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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셜 리포트 &#8211; Samsung Newsroom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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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hat's New on Samsung Newsroom</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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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데이터 분석, 이제 ‘남 일’ 아니고 내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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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Jan 2019 11:00:0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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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데이터 분석]]></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이토 고이치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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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바야흐로 빅데이터 시대다.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는 매 순간 데이터로 기록된다. 내가 어딜 가는지, 무얼 사고, 누굴 만나는지에 대한 모든 게 모바일 디바이스와 생활 속 주변 기기를 통해 저장된다. 모든 게 데이터화(化)되는 시대엔 개인·기업·정부가 비교적 쉽게 대량의 데이터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수없이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3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30.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9050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itto190320.jpg" alt="데이터 분석, 이젠 '남 일' 아니고 내 일! 송구영신 특집 기획 6부작 더 나은 2019년 위한 구루의 조언 ⑥'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토 고이치로  모두가 성공적 삶을 꿈꾼다. 한 해를 떠나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이맘때면 누구나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내년은 올해보다 나아야 할 텐데!' 물론 이때 '성공'의 정의는 저마다 다를 수 있다. 흥미로운 건 유명 자기계발 전문가일수록 인생에서의 성공을 부(富)나 명예와 연결 짓지 않는단 사실이다.  그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삶이다. 하긴,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같은 말이 요즘 들어 부쩍 유행하는 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스페셜 리포트는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 경영·경제·자기계발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는 세계적 구루(guru)들과의 '릴레이 이메일 인터뷰' 기획을 마련했다. 이들이 제안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지언'을 곱씹으며 각자 2019년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갈지 가늠해보는 것도 좋겠다.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께하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레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width="849" height="1282" /> </p>
<p>바야흐로 빅데이터 시대다.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는 매 순간 데이터로 기록된다. 내가 어딜 가는지, 무얼 사고, 누굴 만나는지에 대한 모든 게 모바일 디바이스와 생활 속 주변 기기를 통해 저장된다. 모든 게 데이터화(化)되는 시대엔 개인·기업·정부가 비교적 쉽게 대량의 데이터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수없이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힘, 즉 데이터 분석력은 중요해졌다.</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69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itto-012905.jpg" alt="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수없이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힘, 즉 데이터 분석력은 중요해졌다." width="849" height="563"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데이터를 쌓을 줄만 아는 사람 Vs 데이터를 읽고 해석할 줄 아는 사람”</strong></span></p>
<p>“과거에 데이터 분석은 전문가들만이 다루는 분야였어요. 그런데 이젠 아니에요.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회사 업무와 학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각종 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죠. 그 추세는 앞으로 계속 될 거예요.”</p>
<p>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토 고이치로 미국 시카고대 해리스스쿨 교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능력 중 하나로 데이터 분석력을 꼽는다. 그는 실증 연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현실밀착형 데이터 분석’으로 주목받는 젊은 경제학자다. 중국인들은 미세먼지 1마이크로그램을 줄이는데 얼마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부족한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전력 가격을 얼마나 올려야 절전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등의 실험 분석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숫자에 불과한 데이터가 어떻게 똑똑한 전략과 정책이 되는지를 증명해내고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69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itto-012906.jpg" alt="그의 책 《데이터 분석의 힘》은 데이터 분석이란 세계에 입문하려는 일반인을 위한 책이다. " width="849" height="563" /></p>
<p>그의 책 《데이터 분석의 힘》은 데이터 분석이란 세계에 입문하려는 일반인을 위한 책이다. 그가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 펴낸 것으로 학계와 대중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일본에서만 8만부 이상이 팔렸으며 아마존 재팬 경제 분야 1위를 오래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번역돼 나온 뒤 경제분야 베스트셀러로 단번에 등극했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미국 시카고에 머물며 강연에 힘쓰고 있는 고이치로 교수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장문의 인터뷰에서 그는 데이터 분석의 성공요건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68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itto-0129.jpg" alt="현대사회에서 데이터가 활용되는 예는 매우 폭넓습니다. " width="849" height="590" /></p>
<p><strong>Q. 데이터 분석은 어디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요?</strong></p>
<p>현대사회에서 데이터가 활용되는 예는 매우 폭넓습니다. 정부에서 환경정책을 결정할 때나 기업을 운영하면서 에너지 정책을 고민할 때, 심지어 아울렛에 어떤 상품을 들여오고 매장 진열대에 상품을 어떻게 놓을지 등을 고민할 때에도 올바르게 데이터를 해석할 줄 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소비, 마케팅, 금융, 인적 자원 활용 등 비즈니스 영역뿐만 아니라 범죄 심리학, 교통·교역·환경 정책 등 정책적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와 장소에서 데이터 분석이 이용되고 있습니다.</p>
<p>실제로 제가 몸 담고 있는 시카고 대학이나 미국 유수의 대학들은 지역공동체나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협력해 수행하곤 합니다. 이렇게 나온 분석을 기반으로 기업들은 더 효율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지역사회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는 것이죠. 데이터 분석은 점점 더 많은 영역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p>
<p><strong>Q. 비전문가까지 숫자나 데이터를 처리하고 읽을 수 있어야 할까요?</strong></p>
<p>데이터 분석은 데이터 과학자로 일할 필요가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조차 직업의 핵심 부분이 됐어요. 문·이과를 가릴 것 없이 필요한 능력이 됐죠. 스스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데이터 과학자가 만든 보고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68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itto-012902.jpg" alt="데이터 분석은 데이터 과학자로 일할 필요가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조차 직업의 핵심 부분이 됐어요. " width="849" height="563" /></p>
<p><strong>Q. 책 내용 중 “데이터에서 단순한 상관관계를 넘어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게 중요하다”는 언급이 있어요. 헌데, 많은 사람들이 종종 단순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확대 해석하기도 하죠</strong></p>
<p>상관관계가 반드시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X(광고)와 Y(판매량)는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지만 인과관계는 없다고 가정해봅시다. 광고에 돈을 썼을 때 결과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광고에 돈을 쓰면 반드시 매출이 느는 건 아니란 뜻이에요. 만약 이 관계를 잘못 이해했다면 과도한 혹은 부적절한 광고비 집행이 일어날 수 있겠죠. 단순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확대 해석하는 건 잘못된 선택을 이끌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 둘을 구별하는 게 중요합니다.</p>
<p>결국 중요한 건 ‘인과관계 분석’이랍니다. 인과관계의 분석은 데이터 분석법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어요. X라는 정책이 Y라는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 분석이야말로 우리의 정책 형성에 필요하죠.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고요. 무작위비교시행(RCT)<a href="#_ftn1" name="_ftnref1">[1]</a>, 회귀불연속설계법<a href="#_ftn2" name="_ftnref2">[2]</a>, 집군분석<a href="#_ftn3" name="_ftnref3">[3]</a>, 패널데이터분석<a href="#_ftn4" name="_ftnref4">[4]</a> 등 여러 가지 데이터 분석 방법이 있죠. 하지만 비전문가에겐 복잡한 수식보다 ‘직관적 사고법’이 더 중요하긴 합니다. 직관적 사고법을 익히기 위해선 평소 데이터를 눈여겨보고, 그게 단순 상관관계인지 아니면 인과관계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68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itto-012903.jpg" alt="성공적인 데이터 분석은 첫 번째로 ‘잘 정의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 width="849" height="563" /></p>
<p><strong>Q. 데이터 분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strong></p>
<p>성공적인 데이터 분석은 첫 번째로 ‘잘 정의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고품질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하죠. 여기에 ‘데이터 과학자로서의 적절한 기술’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p>
<p>여기에 좀 더 보탠다면, 당신이 비전문가일 땐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데이터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협력은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단순히 데이터만 분석할 줄 아는 전문가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실질적인 문제를 체감하지 못하거든요. 반면, 데이터 분석에 익숙하지 않은 비전문가는 수많은 숫자를 놓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고요. 데이터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협력할 때 유의미한 사회적 메시지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9050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90320itto50.jpg" alt="이토 고이치로 교수가 말하는 데이터 분석의 성공 요건 1. 잘 정의된 질문을 던질 것 2.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할 것 3. 데이트 전문가의 적절한 기술적 도움을 받을 것 " width="849" height="933" /></p>
<p><strong>Q. 늘 새로운 걸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는 뉴스룸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strong></p>
<p>제가 즐겨 쓰는 비유인데요. 데이터 분석은 ‘초밥 만들기’와 같습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장인(匠人)이 만든 초밥이 더 맛있는 까닭,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맛있는 초밥을 만들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훌륭한 재료를 준비하는 일, 두 번째는 감칠맛을 살릴 칼 솜씨를 갖추는 일, 마지막 세 번째는 눈앞의 손님이 바라는 맛이나 요리를 제공하는 겁니다.</p>
<p>데이터 분석도 마찬가지예요. 정보통신 혁명 덕에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좋은 데이터(재료)를 손에 넣게 됐어요. 하지만 데이터를 어떤 각도로 자를지 결정하는 감각이나 사고법을 익히지 않으면 애써 구한 재료를 살릴 수 없겠죠. 또 아무리 멋지게 데이터를 분석했더라도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한다면? 그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68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itto-012904.jpg" alt="빅데이터를 처리, 분석, 해석하는 일련의 과정엔 인간의 판단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width="849" height="563" /></p>
<p>빅데이터를 처리, 분석, 해석하는 일련의 과정엔 인간의 판단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과거엔 단순히 데이터를 집적하는데 몰두했다면, 요즘 IT업계는 이를 읽어내는 분석력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죠. 기업과 정부의 정책결정자들에게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관리하고 제공하는 방법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예요. 그럼에도 많은 기업과 규제 당국은 현재 이 과제를 해결하고 유용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본 기술은 대부분의 직업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겁니다. 전 젊은 세대에게 이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이제 데이터를 분석할 줄 아는 게 곧 ‘힘’입니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무작위로 개입·비교 집단을 구성한 뒤 다른 조건은 통제해 인과관계를 분석<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이미 있는 데이터로 실제 실험에 가까운 상황을 이용해 인과관계를 분석<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데이터의 계단식 변화를 이용해 인과관계를 분석<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복수의 집단에 대해 복수의 기간에 걸쳐 데이트를 수집, 분석</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프로듀서 S, 밀라노서 ‘패션’ 아닌 ‘베베(bebe)’를 외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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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3 Jan 2019 11:00:35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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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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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유아용 자동차 안전 장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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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치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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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이 글은 실제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스태프와의 인터뷰 내용을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한 결과물입니다 “드디어 폭풍 같던 일정이 모두 끝났구나!” 여기는 이탈리아 말펜사(Malpensa) 공항. 엿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국제선 비행기 안이다. 이륙 전 안내방송이 나오고 승객의 안전 점검을 마무리 짓는 승무원들을 보니 그제서야 안도감이 밀려든다. 오랜만의 도시 출장…오지보다 더한 촬영 일정에 “한번 해 보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3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30.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29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81231-SP-bebe-door-re.jpg" alt="프로듀서 S, 밀라노서 '패션' 아닌 '베베'를 외치다 / 삼성전자 기업 영상 'Technology that Protects Your Child' 제작 후기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께하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789"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border: 1px solid #cccccc;background-color: #f0efed"><span style="font-size: 14px"><strong>∙ 이 글은 실제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스태프와의 인터뷰 내용을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한 결과물입니다</strong></span></div>
<p>
“드디어 폭풍 같던 일정이 모두 끝났구나!”</p>
<p>여기는 이탈리아 말펜사(Malpensa) 공항. 엿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국제선 비행기 안이다. 이륙 전 안내방송이 나오고 승객의 안전 점검을 마무리 짓는 승무원들을 보니 그제서야 안도감이 밀려든다.</p>
<div id="attachment_388216"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8216" class="size-full wp-image-38821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231bebe1.jpg" alt="▲시나리오에서 한치의 오차 없이 움직여야 했던 이탈리아 밀라노 촬영 현장. 매 촬영마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위험 요소를 최대한 없애는 게 관건이었다" width="849" height="478" /><p id="caption-attachment-388216" class="wp-caption-text">▲ 시나리오에서 한치의 오차 없이 움직여야 했던 이탈리아 밀라노 촬영 현장. 매 촬영마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위험 요소를 최대한 없애는 게 관건이었다</p></div>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오랜만의 도시 출장…오지보다 더한 촬영 일정에 “한번 해 보자!”</strong></span></p>
<p>카자흐스탄 믕즐크(Mynjylyk), 인도네시아 티옴(Tiom)… 지금껏 촬영팀이 삼성전자의 얘길 찾아 전 세계를 누빈 지역들이다. 도심에서 차로 한나절가량은 달려야 나오는, 그야말로 ‘오지’ 마을이다. 좀처럼 도시로 갈 일이 없던 촬영팀의 다음 목적지는 이탈리아 최대 공업 도시 밀라노. “해외 촬영이야 그동안 숱하게 다닌 데다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곳도 아니고. 이번엔 힘 좀 빼고 준비해 볼까?”</p>
<p>촬영팀이 이탈리아를 찾은 건 삼성전자가 치코(Chicco)<a href="#_ftn1" name="_ftnref1">[1]</a>와 함께 개발한 유아용 자동차 안전장치, ‘베베케어(BebeCare) 솔루션’을 영상에 담기 위해서다. 베베케어 솔루션은 자동차 시트에 붙이는 센서와 이 센서에 연동돼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를 자동차 시트에 앉히고 안전벨트를 매면 부모의 휴대전화에 깔린 앱으로 ‘아이가 자동차 시트에 앉았다’는 메시지가 전송된다. 아이가 자동차 시트에 탄 채 부모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부모의 휴대전화로 40초간 경고 알람 음이 울린다. 이 알람 음에 어떤 응답도 없으면, 앱에 등록된 다른 가족에게 아이의 실시간 위치가 위험 문자로 전송된다. 자동차에 홀로 남겨진 아이의 안전을 지키는 일종의 디지털 매니저(digital manager)인 셈이다. 베베케어 솔루션은 현재 이탈리아를 비롯, 유럽과 남미 13개 나라에 보급됐다.</p>
<div id="attachment_388217"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8217" class="size-full wp-image-38821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231bebe2.jpg" alt="▲베베케어 솔루션을 이용하는 장면을 위해 로렌조(Lorenzo) 군을 자동차 시트에 앉혔다. 엄마와 떨어져 자동차를 타야 했던 상황도 있었지만 울지도 않고 의젓하게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고마워 로렌조! " width="849" height="478" /><p id="caption-attachment-388217" class="wp-caption-text">▲ 베베케어 솔루션을 이용하는 장면을 위해 로렌조(Lorenzo) 군을 자동차 시트에 앉혔다. 엄마와 떨어져 자동차를 타야 했던 상황도 있었지만 울지도 않고 의젓하게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고마워 로렌조!</p></div>
<p>자동차에 탄 아이의 안전을 지키는 건 곧 가족의 안전을 담보하는 일. 베베케어 솔루션엔 삼성전자의 기술뿐 아니라 치코의 제품 디자인 철학, 그리고 사회적 안전망에 일조하겠단 기업의 의지까지 오롯이 담겨 있다. 이제 프로듀서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위급 상황이 발발했을 때 가족의 안전을 지켜내는 ‘베베케어 솔루션’의 역할을 한눈에 알기 쉽도록 영상을 제작하는 거다. 어떤 내레이션이나 자막도 없이 오로지 영상만으로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치열한 아이디어 회의 끝에 우린 드라마(drama) 기법을 활용한 영상을 만들기로 했다. 이야기의 리얼리티(reality)를 위해 촬영 장소는 이탈리아로 결정됐다.</p>
<div id="attachment_388218"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8218" class="size-full wp-image-38821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231bebe3.jpg" alt="▲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에서 이뤄진 사무실 촬영 모습. 직원들의 협조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을 마쳤다" width="849" height="477" /><p id="caption-attachment-388218" class="wp-caption-text">▲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에서 이뤄진 사무실 촬영 모습. 직원들의 협조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을 마쳤다</p></div>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촬영팀에 주어진 5시간…“1분 1초가 아까우니 서두릅시다”</strong></span></p>
<p>“밀라노 렌탈하우스에서 촬영장 세팅(setting)이 안 될 것 같다는 연락이 왔는데 어쩌죠?”</p>
<p>이탈리아로 떠나기 직전 인천공항에서 청천벽력 같은 연락을 받았다. 문제가 된 렌탈하우스는 이탈리아 도착 사흘째 촬영하기로 예정한 곳. 이번 시나리오엔 베베케어 솔루션을 사용하는 한 이탈리아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장면을 위해 이탈리아 가정집 촬영이 필요했던 것. 촬영 소품이었던 가전제품과 가구를 조달하는 과정에 일정이 꼬인 모양이었다. ‘비행기 타기 직전인데 지금 와서 촬영 장소를 바꿀 수도 없고, 어쩌지?’ 장소 한 곳이 어그러졌다고 전체 일정을 취소할 순 없는 노릇. 서둘러 밀라노 코디네이터에게 연락을 취했다. 비행기 이륙 직전까지 전화와 문자로 코디네이터와 상의한 끝에 한 가닥 길이 열렸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1층에 삼성전자 제품으로 꾸며놓은 쇼룸(showroom)이 있는데, 여긴 어떨까요?” 판매용 제품을 전시해둔 곳이라 제약은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최선의 선택지였다. “자, 일단 갑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21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231bebe4.jpg" alt="▲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쇼룸에서 가정집 분위기를 연출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팀에 주어진 5시간 안에 모든" width="849" height="471" /></p>
<div id="attachment_388220"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8220" class="wp-image-38822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231bebe5.jpg" alt="▲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쇼룸에서 가정집 분위기를 연출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팀에 주어진 5시간 안에 모든" width="849" height="462" /><p id="caption-attachment-388220" class="wp-caption-text">▲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쇼룸에서 가정집 분위기를 연출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팀에 주어진 5시간 안에 모든 장면을 찍어야 했기에 1분 1초를 허투루 쓸 수 없었다</p></div>
<p>오지보단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 촬영이 수월할 거란 짐작은 여지없이 깨졌다. 밀라노에 도착해서도 우리 팀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촬영 장소가 우여곡절 끝에 정해졌기에 재촬영이 절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로듀서 S의 기존 제작 현장과 다른 점이 또 하나 있었다. 촬영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몇몇 상황은 극화(劇化)한 연출이 필요했다. 즉, 시나리오 따라 빈틈없이 움직여야 했던 것. 촬영에서 실수를 하거나 구성안과는 다른 영상을 담아버리면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그 여파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었다. 우리 팀은 매 촬영마다 체크리스트를 살피며 확인에 확인을 거듭했다. 통상 제작 현장엔 프로듀서 1명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2명의 프로듀서가 따라붙었다. 혹시 모를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우린 한국어로 얘기했는데, 스태프들이 알아듣는다…?</strong></span></p>
<p>“카메라 감독님, 저 출연진이 이쪽으로 옮겨 섰으면 좋겠어요. 가만, 통역해주시는 분은 어딨지?”</p>
<p>이번 영상의 출연진은 모두 이탈리아 현지인들. 때문에 의사소통은 현지서 섭외한 교포 2세 통역사에 의존해야 했다. 그런데 촬영 중반부터 묘한 기운이 흘렀다. 분명 촬영팀끼리 한국어로 얘기를 했는데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이탈리아인들이 기가 막히게 알아듣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였던 것. ‘이상하다…?’</p>
<p>의문은 곧 풀렸다. 현지 분장 스태프인 패브리카토레 씨가 한류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를 배우고 있던 것. 그는 K-팝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좋아한 것이 계기가 돼 한국어에까지 관심이 넓어졌단다. 유창하게 말하진 못하지만 듣기 실력이 꽤 좋아, 촬영팀과 이탈리아 스태프 사이의 소통을 도왔다. 그의 자발적 도움 덕에 촬영은 원활하게 이뤄졌고 빠듯한 일정 안에 원하는 장면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었다.</p>
<p><div id="attachment_388221"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8221" class="size-full wp-image-38822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231bebe6.jpg" alt="▲한국어에 관심 많은 패브리카토레 씨(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는 촬영팀과 현지 스태프간의 소통에 숨은 일등공신이었다" width="849" height="488" /><p id="caption-attachment-388221" class="wp-caption-text">▲ 한국어에 관심 많은 패브리카토레 씨(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는 촬영팀과 현지 스태프 간의 소통에 숨은 일등 공신이었다</p></div> <div id="attachment_388222"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8222" class="size-full wp-image-38822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231bebe7.jpg" alt="▲ 빠듯한 일정 중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바로 점심시간! 1인 1피자란 이탈리아 식문화 때문에 적잖이 배가 불렀지만, 그보다 우릴 더 배부르게 했던 건 한류에 대한 스태프들의 질문공세였다 " width="849" height="493" /><p id="caption-attachment-388222" class="wp-caption-text">▲ 빠듯한 일정 중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바로 점심시간! 1인 1 피자란 이탈리아 식문화 때문에 적잖이 배가 불렀지만, 그보다 우릴 더 배부르게 했던 건 한류에 대한 스태프들의 질문 공세였다</p></div></p>
<p>한류는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촬영팀과 현지 스태프가 함께 점심을 먹을 때도 한류는 대화 주제에서 빠지지 않았다. K-뷰티를 비롯, 다양한 한국 문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촬영팀은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느라 밥 먹는 시간까지 바빴다(?). “그라치에(Grazie: 이탈리아어로 ‘고맙습니다’) 한류!”</p>
<p>엿새라는 한정된 시간이 쫓기듯 흘러갔다. 공식적인 업무시간 안에 모든 촬영을 마치면 그 후엔 다음날 촬영 준비를 하는 일정이 이어졌다. 물리적으로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마음만은 그렇지 않았다. 때로 여유로움마저 느꼈으니까. 그건 아마도 이탈리아인들이 보여준 적극성과 긍정의 힘 때문 아닐까? 대학 시절, 이탈리아로 홀로 배낭여행을 떠났을 때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이탈리아인은 에너지 넘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처음 만난 사람일지라도 금세 네 친구가 돼줄 거야.”</p>
<div id="attachment_388223"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8223" class="size-full wp-image-38822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231bebe8.jpg" alt="▲ 삼성전자 법인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 회의장면 촬영. 주인공 역할의 남자 출연진보다 더 멋 내고 온 직원들! " width="849" height="478" /><p id="caption-attachment-388223" class="wp-caption-text">▲ 삼성전자 법인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 회의장면 촬영. 주인공 역할의 남자 출연진보다 더 멋 내고 온 직원들!</p></div>
<p>오래전에 들은 이 말을 떠올린 건 이번 제작 현장에서 이탈리아인 특유의 활기참을 제대로 느꼈기 때문이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재연 촬영을 할 때였다. 시나리오 속 ‘직장 내 회의 장면’을 찍기 위해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을 방문했을 때였다. 주인공 역할의 남자 출연진 외에 회사 동료 역할을 할 직원 5~6명이 필요했다. 법인에는 사전에 조연으로 출연할 직원들을 섭외해 달란 협조 요청을 해뒀었다. 드디어 촬영 당일. 촬영장엔 필요 인원을 훌쩍 넘은 8명의 직원이 나타났다. 알고 보니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촬영 보조 구함’ 공지에 10명이 넘는 직원이 지원했고, 법인 담당자가 상당수를 돌려보냈다는 것. 그럼에도 8명이나 되는 직원이 남아 촬영장으로 투입된 거였다. 조연 역할이었지만 대다수가 의상부터 메이크업까지 꽤 신경을 쓰고 온 티가 났다. ‘역시 패션의 도시 밀라노답구나!’ 결국 시나리오와는 달리 여러 명의 조연과 함께 북적북적한 촬영을 마무리했다. 결과물은 어땠냐고? 부오노(Buono: 이탈리아어로 ‘좋다’란 뜻)!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식구들과 함께 만들어간 여정이어서 그런 걸까, 영상은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탈리아로 출발하기 전 한국에서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더 훌륭한 그림이 나온 것 같은데?’</p>
<div id="attachment_388224"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8224" class="size-full wp-image-38822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231bebe9.jpg" alt="▲ 베베케어 솔루션 영상에 참여한 스태프들과 한국식 하트를 손으로 표현해 봤다. 이게 바로 한류 단체사진 스타일!" width="849" height="499" /><p id="caption-attachment-388224" class="wp-caption-text">▲ 베베케어 솔루션 영상에 참여한 스태프들과 한국식 하트를 손으로 표현해 봤다. 이게 바로 한류 단체 사진 스타일!</p></div>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29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181231-SP-bebe-banner-rere.jpg" alt="삼성전자 기업 영상 'Technology that Protects Your Child'를 감상해 보세요" width="849" height="37" /><iframe loading="lazy" src="https://www.youtube.com/embed/4Hgyyat0X_Q?rel=0" width="849" height="47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allowfullscreen"><span data-mce-type="bookmark" style="width: 0px;overflow: hidden;line-height: 0" class="mce_SELRES_start">﻿</span><span data-mce-type="bookmark" style="width: 0px;overflow: hidden;line-height: 0" class="mce_SELRES_start">﻿</span><span data-mce-type="bookmark" style="width: 0px;overflow: hidden;line-height: 0" class="mce_SELRES_start">﻿</span></iframe></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이탈리아 유아용품 브랜드</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브랜드 성공의 키(key), 조직문화부터 살펴야”]]></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b8%8c%eb%9e%9c%eb%93%9c-%ec%84%b1%ea%b3%b5%ec%9d%98-%ed%82%a4key-%ec%a1%b0%ec%a7%81%eb%ac%b8%ed%99%94%eb%b6%80%ed%84%b0-%ec%82%b4%ed%8e%b4%ec%95%bc</link>
				<pubDate>Wed, 16 Jan 2019 11:00:48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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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데니스 리 욘]]></category>
