(“근사한 곳이 많다더라”)가 생기는 겁니다. 이처럼 언뜻 단순해 보이는 세상만사는 사실 꽤 복잡한 입력 값의 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세상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도 어쩌면 그 때문이고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구 안에 다양한 말풍선이 들어 있는 그림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4430"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6%80%EC%82%B03.jpg" title="" width="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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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PC는 종이를, 스마트폰은 여행을 대체할 수 없다</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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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오래전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 때 적잖은 사람들이 “이제 곧 종이가 없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가 초래한 정보화 시대는 오히려 더 많은 종이 출력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가 섣불리 꺼내놓는 상상처럼 세상 일은 그리 단선적이지 않은 거죠.
</p>
<p>
	휴대전화의 탄생 즈음, 사람들이 꺼내놓은 걱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온통 휴대전화에 매달려 방 안에만 웅크리고 있을 것”이란 탄식이 쏟아졌지만 요즘 돌아보면 어떤가요. 그 목소리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젊은이가 밖으로 나와 세계가 좁다 하고 곳곳을 누빕니다. 그리고 그 기록을 다양한 사진으로 ‘인증’하고 있죠.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한 여자가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4422"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6%80%EC%82%B04.jpg" title="" width="849" />
</p>
<p>
	주요 도시를 빛내고 있는 미국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의 ‘LOVE’ 조각상과 러버덕, 기하학적 형상을 뽐내는 대형 건축물과 어마어마한 높이의 강철 탑, 태곳적부터 그곳에 존재해온 계곡과 정글…. 사람들은 이 모든 곳을 기꺼이 찾아갑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활용, 그곳에 갔던 자신의 흔적을 담아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잘 꾸며진 연출' 사진은 가라! '직접 찍은, 내 맘에 드는' 사진으로 '분위기 표현 연관어 변화' 2012년 1 좋다 언급량 149762 2 연출하다 언급량 53311 3 있다 언급량 48303 4 만들다 언급량 42308 5 느끼다 언급량 41380 6 풍기다 언급량 31723 10 바꾸다 언급량 16075 11 잡다 언급량 14701 12 자아내다 언급량 14605 13 달라지다 언급량 13300 14 즐기다 언급량 12130 15 괜찮다 언급량 12110 16 조성하다 언급량 11770 17 잘 어울리다 언급량 11408 18 편안하다 언급량 10893 19 아늑한 언급량 10675 20 깔끔하다 언급량 10606 21 너무 좋다 언급량 10478 22 살리다 언급량 10051 23 밝다 언급량 9827 24 바뀌다 언급량 9782 25 고급스럽다 언급량 9713 26 조용하다 언급량 9352 27 꾸미다 언급량 8965 28 로맨틱한 언급량 8615 29 아늑하다 언급량 8258 30 따듯한 언급량 8243 33 더하다 언급량 7417 34 세련된 언급량 7402 35 독특한 언급량 7390 54 자유로운 언급량 5535 55 다른 곳 언급량 5373 105 예쁘다 언급량 3069 2013년 1 좋다 언급량 278159 2 있다 언급량 73987 3 느끼다 언급량 65081 4 만들다 언급량 63863 5 연출하다 언급량 62805 6 다르다 언급량 40887 10 깔끔하다 언급량 25928 11 괜찮다 언급량 24155 12 조용하다 언급량 23754 13 분위기 좋다 언급량 21910 14 즐기다 언급량 21407 15 바꾸다 언급량 21295 16 잡다 언급량 20698 17 고급스럽다 언급량 18890 18 편한하다 언급량 18456 19 달라지다 언급량 18437 20 잘 어울린다 언급량 18023 21 밝다 언급량 17155 22 아늑하다 언급량 17125 23 자아내다 언급량 16358 24 아늑한 언급량 15790 25 좋아하다 언급량 14496 26 바뀌다 언급량 14223 27 깔끔한 언급량 13467 28 마음에 들다 언급량 13230 29 꾸미다 언급량 13085 20 예쁘다 언급량 12851 33 조성하다 언급량 12394 34 다른 곳 언급량 12172 35 따뜻한 언급량 11907 54 차분하다 언급량 8325 55 사진 찍다 언급량 8255 105 아니다 언급량 5225 2014년 1 좋다 언급량 386385 2 있다 언급량 87212 3 느끼다 언급량 75933 4 만들다 언급량 72895 5 연출하다 언급량 61163 6 너무 좋다 언급량 49780 10 풍기다 언급량 39640 11 깔끔하다 언급량 39341 12 조용하다 언급량 36147 13 괜찮다 언급량 33550 14 마음에 들다 언급량 30403 15 즐기다 언급량 29624 16 고급스럽다 언급량 25968 17 맛있다 언급량 25183 18 같은 언급량 24813 19 아늑하다 언급량 24491 20 편안하다 언급량 23969 21 좋아하다 언급량 23576 22 잡다 언급량 23278 23 예쁘다 언급량 22896 24 바꾸다 언급량 22692 25 달라지다 언급량 22417 26 사진 찍다 언급량 21721 27 앉다 언급량 21142 28 사진 찍다 언급량 21129 29 밝다 언급량 20918 30 잘 어울린다 언급량 20633 33 오다 언급량 18746 34 들어가다 언급량 18552 35 꾸미다 언급량 17606 54 조성하다 언급량 12085 55 더하다 언급량 11761 105 추천하다 언급량 7389 2015년 1 좋다  언급량 208958 2 있다 언급량 43790 3 느끼다 언급량 34994 4 만들다 언급량 34926 5 너무 좋다 언급량 27427 6 연출하다 언급량 27119 10 조용하다 언급량 18931 11 내다 언급량 18426 12 괜찮다 언급량 17814 13 풍기다 언급량 16512 14 마음에 들다 언급량 15941 15 즐기다 언급량 14014 16 사진 찍다 언급량 13963 17 맛있다 언급량 13850 18 아늑하다 언급량 12890 19 나오다 언급량 12870 20 고급스럽다 언급량 12718 21 예쁘다 언급량 12106 22 편안하다 언급량 11874 23 사진 찍다 언급량 11679 24 바꾸다 언급량 11664 25 잡다 언급량 11538 26 달라지다 언급량 11094 27 들어가다 언급량 10946 28 앉다 언급량 10936 29 밝다 언급량 10516 30 좋아하다 언급량 10151 33 맞다 언급량 9509 34 바뀌다 언급량 8995 35 다른 곳 언급량 8614 54 맞추다 언급량 5767 55 더하다 언급량 5614 105 느낌 주다 언급량 3546 증가표현 조용하다, 사진 찍다, 아늑하다, 마음에 들다, 예쁘다. 감소 표현 연출하다, 바꾸다, 조성하다, 잘 어울리다, 꾸미다. 출처: 소셜메트릭스(SOCIAL. metrics™),2012.1.1~2015.6.30"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4440" height="6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6%80%EC%82%B0_%ED%91%9C1.jpg" title="" width="849" />
</p>
<p>
	지난 수 년간의 데이터를 봐도 ‘(사진) 찍기 좋은 장소’, 다시 말해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장소들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연출하거나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남길 수 있는 ‘아늑한 곳’을 향상 수요가 늘고 있는 거죠. 이 같은 사실은 앞으로 어떤 공간이 사람들에게 사랑 받게 될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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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세상이란 도미노의 향방 정하는 건 ‘지금, 우리’</strong></span></span>
</p>
<p>
	사람들의 눈에 ‘보여지는’ 세상, 그리고 ‘남겨지고 재생산되며 공유되는’ 세상은 결코 같지 않습니다. 전혀 다르다고도 말할 수 없죠. 다만 각종 스마트 기기와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하는 다양한 동기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세상 속 다양한 변화와 인자들이 모여 ‘상상 이상의 것’들이 만들어지는 기적은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삶 곳곳에서 벌어지며 ‘세렌디피티’를 빚어내고 있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사람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4424"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6%80%EC%82%B06.jpg" title="" width="849" />
</p>
<p>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이 하나 나올 때마다 ‘저 기술 때문에 지금껏 누려온 일상의 소중함이 사라지면 어쩌지?’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은 시대별로 그 형태를 달리해 발현되는 것일 뿐, 그 기저엔 수십만 년에 걸쳐 변함없이 이어져온 ‘공통분모’가 또렷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p>
<p>
	인간은 누구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합니다.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분노하죠. 자주 웃고 종종 웁니다. 그건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그 위에 놓인 환경과 기술, 지식이 매번 그 모습을 바꿔 우리의 욕망을 표현하고 또 채워주죠. 일종의 ‘도구’로서 말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느낌과 삶의 변화가 다시 그 도구들의 쓰임새를 바꾸는 입력 값으로 작용합니다. 일종의 공진화(co-evolution) 과정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어깨동무를 한 사람들 앞에서 한 여자가 팔을 앞으로 들고 양손의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4423"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1/%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6%80%EC%82%B05.jpg" title="" width="849" />
</p>
<p>
	이렇게 볼 때 세계는 마치 앞선 블록이 다음 블록을 움직이게 하는 도미노 같기도 합니다. 도미노의 다음 향방이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바로 지금, 여러분의 곁에 있는 사람들을 깊이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불고 있는 여러 갈래의 바람 중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가 고르는 그 바람이 도미노의 다음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p>
<p>
	섣불리 상상하지 마십시오. 대신 사람들을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기억하세요, 미래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거란 사실을.
</p>
<p>
	<span style="font-size: 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xyKYM"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패블릿? 그게 왜 필요하지?</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JpBdr"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배터리, ‘충분한 용량’이란 게 존재할까?</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xITTu"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주관’과 ‘모호’를 잡는 기업이 성공한다</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빨리빨리, 대강대강, 끼리끼리’도 진화할 수 있을까?</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9%a8%eb%a6%ac%eb%b9%a8%eb%a6%ac-%eb%8c%80%ea%b0%95%eb%8c%80%ea%b0%95-%eb%81%bc%eb%a6%ac%eb%81%bc%eb%a6%ac%eb%8f%84-%ec%a7%84</link>
				<pubDate>Tue, 13 Oct 2015 11:50:18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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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외부 기고]]></category>
		<category><![CDATA[삼성전자]]></category>
		<category><![CDATA[삼성투모로우]]></category>
		<category><![CDATA[전문가 칼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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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안중우 성신여대 청정융합과학과 교수   빨리빨리, 대강대강, 그리고 끼리끼리. 제목 보고 고개 갸웃거리셨죠?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요? 제 생각에 이 단어들은 21세기(도 무려 15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가장 간명하게 묘사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딱히 긍정적인 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틀린 말도 아닐 겁니다.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의 패인(敗因) 아닌 게 아니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문가 칼럼 '빨리빨리, 대강대강, 끼리끼리'도 진화할 수 있을가?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0837"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0/%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9%A8%EB%A6%AC%EB%B9%A8%EB%A6%AC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안중우 성신여대 청정융합과학과 교수</strong>
</p>
<hr />
<p>
	 
