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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oT &#8211; Samsung Newsroom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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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hat's New on Samsung Newsroom</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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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조작도 밀실도 없다… BIoT가 앞당길 ‘디바이스 민주주의’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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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7 Jan 2018 11:40:1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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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BIoT]]></category>
		<category><![CDATA[IoT]]></category>
		<category><![CDATA[블록체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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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탈집중화 소통 불 댕긴 인터넷, ‘절반의 성공’ 인터넷이 처음 개방되던 1990년대 초, 세계는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에 휩싸였다. 인터넷이 앞으로 바꾸게 될 세상에 대한 지지와 우려가 동시에 표명되는 토론이 이어졌는데,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목소리가 단연 높았다. 인터넷이 지구촌 사회 전반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해줄 거란 기대였다. 예측의 최대 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앙집중화 대(對) 탈중앙집중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3744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EC%BD%98%ED%85%90%EC%B8%A0-%EC%95%88%EB%82%B4-%EB%B0%B0%EB%84%88-5-1-2.jpg" alt="" width="849" height="30" /><img class="alignnone wp-image-363626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6_%EB%B8%94%EB%A1%9D%EC%B2%B4%EC%9D%B8%ED%95%98_%EB%8F%84%EB%B9%84%EB%9D%BC.jpg" alt="스페셜 리포트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의 만남, BloT를 아세요? <下>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380" /><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5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blockchain_qt.jpg" alt="새해 벽두부터 가상 화폐 열풍을 등에 업고 가상 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이 IT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얼마 전엔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결합된 개념인 BIoT도 등장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기본 개념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보니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일부에선 “향후 IT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기술”이라고 떠들지만 막상 어느 분야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물어보면 명쾌한 대답이 잘 안 나온다. 스페셜 리포트는 오늘부터 2회에 걸쳐 BIoT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1회차에선 블록체인이란 기술 자체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며 2회차에선 블록체인의 분야별 적용 가능성과 전망, 특히 사물인터넷과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를 살펴보려 한다." width="849" height="679"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29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6_%EB%B8%94%EB%A1%9D%EC%B2%B4%EC%9D%B8%ED%95%98_%ED%95%A9%EC%84%B1.jpg" alt=""오늘날 기술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중앙집중화냐, 탈[脫]중앙집중화[분산화]냐'입니다. 개발자가 특정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경우, 상당수는 그 기술에 탈집중화시키는 힘이 커서 대중에게 더 많은 힘을 안겨줄 거란 믿음이 기저에 깔려있습니다.[중략] 전 이처럼 기술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각각 보다 깊이 파고들어 어떤 방식이 인간에게 좀 더 도움을 줄 수 잇는지 연구하는데 관심이 잇습니다." - 마크저커버그 페이스북 공동 창립자, 2018년 1월 3일 본인 페이스북 포스팅 중" width="849" height="637"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탈집중화 소통 불 댕긴 인터넷, ‘절반의 성공’</strong></span></p>
<p>인터넷이 처음 개방되던 1990년대 초, 세계는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에 휩싸였다. 인터넷이 앞으로 바꾸게 될 세상에 대한 지지와 우려가 동시에 표명되는 토론이 이어졌는데,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목소리가 단연 높았다. 인터넷이 지구촌 사회 전반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해줄 거란 기대였다. 예측의 최대 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앙집중화 대(對) 탈중앙집중화’ 논의라고 할 수 있었다<strong><아래 도표 참조></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66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6_blockchain_111.jpg" alt="중앙집중형 / 탈중앙집중형 / 분산형" width="747" height="493" /></p>