		<category><![CDATA[브랜드 리더십]]></category>
		<category><![CDATA[브랜드 비즈니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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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위대한 조직을 만든 리더들은 어떻게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을까? 또, 브랜드의 성공을 이끈 조직문화는 어떻게 만들고 조직원과 공유했을까?” 리더를 꿈꾼다면 한번쯤은 궁금해 했을 질문, 여기에 꾸준히 답을 제시하는 이가 있다. 2015년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브랜드 비즈니스》(원제 ‘What Great Brands Do’)의 저자 데니스 리 욘(Denise Lee Yohn)이다. 성공 기업을 향해…브랜드와 조직문화 ‘동상동몽(同床同夢)’ 리 욘은 이 책에서 “브랜딩(branding)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3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30.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18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0114brandkey7.jpg" alt=""브랜드 성공의 키(key), 조직문화부터 살펴야” / 송구영신 특집 기획 6부작 / 더나은 2019을 위한 구루의 조언 5편 브랜드 리더십 전문가 데니스 리 욘" width="849" height="1282" /></p>
<p>“위대한 조직을 만든 리더들은 어떻게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을까? 또, 브랜드의 성공을 이끈 조직문화는 어떻게 만들고 조직원과 공유했을까?”</p>
<p>리더를 꿈꾼다면 한번쯤은 궁금해 했을 질문, 여기에 꾸준히 답을 제시하는 이가 있다. 2015년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브랜드 비즈니스》(원제 ‘What Great Brands Do’)의 저자 데니스 리 욘(Denise Lee Yohn)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성공 기업을 향해…브랜드와 조직문화 ‘동상동몽(同床同夢)’</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1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0114brandkey6.jpg" alt="brand" width="849" height="560" /></p>
<p>리 욘은 이 책에서 “브랜딩(branding)은 그 자체로 하나의 비즈니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브랜드 컨설턴트로 오랜 기간 경력을 다져온 그가 이젠 브랜드와 조직문화의 ‘융합(fusion)’에 주목한다. 그의 두 번째 책 《퓨전: 브랜드와 문화의 통합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기업을 움직이나》(원제 ‘Fusion: How Integrating Brand and Culture Powers the World’s Greatest Companies’, 한글판 미번역)는 지난해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p>
<p>“위대한 조직의 리더들은 자기 조직의 브랜드 정체성과 그걸 이룰 수 있는 조직문화를 어떻게 키울지, 명확한 방향을 갖고 있어요. 괴짜 CEO로 유명한 버진그룹<a href="#_ftn1" name="_ftnref1">[1]</a>의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회장은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으로 ‘버진(Virgin)’을 파격적인 브랜드의 대명사로 만들었죠.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의장도 ‘브랜드는 고객의 경험’이란 비전을 만든 후 직원들도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큰 성공을 거뒀고요.”</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17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0114brandkey2.jpg" alt="강연장 모습" width="849" height="560" /></p>
<p>데니스 리 욘은 브랜드 컨설턴트 이전, 소니의 브랜드·전략 담당 임원을 지냈다. 이후 뉴발란스, 버거킹, 랜드로버 등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컨설팅을 맡으며 폭스비즈니스TV, CNBC,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여러 미디어에서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a href="#_ftn2" name="_ftnref2">[2]</a>. 신년을 맞아 진행된 삼성전자 뉴스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리 욘은 자신이 분석한 조직 성공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었다. 먼저, 그가 책에서 밝힌 ‘브랜드와 조직문화를 융합하기 위한 5가지 전략’을 맛보기로 살펴보자.</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1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0114brandkey1.jpg" alt="브랜드와 조직문화가 조화롭게 융합되려면 1. 브랜드에 맞춰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하세요 “원하는 조직문화가 있다면, 먼저 그에 필요한 구조와 프로세스를 만들어 조직에 제공하세요.” 2. 직원의 경험을 중요하게 설계하세요 “직원의 경험은 고객의 경험만큼 중요! 회사는 직원이 겪게 될 경험을 신중하게 설계·관리하세요. 당신이 바라는 조직문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말이죠” 3. 조직의 사소한 일도 챙기세요 “회사의 정책뿐만 아니라 조직의 가장 평범하고 사소한 일도 조직문화를 발전시킨답니다. 회의나 연례 컨퍼런스처럼 조직원이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일인 ‘리추얼’(rituals)’부터 중요한 업적이나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리더가 만든 아티팩트’(artifacts)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지원하세요” 4. 혁신에 불을 지피세요 “직원들이 브랜드와 조직문화 융합에 참여해 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직원 참여 브랜드 툴킷(toolkit) 개발’같은 거죠. 조직원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업무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다소 식었던 열정을 끌어올리기도 한답니다” 5. 브랜드 이미지는 기업 내부에서 구축된단 걸 잊지 마세요 “조직 내부 문화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와 정체성을 형성하세요. 기업의 핵심 가치와 사업 목적을 통하면 새로운 제품·서비스의 브랜딩(branding)도 자연스레 힘을 받을 겁니다.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뿐 아니라 브랜드 차별화도 가능합니다”" width="849" height="2192" /></p>
<p><strong>Q 기업이 성공하려면 조직문화와 브랜드가 ‘융합(fusion)’돼야 한다고 제언하셨죠</strong></p>
<p>브랜드를 구축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은 기업 내부에서 시작하는 거예요. 조직 구성원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신념·가치관·행동양식 등이 조직문화를 구성하는데요. 이 조직문화를 육성할 때 브랜드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거죠. 또는 브랜드가 주도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이로써 조직원 모두가 자연스레 자기 브랜드를 해석하고 강화하며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p>
<p>다시 말해, 외부에 보여지는 브랜드 정체성(identity)과 내부에서 형성되고 유지되는 조직문화는 긴밀하게 통합돼야 합니다. 구매 경로와 판매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는 요즘, 소비자가 브랜드를 선택할 때 기업이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미미해 지고 있죠. 게다가 재능 있는 인재를 구하려는 기업 간 경쟁은 심화되고, 비즈니스 속도는 빨라지면서 다양한 인력을 통합·조정할 필요성은 더 커지고요. 이처럼 공급자와 생산자, 유통자가 거미줄처럼 엮인 환경에선 브랜드와 조직문화의 융합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p>
<p>브랜드를 단순한 마케팅 대상이나 이미지로만 볼 게 아니라, “소비자가 브랜드로 무엇을, 어떻게 할까?”란 고민에 기반해 접근해야 합니다. 기업가들이 세상을 위한 가치를 만드는 걸 돕는 게 제 일인 거고요.</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1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0114brandkey3.jpg" alt="목표를 향해 올라가는 사람들" width="849" height="560" /></p>
<p><strong>Q 조직원의 참여가 필수라면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strong></p>
<p>리더는 브랜드의 비전과 그에 걸맞은 조직문화를 키워내는 데 일관되고 명확한 방향을 가져야 해요. 안타깝게도 제가 만난 수많은 리더 중 상당수는 비전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자신의 원하는 바를 모르니 스스로가 목표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어떻게 목표에 도달해야 할지 모르는 거죠.</p>
<p>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조직문화를 위해선 조직 내 소통은 단순하지만 일관되게 이뤄져야 합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조직문화 융합’이란 목표가 구성원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면 안돼요. 스토리 중심으로, 또 구성원 개개인과 접점이 있게끔 설정해야죠. 물론, 리더들이 원하는 문화를 만들려 소통에만 매달릴 순 없습니다. 리더는 있는 힘껏 전략을 만들고, 신중하게 실행하는 데 집중하면 됩니다. 제 책에 소개한 소통 사례와 방법도 참고한다면 좋겠군요.</p>
<p><strong>Q 책 내용 중 “밀레니얼(혹은 Z) 세대는 돈보다 목적 의식이 강한 회사를 선호”한단 게 인상적이었습니다</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18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0114brandkey4.jpg" alt="신년 파티를 즐기는 여성" width="849" height="560" /></p>
<p>밀레니얼<a href="#_ftn3" name="_ftnref3">[3]</a>(혹은 Z<a href="#_ftn4" name="_ftnref4">[4]</a>) 세대가 회사에 기대하는 건 기성세대와 다릅니다. 고용주의 모습마저도 달라요. 이들은 “일이 가진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는데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조직문화와 맞는지, 그게 현재의 ‘나’뿐 아니라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더 큰 우선순위를 둔답니다. 미국 취업정보사이트 <a href="https://hbr.org/2014/03/how-companies-can-attract-the-best-college-talent" target="_blank" rel="noopener">칼리지피드(CollegeFeed)</a>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가 자신의 고용주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건 사람과 문화”였습니다.</p>
<p><strong>Q ‘브랜드와 조직문화의 융합’을 비즈니스와 상관없는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strong></p>
<p>물론이죠! 밖에서 보는 정체성과 내적 가치를 통합·정렬(alignment)하는 건 가족 관계처럼 사업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적용됩니다. 외적 지향점과 내적 삶의 목표를 합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보다 진실된 삶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길이죠. 우리의 삶, 또는 회사의 목적을 발견해 명확하게 표현하는 건 나와 조직 구성원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p>
<p><strong>Q 당신이 만난 수많은 브랜드와 리더 중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와 나누고픈 사례가 있다면 들려주세요</strong></p>
<p>한 스포츠 브랜드는 “몸이 있다면, 당신은 운동선수”란 가치를 추구하는데요. 선수뿐 아니라 모두에게 혁신과 영감을 가져다 주는 내용이죠. 저 역시 이 철학에 감동받아 이 브랜드의 운동화만 사고 있어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가치가 소비재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에요.</p>
<p>웹사이트 제작 플랫폼인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가 추구하는 건 ‘아이디어에 목소리를 담다’고요. 생명과학용 현미경을 판매하는 엑스라디아(Xradia)는 ‘뛰어난 X선 영상 솔루션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통찰로 과학산업 발전에 공헌한다’입니다.</p>
<p>전 직업 덕에 다양한 브랜드의 내부 사정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어요. 소니의 브랜드·전략 담당으로 일할 수 있었던 건 제가 10년 동안 그 일에 필요한 경험을 모으고 역량을 발전시킨 덕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제가 배운 걸 글과 강의로 전하고 있네요.</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818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9/01/0114brandkey5.jpg" alt="brand culture가 써있는 퍼즐 조각" width="849" height="560" /></p>
<p><strong>Q 외부의 모습과 내적 가치를 연결하는 데 고심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strong></p>
<p>브랜드와 문화를 결합하면 생각지 못했던 결과가 나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내부 조직문화의 융합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속도를 더욱 높입니다. 뛰어난 인재 확보를 위한 전쟁 같은 상황, 고객의 신뢰가 하락하는 경험 등 오늘날 기업을 위협하는 여러 문제로부터 보호막이 돼주기도 하고요. 독자 여러분, ‘융합(fusion)’의 성공 공식을 잊지 마세요.</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Virgin Group. 항공·미디어·관광 등에 진출한 영국의 글로벌 기업 <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데니스 리 욘이 운영하는 ‘<a href="https://deniseleeyohn.com/business-keynote-speaker/" target="_blank" rel="noopener">데니스리욘닷컴</a>’은 비영리 마케팅경영자네트워크그룹 MENG(Marketing Executives Network Group)이 선정한 ‘마케팅 블로그 톱20’에 올랐다 <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 출생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대로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소통에 익숙하다 <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로 디지털기기와 인터넷을 이용하며 자란 세대</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타이밍은 과학!’ 업무 효율 높이는 나만의 시간대 찾기]]></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d%83%80%ec%9d%b4%eb%b0%8d%ec%9d%80-%ea%b3%bc%ed%95%99-%ec%97%85%eb%ac%b4-%ed%9a%a8%ec%9c%a8-%eb%86%92%ec%9d%b4%eb%8a%94-%eb%82%98%eb%a7%8c%ec%9d%98-%ec%8b%9c%ea%b0%84%eb%8c%80</link>
				<pubDate>Wed, 26 Dec 2018 11:00:56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4timingthn-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331KUyM</guid>
									<description><![CDATA[진로 선택, 대학 졸업, 취업, 결혼…. 인생은 선택의 순간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선택을 ‘언제’ 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풀린다. ‘모든 일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너무 당연해 진부하기까지 한 이 말. 하지만 우리가 타이밍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건 많지 않다. “최고의 결정을 내릴 최적의 시간, 숨은 패턴부터 찾아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3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30.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23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4timing11.jpg" alt="타이밍은 과학! 업무 효율 높이는 나만의 시간대 찾기 / 송규영신 특집 기획 6부작 / 더나은 2019년 위한 구루의 조언 ④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께하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width="849" height="1282" /></p>
<p>진로 선택, 대학 졸업, 취업, 결혼…. 인생은 선택의 순간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선택을 ‘언제’ 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풀린다. ‘모든 일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너무 당연해 진부하기까지 한 이 말. 하지만 우리가 타이밍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건 많지 않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최고의 결정을 내릴 최적의 시간, 숨은 패턴부터 찾아야”</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22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4timing1.jpg" alt="시계" width="849" height="560" /></p>
<p>경영학과 행동과학 분야에서 여러 베스트셀러를 쓴 다니엘 핑크(Danial Pink)는 동료 연구원들과 2년간 ‘최적의 시간’을 연구하고 규명하는 데 매진했다. 그가 연구를 위해 넘나든 학문만도 경제학·마취학·인류학·내분비학·시간생물학·사회심리학 등에 이른다. “우린 사회과학적 증거를 통해 ‘성공적인 타이밍’에 대한 몇 가지 패턴을 찾아냈습니다. 타이밍은 ‘낮잠을 언제 자는 게 좋은지’같은 아주 사소한 것부터 ‘결혼을 하기에 좋은 시기’처럼 굵직한 결정까지 인생 경로에 영향을 준답니다.”(다니엘 핑크)</p>
<div id="attachment_387229"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7229" class="size-full wp-image-38722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4timing6.jpg" alt="언제할것인가 책 표지" width="849" height="650" /><p id="caption-attachment-387229" class="wp-caption-text">▲ 사진 제공 : 알키</p></div>
<p>그가 펴낸 《언제 할 것인가》(원제 ‘When: The Scientific Secrets of Perfect Timing’) <strong><위 사진></strong>는 타이밍에 관한 과학적 비밀을 알려준다. 출간 직후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USA투데이(USA TODAY)의 베스트셀러로 꼽힌 데 이어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 목록엔 4개월간 올라 화제가 됐다. 아마존(Amazon)이 선정한 ‘2018년 최고의 비즈니스 북’에도 이름을 올렸다. 독자들이 이 책을 찾는 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 삶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지만 쉽게 인지할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연구결과가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p>
<p>핑크는 미국 상원의원 경제정책담당 보좌관을 거쳐 로버트 라이시(Robert Reich) 미국 전 노동부 장관의 보좌관, 앨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의 수석 연설문작성관으로 일했다. 워싱턴DC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를 이메일로 만났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22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4timing2.jpg" alt="책과 돋보기" width="849" height="560" /></p>
<p><strong>Q. 당신의 책은 ‘시간’에 대한 방대한 연구 결과를 집약적으로 담고 있습니다</strong></p>
<p>이 연구를 시작한 건 ‘호기심’ 때문이었어요. 원래 호기심이란 작가들을 위한 ‘킬러 앱(killer application)’<a href="#_ftn1" name="_ftnref1">[1]</a>이잖아요. 전 사회생활을 하며 수많은 결정이 이뤄지는 걸 지켜봤습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해왔죠. 때때로 당시의 선택을 회상하며 ‘그때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상이 자연스럽게 ‘타이밍이란 뭘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고요. 운이 좋게도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는데요. 더해서 경제학·심리학·스포츠·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며 ‘그 모든 것들의 관계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어요. 물론, 제 연구원들이 2년간 많이 도와준 덕분이기도 하죠.</p>
<p>이 책은 타이밍을 과학적인 사실로 검증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어요. 그저 추상적인 이야기에 머물고 싶지 않아서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사람들이 타이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려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책의 각 장 끝에 소개된 ‘시간 해커를 위한 안내서’도 사람들이 타이밍에 대한 지혜를 직접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고안해낸 방법입니다.</p>
<p><strong>Q. ‘타이밍에 대한 실용지침서’로 만들려는 노력이 곳곳에 보여요. 구체적 부분까지 담겨 있어서 놀랐습니다</strong></p>
<p>대다수 사람이 아침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게 생산적일 거라고 막연하게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믿음이 실제로도 과학적 근거가 있단 걸 알고 계셨나요? 미국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사회학과 마이클 메이시(Michael Macy)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84개국, 240만 명의 트위터 사용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인종·나이·거주지역·성별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특정한 패턴이 있단 걸 발견했죠. 긍정적인 감정은 아침 시간대에 가장 높고 오후로 갈수록 낮아져요. 이른 저녁에 다시 약간 올라가고요. 이 패턴에 따라 실제 사례를 살펴보니 중요한 일이나 다루기 민감한 일은 오전에 처리하는 게 성공확률이 훨씬 높더라고요.</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22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4timing3.jpg" alt="성공적인 삶을 위한 다니엘 핑그의 조언 / 언제할것인가에 소개된 성공 습관을 맛보기로 공개한다. 뻔한 얘기처럼 보일지 모르르지만 과학적 증거와 실제 사례 분석에 입각한 결론임을 기억하길! / 첫번째 더 나은 아침을 위한 조언 4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한 잔 맘시자 / 눈 뜨자마자 커피를 마시는 건 좋지 않다 / 아침 햇살을 온몸으로 느껴라 / 상담 치료 예약은 오전에 잡는게 좋다 " width="849" height="518" /></p>
<p>대다수에게 적용되는 공통 시간 패턴도 있지만 자신만의 시간대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시간대를 찾아낸다면 더욱 활기차고 성공적인 삶을 만들 수 있죠. 책에 구체적으로 나만의 시간대를 찾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요. 전 사람들이 자신이 사는 세상을 좀 더 명확하게 보고 좀 더 완전한 삶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지구란 행성에 살면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란 마음일까요? 지금 제가 하는 일이 제대로 된 일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22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4timing4.jpg" alt="두 번째! 피로 해소를 위한 '과학적 휴식법' 잠깐이라도 쉬는 편이 좋다 / 가만히 있는것보단 움직이는 게 낫다 / 혼자보단 사람들과 어울려라 / 실내보단 밖에서 휴식을 취한다 / 쉬는 동안 일은 깨끗이 잊어라 " width="849" height="364" /></p>
<p><strong>Q. 밀레니얼·Z세대 등 젊은세대의 반응도 궁금합니다</strong></p>
<p>언제나 기성세대들은 후발 세대가 열심히 일하지 않고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젊은이들은 고생도 하지 않고 쉬운 길만 찾지”라면서 말이죠. 하지만 밀레니얼·Z세대 같은 젊은층은 기성세대와 다른 점이 있어요. 바로 ‘개인화된 피드백(personalized feedback)’에 익숙하다는 건데요. 그들은 게임부터 SNS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개인화되고,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뤄지는 세상에서 살아왔습니다. 예를 들어, 리투아니아의 국내총생산 수치가 궁금하면 인공지능비서에게 말 몇 마디 건네서 알아내죠. 안타깝게도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그들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아요. 기존 조직의 피드백 메커니즘은 매우 느리고 뜸하게 이뤄집니다. 전 이 책의 메시지가 세대간 조화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길 바라요.</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22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4timing5.jpg" alt="세번째 / 슬럼프 탈출을 위한 방법 4  / 1. 중간 목표를 정하고 주변에 공개하라 SNS를 활용해 자신의 목표를 알리는 방법도 좋다 2. 문장을 중간에서 멈춰라 글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잠시 글 쓰는 걸 멈췄다가 나중에 다시 쓰면 쉽게 풀리는 경우가 있다. 일도 마찬가지 / 일이 풀리지 않으면 잠시 일을 멈춰라. 끝난지 않은 일의 찝찝한 마음이 다음날 사하던 업무를 이어나갈 힘을 불어넣어 준다 3. 사슬을 끊지 마라 매일 조금씩 일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4. 내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하라 지금 하는 일의 결과가 사람들에게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떠올리자 " width="849" height="706" /></p>
<p><strong>Q. 우린 개인화된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개인에게 있어 타이밍은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strong></p>
<p>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뭔가를 말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수년 동안 현실에 대한 예측은 대부분 빗나갔거든요. 다만, 분명한 건 전 세계 10억에서 20억 명의 사람이 스마트기기를 사용한다는 건 변혁이 될 거란 점이에요. 이를 지켜보는 건 그 자체로 흥미진진할 겁니다. 미국과 한국에선 사회의 메커니즘과 제도를 점점 더 디지털화(化)하는 추세죠. 우린 앞으로 더 많은 갈등과 변혁을 목도하게 될 거예요.</p>
<p><strong>Q.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strong></p>
<p>타이밍이 쉽게 잡히지 않는 불가사의한 대상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타이밍 연구를 시작할 때 목적지를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저 진실과 가까운 어느 지점에 도달하기만을 기대했죠. 여러분도 자신만의 시간대를 발견하길 바랍니다. 이로써 더욱 풍요로운 삶을 지어나가시길!</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출시와 동시에 시장을 완전히 재편할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서비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자아실현과 행복, 두 마리 토끼 잡기]]></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d%98%84%ec%8b%a4%ec%97%90-%ec%95%88%ec%a3%bc%ed%95%98%ec%a7%80-%eb%a7%90%ea%b3%a0-%ec%8b%ac%ec%9e%a5%ec%9d%b4-%eb%9b%b0%eb%8a%94-%ea%b3%b3%ec%9c%bc%eb%a1%9c-%ea%b0%80%eb%9d%bc</link>
				<pubDate>Wed, 19 Dec 2018 10:00:19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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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나는 지금 점프한다]]></category>
		<category><![CDATA[마이크 루이스]]></category>
		<category><![CDATA[아마존]]></category>
		<category><![CDATA[점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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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계속 이렇게 살고 싶진 않아’, ‘내가 정말로 하고 싶던 일은 이런 게 아냐’, ‘흔히들 ‘버티라’고 하는데 버티면 언젠가 정말 행복해질까?’ 자신이 꿈꾸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주변을 둘러보면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또는 남들 다 하는 대로 진로를 택해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다. 그렇다 보니 좋아하는 일을 직업 삼아 돈까지 잘 번다는 건 마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3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30.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07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18jump9.jpg" alt="자아실현과 행복, 두 마리 토끼 잡기 / 송구영신 특집 기획 6부작 더 나은 2019년 위한 구루의 조언 3편 자기계발 전문가 마이크 루이스" width="849" height="1282" /></p>
<p>‘계속 이렇게 살고 싶진 않아’, ‘내가 정말로 하고 싶던 일은 이런 게 아냐’, ‘흔히들 ‘버티라’고 하는데 버티면 언젠가 정말 행복해질까?’ 자신이 꿈꾸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주변을 둘러보면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또는 남들 다 하는 대로 진로를 택해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다. 그렇다 보니 좋아하는 일을 직업 삼아 돈까지 잘 번다는 건 마치 ‘현대판 신화’처럼 딴 세상 일로 느껴진다. 매스컴엔 잘 나가던 회사를 나와 훌쩍 세계일주를 떠나거나,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이색 직업을 선택해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하지만 이 역시도 낯선 성공담이다. 시작도 하지 못한 이들은 이런 성공담에 더욱 움츠러들 뿐이다. 그냥 견디며 살 것인가, 아니면 다른 출구를 찾을 것인가. 우리에겐 선택이 필요해졌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좋아하는 일이 직업 되려면…꼼꼼한 준비와 결단 있다면 가능해”</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12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0sriimage1.jpg" alt="일하는 사람" width="849" height="560" /></p>
<p>아마존(Amazon) 베스트셀러 《나는 지금 점프한다》(원제 ‘When to Jump’)의 저자, 마이크 루이스(Mike Lewis)는 “새로운 인생으로 ‘뛰어들 때(jump)’ 비로소 자아실현과 행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루이스는 어린 시절 스쿼시 선수를 꿈꿨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꿈을 접고 ‘정석’대로 살았다. 미국의 명문 다트머스대(Dartmouth College)를 졸업했고 골드만삭스 그룹(The Goldman Sachs Group, Inc.)<a href="#_ftn1" name="_ftnref1">[1]</a>에 취직했다. 골드만삭스에서 스펙을 쌓은 후엔 고액의 연봉을 받고 베인캐피탈(Bain Capital)<a href="#_ftn2" name="_ftnref2">[2]</a>로 이직했다. 하지만 베인캐피탈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길을 잘못 들어섰단 생각을 하게 됐다. ‘세상이 좋다고 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건 달라!’ 3년 후, 그는 프로 스쿼시 선수로 전향했다.</p>
<div id="attachment_387064"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7064" class="size-full wp-image-38706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18jump7.jpg" alt="나는 지금 점프한다 책 표지 " width="849" height="650" /><p id="caption-attachment-387064" class="wp-caption-text">▲ 출처 : 출판사 ‘움직이는서재’</p></div>
<p>《나는 지금 점프한다》엔 마이크 루이스가 성공적으로 새로운 삶을 전환할 수 있었던 과정이 담겨 있다. 또 그가 지난 5년간 만난 수백여 명의 사람들 중 두루두루 도움이 될 만한 30개의 점프 사례가 실려 있다. 뉴스룸은 마이크 루이스와 이메일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12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0sriimage2.jpg" alt="점프하는 사람 " width="849" height="560" /></p>
<p><strong>Q. 당신은 ‘점프(jump)’를 새로운 인생으로의 도약이라 규정했습니다</strong></p>
<p>인생엔 직선 인생과 곡선 인생이 있다고 하죠. 최단 거리인 직선 코스로 인생을 사는 경우가 있겠고 멀리 돌아 가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몇 과정은 건너 뛸 수도(jump) 있고, 모든 과정을 일일이 거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한 ‘점프’는 내가 좋아하는 일, 꿈꾸던 일을 내 삶의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내는 걸 말해요. 스스로 정한 준비 기간을 거쳐, 단번에 다른 삶으로 도약하는 것!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을 찾는단 점에서 이직과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간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직과는 그 개념이 확실히 달라요.</p>
<p><strong>Q. 당신도 벌써 2번의 점프를 경험했지요</strong></p>
<p>맞아요. 전 대학 졸업 후 남들이 말하는 성공 코스를 밟았어요. 큰 회사에 취업했고 연봉이 높은 다른 큰 회사로 이직도 했죠. 그런데 제 안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거예요. ‘뭔가 잘못됐어. 내가 바라던 삶은 이게 아닌 걸.’</p>
<p>제 삶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어릴 때부터 스쿼시가 매우 재미있었고, 스쿼시 대회에 참가하며 사는 삶을 생각하면 마냥 행복했죠. 전 점프할 시기를 3년 후로 잡았어요. 그 3년이란 시간 동안 프로 스쿼시 선수가 되는 훈련을 꾸준히 했어요. 그 밖의 여러 준비도 했죠. ‘스쿼시’란 이름의 계좌를 만들어 급여의 일부를 이체하고 일체 건드리지 않았어요. ‘잠재적 후원사’를 찾으며 스스로 마케팅하는 방법도 익혔고요. 경험을 쌓기 위해 시간제 프로 선수로도 뛰었습니다. 점프를 준비한 3년이 끝날 무렵에 직장을 그만뒀어요. 퇴사하던 날 세계투어에 필요한 특대형 던롭(Dunlop)<a href="#_ftn3" name="_ftnref3">[3]</a> 스쿼시 가방과 대형 여행가방을 샀답니다.</p>
<p>프로 스쿼시 선수로 살면서 두 번째 점프를 시도했어요. 저처럼 점프를 시도하고 싶은 사람들을 연결해 주고 돕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거였죠. ‘언제 점프할 것인가(When to Jump)’란 디지털 커뮤니티를 만들고 팟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제 목표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우리 커뮤니티를 통해 점프할 때 연대감을 느끼고, 더불어 배우며 영감도 얻어갈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만드는 겁니다. 전 지금도 항상 점프할 생각을 해요. 다음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계속 지켜봐 주세요.</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12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0sriimage4.jpg" alt="대화하는 사람 " width="849" height="560" /></p>
<p><strong>Q. 두 번의 점프를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과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strong></p>
<p>자신보다 앞서 점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기분 좋은 결말을 맞진 않아요. 모두가 원하는 대로 점프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점프 이후의 삶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기도 하죠. 하지만 제가 만났던 사람 중 ‘점프 곡선’ 체계를 그대로 따랐던 이들은 아무도 자신들의 점프를 후회하지 않습니다.</p>