</p>
<p>
	빨리빨리, 대강대강, 그리고 끼리끼리. 제목 보고 고개 갸웃거리셨죠?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요?
</p>
<p>
	제 생각에 이 단어들은 21세기(도 무려 15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가장 간명하게 묘사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딱히 긍정적인 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틀린 말도 아닐 겁니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의 패인(敗因)</strong></span></span>
</p>
<p>
	아닌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은 뭐든 ‘빨리빨리’ 합니다. 빨리 먹고 빨리 걷죠. ‘이러다 빨리 죽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나옵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성큼성큼 빨리 걷습니다. 왼편은 비워두고 오른편에만 서있습니다. 빨리 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터주는 거죠. 오죽하면 나라에서 지난 2007년부터 장장 8년간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 시행해온 ‘두 줄 서기’ 캠페인을 포기했겠습니까. 사실 ‘에스컬레이터 오른쪽 사람들’이 길을 터주는 건 타인에 대한 배려심 때문만은 아닙니다. 바쁠 때 본인이 빨리 가야 했던 날의 답답함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죠.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시계 위를 뛰어가는 남자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걸어 올라가는 남자의 사진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0839" height="3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0/%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9%A8%EB%A6%AC%EB%B9%A8%EB%A6%AC1.jpg" title="" width="849" />
</p>
<p>
	그뿐인가요. 우리 국민은 뭐든 ‘대강대강’ 합니다. 건물도 대강 올리고 교량도 대강 지으며 도로도 대강 놓죠. 공부도 대강 하고 밥도, 국수도 대강 씹어 삼킵니다. 매뉴얼도 대강 만들고 그 매뉴얼조차 대강 지킵니다. 그 결과, 건물이 무너지고 여기저기서 안전사고가 발생합니다. 대강대강이 초래하는 사회적 비용도 만만찮습니다. 대강대강 전문가는 또 왜 그리 많은지요. 물론 대강대강의 결과로 결정적 순간에 해결책을 내놓는 ‘전문가’는 찾기 힘듭니다. 대신 이런저런 ‘관계자’만 넘쳐나죠(사실 빨리빨리와 대강대강은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빨리 하려면 대강 해야 하고, 대강 하면 빨리 할 수 있으니까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부서져 구멍이 난 벽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0840"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0/%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9%A8%EB%A6%AC%EB%B9%A8%EB%A6%AC2.jpg" title="" width="849" />
</p>
<p>
	또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뭐든 ‘끼리끼리’ 합니다. 혈연∙지연∙학연 등 매사 온갖 인연을 들이댑니다. 진부하긴 하지만 이런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 정도니 말 다 했죠. ‘국적은 바꿔도 학적은 못 바꾼다!’ 각종 ‘연(緣)’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은 앞다퉈 돈세탁 하듯 학력을 세탁합니다.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말 중엔 ‘출신’이란 것도 있습니다.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서로 다른 두 은행이 합병을 거쳐 새롭게 출범할 때도 ‘본래 어느 은행 출신이었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여러 사람들이 함께 있는 모습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0841"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0/%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9%A8%EB%A6%AC%EB%B9%A8%EB%A6%AC3.jp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허겁지겁’과 ‘얼렁뚱땅’, ‘우리끼리’에서 탈출하기</strong></span></span>
</p>
<p>
	빨리빨리와 대강대강, 그리고 끼리끼리. 어쩌면 우린 이 세 가지 태도 덕분에 고도의 압축 성장을 이뤘는지 모릅니다.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의 변화는 사실 대단한 겁니다. 정작 우리 국민들은 (매일 어머니가 해주시는 ‘집밥’ 귀한 줄 모르듯) 대수롭잖게 여기지만 해외에선 우리나라의 위상 역전을 두고 ‘난리가 아니게’ 놀랍니다.
</p>
<p>
	국내외 여건이 여러모로 안 좋다고 합니다. 여차해 중국이 잘못되면 1920년대 미국 대공황 시대처럼 될 수도 있다네요. 대공황이 뭔지 겪어본 사람 중 지금껏 경제활동을 하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경험해본 사람이 사실상 없다는 얘깁니다.
</p>
<p>
	바야흐로 ‘인더스트리(Industry) 4.0’ 시대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란 뜻입니다. 좀 더 어려운 말로 우린 ‘한계비용 제로(0)’에 도전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제안은 어떨까요. 일명 ‘빨리빨리, 대강대강, 끼리끼리 2.0 시대’를 만들어보는 겁니다.
</p>
<p>
	‘빨리빨리 2.0’은 ‘빨리빨리’와 ‘허겁지겁’의 차이를 아는 겁니다. 빨리빨리 하면서도 정말 중요한 건 빠뜨리지 않는 거죠. 이 넓은 세계에 우리처럼 뭐든 빨리 해내는 국민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뭘 좀 해보려 시도했던 분이라면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실 겁니다. 매사 뭐가 그렇게 느려 터지는지 답답하기 그지없었을 테니까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QUICK RESPONSE"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0842"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0/%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9%A8%EB%A6%AC%EB%B9%A8%EB%A6%AC4.jpg" title="" width="849" />
</p>
<p>
	사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소중한 자원입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제공되지만 저축할 수도, 영수증을 달랄 수도 없죠. 그렇다고 다른 자원처럼 폐기물을 남기지도 않습니다. 우리 국민은 이 ‘시간’이란 자원의 가치를 너무도 잘 알기에 열심히, 빨리빨리 살아온 겁니다. 배달문화만큼은 우리가 세계 으뜸이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빨리빨리 2.0’은 신속(하고도 정확한) 대응입니다.
</p>
<p>
	‘대강대강 2.0’은 ‘대강대강’과 ‘얼렁뚱땅’의 차이를 아는 겁니다. 대강 하되 중요한 일은 챙기는 겁니다. 우선순위를 지키고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따르는 것 따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대강대강엔 ‘적당’과 ‘적절’이란 긍정적 의미가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엔 대강대강 만드는 게 좋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아날로그 카메라처럼 대(代)를 물려 사용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그건 ‘오버스펙(over-spec)’입니다. 수십 년 사용하던 유선전화를 기준으로 몇 년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일도 마찬가지죠.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다이얼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0834"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0/%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9%A8%EB%A6%AC%EB%B9%A8%EB%A6%AC5.jpg" title="" width="849" />
</p>
<p>
	전기자동차의 핵심이 배터리라면 머지않아 ‘배터리 다 됐을 때 바꾸는 자동차’가 나올 겁니다. 삼사 년 탈 전기자동차를 20년쯤 거뜬히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만든다면 그 역시 오버스펙 아닐까요? ‘언더스펙(under-spec)’도 곤란하지만 오버스펙 역시 소중한 자원을 올바로 사용하는 모양새는 아닙니다. ‘오버’도, ‘언더’도 아닌 적절한 기술을 저개발(혹은 개발도상)국가에 제공하자는 게 일명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의 정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강대강 2.0’은 ‘적절(하고도 군더더기 없는) 대응’입니다.
</p>
<p>
	‘끼리끼리 2.0’은 ‘동질 간 끼리끼리’와 ‘이질 간 끼리끼리’의 차이를 아는 겁니다. 끼리끼리의 동심원을 조금만 크게 키워보는 거죠. 이를테면 단일민족의 끼리끼리에서 다문화 사회로의 끼리끼리로 말입니다. 인문학과 사회학, 공학과 과학이 끼리끼리 뭉쳤다면 이번엔 이들이 서로서로 끼리끼리 어우러지면 어떨까요? 경제끼리, 환경끼리 어울렸다면 각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끼리끼리도 흥미로운 조합이 될 겁니다. 그게 바로 환경∙경제 효율성입니다. 예나 지금이나(그리고 미래에도) 시장 안에 환경이, 환경 안에 시장이 각각 존재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끼리끼리 2.0’은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여러 사람이 손을 잡고 사회를 구성하는 사진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50836"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10/%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9%A8%EB%A6%AC%EB%B9%A8%EB%A6%AC6.jp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잠시 빌려 쓰는’ 환경, 오래도록 잘 보전하기 위해</strong></span></span>
</p>
<p>
	‘빨리빨리, 대강대강, 끼리끼리’ 2.0 시대를 열자는 제 제안에 부디 귀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겐 반만 년의 역사를 거치며 조상에게서 물려 받은 훌륭한 DNA가 있습니다. 그리고 후손에게서 잠시 빌려온 환경이 있죠. 아무쪼록 이들을 길이 보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p>
<p>
	<span style="font-size: 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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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Bn2j5"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변화가 곧 기회’란 말이 뻔하다, 는 당신에게</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H2sy0"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갑(甲)질’ 하지 맙시다, 을(乙)이 무슨 죕니까?</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투모로우 에세이] ‘지구상에서 가장 슬픈 음식’ 열전</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c%a7%80%ea%b5%ac%ec%83%81%ec%97%90%ec%84%9c-%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ec%97%b4</link>
				<pubDate>Thu, 24 Sep 2015 11:50:36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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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외부 기고]]></category>
		<category><![CDATA[삼성전자]]></category>
		<category><![CDATA[삼성전자블로그]]></category>
		<category><![CDATA[삼성투모로우]]></category>
		<category><![CDATA[전문가 칼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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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박찬일 셰프 전쟁은 거대한 문화 이전(移轉)이다. 새로운 과학 기술과 문화의 이식이 평화로운 교역 관계에서 이뤄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모든 침략과 투쟁은 그에 상응하는 ‘흔적’을 남겼고, 그 결과는 다시 문화가 돼 가공되거나 변화하며 살아남았다. 음식도 다르지 않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프랑스 디저트는 대다수가 ‘아랍 침공(과 이후 문화 이식)’에 따른 결과였다. 아랍은 시칠리아와 스페인 반도를 공략했고 그 결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right">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_%EB%8F%84%EB%B9%84%EB%9D%BC.jpg" rel="" target="" title=""><img loading="lazy" alt="투모로우 에세이 '지구상에서 가장 슬픈 음식' 열전. 여러분의 취향에 맛과 멋을 더해줄 에세이스트 8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매주 목금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8635"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a>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박찬일 셰프</strong>
</p>
<hr />
<p>
	전쟁은 거대한 문화 이전(移轉)이다. 새로운 과학 기술과 문화의 이식이 평화로운 교역 관계에서 이뤄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모든 침략과 투쟁은 그에 상응하는 ‘흔적’을 남겼고, 그 결과는 다시 문화가 돼 가공되거나 변화하며 살아남았다.
</p>
<p>
	음식도 다르지 않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프랑스 디저트는 대다수가 ‘아랍 침공(과 이후 문화 이식)’에 따른 결과였다. 아랍은 시칠리아와 스페인 반도를 공략했고 그 결과, 아랍 문화는 점진적으로 북상했다. 마지팬(marzipan, 아몬드∙설탕∙달걀을 섞어 만든 디저트 베이스)과 설탕의 보급도 그중 하나다.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1.jpg" rel="" target="" title=""><img loading="lazy" alt="마지팬과 아몬드가 놓여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8637"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1.jpg" title="" width="849" /></a>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쿠스쿠스, ‘점령지’ 시칠리아의 아픈 역사</strong></span></span>
</p>
<p>
	이탈리아 서남단에 위치한 섬 시칠리아는 아랍과 스페인 두 세력의 침략과 점령을 받았다. 그 역사는 현재까지도 언어, 건축 등 다양한 관련 문화 양식으로 남아 있다. 음식 문화도 빼놓을 수 없다. 북아프리카 음식 중 ‘쿠스쿠스(couscous)’란 게 있다. 밀가루를 비벼 좁쌀 모양으로 만든 알갱이, 혹은 여기에 고기나 채소 스튜를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칭하는 이 메뉴는 파리(Paris) 시내 레스토랑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을 만큼 세계화됐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내 이슬람 문명권에서 이민을 통해 유럽으로 전해진 것이다.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2.jpg" rel="" target="" title=""><img loading="lazy" alt="쿠스쿠스가 그릇에 담겨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8638"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2.jpg" title="" width="849" /></a>
</p>
<p>
	시칠리아는 프랑스와 달리 과거 침략과 이후 문화 교류를 통해 쿠스쿠스를 받아들였다. 북아프리카계 사람들에게 쿠스쿠스는, 말하자면 ‘영혼의 음식(soul food)’이었다. 독일 영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1974)는 타인과의 불안한 관계를 비트는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바로 쿠스쿠스가 등장한다. 극중 아프리카계 불법 이민자인 남성과 평범한 독일 중년 여성이 연애를 시작한다. 남자는 여자의 사랑을 못 미더워하지만 감독은 둘의 사랑에 추호의 의심도 없다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다. 과연 둘은 제법 깊게 사랑하는 듯하다. 어느 날, 남자는 여자에게 말한다. 무심히, 자기 연인이나 아내에게 하듯. “이봐요, 쿠스쿠스가 먹고 싶군. 좀 해줘요.” 여자는 불같이 화를 낸다. 일말의 의심도 없이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여자가 말이다. 둘 사이엔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영화는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p>
<p>
	음식은 이처럼 종종 가장 이질적인 존재다. 그 존재가 이식되려면 강제적 상황이 필요해지기도 한다. 그게 바로 ‘전쟁’이고 ‘점령’이다. 시칠리아의 쿠스쿠스는 그런 맥락에서 탄생한 지역 음식이다. 사람들은, 그 과거는 까맣게 잊은 채 쿠스쿠스를 사랑하고 즐겨 먹는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트리파, 버려진 소 내장의 서글픈 부활</strong></span></span>
</p>
<p>
	‘지구상에서 가장 슬픈 음식’을 들라면 난 망설임 없이 곱창과 가지 요리, 그리고 부대찌개를 들겠다. 로마 유대인들은 당국자에 의해 게토(ghetto, 한때 유대인이 모여 살도록 법으로 규정해놓은 거주 지역)로 밀려났다. 그들은 로마 시민들이 버린 소 내장을 주워 먹었다. 곱창이었다. 버려진 소 내장을 볶아 토마토소스를 뿌려 먹곤 했는데, 그게 (최근 한국 미식가 사이에서도 제법 유명해진) ‘트리파(trippa)’다.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3.jpg" rel="" target="" title=""><img loading="lazy" alt="트리파가 그릇에 담겨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8639"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3.jpg" title="" width="849" /></a>
</p>
<p>
	가지 요리도 이 즈음 탄생했다. 가지는 ‘흉측한’ 모양 때문에 오랫동안 식품으로 취급 받지 못했고, 자연히 (변변한 먹거리를 찾지 못한) 게토 거주 유대인들 차지가 됐다. 가지에 토마토소스를 뿌려 오븐에 구워내는 음식은 오늘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다.
</p>
<p>
	부대찌개는 또 어떤가. ‘진정한 퓨전 요리’라 할 수 있는 부대찌개엔 의정부∙문산∙용산∙송탄 등 지역별로 네 가지 ‘스타일’이 있다. 하나같이 미군부대가 있는 곳이다. 왜 그처럼 다른 방식으로 분화됐는진 알 수 없지만 어떤 방식이 됐든 미군 부대 부산물을 쓴(써왔던) 건 분명하다.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4.jpg" rel="" target="" title=""><img loading="lazy" alt="냄비에 담긴 부대찌개가 끓고 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8640"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4.jpg" title="" width="849" /></a>
</p>
<p>
	부대찌개에선 당대 한국인도 대부분 귀히 여기지 않았을 ‘깡통 햄’이 어엿한 식재료로 변신했다. 1950년대, 남대문시장∙동대문시장 등 서울 시내 서민상업지역에선 꿀꿀이죽이 팔렸다. 부대찌개는 이 꿀꿀이죽의 ‘고급 버전’이다. 꿀꿀이죽은 대량으로 요리해 먹는 간이식이었고 부대찌개부턴 정식 음식의 단계를 밟아간다.
</p>
<p>
	부대찌개의 별칭 ‘존슨탕’엔 이 음식의 정치적 내면이 적확하게 드러난다. 존슨(Johnson)은 미국인의 흔한 성(姓)이기도, 한때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미국 대통령 이름이기도 하다. 그가 미8군 앞에 위치한 모 식당에 들러 부대찌개를 맛본 후 이 요리의 명칭이 존슨탕으로 바뀌었다는 건 낭설일 터. 하지만 어쨌든 부대찌개의 정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감자, 영국-아일랜드 간 반목의 시발점</strong></span></span>
</p>
<p>
	토마토와 감자, 옥수수는 또 다른 의미에서 가장 슬픈 침략사를 품은 식재료다. 유럽인의 아메리카 대륙 침공은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살육으로 점철됐다. 그 부산물이 바로 이들 작물의 유럽 전파다.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5.jpg" rel="" target="" title=""><img loading="lazy" alt="토마토와 감자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8631" height="25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5.jpg" title="" width="849" /></a>
</p>
<p>
	토마토는 18세기 이탈리아 요리사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쓰이기 전까지만 해도 관상식물이었다. 감자 역시 ‘덩굴지어 주렁주렁 열리는 모양이 악마적 번식 같다’고 여겨져 식재료이긴커녕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유럽으로 건너온 감자는 당시 생산성 저하로 고심하던 이 지역의 구세주로 일약 떠올랐다. 특히 영국과 아일랜드 간 식민 관계에서 가장 치명적 음식으로 작용했다.
</p>
<p>
	영국인 지주들은 아일랜드에서 다량의 곡물과 육류를 착취했다. 먹을 거리를 죄다 빼앗긴 아일랜드인은 감자를 주식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염병이 퍼져 대부분의 감자가 썩어버렸다. 수백만 명이 굶어 죽는 대참사가 일어났고, 이는 결국 아일랜드인들의 미국 이민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의 뿌리 깊은 반목,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영국인을 향한 아일랜드인의 강력한 복수심의 근원엔 감자가 자리 잡고 있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타르타르소스, 뿌리는 ‘몽골군 보급 식량’</strong></span></span>
</p>
<p>
	전쟁은 새로운 음식을 남기기도 한다. 몽골 군대는 뛰어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유럽을 유린했다. 보병과 (소수의) 철갑기마병이 혼재된 유럽 군대와 달리 전원이 기마병이었던 몽골군은 탁월한 기동력을 자랑했다. 엄청나게 빠른 이동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보급의 최소화’였다. 현지 보급 방식 도입과 간이 전투식량 제조 전략으로 보급 부대를 가볍게 운영, 신속한 전투 전개와 공격∙후퇴가 용이해진 것이다.
</p>
<p>
	말린 고기는 몽골군 전투식량의 핵(核)이었다. 몽골 군인들은 더러 ‘완벽하게 생생한’ 전투식량을 맛보기도 했는데 바로 ‘말의 피’였다. 말의 정맥에 칼집을 낸 후 피를 빨아 마시면 우수한 단백질과 수분을 보급 받을 수 있었다. 말이 전투 중 죽거나 다쳐 못 쓰게 되면 죽여 말리거나 굽고 삶아 먹으며 식량 보급 문제를 해결했다.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6.jpg" rel="" target="" title=""><img loading="lazy" alt="타르타르와 타르타르소스 사진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8632" height="25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6.jpg" title="" width="849" /></a>
</p>
<p>
	몽골군과 유사한 전투 방식을 구사했던 타르타르족이 전투 도중 말 안장 밑에 고기를 깔고 다니며 부드럽게 만들어 먹었다는 데서 유래한 요리가 ‘타르타르(tartar)’다. 이 역시 군 특유의 기동성과 휴대 문화가 탄생시킨 음식이다. 오늘날 오징어튀김 따위에 제공되는 마요네즈 같은 소스를 ‘타르타르소스’라 부르는 건 그런 점에서 무척 흥미롭다. 타르타르가 정식으로 ‘날고기 육회’를 의미하는 요리가 되고 그 위에 뿌리는 소스가 생겨났다. 그 소스 베이스는 대개 마요네즈였고, 결국 새콤한 마요네즈 소스가 타르타르소스로 불리게 됐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미트볼, 전후 美 통조림 설비 가동 ‘명분’</strong></span></span>
</p>
<p>
	근현대 전쟁을 거치며 파생된 음식 가운데 부대찌개는 6∙25전쟁과 관련된 통조림 요리라 할 수 있다. 유럽 각국과 미국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이후 통조림 요리가 널리 전파됐다. 특히 미국은 대규모 군대를 적진에 파견하며 ‘C레이션(C Ration)’으로 불리는 통조림 음식을 다양하게 보급했다.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7.jpg" rel="" target="" title=""><img loading="lazy" alt="통조림 사진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8633"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7.jpg" title="" width="849" /></a>
</p>
<p>
	전쟁이 끝난 후, 주된 고객층을 잃어버린 통조림 회사들은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쳤다. 급증한 제조 시설을 통해 엄청나게 생산되는 통조림 음식을 미국 국민이 더 많이 먹도록 설득해야 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토마토소스를 기반으로 한 라비올리(ravioli, 이탈리아식 만두)와 마카로니, 미트볼 스파게티 같은 음식이 간이식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p>
<p>
	전자레인지가 보급되면서부턴 ‘데워 먹는 음식’이 미국인 노동자 계급의 식탁을 점령했다. 남녀 할 것 없이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지는 시대가 도래하며 통조림 음식의 보급은 더욱 확산됐다. 1950년대와 1960년대를 살아온 미국인의 상당수가 통조림 음식을 소울푸드로 여기는 건 그 때문이다(1970년대와 1980년대를 관통해 살아온 미국인은 대부분 자신들의 소울푸드를 ‘냉동식품’으로 기억하겠지만).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돈가스, 씁쓸한 日 식민사 담긴 ‘국민음식’</strong></span></span>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8.jpg" rel="" target="" title=""><img loading="lazy" alt="돈가스와 야채샐러드가 그릇에 담겨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8634"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D%88%AC%EB%AA%A8%EB%A1%9C%EC%9A%B0%EC%97%90%EC%84%B8%EC%9D%B4%EA%B0%80%EC%9E%A5%EC%8A%AC%ED%94%88%EC%9D%8C%EC%8B%9D8.jpg" title="" width="849" /></a>
</p>
<p>
	불운하게도 한반도는 끊임없이 외세의 침입에 시달렸다.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음식도 전파됐다. 몽골에서 넘어왔다는 순대가, 구한말 유입된 다수의 일본 음식이 대표적이다. 특히 일본계 음식 보급의 역사는 단순 문화 교류에서 출발, 강제 점령의 역사를 거치며 공고해졌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뼈아픈 과거다. 돈가스를 비롯한 각종 ‘경양식’과 우동, 초밥 등 이 계열을 대표하는 음식은 이후 서서히 뿌리 내렸고 해방 이후엔 ‘국민음식’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p>
<p>
	<span style="font-size: 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필자의 또 다른 에세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XeLG8"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투모로우 에세이] 파스타에 관한, 당신이 미처 몰랐을 이야기</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asAGU"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투모로우 에세이] 짜장면, 바다를 건너다</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나는 만든다, 고로 존재한다_‘신(新) 호모파베르’의 탄생</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82%98%eb%8a%94-%eb%a7%8c%eb%93%a0%eb%8b%a4-%ea%b3%a0%eb%a1%9c-%ec%a1%b4%ec%9e%ac%ed%95%9c%eb%8b%a4_%ec%8b%a0%e6%96%b0-%ed%98%b8</link>
				<pubDate>Tue, 15 Sep 2015 11:30:3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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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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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삼성전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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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삼성투모로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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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김학용 부산대 사물인터넷산학협력단 교수   이동 시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방송용 카메라 안정 장치(stabilizer), 사람 얼굴의 움직임을 인식해 반응하는 디지털 광고판, 사용자 동작에 따라 구동되는 게임기,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기, 새처럼 두 날개로 하늘을 나는 장난감…. 지난달 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2015 도쿄 메이커 페어(Maker Faire Tokyo 2015)’에서 만난 일부 전시품의 면면이다. 대부분 개인이 취미 삼아 만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loading="lazy" alt="전문가 칼럼 나는 만든다 고로 존재한다, 신 호모파베르의 탄생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7060"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98%B8%EB%AA%A8%ED%8C%8C%EB%B2%A0%EB%A5%B4_%EB%8F%84%EB%B9%84%EB%9D%BC.jpg"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김학용 부산대 사물인터넷산학협력단 교수</strong>
</p>
<hr />
<p>
	 