<p>당시 예측 가운데 가장 활발한 관심이 집중된 건 미디어 분야였다. 인터넷 초기, 일명 ‘전통(conventional) 미디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기성 미디어는 △중앙집중형이고 △일방적이며 △주입식인데다 △쓸데 없이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그 비용을 고스란히 감당하는) 시청자는 가만히 앉아 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세뇌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게 비판의 요지였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이들은 “향후 미디어는 중앙집중형 콘텐츠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분산화된 미디어를 통해 보다 민주적이고 상호작용하는 소통을 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인터넷의 확산은 탈집중화된 소통 세계를 열어줄 한 가닥 희망이었다.</p>
<p>그 예상은 이후 상당 부분 들어맞았다. 중앙집중식 미디어 구조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이전까진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분산형 소규모 뉴미디어들이 시청자를 매료시키며 광고비를 가져가고 있다. 심지어 요즘은 (중앙집중형 메시지를 주로 발신하던) 대형 방송국에서도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interaction)하는 포맷을 점점 더 많이 도입해가고 있다. 비단 미디어 분야에서만 그런 것도 아니다. 정치·경제·교육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인터넷은 다수의 대중이 종종 국경을 초월해 참여하는 세상으로 바뀌어왔다. (이와 관련해선 스페셜 리포트에서도 2016년 말 특별 기획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12004">‘디지털, 세상을 뒤집다’</a>에서 다룬 적이 있다.) 단지 중앙집중화를 벗어나는(de-centralized) 데 그치지 않고 보다 평등하게 분산되는(distributed)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6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61.png" alt="데이터화된 자물쇠 모양" width="849" height="560" /></p>
<p>하지만 이 같은 전망의 절반은 사실 잿빛 우려로 채워져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안전성’에 관한 걱정이었다. 인터넷은 그 속성상 사람과 사람 간 물리적 만남의 공간이 아니라 가상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는 만큼 조작 가능성이 높단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면 이런 질문을 떠올릴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오가는 데이터들이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소수에 의해 통제된다면? 거대 시스템을 뒤흔들려는 해커들의 손에 교란된다면? 사회적 책임감이 약한 사람들이 바람직하지 못한 콘텐츠를 만들어 대량으로 유포한다면?</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5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51.png" alt="Fake News" width="849" height="560" /></p>
<p>실제로 지난 20여 년간 그 우려는 속속 현실로 드러났다.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사이버 안전성 문제(2014년 11월 24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05886">‘당신이 미처 몰랐던 사이버 보안 이야기’</a>, 2015년 1월 28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17045">‘악플러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a> 참조) △사이버 금융범죄(2017년 3월 8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17584">‘사이버 생태계 무적자 랜섬웨어의 심상찮은 행보’</a> 참조) △미국 대선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가짜 뉴스(2017년 2월 1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14468">‘페이크 뉴스 창궐 시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a>) 등이 대표적 사례다.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63141">지난 회차</a>에서 살펴본 것처럼 수 년 전 지구촌을 강타했던 금융 위기가 인터넷 안전 문제와 깊이 관련됐다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p>
<p>“인터넷이 인류 사회를 더욱 사람 중심적이고 효율적인 곳으로 만들어줄 것”이란 기대감은 잘해야 절반쯤 충족됐다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나머지 절반을 채워줄 방법은 없을까? 최근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블록체인에 열광하는 것 역시 그 기술이 인터넷도 해결하지 못한 절반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라고 믿기 때문이다.</p>
<p><span style="color: #333399;font-size: 18px"><strong>블록체인 장점은 ‘동등한 참여’와 ‘수정 불가’</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4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41.png" alt="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width="849" height="560" /></p>
<p>블록체인 기술이 많은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여러 사람이 동등하게 참여해야 구동되는 기술이란 점, 또 하나는 거래 기록을 수정하는 게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단 점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계에만 적용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공간엔 블록체인 적용 가능 분야에 대한 담론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p>