<p><strong>Q. 점프 곡선 체계란 어떤 건가요?</strong></p>
<p>점프한 사람들에게서 발견된 일종의 패턴인데요. 모두 4단계로 이뤄져 있어요.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계획을 세워라 △스스로 운이 좋게 하라 △뒤돌아보지 말라.</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06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18jump6.jpg" alt="1딘ㄱ{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 2단계 계획을 세워라 아이디어를 행동에 옮겨라/ 비 종이에 스케치를 하는 것도 좋고 예산 준비처럼 구체적인 계획도 좋다 / 3단계 스스로 운이 좋게 하라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예상치 못한 결과물이 당신을 기다릴것이다. 어떤 결과물을 맞닥뜨리든 그 속에서 당신마의 운을 찾을 것! / 4단계 뒤돌아보지 마라 당신은 이 점프가 당신이 지금껏 한 일 중 최고란 걸 알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이번 점프, 또는 다음 점프를 향해 계속 나아간다는게 가장 중요하다 " width="849" height="1513" /></p>
<p><strong>Q. 점프를 준비할 때 계획과 운이 필수 요건이라고 했는데, 둘 중 어떤 게 더 중요한가요?</strong></p>
<p>둘 중 어느 한 쪽이 없으면 안 됩니다. 계획과 전략, 그리고 약간의 규율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계획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게 충동, 운, 이런 것들이에요. ‘당신만의 운을 찾을 것’이란 말은 준비된 운을 말해요. 할 수 있는 한 많은 계획을 세우고 때가 되면 떠나세요. 그러면 운은 자연히 당신을 따라올 거에요.</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12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20sriimage3.jpg" alt="start" width="849" height="560" /></p>
<p><strong>Q. 점프를 시도하는 이들은 어떤 이들인가요?</strong></p>
<p>점프가 가장 진가를 발휘할 땐 점프를 통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 있을 때였어요. 그 약속은 때론 가족일 수도 있고, 대출 같은 현실적인 약속일 수도 있습니다. 지켜야 할 게 있는 사람들은 점프를 하기 위해 전통적인 논리에 도전했습니다. ‘성공하려면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번듯한 회사에 취업해라’같은 것들 말이죠. 이들이 제 영웅입니다.</p>
<p><strong>Q.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중에도 점프를 꿈꾸거나 준비 중인 이들이 있을 겁니다. 이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해주신다면요</strong></p>
<p>좋아하는 일, 꿈꾸던 일로 점프하세요! 여러분의 꿈이 수익까지 담보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아닐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의 사업에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점프하는 일련의 여정은 미친 짓처럼 보일지 몰라도, 절대 바보 같은 일은 아니랍니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투자·증권 업무와 기타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미국계 글로벌 투자회사 <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테니스 용품, 침구, 가방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널리 알려진 ‘CEO 성공 신화’, 태반은 엉터리”]]></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84%90%eb%a6%ac-%ec%95%8c%eb%a0%a4%ec%a7%84-ceo-%ec%84%b1%ea%b3%b5-%ec%8b%a0%ed%99%94-%ed%83%9c%eb%b0%98%ec%9d%80-%ec%97%89%ed%84%b0%eb%a6%ac</link>
				<pubDate>Wed, 12 Dec 2018 10:00:23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sr-ceo-10-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ceo]]></category>
		<category><![CDATA[엘레나 보텔로]]></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oZzUTO</guid>
									<description><![CDATA[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오르기 어렵고 유지하긴 더더욱 힘든 자리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주변 환경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그에 맞설 최선의 경영 전략까지 구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너도나도 CEO에게 조언을 건네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최종 결정은 CEO 본인의 몫이다. 제아무리 좋은 보스(boss)였던 사람도 막상 CEO가 되고 나면 결과에 따르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 결정이 적절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3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30.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8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12-sr-ceo-title.jpg" alt="“널리 알려진 ‘CEO 성공 신화’, 태반은 엉터리” 송구영신 특집 기획 6부작 더 나은 2019년 위한 구루의 조언 ② ‘CEO 전문가’ 엘레나 보텔로" width="849" height="1282" /></p>
<p>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오르기 어렵고 유지하긴 더더욱 힘든 자리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주변 환경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그에 맞설 최선의 경영 전략까지 구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너도나도 CEO에게 조언을 건네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최종 결정은 CEO 본인의 몫이다. 제아무리 좋은 보스(boss)였던 사람도 막상 CEO가 되고 나면 결과에 따르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 결정이 적절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잘못된 선택에 수반되는 책임 역시 고스란히 CEO의 몫이다. “최근 4년(2010~2013)간 포춘<a href="#_ftn1" name="_ftnref1">[1]</a> 선정 500대 기업 CEO 가운데 약 25%가 해고됐다”는 컨퍼런스보드<a href="#_ftn2" name="_ftnref2">[2]</a>의 조사 결과만 봐도 CEO의 세계는 냉혹함 그 자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CEO로 성공할 수 있는 씨앗, 누구에게나 있다”</strong></span></p>
<p>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기업인이 ‘성공적 CEO’를 꿈꾼다. 예비 CEO에게 유용할 만한 노하우가 담긴 정보도 쏟아져 나온다. 성공한 CEO를 둘러싼 ‘신화’ 역시 차고 넘친다. 하지만 그런 얘길 아무리 들여다봐도 대다수 일반인의 귀엔 ‘딴 세상 소리’ 같다. 어린 나이에 리더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거나, 남달리 과감한 결정으로 쓰러져가는 회사를 되살려냈다거나 하는 에피소드는 ‘괜찮은 CEO’를 꿈꾸는 예비 리더들을 주눅들게 할 뿐이다.</p>
<p>“우린 성공한 CEO를 꽤 많이 만났습니다. 대부분은 무수한 실수와 좌절 끝에 현재 자리에 오른 이들이었죠. CEO에 관한 우리 연구는 성공하는 리더십은 바꿀 수 없는 특성도, 도달할 수 없는 배경에서 오는 결과도 아니란 사실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 CEO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씨앗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p>
<div id="attachment_386851"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6851" class="wp-image-38685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sr-ceo-3.jpg" alt="이웃집 CEO" width="849" height="650" /><p id="caption-attachment-386851" class="wp-caption-text">▲ 사진 제공 : 소소의책</p></div>
<p>엘레나 보텔로(Elena Botelho)는 “누구나 CEO로 성공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지에이치스마트(ghSMART)<a href="#_ftn3" name="_ftnref3">[3]</a> 소속 컨설턴트인 그가 회사 동료 킴 파월, 언론인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탈 라즈와 함께 쓴 책 《이웃집 CEO: 보통 사람을 세계 일류 리더로 성장시키는 4가지 행동》(원제 ‘The CEO Next Door: The 4 Behaviors that Transform Ordinary People Into World-Class Leaders’, 이하 ‘《이웃집 CEO》’)<strong><위 사진></strong>엔 1만8000명 이상의 CEO와 ‘C레벨(C-level)’로 불리는 최고위급 경영진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수행한 분석 결과가 담겼다. 일명 ‘CEO 게놈(genom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보텔로를 비롯한 세 저자는 데이터베이스와 별도로 2600명 넘는 지도자를 직접 만났고, 그 결과를 심층 분석했다. 누적 면접 시간만 9만 시간을 훌쩍 넘긴 이 ‘대형 프로젝트’의 목적은 ‘성공한 CEO를 만드는 요인 규명’이었다.</p>
<p>보텔로는 맥킨지그룹에서 5년간 경영 전략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200여 명의 CEO를 자문해왔다. 지에이치스마트로 이직한 후에도 여전히 글로벌 기업 CEO와 이사회에 크고 작은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CEO 연구만 10년여, 2018년 12월 현재 ‘미국 최고 CEO 전문가’로 인정 받으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를 이메일로 만났다.</p>
<p><strong>Q. 당신은 오랫동안 수많은 CEO를 만나왔습니다. 성공한 CEO는 정말 뭔가 특별하던가요?</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39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31newmmark1.jpg" alt="who is CEO" width="849" height="560" /></p>
<p>우리의 연구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CEO 성공 신화 대부분이 틀렸단 사실을 입증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사람들은 흔히 ‘위대한 CEO는 어릴 때부터 뭔가 남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속담까지 들먹여가며 이런 추측을 공고히 하곤 하죠.</p>
<p>그런데 우리 연구팀이 만난 CEO의 70%는 처음부터 CEO의 길을 걸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경력 후반기까지도 CEO에 도전할 계획이 없었다”고 답했죠. 폐기물 처리 업체 리퍼블릭 웨이스트(Republic Waste)를 운영하는 돈 슬라거(Don Slager) 사장은 원래 쓰레기 트럭 운전사였습니다. 필라델피아어린이병원장 매들린 벨(Madeline Bell)은 소아과 간호사였고요. 소아과 경력 32년 만에 그 병원 최초 여성원장이 됐죠.</p>
<p>성공한 CEO와 관련, 또 다른 신화는 이들이 흠잡을 데 없는 ‘스펙’을 쌓아왔을 거란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실제론 어떨까요? 저희가 만난 CEO 중 ‘아이비리그’로 통하는 미국 명문 대학 출신은 7%에 불과했습니다. 8%는 아예 대학 졸업장이 없었죠. 또 “이제껏 단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다”고 말한 CEO는 전무했습니다. 응답자 중 45%는 “(경력을 망칠 수도 있는) 중대 실수를 최소 한 번 이상 저질렀다”고 말했죠. 그뿐 아닙니다. 모든 응답자가 “정상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좌절감에 직면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p>
<p><strong>Q. 그래도 성공한 CEO라면 어느 정도 공통점을 지니고 있을 것 같은데요</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39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31newmmark2.jpg" alt="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 " width="849" height="560" /></p>
<p>네, 맞습니다. 비교적 성공적 경력(career)을 쌓았다고 평가 받는 이들은 네 가지 특징을 숙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연구팀은 이를 ‘DARE’로 정리했습니다. △Dare(매사 확신을 갖고 재빨리 결정을 내린다) △Adapt(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한다) △Reliable(어떤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타인이 신뢰할 수 있도록 행동한다) △Engage(갈등에 직면했을 때 이해 당사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결과를 도출해낸다) 등 네 가지 영단어의 머리글자를 따서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죠.</p>
<p>만약 회사에 다니며 ‘미래 CEO’로서의 가능성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분이라면 제 책에서 추가로 몇 가지 교훈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를테면 △급속도로 정상에 오른 사람의 진로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 극복해야 할, 숨은 장애(handicap) △새로운 역할로 승격된 이를 탈선시키는 위험 같은 것들이죠.</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8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sr-ceo-2.jpg" alt="성공한 CEO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적 특성 ‘DARE’ Dare 매사 확신을 갖고 재빨리 결정을 내린다 Adapt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한다 Reliable 어떤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타인이 신뢰할 수 있도록 행동한다 Engage 갈등에 직면했을 때 이해 당사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결과를 도출해낸다" width="849" height="443" /></p>
<p><strong>Q. 20년 가까이 CEO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성공한 CEO의 자격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나요? 다시 말해 20년 전 성공한 CEO의 자질이 20년 후에도 유효할까요?</strong></p>
<p>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조직이 변해도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엔 고유한 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DARE가 대표적 예죠. 그런 특성은 수십 년이 흘러도, 산업군과 소재지가 달라져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행동의 상대적 중요성이나 표현 방식은 여러 맥락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p>
<p><strong>Q. 오늘날 그 어떤 사업도 디지털화(digital化)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런 경향이 CEO의 자질이나 생존 여부에 영향을 끼치나요?</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39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31newmmark3.jpg" alt="DIGITAL" width="849" height="560" /></p>
<p>오늘날 CEO라면 누구나 디지털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산업에 종사하든 정보통신기술(ICT)이 본인, 혹은 자신이 이끄는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제대로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이사회가 ‘디지털 마인드’에 정통한 CEO 후보를 찾아나서는 것만 봐도 디지털 마인드가 오늘날 CEO의 자질과 얼마나 직결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기술 산업 분야 출신 지도자(leader)가 유독 강한 적응력을 보여온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고요. CEO 게놈 프로젝트에서도 이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p>
<p><strong>Q. 솔직히 세상엔 ‘CEO 아닌 사람’이 더 많습니다. CEO를 삶의 목표로 삼지 않는 사람도 꽤 되고요. 당신의 연구가 그들에게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요?</strong></p>
<p>그렇고말고요!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10만여 명이 우리 연구를 읽고 감화됐습니다. 당연히 그들 대부분은 CEO가 아니죠. 《이웃집 CEO》엔 저와 제 동료들이 최첨단 연구를 거쳐 추출해낸, ‘CEO의 (놀라운) 성공 요인’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집필하는 내내 우린 현직·예비 CEO는 물론, 대학 졸업생에게까지 적용 가능한 실질적 조언을 책에 녹여내려 최선을 다했어요. 물론 주요 내용은 ‘성공한 리더들의 노하우’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걸 접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자신의 배경이나 직위와 상관없이 저마다 필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739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31newmmark4.jpg" alt="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향해 손을 뻗는 사람 " width="849" height="560" /></p>
<p>또 하나, 우리의 연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여성 CEO와 지도자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나 ‘10년 후 CEO로 정상에 오를 사람의 덕목과 전략’ 같은 주제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내놓을 연구 결과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p>
<p><strong>Q. 2019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끝으로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strong></p>
<p>어느 조직에 몸담고 있든 그 조직을 선도하는 입장에 서고 싶다면 과감히 ‘DARE’하라, 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늘 단호하게 결정하고(Decisively) 빠르게 적응하며(Adaptively) 남들의 신뢰를 살 수 있도록(Reliably) 행동하세요. 그리고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움직이시고요(Engaging)! 그게 바로 여러분과 여러분 주변을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길이니까요. 제 책이나 우리의 연구 결과가 당신, 그리고 당신이 아끼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Fortune. 미국 격주간 종합 경제지<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Conference Board. 미국의 대표적 경제조사 기관 중 하나로 매월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를 발표한다<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리더십 컨설팅 기업</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성공을 원한다고? 당신의 실수가 뭔지부터 파악해라”]]></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84%b1%ea%b3%b5%ec%9d%84-%ec%9b%90%ed%95%9c%eb%8b%a4%ea%b3%a0-%eb%8b%b9%ec%8b%a0%ec%9d%98-%ec%8b%a4%ec%88%98%ea%b0%80-%eb%ad%94%ec%a7%80%eb%b6%80%ed%84%b0-%ed%8c%8c%ec%95%85%ed%95%b4</link>
				<pubDate>Wed, 05 Dec 2018 11:00:05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04mistakethn2-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리더십]]></category>
		<category><![CDATA[소확행]]></category>
		<category><![CDATA[스킵 프리처드]]></category>
		<category><![CDATA[실수]]></category>
		<category><![CDATA[실수의 책]]></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35dWWr1</guid>
									<description><![CDATA[성공은, 때로 정반대 단어인 실패 속에 열쇠를 숨겨놓는다. 리더십 전문가이자 하버드비즈니스리뷰[1] 선정 ‘최고 구루 100인’ 중 한 명인 미국인 스킵 프리처드(Skip Prichard)는 실패 대신 ‘실수’에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실수를 반복하느냐’의 여부다. 성공하는 사람은 한 번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지만 실패하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거푸 일으킨다는 것. 요컨대 프리처드의 주장은 이것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3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30.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51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04mistake9.jpg" alt="“성공을 원한다고? 당신의 실수가 뭔지부터 파악해라” / 송구영신 특집 기획 6부작 ‘더 나은 2019년 위한 구루의 조언’ ① 리더십 전문가 스킵 프리처드 / 모두가 성공적 삶을 꿈꾼다. 한 해를 떠나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이맘때면 누구나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내년은 올해보다 나아야 할 텐데!’ 물론 이때 ‘성공’의 정의는 저마다 다를 수 있다. 흥미로운 건 유명 자기계발 전문가일수록 인생에서의 성공을 부(富)나 명예와 연결 짓지 않는단 사실이다. 그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삶이다. 하긴,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같은 말이 요즘 들어 부쩍 유행하는 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스페셜 리포트는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 경영•경제•자기계발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는 세계적 구루(guru)들과의 ‘릴레이 이메일 인터뷰’ 기획을 마련했다. 이들이 제안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제언’을 곱씹으며 각자 2019년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갈지 가늠해보는 것도 좋겠다.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께하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1282" /></p>
<p>성공은, 때로 정반대 단어인 실패 속에 열쇠를 숨겨놓는다. 리더십 전문가이자 하버드비즈니스리뷰<a href="#_ftn1" name="_ftnref1">[1]</a> 선정 ‘최고 구루 100인’ 중 한 명인 미국인 스킵 프리처드(Skip Prichard)는 실패 대신 ‘실수’에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실수를 반복하느냐’의 여부다. 성공하는 사람은 한 번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지만 실패하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거푸 일으킨다는 것. 요컨대 프리처드의 주장은 이것이다. “성공적 삶을 설계하기에 앞서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행복해지려면 온몸으로 ‘내 목적’ 추구를”</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48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04mistake4.jpg" alt="강연을 듣는 사람들" width="849" height="560" /></p>
<p>스킵 프리처드는 “성공적 삶을 살고 있다”고 자평한다. 실제로도 그래 보인다. 그가 직접 운영 중인 명사(名士) 인터뷰 브랜드 ‘리더십 인사이트(Leadership Insights)’는 늘 수많은 독자를 몰고 다닌다. 그가 강연을 한 번 할 때마다 BBC·CNN 같은 방송 매체는 물론이고 뉴욕타임스와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퍼블리셔스위클리 등이 경쟁적으로 그 사실을 소개한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은 앞다퉈 그를 연사로 초청한다.</p>
<p>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프리처드가 함께 작업한 명사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그 면면은 몇 명만 대충 추려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목사’로 유명한) 조엘 오스틴 △댄 래더(미국 저널리스트 겸 앵커) △존 그린(소설가, 영화 ‘안녕, 헤이즐’ 원작자) △앤디 앤드루스(‘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작가 겸 방송인)…. 인그램<a href="#_ftn2" name="_ftnref2">[2]</a>·프로퀘스트<a href="#_ftn3" name="_ftnref3">[3]</a> 등 세계적 콘텐츠 플랫폼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그는 2013년 7월부터 미국 비영리 콘텐츠 기업 오하이오칼리지라이브러리센터<a href="#_ftn4" name="_ftnref4">[4]</a> CEO로 활약 중이다.</p>
<div id="attachment_386493"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6493" class="wp-image-386493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04mistake8.jpg" alt="실수의 책 표지 " width="849" height="650" /><p id="caption-attachment-386493" class="wp-caption-text">▲ 사진 제공 : 쌤앤파커스</p></div>
<p>지난해 그가 펴낸 《실수의 책》(원제 ‘The Book of Mistakes’)<strong><위 사진></strong>은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치열한 취재와 치밀한 고증을 거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 글로벌 리더가 오래전부터 비밀리에 공유해온 실수 관련 경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이번 인터뷰 역시 상당 부분은 책 내용을 기반으로 진행됐다.</p>
<p>프리처드는 “삶의 목적을 스스로 발견하지 못하면 평생 타인이 내세우는 목적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살다 보면 결국 자기 자신은 텅 비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모든 인간이 온몸으로 ‘내 목적’을 추구할 때 가장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선 여러분 자신의 광대한 잠재력을 스스로 깨달으세요. 그런 다음, 그걸 추구하기 위해 온 힘을 쏟으세요. 그러면 누구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p>
<p>《실수의 책》은 소설 형식을 빌려 인간이 종종 범하는 아홉 가지 실수와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아홉 가지 교훈<strong><아래 박스 참조></strong>을 각각 담아냈다. 프리처드는 “많은 이가 내 책을 읽고 자신의 미래를 바꿀 ‘뭔가’를 느낀 후 그걸 실제 삶에 적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그와의 1문1답.</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49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04mistake6.jpg" alt="실패하는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 9 1. 남이 연출한 삶 2. ‘부당한 꼬리표’에 순응한다는 것 3. 변명거리는 곳곳에 널려 있다 4. 독을 내뿜는 사람들 5. 편안한 틀에 안주하지 말라 6. 단 한 번의 실패 7. 무난해짐의 덫 8. 당신이 마음속에 그린 한계선 9. 시간이 무한할 거라는 믿음" width="849" height="410"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49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04mistake7.jpg" alt="실수에서 길어 올린 성공의 교훈 9 1. 타인의 꿈이 아닌 자신의 꿈을 추구하며 산다 2. 자신에게 내재된 가치를 스스로 알아본다 3. 변명하지 않는다 4.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과 어울린다 5. 편안함을 느끼는 영역을 벗어나 모험을 시도한다 6. 난관에 부딪혀도 결단력과 목적의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간다 7. 남보다 두드러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8. 자신의 성공 잠재력에 한계가 없다는 점을 알고 대담하게 행동한다 9. 시간의 절박함을 느끼며 목표를 추구한다" width="849" height="410"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48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04mistake3.jpg" alt="자기계발" width="849" height="560" /></p>
<p><strong>Q. 당신의 책은 전설과 소설의 형식을 채택한, 독특한 자기계발서입니다</strong></p>
<p>책에서 밝힌 여덟 번째 실수, 즉 ‘무난해짐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한 저만의 방식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남보다 두드러질 때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무리와 섞이는 법을 배우며 평생을 보냅니다. 그러면서도 남보다 두드러지지 않으면 기회를 얻지 못하죠. 주목 받지 못하는 건 물론, 무시 당하기 십상입니다.</p>
<p>그렇기 때문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진취적입니다. 늘 뭔가 배우려 하고 새로운 걸 시도합니다. ‘위대한 리더는 평범해야 한다’는 인식에 저항하고 끝까지 노력해 특출한 상태에 도달합니다. 전 이런 자질을 ‘고유성’이라고 명명합니다. 자신만의 재능을 아름답게 표현한 말이죠. 자신의 고유성은 남보다 두드러진 결과로 나타납니다. 이 책의 형식이 독특하다면 그게 바로 저만의 고유성인 셈입니다.</p>
<p>아, 제가 이야기 형식을 빌려 책을 쓴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넬슨 만델라<a href="#_ftn5" name="_ftnref5">[5]</a>는 일찍이 말했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라, 머리 말고!’ 좋은 이야기에 숨겨진 힘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이에요. 만델라의 메시지에서 큰 힌트를 얻었습니다.</p>
<p><strong>Q. 책이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들었습니다</strong></p>
<p>《실수의 책》은 (어떤 의미에서건) 과도기에 놓인 사람, 혹은 자신의 미래에 관해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에게 특히 필요한 책입니다. 거꾸로 말해 어떤 결정을 앞둔 상태에서 이 책을 접하는 독자는 책 속에 제시된 원칙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적용할 겁니다.</p>
<p>책이 나온 이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폭넓은 연령층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놀랐지만 기분은 무척 좋았어요. 몇몇 독자는 “좀 더 어렸을 때 읽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책”이라고 말하더군요. “후배 졸업 선물로 주고 싶다”며 여러 권 구입해간 독자도 있었죠.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후 스스로 재창조할 시간을 설계하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는 책 속 아이디어에 호감을 느끼며 제 책을 읽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48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04mistake2.jpg" alt="밀레니얼 세대" width="849" height="560" /></p>
<p><strong>Q. 평소 강연을 통해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특별함을 종종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strong></p>
<p>밀레니얼 세대는 기존 세대가 말하는 ‘충족된 삶’을 굳이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다른 세대의 일방적 명령에 거부감을 느끼는 거죠. 어쩌면 바로 그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일수록 자기 삶의 목적을 찾으려 하는지도 모릅니다. 타인이 지어놓은 한계를 거부하고 ‘나만의 재능’을 밝혀내기 위해 도전하는 게 그들의 특징이니까요. 전 이 특별한 세대가 제 책의 메시지를 타인과 공유하는 방식을 관찰하는 방식이 퍽 흥미로웠습니다.</p>
<p><strong>Q. 책 내용 중 ‘독을 내뿜는 사람들(toxic people)’에 대한 장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strong></p>
<p>독을 내뿜는 사람들은, 쉽게 말해 안 좋은 기운을 품고 타인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는 이들입니다. 실제로 이들이 타인의 혈압을 높이고, 면역 체계를 망가뜨리며, 심지어 수명을 제한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문제는 누구나 살아가며 이런 사람들과 맞닥뜨리게 된단 사실이죠. 만약 당신이 친절하고 밝은 사람이라면, 그래서 주변에 긍정적 영향을 방사(放射)하는 사람이라면 독을 내뿜는 사람들은 절로 당신 곁을 떠날 겁니다. 그들은 대체로 자신이 지닌 부정함(negativity)에 도움 되지 않는 환경을 불편해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그들도 당신처럼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하겠죠.</p>
<p>직장인이라면 예외 없이 모든 종류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게 마련입니다. 개인이 조직 문화의 영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 역시 그가 속한 조직 문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당신이 속해있는 그곳을 ‘긍정적 사람들이 축하 받는’ 공간으로 만드세요. 당신이 그곳의 부정적 영향을 전부 제거할 수 있다고 장담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당신이 사용하는 시간만큼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 당신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힘껏 제한하세요. 그렇게 아낀 시간을 여러분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데 할애하시기 바랍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49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2/1204mistake5.jpg" alt="인터넷 " width="849" height="560" /></p>
<p><strong>Q. 전 세계 인터넷 사용 인구가 35억 명을 넘어섰고 점점 더 많은 인터넷 기반 플랫폼이 수익 창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strong></p>
<p>현대인은 삶의 거의 전부가 (과학) 기술로 가득 찬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경우죠. 변화의 속도 역시 따라 잡기 힘들 정도로 빠릅니다. 사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건 매우 신나는 일입니다. 저 역시 크고 작은 디지털 혜택의 수혜자 중 한 명이고요. 지난주엔 일본 도쿄로 떠난 출장 길에서 미국 집에 발생한 홈시어터 문제를 원격으로 파악, 해결하기도 했죠(웃음).</p>
<p>하지만 현기증 날 정도로 빠른 기술 발전 와중에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게 있습니다. 가치(value)입니다. (제 책의 소재이기도 한) 세계 각국 지도자 사이에서 공유돼온 실수 관련 경구가 가치를 잃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돼온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러니 염려하지 마세요. 성공의 기본 원리는, 온 세상이 중심을 잃고 내달리는 듯 보여도 끝끝내 흔들리지 않으니까요.</p>
<p><strong>Q. 끝으로 이 글을 읽게 될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strong></p>
<p>모쪼록 제 책이 당신의 긴 여정에 한 줄기 빛, 혹은 사랑이나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들려드린 제 충고가 훗날 당신이 더 자유롭고 힘차게 날 수 있는 성공의 날개로 작용하길!</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Harvard Business Review.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이 펴내는 경영학 전문 월간지 <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Ingram Content Group Inc. 미국 테네시주(州)에 본사를 둔 출판 서비스 기업 <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ProQuest information & Learning Co, 미국 미시건주(州)에 본사를 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Georg W. F. Hegel. The Ohio College Library Center(OCLC). 1967년 설립됐으며 본사는 미국 오하이오주(州) 더블린에 있다 <br />