</p>
<p>
	이동 시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방송용 카메라 안정 장치(stabilizer), 사람 얼굴의 움직임을 인식해 반응하는 디지털 광고판, 사용자 동작에 따라 구동되는 게임기,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기, 새처럼 두 날개로 하늘을 나는 장난감…. 지난달 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2015 도쿄 메이커 페어(Maker Faire Tokyo 2015)’에서 만난 일부 전시품의 면면이다. 대부분 개인이 취미 삼아 만든 것들이라지만 당장 상용화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하나같이 수준급 기량을 갖추고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2015 도쿄 메이커 페어’에서 선보인 전시품들. 개인 참가자들이 취미 삼아 출품한 작품이지만 하나같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수준급 기술을 갖췄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7106"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98%B8%EB%AA%A8%ED%8C%8C%EB%B2%A0%EB%A5%B411.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2015 도쿄 메이커 페어’에서 선보인 전시품들. 개인 참가자들이 취미 삼아 출품한 작품이지만 하나같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수준급 기술을 갖췄다</span>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메이커 운동’ 시발점 된 메이커 페어</strong></span></span>
</p>
<p>
	메이커 페어는 지난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서부 소재 도시 샌머테이오(San Mateo)에서 시작됐다. 이후 해마다 규모가 커져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베이에어리어, Bay Area)와 뉴욕에서 각각 진행된 행사의 참관객은 16만 명에 이르렀다.
</p>
<p>
	오늘날 메이커페어는 미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 영국∙독일∙캐나다∙이탈리아∙중국∙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크고 작은 규모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도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행사는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간 국립과천과학관(경기 과천시 상하벌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p>
<p>
	메이커페어는 자신이 만든 물건을 가져와 보여주고(show) 얘기 나누는(tell) 행사다. 따로 정해진 참가 자격도 없다. 엔지니어와 과학 동아리 멤버는 물론, 공예가∙교육자∙아티스트∙작가 등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이들이 연령에 관계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도쿄 메이커 페어 행사장에서도 어린이부터 할아버지까지 줄잡아 200개가 넘는 팀이 개인으로, 혹은 단체로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7066"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98%B8%EB%AA%A8%ED%8C%8C%EB%B2%A0%EB%A5%B45.jpg" title="" width="849" />
</p>
<p>
	참관객 중엔 ‘숨은 사업 아이템’을 찾는 기업가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친구나 연인과 함께, 혹은 가족 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이들이었다. 이들은 자신도 한 번쯤 생각한 적이 있었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구현된 걸 접하고 놀라는가 하면, 엉뚱한 발명품 앞에선 폭소를 터뜨렸다. 전시품의 기술적 우위를 논하는 관람객보단 해당 전시품의 탄생 계기에 공감하고 그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관람객이 훨씬 많았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에게 직접 뭔가 만들어보도록 유도함으로써 ‘만드는 일’의 중요성과 즐거움, 그리고 ‘왜 직접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피부로 느끼게 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p>
<p>
	메이커페어 열풍은 2000년대 후반부 일명 ‘DIY(Do It Yourself)’ 유행의 도화선이 됐고, DIY는 이후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으로 이어졌다. ‘필요한 걸 직접 만든다’는 측면에서 메이커 운동은 DIY와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몇몇 다른 점도 있다. DIY가 톱과 대패, 망치 등 전통적 도구를 이용해 생필품을 만드는 작업이라면 메이커 운동은 오픈소스 플랫폼과 CNC 밀링 머신(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 milling machine), 3D 프린터 등을 활용해 (취미로) 뭐든 만들어보는 작업이다. 이렇게 완성된 회로도와 도면, 소프트웨어 코드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는 동시에 타인의 요구에 맞춰 변형(혹은 발전)된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키보드 위에 다양한 아이콘의 블럭들이 쌓여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7058"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98%B8%EB%AA%A8%ED%8C%8C%EB%B2%A0%EB%A5%B46.jp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호모파베르, 그리고 호모루덴스</strong></span></span>
</p>
<p>
	2015 도쿄 메이커 페어 행사장에서 대단한 물건이나 기술만 소개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라면 스프 터는 기계 △뚜껑이 자동으로 여닫히는 물티슈 △렌즈 안쪽에 LED 램프를 부착해 마치 영화 속 터미네이터처럼 보이도록 제작된 일명 ‘터미네이터 선글래스’ △일정 주기마다 ‘Ctrl+S’ 버튼을 눌러줘 그때까지 작업한 걸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장치<strong><아래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 방향으로></strong> 등 ‘이게 정말 전시품 맞나?’란 생각이 들 만큼 엉뚱한 물건이 적지 않았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라면 스프 터는 기계, 뚜껑이 자동으로 여닫히는 물티슈, 렌즈 안쪽에 LED 램프를 부착한 터미네이터 선글래스, 일정 주기마다 ‘Ctrl+S’ 버튼을 눌러줘 그때까지 작업한 걸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장치등이 2015 도쿄 메이커 페어에서 소개 되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7107"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98%B8%EB%AA%A8%ED%8C%8C%EB%B2%A0%EB%A5%B441.jpg" title="" width="849" />
</p>
<p>
	너무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자아내는 전시품들을 보며 당황스러웠지만 한편으론 제작 배경을 곰곰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대체 왜 이런 물건들을 만들었을까?’ 이들은 그저 ‘못 말리는 괴짜’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이들에겐 ‘도구적 인간’, 즉 호모파베르(Homo Faber)의 피가 여느 사람들보다 더 많이 흐르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메이커스(Makers: The New Industrial Revolution)’ 저자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의 말처럼 누구나 집에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개인 제작(personal fabrication)’ 환경이 보편화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p>
<p>
	하지만 장장 다섯 시간에 걸쳐 전시장을 돌며 수많은 ‘메이커’들과 대화 나눠본 결과, 내 생각은 좀 달라졌다. 그들은 단순히 괴짜여서 이상한 물건을 만드는 게 아니었다. 개인 제작 환경이 훌륭하다고 말하기도 어려웠다. 그들이 작품 제작에 열중하는 이유는 단 하나, ‘그저 뭔가 만드는 일이 즐거워서’였다. 실제로 전시장에서 마주친 이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해맑았다. 스스로 뭔가 만드는 과정 그 자체에서 희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절로 느껴질 정도였다. 어쩌면 그들은 호모파베르가 아니라 (만들기를 놀이처럼 즐기는) ‘유희적 인간’ 호모루덴스(Homo Ludens)였던 게 아닐까?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호모파베르의 진화… “일도 놀이처럼”</strong></span></span>
</p>
<p>
	뭔가 만들어본다는 건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무형의 생각을 구체화, 형상화하는 작업이란 점에서 유의미하다. 또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발전시킨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에게서보다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에게서 더욱 신뢰를 느끼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 이유일 것이다.
</p>
<p>
	호모파베르는 당초 ‘도구를 이용해 유∙무형의 산물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본질을 가리키기 위해 프랑스 철학자 앙리 루이 베르그송(Henri-Louis Bergson)이 처음 소개한 용어다. 하지만 호모파베르가 단순한 메이커와 동의어는 아니다. 진정한 호모파베르는 뭔가를 만듦으로써 자신의 운명이나 환경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보다 발전적 의미에서의 메이커를 뜻한다고 보는 게 맞는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한 사람이 블럭을 쌓고 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7059"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9/%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98%B8%EB%AA%A8%ED%8C%8C%EB%B2%A0%EB%A5%B47.jpg" title="" width="849" />
</p>
<p>
	원래 호모파베르와 호모루덴스는 상반되는 의미를 지닌 단어였다. 전자는 ‘일하는 사람(working man)’을, 후자는 ‘노는 사람(playing man)’을 각각 상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사실 호모파베르와 호모루덴스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 때론 호모파베르처럼, 또 때론 호모루덴스처럼 노는 듯 즐겁게 일하고 만드는 걸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운명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p>
<p>
	<span style="font-size: 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rPD7N"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스위트홈’ 고민하면 ‘스마트홈’ 따라온다</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셰익스피어가 흉악범을 교화시킬 수 있을까?</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85%b0%ec%9d%b5%ec%8a%a4%ed%94%bc%ec%96%b4%ea%b0%80-%ed%9d%89%ec%95%85%eb%b2%94%ec%9d%84-%ea%b5%90%ed%99%94%ec%8b%9c%ed%82%ac-%ec%88%98-%ec%9e%88</link>
				<pubDate>Tue, 25 Aug 2015 12:00:3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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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외부 기고]]></category>
		<category><![CDATA[삼성전자]]></category>
		<category><![CDATA[삼성전자 블로그]]></category>
		<category><![CDATA[삼성투모로우]]></category>
		<category><![CDATA[셰익스피어]]></category>
		<category><![CDATA[전문가 칼럼]]></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Vlg81k</guid>
									<description><![CDATA[문유석 인천지방법원 판사   여기, 독방에 갇힌 무기수가 있다. 어느 날 그는 우연찮게 한 영문학 교수를 만나 셰익스피어 강의를 듣게 된다. 이후 10년간 이어진 수업의 결과, 무기수는 삶의 구원을 얻는다. 실로 놀라운 이 얘긴 ‘감옥에서 만난 자유, 셰익스피어’(로라 베이츠 글, 덴스토리)란 책의 줄거리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영문학 교수인 저자는 25세 때이던 1983년 시카고 소재 쿡카운티 단기교도소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문가 칼럼] 셰익스피어가 흉악범을 교화시킬 수 있을까?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 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3722"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85%B0%EC%9D%B5%EC%8A%A4%ED%94%BC%EC%96%B4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
	<strong>문유석 인천지방법원 판사</strong>
</p>
<hr />
<p>
	 