<p>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금융업계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 화폐의 사용은 이미 전 지구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가상화폐 사용을 불법으로 규정한 국가도 있지만, 그런 나라의 자금이 국경을 넘어 관련 거래에 가담하는 것까지 막을 순 없다. 가상 화폐가 비트코인뿐인 것도 아니다. 2018년 1월 7일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상 화폐 가짓수만 1384개에 이른다. 바클레이∙크레딧스위스∙HSBC 등 세계 유수 은행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거래하기 위해 고유의 전자 가상화폐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주식거래소 역시 회사 정보 기록을 목표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 조만간 이용할 전망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7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7.png" alt="블록체인의 데이터" width="849" height="340" /></p>
<p>사이버 보안 역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분야다. 블록체인의 데이터는 첨단 암호법을 이용해 검증되고 암호화된다. 데이터가 해킹 당하거나 함부로 변경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을 담당해주는 중개자 없이도 프로그램 자체에서 안전성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어서 비용이 적게 들고 효과는 뛰어나다. 특히 온라인 상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가고 있는 요즘, 데이터 저장 시 블록체인 기술을 쓰면 각종 공격에도 안전을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3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31.png" alt="변화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width="849" height="560" /></p>
<p>산업 현장의 공급 체인(supply chain) 관리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 블록체인 기술에선 데이터가 영구적 분산형 기록에 담겨 안전하고 투명하게 모니터링된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유통의 전 단계에서 상품 상태나 분량, 유통 책임자 이름 등을 기록할 수 있다면 선박 운송 세계도 혁신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엔 사물인터넷(IoT) 기술 진전이 동반된다. 공급 체인 로지스틱스의 모든 단계에서 변화가 생길 때마다 물품 컨테이너가 자체적으로 그 변화와 관련된 일련의 상황들을 감지, 데이터로 만들어 네트워크에 전송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p>
<p>이 밖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될 수 있는 분야는 거의 무한히 확대될 수 있다. △선거나 부동산 거래처럼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이 중요한 곳 △스포츠∙주식∙헬스케어 분야 등 정확한 자료 축적을 기반으로 하는 분석과 예측이 필요한 곳 △음악·스토리텔링과 같은 창작 분야 △크라우드 펀딩 등 자금 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은 물론이고 보험이나 자선 등의 분야에서도 블루오션을 노리는 스타트업이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BIoT, 즉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 형태는 그중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기술 개발과 비용, 보안 등은 실질적 걸림돌</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21.png" alt="‘스마트 시티’로 연결성(connectivity)이 확장된 세상" width="849" height="560" /></p>
<p>2018년 1월 현재 사물인터넷은 한 건물이나 가정 규모에선 어느 정도 수준으로 구현되는 단계까지 와 있지만 관련 개발자와 전문가, 투자자가 꿈꾸는 건 거기서 한 단계 더 도약한 수준이다. 즉 사물과 인간과의 상호작용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사물 간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의식을 거치지 않고 필요한 일을 처리하는 단계다. 특정 부품이 손상돼 교체할 시기가 되면 알아서 애프터서비스(A/S)센터에 주문해주는 가전제품, 자동차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해당 장소에 도착했을 때 ID 카드 없이도 차단기가 열리면서 최적의 주차 공간으로 안내하는 시스템 같은 게 대표적 예다. 이렇게 해서 ‘스마트 룸’을 넘어 ‘스마트 빌딩’으로, 다시 ‘스마트 시티’로 연결성(connectivity)이 확장된 세상으로의 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튼튼하고 포괄적인 IoT 생태계의 구축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6_%EB%B8%94%EB%A1%9D%EC%B2%B4%EC%9D%B8%ED%95%98_%ED%95%A9%EC%84%B12.jpg" alt="사물인터넷 진화에 걸림돌이 되는 몇가지 요소" width="849" height="637" /></p>
<p>하지만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실질적 걸림돌도 발견됐다. 첫째,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성 요소 간 소통의 어려움이다. 사물인터넷 생태계의 구조는 단말기(사물)와 네트워크 인프라, 클라우드 인프라, 게이트웨이 등 네 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사물끼리 소통하면서 인간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생태계를 조성해주려면 이 요소 모두가 통일성 있는 시스템에서 서로 잘 소통돼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진 다양한 디바이스가 다양한 프로토콜과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성이 복잡해지고 때로 충돌도 발생한다.</p>