<a href="#_ftnref5" name="_ftn5">[5]</a> Nelson Mandela(1918~2013).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 흑인 대통령 겸 인권운동가</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디지털 전환’ 꿈꾸는 기업이 유념해야 할 키워드 3]]></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94%94%ec%a7%80%ed%84%b8-%ec%a0%84%ed%99%98-%ea%bf%88%ea%be%b8%eb%8a%94-%ea%b8%b0%ec%97%85%ec%9d%b4-%ec%9c%a0%eb%85%90%ed%95%b4%ec%95%bc-%ed%95%a0-%ed%82%a4%ec%9b%8c%eb%93%9c-3</link>
				<pubDate>Wed, 28 Nov 2018 11:00:04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8-sr-ict2-4-1-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ICT 트렌드]]></category>
		<category><![CDATA[디지털 전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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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대화형 플랫폼, 몰입 경험, 블록체인, 이벤트 드리븐, 사이버 시큐리티…. 이 단어들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꾸준히 ‘2018년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선도할 트렌드’로 꼽혀온 키워드란 사실이 그것이다. 실제로 올 한 해 사람들이 이런 단어에 익숙해지는 사이, 각각의 키워드로 표현되는 기술은 현대인의 일상에 알게 모르게 정착돼왔다. 그리고 그 속도는 내년이면 더 빨라질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93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06.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18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8-sr-ict2-3-1.jpg" alt="‘디지털 전환’ 꿈꾸는 기업이 유념해야 할 키워드 3 2019 ICT 동향 미리 보기 ‘트렌드의 트렌드’ 분석해보니 기업들은 ‘맞춤 전략’ 구상 중!" width="849" height="1071" /></p>
<p>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대화형 플랫폼, 몰입 경험, 블록체인, 이벤트 드리븐, 사이버 시큐리티…. 이 단어들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꾸준히 ‘2018년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선도할 트렌드’로 꼽혀온 키워드란 사실이 그것이다. 실제로 올 한 해 사람들이 이런 단어에 익숙해지는 사이, 각각의 키워드로 표현되는 기술은 현대인의 일상에 알게 모르게 정착돼왔다. 그리고 그 속도는 내년이면 더 빨라질 전망이다.</p>
<p>지난주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385830" target="_blank" rel="noopener">“내년 ICT 트렌드? 새로운 건 없다, 그래서 더 혼란스럽다”</a>)에서 살펴본 것처럼 디지털 부문에 관한 한 내년 한 해는 전혀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하기보다 기왕의 기술이 서로 융합되며 현실적으로 정착돼갈 공산이 크다. 굳이 이런저런 예측을 기웃거리지 않더라도 앞서 제시한 키워드 중 상당수는 수 년 전, 아니 십수 년 전부터 등장한 것이다. 심지어 인공지능 같은 개념은 그 역사가 고대 그리스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a href="#_ftn1" name="_ftnref1">[1]</a>.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인터넷 문화가 정착되고 ICT가 인류의 기본적 생존 방식과 밀접하게 통합되기 시작하면서 관련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쏟아져 나온단 것, 그리고 그 기술이 인류의 삶을 직접적으로 바꿔놓고 있단 것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기업 생존의 필수 전략 된 ‘디지털 전환’</strong></span></p>
<p>현대인의 일상은 끊임없이 바뀐다. 기술 역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 기업 입장에서 이 모든 변화는 생산 활동의 단초로 작용한다. 다시 말해 기업 경영에서 변화는 시작이자 끝이라 할 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오늘날처럼 변화가 일상다반사의 영역으로 편입된 세상에선 변화란 단어 자체의 영향력(impact)이 그리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예전 변화’와 유사한 힘을 지니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게 ‘혼란(disruption)’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16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8-sr-ict2-7.jpg" alt="혼란스러운 모습" width="849" height="560" /></p>
<p>영단어 ‘disrupt’의 사전적 정의는 ‘혼란스럽게 하다(방해하다)’다. 이 단어는 ICT 기술 동향을 정리하는 글에 꽤 자주 등장한다. (“2019년엔 어떤 기술이 ICT 생태계를 혼란스럽게 할까? 같은 표현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이는 ICT 생태계가 ‘혼란스러울 정도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띠고 있단 방증으로도 읽힌다. 일부 기업은 자진해서 혼란을 만들어내고(self-disrupt), 그 상황을 역시 스스로 극복해내며 경쟁력을 유지하기도 한다.</p>
<p>‘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란 용어가 있다. 사업을 디지털 시대에 맞춰 다시 구상하고 변형, 적용하는 일을 일컫는다. 오늘날 기업 경영자에게 디지털 전환은 최우선적 과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디지털 시대의 미래 기업 활동’을 주제로 한 연구 기관이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 기업의 96%는 “디지털 전환이 중요하다”고, 88%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각각 답했다. 85%는 “향후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2년 이내에 디지털 전환 작업을 상당 수준으로 진전시켜야 한다”고 내다봤다<a href="#_ftn2" name="_ftnref2">[2]</a>.</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15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8-sr-ict2-1.jpg" alt="디지털" width="849" height="560" /></p>
<p>진화생물학에 따르면 특정 개체는 환경 변화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진화하기 위해 종종 다른 성공적 개체의 행동을 학습, 응용한다. 선행 사례를 분석, 모방하는 편이 전혀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는 데서 오는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도 마찬가지다. 어떤 식으로든 변화하려면 그에 따르는 비용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제아무리 변화를 위한 투자라 해도 ‘스마트(smart)하게’ 시도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한때 눈부시게 주목 받았다 슬며시 자취를 감추는 기술이 있는가 하면, 날로 정교하게 다듬어져 실용화 단계로 나아가는 기술도 존재한다<a href="#_ftn3" name="_ftnref3">[3]</a>. 이 경우, 선행 사례의 성패를 면밀히 따져 그 결과로 취득한 지식을 비판적으로 취사선택하는 게 중요하다.</p>
<p>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디지털 전환은 △조직이 거대하고 △역사가 길며 △기술과 거리가 먼 기업일수록 실행이 쉽지 않다. 하지만 노드스트롬<a href="#_ftn4" name="_ftnref4">[4]</a>·디즈니·맥도날드·메리어트 등 몇몇 기업의 성공 사례를 들여다보면 이 같은 통설도 언제나 들어맞진 않는다. 다시 말해 기업 규모나 주력 기술과 무관하게 통용되는 ‘디지털 전환 성공 키워드’가 존재한다. 이는 ‘사람(소비자) 중심의 체계적 변화’로 요약된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1 기술 통합, 그 중심엔 ‘소비자’ 둘 것</strong></span></p>
<p>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고 만족도를 제고하는 것.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 대다수의 목표다. 실제로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의 융합이나 적용이 시도되기도 한다. 여기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소비자와의 직접적 상호 작용을 통해 맞춤형 제품(이나 서비스)을 제공하는 유형이 하나, 연결성(connectivity)을 개선함으로써 이용의 편리성을 증대하는 유형이 다른 하나다.</p>
<p>ICT 기술은 보다 빠르고 체계적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맥도날드는 최근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자기 입맛에 맞는 햄버거를 맞춤형으로 만들어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125년 역사의 향신료 회사 맥코믹앤드컴퍼니(McCormick & Company)는 몇 년 전 ‘음식업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온라인 플랫폼 ‘플레이버프린트(FlavorPrint)’를 론칭했다. 소비자가 자신의 식습관과 입맛에 관해 20개의 퀴즈를 풀면 그 데이터를 활용, 해당 소비자에게 적합한 레시피와 추천 메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16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8-sr-ict2-5.jpg" alt="놀이동산 앱" width="849" height="560" /></p>
<p>디즈니월드가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해 만든 ‘마이매직플러스(MyMagic+)’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손목 밴드를 활용해 소비자 행동을 추적·분석함으로써 디즈니월드 이용 고객에게 예약 단계에서부터 실시간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에게 배부되는 손목 밴드엔 △숙소 열쇠 △디즈니월드 입장권 △지갑 등의 기능이 탑재된다. 생일을 맞은 고객에겐 특별한 이벤트가 제공된다. 고객이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을 때엔 미키마우스 분장을 한 직원이 해당 장소로 출동, 그 고객을 즐겁게 해준다. 비교적 대기 줄이 짧은 놀이기구 쪽으로 유도하기도 한다. 디즈니월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 손목 밴드 사용자의 90%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16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8-sr-ict2-6.jpg" alt="파트너십" width="849" height="560" /></p>
<p>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끼리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다.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는 중국인 관광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와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알리바바 회원들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여행 서비스 플랫폼 ‘플리기(Fliggy)’와 디지털 결제 수단을 이용, 메리어트 객실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그뿐 아니다. 호텔 정문에 도착한 고객은 중국어 구사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인근 관광 명소나 레스토랑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p>
<p>이처럼 소비자에 초점을 둔 기술의 조합은 실질적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한 예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 모바일 혁신을 통해 1년 만에 예금 잔고를 300억 달러(약 33조9150억 원)나 늘렸다(2017년 기준).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T. Moynihan) BoA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BoA 예금 중 20%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유입된다. 이는 오프라인 지점 1000여 곳에서 거래되는 예금 규모와 맞먹지만 관리 비용은 그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향후 은행의 성패를 가늠하는 척도는 연결성 증대와 정교한 의사 결정, 디지털화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2 CEO가 ‘끌고’ 유능한 임직원이 ‘밀고’</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16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8-sr-ict2-8.jpg" alt="리더십" width="849" height="560" /></p>
<p>오늘날 디지털화는 ‘고객 만족’이나 ‘주주 가치 창출’ 따위의 모호한 목표 수립 단계를 이미 넘어섰다. 즉 기술 관련 비용 지출로 직결되는 전략을 수립, 실행하는 단계가 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를 따라 잡으려면 기업의 주요 의사 결정자가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분기마다 펴내는 경영 전문 학술지 MIT 슬로언매니지먼트리뷰(MIT Sloan Management Review)는 “디지털화에 성공한 기업의 41%는 최고경영자 수준에서 디지털 전환 작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나 CDO(Chief Digital Officer)에 의한 변화는 16%로 줄어드는 추세”라고 밝히기도 했다.</p>
<p>디지털 전환 작업을 CEO가 주도하는 건 △재원 확보 △변화 적응을 위해 필요한 기술 훈련 △조직 문화와 조직 구성원의 마음가짐(mindset) 변화 △재능 발굴과 배치 등 여러 측면에서 중요하다. 조직 내에서 디지털 전환 작업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건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술 자체에 대한 투자 못지않게 임직원의 관련 역량 증진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 세기 넘게 명맥을 유지해온 노드스트롬 백화점은 임직원의 판매 역량 증대에 꾸준히 투자해온 걸로 유명하다. 이 기업은 199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이 부문을 한층 강화하는 투자에 나섰다. 그 결과가 노드스트롬닷컴(Nordstrom.com)과 노드스트롬 앱이다. 이 두 플랫폼은 각각 재고 관리 체계와 통합돼 있어 어떤 채널을 통해서든 소비자에게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p>
<p>문제는 적합한 기술과 능력을 갖춘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데 있다. 실제로 이 문제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대표적 장애물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조직 내에서 해당 임직원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는 게 필수다. 디즈니 마이매직플러스도 서비스 론칭에 앞서 7만여 명의 임직원을 훈련시켰다. 그뿐 아니다. 점점 많은 기업이 기술 훈련과 조직 양성에 초점을 둔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 중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3 전 부문이 통합, 호환되는 역량 구축</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620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8-sr-ict2-2-4.jpg" alt="제목 :2019 디지털 전환, 예상되는 트렌드는? 주도 주체는 CEO 근로자 대상 디지털 교육과 기술 양성 디지털 주도권 통합 개선 디지털 규제 역풍 진일보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좀 더 지속가능한 형태로의 디지털 변화 규모 조정 리더십 – 근로자 – 중개자 개방형 디지털 생태계 – 디지털 시스템 – 데이터 구축 강력한 기업 데이터 구축 기술적 부채 저감에 필요한 투자 클라우드 전략의 정제와 업데이트 더 빠르고 효율적인 고객 경험 전달 신흥 기술의 발 빠른 채택 최고 수준의 분석을 향한 투자" width="849" height="616" /></p>
<p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font-size: 14px">*출처: 디온 힌치클리프(Dion Hinchcliffe, 콘스텔래이션 리서치 부회장 겸 ZD넷 컨트리뷰트 에디터) 블로그</span></p>
<p>기업 내 디지털 역량의 강화는 모든 사업 부문과 통합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적시 대응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 전문가들은 “앱이나 소셜미디어 도구를 최고 수준으로 갖추는 것보다 중요한 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체계적으로 구성, 세세한 부분까지 통합·호환되도록 관련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예를 들어 새로 구축된 디지털 경로를 통해 기존에 쌓여있는 고객(이나 제품) 관련 필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절차가 효율적으로 구축돼 있지 않으면 제아무리 그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이뤘다 해도 효율성을 발휘하기 어렵다.</p>
<p>통합적·체계적 디지털 변용은 ‘디지털 부채’라는 형태의 비용이 누적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디지털 부채란 ‘새로운 솔루션 도입 초기에 체계 없이 부분 개선 작업만 진행하는 과정에서 추가 기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누적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론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데, 이는 부채에 이자가 붙는 현상에 비유되기도 한다. 따라서 디지털 전환 작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경우, 디지털 부채가 누적되지 않도록 초기 구상 단계에서부터 잘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p>
<p>디지털 변용 시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문제는 사이버 보안이다. 고객이나 제품에 관한 정보가 기업들에 의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고, 데이터 수익화가 하나의 사업 모델로 자리 잡으며 인적 정보 누출 등 사이버 보안 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개인정보(와 그 특성)가 거래에 활용되는 방식을 스스로 통제하는 한편, 제3자에게 선별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사이버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방식을 활용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탈로스(Talos)는 구리로 만든 로봇의 일종으로, 크레타 섬을 지키기 위해 하루 세 번 섬을 돌았다고 전해진다(관련 링크는 <a href="https://en.wikipedia.org/wiki/Talos" target="_blank" rel="noopener">여기</a> 참조). 또한 기록에 따르면 고대 중국과 이집트의 엔지니어들도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었다(관련 링크는 <a href="https://www.livescience.com/49007-history-of-artificial-intelligence.html" target="_blank" rel="noopener">여기</a> 참조)<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관련 링크는 <a href="https://apiumhub.com/tech-blog-barcelona/digital-business-transformation/" target="_blank" rel="noopener">여기</a> 참조<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이를테면 빅데이터 관련 기술은 머신 러닝을 거쳐 최근 스페셜 리포트에서도 다뤘던 ‘액셔너블 애널리틱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모를 거치며 변신을 거듭하는 중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싱즈(smart things)’ 역시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함께 ‘인텔리전트싱즈(intellegent things)’로 그 개념이 확대되며 스마트시티 구축의 기반 기술로 인정 받고 있다<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Nordstrom. 미국 유통 전문 업체</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내년 ICT 트렌드? 새로운 건 없다, 그래서 더 혼란스럽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82%b4%eb%85%84-ict-%ed%8a%b8%eb%a0%8c%eb%93%9c-%ec%83%88%eb%a1%9c%ec%9a%b4-%ea%b1%b4-%ec%97%86%eb%8b%a4-%ea%b7%b8%eb%9e%98%ec%84%9c-%eb%8d%94-%ed%98%bc%eb%9e%80%ec%8a%a4%eb%9f%bd%eb%8b%a4</link>
				<pubDate>Wed, 21 Nov 2018 10:00:41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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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ICT 트렌드]]></category>
		<category><![CDATA[디지털 트렌드]]></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AL56Ju</guid>
									<description><![CDATA[2019년을 겨냥해 제기되는 ICT 트렌드 예측 담론엔 지난해까지의 그것과 좀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이런저런 키워드를 들고 그 개념을 하나씩 설명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미 나와있는 키워드가 성숙해지고 실용화되는 흐름을 분석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 다시 말해 ‘전혀 새로운’ 키워드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는 게 ‘트렌드(담론)의 트렌드’라 할 수 있다. 2019년 ICT 트렌드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93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06.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ICTtrend.jpg" alt="스페셜 리포트 내년 ICT 트렌드? 새로운 건 없다, 그래서 더 혼란스럽다 // 2019 ICT 동향 미리 보기 ‘트렌드의 트렌드’ 분석해보니 기업들은 ‘맞춤 전략’ 구상 중! 해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온라인 담론 공간에선 낯익은 형태의 글과 영상이 쏟아져 나온다. 지나간 한 해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다가올 한 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콘텐츠들이다. 정보통신기술(ICT)와 관련해서도, 아니 ICT와 관련해선 더더욱 그런 콘텐츠가 활발히 등장하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 한창 검색되는 ‘2019 예측’ 콘텐츠의 양상은 이전까지와 사뭇 다르다. 새로운 키워드가 눈길을 끌기보다 전반적인 트렌드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 스페셜 리포트는 앞으로 2회에 걸쳐 ‘2019 ICT 트렌드’를 예측한 담론들을 분석한 후,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대비 전략을 사례 중심으로 정리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width="849" height="1008" /></p>
<p>2019년을 겨냥해 제기되는 ICT 트렌드 예측 담론엔 지난해까지의 그것과 좀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이런저런 키워드를 들고 그 개념을 하나씩 설명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미 나와있는 키워드가 성숙해지고 실용화되는 흐름을 분석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 다시 말해 ‘전혀 새로운’ 키워드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는 게 ‘트렌드(담론)의 트렌드’라 할 수 있다.</p>
<p>2019년 ICT 트렌드를 크게 구분하면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볼 수 있다. ‘통합’과 ‘정착’, ‘실행’이 각각 그것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키워드1_통합<br />
</strong><strong>개별 기술 융합으로 안정적 ICT 생태계 구축</strong></span></p>
<p>가트너(Gartner). 해마다 ICT 트렌드 예측과 관련,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분석을 내놓는 글로벌 ICT 연구·자문 기업이다. 올해도 ‘2019 ICT 10대 트렌드’를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 발표했으며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4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4.jpg" alt="자율 사물(autonomous things)" width="849" height="60" /></p>
<p>스마트싱즈(Smart Things, 인간과 기기가 센서를 매개로 상호 작용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개념. 여러 대의 스마트 기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단계를 일컫는다. 가트너는 “내년이면 단일 지능형 사물이 여러 개 모여 협력하며 다양한 기능을 구사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때 ‘단일 지능형 사물’엔 로봇이나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따위가 모두 포함되며 상호작용의 수준도 이전 단계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고 자연스러워질 전망이다. 음식 배달을 포함한 택배 분야에서 특히 높은 활용성이 점쳐진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5.jpg" alt="증강 애널리틱스(augmented analytics)" width="849" height="60" /></p>
<p>‘사용자층의 확장이 전제된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통칭한다. 지난 회차 스페셜 리포트의 주제였던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85526" target="_blank" rel="noopener">액셔너블 애널리틱스</a>가 대표적 도구다. 주요 활용 분야는 △인력·재무·자산 관리 △판매 △마케팅 △고객 대상 서비스 등. 이와 관련, 주목할 만한 건 “향후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이 등장하며 데이터 처리가 쉬워지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없어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등장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실제로 데이비드 시어리(David Cearley) 가트너 수석부사장은 “2020년이면 일반인 데이터 과학자 수 증가율이 전문 데이터 과학자 수 증가율의 다섯 배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5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6.jpg" alt="AI-드리븐 개발(AI-driven development)" width="849" height="60" /></p>
<p>말 그대로 AI(Artificial Intelligenc), 즉 인공지능을 이용한 애플리게이션(이하 ‘앱’)을 개발하는 것이다. 가트너의 예측에 따르면 2020년까지 새로 개발되는 앱 중 적어도 40%는 AI 전문가와의 협력을 거쳐 탄생할 전망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7.jpg" alt="디지털 트윈(digital twins)" width="849" height="60" /></p>
<p>실제 시스템이나 존재와 똑같이 만든 디지털 복제품을 일컫는다. 가트너는 “2020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10억 개 이상의 디지털 트윈<a href="#_ftn1" name="_ftnref1">[1]</a>이 제작, 활용되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런데 디지털 트윈이 비단 눈에 보이는 실체만 복제하는 건 아니다. 이를테면 기업도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소위 ‘조직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 of Organizations, DTOs)’이란 개념을 통해서다. DTOs는 기업 내 의사 결정 과정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환경 변화에도 역동적이고 탄력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때 ‘의사 결정 과정’이란, 작게는 어느 화장실의 수도꼭지가 잠기지 않았고 어느 복사기에 종이가 끼어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크게는 주식 시장 변동 추세를 예측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전부를 아우르는 개념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5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8.jpg" alt="역량 강화 엣지(empowered edge)" width="849" height="60" /></p>
<p>엣지 컴퓨팅<a href="#_ftn2" name="_ftnref2">[2]</a>은 ‘사물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사용률이 높아지며 급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분산형 소규모 저장 장치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중앙 저장 장치를 이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맞은편에 있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가트너는 “2019년이면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이 상호 보완적으로 쓰이는 가운데 ‘대량의 정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과제에 대한 솔루션 제공에 관련 역량이 집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5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9.jpg" alt="몰입 경험(immersive experience)" width="849" height="60" /></p>
<p>스페셜 리포트를 통해서도 몇 차례 다뤄졌지만 가상현실(VR)<a href="#_ftn3" name="_ftnref3">[3]</a>과 증강현실(AR), 그리고 둘의 조합인 혼합현실(MR)은 여전히 사용자를 매료시킬 뿐 아니라 브랜드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술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다만 올 한 해는 각각의 기술을 완벽하게 다듬는 작업보다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 쪽에 무게가 실려왔던 게 사실.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5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10.jpg" alt="블록체인(blockchain)" width="849" height="60" /></p>
<p>가트너는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다. “너무 미숙한데다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쉬운 대응 방식”이란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올해는 노선을 바꿔 블록체인을 “2019 대세 ICT 트렌드”의 하나로 꼽으며 “블록체인이 당장 상용화되진 않더라도 관련 분야 리더들은 이 기술의 실행에 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해온 블록체인의 ‘무한하고 파괴적인’ 잠재력을 뒤늦게나마 시인하기 시작한 걸까?</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5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11.jpg" alt="스마트 스페이스(smart spaces)" width="849" height="60" /></p>
<p>사물인터넷 기반 자율형 공간, 이를테면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스마트 몰 △스마트 시티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가트너는 스마트 스페이스를 2019년 대세 트렌드로 꼽긴 했지만 이와 관련해 구체적 예견을 내놓은 건 아니다. 그저 “스마트 스페이스의 다양한 요소가 한층 몰입적이고 상호작용적이며 자율화된 환경을 형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5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12.jpg" alt="디지털 윤리와 프라이버시(digital ethics and privacy)" width="849" height="60" /></p>
<p>디지털 윤리와 사이버 보안 문제는 인터넷 사용이 확대되며 계속 제기돼온, 해묵은 문제다. 여기에 지난해 유럽연합(EU)이 수립한 GDPR<a href="#_ftn4" name="_ftnref4">[4]</a>, 즉 ‘일반데이터정보규칙’이 전 세계 ICT 기업을 엄청난 무게로 압박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 대한 가트너의 생각은 다음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프라이버시 문제는 윤리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 다시 말해 정말 중요한 질문은 ‘규칙을 잘 지키고 있는가’가 아니라 ‘옳은 일을 하고 있는가’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5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13.jpg" alt="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 width="849" height="60" /></p>
<p>퀀텀컴퓨팅을 주제로 다뤘던 지난해 8월 16일자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349413" target="_blank" rel="noopener">‘찰나의 마법’ 양자컴퓨터 세계가 온다</a>)의 마지막은 데이빗 머민(N. David Mermin) 미국 코넬대학교 응집물질물리학부 교수의 발언이었다. “2050년이 돼도 쓸 만한 양자컴퓨터가 개발되기 어렵다고 말하는 건 경솔한 일이다. 하지만 그때쯤이면 쓸 만한 양자컴퓨터가 개발돼 있을 거라고 말하는 것 역시 경솔한 일이다.” 가트너는 2019년 대세 트렌드 중 마지막으로 퀀텀컴퓨팅을 꼽으며 이렇게 말한다. “기업이든 정부든 2022년까진 퀀텀컴퓨팅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모니터링해야 한다. 그러면 2023년부턴 그걸 활용하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p>
<p><span style="color: #000080;font-size: 18px"><strong>키워드2_정착<br />
</strong><strong>이미 있던 기술은 어떤 방향으로 성숙해질까?</strong></span></p>
<p>미국 경제 전문 격주간지 포브스(Forbes) 역시 (가트너처럼 전문성을 갖춘 분석 리포트는 아니지만) 해마다 영향력 있는 기고자의 글을 빌려 새해 ICT 트렌드를 예측해오고 있다. 내년도 전망 기사 작성을 맡은 다니엘 뉴먼(Daniel Newman) 브로드슈트미디어그룹 최고경영자(CEO) 역시 2019년 디지털 트렌드를 10개 항목으로 요약했다<strong><아래 목록 참조></strong>. 여기서도 딱히 새로운 키워드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기왕의 기술이 어떻게 성숙, 정착돼가는지 파악하기 위한 ‘힌트’ 정돈 얻을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4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3.jpg" alt="포브스가 예측한 ‘2019 디지털 트렌드 10’  1. 고정형 5G에서 모바일 5G로(5G Fixed to 5G Mobile) 2. 쓸만한 챗봇에서 놀라운 챗봇으로(Chatbots Good to Great) 3. 연결된 클라우드: 공적인 것, 사적인 것, 혼합형(Connected Clouds: Public, Private, Hybrid) 4. 블록체인 기술이 드디어 이해되고 다양한 시도가 생겨나기 시작(Blockchain Finally Understood and Flops<kind of>) 5. 데이터에서 애널리틱스, 머신 러닝을 거쳐 인공지능으로(Data to Analytics to Machine Learning to AI) 6. GDPR 때문에 바빠지는 기업들(GDPR Forces Brand Hands) 7. 증강현실은 “예스”, 가상현실? (아직은) “노”(AR Yes, VR <Still> No) 8. 엣지 컴퓨팅이 핵심으로, IoT의 잠재력은 무궁무진(Edge to Core and IoT Much More) 9. 소비 기반 ICT 서비스가 승자(Consumption-Based IT Services for the Win<FTW>) 10. 전면에 나서는 최고경영자(CEOs Take the Reins)" width="849" height="846" /></p>
<p style="text-align: right">출처: ‘<a href="https://www.forbes.com/sites/danielnewman/2018/09/11/top-10-digital-transformation-trends-for-2019/#43faad8a3c30" target="_blank" rel="noopener">Top 10 Digital Transformation Trends For 2019’</a>(Forbes, 2018. 9. 11)</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키워드3_실행<br />
</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변화, 핵심은 ‘기술’ 아닌 ‘사람’을 움직이는 것</strong></span></p>
<p>원문을 찾아 읽으면 약간의 부연 설명을 접할 수 있겠지만 위 목록에 적힌 내용은 제목만 봐도 무슨 말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맨 마지막 항목 “CEO가 직접 나선다(CEOs Take the Reins)”는 건 어떤 의미일까?</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5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14.jpg" alt="" width="849" height="560" /></p>