</p>
<p>
	여기, 독방에 갇힌 무기수가 있다. 어느 날 그는 우연찮게 한 영문학 교수를 만나 셰익스피어 강의를 듣게 된다. 이후 10년간 이어진 수업의 결과, 무기수는 삶의 구원을 얻는다.
</p>
<p>
	실로 놀라운 이 얘긴 ‘감옥에서 만난 자유, 셰익스피어’(로라 베이츠 글, 덴스토리)란 책의 줄거리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영문학 교수인 저자는 25세 때이던 1983년 시카고 소재 쿡카운티 단기교도소 재소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 삼아 문학을 가르쳤다. 이 봉사는 2010년까지 약 30년간 여러 교도소로 이어졌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감옥에서 만난 자유, 셰익스피어 책의 모습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3704" height="50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D%81%AC%EA%B8%B0%EB%B3%80%ED%99%98_x9791185716022.jpg" title="" width="345" /><br />
	<span style="font-size: 12px">(출처: 덴스토리/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span>
</p>
<p>
	저자는 2003년 가장 위험한 죄수를 장기간 격리 수용하는 ‘감옥 안 감옥’ 슈퍼맥스(Supermax)에서 독방에 갇힌 죄수들에게 강의를 시작했고, 그곳에서 10대에 살인죄를 저질러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살고 있는 무기수 래리 뉴턴을 만난다. 이후 10년간 그에게 셰익스피어를 가르친다.
</p>
<p>
	 
</p>
<p>
	<span style="color: #5d0c7b"><span style="font-size: 18px"><strong>대부분의 범죄는 ‘멍청하게’ 저질러진다</strong></span></span>
</p>
<p>
	이 책은 법관으로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로 묘한 저항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너무 그럴듯한’ 얘기 아닌가!
</p>
<p>
	‘셰익스피어를 가르치면 흉악범도 교화될 거야.’ 어쩌면 이 역시 지식인의 선입견에 불과할 수 있다. 왜 하필 셰익스피어지? 영문학에서 그가 갖는 위상 때문에 막연히 선택된 것 아닐까? 더구나 무기수라면 비단 셰익스피어가 아니라 뭐가 됐든 ‘외부 세계와 자신을 이어주는 한 줄기 통로’인 교수의 관심을 받기 위해 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을까?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트루먼 리포터, 인 콜드 블러드 책의 모습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3705" height="50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D%81%AC%EA%B8%B0%EB%B3%80%ED%99%98_x9788952769237.jpg" title="" width="332" /><br />
	<span style="font-size: 12px">(출처: 시공사/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span>
</p>
<p>
	교수 역시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에라도 ‘죄수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쪽으로 애써보려 할 것이다. 실제로 사형수와 지식인 간 미묘한 관계 형성 과정을 다룬 문학도 있다. 미국 작가 트루먼 카포트(Truman Capote)가 실제 사형 선고 받은 살인범을 장기간 인터뷰해 쓴 걸작 논픽션 ‘인 콜드 블러드(In cold blood)’(1966)가 그것. 이 작품은 지난 2005년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주연의 ‘카포티(Capote)’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p>
<p>
	의심 많은 성격을 탓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번엔 문체에서 벽을 만났다. 이건 순전히 ‘취향’의 문제인데 난 너무 선하고 건전하며 훌륭한 글엔 금방 지친다. 독실한 종교인이나 진실한 상담전문가, 열정에 불타는 사회운동가의 좋은 글을 접하면 박수는 치면서도 재밌게 읽진 못한다. 내 취향은 살짝 삐딱하고(이때 포인트는 ‘살짝’이다, ‘열심히’ 삐딱하면 지루하다) 느긋하며 가끔 비루한 글이다.
</p>
<p>
	그래도 분명 참고할 만한 내용이었으므로 죽 읽었다. 그런데 중반 이후 이런 구절들이 정신을 번쩍 나게 했다. ‘왜 어떤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범죄에 빠져들게 될까?’에 대해 너무도 생생하게 설명해주는 내용이었다.
</p>
<p>
	“대다수 살인은 열정적으로 계획한 게 아닙니다. 그저 상황에 따라 멍청하게 저지른 행동일 뿐이에요.”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의 상당수가 약간의 영향만 있어도 다르게 행동했을 겁니다.” 책 속 경찰관 살해범의 말이다. 이는 내 재판 경험에 비춰봐도 틀리지 않다. 특히 ‘멍청하게’란 표현은 정말 적절하다. 악마 같은 흉악범이 계획적으로 벌이는 살인은 드물다. 평범한 사람이 사소한 분쟁에 휘말려 순간 울컥해 저지르는 범행이 더 많다. 심지어 동네에서 막걸리 값 내기 윷놀이 하던 50대가 옆에서 자꾸 귀찮게 훈수하는 이웃을 때려 숨지게 한 경우도 봤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교도소 철창과 그 그림자의 모습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3718" height="45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85%B0%EC%9D%B5%EC%8A%A4%ED%94%BC%EC%96%B4_01.jpg" title="" width="849" />
</p>
<p>
	 
</p>
<p>
	이 책엔 ‘비행청소년이 많은 한 고교에서 10대 때 살인을 저지른 죄수들의 충고를 녹화한 동영상이 상영되자, 그 어떤 교사 얘기도 듣지 않던 소년들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일화도 등장한다. 해당 동영상을 본 소년들의 반응은 이랬다.
</p>
<p>
	“형들이 하는 말을 들으니 어떤 교사도 그 말을 더 낫게 얘기하진 못할 것 같아요.” “잘못된 선택을 하면 얼마나 신세를 망칠지 당신들이 얘기하고 있었다는 거죠. 당신들이 개소리를 지껄이고 있었다면 난 잠을 잤을 거예요. 그래서 절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었다고 말하려는 거예요.” 누구 말도 듣지 않을 것 같던, 막가는 소년들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하는 얘기엔 귀 기울인다. 공감의 힘이다.
</p>
<p>
	 
</p>
<p>
	<span style="color: #5d0c7b"><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일곱 살 때 경험이 평생 행동 좌우한다면?</strong></span></span>
</p>
<p>
	저자는 살인 등으로 종신형을 받은 소년 죄수들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의 각색 작업을 맡겼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이들은 사랑 얘기가 아니라 (로미오처럼 착한 아이가 살인을 저지르도록 압박하는) ‘또래 집단의 압력’에 작업의 초점을 맞췄다.
</p>
<p>
	이들의 각색 희곡은 로미오가 ‘티볼트’를 죽이고 경찰에 체포되는 걸로 끝난다. 이 희곡으로 연극을 공연한 후 소년수들은 말했다. “전 열네 살에 살인죄를 저질러 199년형을 살고 있습니다.” “전 열일곱 살에 교도소에 들어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살고 있습니다. 절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우린 여러분이 로미오의 잘못에서 뭔가 배우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잘못에서도.”
</p>
<p>
	래리 뉴턴은 베이츠 교수의 ‘교도소 제자’ 중에서도 가장 열정적이고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영문학자들이 놀랄 정도로 셰익스피어에 관한 독창적 글을 많이 남겼다. 오랜 수업 끝에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제가 저지른 폭력은 모두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거나 칭찬 받고 싶은 사고방식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었어요. 이젠 남들에게 인상을 남기는 다른 방법을 찾았어요. 제 지적 능력이나 뭐 그런 걸로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집단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소속감이 청소년 범죄와 연관이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3719"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85%B0%EC%9D%B5%EC%8A%A4%ED%94%BC%EC%96%B4_02.jpg" title="" width="849" />
</p>
<p>
	소외 계층 청소년이 그리도 쉽게 범죄에 빠지는 주요 이유는 결국 ‘내 소속 집단에서 인정 받고 싶은 욕구’에 있다. 가정과 사회에서 이들의 인정 욕구를 충족시킬, 보다 나은 집단에의 소속감을 제공해주지 못한 결과가 곧 청소년 범죄인 것이다. 소년범들과 대화를 나누던 베이츠 교수는 그들의 범죄 경험이 대부분 7∙8세 때 시작된다는 얘길 듣고 놀란다. 한 소년범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곱 살부터 열 살까지의 경험이 그 사람의 10대, 그리고 성인이 됐을 때의 행동을 결정해요.”
</p>
<p>
	실제로 베이츠 교수가 가르치던 소년수 한 명은 전학을 자주 다니던 아이였는데 가벼운 장난 몇 건 때문에 교사의 미움을 샀다. 교사는 그를 교실 뒤쪽 칸막이 뒤에 세워둔 채 한 학기를 보내게 했다. 이후 소년은 거리로 나섰고 그의 인생은 마약과 폭력으로 얼룩졌다. 그 소년수는 말했다. “학생을 교실 뒤쪽 칸막이 뒤에 두면 그는 자라서 살인을 저지르게 될 거예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한 소년이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3720"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85%B0%EC%9D%B5%EC%8A%A4%ED%94%BC%EC%96%B4_03.jp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 style="color: #5d0c7b"><span style="font-size: 18px"><strong>공감의 힘, 팩트의 힘, 그리고 문학의 힘</strong></span></span>
</p>
<p>
	베이츠 교수와의 셰익스피어 수업을 통해 놀라운 지적 성장을 이룬 뉴턴이 한 학술지에 기고한 에세이가 있다. 형벌의 목적과 방법에 관해 많은 걸 시사해 이곳에 그 일부를 발췌, 소개한다.
</p>
<p>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을 위해 우리가 왜 선행을 베풀어야 할까요? 나쁜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하지 않는단 얘긴 곧 나쁜 사람들에게 나쁜 일을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죄를 짓고 격리된 집단의 사람들에게 굳이 나쁜 일을 하려고 찾아 나설 필요가 있을까요? 그보다는 선행의 수혜자가 누구든 간에 선한 일을 찾아서 할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중략) 수많은 죄수가 결국 자신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곤 우리의 이웃이 될 겁니다. 어떤 종류의 죄수가 여러분 옆에 살길 원하십니까? 여러분에겐 그들이 좋은, 혹은 나쁜 이웃이 되도록 도와줄 힘이 있습니다. 교육만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과학입니다.”
</p>
<p>
	이것이야말로 ‘팩트(fact)’의 힘이다. 실제 죄수가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언어로 말하는 이야기의 힘 말이다. 교수나 셰익스피어는 그저 그의 말문을 트이게 하는 촉매제일 뿐이다. 물론 내가 처음 가졌던 까칠한 의심은 여전히 유효하다. 죄수들의 말 뒤에 자기합리화 등 여러 기제가 작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걸 감안해도 뉴턴의 말엔 생생하고 분명한 진실의 조각들이 느껴진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셰익스피어의 초상화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3721"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85%B0%EC%9D%B5%EC%8A%A4%ED%94%BC%EC%96%B4_04.jpg" title="" width="849" />
</p>
<p>
	‘왜 하필 셰익스피어?’란 첫 의문에 대해서도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갱스터 생활을 하던 소년수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주목한 지점은 (내가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범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또래 집단의 압력’이었다. 뉴턴의 셰익스피어 해석이 학자들을 놀라게 한 것도 당연하다. 그는 일반인과 다른 지점에서 다른 곳을 바라봤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다양한 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풍경을 지니고 있다.
</p>
<p>
	줄거리만 요약한 4대 비극 따위는 셰익스피어가 아니다. 희곡 원문을 읽어야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난다. 난 고교 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셰익스피어 희곡 전집을 발견, 탐독하며 ‘현란한 언어 유희의 묘미’에 빠졌었다. 그래 봤자 ‘그저 평온하게 자란 책벌레 소년’이었기에 볼 수 있는 풍경이 그 정도였다. 반면, 소년 시절에 폭력∙마약∙살인을 저질러 지하 독방에 갇힌 무기수들은 교육 수준에 관계 없이 셰익스피어를 통해 천국에서 무간지옥 바닥까지 경험했다. 이게 ‘위대한 문학의 힘’이다.
</p>
<p>
	 
