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옆 미술관에 가다! 화성·용인 지역 미술가 초대전 <화룡점정>

2017/11/07 by 대학생 기자단 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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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작가전 화룡점정 전시장 전경 모습

예술은 어려운 것일까. 멀리서 바라볼 때 예술은 고상한 사람들의 취미처럼 보이지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는 딱딱하고 격식 있는 넥타이 부대들의 전쟁터 같지만, 막상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를 살아가는 생활공간일 뿐이다.

삼성전자는 지역 주민들이 예술과 가까운 삶을 살아가고, 지역 예술가들이 사람과 가까운 곳에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지역 미술가 초대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보다 풍성한 전시를 위해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함께 기획되었다. 임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화합의 장이 된 그 곳으로 삼성전자 <뉴스룸>이 찾아가 보았다.

화성 · 용인 지역 예술의 새로운 장, 동네 미술관이 열리다

지역 주민이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삼성전자 화성과 용인캠퍼스에서 2017 화성·용인 미술작가 초대전 ‘화룡점정’이 열렸다. 이번 초대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협력 네트워크 사업과 연계, 화성시 문화재단과 용인 문화재단이 함께 지역 미술작가의 창작활동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작년보다 규모를 두 배 늘려 총 50인의 작가들이 작품 100점을 전시, 화성과 용인 지역의 예술적 가치를 한껏 끌어 올렸다.

화룡점정에 소개된 작품들

이미 여러 번 전시를 진행한 작가들의 관록부터 이제 막 주목 받기 시작한 신진 작가들의 신선함까지. 다양한 작품이 마련된 이번 초대전은 그만큼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동양의 미를 강조한 따뜻한 색감의 그림들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고, 강렬한 색감과 콘셉트로 무장한 작품들은 보는 것 만으로도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는 지역작가전 현장

미술 작품과 공연이 적절히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문화를 위한 수요일’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 속 잠시나마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거친 것. 작품과 공연 구성부터 삼성전자의 창작지원금 혜택까지, 발 벗고 나선 담당자들의 노력이 그 무엇보다 컸다.

이번 <화룡점정> 초대전을 담당한 용인문화재단 노시용 씨

▲이번 <화룡점정> 초대전을 담당한 용인문화재단 노시용 팀장

특히 작가 섭외 과정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화룡점정’ 초대전을 진행한 용인문화재단의 노시용 팀장은 “작년부터 삼성전자와 문화재단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 예술가를 도울 방법을 찾아보았어요. 때마침 전시할 기회가 적은 예술가 인원이 많았기에 미술 작가들을 초대하여 창작의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하게 되었어요”라며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추후 작품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시용 팀장은 “초대전을 위해 예술가들에게 창작 지원금 혜택이 돌아가게 되었는데 이러한 지원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런 경우가 흔치 않거든요. 작가들이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는 힘이 될 것입니다”라며 전시를 주최한 삼성전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토록 완벽한 점심시간, 커피향과 함께 하는 국악 디저트

혜윰 팀이 국악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초대전의 마지막 공연은 막간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되었다. ‘커피향과 함께 국악 디저트’라는 주제에 맞게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가벼운 다과와 차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했다. 전통 국악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문화네트워크 ‘혜윰’의 무대는 다양한 악기와 신비한 선율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전통과 현대의 멋이 적절히 어우러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낸 것. 업무 중 잠깐의 휴식을 맞은 삼성전자 임직원들 역시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가벼운 디저트와 함께 공연 관람을 준비하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모습

▲가벼운 디저트와 함께 공연 관람을 준비하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모습

▲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진지한 자세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진지한 자세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전용 무대가 아닌 회사 로비에서 진행된 음악 공연. 공간의 제약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소리가 울려 퍼져 더욱 웅장한 선율을 감상할 수 있었다. 구석구석 빈 곳 없이 꽉 채운 악기소리가 공연장에 있지 않은 이들에게도 선명하게 와 닿았기 때문. 소통의 힘도 느낄 수 있었다. 공연석과 관람석의 거리를 가깝게 세팅해, 가벼운 대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문화네트워크 ‘혜윰’의 소리꾼 이하영씨가 있었다.

▲’커피향과 함께 국악 디저트’의 소리꾼, 문화네트워크 ‘혜윰’ 단원 이하영 씨

▲’커피향과 함께 국악 디저트’의 소리꾼, 문화네트워크 ‘혜윰’ 단원 이하영 씨

“회사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기에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인 공연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공연 중간중간에는 소통을 이어가며 재미를 주는 포인트도 가미하게 되었죠.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선곡이에요. 대중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색다른 곡을 찾기 위해 노력했어요. 또한 이번 공연에는 ‘생황’이라는 악기가 추가되었기에 그 음색에 맞는 곡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분들께서 많이들 자리를 지켜 주셨기에 성황리에 마무리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공연뿐만 아니라 부서 내로 찾아가는 공연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회사 로비에 열린 미술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다

그림을 꼼꼼히 감상중인 삼성전자 임직원의 모습

회사 로비에 열린 미술관. 신선한 시도와 뜻 깊은 의미가 부합된 이번 초대전은 문화 행사와 사회 공헌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켰다. 사내에서 진행된 만큼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모든 공연과 전시를 가깝게 즐길 수 있었고, 지역 주민들은 삼삼오오 로비에 모여 문화 생활을 향유했다. 작품을 통해 후원 받은 지역 예술인들 역시 다음 작품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작년부터 초대전을 관람하고 있다는 삼성전자 임직원 이현복(왼쪽) 씨와 채승일(오른쪽) 씨

▲작년부터 초대전을 관람하고 있다는 삼성전자 임직원 이현복(왼쪽) 씨와 채승일(오른쪽) 씨

작년부터 해당 전시를 관람했다는 삼성전자 임직원 이현복 씨와 최승일 씨는 “예술 작품이 회사 로비에 전시되어 있었기에 더 쉽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평소에도 전시회를 찾아 다니는 편인데 이번 초대전은 점심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더욱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지난번에도 초대전을 접했는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작품과 수준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이런 기회가 마련된 것에 대해 삼성전자 임직원으로써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라는 전시 후기를 전했다.

이하영 씨가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인생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어떻게 사느냐’란 삶의 질을 이야기하게 된다. 진짜 복지는 그곳에서 시작된다. 삼성전자가 지역사회의 올바른 복지를 위해 시행하는 ‘지역 미술가 초대전’처럼 말이다. 지역 사회와 임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이 앞으로는 어떤 행사로 이어질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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