<p>둘째, 중앙집중식 데이터 교류 방식으로 인해 에너지와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사물인터넷 기기 센서가 포착한 신호를 분석하고 필요한 지침이 내려오게 하려면, 그 신호는 모두 먼 거리에 있는 클라우드 저장 장치에 보내졌다가 다시 받아야 한다. 바로 옆에 있는 기기끼리 신호를 주고받아야 할 때도 그런 번거로움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물인터넷 기기가 많아지고 사용 규모가 커질수록 업로드와 피드백 과정에 드는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 수밖에 없는 구조다.</p>
<p>셋째, 보안 문제다. 포괄적 IoT 생태계가 정착되기 시작하면, 예를 들어 도시 전체가 스마트 방식으로 움직인다면 일부 데이터 송∙수신이 교란된다 해도 단지 데이터 저장에 문제가 생기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도시 전체가 정전될 수 있는 건 물론, 주요 건물의 보안이 뚫릴 수 있으며 교통 신호가 먹통이 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p>
<p>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라면 중앙 대형 센터를 거치지 않는 일명 ‘P2P 메시징’ 방식으로 에너지와 비용 소비를 대폭 낮추고, 분산형 파일 공유로 보안을 강화하며, 네크워크 간 자율적 코디네이션을 통해 기기를 연결시켜줄 수 있을 전망이다. 즉 블록체인은 지금까지 확인된 IoT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모두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층 포괄적이고 활성화된 IoT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기능을 갖고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strong><아래 도표 참조></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28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6_%EB%B8%94%EB%A1%9D%EC%B2%B4%EC%9D%B8%ED%95%98_%ED%91%9C2.jpg" alt="비용절감 / 빨라진 거래 속도 / 볼록체인 기술 IoT적용의 이점 / 신뢰도 향상" width="747" height="325"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IoT </strong><strong>생태계에서의 ‘보다 투명한 소통’을 향해</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11.png" alt="블록체인의 기술" width="849" height="560" /></p>
<p>IBM의 추산에 의하면 BIoT, 즉 블록체인 기술 기반 사물인터넷의 시장 규모는 2022년 14조40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2016년 미국 전체 GDP에 맞먹는 규모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BIoT 기술은 ‘개념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이 기술이 견고하고 건강한 사회 구축에 가시적 성과를 내려면 상당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날로 방대해지는 데이터 거래 규모를 블록체인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란 질문으로 대표되는 ‘규모 확대 가능성(scalability)’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p>
<p>그럼에도 불구하고 BIoT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지금껏 인류가 기술로 추구해온 방향을 완성시킬 수 있는 기술이란 믿음 때문이다. 다시 말해 BIoT가 사람들의 일상에 안착되면 누구나 투명하고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각자의 삶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게 되리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BIoT는 ‘디바이스 민주주의(device democracy)’를 구현해주는 기술로 정의되기도 한다. 인터넷이 인류 사회 전반에 민주주의적 풍토를 정착시켰다면, 블록체인은 향후 IoT 생태계에서 쓰일 무수한 기기 간 관계에까지 더 민주주의적인, ‘탈중앙집중화되고 수평적이며 투명한 소통이 가능한’ 상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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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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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사슬(chain)처럼 연결된 벽돌(block), 세상을 뒤흔들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82%ac%ec%8a%acchain%ec%b2%98%eb%9f%bc-%ec%97%b0%ea%b2%b0%eb%90%9c-%eb%b2%bd%eb%8f%8cblock-%ec%84%b8%ec%83%81%ec%9d%84-%eb%92%a4%ed%9d%94%eb%93%a4%eb%8b%a4</link>
				<pubDate>Wed, 10 Jan 2018 14:18:49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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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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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전문가들 “가상 화폐? 블록체인 가능성 중 빙산의 일각” 언제나 해가 바뀌면 전 세계 유수 경제·IT 전문 매체가 ‘올해를 지배할 신기술’ 얘기에 열을 올린다. 지난해 화두에 오른 기술은 단연 인공지능, 그리고 사물인터넷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부쩍 ‘낯익은 듯 낯선’ 단어가 유독 많이 등장하고 있다. BIoT가 그것이다. BIoT는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첫 번째 알파벳 ‘B’와 사물인터넷을 뜻하는 IoT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413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22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EB%B8%94%EB%A1%9D%EC%B2%B4%EC%9D%B8_%EB%8F%84%EB%B9%84%EB%9D%BC.jpg" alt="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의 만남, BIoT를 아세요? 