</p>
<p>
	<span style="font-size: 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border: 1px solid #cccccc;background-color: #eeeeee">
<p>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1rkBn"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나는 소설 ‘속죄(Atonement)’가 무섭다</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갑(甲)질’ 하지 맙시다, 을(乙)이 무슨 죕니까?</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0%91%e7%94%b2%ec%a7%88-%ed%95%98%ec%a7%80-%eb%a7%99%ec%8b%9c%eb%8b%a4-%ec%9d%84%e4%b9%99%ec%9d%b4-%eb%ac%b4%ec%8a%a8</link>
				<pubDate>Tue, 18 Aug 2015 11:05:40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D%EA%B0%91%EC%9D%84_%EC%8D%B8%EB%84%A4%EC%9D%BC-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외부 기고]]></category>
		<category><![CDATA[삼성전자]]></category>
		<category><![CDATA[삼성전자 블로그]]></category>
		<category><![CDATA[삼성투모로우]]></category>
		<category><![CDATA[안중우]]></category>
		<category><![CDATA[전문가 칼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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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안중우 성신여대 청정융합과학과 교수   #기묘한 이야기 1_선녀는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어느 날, 하늘나라에서 선녀 몇 명이 내려와 연못에서 깔깔대며 목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서 나무꾼 하나가 한 선녀의 옷을 몰래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말입니다. 시간이 흘러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옷을 챙겨 입고 하늘로 올라가려는 순간, 한 선녀가 자신의 옷이 사라졌단 사실을 알아챕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line-height: 20.7999992370605px;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문가 칼럼 ‘갑(甲)질’ 하지 맙시다, 을(乙)이 무슨 죕니까?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2673"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D%EA%B0%91%EC%9D%84_%EB%8F%84%EB%B9%84%EB%9D%BC.jpg" width="849" />
</p>
<p style="line-height: 20.7999992370605px;text-align: right">
	<strong>안중우 성신여대 청정융합과학과 교수</strong>
</p>
<hr style="line-height: 20.7999992370605px" />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기묘한 이야기 1_선녀는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strong></span></span>
</p>
<p>
	어느 날, 하늘나라에서 선녀 몇 명이 내려와 연못에서 깔깔대며 목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서 나무꾼 하나가 한 선녀의 옷을 몰래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말입니다. 시간이 흘러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옷을 챙겨 입고 하늘로 올라가려는 순간, 한 선녀가 자신의 옷이 사라졌단 사실을 알아챕니다. 아무리 찾아도 옷은 없었고 다른 선녀들은 다 떠나가버렸습니다.
</p>
<p>
	<img loading="lazy" alt="요정 사진"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2675"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D%EA%B0%91%EC%9D%841.jpg" width="849" />
</p>
<p>
	바로 그때, 생면부지 나무꾼이 나타납니다. 옷을 잃어버린 선녀는 아마도 벌거벗은 채 나무꾼의 집으로 끌려갔을(?) 겁니다. 그러곤 원치 않는 동거를 하게 됐겠죠. 아이를 둘이나 낳을 때까지 친정엔 안부조차 전하지 못한 채 야속한 세월만 흘러갔습니다. 선녀의 부모는 동네방네 딸 찾는 방(榜)을 써 붙이며 하늘나라 방방곡곡을 헤맸을 테고요.
</p>
<p>
	선녀 옷을 훔치던 당시만 해도 나무꾼은 ‘도끼’란 첨단 연장을 지닌 데다 주요 에너지원이었던 나무를 베고 팰 줄 아는 ‘기술’까지 겸비하고 있어 촉망 받는 전문직이었을 겁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오늘날의 기준으로 봤을 때 전혀 모르는 여성의 옷을 몰래 감추고(절도) 그 일을 빌미로 그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납치) 강제로 동거하며(감금) 아이까지 낳게 하는(성폭행) 건 엄연한 범죄입니다. 두말할 것 없이 선녀는 그 범죄의 피해자고요.
</p>
<p>
	잘 아시는 것처럼 이 얘긴 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선녀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겁니다. 제목에 선녀가 먼저 등장하는 건 동화 속 남성우월주의를 중화시키기 위한 술책이 분명합니다. 시종일관 순전히 나무꾼의 관점에서 쓰인, 남성중심적 동화인 셈이죠.
</p>
<p>
	나무꾼 여러분, 선녀 옷 감추지 맙시다. 그 선녀는 얼마나 당황스럽겠습니까?
</p>
<p>
	 
</p>
<p>
	<span style="font-size:18px"><strong><span style="color:#5d0c7b">#기묘한 이야기 2_쥐는 얼마나 무서웠을까</span></strong></span>
</p>
<p>
	지금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지만 몇 십 년 전만 해도 길을 가다가, 혹은 집 마당에서 불쑥 튀어나온 쥐와 종종 마주치곤 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 밑에 웅크리고 있는 길고양이를 만나는 경우와 비슷하겠죠. 쥐를 맞닥뜨린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습니다. 소스라치듯 놀라며 소릴 지르는 거죠. “꺄~악!”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고양이에 놀라는 쥐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2710"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D%EA%B0%91%EC%9D%845.jpg" width="849" />
</p>
<p>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인간과 쥐의 크기를 한 번 비교해볼까요? 굳이 생물학적 크기를 들먹일 것도 없습니다. 대략 십진법을 기준으로 가늠해보겠습니다. 쥐 한 마리의 무게는 500g 언저리일 겁니다. 인간의 평균 무게를 50㎏로 가정한다면 인간이 쥐의 100배쯤 됩니다(물론 쥐도, 사람도 여기서 언급한 것보다 크거나 작을 수 있습니다).
</p>
<p>
	한 번 상상해보세요. 여러분보다 100배쯤 큰 동물, 이를테면 무게가 3톤에서 8톤 사이라는 코끼리가 여러분 바로 앞에서 화들짝 놀라며 비명을 질러대면 어떨까요? 다를 것 없습니다. 쥐보다 덩치가 100배는 더 큰 인간이 쥐 앞에서 냅다 소릴 질러대면 그 쥐는 얼마나 놀라겠습니까? 참고로 ‘쥐 사회’에서 인간은 단연 ‘기피 대상 1호’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에게 잡혔다 살아 돌아온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나요.
</p>
<p>
	인간 여러분, 쥐랑 마주쳤다고 소리 지르지 맙시다. 그 쥐는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기묘한 이야기 3_상어는 잘못한 게 없다</strong></span></span>
</p>
<p align="left">
	“식인상어가 나타났다!” 매년 심심찮게 신문 ‘해외 토픽’ 란을 장식하는 소재입니다. 올여름엔 특히 미국 모 해변에 식인상어가 나타나 인명 피해를 입힌 보도가 잇따랐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가끔 해녀 등 어업 종사자들이 부상을 당하곤 합니다.
</p>
<p align="left">
	<img loading="lazy" alt="상어 이미지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2671"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D%EA%B0%91%EC%9D%843.jpg" width="849" />
</p>
<p align="left">
	식인상어가 출현하면 수많은 이가 그 바다로 출동, 해당 상어의 ‘색출’에 나섭니다. 일부는‘사살’이란 성과를 올리기도 하죠.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상어는 잘못이 없습니다. 식인상어의 출현 장소가 광화문이나 할리우드라면 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상어는 그저 자신의 생활 터전인 바다를 여기저기 좀 쏘다닌 죄(?)밖에 없습니다. 지구온난화 현상과 해양 오염으로 자신들의 먹잇감 분포에 변동이 생겨 이전보다 더 멀리 이동하는 모험을 감행했을(risk taking) 뿐입니다.
</p>
<p align="left">
	진짜 잘못은 육지 동물인 인간이 상어가 사는 해양에 나타난 것 아닐까요? 심지어 인간은 ‘잠수복’이란 걸 입고 마치 해양동물인 양 위장술까지 쓰잖아요. 반면, 상어가 인간의 탈을 쓰고 인간 앞에 나타난 적은 단언컨대 한 번도 없습니다.
</p>
<p align="left">
	식인상어에 질색하는 여러분, 상어를 탓하지 맙시다. 상어가 뭘 잘못했습니까?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역지사지, 모르지 않지만 실천하긴 어려운</strong></span></span>
</p>
<p align="left">
	타인을 설득할 때 우린 흔히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얘기합니다. 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쉽게 ‘갑(甲)’과 ‘을(乙)’에 대해 말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린 늘 ‘인간’을 만사의 중심에 놓고 생각합니다. ‘강자(强者)’ 위주로 행동하고 그렇게 교육 받습니다, 그게 무슨 대수냐는 듯.
</p>
<p align="left">
	여러분은 단 한 순간이라도 상대방(이해 관계자)을 배려하고 그들의 입장에 서본 적 있나요? 공중목욕탕 갔을 때 무심코 튼 수도꼭지에서 찬물이 쏟아져 놀란 경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자신이 다음 이용자를 위해 수도꼭지를 중간 위치로 적절히 돌려두신 적 있으신가요? 자기 머리카락이 묻어 있는 비누를 물로 헹궈놓은 적은요? 뒤따라 오는 이를 위해 문을 잡고 잠깐 서 있었던 기억이 있었는지도 한 번쯤 떠올려보시길 바랍니다.
</p>
<p align="left">
	<img loading="lazy" alt="손잡은 사진과 고양이와 개가 쓰다듬는 사진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2672" height="29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D%EA%B0%91%EC%9D%844.jpg" width="849" />
</p>
<p align="left">
	환경 역시 그 출발점은 ‘배려’입니다. 같은 세대 내에서의 배려이자, 미래 세대에 대한 현 세대의 배려이기도 하죠. 자원과 에너지는 한정돼 있습니다. 설사 풍부한 자원이라 해도 오염되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정된 자원을 ‘가진 자’가 많이 쓰면 ‘덜(혹은 못) 가진 자’는 쓸 수 없게 됩니다. 우리 세대가 많이 사용해 고갈되거나 오염되면 우리 후손에게 돌아갈 몫은 그만큼 줄거나 사라집니다.
</p>
<p align="left">
	우린 옷을 잃어버린 선녀도, 인간 앞에 불쑥 튀어나온 쥐도, 해변가에 출몰한 상어도 아닙니다. ‘무조건 강자’입니다. 현 세대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갈 길이 좀 바빠도 잠시 멈춰 서서 문을 잡아줍시다. 그 문으로 걸어 들어올 미래 세대를 배려합시다.
</p>
<p align="left">
	<span style="font-size: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Bn2j5"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변화가 곧 기회’란 말이 뻔하다, 는 당신에게</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배터리, ‘충분한 용량’이란 게 존재할까?</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0%b0%ed%84%b0%eb%a6%ac-%ec%b6%a9%eb%b6%84%ed%95%9c-%ec%9a%a9%eb%9f%89%ec%9d%b4%eb%9e%80-%ea%b2%8c-%ec%a1%b4%ec%9e%ac%ed%95%a0</link>
				<pubDate>Tue, 11 Aug 2015 10:48:4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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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지금 여러분이 쓰시는 휴대전화엔 얼마나 큰 배터리가 들어 있나요? 삼성전자 갤럭시 S6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 내 ‘스펙’ 란을 보면 표준 배터리 용량은 2550mAh로 나옵니다. 이게 어느 정도 용량인지 알고 싶다면 같은 페이지에 친절하게 병기된 사용 예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G에서 인터넷은 10시간, 와이파이(Wi-Fi)론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돼 있네요. LTE에선 11시간 동안 인터넷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line-height: 20.79px;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문가 칼럼] 배터리, ‘충분한 용량’이란 게 존재할까?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1506"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0%B0%ED%84%B0%EB%A6%AC%EC%9A%A9%EB%9F%89_%EB%8F%84%EB%B9%84%EB%9D%BC1.jpg" title="" width="849" />
</p>
<p style="text-align: right;line-height: 20.79px">
	<strong>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strong>
</p>
<hr style="line-height: 20.79px" />
<p>
	 