<p>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 기업은 사내에 디지털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빙, ‘최고정보담당자(CIO)’나 ‘최고 디지털담당자(CDO)’ 같은 지위를 부여한 후 관련 업무 일체를 일임했다. 그 과정에서 나온 의견은 CEO가 최종 의사 결정을 내릴 때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게 일반적이었다.</p>
<p>하지만 사회 전반이 급격하게 디지털화(化)되면서 디지털 요소를 기업 활동에 어떻게 적용할 건지 하는 문제가 기업 전체의 사활을 좌우할 만큼 큰 변수로 자리 잡았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추산에 따르면 기업의 디지털 변용에 따르는 경제적 가치는 2025년 100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렇게 막대한 가치를 남의 손에만 맡기고 있을 CEO는 세상에 없다. 실제로 최근 디지털 관련 업무나 ICT 기술 활용 방법을 손수 챙기는 CEO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여기저기서 제기되는 2019년 디지털 트렌드 담론에도 이와 관련된 언급이 많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84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21-sr-ict-trend-1.jpg" alt="" width="849" height="560" /></p>
<p>이 같은 변화가 단순히 “CEO가 기술 습득에 나섰다” 정도로 정의돼선 곤란하다. 위 기사 속 다니엘 뉴먼의 설명처럼 “디지털로의 변화는 그저 기술적 변화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기술과 사업, 사람이 만나 일으키는 조직적 변화”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실을 깨닫는다면 향후 고려해야 할 가능성은 무수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다음 회차에선 이 같은 예측이 실제 기업에서 어떤 형태로 실현되고 있는지 몇몇 선행 사례를 중심으로 짚어볼 생각이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디지털 트윈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2016년 11월 16일자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306247" target="_blank" rel="noopener">’디지털 트윈’, 제4차 산업혁명의 방아쇠 당길 수 있을까?’</a>)를 참조할 것<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엣지 컴퓨팅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2017년 5월 17일자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337665" target="_blank" rel="noopener">‘엣지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새 장 열다’</a>)를 참조할 것<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가상현실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2015년 6월 24일자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230934" target="_blank" rel="noopener">가상현실, ‘또 한 번의 부활’ 꿈꾸다</a>)를 참조할 것<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GDPR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2018년 6월 20일자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373384" target="_blank" rel="noopener">“디지털 세상, 정보 주체는 사용자”… 유럽 제일의 ‘GDPR 모범생’</a>)와 2018년 7월 25일자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379091" target="_blank" rel="noopener">편리냐 보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프라이버시 패러독스’ 단상</a>)를 각각 참조할 것</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빅데이터 구슬’ 꿰어 보배 만드는 마법, 액셔너블 애널리틱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b9%85%eb%8d%b0%ec%9d%b4%ed%84%b0-%ea%b5%ac%ec%8a%ac-%ea%bf%b0%ec%96%b4-%eb%b3%b4%eb%b0%b0-%eb%a7%8c%eb%93%9c%eb%8a%94-%eb%a7%88%eb%b2%95-%ec%95%a1%ec%85%94%eb%84%88%eb%b8%94</link>
				<pubDate>Wed, 14 Nov 2018 11:00:01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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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ICT]]></category>
		<category><![CDATA[빅데이터]]></category>
		<category><![CDATA[액셔너블 어낼리틱스]]></category>
		<category><![CDATA[온라인마케팅]]></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339vsky</guid>
									<description><![CDATA[고객 관련 변수, 기업이 실시간으로 알아챌 수 있다면? 위 세 상황의 공통점은 곤란한 순간, ‘흑기사’처럼 등장한 스마트폰 메시지다. 각각의 메시지에 은행과 부동산 개발 회사, 파티 업체의 명칭과 로고까지 선명히 박힌다면 광고 효과 측면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메시지를 발신한 기업은 그 순간 자사 고객이 처한 상황을 무슨 수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93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06.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55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81113actionable15.jpg" alt="‘빅데이터 구슬’ 꿰어 보배 만드는 마법, 액셔너블 어낼리틱스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께하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622"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81113actionable18.jpg" alt="30대 자영업자 A씨. 외근 도중 우연히 단골 백화점 세일 시작 현수막을 발견했다. 때마침 겨울 외투 쇼핑 계획이 있었던 터라 후다닥 한 벌 사려고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댔다. 하지만 매장을 둘러봐도 마땅한 제품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아차!’ 싶었다. ‘이 백화점 주차비 만만찮은데….’ 헛돈 쓸 생각에 짜증이 난 것도 잠시, 메시지 도착 알림음이 울렸다.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이게 웬일, 차를 댄 바로 그 백화점 무료 주차권 쿠폰이 아닌가! 발신자는 평소 거래하던 은행이었다. ‘내가 여기 온 걸 어떻게 알았지?’ 궁금하면서도 문득 흐뭇해졌다. ‘내가 은행 하난 잘 골랐단 말이지!’" width="849" height="867"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57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81113actionable22.jpg" alt="50대 회사원 B씨. 은퇴 후 시간을 대비하기 위해 가족과 상의해 교외에 전원주택을 한 채 짓기로 했다. 때마침 그 건으로 부동산 개발 회사와의 상담이 잡힌 날. “다른 볼 일을 마친 후 합류하겠다”는 아내 얘길 듣고 일단 혼자 상담 장소로 향했다. 한창 상담에 물이 오른 즈음, 갑자기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거기 위치가 정확히 어떻게 돼요?” “지금 어딘데? 그냥 내비(게이션) 찍고 오면 안 돼?” “안 돼요. 이달 데이터 다 써서 내비 켜면 돈 들어요!” 옥신각신하던 중 스마트폰 메시지가 도착한다. “가족 포함, 1주일 무료 데이터 제공!” 어리둥절한 B씨를 바라보던 상담사, 슬쩍 윙크하며 말한다. “사모님께 내비 찍고 오라 하세요.”" width="849" height="867"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56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81113actionable19.jpg" alt="30대 초반 새 신랑 C씨. 친구들을 초대해 ‘집들이 겸 파티’를 열기로 했다. 주말 오후, 아내와 나란히 앉아 각자 노트북을 열고 파티용품과 식자재, 각종 그릇에 케이터링 서비스까지 ‘폭풍 검색’에 나섰다. 그 즈음, 갑자기 스마트폰에서 알림음이 거푸 들려왔다. 메시지를 열어보니 그때까지 검색 중이던 업체가 보낸 것들이었다. 할인 이벤트는 기본. 모니터링 사용자에게 특정 아이템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었다. “이게 다 뭐야?” 놀라서 토끼 눈이 된 아내 앞에서 C씨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한다. “특정 업체를 검색하면 관련 정보 중 좋은 걸 찾아 메시지로 보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더라고.”" width="849" height="867"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고객 관련 변수, 기업이 실시간으로 알아챌 수 있다면?</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54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81113actionable10.jpg" alt="message" width="849" height="560" /></p>
<p>위 세 상황의 공통점은 곤란한 순간, ‘흑기사’처럼 등장한 스마트폰 메시지다. 각각의 메시지에 은행과 부동산 개발 회사, 파티 업체의 명칭과 로고까지 선명히 박힌다면 광고 효과 측면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메시지를 발신한 기업은 그 순간 자사 고객이 처한 상황을 무슨 수로 알게 됐을까? 정답은 일명 ‘액셔너블 애널리틱스(actionable analytics)’. 최근 선진국 기업 경영진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인 알고리즘 명칭이다. 해석하면 ‘실용 가치를 찾아주는 분석’ 정도가 될까?</p>
<p>영단어 ‘actionable’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일에 대해) 행동을 취할 능력이 있는, 혹은 실용적 가치가 있는’이다. 자주 짝을 이루는 단어는 ‘인사이트(insight)’. 역시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일에 대한) 정확하고도 깊은 이해’라고 나와있다. 예컨대 누군가 “액셔너블 인사이트가 광고에 효과적으로 쓰이면 브랜드 가치는 올라간다”고 말한다면 그 의미는 “고객의 상황을 잘 이해해 실제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상황에서 광고가 적용되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가 된다.</p>
<p>기업 입장에서 고객 명의의 스마트폰은 그야말로 정보의 보고(寶庫)다. 고객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떤 행동을 하고 있으며 뭘 원하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뿐 아니다. 스마트폰엔 △주요 거래처 △가입 이동통신사 △신용카드 사용 내역은 물론, △신체 조건 △건강 상태 같은 사용자 신상 정보도 전부 담겨있다. 액셔너블 애널리틱스는 이 같은 스마트 기기 내 정보를 (사용자 동의 하에) 열람할 수 있다, 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 ‘기업이 자사 고객 정보(와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 등의 정보를 빠르게 분석, 개별 고객에게 딱 맞는 광고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일컫는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52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81113actionable1.jpg" alt="" width="849" height="560" /></p>
<p>사실 액셔너블 애널리틱스의 효용과 가치는 지난 회차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85019" target="_blank" rel="noopener">‘온라인 광고, 변화상을 읽으면 지향점이 보인다’</a>의 메시지와도 일정 부분 맞닿아있다. 요즘 소비자는 더 이상 기업이 제공하는 광고 콘텐츠를 가만히 앉아서 수용하지 않는다. 변화무쌍한데다가 선택 가능성마저 무한한 뉴미디어의 속성상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얼마든지 다른 콘텐츠를 찾아 떠나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p>
<p>소비자는 미풍에도 이리저리 나부끼는 마른 잎새 같은, 또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며 왔다 가버리는 바닷물결 같은 존재다. 도무지 한 지점에 붙들려 있지 않으려는 그 마음, 무슨 수로 사로잡을 수 있을까? 지난 회차 스페셜 리포트에서 살펴본 내용에 따르면 대안은 네이티브(native) 광고와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광고 등 크게 두 가지다<a href="#_ftn1" name="_ftnref1">[1]</a>. 하지만 오늘날 효과 측면에서 더 인정 받는 형태는 단연 후자다. ‘이야기로 포장된 광고’에 대한 반감 없이 단시간에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액셔너블 애널리틱스는 그 단계에서 썩 괜찮은 솔루션으로 제안되는 대표적 기술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여러 데이터 폭넓게 결합시켜 ‘실용성’ 더한 분석 기법</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53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81113actionable5.jpg" alt="빅데이터" width="849" height="560" /></p>
<p>액셔너블 애널리틱스에 활용되는 기술은 빅데이터다. 당초 ‘그저 엄청 많은(big) 정보(data)’쯤으로 인식돼온 빅데이터가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첨단 컴퓨터 기반 기술’로 재조명되기 시작한 건 2008년 무렵<a href="#_ftn2" name="_ftnref2">[2]</a>. 이후 약 10년간 무수한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이 개발돼왔다. 인터넷 포털 서비스 검색 창에서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때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검색어 자동 완성 기능이 대표적 예. 온라인 쇼핑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뭔가를 구매하면 그 다음부터 계속 따라 다니는 유사 제품 광고, 대부분의 SNS가 보유한 ‘친구 추천’ 서비스 등도 이 같은 알고리즘이 적용된 결과물이다.</p>
<p>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의 핵심은 ‘맥락적 연관성(contextual connectivity)’에 있다. 아무리 많은 데이터도 그 자체로선 아무런 기능이 없다. 굳이 비유하자면 ‘꿰어지지 않은 구슬 서 말’과 같다. 당신이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된 신체 상태 모니터링 앱을 연 후 조깅을 시작했다고 가정해보자. 그와 동시에 혈압·체온·맥박 등 당신의 데이터가 웨어러블 기기를 거쳐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하지만 그 정보만으론 할 수 있는 게 없다. 동일 클라우드에 저장돼있던 데이터가 여기에 결합되고 당신의 나이·성별·병력·가족력과 최근 신체(활동) 상태까지 연관되면 그제서야 데이터는 ‘의미’라는 외피를 두르게 된다. 이때 의미란 이를테면 이렇게 정리되는 문장이다. ‘당신은 최근 운동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격무에 시달린 나머지, 줄어든 근육량을 보충하기 위해 사흘 전부터 조깅을 시작했다.’</p>
<p>데이터가 좀 더 폭넓게 결합되면 그때부턴 실용성이 부여된다. 조깅 장소의 대기 질 상태, 즉 기온·습도·오염도 같은 맥락이 더해지면 운동 상태의 쾌적함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까진 최신 헬스 모니터링 앱에 실제로 탑재된 기능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56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81113actionable21.jpg" alt="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 진화에 따른 데이터 가치 변화" width="849" height="601" /></p>
<p>액셔너블 애널리틱스 적용 앱이라면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당신이 조깅을 시작한 후부터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가 앞서 말한 데이터들에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되기 때문이다. ‘호흡이 갑자기 빨라지고 맥박이 불규칙해지기 시작하며 그 진행 속도마저 심상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치자. 당신이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는 시끄러운 경고음, 또는 요란한 진동 자극으로 당신에게 “지금 당장, 최소 5분간 휴식을 취하고 심호흡을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다. 그 지시에 따라 심호흡을 몇 차례 하면 신체 상태가 평정을 되찾는다. 이번엔 “이제 보통 속도로 걷기 시작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그 과정을 통해 당신은 어쩌면 발생했을지 모를 심장 발작을 피했을 수 있다. 사용자를 심도 있게, 제대로 이해한 후 신속하게 올바른 결정을 내려준 앱 덕분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내 의사결정 등 적용 분야 다양</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53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81113actionable6.jpg" alt="의료 분야에서 활용하는 액셔너블 어낼리틱 " width="849" height="560" /></p>
<p>액셔너블 애널리틱스는 광고 분야에서 그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꼭 광고에만 적용되는 개념은 아니다. 위 사례에서처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실제로 타라 그래보스키(Tara Grabowsky) HVH<a href="#_ftn3" name="_ftnref3">[3]</a> 최고의료경영인(Chief Medical Officer, CMO)은 사전 징후를 포착하기 어려운 병, 이를테면 △근위축성 축색경화증(일명 ‘루게릭병’) △다발성 경화증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등에 대해 “일반적 병례(病例)와 개인의 병력, 신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찰과 동시에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진단을 내린다”며 “임상 경험 결과, 바로 이 단계에서 액셔너블 애널리틱스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단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p>
<p>액셔너블 애널리틱스의 적용 가능성은 이 밖에도 무궁무진하다. 기업을 예로 들어보자. 회사에선 ‘여러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끊임없이 벌어진다. 어떤 제품을 생산할 건지, 그 제품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언제 어디서 얼마나’ 구입할 건지, 관련 업무를 누구에게 맡길 건지 등등 회사 일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이런 결정은 종종 ‘지체 없이, 즉각’ 내려져야 한다. 자연히 결정권을 지닌 책임자는 자신이 내리는 결정이 매번 옳은지 여부를 놓고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액셔너블 애널리틱스는 바로 그럴 때 모든 정보를 조합, 책임자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54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81113actionable7.jpg" alt="매해 37.6%씩 성장하는 글러벌 데이터 시장" width="849" height="560" /></p>
<p>온라인 마케팅 정보 분석 웹사이트 <a href="https://www.marketsandmarkets.com/" target="_blank" rel="noopener">마케츠앤드마케츠</a>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분석 시장 규모는 2016년 현재 47억6000만 달러(약 5조4000억 원) 수준이다. 이 수치는 2021년이면 234억9000만 달러(약 26조52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a href="#_ftn4" name="_ftnref4">[4]</a>로 계산하면 매해 37.6%씩 성장하는 시장인 셈이다. 실로 거대한 ‘퍼플 오션’이며, 이 대양(ocean)을 선점하기 위한 물밑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그 한복판엔 액셔너블 애널리틱스가 자리 잡고 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ICT 생태계서 벌어지는 ‘공진화’, 그 최전선에 우뚝 서다</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57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81113actionable23.jpg" alt="“야생에선 끊임없이 공진화(coevolution)가 일어난다. 저항과 정복의 변화가 마치 춤추듯 계속되는 이 과정에서 절대적 승자란 없다.”" width="849" height="560" /></p>
<p>위 발언은 환경과 생명 분야에서 탁월한 저술로 잘 알려진 마이클 폴란(Michael Pollan)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분교(UC Berkeley) 대학원 교수(저널리즘 전공)가 남긴 명언이다. 그런데 이 얘기, 과연 야생에만 해당할까. 그의 진단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사회 생태계에도 정확히 적용된다. 인터넷이 실용화되면서 데이터 양은 엄청난 속도로 늘었다. 그와 동시에 데이터 저장·처리 기술이 등장했고, 기술 개발에 따른 환경 변화는 소비자 행태를 변화시켰다. 문제가 생기면 그걸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 나오고, 그 기술은 다시 생산자의 행동 방식을 바꾸는 식(式)이다. 폴란 교수가 언급한 공진화 과정과 똑 닮았다. 어쩌면 액셔너블 애널리틱스는, 저항과 정복이 쉼 없이 맞서는 ‘데이터 프로세싱’ 장르의 최전선에 위치한 춤사위인지도 모르겠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두 광고의 정의와 특성 비교는 해당 콘텐츠(바로 가기는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85019" target="_blank" rel="noopener">여기</a> 클릭)를 참조할 것 <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길 프레스(Gil Press)의 포브스(Forbes) 기고문 “빅데이터의 아주 짧은 역사(A Very Short History of Big Data)”에서 발췌(2013. 5. 9<현지 시각>) <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의료 서비스 예측·분석 전문 기업 <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Compound Annual Growth Rate(CAGR). ‘연평균복합성장률’이라고도 하며, 특정 대상이 매년 일정한 성장률을 지속한다고 가정했을 때 환산한 평균 성장률을 일컫는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온라인 광고, 변화상을 읽으면 지향점이 보인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98%a8%eb%9d%bc%ec%9d%b8-%ea%b4%91%ea%b3%a0-%eb%b3%80%ed%99%94%ec%83%81%ec%9d%84-%ec%9d%bd%ec%9c%bc%eb%a9%b4-%ec%a7%80%ed%96%a5%ec%a0%90%ec%9d%b4-%eb%b3%b4%ec%9d%b8%eb%8b%a4</link>
				<pubDate>Wed, 07 Nov 2018 11:00:55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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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네이티브 에드]]></category>
		<category><![CDATA[브이로그]]></category>
		<category><![CDATA[온라인광고]]></category>
		<category><![CDATA[참여형 광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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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상은 심리학 분야 명저 ‘설득의 심리학’[1]을 쓴 로버트 치알디니(Robert Cialdini) 박사가 2007년 ‘광고의 심리학’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이다. “사람들이 광고를 보고 물건을 살 때엔 이 여섯 가지 심리학적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TV 광고에 이 원칙을 하나씩 적용해보면 과연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선 ‘권위의 원칙’은 전문의가 권하는 비타민 광고, 유명 사진작가가 추천하는 카메라 광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93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Newsroom-banner-content-20181106.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0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06onlinead12.png" alt="온라인 광고, 변화상을 읽으면 지향점이 보인다" width="849" height="622"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03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06onlinead9.jpg" alt="상품 구매에 영향을 끼치는 광고의 심리학 원칙 6 ①권위(authority)의 원칙 특정 사안과 관련,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전문가의 말에 동조한다 ②합의(consensus)의 원칙 주변 사람들이 전부 갖고 있는 물건이라면 나도 갖고 싶어진다 ③애정(liking)의 원칙 같은 조건이라면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의 요청을 승낙하려 한다 ④희귀성(scarcity)의 원칙 금방 사라질 것 같은 물건이 더 매력적으로 보여 구매욕을 자극한다 ⑤상호부조(reciprocity)의 원칙 기왕이면 내게 좋은 일을 해준 사람의 요청을 들어주게 된다 ⑥참여(commitment)의 원칙 자신이 특정 입장을 지닌 일과 관련된 요청이라면 승낙 확률이 높아진다" width="849" height="617" /></p>
<p>이상은 심리학 분야 명저 ‘설득의 심리학’<a href="#_ftn1" name="_ftnref1">[1]</a>을 쓴 로버트 치알디니(Robert Cialdini) 박사가 2007년 ‘광고의 심리학’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이다. “사람들이 광고를 보고 물건을 살 때엔 이 여섯 가지 심리학적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p>
<p>TV 광고에 이 원칙을 하나씩 적용해보면 과연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선 ‘권위의 원칙’은 전문의가 권하는 비타민 광고, 유명 사진작가가 추천하는 카메라 광고 등에서 쉽게 확인된다. “국내 판매율 1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따위의 문구는 ‘합의의 원칙’에 따라 탄생했다고 보면 정확하다. 시청률 1위 드라마 주인공의 광고 출연료가 가장 비싼 건 ‘애정의 원칙’이 제대로 작동 중인 사례이며, “사흘간 반짝 세일” “한정 판매” 같은 문구는 ‘희소성의 원칙’을 감안해 작성된 것들이다.</p>
<p>물론 광고가 TV에만 붙는 건 아니다. 광고 채널 가운데 TV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던 시기가 있지만 요즘은 광고비 중 상당수가 빠른 속도로 온라인 공간에 몰리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정보 제공 웹사이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2016년 미국 온라인 광고 수입은 지상파·케이블 TV의 그것을 이미 넘어섰다. 2017년 총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830억 달러(약 94조6000억 원)였다.</p>
<p>온라인 광고 역시 광고의 일종인 만큼 치알디니의 6대 원칙이 어느 정도 들어맞는다. 하지만 TV 광고와는 그 성격이 꽤 많이 다르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일까?</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배너 광고 클릭한다” 온라인 사용자 중 8% 불과</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04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06onlinead11.jpg" alt="온라인 쇼핑하는 사람 " width="849" height="560" /></p>
<p>온라인 광고란 쉽게 말해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 공간에 표시되는 마케팅 메시지’를 뜻한다. 온라인 광고의 역사는 사실상 인터넷 보급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다. 인터넷의 선구자 격이라 할 수 있는 아르파넷(ARPANET)과 NSF넷(NSFNet)은 설립 초기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영리기관의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미 아르파넷에선 그 즈음 개발된 신형 컴퓨터 광고가 이메일을 통해 흘러나왔다.</p>
<p>이메일 광고는 순식간에 세를 불려갔고 1990년대 초엔 ‘스팸(spam)’으로 불리며 모든 사용자가 기피하는 골칫거리가 됐다. 이 시기, 스팸을 걸러내 사용자 인지 공간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도 등장했다. 1996년 스팸 발송 IP 주소를 선택적으로 차단, 스팸 메일을 걸러내도록 설계된 MAPS<a href="#_ftn2" name="_ftnref2">[2]</a>가 그 최초 형태였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03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06onlinead4.jpg" alt="online advertising" width="849" height="560" /></p>
<p>오늘날 온라인 광고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또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손수 운영하는 웹페이지에 가치를 매겨 소득 올리길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알리고 싶어하는 기업이 존재하는 한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p>
<p>온라인 광고 중 사용자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형태는 (사용자의 시선이 향하는) 디스플레이 화면에 광고를 올리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게 1990년대 초 등장한 배너(banner) 광고다. 사실 배너 광고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처음부터 광고 자리를 만들어놓고 올리는 ‘프레임 애드(frame ad)’ △웹페이지 일부 공간에 어느 순간 튀어 오르듯 등장하는 ‘팝업·팝언더(popup·popunder)’ △화면에 나타났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플로팅 애드(floating ad)’ △처음엔 작게 등장했다가 클릭하면 크게 펼쳐지는 ‘익스팬딩 애드(expanding ad)’ △사용자의 클릭을 교묘하게 유도하는 ‘트릭 배너(trick banner)’ 등이 대표적 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04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06onlinead10.jpg" alt="옥외 광고" width="849" height="560" /></p>
<p>배너 광고는 실제 건물 외벽 일부를 덮는 현수막(banner)처럼 본래 웹페이지 화면과 외관에서부터 확연히 구분된다. 그리고 이 같은 특징은 광고 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긍정적이기도, 부정적이기도 하다.</p>
<p>공급자(기업) 입장에서 배너 광고는 비교적 적은 돈을 들여 썩 괜찮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단이다. 오늘날 평균적 인터넷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배너 광고가 월 1700건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a href="#_ftn3" name="_ftnref3">[3]</a>는 이런 인식을 방증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물량 공세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크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내게 노출되는 배너 광고를 85% 정도 클릭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8%에 불과했다(배너 광고에 대한 거부감은 ‘배너 광고 차단 전문 소프트웨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p>
<p>기존 배너 광고의 한계는 모바일 기기의 등장으로 한층 뚜렷해졌다.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특성상 모바일 기기의 작은 화면으론 광고를 제대로 보여주기 어려워진 탓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광고 생산자들은 이 두 가지 문제를 끌어안을 수 있는 신형 광고 연구에 착수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온라인 미디어, ‘일방형 광고 시대’에 마침표 찍다</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03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06onlinead7.jpg" alt="온라인 마케팅을 형상화 한 아이콘" width="849" height="560" /></p>
<p>앞서 소개한 치알디니의 이론을 비롯, 1970년대와 1980년대엔 소비자 심리를 공략해 광고 효과를 올리는 방법에 관한 담론이 유독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들 전략은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며 전혀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TV·라디오·잡지 등 기존 미디어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온라인 미디어 간 차이가 그 원인이었다.</p>
<p>기존 미디어의 소통 방식은 일방적이었다. 소비자 입장에선 좋든 싫든 광고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피드백을 직접 주고받는 건 아예 불가능했다. 반면, 온라인 미디어의 소통 방식은 양방향이다. 소비자는 자신의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댓글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공급자에게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다. 특정 채널이 맘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다른 채널로 자릴 옮겨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채널 선택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광고를 강요 당하고만 있진 않게 됐단 것이다.</p>
<p>광고를 공급하는 입장에서도 사용자가 자신들이 만든 광고를 피해 다른 콘텐츠로 넘어가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막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근본적 전략 선회에 나섰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최대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적절한 메시지를 담는 게 하나, 소비자를 비교적 쉽게 끌어들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 사이사이 마케팅 메시지를 부분적(혹은 간접적)으로 담아내는 게 다른 하나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빛 바랜 네이티브 광고, 스토리텔링에 ‘배턴 패스’</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03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06onlinead3.jpg" alt="" width="849" height="560" /></p>
<p>“사용자 경험의 자연스런 형태와 기능에 맞춰 제작된 광고”<a href="#_ftn4" name="_ftnref4">[4]</a>로 정의되는 네이티브(native) 광고는 전자에 속하는 전략이다. 사용자가 살아가며 자연스레 갖게 되는 경험과 비슷한 방식으로, 그리고 그 경험 과정의 일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광고를 제작하는 것이다. 이 경우, 굳이 별도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더라도 적용 방식은 상당히 다양하다.</p>
<p>이 범주 중 가장 먼저 등장한 건 SNS 플랫폼 내 신규 정보 제공 공간을 활용, 광고성 메시지를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2005년 페이스북이 선보인 ‘뉴스피드(News Feed)’가 대표적 사례다. 뉴스피드의 주된 용도는 ‘사용자(가 팔로우한) 지인의 근황 정보 업데이트’에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그 사이에 광고도 슬쩍 집어넣었다. 이후 유사한 포맷이 링크드인·트위터 등 다른 SNS 플랫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등장했다. 요즘 자주 눈에 띄는 제품 소개 블로그 같은 게 넓은 의미로 봤을 때 이런 흐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회차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84623" target="_blank" rel="noopener">“소통도 비디오로! 브이로그(Vlog) 시대 살아가기”</a>에서 잠깐 언급됐지만 기업이 파워 블로거를 찾아 제품의 간접 광고를 의뢰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현실은 이 같은 흐름을 잘 보여준다.</p>
<p>사실 이런 형태의 광고는 일반적 정보와 쉬 구별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새로운 소식(news)인 줄 알고 해당 콘텐츠를 클릭했던 사용자라면 오히려 불쾌해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뉴스피드에 등장한 광고를 접한 후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한 사용자가 적지 않았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03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06onlinead6.jpg" alt="노트북을 하고 있는 사람 " width="849" height="560" /></p>