사슬(Chain)처럼 연결된 벽돌(Block), 세상을 뒤흔들다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 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38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22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ddedefefed.jpg" alt="새해 벽두부터 가상 화폐 열풍을 등에 업고 가상 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이 IT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얼마 전엔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결합된 개념인 BIoT도 등장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기본 개념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보니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일부에선 “향후 IT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기술”이라고 떠들지만 막상 어느 분야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물어보면 명쾌한 대답이 잘 안 나온다. 스페셜 리포트는 오늘부터 2회에 걸쳐 BIoT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1회차에선 블록체인이란 기술 자체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며 2회차에선 블록체인의 분야별 적용 가능성과 전망, 특히 사물인터넷과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를 살펴보려 한다." width="849" height="691"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5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blockchain_box1.jpg" alt="“향후 수십 년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기술은 이미 개발돼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아닙니다. 빅데이터나 로봇공학, 인공지능도 아닙니다. 그건 바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입니다.” - 돈 탭스콧(Don Tapscott, 캐나다 IT 기업인 겸 저술가), 2016년 8월 25일(현지 시각) TED 강연 중" width="849" height="543"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전문가들 “가상 화폐? 블록체인 가능성 중 빙산의 일각”</strong></span></p>
<p>언제나 해가 바뀌면 전 세계 유수 경제·IT 전문 매체가 ‘올해를 지배할 신기술’ 얘기에 열을 올린다. 지난해 화두에 오른 기술은 단연 인공지능, 그리고 사물인터넷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부쩍 ‘낯익은 듯 낯선’ 단어가 유독 많이 등장하고 있다. BIoT가 그것이다. BIoT는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첫 번째 알파벳 ‘B’와 사물인터넷을 뜻하는 IoT의 합성어. 사실 블록체인은 지난해 6월 14일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341954" target="_blank" rel="noopener">블록체인, 당신이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낯선 생태계’</a>)에서도 한 차례 다룬 적이 있다. 그리고 2018년 1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상 화폐 비트코인을 탄생시킨 기술이기도 하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6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blockchain-ot-things.jpg" alt="IoT와 BIoT" width="849" height="423" /></p>
<p>블록체인이 가상 화폐에만 관련된 기술인 건 아니다. 블록체인을 스마트폰이라고 가정하면 비트코인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에 비유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실제로 블록체인 응용 가능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당장 전문가들이 언급하는 것만 해도 △헬스케어 △주식 투자 △저작권료 확보 △온·오프라인 상거래 △기업 회계 관리·감사 △부동산 △특허 △사물인터넷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이야말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일에 쓰일 수 있으며, 잘만 활용되면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위험성도 줄어든다”고 입을 모은다. 혹자는 블록체인에 대해 “인터넷과 맞먹을 정도로 세상을 바꿀 힘을 지녔다”고 평가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6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watermark1.png" alt="블록체인 세상으로 들어가는 사람" width="849" height="560" /></p>
<p>학계와 정부에서 제한적으로 쓰이던 인터넷이 대중화된 건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선언 이후부터였다. 이후 25년간 인터넷은 상전벽해(桑田碧海) 수준으로 세상을 바꿔놓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역시 짧으면 10년 후, 길면 20년 후 현대인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세상을 바꾸리란 예측이 무성하다. 이쯤 해서 질문 하나. 그렇게 중요한 기술이 왜 개발된 지 2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걸까?</p>
<p>2018년 1월 현재 세계 유일의 ‘IT 보안 전공 박사 학위 소지 변호사’이면서 이 문제와 관련, 3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호주 출신 변호사 아드리안 맥컬러(Adrian McCullagh)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기반 독립 매체 <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4QZ_LsYcvcq7qOsOhpAX4A" target="_blank" rel="noopener">‘콜드퓨전 TV(Cold Fusion TV)’</a>와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두 가지로 꼽았다. “너무 새로운 패러다임이어서 처음 접하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는 게 첫 번째, “인공지능처럼 환상적으로 다가오는 이미지가 아니어서 대중적 인기를 끌기가 쉽지 않다”는 게 두 번째였다. 