</p>
<p>
	지금 여러분이 쓰시는 휴대전화엔 얼마나 큰 배터리가 들어 있나요? 삼성전자 갤럭시 S6의 경우, <a href="http://www.samsung.com/sec/consumer/mobile-tablet/mobile-phone/galaxy-s/SM-G920SZWASKO" target="_blank"><strong>공식 홈페이지 내 ‘스펙’ 란</strong></a>을 보면 표준 배터리 용량은 2550mAh로 나옵니다. 이게 어느 정도 용량인지 알고 싶다면 같은 페이지에 친절하게 병기된 사용 예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G에서 인터넷은 10시간, 와이파이(Wi-Fi)론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돼 있네요. LTE에선 11시간 동안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하니 상당한 용량인 건 틀림없습니다.
</p>
<p>
	<br />
	<span style="font-size:18px"><strong><span style="color:#5d0c7b">배터리 욕심, 생리적 욕구보다 우선한다?</span></strong></span>
</p>
<p>
	휴대전화 속 다른 기능에 비해 배터리는 유독 박한 평가를 받습니다. 늘 “이걸론 부족하다”는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죠. 그런데 사람들이 남긴 데이터를 가만히 살펴보면 배터리는 ‘불안감’과 연결됩니다.
</p>
<p>
	지금 제가 타고 있는 KTX 산천 열차 좌석엔 전원 콘센트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2시간 남짓이면 이 칼럼을 완성할 수 있는데요. 미처 충전하지 못한 채 들고 탄 랩톱으로 원고를 작성하려면, 그리고 완성된 원고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려면 배터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순간, 배터리 용량이 절반도 채 남지 않으면 슬슬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그건 단순히 ‘숫자’ 이슈가 아니죠.
</p>
<p>
	미국 심리학자 매슬로(Abraham H. Maslow, 1908~1970)는 잘 알려진 ‘욕구단계설’에서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구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엔 그 아래 필수적인 두 단계가 더 존재한다는 내용의 속칭 ‘짤방’이 돌아다닙니다. 1단계 바로 아래가 ‘와이파이’, 가장 아래쪽 단계가 ‘배터리’입니다.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자아실현의 욕구, 자존의 요구, 소속감과 애정 욕구, 안전의 욕구, 생리적 욕구. 와이파이. 배터리. 와이파이, 배터리 욕구가 생리적 욕구보다 우선?!"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1495" height="60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0%B0%ED%84%B0%EB%A6%AC%EC%9A%A9%EB%9F%891.jpg" title="" width="849" />
</p>
<p>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매슬로 욕구단계설을 대입한 짤방도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선 직업이 필요하다”며 링크드인(LinkdIn)을, “소속감과 애정 욕구 충족에 딱”이란 이유로 페이스북(Facebook)을, “자신의 주장을 대중에게 펼칠 수 있어야 존경과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에서 트위터(Twitter)를 각각 대입하는 식이죠. 자아실현 욕구가 들어갈 자리엔 워드프레스(WordPress)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창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나요? 첫 번째 짤방의 논리에 따르면 여기서도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와이파이나 배터리는 ‘필수 요건’이 될 겁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각 분야에 최신 유행 서비스를 대입해본 그래픽. 워드프레스,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와이파이, 배터리."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1496" height="50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0%B0%ED%84%B0%EB%A6%AC%EC%9A%A9%EB%9F%892.jp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고속충전’ 기능이 시장서 각광 받는 이유</strong></span></span>
</p>
<p>
	위 두 ‘짤방 사례’는 현대인에게 와이파이나 배터리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 때문일까요, 우린 일상에서 배터리 용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슬슬 초조해합니다. ‘한 시간쯤 동네 산책 해볼까?’ 싶다가도 스마트폰 잔여 배터리가 ‘3%’쯤으로 기록되면 금세 그 의지를 꺾어버리곤 하죠. 배터리의 위력입니다.
</p>
<p>
	새벽 3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술 취한 채 돌아와 곧바로 침대에 쓰러지고 싶어도 휴대전화 충전만큼은 잊지 않는 상황을 떠올리면 배터리 문제는, 굳이 따지면 ‘이성(이나 감성)’보다 ‘본능’에 더 가깝게 연결돼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p>
<p>
	혹 이런 본능마저 놓쳐버려 이튿날 아침, 방전된 휴대전화 앞에서 망연해지는 참사를 겪은 적 없으세요? 삼성전자 갤럭시 최신 모델의 ‘고속충전’ 기능은 바로 그럴 때 기대 이상의 안도감을 선사합니다. ‘15분 샤워’ 도중에도 쓸 만한 수준으로 배터리 잔량을 높여주는, 말하자면 ‘최후의 보루’인 셈이니까요. 휴대용 충전 케이블 같은 대안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죠.
</p>
<p>
	이렇게 볼 때 스타벅스커피 매장 내 좌석마다 설치된 충전 소켓은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낙타를 몰고 사막을 건너는 이들은 오아시스에서 자신의 목도 축이지만 낙타에게도 물을 먹입니다. 스타벅스커피 매장을 찾는 고객도 마찬가집니다. 커피로 자신의 목을 축이는 한편, 과도한 사용으로 지친 휴대전화와 랩톱에 ‘다시 걸을 수 있는 힘’을 제공하려는 거죠. 결국 스타벅스커피 측의 이 같은 배려는 단순한 매출 신장을 넘어 긍정적 브랜딩 효과로 작용하게 됩니다. (아마 스타벅스커피 경영진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p>
<p>
	 
</p>
<p>
	<span style="color:#5d0c7b"><span style="font-size:18px"><strong>스마트폰 사용자 관심사, ‘화질’서 ‘배터리’로</strong></span></span>
</p>
<p>
	휴대전화가 점차 ‘스마트’해지고 초고속통신이 4G를 넘어 그 다음 세대로 진화하면서 사람들은 이전보다 좀 더 오래, 좀 더 복잡한 작업(이를테면 동영상 시청과 같은)을 휴대전화로 수행하게 될 겁니다. 그 과중한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하려면 배터리 용량은 더더욱 커져야겠죠. 하지만 배터리는 휴대전화 크기나 무게와 정비례하므로 용량을 마냥 늘리는 게 대안일 순 없습니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제조사(와 그 친구들)는 무선충전 기능이나 대용량 배터리, (‘파워뱅크’로 불리는) 외장 배터리 따위로 배터리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애씁니다.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최근 4년간 스마트폰 동영상 관련 언급 변화 추이를 보면 배터리, 용량, 와이파이 등이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1513" height="10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0%B0%ED%84%B0%EB%A6%AC%EC%9A%A9%EB%9F%89_%ED%91%9C.jpg" title="" width="849" />
</p>
<p>
	그런데 ‘충분한 배터리 용량’이란 게 과연 존재할까요? 아무리 큰 용량이라 해도 언젠간 다 소진됩니다. 그러고 보면 배터리는 돈과 꽤 많이 닮았습니다. 월급날이 다가올수록 바닥을 드러내는 통장 잔고가 주는 불안감은 결코 월급의 많고 적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월급이 ‘기본적으로 생활 가능한’ 수준으로 제공돼야 하는 건 기본이지만 늘어난 월급만큼(혹은 그 이상) 소비가 늘어나면 아무 소용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 생기는 불안감을 없애려면 ‘급전이 필요할 때 손 벌릴 수 있는 부모나 친구’의 존재가 더욱 절실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해 중요한 건 배터리 용량의 절대적 크기라기보다 ‘언제든 충전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입니다.
</p>
<p>
	 
</p>
<p>
	<span style="font-size:18px"><span style="color:#5d0c7b"><strong>‘배터리 용량 개선 기술 개발’보다 중요한 것</strong></span></span>
</p>
<p>
	배터리 용량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요? 맞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곳까지 닿을 때, 그리고 사람 감정을 배려하는 일까지 해낼 때 소비자는 더욱 감동합니다. 이를테면 ‘언제 어디서나 충전 가능한 환경’을 삼성전자가 구축해보는 건 어떨까요? 수 년째 전 세계 공항 평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천공항 곳곳엔 공항 이용객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가 있습니다. 이런 충전소를 전 세계 곳곳에 만들어 제공한다면 배터리 방전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은 자연스레 해소되지 않을까요? 몇몇 국가의 공항이나 대학 등에선 이미 시행 중인 걸로 알고 있지만 보다 큰 규모로, 보다 촘촘하게 확장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겁니다.
</p>
<p>
	전 세계 CPU(컴퓨터 중앙처리장치) 시장을 수십 년간 지배하고 있는 인텔사(社)는 자사 CPU의 한계를 넘어서는 제품 제조 기업(이를테면 게임 회사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더 강력한 CPU’를 필요로 하도록 관련 생태계(eco-system) 구축에 공을 들이는 겁니다.
</p>
<p>
	세계 각국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전소 곳곳에 우리나라 기업 로고가 박혀 있다면 어떨까요? 사막을 헤매다 오아시스를 발견했을 때의 안도감과 청량감을 그 로고에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p>
<p>
	추신.<br />
	노파심에서 말씀 드리지만 혹 ‘우리 회사 제품 구매자에게만 충전을 허락하는 게 우리 고객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누군가에게 건넨 사랑이 곧바로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그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이용자 모두가 우리와 같은 종(種)인, 두 번 현명하다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인 걸요. 같은 종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대인배 정신’은 언젠가 더 큰 사랑으로 반드시 돌아올 겁니다.
</p>
<p>
	<span style="font-size: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p>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xyKYM"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패블릿? 그게 왜 필요하지?</a><br />
	</h2>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기로에 선 올림픽과 월드컵, 돌파구는?</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a%b8%b0%eb%a1%9c%ec%97%90-%ec%84%a0-%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eb%8f%8c%ed%8c%8c%ea%b5%ac%eb%8a%94</link>
				<pubDate>Tue, 04 Aug 2015 12:00:11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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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pPnajh</guid>
									<description><![CDATA[강준호 서울대 스포츠경영학 교수   올림픽과 월드컵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스포츠 이벤트의 꽃이자 지구촌 최고의 축제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동시에 한곳으로 이목을 집중하는 일? 올림픽 개막식과 월드컵 결승전 말곤 사실상 없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인기 덕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이하 ‘IOC’)와 국제축구연맹(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이하 ‘FIFA’)은 지난 30여 년간 천문학적 수입을 올리며 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right;line-height: 20.79px">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_%EB%8F%84%EB%B9%84%EB%9D%BC.jpg"><img loading="lazy" alt="전문가 칼럼 기로에 선 올림픽과 월드컵, 돌파구는?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내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매주 화요일 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0397"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_%EB%8F%84%EB%B9%84%EB%9D%BC.jpg" width="849" /></a>
</p>
<p style="text-align: right;line-height: 20.79px">
	<strong>강준호 서울대 스포츠경영학 교수</strong>
</p>
<hr style="line-height: 20.79px" />
<p>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1.jpg"><img loading="lazy" alt="스포츠 경기장 이미지"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0399"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1.jpg" width="849" /></a>
</p>
<p>
	올림픽과 월드컵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스포츠 이벤트의 꽃이자 지구촌 최고의 축제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동시에 한곳으로 이목을 집중하는 일? 올림픽 개막식과 월드컵 결승전 말곤 사실상 없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인기 덕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이하 ‘IOC’)와 국제축구연맹(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이하 ‘FIFA’)은 지난 30여 년간 천문학적 수입을 올리며 전 세계 스포츠 분야에서 ‘절대 권력’을 누려왔다. 그런 IOC와 FIFA가 최근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IOC에선 올림픽 유치를 원하는 도시가 줄어 비상이 걸렸고, FIFA 집행부는 ‘비리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부정부패 혐의로 미국과 스위스 사법당국에 기소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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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IOC와 FIFA에 떨어진 ‘발등의 불’</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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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의 올림픽 유치 경쟁은 1984년 LA올림픽이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점차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급증하자 개최 후 떠안게 되는 막대한 재정 부담으로 휘청거리는 도시가 늘었다. 자연히 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단적인 예로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도시는 알마티(카자흐스탄)와 베이징(중국) 단 두 곳뿐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IOC는 지난해 12월 일명 ‘올림픽 어젠다 2020(Olympic Agenda 2020)’을 발표했다. 올림픽 개최 비용의 획기적 감소를 골자로 한 이 개혁안에서 IOC는 ‘올림픽은 한 도시에서만 개최한다’는 불문율을 깨고 여러 도시에서 분산 개최할 수 있게 하는 등 올림픽 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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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5.jpg"><img loading="lazy" alt="뇌물로 체포되는 모습"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0403"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5.jpg" width="849"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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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지난 5월 27일(현지 시각) 미국과 스위스 연방검찰은 전∙현직 FIFA 집행부 7명을 긴급 체포했다. 또한 이들을 포함해 총 14명을 뇌물수수와 탈세, 돈세탁, 불법 금융거래 등 47개 혐의로 기소하며 ‘FIFA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수사 결과, 기소된 이들은 △월드컵 마케팅 대행권과 중계권 리베이트 등으로 1억5000만 달러 이상을 착복하고 △남아공월드컵(2010) 개최로 1000만 달러의 뒷돈을 챙겼으며 △후원사 회장의 서명을 위조해 후원 계약서를 조작하는 등 충격적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 5선(選) 연임에 성공한 제프 블래터(Sepp Blatter) 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를 피해갈 순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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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어젠다 2020이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른 자발적이고 자연스런 조정 과정이라면 FIFA의 ‘비리 스캔들’은 도를 넘은 집행부의 비리와 부패로 사법당국의 철퇴를 맞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얼핏 전혀 다른 현상인 것 같은 이 두 사건의 이면엔 ‘돈’이란 문제가 공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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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font-size: 18px"><strong><span>‘스포츠 산업화’의 빛과 그림자</span></strong></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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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4.jpg"><img loading="lazy" alt="스포츠와 돈"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0402"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4.jpg" width="849"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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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가 돈에 눈뜨기 시작한 건 1980년대 이후부터다. 그 즈음부터 △냉전 체제 해체 △세계화 △미디어 기술 발달 △정보화 등의 물결을 타고 스포츠는 빠른 속도로 산업화됐다. 이 기간 중 IOC와 FIFA를 이끈 인물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Juan Antonio Samaranch, 1920~2010) 전(前) IOC 위원장, 그리고 주앙 아벨란제(Joao Havelange)와 블래터 전 FIFA 회장이었다. 이들은 올림픽과 월드컵의 상품 가치를 높여 수익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전 세계 인구는 한층 높은 수준의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수많은 스포츠 영웅이 탄생했으며 스포츠 발전을 위한 재정도 확충됐다. 하지만 그만큼 그림자도 길었다.
</p>
<p>
	사실 올림픽은 모스크바 대회(1980)까지만 해도 유치 신청 도시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1980년 사마란치 위원장 취임 이후 ‘전 세계 도시들이 앞다퉈 유치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탈바꿈했다. IOC는 올림픽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대회를 재정비, 콘텐츠 가치를 높임으로써 TV 중계료를 획기적으로 올렸다. 또한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막대한 후원금을 챙겼다. 이렇게 늘린 수입은 다시 세계 각국 올림픽위원회(National Olympic Committee)를 통해 해당 국가의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운동에 쓰였다. 말하자면 선순환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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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3.jpg"><img loading="lazy" alt="돈과 메달"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0401"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3.jpg" width="849"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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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개최 도시에서 나타났다. 후보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대회 유치에 성공한 도시가 과도한 재정 부담을 떠안는 일명 ‘승자의 저주’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개최 도시 간 과열 경쟁의 결과,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솔트레이크시티(미국)에선 IOC 위원들의 뇌물 수뢰 혐의가 폭로되며 거물급 위원들이 사퇴하기도 했다. IOC는 당장의 수입을 제공하는 파트너, 즉 미디어와 후원 기업의 이해관계를 개최 도시보다 우선시했다. 개최 도시엔 각국 정부의 재정 보증을 요구해 리스크를 떠넘겼다.
</p>
<p>
	그래도 IOC는 ‘올림픽 정신(Olympism)’을 지향하기 때문에 지나친 상업주의는 내부적 경계 대상이 된다. 또한 올림픽 종목별 세계 연맹들의 협조가 필요하므로 독점적 권한 행사 역시 자제하는 편이다. 반면, FIFA는 축구의 절대적 인기를 등에 업고 상업주의를 극대화해왔다. 또한 단일 종목인 만큼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해왔다. 실제로 FIFA는 IOC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유일 세계 연맹’이다. FIFA가 아벨란제 전임 회장 시절부터 오랫동안 불거져온 뇌물 수수와 뒷거래 등 각종 부정부패 의혹에도 끄떡없이 건재할 수 있었던 건 바로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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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font-size: 18px"><strong><span>돈은 ‘수단’일 뿐… 스포츠에서도!</span></strong></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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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FIFA와 IOC가 직면한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두 조직 모두 '규제 받지 않는 절대 권력'이란 데 있다. IOC와 FIFA의 권력 역시 (올림픽과 월드컵이란) 최고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독점력에서 나온다. 더욱이 이들은 그 어디에서도 규제 받지 않는다. 독점은 도덕적 해이를, 더 나아가 부패를 낳는다. IOC는 개최 도시와 국가를 적극적으로 배려하지 않으며 도덕적 해이에 빠졌다. FIFA는 아예 돈의 노예가 됐다.
</p>
<p>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했던가? FIFA가 지구촌 최고 인기 스포츠인 축구의 ‘교황청’이라면 FIFA 회장은 축구 ‘교황’에 해당한다. 비리 스캔들로 얼룩진 오늘날 FIFA의 모습은 중세 시대 부패했던 교황청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교황청은 절대 권력이 자신들에게 집중되자 ‘인간 구원’이란 종교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부패해 급기야 면죄부 판매에 나섰다. 이는 결국 ‘마틴 루터발(發) 종교 개혁’의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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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2.jpg"><img loading="lazy" alt="선수와 경영자 악수 모습"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0400"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8/%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C%98%AC%EB%A6%BC%ED%94%BD%EA%B3%BC%EC%9B%94%EB%93%9C%EC%BB%B52.jpg" width="849" /></a>
</p>
<p>
	스포츠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온전한 발전을 통해 인간의 삶을 고양시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지금은 바로 그 존재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스포츠계 마틴 루터 운동’이 일어나야 할 시점이다. 물론 그 이전에 IOC와 FIFA가 가치 중심 경영 철학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 존경 받는 국제 스포츠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돈은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 국제스포츠를 이끄는 조직이라면 더욱 그렇다. 
</p>
<p>
	<span style="font-size: 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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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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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hkdWZ"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프로 스포츠구단의 주인은 누굴까?</a><br />
	</h2>
<h2>
		☞ <a href="https://news.samsung.com/kr/6nQcq" target="_blank" title="클릭시 새창으로 열립니다.">[전문가 칼럼] 탁월한 스포츠 선수의 공통점, ‘스피릿(spirit)’</a><br />
	</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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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변화가 곧 기회’란 말이 뻔하다, 는 당신에게</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234337</link>
				<pubDate>Tue, 07 Jul 2015 12:07:01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7/%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3%80%ED%99%94%EA%B0%80%EA%B3%A7%EA%B8%B0%ED%9A%8C_%EB%8F%84%EB%B9%84%EB%9D%BC-680x234.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오피니언]]></category>
		<category><![CDATA[외부 기고]]></category>
		<category><![CDATA[기회]]></category>
		<category><![CDATA[미래산업]]></category>
		<category><![CDATA[변화]]></category>
		<category><![CDATA[삼성전자]]></category>
		<category><![CDATA[삼성투모로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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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전문가 칼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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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안중우 성신여대 청정융합과학과 교수   최근 고개 들어 하늘을 보신 적 있으세요? 지하철 도어 위 광고판을 올려다 보신 적은요? 하늘을 보신 분도 많지 않겠지만 지하철 광고판에 눈길 준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우리 모두 과거에 비해 지하철 안에서 훨씬 바빠졌거든요.   그 많던 무료 신문은 어디로 갔을까? 이게 다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엔 출퇴근길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right">
	<strong>안중우 성신여대 청정융합과학과 교수</strong>
</p>
<h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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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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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개 들어 하늘을 보신 적 있으세요? 지하철 도어 위 광고판을 올려다 보신 적은요? 하늘을 보신 분도 많지 않겠지만 지하철 광고판에 눈길 준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우리 모두 과거에 비해 지하철 안에서 훨씬 바빠졌거든요.
</p>
<p>
	 