<p>그에 반해 두 번째 유형의 전략, 즉 소비자를 충분히 매료시킬 만한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브랜드 이미지를 담는 형태는 훨씬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선 2016년 6월 15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84333" target="_blank" rel="noopener">“스토리(story), 감동으로 연결하다”</a>에 등장했던 칸 라이언즈 국제 창의성 광고제(이하 ‘칸 라이언즈’) 사례를 떠올려보는 것도 좋겠다(그 글에 언급된 ‘미래형 콘텐츠 특성’ 중 최우선 순위로 꼽힌 게 다름 아닌 ‘감동적 스토리텔링’이었다). ‘룩앳미(Look At Me)’ ‘삼성 세이프티 트럭(Samsung Safety Truck)’<strong><관련 영상 아래 참조></strong> ‘에브리데이 이즈 데이 원(Everyday is Day One)’ 등 그해 칸 라이언즈에서 삼성전자에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타이틀을 선사한 캠페인들은 하나같이 스토리텔링 전략 기반 광고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p>
<p><iframe loading="lazy" src="https://www.youtube.com/embed/6GNGfse9ZK8" width="849" height="480" frameborder="0" allowfullscreen="allowfullscreen"></iframe></p>
<p>이 밖에 지난 6월 27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77000" target="_blank" rel="noopener">“메시지는 감동적으로, 텍스트는 최소한으로… ‘모바일 기기 속 비디오’의 변신”</a>에서 소개됐던 폴란드 쇼핑몰 알레그로의 홍보 동영상 시리즈도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광고로 평가 받는다.</p>
<p>특히 모바일 기기가 발달하고 동영상 콘텐츠 수요가 폭증하면서 잘 만들어진 스토리텔링 기반 광고 영상은 영화나 드라마 못지않게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리 길지 않은데다 메시지도 단순해 잠재력은 충분하다. 제작비를 많이 들일 필요도 없다. 이를테면 웹툰 같은 시각적 포맷을 적용하면 쉽게 각인되는 메시지를 재밌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그런 형태의 콘텐츠가 점점 더 눈에 띄는 건 우연이 아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요즘 뜨는 참여형 광고, Z세대 특성과도 일맥상통</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50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1/1106onlinead2.jpg" alt="참여형 온라인 광고의 중요성" width="849" height="560" /></p>
<p>기술과 인간의 인지·행동 방식이 상호 연동을 거쳐 발달해온 사실은 그간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거듭 확인됐다. 입담 좋고 기억력 뛰어난 노인이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옛날 얘길 들려주던 시절은, 넓은 공간에 흩어져 사는 다수에게 동시다발적 스토리를 제공하는 매스미디어 시대로 대체됐다. 그리고 시간은 더 흘러 ‘보다 넓은 공간에, 보다 선택적으로, 그리고 상호작용적으로’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미디어 시대에 접어들었다.</p>
<p>‘자유로운 상호 작용’이란 온라인 소통의 특성은 광고 이면에 숨어있는 인간 심리 중에서도 이전과는 좀 다른 원칙에 주목하게 만든다. 글 서두에서 살펴본 로버트 치알디니 박사의 6대 원칙 중 권위·합의·애정·희귀성 원칙이 일방적 광고 시대에 주로 힘을 발휘했다면, 상호부조·참여 원칙은 온라인 광고 시대에 접어들며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논란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상호부조와 참여를 중시하고 즐기는 행태는 어릴 때부터 온라인 미디어를 친숙하게 여겨온 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이기도 하다. 향후 모든 형태의 온라인 광고가 유념해야 할 지점인 건 두말 할 필요가 없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원제 ‘Influence: science and practice’(1984) <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Mail Abuse Prevention System(메일 남용 방지 체계) <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 기업 INVESP 추산(2014년 9월, 관련 링크는 <a href="https://www.invespcro.com/blog/effectiveness-online-advertising/" target="_blank" rel="noopener">여기</a> 참조) <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네이티브 광고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 셰어스루(Sharethrough)가 내린 정의를 인용했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소통도 비디오로!” 브이로그(Vlog) 시대 살아가기]]></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86%8c%ed%86%b5%eb%8f%84-%eb%b9%84%eb%94%94%ec%98%a4%eb%a1%9c-%eb%b8%8c%ec%9d%b4%eb%a1%9c%ea%b7%b8vlog-%ec%8b%9c%eb%8c%80-%ec%82%b4%ec%95%84%ea%b0%80%ea%b8%b0</link>
				<pubDate>Wed, 31 Oct 2018 11:00:51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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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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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유튜버 수익]]></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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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브이로그(Vlog), 혹은 비디오로그(Video Log). 최근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다.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가 합쳐진 어원에서 짐작할 수 있듯 브이로그는 블로그처럼 특정 의견이나 이야기가 수록된 온라인 담론 형태를 띠며 비디오를 그 매체로 활용한다. 브이로그가 빠른 속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경제성이다. 실제로 인터넷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4117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jpg" alt="삼성전자 뉴스룸" width="849" height="30" /><br />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64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81031sr-vlog.jpg" alt="“소통도 비디오로!” 브이로그(Vlog) 시대 살아가기" width="849" height="710" /></p>
<p>브이로그(Vlog), 혹은 비디오로그(Video Log). 최근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다.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가 합쳐진 어원에서 짐작할 수 있듯 브이로그는 블로그처럼 특정 의견이나 이야기가 수록된 온라인 담론 형태를 띠며 비디오를 그 매체로 활용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63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81031sr-3.jpg" alt="브이로거? 유튜버? 사실 브이로그는 정확한 발음이 아니다. 영단어 ‘blog’와 ’vlog‘는 우리말로 표기할 때 둘 다 ‘블로그’로 적히기 때문. 이 같은 혼동을 피하기 위해 국내에선 ‘유튜버(YouTuber)’란 단어가 주로 통용된다. ‘(브이로그 플랫폼 중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유튜브를 무대로 브이로그를 발행하는 사람들’이란 뜻일 테다. 하지만 브이로그 플랫폼에 유튜브만 있는 게 아닌 만큼 이 글에선 ’vlog'를 쓰되, ‘브이로그’라고 읽기로 한다" width="849" height="374" /></p>
<p>브이로그가 빠른 속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경제성이다. 실제로 인터넷에 ‘브이로그’를 검색해보면 속칭 ‘브이로깅(vlogging)으로 돈 벌기’(한국어 웹사이트에선 ‘유튜버로 돈 벌기’)에 관한 담론이 쏟아져 나온다.</p>
<p>브이로그로 돈 벌기, 과연 얼마나 가능할까? 지난해 말 비즈니스·테크놀로지 뉴스 웹사이트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공개한 ‘올해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브이로거 10인’ 명단에 따르면 1위는 다니엘 미들턴(26)이었다. ‘다이아몬드마인카트(the diamond minecart)’란 별명으로 활동하며 게임 관련 브이로그 콘텐츠를 발행하는 이 영국 청년이 지난해 벌어들인 돈은 1650만 달러(약 188억5000만 원). 1550만 달러(약 177억 원)의 수익을 올린 2위 역시 ‘베노스게이밍(VanossGaming)’이란 별명으로 활동 중인 게임 유튜버 에반 퐁(26)이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63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81031sr-7.jpg" alt="브이로거 " width="849" height="560" /></p>
<p>순위에 오른 인물 중엔 8세 소년도 포함돼있다. 장난감 체험 브이로그 ‘라이언토이즈리뷰(Ryan ToysReview)’를 진행, 1100만 달러(약 125억7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한 라이언(Ryan·미국)이 그 주인공. 장난감 관련 영상은 국적을 불문하고 인기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따르면 같은 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유튜버는 장난감 만드는 동영상으로 31억6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팜팜토이즈(PomPomToys)’였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광고 수입과 기업 협찬으로 ‘돈방석’ 오른 브이로거들</strong></span></p>
<p>브이로깅의 주된 수입원은 단연 광고다. 요즘은 ‘애드센스(AdSense·구글)’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 광고를 따기 위해 굳이 영업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 본인이 제작한 브이로그를 올리기만 하면 해당 콘텐츠의 클릭 수에 따라 광고가 저절로 붙기 때문이다(국내 유튜브 스타 중 한 명인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한 지상파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이 이런 방법으로 돈을 번다고 밝히기도 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63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81031sr-6.jpg" alt="유튜버" width="849" height="560" /></strong></span></p>
<p>미국 게임 전문 브이로거 ‘퓨다이파이(PewDiePie)’는 2014년 한 해 동안 유튜브 광고로만 720만 달러(약 82억1000만 원)를, 디즈니 장난감 수집 브이로거 ‘펀토이즈콜렉터(FunToys Collector Disney Toys Review)’는 490만 달러(약 55억9000만 원)를 각각 벌었다. 그해 퓨다이파이 채널과 펀토이즈콜렉터 채널 조회수는 각각 100억 회와 80억 회에 이르렀다. 유튜브의 건당 광고 수익은 조회 수와 (방문자의) 광고 시청 횟수, 체류 시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단, 이렇게 발생하는 수익의 45%는 무조건 유튜브 몫이다. 한편에서 “유튜브에 동영상 올려선 돈 못 번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 이런 구조 때문이다.</p>
<p>물론 다른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코미디 배우 출신 스타 브이로거 올가 케이(Olga Kay)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다양한 주제의 토크쇼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려 광고로만 적게는 10만 달러(약 1억1400만 원), 많게는 30만 달러(약 3억4000만 원)를 받는다. 큰 돈이다. 하지만 그중 45%를 유튜브가 가져가고 30%가량의 세금까지 떼이면 손에 쥐는 돈은 3만1000달러(약 3500만 원)까지 줄어든다. 1주일에 20개 이상의 동영상을 만들고 그걸 편집하는 비용으로만 최대 700달러(80만 원)를 지출,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유지하는 것치곤 다소 박한 수익이다.</p>
<p>케이는 2014년 2월 <a href="https://www.nytimes.com/2014/02/02/business/chasing-their-star-on-youtube.html?_r=2" target="_blank" rel="noopener">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a>에서 “적지 않은 기업이 ‘당신이 제작하는 동영상에 우리 회사 제품을 등장시켜주면 광고비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제안해온다”고 고백했다. “브이로깅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고 공언하는 웹사이트 ‘브이로거프로(VloggerPro)’ 역시 “기업 협찬은 성공적 브이로거가 되면 얻을 수 있는 무수한 기회 중 하나”라고 말한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구독자가 주목하는 건 등장 브랜드 아닌 제작자 개인”</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63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81031sr-9.jpg" alt="유튜브와 유튜버" width="849" height="560" /></p>
<p>브이로그 세상에도 공짜는 없다. 무슨 말이냐고? 브이로거 중에서도 ‘톱클래스’로 분류되는 케이시 니스탯(Casey Niestat)의 동영상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L13644A5z2w" target="_blank" rel="noopener">‘내 아들과 나(My Kid and Me)’</a>를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누적 조회 수가 500만에 육박하는 이 콘텐츠엔 니스탯이 10대 아들과 뉴욕에서 마추픽추까지 이동하는 여정이 담겨있다. 비행기를 세 번씩이나 갈아타고 고도부적응증후군으로 고생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부자(父子)의 고군분투가 시종 생생하다. 영상은 비전문가 눈에도 투자한 흔적이 꽤 보인다. 지미집·드론 같은 고가 장비가 동원된 건 물론, 편집에 쓰인 기술도 예사롭지 않다. 17여 년간 영상 제작 한 우물을 파온 니스탯의 경험과 감각이 없었더라면 결코 탄생하지 못했을 작품이다.</p>
<p>물론 브이로그로 돈을 벌기 위해 무조건 막대한 투자금이 필요한 건 아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유명 콘텐츠의 규모에 주눅들기 쉬운 초보 브이로거를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으로 안심시키곤 한다. 대개는 “일단 자신이 해볼 만한 수준의 것부터 찾아 시작해보라”는 내용이다.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에 본사를 둔 사진·동영상 제작 교육 웹사이트 ‘인게이지라이브(EngageLive)’가 정리,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9계명은 그중에서도 제법 유용하다.</p>
<p style="text-align: right"><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6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vlogbox-1.jpg" alt="초보 브이로거가 유념해야 할 ‘브이로거로 성공하기’ 9계명 1. 유명 브이로거를 관찰, 인기 비결을 연구해라 2. 콘텐츠 주제는 평소 열정을 갖고 있던 걸로 정해라 3. 카메라와 삼각대 투자엔 비용을 아끼지 마라 4. 적당한 촬영 장소를 물색해라 5. 긴장을 풀고 있는 그대로 촬영에 임해라 6. 동영상 길이를 억지로 늘리려 하지 말고 마음속에 있는 말만 한 후 촬영을 끝내라 7. 온라인에 영상을 올린 후엔 다른 브이로거와의 관계 유지에 신경 써라 8. 태그를 붙일 땐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키워드를 고심해서 선택해라 9. 한 편을 업로드한 후엔 곧바로 다음 편 제작에 착수해라" width="849" height="876" /><br />
(출처: <a href="https://engagelive.co/guide-becoming-vlogger-2018/" target="_blank" rel="noopener">인게이지라이브</a>)</p>
<p>이미 어느 정도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는 브이로거라면 좀 다른 수준의 조언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선 육아 브이로그 채널 제작자 조너선 사콘졸리(Jonathan Saccone Joly)의 조언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콘졸리가 운영 중인 ‘사콘졸리즈(SacconeJolys)’는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로 18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아일랜드 대표 브이로그다. 그는 올 초 영국 온라인 뉴스 매체 ‘인디펜던트(Independent)’와의 인터뷰에서 “브이로그 구독자가 주목하는 건 제작자 개인이지, 거기에 등장하는 브랜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다음은 그가 건넨 몇 가지 조언이다.</p>
<p style="text-align: right"><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65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vlogbox-2.jpg" alt="한 차원 높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브이로거가 유념해야 할 사항 5 - 자신과 수준이나 접근 방식이 유사한 브이로거를 찾아 협업(collaboration)해라 - 과장하거나 우스꽝스러운 콘텐츠는 지양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라 - 기업에서 간접광고 제의가 들어오면 실제로 그 제품을 오래 써보고 익숙해진 후 반영해라 - 목표는 확실할수록 좋다 - 업무량이 아무리 늘어도 최종 편집은 손수 해라" width="849" height="846" /><br />
※관련 링크는 <a href="https://www.independent.co.uk/life-style/youtube-how-to-be-a-vlogger-rules-success-a8097491.html" target="_blank" rel="noopener">여기</a> 참조</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호메로스처럼</strong><strong>… 브이로거는 ‘21세기 최고 스토리텔러’</strong></span></p>
<p>최소 5000년 전 건립된 걸로 추정되는 영국 스톤헨지(StoneHenge)는 유라시아 대륙을 따라 한반도에까지 이어진 거석(巨石) 문화의 대표 유산이다. 스톤헨지가 왜 세워졌는지,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에 대해선 오늘날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최근 이를 두고 “인근 지역에 살며 가무(歌舞)에 능한 누군가, 말하자면 ‘스타플레이어’가 춤과 노래로 재밌는 얘길 전하며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해 모두를 황홀경에 이르게 했을 것”이란 추정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5000년 전이면 기원전 3100년 무렵. 지구 환경 변화가 요즘만큼이나 극심해 생존조차 힘들었을 시기다. 그런데 춤과 노래로 하나가 됐다?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대목이다.</p>
<p>‘일리아드’ ‘오디세이’ 등 단 두 편의 서사시로 서양 문화의 흐름을 집대성한 이오니아<a href="#_ftn1" name="_ftnref1">[1]</a> 시인 호메로스(Homeros). 그가 활동했던 기원전 8세기부터 7세기까지(추정)는 크레타 문명이 붕괴되는 암흑기였다. 갑작스런 추위와 활발해진 화산 활동으로 살기 힘든 시기이기도 했다. 바로 그 즈음, 호메로스는 트로이 전쟁 당시와 직후 활약한 영웅들의 얘길 묘사했다. 신(神)이 인간을 어떻게 편들고 보호했는지도 전했다. 호메로스의 입담이 펼쳐지는 장소는 대부분 여러 곳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적대는 광장이었다. 그럴 때마다 그의 손엔 늘 반주용 손 하프가 들려있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63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81031sr-8.jpg" alt="열광하는 사람들" width="849" height="560" /></p>
<p>인간은, 이런저런 이유로 살기 어려워지면 으레 함께 뭉쳐 고난을 극복하려 한다. 예전처럼 살아가는 게 불가능해지면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그럴 때 사람들을 하나로 묶으며 용기를 주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도록 조언하는 매체 역할을 한 건 시대에 따라, 또 사회에 따라 달라졌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상고대엔 스톤헨지에서 활약한 이들처럼 군중을 직접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 겸 분위기 메이커’가 존재했을 것이다. 이후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그 몫은 스톤헨지의 스타플레이어나 호메로스처럼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춘 몇몇 전문가에게 집중됐을 것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63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81031sr-1.jpg" alt="유튜브에 열광하는 사람들" width="849" height="560" /></p>
<p>21세기, 인류는 또 다시 급변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 사회 역시 고대 그리스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복잡해졌다. 하지만 그때와 확실히 구분되는 ‘뭔가’를 쥐고 있긴 하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로 대표되는, ‘앉은 자리에서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 그것이다. 인간은 당대에 통용되는 기술에 의해 달리 행동한다. 새로운 생존 전략이 요구되는 시기라면 그 전략을 갖추는 행동 역시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달될 것이다. 현대인은 어쩌면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 사람들과 소통하며 ‘21세기 일상을 살아가는 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소통의 중심엔 ‘재미’와 ‘공감’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브이로그 시대(혹은 세대)’의 도래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21세기 인류의 전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오늘날 터키에 속한 아나톨리아 서부 해안 지역명. 좁은 바다 건너편에 위치한 아테네와 활발히 교류하며 고대 문명의 발상을 주도했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쓰이지 않던 ‘90% 정보’가 꿈틀댄다, 다크데이터]]></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93%b0%ec%9d%b4%ec%a7%80-%ec%95%8a%eb%8d%98-90-%ec%a0%95%eb%b3%b4%ea%b0%80-%ea%bf%88%ed%8b%80%eb%8c%84%eb%8b%a4-%eb%8b%a4%ed%81%ac%eb%8d%b0%ec%9d%b4%ed%84%b0</link>
				<pubDate>Wed, 24 Oct 2018 11:00:48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023darkdatathn-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ICT]]></category>
		<category><![CDATA[다크데이터]]></category>
		<category><![CDATA[다크매터]]></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VevN2k</guid>
									<description><![CDATA[우주는 인류가 모르는 물질로 가득 차있다. 우주까지 갈 것도 없다. 지구상의 땅과 물, 대기는 물론이고 인체에도 인지되는 물질보다 그렇지 않은 물질이 훨씬 더 많다. 실제로 인간이 감각 기관을 통해 존재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물질은 우주 구성 물질 전체의 5%도 채 안 된다. 그럼 나머지 95%는? 현재까지의 연구로 밝혀진 사실은 (95% 중) 25%가 암흑 물질(dark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4116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4.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32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023darkdata1.jpg" alt="쓰이지 않던 ‘90% 정보’가 꿈틀댄다, 다크데이터" width="849" height="653" /></p>
<p>우주는 인류가 모르는 물질로 가득 차있다. 우주까지 갈 것도 없다. 지구상의 땅과 물, 대기는 물론이고 인체에도 인지되는 물질보다 그렇지 않은 물질이 훨씬 더 많다. 실제로 인간이 감각 기관을 통해 존재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물질은 우주 구성 물질 전체의 5%도 채 안 된다. 그럼 나머지 95%는?</p>
<p>현재까지의 연구로 밝혀진 사실은 (95% 중) 25%가 암흑 물질(dark matter, 이하 ‘다크매터’)로, 70%가 암흑 에너지(dark energy, 이하 ‘다크에너지’)로 각각 채워졌단 것이다. ‘다크(dark)’란 수식어가 붙여진 건 물질도, 에너지도 빛을 내지 않아 존재 여부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려면 ‘눈에 안 보여도 뭔가 엄청난 양의 물질과 에너지가 있다’고 상정해야 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33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023darkdata2.jpg" alt="우주" width="849" height="560" /></p>
<p>오늘날 선진국 과학자 그룹을 중심으로 다크매터의 정체와 작용 기제를 규명하려는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분명한 건 다크매터가 우주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단 사실이다. 한편에선 △우주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확대된 공간은 무수한 소(小)우주들로 채워지고 있는데 △암흑 물질은 이처럼 우주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원료로 작용한다, 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학자들은 “다크매터의 본질과 작용이 충분히 밝혀지면 현행 과학 기술 수준에서 이해되지 않는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후 변화의 원인과 향후 진행 방향 등이 대표적 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막연했던 쓸모, 점차 구체화되는 추세</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3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023darkdata3.jpg" alt="ICT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다크데이터는 " width="849" height="560" /></p>
<p>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담론 공간에선 다크매터와 유사한 느낌으로 관심을 모으는 화두가 있다. 암흑 정보, 곧 ‘다크데이터(dark data)’가 그것. 지난해 말 ICT 분야 전문 매체가 꼽은 올해 주요 ICT 키워드 목록에서도 다크데이터는 어렵잖게 확인된다.</p>
<p>미국 IT 전문 연구·자문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다크데이터는 ‘일상적 기업 활동에서 수집·처리·저장됐지만 사업 관계나 수익 창출에 유용하지 않은 정보로 판단돼 쓰이지 않은 정보 자산’을 뜻한다. 가트너는 “물리학에서 다크매터의 위상과 마찬가지로 다크데이터 역시 ‘기업 정보 자산’이란 우주에서 엄청나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33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023darkdata4.jpg" alt="수많은 메일들" width="849" height="560" /></p>
<p>아닌 게 아니라 요즘처럼 정보 네트워킹이 활발한 세상에선 굳이 적극적으로 수집하지 않아도 데이터가 절로 쏟아져 들어오곤 한다. 회사 이메일 계정만 해도 그렇다. 협력사나 파트너 업체 관계자에게서 도착한 메일은 물론, 받는 이와 전혀 무관한데도 보내는 이의 홍보 목적에 따라 제공되는 정보가 하루에도 수십 건씩 넘쳐난다. 받는 이 입장에선 “당장 써먹지 못하지만 그냥 지워버리긴 아까워” 내버려두는 정보가 전부 다크데이터에 해당된다.</p>
<p>받는 이가 채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축적되는 데이터 양도 엄청나다. 2015년 IBM 추산에 따르면 센서 장치와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a href="#_ftn1" name="_ftnref1">[1]</a>를 통해 들어오는 데이터의 90% 이상은 전혀 쓰이지 않는다. 우주 물질 중 다크매터와 다크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의 총합(95%)에 육박한다.</p>
<p>다크데이터가 실제 쓰임새와 무관하게 쌓이는 건 ‘나중에 쓸모가 생기지 않을까?’란,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기대가 마냥 막연한 건 아니란 증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인지컴퓨팅 발달로 활용 가치 높아져</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33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023darkdata5.jpg" alt="AI" width="849" height="560" /></p>
<p>다크데이터의 존재가 최근 ICT 분야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배경엔 적어도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첫째, 데이터 저장 장치의 발달로 웬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해도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둘째, 데이터 분석 기법과 장치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달했다. 후자를 대표하는 기술이 ‘인지컴퓨팅(cognitive computing)’이다.</p>
<p>인간 뇌가 무수하게 뒤섞인 자극들 중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사항을 선택적으로 수용, 조합해 정보로 활용하듯 인지컴퓨팅에선 인공지능이 마치 인간 뇌처럼 ‘겉보기엔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어 별 상관 없어 보이는’ 데이터를 선택, 조합해 거기서 중요한 의미나 가치를 찾아낸다. 말하자면 인지컴퓨팅은 ‘인공지능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p>
<div id="attachment_384337"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4337" class="size-full wp-image-38433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023darkdata6.jpg" alt="인공지능 시스템 구조도(사진 왼쪽)와 인간 신경망. 전자는 칩셋 이, 후자는 뉴런 이 각각 단위를 이룬다" width="849" height="560" /><p id="caption-attachment-384337" class="wp-caption-text">▲인공지능 시스템 구조도(사진 왼쪽)와 인간 신경망. 전자는 칩셋<a href="#_ftn2" name="_ftnref2">[2]</a>이, 후자는 뉴런<a href="#_ftn3" name="_ftnref3">[3]</a>이 각각 단위를 이룬다</p></div>
<p>인지컴퓨팅은 말 그대로 ‘사람이 사물을 인지하듯 데이터를 인지하는 컴퓨팅’을 일컫는다. 그런데 그 과정은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인간 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는 1000억 개가 넘고 각 세포엔 ‘시냅스(synapse)’로 불리는 정보 수집·처리·저장 단위가 최소 100개, 최대 1000개까지 존재한다. 다시 말해 인간 뇌는 100조 개에서 1경 개에 이르는 정보 수집·처리·저장 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장치는 1초간 1억 개의 계산을 해낸다.</p>
<p>현재 나와있는 컴퓨터 기술로 이 정도 계산을 해내려면 150만 개 프로세서와 메인 고속 메모리 1.6페타바이트<a href="#_ftn4" name="_ftnref4">[4]</a>, 시간당 9.2메가와트 수준의 동력이 필요하다. 그뿐 아니다. 그 컴퓨터들을 전부 담을 수 있는 대형 빌딩도 한 채 있어야 한다. 반면, 인간 뇌는 동일한 동력을 2리터 남짓한 공간에 담고 있다. 구동에 필요한 에너지도 21와트 정도면 충분하다.</p>
<p>인간이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내놓는 건 활발한 두뇌 작용 덕분이다. 따라서 인간 뇌를 닮은 데이터 처리 기기가 필요하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인간 뇌를 모방하는 것이다. 실제로 ‘뉴로모픽(neuromorphic, 신경 모양을 한)’ 컴퓨터 디자인은 인공지능 개발의 핵심 영역이다. 오늘날 나노 기술의 발달로 인간 뇌 신경세포와 닮은 칩셋을 제작하는 일이 상당 부분 가능해졌다. 2014년 현재 하나의 칩셋 안에 담을 수 있는 정보 저장·처리 단위는 2700만 개를 넘어섰다. 뉴로모픽 전문가들은 “2020년이면 정보 처리, 저장 능력에 관한 한 인간 두뇌와 맞먹는 수준의 인지 컴퓨터가 탄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면밀한 분석 가능 시 투자시장도 ‘출렁’</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33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023darkdata7.jpg" alt="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다크 데이터 " width="849" height="560" /></p>
<p>“위대한 일은 충동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아주 작은 일들이 무수히, 그리고 세밀하게 연결돼 이뤄진다.” 빈센트 반 고흐<a href="#_ftn5" name="_ftnref5">[5]</a>는 일찍이 말했다. 유홍준 전(前) 문화재청장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고도 했다. 그의 말처럼 똑같은 불탑 하나를 보더라도 관련 지식이 전무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눈에 비친 그건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불탑을 보고 느낀 소감을 남긴다고 해보자. 두 글의 수준과 차원 역시 천양지차일 것이다. 요컨대 때론 ‘남이 못 보는 걸 볼 줄 아는 능력’ 자체가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p>
<p>오늘날 공장은 앞다퉈 ‘스마트화(smart化)’되는 추세다. 소비자의 일거수일투족과 그들이 확보하는 정보 역시 온라인 공간을 부유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정보는 대부분 “표면적 기업 활동에 별 도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장돼왔다. 하지만 아직 구조화되지 않은 이들 데이터가 실은 뜻밖의 보고(寶庫)일 수도 있다. 특히 앞서 살펴본 인지컴퓨팅 등의 기술이 좀 더 발전한다면 다크데이터가 창출해낼 가치는 무한대에 가깝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p>
<p>비제시 아민(Bijesh Amin) 인더스밸리파트너스<a href="#_ftn6" name="_ftnref6">[6]</a> 공동 창업자는 “다크데이터를 포함해 모든 데이터를 포착, 분석하는 기술이 발달하면 미래 투자 유형은 지금과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strong><아래 도표 참조></strong>. 그는 “모든 경제 활동이 점점 더 빨라지고 디지털화되는 현실에서 인터넷은 그 자체로도 가치 결정의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34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81023darkdata10.jpg" alt="데이터 유형에 따른 투자 전망 분류" width="849" height="836" /></p>
<p>톰 코플린(Thomas Coughlin) 코플린어소시에이츠<a href="#_ftn7" name="_ftnref7">[7]</a> 대표는 최근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 기고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자라면 기술 발달의 흐름을 읽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만 해도 초기엔 가상화폐와 주로 연관됐지만 앞으론 제품 자동 검증, 혹은 회계 흔적 추적 수단으로 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며 “특정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판단할 때 종전 방식에만 의존하면 앞으론 불이익을 당할 게 명백하다”고 경고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각종 로그, 비문자 정보도 활용 가치 충분</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33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023darkdata9.jpg" alt="다크데이터" width="849" height="560" /></p>
<p>결국 핵심은 ‘어떻게 하면 다크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로 귀결된다. 사실 이 질문은 너무 새로워 아직은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지난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혁명에 관한 책을 펴내고<a href="#_ftn8" name="_ftnref8">[8]</a> 신규 ICT 관련 글을 여럿 써온 전문 블로거 크리스토퍼 토지(Christopher Tozzi)의 몇몇 제언은 새겨 들을 만하다.</p>
<p>첫째, 네트워크 기계 데이터를 활용할 것. 서버나 방화벽, 네트워크 모니터링 도구 등 인터넷 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네트워크 작용과 관련된 기계적 데이터를 다량 생성한다. 이런 정보를 모두 분석해두면 네트워크 안전성 제고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활동 유형을 파악,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거나 과부하가 걸려 원활히 작동하지 않을 때 요긴하다.</p>