하지만 그는 이 방송에서 “블록체인은 인공지능보다 훨씬 더 포괄적이고 중요한 기술이며,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과 결합하면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분산형 회계장부’와 개념 유사</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blockchain_box2.jpg" alt="“D장관은 대담무쌍한데다 세심한 잔꾀를 지닌 사람이라 생각했지…. 난 확신을 갖게 됐어. D장관은 그 편지가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깊이 감추지 않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소에 둔 거라고 말이야.”  - 애드거 앨런 포우 단편소설 ‘도둑맞은 편지’(원제 ‘The Purloined Letter’, 1845) 중" width="849" height="543"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6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watermark2.png" alt="블록체인" width="849" height="560" /></p>
<p>블록체인은 한마디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분산형 회계장부’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데이터를 어느 한 곳에 집중시키지 않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거기 참여하는 컴퓨터 전체에 모든 거래 정보를 똑같이 공유시킨다. 이때 거래 당사자 성명은 네트워크 ID로 대치되므로 네트워크 참여자는 해당 인물의 신상을 파악할 수 없다. 둘째, 일단 발생한 거래상의 데이터는 어느 누구도 수정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다. 이전까지의 금전 거래는 사람이 직접 만나 주고받는 게 아니라면 반드시 은행 같은 중개 기관을 통해 이뤄졌다. 대부분의 거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오늘날, 은행을 거쳐 오가는 금액의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통상 이런 거래에선 모든 정보가 중앙에 위치한 금융 ‘센터’에 집결된다. 말하자면 ‘중앙집중형 거래’다.</p>
<p>이 같은 경제 체계에서 은행에 모인 거래 정보는 오로지 당사자만 열람할 수 있다. 아니, 당사자조차도 은행에서 보여주는 대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전체 내용을 알 수 있는 건 은행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일부 전문가뿐이다. 전 세계에서 생산된 가치가 돈으로 환산된 후 몇몇 전문가 집단에 오롯이 맡겨지는 셈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6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watermark3.png" alt="은행 내부 모습" width="849" height="695" /></p>
<p>전문가 매개 구조를 제대로 만들려면 은행과 그 종사자에 대한 보상 체계 정립, 그리고 필요한 장비를 갖추기 위한 예산 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거의 실시간으로 완료되는’ 단순 온라인 송금은 예외이지만) 일부 거래는 그 성격에 따라 여러 중개자를 거쳐야 한다.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씩 걸리기도 한다. 말할 것도 없이 이 과정에서 쓰이는 돈과 시간은 전부 (전문가에게 매개 행동을 부탁하는) 소비자가 지출해야 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7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watermark4.png" alt="사이버 세상의 해킹 위험" width="849" height="560" /></p>
<p>이런 시스템은 몇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우선 전문가 중 일부가 ‘검은 마음’을 품는다면 얼마든지 자료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온라인 거래가 일반화된 오늘날, 은행 전산 시스템을 해킹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규모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각종 중개 전문가와 관련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도 만만찮다. 이런 문제들을 떠올릴 때 블록체인은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무슨 말이냐고?</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작업검증’ 알고리즘 덕에 장부 조작 원천적으로 불가능 </strong></span></p>
<p>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여러 개의 벽돌(block)이 사슬(chain)처럼 연결되는 구조’란 뜻을 지닌다. 여기서 블록 한 개는 한 건의 거래를 나타내며 △해당 블록에 담기는 데이터 △블록별 ID와 같은 역할을 하는 꼬리표, 일명 ‘해시(hash)’ △이전 기록의 해시 등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한다<strong><</strong><strong>아래 도표 참조</strong><strong>></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7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blockchahinchart.png" alt="블록체인 기술 구조 개념도 / 데이터 1 / 데이터 2 / 데이터 3 / 블록 1 / 블록 2 / 블록 3 " width="849" height="331" /></p>
<p>위 도표에서처럼 최초 데이터를 제외한 모든 데이터가 이전 데이터 표시를 알고 있다. 따라서 한 건의 데이터에서 변동이 일어나면 그 다음 블록들이 이전 해시와 맞지 않단 사실을 감지, 해당 데이터의 정당성을 부인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블록 17의 데이터를 조작하려 하면 그는 열여덟 번째 데이터부터 시작해 그 이후 생성된 데이터 일체를 고쳐야 한다. 그와 동시에 변동 사항을 네트워크 내 수백 대, 아니 수만 대의 컴퓨터에 보내 수정되도록 해야 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7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watermark5.png" alt="비트코인마크로 만든 자물쇠" width="849" height="560" /></p>