</p>
<p>
	<span style="color: #5d0c7b;font-size: 14pt"><strong>그 많던 무료 신문은 어디로 갔을까?</strong></span>
</p>
<p>
	이게 다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엔 출퇴근길 지하철 역사(驛舍) 입구에 무더기로 쌓여 있던 타블로이드 무료 신문을 서너 부씩 챙겨 들고 들여다보느라 바빴습니다. 그 이전엔 퇴근 시간마다 지하철 내에서 소위 ‘신문팔이’들이 스포츠신문 파는 모습을 어렵잖게 볼 수 있었고요. 일부는 그걸 사서 읽고 또 일부는 독서삼매경에 빠졌죠. 나머지는 팔짱을 낀 채 잠이 들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멍하니 앞만 바라보는 게 일상적 모습이었습니다.
</p>
<p>
	그러던 어느 날, 길어야 5년쯤 됐을까요. 스마트폰이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처음엔 그저 단순한 휴대전화 대체품인 줄로만 알았죠. 그런데 이게 우리 일상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빠른 속도로 스포츠신문을 대체해 ‘지하철 출퇴근족(族)의 영원한 친구’로 남을 듯했던 무료 신문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돼버렸습니다. 지하철 광고도 마찬가지였죠. 그 바람에 엉뚱하게 지하철 신문팔이와 무료 신문 수거로 생계를 잇던 이들의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무료 신문 산업과 지하철 광고 시장은 순식간에 주저앉았습니다. 지하철공사의 광고 수입도 형편없이 추락했죠. (스마트폰을 처음 만든) 스티브 잡스는 참 의도치 않게 여러 사람을 못 살게 굴었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스마트폰이 생긴 이후 지하철 도어 위쪽에 자리 잡은 광고의 상품 가치는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텅텅 비어버린 광고칸의 모습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34754" height="102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7/%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3%80%ED%99%94%EA%B0%80%EA%B3%A7%EA%B8%B0%ED%9A%8C1.jpg"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line-height: 1.6">▲스마트폰이 생긴 이후 지하철 도어 위쪽에 자리 잡은 광고의 상품 가치는 급격히 떨어졌습니다(위 사진). 스마트폰의 보급은 지하철 승객이 보고 버린 스포츠신문과 무료 타블로이드 신문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던 어르신의 일자리까지 빼앗아갔죠</span>
</p>
<p>
	 
</p>
<p>
	<span style="font-size: 14pt"><strong><span style="color: #5d0c7b">한강 다리 역사와 강남 부동산 ‘광풍’</span></strong></span>
</p>
<p>
	화제를 좀 바꿔볼게요. 혹시 한강에 다리가 몇 개나 있는지 아시나요? 정답은 ‘31개’입니다. 그 중 25개가 서울시에 위치해 한강의 남과 북을 잇고 있습니다. 1900년 한강철교를 시작으로 1917년 한강대교(제1한강교), 1965년 양화대교(제2한강교), 1969년 한남대교(제3한강교) 이후 2015년 현재까지 27개 다리가 추가로 건설됐습니다. 4개 짓는 데 70년 가까이 걸렸는데 46년간 27개가 더 만들어졌으니 엄청나죠? 사실 그 가운데 7개는 2000년 이후 건설됐으니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단위로 1개씩 생겨난 셈입니다. 그런데 왜 1970·1980년대에 이렇게 많은 한강 다리가 생겨나게 됐을까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31개에 이르는 한강의 다리를 표현한 그래픽 자료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34753" height="51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7/%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3%80%ED%99%94%EA%B0%80%EA%B3%A7%EA%B8%B0%ED%9A%8C_%ED%95%9C%EA%B0%95%EB%8B%A4%EB%A6%AC.png" title="" width="849" />
</p>
<p>
	위 질문의 열쇠는 바로 ‘강남 개발’이 쥐고 있습니다. 변화는 언제나 이를 예고하는 ‘신호(signal)’와 함께 옵니다. 위 사례의 경우에도 강남 일대가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이 ‘한강 다리 건설’이란 신호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지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이게 변화의 신호탄이란 사실을 대부분 몰랐습니다. 일찌감치 이를 감지한 몇몇은 강남 부동산에 눈길을 돌렸고, 강남 지역 땅값이 급등하며 결국 큰돈을 쥐었습니다. 강남 개발과 한강다리 건설, 언뜻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두 요인의 관계를 이해하면 앞으로 우리에게 나타날 변화를 기회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p>
<p>
	변화와 기회는 언제나 공존합니다. 4계절이 뚜렷한 지역은 패션 시장 발달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높게 마련이죠. 실제로 같은 미국이라도 온화한 기후로 여름 옷이 주로 팔리는 로스앤젤레스 사람들의 패션 감각은 계절 구분이 명확한 편인 뉴욕 사람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게 중론입니다. (물론 LA 사람들은 수긍하지 않겠지만요.)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변화를 기회로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34755"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7/%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3%80%ED%99%94%EA%B0%80%EA%B3%A7%EA%B8%B0%ED%9A%8C2.jpg" title="" width="849" />
</p>
<p>
	 
</p>
<p>
	<span style="font-size: 14pt"><strong><span style="color: #5d0c7b">곱절로 뛴 체다 치즈 값, 그 이면엔…</span></strong></span>
</p>
<p>
	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강남 개발에서 기회를 잡은 일명 ‘베이비붐’ 세대가 부러우신 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그보다 훨씬 큰 변화(와 그에 따른 기회)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 여러모로 많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20·30년간 엄청난 변화가, 그와 더불어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겁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 앞엔 30여 년 전 ‘우후죽순 한강 다리 건설’ 현상 못지않은 변화의 ‘시그널’이 우릴 향해 손짓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혹시 그 시그널을 등지고 있진 않나요?
</p>
<p>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3D프린터, 무인자동차, 드론, 공유경제, 집단지성, 공정무역, 분쟁광물, 희유금속, 적정(適正)기술, 셰일가스,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센서 기술, 로보틱스…. 일단 기술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겁니다.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말이죠.
</p>
<p>
	‘인구 대국’ 중국과 인도가 선진화되며 물·에너지·식량 등 자원 부족 문제도 심각해질 겁니다. 계층 양극화나 인구 노령화, 종교 갈등 등 쉽게 예상되는 사회·문화적 변화도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인이 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며 (곁들여 먹는) 체다 치즈 값이 2배로 뛰었다고 합니다. 차(茶)를 즐기던, 전통의학에 따라 찬 음식을 멀리하던 중국인이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에 눈뜨기 시작했습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주로 먹던 중국인이 소고기 요리에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당장 이들 가격은 오르는 추세입니다. 여기서 찾을 만한 기회는 없을까요?
</p>
<p>
	 