<p>둘째, 고객 지원 로그도 훌륭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고객 지원 관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예로 들면 특정 고객이 어떤 경로를 통해 어느 시간대에 웹사이트에 접속했는지, 어떤 카테고리에서 얼마나 머물렀는지 등의 정보는 사실상 거의 이용되지 않은 채 묻혀버린다. 만약 이런 데이터까지 구조화하는 도구가 개발된다면 맞춤형 제품 생산과 판매에 활용, 손실을 줄이고 수익률은 높일 수 있을 것이다.</p>
<p>셋째, 비(非)문자 데이터도 허투루 넘기면 곤란하다. 현행 데이터 분석 작업은 대부분 문자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비디오나 오디오, 기타 비문자 파일도 얼마든지 데이터 분석에 쓰일 수 있다. 연관된 메타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방식 등을 동원하면 된다. 아직은 비용 문제 등의 난관이 존재하지만 다크데이터 활용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 이런 형태의 다크데이터도 얼마든지 잠재 가치를 갖는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마이크에서 잡힌 소리나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온 빛 같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시스템. ‘ADC’나 ‘A/D’, ‘A-to-D’ 등으로 줄여 쓰기도 한다 <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chipset. 컴퓨터 메인보드에 설치된 대규모 집적회로군의 총칭 <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neuron. 신경계를 이루는 구조적·기능적 기본 단위 <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peta byte(PB). 약 100만 GB의 정보량을 일컫는다 <br />
<a href="#_ftnref5" name="_ftn5">[5]</a> Vincent van Gogh(1853~1890). 네덜란드 출신 프랑스 화가<br />
<a href="#_ftnref6" name="_ftn6">[6]</a> Indus Valley Partners.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경영 컨설팅 기업 <br />
<a href="#_ftnref7" name="_ftn7">[7]</a> Coughlin Associates, Inc. 미국 데이터 스토리지 컨설팅 기업 <br />
<a href="#_ftnref8" name="_ftn8">[8]</a> 원제 ‘For Fun and Profit: A History of the Free and Open Source Software Revolution’</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생활에 힐링을, 디지털 기기에 쉼표를… 세계 각국에 부는 ‘디지털 디톡스’ 열풍]]></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83%9d%ed%99%9c%ec%97%90-%ed%9e%90%eb%a7%81%ec%9d%84-%eb%94%94%ec%a7%80%ed%84%b8-%ea%b8%b0%ea%b8%b0%ec%97%90-%ec%89%bc%ed%91%9c%eb%a5%bc-%ec%84%b8%ea%b3%84-%ea%b0%81%ea%b5%ad%ec%97%90</link>
				<pubDate>Wed, 17 Oct 2018 10:00:06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specialreport-digitaldetox-181016-1-crop-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SNS]]></category>
		<category><![CDATA[디지털 디톡스]]></category>
		<category><![CDATA[디지털 프리]]></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333KJTM</guid>
									<description><![CDATA[#1 #2 #3 “과도한 SNS 몰입, 뇌 구조 바꾼다” 위 글은 온라인 여행 안내·예약 웹사이트 ‘패덤(Fathom)’이 선정한 ‘2018년 10대 오프더그리드(off-the-grid) 여행지’ 중 세 장소에 대한 설명을 발췌, 정리한 것이다. 세 곳 모두 대단히 특권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두드러지는 공통점은 TV·유선전화·스마트폰·인터넷을 일체 사용할 수 없단 사실이다. 오프더그리드의 원래 뜻은 ‘전기 시설 없이도 살아갈 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413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92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specialreport-digitaldetox-181016-1.jpg" alt="생활에 힐링을, 디지털 기기에 쉼표를… 세계 각국에 부는 ‘디지털 디톡스’ 열풍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께하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가게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789" /></p>
<p><span style="font-size: 16px;color: #000000"><strong>#1<br />
</strong></span><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92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specialreport-digitaldetox-181016-2.jpg" alt="이탈리아 움브리아주(州) 파라노(Parrano). 로마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반쯤 달리면 나오는, 나지막한 산지 지형의 작은 마을이다. 인근에 다른 건물이나 시설이 전혀 보이지 않는, 푸른 초원 외딴 언덕 위. 고풍스러운 2층 저택 하나가 서있다. 잿빛 화강암을 납작하게 깎아 붙인 외벽, 푸른 잔디 사이 좁은 공간에 똑같은 돌을 깔아 만든 오솔길…. 어느 모로 보나 중세 사원을 연상시키는 건물이다. 오후 8시가 되자 멀리서 징 소리가 울린다. 2층 작은 방들의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나와 1층 식당에 모인다. 대체로 젊은 편인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나홀로’ 여행자다. 식당엔 낡은 나무 식탁이 두 줄로 길게 자리 잡았다. 그 위엔 밀랍으로 만든 촛대와 소박하지만 세련된 식기가 놓여있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식사는 모두 근처 농가에서 수확한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진 것들. 여행자들은 각자 적당한 자릴 잡고 앉아 주변 사람과 눈인사를 나눈 후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고 자기 앞 음식에 집중한다." width="849" height="742" /></p>
<p><span style="font-size: 16px;color: #000000"><strong>#2<br />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92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specialreport-digitaldetox-181016-3.jpg" alt="미국 알래스카주(州) 데날리국립공원(Denali National Park and Preserve). 데날리산 정상에서 약 10마일 아래쪽 설원 한가운데 외딴 암석 봉우리가 솟아있다. 1950년대, 알래스카 설산세계를 외부에 알렸던 등반가 돈 셸던은 가족과 함께 이 봉우리 정상에 아담한 목조 주택을 지었다. 외진 지역, 헬리콥터와 경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는 주택이었다. 셸던의 자녀들은 이곳을 고급 숙소로 고쳐 개방했다. 대상은 ‘문명을 피해 자연 속에서 조용한 날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였다. 이 6각형 목조건물에선 사방 수십 킬로미터 면적으로 펼쳐진 만년설과 반짝이는 빙하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동절기엔 하늘 가득 펼쳐지는 오로라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눈길 닿는 곳 어디에도 사람은커녕 동식물 하나 안 보인다. 숙박객에게 필요한 물품, 이를테면 △난방용 장작 △깨끗한 침구 △가까운 강에서 잡히는 연어 △인근 항구에서 직송해오는 킹크랩 따위가 하루에도 수 차례씩 전용 케이블카로 공급된다." width="849" height="742" /><br />
</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6px;color: #000000"><strong>#3<br />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92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specialreport-digitaldetox-181016-4.jpg" alt="프티상뱅상(Petit St. Vincent). 카리브해 섬 중에서도 외곽에 있어 접근성이 나쁜데다 잘 알려지지 않아 보석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건물이라고 해야 섬 전체를 통틀어 해안가 언덕 위 드문드문 서있는 방갈로 22개가 고작이다. 거기선 태곳적 바다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풍과 해수에 강한 풀밭 사이로 좁게 난 두 줄기의 오솔길엔 작고 하얀 자갈이 덮여있다. 양쪽으로 늘어선 야자수는 길에 그림자를 드리워 방문객에게 ‘바닷바람과 함께하는 산책’ 기회를 선사한다. 게스트하우스이기도 한 방갈로 운영진은 투숙객에게 섬 인근에서 잡히는 물고기와 텃밭에서 기른 작물로 만든 식사를 포함,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뿐 아니다. 이곳에 묵는 사람들은 장-미셸 쿠스토 캐리비언 다이빙센터(Jean-Michel Cousteau Caribbean diving center)의 도움을 받아 스노클링·다이빙·카약·요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장-미셸 쿠스토는 ‘다이빙의 아버지’로 알려진 프랑스 해양 탐사가. 그가 캐리비언의 수천 개 섬 중 프티상뱅상에 자신의 이름을 딴 다이빙센터를 건립했단 사실은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 레저 활동의 수준을 가늠케 한다." width="849" height="851" /><br />
</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과도한 SNS 몰입, 뇌 구조 바꾼다”</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92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specialreport-digitaldetox-181016-5.jpg" alt="휴대폰 금지 마크" width="849" height="560" /></p>
<p>위 글은 온라인 여행 안내·예약 웹사이트 ‘패덤(Fathom)’이 선정한 ‘2018년 10대 오프더그리드(off-the-grid) 여행지’ 중 세 장소에 대한 설명을 발췌, 정리한 것이다. 세 곳 모두 대단히 특권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두드러지는 공통점은 TV·유선전화·스마트폰·인터넷을 일체 사용할 수 없단 사실이다.</p>
<p>오프더그리드의 원래 뜻은 ‘전기 시설 없이도 살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나 생활 방식’이다. 하지만 요즘은 그보다 ‘인터넷 등 각종 커넥티비티(connectivity)와의 단절’이란 뜻에 좀 더 방점이 찍힌다. 이런 장소가 새삼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뭘까? 그 원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가 닿는 키워드가 하나 있다.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다.</p>
<p>디지털 디톡스. 전 세계 유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매체가 올 한 해 업계 주요 화두로 꼽은 개념이다. 디톡스는 ‘독성’을 뜻하는 영단어 ‘톡신(toxin)’이 어원이다. ‘해독하다’는 뜻의 영단어 ‘디톡시파이(detoxify)’를 줄여 쓴 형태이기도 하다. 이렇게 볼 때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기술을 일상적으로 접하며 쌓인 체내 독성을 빼내는 일’ 정도로 해석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92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specialreport-digitaldetox-181016-6.jpg" alt="허공에 떠 있는 사람의 뇌와 그 뇌를 바라보는 남성" width="849" height="560" /></p>
<p>디지털 디톡스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배경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최근 논의가 숨어있다. 실제로 미국 컴퓨터과학자 주디스 도나스(Judith Donath)<a href="#_ftn1" name="_ftnref1">[1]</a>는 일찍이 “SNS에 과도하게 몰입하면 뇌 구조 자체가 바뀐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 뇌에선 ‘도파민(dopamine)’이란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성취감과 관련이 있다. 즉 이성과의 성(性)적 관계나 주변 사람들과의 사회 관계, 생계 관련 임무 등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에 대해 뚜렷이 인지되는 자극을 받고 그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면 도파민이 분비된다.</p>
<p>2008년, 도나스는 뇌과학 실험을 통해 SNS에서 종종 쓰이는 (“띵”처럼 들리는) 알림음이 도파민 분비를 자극한단 사실을 확인했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SNS의 힘이 아니라면 관계 유지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을 이들이 전하는 소식을 접하는 순간, 인간 뇌는 그걸 자신이 많은 공을 들여 성취한 성과라고 판단한 후 일종의 ‘보상’ 개념으로 도파민을 분비한단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쉽게, 그리고 자주 도파민이 분비되면 뇌는 “뭔가 이상하다”고 판단한다. 그 결과, 이번엔 도파민 수용체 개수를 줄여 도파민이 분비되더라도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게 만든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92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specialreport-digitaldetox-181016-7.jpg" alt="마주 보고 있는 두 사람의 머리 그림 두 명의 머리 안에는 테트리스 블록이 들어 있다" width="849" height="560" /></p>
<p>이런 일이 반복되면 인간 뇌는 “웬만한 성취엔 보상기제를 발동하지 않는” 구조로 경색된다. 그렇게 바뀐 뇌 소유자는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아름다운 경치를 접할 때, 고마운 일을 겪었을 때에도 별 감흥이 없다. “비(非)사회적”이란 평가를 받기 쉬울 뿐 아니라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가치도 이해하지 못한다. 정신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이상이 올 수 있다. 도파민 분비 이상은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피로물질이나 체내에 유입되는 유해물질 해소를 막는다. 그 결과, 만성피로증후군 등으로 인해 더 심각한 신체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p>
<p>이는 마약·알코올 등 중독성 물질에 자주 접했을 때나 도박 등 사행성 행동에 수 차례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현상과 유사하다. SNS에 중독됐을 때의 부작용이 얼마나 엄청난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도나스는 TED 강연을 비롯, 다양한 방식으로 ‘균형 잡힌 디지털 라이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디지털 프리’ 체험, 심신 회복 효과</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92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specialreport-digitaldetox-181016-8.jpg" alt="깨진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사람의 손" width="849" height="560" /></p>
<p>인간이 기술을 개발하는 건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 속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을 찾기 위해서”다. 특정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돼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모색에 나선다. 디지털 디톡스도 마찬가지다.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과 밀접한 일상이 이어지며 ‘디지털 기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인간’이 문제로 떠오르자, 그 해소법의 하나로 제안된 형태이기 때문이다.</p>
<p>디지털 디톡스 실천 요령 중 가장 확실한 건 전자파와 디지털 기기 없는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다. 단, 그 자릴 채우는 건 인간에게 ‘원초적이면서도 진정한 기쁨을 주는’ 환경적 자극이어야 한다. 가장 확실한 건 자연의 힘이다. 손상되지 않은 자연을 벗 삼아 그것과 일체감을 느끼며 일상의 압박감을 잊고 지내면 몸도 마음도 회복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실제 사례도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힐링 정보 웹사이트 ‘건강과 웰빙 돌보기(Taking care of your health and well-being)’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5%는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지냈던 체험을 통해 심신이 회복됐고 자신감도 되찾았다”고 말했다.</p>
<p>그런 의미에서 앞서 소개한 세 장소는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기에 거의 완벽한 조건을 갖춘 공간이다. 문제는 희소가치 때문에 누구나 그런 장소를 이용할 수 없단 사실. 이 때문에 최근엔 접근성이 좋고 일상에서도 충분히 다가갈 수 있는 디지털 디톡스에 대한 관심과 그를 위한 노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92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specialreport-digitaldetox-181016-9.jpg" alt="숲 속에 있는 여러 채의 텐트들" width="849" height="560" /></p>
<p>대표적 형태가 일명 ‘디지털 디톡스 캠프’다. 참가자는 휴가 도중 며칠간 일정 장소, 이를테면 숲 속 캠핑장에 한데 모여 시간을 보낸다. 보유하고 있던 디지털 기기 일체는 입소하자마자 주최 측에 맡기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행사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마치 보이스카우트 캠프에서처럼 처음 만나는 이들과 아무런 경계심 없이 자연에서 뛰노는 한편, 명상과 힐링 체험까지 더할 수 있는 게 특징. 최근엔 스웨덴·노르웨이·영국 등 유럽 국가에서도 이런 캠프가 늘고 있다. 다만 미국·캐나다 행사와 비교할 때 ‘놀이’보단 명상이나 영적 차원에서의 프로그램이 중시되는 특성을 보인다.</p>
<p>이런 캠프에선 공통적으로 지켜져야 할 수칙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기간 중 디지털 기기와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일단 캠프에 합류한 후엔 외부와의 연결 가능성이 완벽히 차단된다. (어떤 행사는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치러지기도 한다.) 둘째, 모든 참가자는 본명 대신 별명을 사용하며 직업이나 나이에 관한 질문은 삼가야 한다. 셋째, 사진 촬영 역시 금지된다. 망가진 자신의 모습이 인스타그램 등에 올려질 가능성 따위, 걱정할 필요 없이 지낼 수 있는 것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사무실서, 집에서… “따라 해보세요”</strong></span></p>
<p>디지털 디톡스 개념은 최근 점점 더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온라인 공간을 조금만 뒤져보면 ‘가정(혹은 사무실)에서 디지털 디톡스 실천하는 법’ 같은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세부 사항은 조금씩 다르지만 몇 가지 원칙은 있다. 가능한 한 ‘플러그 뺀(unplugged)’ 상태를 유지하란 것, 뭐든 되도록 직접 접촉하고 체험하란 것, 그리고 할 수 있으면 자연 요소를 도입하란 것 등이 대표적이다.</p>
<p>아래는 당장 일상에서 실천해볼 수 있는 요령 위주로 정리한 것이다.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피로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아래 항목을 스크랩해뒀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것부터 하나씩 ‘디톡스’ 해보면 어떨까?</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9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specialreport-digitaldetox-181016-10.jpg" alt="[박스] 일상에서 간단히 따라 하는 디지털 디톡스 사무실에서 - 회의 할 때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갖고 들어가지 않기 - 짧더라도 자주 휴식하며 깊은 심호흡이나 명상하기 - 주말엔 컴퓨터 없이 지내기 가정에서 - 침실에 디지털 기기 갖고 들어가지 않기(불가피한 경우 아니라면 공유기 등 송출 장치 끄기) - 식사할 때엔 TV 끄고 디지털 기기는 무음으로 해 방에 두고 나오기 - 최대한 자주 환기하고 가까운 곳에 공기 정화 기능 있는 식물 두기" width="849" height="691" /></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미디어아트 전문가.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를 오랫동안 진행해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내 전문가 커뮤니티 ‘소셜미디어그룹’ 창립자이기도 하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프로듀서 S, 카자흐스탄 초원서 말·양과 씨름하고 ‘쇼칸’ 되기까지]]></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d%94%84%eb%a1%9c%eb%93%80%ec%84%9c-s-%ec%b9%b4%ec%9e%90%ed%9d%90%ec%8a%a4%ed%83%84-%ec%b4%88%ec%9b%90%ec%84%9c-%eb%a7%90%c2%b7%ec%96%91%ea%b3%bc-%ec%94%a8%eb%a6%84%ed%95%98%ea%b3%a0</link>
				<pubDate>Wed, 10 Oct 2018 11:00:31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mm20180817-093541dgr552-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믕즐크]]></category>
		<category><![CDATA[유목]]></category>
		<category><![CDATA[카자흐스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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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이 글은 실제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스태프와의 인터뷰 내용을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한 결과물입니다 ∙ 본문에 삽입된 사진은 전부 갤럭시 S9로 촬영됐습니다 “어떡하죠? 지금 옐다르가 자기 말(馬)이 사라졌다고 정신이 없는데….”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지 사흘째. 별 탈 없이 이어지던 촬영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 영상의 사실상 주인공인 19세 목동(牧童) 옐다르가 ‘멘붕(멘탈 붕괴)’에 빠져버렸기 때문. 간밤에 방목해둔 말들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3293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Newsroom_banner_content_new-6.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4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lost1.jpg" alt="프로듀서 S, 카자흐스탄 초원서 말, 양과 씨름하고 '쇼칸' 되기까지 / 삼성전자 기업 영상 'looking for lost livestock' 제작 후기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께하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789"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border: 1px solid #cccccc;background-color: #f0efed"><span style="font-size: 14px"><strong>∙ 이 글은 실제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스태프와의 인터뷰 내용을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한 결과물입니다<br />
∙ 본문에 삽입된 사진은 전부 갤럭시 S9로 촬영됐습니다</strong></span></div>
<p>
“어떡하죠? 지금 옐다르가 자기 말(馬)이 사라졌다고 정신이 없는데….”</p>
<p>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지 사흘째. 별 탈 없이 이어지던 촬영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 영상의 사실상 주인공인 19세 목동(牧童) 옐다르가 ‘멘붕(멘탈 붕괴)’에 빠져버렸기 때문. 간밤에 방목해둔 말들이 돌아오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목축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그에게 말은 곧 재산이었다. 당연하게도 소년은 만사 제쳐두고 사라진 말을 찾는 데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 “말은 천천히 찾고 일단 촬영부터 하자”는 말(言)은 차마 나오지 않았다. 고심 끝에 결국 결단을 내렸다. “안 되겠다. 촬영이고 뭐고, 다 같이 말부터 찾자!”</p>
<p><div id="attachment_383227"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3227" class="size-full wp-image-38322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mm20180816-121217.jpg" alt="카자흐스탄 믕즐크 지역" width="849" height="637" /><p id="caption-attachment-383227" class="wp-caption-text">▲아무리 둘러봐도 끝없는 초원과 산악지대가 전부인 카자흐스탄 믕즐크 지역</p></div> <div id="attachment_383230"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3230" class="size-full wp-image-3832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mm20180816-184528.jpg" alt="믕즐크 지역 초원의 흔한 풍경" width="849" height="413" /><p id="caption-attachment-383230" class="wp-caption-text">▲믕즐크 지역 주민은 여느 카자흐스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목축업에 종사한다. 주된 대상은 카자흐스탄인의 주식(主食)이기도 한 말과 양. 드넓은 초원에 동물들을 풀어 키우기 때문에 풀을 뜯는 말 떼나 양 떼를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다</p></div></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촬영 직전 사라진 말 떼</strong><strong>… “일단 녀석들부터 찾자”</strong></span></p>
<p>여긴 카자흐스탄 믕즐크(Mynjylyk) 지역. 카자흐스탄 남동부 중심 도시 알마티에서 서쪽으로 여덟 시간가량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산악지대다. 우리 팀이 이곳을 찾은 건 ‘특별한 프로젝트’를 동행 취재하기 위해서다. 삼성투모로우솔루션<strong><아래 박스 참조></strong>에서 만난 두 팀이 현지 조사를 위해 이곳에 모였고, 우린 그 과정을 영상에 담아내기로 한 것.</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324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180928sspp-2.jpg" alt="삼성 투모로우 솔루션(Samsung Tomorrow Solutions)  사회 속 불편 요소를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사회공헌 공모전으로 2013년 시작됐다. △교육 △건강·의료 △환경·안전 △지역사회 등 4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모집하며 나이나 소속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결선 진출 팀엔 삼성전자 임직원과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 기회가 주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심사를 거쳐 11월 중 수상자가 결정된다. 수상 팀 중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이 기대되는 솔루션엔 사회 적용과 확산을 위해 추가 금액이 지원되기도 한다. " width="849" height="257" /></p>
<p>‘라이브스톡’ 팀은 지난해 ‘코소로스’란 팀명으로 삼성투모로우솔루션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자란 이들로 구성된 팀답게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카자흐스탄 유목민의 고충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p>
<p>카자흐스탄 유목민 대다수는 방목해 키운 가축을 팔아 생계를 꾸린다. 앞서 한바탕 ‘말 분실 소동’을 일으킨 옐다르 역시 그중 한 명이다. 유목(遊牧). 자못 낭만적으로 들리기까지 하는 단어의 첫인상과 달리 실제 유목민의 삶은 낭만과 거리가 멀다. 일단 그들의 하루는 온통 가축에 매여있다. 초원에 풀어둔 가축을 불러모으고 마릿수를 일일이 확인한 후 상품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 관리하는 일 자체가 엄청난 육체적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p>
<p>방목 과정에서 도난이나 분실, 늑대 습격 등으로 잃어버리는 가축이 많을뿐더러 그로 인한 손해도 막심하다. 일이 워낙 고되다 보니 일정 수준 이상 나이를 먹으면 더 이상 종사하기 어렵지만 목축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는 날로 줄어드는 추세다. 가장 큰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비효율적 운영 방식. 이런저런 문제가 쌓이며 한때 카자흐스탄의 대표 산업이었던 목축업의 명맥은 눈에 띄게 끊기고 있다.</p>
<p>이런 현실에서 라이브스톡 팀원들이 주목한 건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이었다. 가축에 일종의 인식 기기를 부착, 통신 기술을 활용해 가축의 위치와 관련 정보를 가축 주인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고안한 것. 이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되면 유목민은 더 이상 사라진 가축을 찾으려 면적이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지역을 샅샅이 뒤지며 다니지 않아도 된다. 노동력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절약되는 건 물론, 한 걸음 더 나아가 잠재적 경제 손실까지 줄일 수 있다.</p>
<div id="attachment_383236"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3236" class="size-full wp-image-38323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mm20180816-183952-vert.jpg" alt="카자흐스탄 유목민 가축 유실 방지를 위한 목걸이" width="849" height="830" /><p id="caption-attachment-383236" class="wp-caption-text">▲라이브스톡 팀원들은 카자흐스탄 유목민의 가축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키우는 가축의 목에 GPS 송신기를 부착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이 기기엔 통신 기능이 탑재돼 가축 위치 등의 정보를 가축 주인의 스마트폰에 표시해준다. 그나저나 이역만리 카자흐스탄 초원에서 만난 파란색 ‘삼성(SAMSUNG)’ 글자가 어찌나 반갑던지!</p></div>
<p>하지만 아이디어를 당장 실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기기 크기가 너무 커 가축이 불편 없이 착용하기에 무리가 있는데다 내구성이 약해 물이나 먼지에 취약했던 것. 오래가지 못하는 배터리 수명도 문제였다. 설사 이 모든 제약을 극복한 기기가 갖춰진다 해도 카자흐스탄 초원의 열악한 통신 환경이 발목을 잡았다.</p>
<p>결국 라이브스톡 팀은 삼성전자에 SOS를 요청했고 얼마 후 ‘삼성전자 사내 벤처 양성소’ 크리에이티브랩(C-Lab) 소속 ‘아타(ATA)<a href="#_ftn1" name="_ftnref1">[1]</a>’ 팀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아타 팀원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가축에 부착되는 기기 크기를 줄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것, 원활한 통신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 등이었다. ‘IT 환경에서 소외된 카자흐스탄 유목민의 삶에 편리를 더하자!’ 하나의 목표 아래 두 팀이 의기투합하는 순간이었다.</p>
<p><div id="attachment_383232"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3232" class="size-full wp-image-38323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mm20180816-190057.jpg" alt="라이브스톡팀" width="849" height="413" /><p id="caption-attachment-383232" class="wp-caption-text">▲두 번째 현지 조사에 나선 라이브스톡 팀과 달리 아타 팀이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자흐스탄 유목민의 현실에 정통한 라이브스톡 팀의 아이디어는 삼성전자 임직원들로 구성된 아타 팀의 기술력을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까?</p></div> <div id="attachment_383235"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3235" class="size-full wp-image-38323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mm20180817-093541.jpg" alt="촬영 중인 카자흐스탄 소년 옐다르" width="849" height="413" /><p id="caption-attachment-383235" class="wp-caption-text">▲이번 영상의 주인공인 ‘열아홉 목동’ 옐다르(사진 맨 왼쪽)는 촬영 내내 다정다감하고 친절했지만 간밤에 방목해둔 말들이 돌아오지 않자 금세 평정심을 잃고 우왕좌왕했다. 결국 촬영 스태프 전원이 카메라를 내려놓고 한동안 ‘옐다르 말 찾기’에 나서야 했다</p></div></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꼬박 이틀 만에 먹구름 뚫고 건진 일출… ‘됐다!’</strong></span></p>
<p>우리 일행이 알마티에 도착한 건 어젯밤 10시. 일찌감치 내려앉은 어둠으로 촬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믕즐크로 이동한 터였다. 이동 경로는 대부분 편도 1차선 산길. 그나마도 너무 좁아 툭하면 차 바퀴가 길 옆으로 빠졌다. 믕즐크에 도착한 건 오후 여섯 시. ‘1000마리의 말’이란 어원 때문일까, 온통 초원과 산인 믕즐크 일대 곳곳에서 어렵잖게 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민 대부분이 말을 방목, 사육하며 산다”는 현지 스태프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p>
<p>믕즐크의 날씨는 세 계절을 하나로 모은 듯했다. 밤부터 새벽녘까진 패딩 점퍼가 필요할 만큼의 초겨울 추위가 몰려왔지만 오전 날씨는 선선한 봄 같았고 정오 무렵이 되자 한여름처럼 햇볕이 피부를 뜨겁게 달궜다. 가벼운 윈드브레이커<a href="#_ftn2" name="_ftnref2">[2]</a>에 정수리 부분이 뚫린 선바이저<a href="#_ftn3" name="_ftnref3">[3]</a>만 챙겨간 덕(?)에 밤엔 살갗을 파고드는 추위로, 한낮엔 머리 전체가 지끈거리는 더위로 각각 고생해야 했다.</p>
<p>하지만 몸이 힘든 건 마음 고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온전히 촬영에 몰두할 수 있는 날은 단 이틀. 그 안에 준비해 간 그림을 전부 뽑아내야 한다, 는 부담은 일정 내내 우리 팀을 따라 다녔다.</p>
<p>언제 변덕을 부릴지 모르는 날씨도 큰 장벽이었다. 이번 영상에서 가장 욕심을 부린 건 일출 광경 촬영이었다. ‘광활한 초원 저편에서 붉게 솟아 오르는 태양을 카메라에 담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일행은 그 한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세 시간도 채 못 자고 일어나 일출 시각 한참 전부터 여기저기 카메라를 설치한 후 대기했다. 몸은 고됐지만 근사한 장면만 잡아낼 수 있다면야! 하지만 첫날 촬영은 잘못된 위치 선정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둘째 날 새벽, 신중을 기해 카메라 위치를 다시 잡았다. 저 멀리 동이 터오기 시작했다. 가슴 졸이며 렌즈를 바라보는데 아뿔싸! 해가 떠오를 지점에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일출 장면 촬영은 고사하고 운 나쁘면 비바람에 촬영 장비까지 손상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p>
<p>“프로님, 어쩌죠? 촬영 계속 진행해요, 철수해요?” 오락가락하는 빗줄기에도 선뜻 갈피를 잡지 못했다. 장비 걱정이 없진 않았지만 ‘좋은 그림’을 확보하고 싶은 맘이 더 컸다. 결국 일행이 갖고 있던 우산과 수건을 총동원해 카메라를 보호한 채 촬영을 강행했다. 그렇게 탄생한 장면은?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p>
<div id="attachment_383226"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3226" class="size-full wp-image-38322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mm20180815-200211.jpg" alt="몽즐크 동 트는 모습" width="849" height="637" /><p id="caption-attachment-383226" class="wp-caption-text">▲믕즐크 일대의 광활한 초원 너머로 동이 터오는 모습. 이 장면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일행이 들인 노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p></div>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양고기에 ‘카자흐어 이름’ 선물까지</strong><strong>… “감사합니다”</strong></span></p>
<p>옐다르와 우리 일행을 애태웠던 말들은 한나절쯤 후 무사히 ‘원대복귀’ 했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말은 일종의 귀소 본능을 갖고 있어 이번 경우처럼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도 제 발로 원래 있던 곳을 찾아오곤 한단다.) 그런데 이번엔 양(羊)이 문제였다. 밤새 방목해둔 옐다르의 양이 축사로 돌아오지 않자, 옐다르는 다시 안절부절못했다. “양들이 홀로 떠돌다 멀리 사라져버리기 전에 우리로 안전하게 되돌려놔야 해요!” 그의 생계가 걸린 일, 속은 타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촬영을 강제할 순 없었다.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은 야속하게 자꾸만 흘러갔다.</p>