<p>백 번 양보해 ‘요즘 컴퓨터는 계산 속도가 워낙 빠르니 어떻게든 알고리즘을 만들어 그런 작업쯤은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다’고 치자. 그럴 경우에 대비해 블록체인에선 ‘작업검증(proof-of-work)’이란 요소를 통합해 넣어뒀다. 작업검증은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10분이 걸리도록 하는 알고리즘이다. 이 때문에 흑심을 품은 누군가가 데이터를 수정하려 하면 해당 데이터 이후 모든 데이터의 해시를 수정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길게는 ‘해당 해시 수 곱하기 10분’만큼의 시간이 걸린단 것이다. 그런 다음, 그 결과물을 네트워크 내 모든 컴퓨터에 보내야 한다. 그 사이 새로운 거래가 생성되면 새로운 블록은 이전 해시에 뭔가 이상이 생겼단 사실을 감지하고 데이터 승인 거부 신호를 발생시킨다. 다시 말해 블록체인 구조에서의 데이터 수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p>
<p>이런 시스템에서 장부 조작은 엄두도 낼 수 없다. 관련 전문가 집단이나 시설도 불필요하다. 여러모로 현행 금융 체제의 대안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게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블록체인은 ‘혁명’이란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단 의미다. 그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는 그야말로 ‘인류 역사상 최초’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의미와 규모라고 할 수 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 나온 ‘블록체인 백서’, 우연일까?</strong></span></p>
<p>인류는 무슨 용도로 문자를 만들었을까? 시를 쓰기 위해서? 역사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둘 다 아니다. 현존하는 흔적으로 봐선 ‘회계 장부를 기록하려고’ 만들었단 가설이 가장 그럴듯하다. 인류 최고(最古) 문자는 기원전 3000년대에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에서 처음 사용된 걸로 보이는 쐐기문자(cuneiform)다. 갈대 줄기를 잘라낸 후 그 뾰족한 끝을 점토판에 눌러 박아 글씨 쓰고 불에 구우면 글씨 모양이 변형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다. 그중 초기 문서(점토판)의 내용은 주로 창고에 곡식이 얼마나 보관돼 있는지, 그 지분 관계는 어떤지 하는 것이었다.</p>
<div id="attachment_363172"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63172" class="wp-image-36317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soomer.jpg" alt="▲ 수메르인들이 사용했던 상형문자인 '쐐기문자' (출처: 위키미디어)" width="849" height="654" /><p id="caption-attachment-363172" class="wp-caption-text">▲ 수메르인들이 사용했던 상형문자인 ‘쐐기문자’ (출처: 위키미디어)</p></div>
<p>자산 배분 원칙을 문자 기록으로 남기게 되면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기록을 적당히 왜곡시키면 막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사람이 하나둘 생겨났기 때문이다. 자연히 기록을 지키는 건 사회 질서 유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고, 그에 따라 문서보관소와 그걸 지키는 병력이 생겨났다. 문서보관소 관련 병력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해당 내용을 좌우할 영향력도 함께 지녔다. 브리태니커 사전을 비롯, 수많은 사회과학 저술이 “자원 분배 문제는 정치적인 것”이라고 명기하는 이유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7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watermark6.png" alt="회계 업무를 대행해주는 금융계 전문가" width="849" height="560" /></p>
<p>그 즈음, 노동이나 기타 가치 생산 업무에 종사하지 않아도 회계 기록을 다루고 대중이 그걸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전문가 집단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대 사회로 접어들며 일부에선 그런 집단을 가리켜 ‘금융계’란 명칭을 붙였다. 장장 5000년 이상 금융 전문가들은 인류가 생산한 가치 질서를 성실히 유지해왔다. 하지만 금융 거래 기록을 문자로 담는 게 장부의 속성인 이상 그 질서는 언제든 교란될 수 있었다. 더욱이 최근 ‘디지털’과 ‘글로벌’이 지구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며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전 세계를 상대로, 단기간에 엄청난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됐다.</p>
<p>실제로 2007년부터 1년여 동안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금융 위기는 그런 우려가 현실화된 사례였다. 문제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되지만 그와 무관하게 당시 무수한 대중이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한순간에 잃었다. 어떤 검은 손이 개인적, 혹은 집단적으로 개입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7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watermark7.png" alt="비트코인 만드는 사람" width="849" height="560" /></p>
<p>그리고 금융 위기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2008년 말,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별안간 한 편의 백서가 떠돌기 시작했다. 발표자는 사토시 나카모토. 백서의 내용은 “블록체인이란 기술을 이용해 가상 화폐, 즉 비트코인을 만드는 법”이었다. 기술 자체는 1991년 이미 발표됐던 것이었다. 하지만 해당 기술의 실제 적용 방식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건 나카모토의 글이 처음이었다.</p>
<p>이후 상황은 당신이 익히 알고 있는 대로다. 블록체인 기술이 생성시킨 에너지는 향후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멀리 갈 것도 없다.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의 결합은 대체 뭘 의미할까?</p>
<p style="text-align: right"><strong> </strong><strong><</strong><strong>‘</strong><strong>하</strong><strong>(</strong><strong>下</strong><strong>)</strong><strong>’ </strong><strong>편에 계속</strong><strong>></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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