</p>
<p>
	<strong style="font-size: 18.6666660308838px;line-height: 29.8666648864746px"><span>'100조 센서 시대', 빅데이터의 수준이 바뀐다</span></strong>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100조 센서 시대. 사물 인터넷으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34756"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7/%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3%80%ED%99%94%EA%B0%80%EA%B3%A7%EA%B8%B0%ED%9A%8C3.jpg" title="" width="849" />
</p>
<p>
	현재 지구상엔 약 35억 개의 센서가 존재합니다. 견해 차이는 있지만 이 숫자는 향후 20년 안에 100조 개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의 약 2만8000배 규모죠. 지금 인구 1인당 센서 수를 0.5개로 잡고 20년 후 세계 인구가 100억 명까지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100조 센서 시대’의 1인당 센서 수는 1만 개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20개가량의 센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 엄청난 일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빅데이터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는 다양한 정보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34757"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7/%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3%80%ED%99%94%EA%B0%80%EA%B3%A7%EA%B8%B0%ED%9A%8C4.jpg" title="" width="849" />
</p>
<p>
	1인당 보유 센서가 0.5개 수준인 요즘도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데이터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교통카드로 승·하차 시간과 이동 장소를, 신용카드로 사용처와 지출 금액을, 의료보험으로 병원과 약국 출입 기록을, SNS 사용 내역으로 방문지·소비성향·병력·수면유형·취미 등을 각각 알 수 있는 세상이 됐죠. 실제로 이런 정보들은 ‘빅데이터(big data)’란 이름으로 시장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인당 1만 개의 센서를 보유하게 되는 시대가 되면, 그 센서들이 토해내는 정보를 일상에 활용하기 시작한다면 과연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요? 1970년대 사람들이 ‘한강에 30여 개 다리가 있고 그 다리마다 수많은 자동차로 막혀 있는 광경’을 상상하는 것과 유사하지 않을까요?
</p>
<p>
	3D 프린터 역시 세상을 ‘세상을 바꿔놓을 물건’으로 꼽힙니다. 어떤 미래학자는 “월마트를 집안에!”란 말로 3D 프린터의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하더군요. 3D 프린터가 보급되면 더 이상 장 보러 마트에 갈 필요가 없어진다는 뜻일 겁니다. 실제로 3D 프린터는 우리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은 인터넷 이상의 혁신을 불러올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500만 원 정도 들이면 단 하루 만에 집을 지어내는 3D 프린터도 생겨났으니까요. 지금 우리가 컴퓨터 작업을 통해 뭔가를 출력했다 맘에 안 들면 지우고 다시 출력하듯, 집 역시 3D 프린터로 출력해보고 색상이나 디자인이 신통찮으면 부순 후 다시 출력하는 시대가 올 거란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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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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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font-size: 14pt"><strong><span style="color: #5d0c7b">‘30년 후 변화의 시그널’에 주목하자</span></strong></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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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9세기 산업혁명을 거쳐 (대량 생산·소비로 대변되는) 20세기 산업사회를 통과한 인류는 21세기의 문턱에서 격동의 ‘Y2K(밀레니엄 버그)’ 이슈와 맞닥뜨렸지만 이를 무사히 견뎌냈습니다. 이후 아시아 외환위기와 미국 금융위기, 그리고 유럽의 재정 위기까지 잘 극복하며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p>
<p>
	물론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하지만 향후 20·30년간의 변화는 인류가 그간 겪어온 그 어떤 변화보다 크고 또 많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기회는 ‘내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카셰어링으로 호출한 슈퍼카의 모습입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34758"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7/%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B%B3%80%ED%99%94%EA%B0%80%EA%B3%A7%EA%B8%B0%ED%9A%8C5.jpg" title="" width="849" />
</p>
<p>
	아침에 눈 뜨자마자 카 셰어링(car sharing) 웹사이트에서 슈퍼카 한 대를 신청합니다. 제가 신청한 슈퍼카는 곧장 3D 프린터로 출력되고 드론은 그걸 제 집 앞으로 배달합니다. 느긋하게 출근 준비를 마친 전 이 무선 자동차를 타고 집을 나섭니다. 비록 지금은 이 같은 생각이 ‘망상’에 불과하겠지만 그 안에도 분명 ‘변화의 시그널’은 존재합니다. 어느덧 수십 개를 넘긴 한강 다리, 그곳을 오가는 자동차들을 보며 생각합니다. 30년 후엔 또 어떤 사물이, 현상이 새로운 ‘한강 다리’ 역할을 할까요? 거기엔 어떤 환경 문제가 숨어 있을까요?
</p>
<p>
	<span style="font-size:12px">※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전문가 칼럼] 패블릿? 그게 왜 필요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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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Jun 2015 11:47:04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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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여러분, ‘패블릿’이란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영어론 ‘phablet’이라고 쓰는, 묘한 단어입니다. 위키피디아로 검색해보니 ‘휴대전화(mobile phone)’와 ‘태블릿 컴퓨터(tablet computer)’의 합성어로 ‘대(大)화면 휴대전화를 지칭한다’는군요. IT 트렌드에 밝은 분에겐 익숙하겠지만 일반인도 쓰는 말일까요? 일반적으로 한 단어가 얼마나 널리 쓰이는지 알아보려면 일명 ‘구글신(Google神)’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간단합니다. 구글에서 ‘스마트폰’이란 키워드를 입력하면 3600만 개 이상의 문서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right">
	<strong>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strong>
</p>
<hr />
<p>
	 
</p>
<p>
	여러분, ‘패블릿’이란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영어론 ‘phablet’이라고 쓰는, 묘한 단어입니다. 위키피디아로 검색해보니 ‘휴대전화(mobile phone)’와 ‘태블릿 컴퓨터(tablet computer)’의 합성어로 ‘대(大)화면 휴대전화를 지칭한다’는군요.
</p>
<p>
	IT 트렌드에 밝은 분에겐 익숙하겠지만 일반인도 쓰는 말일까요? 일반적으로 한 단어가 얼마나 널리 쓰이는지 알아보려면 일명 ‘구글신(Google神)’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간단합니다. 구글에서 ‘스마트폰’이란 키워드를 입력하면 3600만 개 이상의 문서가 검색됩니다. 반면, ‘패블릿’이란 단어가 포함된 문서는 37만 개 남짓이네요. 100분의 1 수준입니다.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6/%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A8%EB%B8%94%EB%A6%BF1.jpg"><img loading="lazy" alt="갤럭시 노트 이미지 " class="aligncenter wp-image-231670 size-full"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6/%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A8%EB%B8%94%EB%A6%BF1.jpg" width="849" /></a>
</p>
<p>
	이 같은 결과는 결국 패블릿 같은 단어가 휴대전화·부품 제조사나 업계 전문가 사이에서 제한적으로 쓰이는 말이란 사실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일반인은 패블릿을 그저 ‘화면 큰 휴대전화’로 인식할 뿐입니다. 지난 2011년 등장해 상업적 성공을 거둔 갤럭시 노트가 대표적 패블릿 제품이죠.
</p>
<p>
	 
</p>
<p>
	<span style="font-size: 14pt"><strong><span style="color: #5d0c7b">“3.5인치? 너무 커!”→ “5인치는 돼야지”</span></strong></span>
</p>
<p>
	그런데 ‘큰 화면’이라고 하면 대체 얼마나 큰 걸까요? ‘크다’ ‘작다’는 다분히 주관적인(subjective) 개념인 만큼 누군가에겐 ‘충분히 큰’ 뭔가가 다른 누군가에겐 ‘작은’ 걸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긴, 행복의 정의도 ‘주관적으로 잘 사는 것(subjective well-being)’이라고 하잖아요.
</p>
<p>
	패블릿의 액정 크기는 통상 5인치에서 7인치 사이입니다. 혹자는 “최소 5.5인치는 돼야 패블릿”이라고 말하기도 하더군요.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만큼 패블릿의 정의도 이래저래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것 같습니다.
</p>
<p>
	지난 2007년 등장한 초기 스마트폰의 액정 크기는 3.5인치였습니다. 지금 보면 한참 작은 그 모델은 당시만 해도 “너무 커서 생경해 보인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손이 일반인보다 큰 사람을 모델로 활용, 지면 광고를 찍었다는 뒷얘기가 회자됐을까요. (최홍만씨 손에 500㎖ 우유팩을 들리면 200㎖ 우유팩처럼 보이는 효과를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p>
<p>
	3.5인치 스마트폰은 불과 몇 년 만에 점차 눈에, 손에 익숙해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사람도 점차 늘었습니다. 한동안 제가 만나는 50대 교수님들의 휴대전화는 대부분 갤럭시 노트였습니다. 노안(老顔)이 오기 시작한 교수님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크게 보여주는 화면은 그야말로 ‘축복’이었죠.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6/%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A8%EB%B8%94%EB%A6%BF2.jpg"><img loading="lazy" alt="차 안에서 갤럭시 노트 사용하는 남자 이미지 " class="aligncenter wp-image-231671 size-full"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6/%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A8%EB%B8%94%EB%A6%BF2.jpg" width="849" /></a>
</p>
<p>
	이 같은 경험이 누적되며 어느덧 사람들의 머릿속엔 ‘4인치 이상의 화면도 그리 크지 않다’는 인식이 자리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큰 화면으로 드라마 즐기는 젊은이를 어렵잖게 볼 수 있습니다. 불과 4년 만에 큰 화면을 원하는 이유가 ‘글자를 크게 보는 것’에서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것’으로 달라진 겁니다.
</p>
<p>
	단적인 예로 갤럭시 노트2와 아이폰5가 엇비슷한 시기에 출시됐을 때 시장에서 갤럭시 노트2의 주요 특장점으로 인식된 건 단연 ‘화면 크기’였습니다.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6/%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A8%EB%B8%94%EB%A6%BF_%EA%B7%B8%EB%9E%98%ED%94%841.jpg"><img loading="lazy" alt="갤럭시 노트2와 경쟁 모델 간 화면 크기 만족도 4인치 아주 좋다 7% 좋다 16% 보통이다 1% 작다 67% 너무 작다 6% 너무 크다 3% 4.8인치 아주 좋다 12% 좋다 39% 보통이다 3% 작다 21% 너무 작다 7% 너무 크다 16% 5.3인치 아주 좋다 25% 좋다 20% 보통이다 3% 작다 16% 너무 작다 11% 너무 크다 26% 5.5인치 아주 좋다 17% 좋다 37% 보통이다 4% 작다 14% 너무 작다 10% 너무 크다 18% 출처 소셜메트릭스(SOCIAL metrics Enterprise) 2012.7.1~2013.1.13" class="aligncenter wp-image-231667 size-full" height="50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6/%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A8%EB%B8%94%EB%A6%BF_%EA%B7%B8%EB%9E%98%ED%94%841.jpg" width="849" /></a>
</p>
<p>
	큰 화면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점차 ‘더 큰 화면’의 신제품을 갖고 싶어하게 된 겁니다. 소비자의 생각과 느낌이 제품과 함께 달라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p>
<p>
	 
</p>
<p>
	<strong><span style="color: #5d0c7b;font-size: 14pt">콘텐츠는 ‘서비스’와 ‘기기’, ‘욕구’의 합</span></strong>
</p>
<p>
	사람들이 좀 더 큰 휴대전화를 원하는 건 ‘스마트폰으로 하는 행동’이 달라진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셜 데이터를 통해 최근 3년 6개월간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한 일’의 변화상을 들여다보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감상하는 행위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카카오톡 같은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Rich Communication Suite)가 기존 휴대전화의 메시징 기능까지 흡수, 진화하며 ‘카톡 하려고 스마트폰 사는’ 중·장년층까지 등장하게 됐죠.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6/%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A8%EB%B8%94%EB%A6%BF_%EA%B7%B8%EB%9E%98%ED%94%8421.jpg"><img loading="lazy" alt="스마트폰을 통한 행위 표현의 관심(변화) 정도 그래프 동영상 보다 연금비중 약 6% 연금량변화 700% 사진 보다 연금비중 약 6.5% 연금량변화 400% 사진 올리다 연금비중 약 9% 연금량변화 300% 음악 듣다 연금비중 약 20% 연금량변화 300% 문자 확인하다 연금비중 약 4% 연금량변화 260%  문자 보내다 연금비중 약 17% 연금량변화 200% 게임 하다 연금비중 약 11% 연금량변화 150% 웹툰 보다 연금비중 약 2% 연금량변화 190% 잡지 보다 연금비중 약 0% 연금량변화 140%  메모 하다 연금비중 약 4% 연금량변화 120% 글 올리다 연금비중 약 3% 연금량변화 100% 셀카 찍다 연금비중 약 3% 연금량변화 80% 인터넷 하다 연금비중 약 3% 연금량변화 40% 증가한 행위 동영상 보다 사진 보다 사진 올리다 음악 듣다 출처 소셜메트릭스(SOCIAL metrics Enterprise) 2011.1.1~2014.8.31 " class="aligncenter wp-image-231711 size-full" height="50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6/%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A8%EB%B8%94%EB%A6%BF_%EA%B7%B8%EB%9E%98%ED%94%8421.jpg" width="849" /></a>
</p>
<p>
	사용자의 이 같은 행동 변화는 ‘통신 서비스+사용 기기(device)+(사용자의) 욕구=콘텐츠’로 제공되며 점차 현실화됩니다. 최근 웹드라마처럼 짧은 콘텐츠가 ‘스낵 컬처(snack culture, 시간·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낵처럼 출퇴근·점심 시간 등에 10분에서 15분 사이로 간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현상)’란 이름으로 제작되는 덴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일단 3G·4G 서비스가 대중화되며 동영상 콘텐츠 이용이 수월해졌고 ‘화면 큰 휴대전화’ 보급률이 늘었으며 자투리 시간에도 콘텐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욕구 역시 커졌죠.
</p>
<p>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6/%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A8%EB%B8%94%EB%A6%BF3.jpg"><img loading="lazy" alt="갤럭시 노트로 동영상 시청하는 모습" class="aligncenter wp-image-231666 size-full" height="5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5/06/%EC%A0%84%EB%AC%B8%EA%B0%80%EC%B9%BC%EB%9F%BC%ED%8C%A8%EB%B8%94%EB%A6%BF3.jpg" width="849" /></a>
</p>
<p>
	그렇게 되면 자연히 휴대전화 기능도 ‘모바일에서의 원활한 동영상 시청’을 향해 진화하게 됩니다. △화면 비율 △전체 화면으로의 전환 가능 여부 △화면 회전 △작은 화면에서의 조작 같은 기능이 발전하는 식이죠. 실제로 최근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모바일 기기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라고 합니다. 70%가량의 시청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발생했다고 하니 동영상 시청 행태의 변화 속도가 참 놀랍죠?
</p>
<p>
	그렇다면 통신 서비스 환경이 우리나라와 다른 해외 쪽 상황은 어떨까요? 통신 속도는 서비스 지역의 넓이나 인구 밀도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지방 정부, 혹은 지역 상업망의 준비 상황에 따라 ‘와이파이(Wi-Fi) 서비스가 가능한 인프라 보유 여부’도 달라질 테고요. 물론 준비가 다소 부족한 지역이라 해도 내려받은 콘텐츠를 휴대전화에 업로드해 관람하는 문화가 확산된 곳이라면 ‘큰 화면’의 수요는 여전히 존재할 겁니다.
</p>
<p>
	 
</p>
<p>
	<strong><span style="color: #5d0c7b;font-size: 14pt">‘인간 욕망 충족시키는’ 기술에 주목하라</span></strong>
</p>
<p>
	자투리 시간을 잘 보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10분 단위로 짧게 정리된 콘텐츠’의 등장도 그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 같은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발신하고 사용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건 사용자의 욕망 충족을 위한 전제가 됩니다.
</p>
<p>
	모든 산업은 욕망이 있는 곳에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뭔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 한다면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을 통해 어떤 욕망이 충족되는지부터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잊지 마십시오, 모든 욕망의 중심엔 언제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p>
<p>
	<span style="font-size: 10pt">※ 이 칼럼은 전문가 필진의 의견으로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span></p>
]]></content:encod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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