<p>고민을 거듭했지만 결론은 하나, 촬영보다 양 찾는 게 우선이었다. 양들은 우리를 떠난 이튿날 아침이 될 때까지 눈에 띄지 않았다. 티는 못 냈지만 서서히 초초해지기 시작했다. 하는 수 없이 양을 찾는 틈틈이 쓸 만한 영상을 찍으며 때가 되길 기다렸다.</p>
<p>“프로님, 양 찾았대요! 옐다르가 양 찾아서 돌아오고 있대요!” 휴대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한 팀원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만세를 불렀다. 하지만 마냥 기뻐하고 있을 수만도 없었다. 하릴없이 흘러간 시간을 만회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영상 구성에 필요한 장면을 지체 없이, 효율적으로 담아내야 한다!</p>
<p><div id="attachment_383228"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3228" class="size-full wp-image-38322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mm20180816-151039.jpg" alt="믕즐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르타" width="849" height="637" /><p id="caption-attachment-383228" class="wp-caption-text">▲믕즐크 일대에서 흔히 발견되는 전통 거주지 ‘유르타’를 바깥에서 본 모습</p></div> <div id="attachment_383237"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3237" class="size-full wp-image-38323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mm20180816-211153-vert.jpg" alt="카자흐스탄 전통요리" width="849" height="830" /><p id="caption-attachment-383237" class="wp-caption-text">▲믕즐크 주민들은 먼 나라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따뜻하게 환대했다. 그들이 마련해준 ‘잔치 음식’은 카자흐스탄 전통 방식으로 조리한 양고기 요리였다</p></div></p>
<p>솔직히 이번 촬영은 그간 경험한 오지 촬영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꽤 수월하게 진행된 편이었다. 피해가기 어려운 의사소통 문제도 현지인이 포함된 라이브스톡 팀 덕분에 깔끔하게 해결됐고, 촬영지에서 만난 현지인은 하나같이 친절하고 협조적이었다. 인심도 후해 우리 일행이 도착한 이튿날 저녁엔 식사 대접까지 받았다. ‘메인 요리’는 카자흐스탄 전통 방식으로 조리된 양고기였다.</p>
<p>음식보다 더 우릴 감동시켰던 건 그들이 건넨 ‘또 하나의 선물’이었다. 카자흐스탄어로 된 이름이 그것. 특유의 친화력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카메라 감독은 ‘구안시(기쁨)’란 이름을, 촬영 현장을 진두에서 지휘한 난 ‘쇼칸(창의력 뛰어난 사람)’이란 이름을 각각 선물 받았다. 구사하는 언어는 다르지만 서로를 챙기고 보듬는 마음만으로 충분히 따뜻했던 시간이었다. 기술 소외 지역을 찾아 기술로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현장이기도 했다.</p>
<p><a href="https://youtu.be/TxP1ZZa2MqY" target="_blank" rel="noopener"><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440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10/1024bottombanner.png" alt="Looking for Lost Livestock은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width="849" height="127" /></a></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카자흐스탄어로 ‘산신령’이란 뜻이다<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windbreaker. 어깨나 등을 덥게 하기 위해 입는 스포츠용 점퍼<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sun visor. 앞챙만 갖고 만든 헤드기어의 일종</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캐리비안 해적’의 본거지, 블록체인 선진국으로 거듭나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ba%90%eb%a6%ac%eb%b9%84%ec%95%88-%ed%95%b4%ec%a0%81%ec%9d%98-%eb%b3%b8%ea%b1%b0%ec%a7%80-%eb%b8%94%eb%a1%9d%ec%b2%b4%ec%9d%b8-%ec%84%a0%ec%a7%84%ea%b5%ad%ec%9c%bc%eb%a1%9c</link>
				<pubDate>Wed, 19 Sep 2018 10:00:54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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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바하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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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카리브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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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카리브해의 실리콘밸리’. 최근 카리브해 도서(島嶼)국가 중 하나인 바하마연방(Commonwealth of Bahamas, 이하 ‘바하마’)이 밀고(?) 있는 표현이다. 지난 6월 20일<현지 시각>부터 사흘간 개최된 ‘바하마 블록체인·가상화폐 컨퍼런스’에선 “바하마를 ‘카리브해의 새로운 실리콘 수도(new Silicon capital in the Caribbean)’로 만들겠다”는 공언까지 나왔다. 후버트 미니스(Hubert Minnis) 바하마 수상의 기조연설 자리에서였다. 바하마를 잘 모르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즐겨 본 이라면 카리브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3499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Newsroom_banner_content_new-1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8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bahamas1.jpg" alt="IT 선진국은 지금 / 바하마편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께하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width="849" height="785" /></p>
<p>‘카리브해의 실리콘밸리’. 최근 카리브해 도서(島嶼)국가 중 하나인 바하마연방(Commonwealth of Bahamas, 이하 ‘바하마’)이 밀고(?) 있는 표현이다. 지난 6월 20일<현지 시각>부터 사흘간 개최된 ‘바하마 블록체인·가상화폐 컨퍼런스’에선 “바하마를 ‘카리브해의 새로운 실리콘 수도(new Silicon capital in the Caribbean)’로 만들겠다”는 공언까지 나왔다. 후버트 미니스(Hubert Minnis) 바하마 수상의 기조연설 자리에서였다.</p>
<p>바하마를 잘 모르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즐겨 본 이라면 카리브해 도서 지역을 ‘해적들이 설치는, 버림 받은 섬’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독일 혼성그룹 보니엠(Boney M)의 ‘바하마 마마(Bahama Mama)’ 같은 노래는 바하마에 ‘활기 넘치는 남쪽 바닷가 휴양지’ 이미지를 덧입히기도 한다. 그런 곳에 실리콘밸리의 심장부를 만들겠다? 언뜻 난센스처럼 들리기도 하는 게 사실이다. 2018년 가을, 바하마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파란만장한 역사 덕에 ‘얘깃거리’ 넘쳐나는 관광국</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85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bahamas2.jpg" alt="배가 정착해 있는 바다 모습 " width="849" height="560" /></p>
<p>700개 이상의 섬과 암초로 이뤄진 바하마는 바다 면적까지 합하면 47만㎢ 남짓한 영역에 넓게 분포해있다. 올 1월 세계연합(UN)이 집계, 발표한 국가별 인구조사<a href="#_ftn1" name="_ftnref1">[1]</a>결과에 따르면 총인구는 약 38만7000명. 인구 규모로만 따지면 그야말로 ‘미니 국가’다.</p>
<p>바하마가 위치한 곳은 엄밀히 말하면 카리브해가 아니라 그보다 약간 위쪽의 대서양 해역이다. 원인 미상의 선박·항공 실종 사건으로 악명 높은 버뮤다 삼각지대(Burmuda Triangle)에, 국가로선 유일하게 전역이 걸쳐있다. 서쪽으론 미국 플로리다주(州), 남쪽으론 쿠바와 아이티와 인접해있어 유럽과 아프리카 쪽에서 볼 땐 ‘미국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실제로 콜럼버스<a href="#_ftn2" name="_ftnref2">[2]</a>가 대서양을 최초로 횡단,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을 때 첫발을 디딘 곳이 바하마 동쪽 끝 항구 산살바도르(San Salvador)였다.</p>
<div id="attachment_382897"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2897" class="size-full wp-image-38289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180918-special-01.jpg" alt="▲ 700여 개 섬과 암초로 구성된 바하마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미국으로 가는 관문’으로 인식돼왔다" width="849" height="600" /><p id="caption-attachment-382897" class="wp-caption-text">▲ 700여 개 섬과 암초로 구성된 바하마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미국으로 가는 관문’으로 인식돼왔다</p></div>
<p>바하마의 지리적 위치는 이 나라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능히 짐작하게 한다. 적어도 유럽 사람들이 신대륙에 발을 들인 15세기 말 이후부터 6000년 이상 지난 지금까진 그렇다. 콜럼버스가 이끄는 스페인(당시 에스파냐) 선박이 도착한 후 불과 1세기도 안 돼 바하마 원주민 인구는 전염병과 강제 노역으로 90% 이상 감소했다. 이후 영국 식민지가 되고선 한동안 영국과 스페인 간 전쟁에 휘말렸다.</p>
<p>17세기 후반, 승기(勝機)를 잡은 영국은 미국 남부 소재 식민지 부호들에게 바하마를 임대했다. 이후 약 100년간 바하마는 대서양을 무대로 활동하는 해적들의 본거지가 됐다(영화 속 바로 그 무대다). 카리브 해역에 속해있진 않았지만 카리브해를 누비는 해적이 언제든 미국 동해안을 따라 피신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이 일은 18세기 말 미국 독립 이후 미국과 영국 간 갈등의 불씨를 제공하기도 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85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bahamas4.jpg" alt="the creole case" width="849" height="226" /></p>
<p>19세기 바하마는, 그때까지 남아있던 노예제의 잔재 속에서 드물게 자유를 상징하는 지역이기도 했다. 대표적 사례가 1841년 미국 상선 크레올호에서 일어난 노예들의 반란(The Creole Case)이었다. 사건 당시 크레올호는 흑인 노예 135명을 싣고 버지니아를 출발, 뉴올리언스로 향하고 있었다. 선원들을 제압한 흑인 반란 지도자는 배를 바하마 최대 항구인 나소(Nassau)로 돌렸다. 그때만 해도 나소는 영국 식민지였는데 영국은 1834년 노예제를 공식 폐지한 상태였다. 다시 말해 나소는 ‘도망친 노예의 자유가 보장되는’ 도시였다. 실제로 영국이 노예제를 폐지하고 채 10년이 지나지 않아 바하마에서만 447명의 흑인 노예가 자유를 되찾았다.</p>
<p>바하마는 정치적으로 영연방 소속 독립 국가다. 하지만 지리적 인접성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론 미국과 오히려 더 밀접하다. 이 같은 특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산업이다. 이를테면 1920년대 미국 전역에 금주(禁酒)령이 내려졌을 때 바하마는 밀주를 생산, 판매하며 호황을 누렸다. 이후 미국과 쿠바 간 관계가 경색되면서부터 내내 경제 호전 계기를 찾지 못하다 1960년대 들어 관광 산업이 발전하며 다시 반짝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때에도 관광객 대다수는 미국인이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85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bahamas5.jpg" alt="바하마 국기 " width="849" height="424" /></p>
<p>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펴낸 ‘월드팩트북(World Factbook)’에 따르면 2018년 1월 현재 바하마의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은 2만5100달러. 아메리카 대륙을 통틀어 상위 10위 안에 드는 경제력이다. 최대 소득원은 역시 관광으로 국가 소득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바하마 국민의 절반 이상을 고용하는 산업 역시 관광이다. 그렇다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산업은? 정답은 뜻밖에도 ‘금융’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역외금융 활발… 재산 은닉 등 오명 벗으려 안간힘</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85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bahamas6.jpg" alt="금융 강국을 나타내는 모습" width="849" height="560" /></p>
<p>금융업이 바하마의 주요 산업이라곤 하지만 바하마의 전반적 금융 상황에 대한 국제 평가가 우수한 편은 아니다. 미국 경제 전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과 헤리티지재단<a href="#_ftn3" name="_ftnref3">[3]</a>이 매년 공동으로 발표하는 경제자유지수(Index of Economic Freedom) 올해 측정 결과에 따르면 바하마의 순위는 74위. 미국 가까이에 위치해있고 북·남미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란 점을 감안할 때 그리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다.</p>
<p>하지만 요즘 바하마에선 자국 경제 규모와 어울리지 않는 대형 금융 서비스가 행해지고 있다. 비결은 역외금융(offshore service). 역외금융이란, 쉽게 말해 해외 기관이나 개인이 면세 등을 목적으로 바하마 금융 체계를 활용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2016년 세상을 시끄럽게 한 일명 ‘바하마 누출(Bahamas Leaks)’<strong><박스 참조></strong> 사건으로 수면 위에 드러난 부분만 살펴봐도 글로벌 역외금융 시장에서 바하마의 위상이 어떤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89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180918-special-02.jpg" alt="바하마 누출 사건 2015년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가 보유하고 있던 비밀 문서 1150만여 건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nternational Consortium of Investigative Journalists, ICIJ)에 넘겨졌다. 여기엔 21만4000여 개 역외기업 관련 정보도 포함됐다. 정부 고위 관료를 비롯한 각계 유명 인사가 어떤 방식으로 세무조사를 피해 재산을 은닉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일명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 사건이었다. 이듬해인 2016년, 이번엔 파나마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바하마 국영회사 등기소 보유 문건 파일 130만여 개가 역시 ICIJ에 넘겨졌다. 파나마 페이퍼스에 빗대어 ‘바하마 누출’로 명명된 이 사건 이후 전 세계 부유층이 바하마 시스템을 재산 은닉과 자금 세탁에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만천하에 폭로됐다" width="849" height="1100" /></p>
<p>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하마 정부 입장에선 ‘불투명한 금융 시장’이란 안팎의 인식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고, 그 대안이 디지털 금융이었다. 더욱이 수백 개 섬으로 흩어져있는 국토 구석구석까지 은행을 세워 (오프라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입장에서 디지털 뱅킹이야말로 국가 차원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이와 관련, 케빈 피터 턴퀘스트(Kevin Peter Turnquest) 바하마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바하마 블록체인·가상화폐 컨퍼런스 오찬 연설 당시 바하마 금융 체계 디지털화(化)에 대한 정부 측 의지를 아래와 같이 밝혔다.</p>
<p>“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에 속하는 섬 지역에서 많은 상업 은행이 규모를 줄이거나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도서국가의 특성상 섬 간 이동이 불편합니다. 노인 인구는 더 말할 것도 없죠.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안정적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p>
<p><span style="color: #000080;font-size: 18px"><strong>“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중앙 공식 통화로” 선언</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85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bahamas8.jpg" alt="비트코인으로 연결된 도시 모습 " width="849" height="560" /></p>
<p>오늘날 바하마 금융 당국의 목표는 단순한 핀테크(fintech), 즉 온라인을 활용한 금융 거래 차원을 넘어선다. “중앙은행 공식 통화(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로서 가상화폐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바하마보다 먼저 국가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곳은 노르웨이와 태국, 영국이 전부다).</p>
<p>컨퍼런스 당시 턴퀘스트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화폐 도입이 부패 청산에 기여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블록체인은 ‘분산형 회계 원장’ 패러다임에 기반한 기술이다. 거래 과정 일체의 기록이 투명하게 남을 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그 과정에서 생성된 기록을 변형, 훼손할 수 없다<a href="#_ftn4" name="_ftnref4">[4]</a>. 자금 이동 과정이 100% 명확하게 추적, 공개되는 사회에서 부정부패가 발붙일 수 없단 사실은 자명하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85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bahamas9.jpg" alt="무엇인가 깨달은 사람의 모습 " width="849" height="560" /></p>
<p>실제로 바하마의 블록체인 기술은 추상적 목표나 구호 수준을 넘어서서 사소해 보이는 것에서부터 구체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한 예로 지난달 바하마의 국가 훈련 기관인 ‘내셔널 트레이닝 에이전시(NTA)’ 직업 준비 프로그램 참석 대학생에게 발급된 증명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 제작됐다. ‘블록서트(Blockcerts)’로 명명된 이 문서를 발급 받은 대학생은 누구나 취업 준비 단계에서 지원하려는 회사에 증명서를 간단히 제출할 수 있다. 위조 시비에 휘말릴 우려 따윈 당연히 없다. 조작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업과 지원자 모두 필요한 자료를 믿고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p>
<p>블록체인 기술을 금융 제도에 도입했을 때의 장점은 또 있다. 필요한 데이터를 일단 저장하고 이후 변동이 생길 때마다 업그레이드해주는 시스템을 확립하면 서류를 여러 종류 갖추는 데 들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특히 바하마처럼 작은 섬들로 구성된 나라에서 그 차이는 꽤 크다. “바하마에선 어떤 면허를 취득하든 관련 서류를 갖추는 데에만 평균 22일이 걸립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증명서를 활용하면 그 시간을 하루 이내로 단축할 수 있죠.” 미주개발은행<a href="#_ftn5" name="_ftnref5">[5]</a> 소속 노동시장 전문가 페르난도 파본(Fernando Pavón)의 설명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미주개발은행은 올 4월 시작된 블록서트 발급 프로그램을 후원하기 위해 바하마 정부에 보조금을 지원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85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bahamas10.jpg" alt="visa application" width="849" height="560" /></p>
<p>블록체인의 잠재적 가치에 대한 바하마 국가의 기대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표적인 게 ‘검은 뒷거래 방지’ 관련 대목이다. 바하마는 국제투명성기구<a href="#_ftn6" name="_ftnref6">[6]</a>가 매년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 CPI)에서 20위권에 올라있다(지난해엔 176대 조사 대상국 중 24위를 차지했다).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한 국가들 중 비교적 덜 부패한 축에 든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미국·영국과 여러모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종종 ‘돌발 변수’가 발생한다. 일단 두 나라로 투자이민을 가려는 이들이 가장 먼저 거쳐가는 나라이다 보니 그 과정에서 여권 조작이나 신분 은닉 등의 범죄 행동 발생 빈도가 높다. 아담 그리스트(Adam Grist) 서치드<a href="#_ftn7" name="_ftnref7">[7]</a> 최고경영인(CEO)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은 그 과정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즉 여권 발급 절차 일체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잠재 가치 확인된 블록체인, 바하마가 ‘실험장’ 될까?</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8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bahamas11.jpg" alt="바하마와 비트코인 " width="849" height="598" /></p>
<p>인공지능(AI)처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이용하는 기술이 발달하고, 사람들이 점점 더 거기에 의존하게 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기술’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는 추세다. 블록체인이 빛을 발하는 지점 역시 바로 거기다. 문제는 ‘그 이후’에 대한 실질적 성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단 사실이다. 블록체인의 잠재성이 실질적 파급 효과로 이어지려면 상당량의 투자와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p>
<p>그 와중에 “블록체인 기술의 선구적 실험장이 되겠다”고 자처한 바하마의 행보는 신선하다. 한때 국가적 감시를 벗어난 해적들의 본거지였던, 또 비인간적 정책을 피해 도착한 노예들에게 자유를 선사하는 피난처였던 이 ‘700여 개 섬으로 구성된 나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화폐)을 만나 또 어떤 폭발력을 갖추게 될까? 공교롭게도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주제로, 하필이면 바하마에서 열린 6월 컨퍼런스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원제 ‘World Population Prospects 2017’(다운로드 링크는 <a href="https://population.un.org/wpp/" target="_blank" rel="noopener">여기</a>). 2015년 데이터가 최신이다 <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Christopher Columbus(1451~1506). 이탈리아 탐험가 <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1973년 설립된 미국 보수주의 성향 싱크탱크.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다 <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블록체인의 개념에 관해 보다 상세히 알고 싶다면 지난 1월 10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63141" target="_blank" rel="noopener">‘사슬(chain)처럼 연결된 벽돌(block), 세상을 뒤흔들다’</a>를 참조할 것 <br />
<a href="#_ftnref5" name="_ftn5">[5]</a>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IDB).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의 경제·사회 개발을 위해 1959년 설립된 지역 은행. 본부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다 <br />
<a href="#_ftnref6" name="_ftn6">[6]</a> Transparency International.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비정부기구로 1993년 설립됐다 <br />
<a href="#_ftnref7" name="_ftn7">[7]</a> SEARCHED.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블록체인 마케팅 에이전시</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꺼진(줄 알았던) 기술도 다시 보자!… ‘1994년생 QR코드’ 이야기]]></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a%ba%bc%ec%a7%84%ec%a4%84-%ec%95%8c%ec%95%98%eb%8d%98-%ea%b8%b0%ec%88%a0%eb%8f%84-%eb%8b%a4%ec%8b%9c-%eb%b3%b4%ec%9e%90-1994%eb%85%84%ec%83%9d-qr%ec%bd%94%eb%93%9c</link>
				<pubDate>Wed, 05 Sep 2018 11:00:36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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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QR코드]]></category>
		<category><![CDATA[바코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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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용이한 데이터 저장, 빠른 연결 속도가 강점 이상은 QR코드 활용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하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한국 사회에 정착된 이후 상황을 상상, 구성한 것이다. QR코드 결제 시스템은 몇몇 나라에선 이미 일상으로 자리 잡은 상태. 모바일 페이 선진국인 덴마크와 스웨덴, 그리고 신용카드 체계가 정착될 수 있는 인프라 확보가 어려워 역설적으로 모바일 페이 확산이 빨랐던 중국이 대표적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956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Newsroom_banner_content_new.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04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qrcode-180904-dd1.jpg" alt="스페셜 리포트 꺼진(줄 알았던) 기술도 다시 보자!… ‘1994년생 QR코드’ 이야기" width="849" height="801" /><br />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07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180904qrcode3-1-1.jpg" alt="“네? 뭐라고요? 아니, 그럼…. 예, 일단 알겠습니다!” 2023년 여름 어느 날, 오전 7시. 스마트폰 통화를 끊기도 전에 K의 동작이 빨라진다. 침대에서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며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스마트폰으로 택시 호출하기. 창 밖에선 하늘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번개처럼 세수를 마치고 옷을 대충 골라 입은 후 비옷과 노트북 가방까지 챙겨 집을 나섰다. 전화를 건 사람은 회사 선배 S. 낮 12시 부산에서 열릴 회의에 K가 한 시간 먼저 도착, 주관사와 협의해야 한단 내용이었다. 급히 잡힌 회의 시각은 오전 11시. 불과 네 시간 만에 부산 회의장까지 이동해야 한다! 오전 7시 15분. 아파트 입구에서 대기 중이던 택시를 타고 큰 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예고 없던 폭우에 출근 차량이 꽉 밀려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 이 속도라면, 안 막힐 때 15분이면 가는 서울역까지 한 시간도 더 걸려야 도착할 수 있다. 창 밖을 보는 K의 시선에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거치소가 포착됐다. 택시 기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내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초. 차 내 한때 신용카드 인식 장치가 있었던 자리에 QR코드가, K의 스마트폰엔 스캔 장치가 각각 내장된 덕분이다. K는 챙겨온 비옷을 뒤집어 쓰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터치, 순식간에 결제를 끝내고 서다시피 한 택시 문을 열고 나섰다. 따릉이 뒤에도 QR코드가 붙어있다. 스마트폰을 갖다 대자마자 잠금 장치가 풀렸다. 잽싸게 자전거에 오른 K는 폭우를 뚫고 질주해 5분여 만에 가까운 지하철역에 도착했다. 역시 QR코드를 스캔해 일사천리로 차량에 탑승, 서울역까지 15분쯤 달렸다. 역사(驛舍)는 꽤 붐볐지만 승차권 발매기 앞에서 버튼을 이리저리 눌러가며 신용카드를 넣었다 뺐다 씨름하던 시절은 지났다. 플랫폼 입구로 뛰어 들어가면서 앞에 게시된 QR코드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찍으니 열차 정보가 떴다. 원하는 열차를 클릭하면 곧장 결제 완료. 그와 동시에 탑승 플랫폼은 물론, 차량과 좌석 번호까지 모든 정보가 떠오른다. 오전 7시 50분, 자신이 탄 부산행 KTX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K는 비로소 편안한 자세로 좌석에 몸을 맡기고 노트북을 열어 회의 자료를 훑어본다. 10시 30분, 열차가 부산역에 도착했다. 택시 승강장까지 빛의 속도로 달려 택시에 오른 다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켜고 회의 장소를 입력하니 ‘20분 이내 도착’으로 뜬다. ‘이 정도면 충분해!’ K는 다시 한 번 느긋하게 좌석에 몸을 맡긴다." width="849" height="1348"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용이한 데이터 저장, 빠른 연결 속도가 강점</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05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qrcode-180904-213.png" alt="QR코드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 width="849" height="560" /></p>
<p>이상은 QR코드 활용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하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한국 사회에 정착된 이후 상황을 상상, 구성한 것이다. QR코드 결제 시스템은 몇몇 나라에선 이미 일상으로 자리 잡은 상태. 모바일 페이 선진국인 덴마크와 스웨덴, 그리고 신용카드 체계가 정착될 수 있는 인프라 확보가 어려워 역설적으로 모바일 페이 확산이 빨랐던 중국이 대표적 선두주자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은 “내년 중 은행 계좌 기반 스마트폰 직불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QR코드 결제 시스템 실현을 목전에 두게 됐다.</p>
<p>위 사례에서 QR코드는 K를 “어떤 상황에서도 업무 태세를 갖추는” 유능한 직장인으로 만들어준 1등 공신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사실 이건 QR코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보장하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06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180904qrqr-1.png" alt="QR코드" width="849" height="560" /></p>
<p>하나는 데이터 저장∙접근 능력이다. QR코드는 설계하기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으며, 그 데이터를 통해 다른 온라인 소스로 연결돼 무한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도 해준다. 다른 하나는 그렇게 저장, 접근된 데이터를 순식간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연결 속도다. QR코드를 스캔하는 순간, 마치 마법의 성문을 여는 요술 열쇠처럼 거기에 저장된 정보 세계와 또 다른 세계로 향하는 통로가 열린다.</p>
<p>이처럼 빠른 처리 속도는 QR코드의 명칭에도 숨어있다. QR은 잘 알려진 것처럼 ‘빠른 반응(Quick Response)’의 약자다. 원래 공장이나 상점에서 상품을 분류하려는 목적으로 탄생했지만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며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활용법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동향을 보고 있으면 QR코드만 한 온라인 마케팅 첨병도 없다고 생각될 정도다. 여기서 질문 하나. QR코드는 무슨 수로 현대인의 일상 여기저기를 이렇게 채우게 됐을까?</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전신은 1948년 </strong><strong>美 대학이 만든 ‘1D 바코드’</strong></span></p>
<div id="attachment_382052" style="width: 1187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2052" class="size-full wp-image-38205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qrcode-180904-4.jpg" alt="▲바코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꾸준히 진화해왔다. (왼쪽부터)1D∙2D∙3D 바코드. QR코드는 이중 2D 바코드에 해당한다" width="1177" height="392" /><p id="caption-attachment-382052" class="wp-caption-text">▲바코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꾸준히 진화해왔다. (왼쪽부터)1D∙2D∙3D 바코드. QR코드는 이중 2D 바코드에 해당한다</p></div>
<p>QR코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바코드(bar code)<strong><</strong><strong>위 사진 맨 왼쪽> </strong>얘기부터 꺼내야 한다. 희고 검은, 그리고 각기 다른 두께를 지닌 띠가 세로로 나란히 세워진 바코드는 1948년 미국의 한 식료품업자가 판매용 물품에 분류 번호와 특성이 기입된 표지를 일일이 붙이다 폭주하는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탄생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06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180904qrqr-2.png" alt="바코드 스캐너" width="849" height="560" /></p>
<p>당시 식료품업자의 의뢰를 받은 건 미국 드렉셀대학교 공과대학. 때마침 그 학교에 다니던 노먼 우들랜드(Norman Joseph Woodland, 1921~2012)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고 흰색은 빛을 반사하니 그 간격을 활용, 아라비아 숫자나 알파벳을 표기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그것. 코드 생성엔 자외선 감응 잉크와 스캐너가 동원됐다. 우들랜드는 학교까지 그만두고 바코드(전용 스캐너) 개발에 착수,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1D 바코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p>
<p>1D 바코드가 처음부터 각광 받았던 건 아니다. 처음 상용화된 건 1967년. 이후 미국이 뉴딜 정책 시행으로 대공황을 극복하고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물건을 팔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이내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日 자동차 부품 분류 표기법 개선 도중 탄생</strong></span></p>
<p>2D 바코드는 호황가도를 달리던 세계 경제가 주춤거리기 시작하며 등장했다. 1D 바코드와 달리 정사각형 평면을 활용하는 2D 바코드가 등장한 건 1994년, 일본 산업기기 제조 기업 덴소 웨이브에서였다.</p>
<p>산업용 기기는 그 성격상 일상 용품에 비해 훨씬 적은 수량으로 제조된다. 변종도 많은 편이다. 당시 상품 분류 표시에 쓰이던 방법은 토요타자동차에서 개발된 ‘칸반(Kanban)시스템’. 1D 바코드 외에도 열네 가지나 되는 특성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기입해야 할 뿐 아니라 스캐너나 육안으로 읽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 여러모로 불편했다. 1980년대 ‘거품(bubble)경제’ 시기가 지나가고 생산 유형이 ‘다품종 소량 생산주의’로 바뀌면서 칸반시스템의 불편은 점점 더 심해졌다. 결국 토요타자동차는 덴소 웨이브에 새로운 상품 분류 표시법 개발을 주문했고, 그 결과 하라 마사히로(原昌広)가 이끄는 팀에 의해 2D 바코드가 탄생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0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qrcode-180904-2pp.jpg" alt="QR 코드의 6대 구성 요소 2. 파인더: QR코드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세 개의 정사각형. 코드 방향을 잡아준다 3. 얼라인먼트: 코드 스캔 방향을 일러주는 정사각형. 파인더에서의 정사각형보다 작다. 코드가 약간 훼손됐을 때에도 이 요소 덕분에 정보를 읽어낼 수 있다 4. 타이밍 패턴: 코드 내 정보가 담긴 개별 단위를 인지하기 좋게 해준다 5. 버전 정보: 해당 QR코드의 버전을 나타낸다 6. 개별 단위: 앞서 언급한 5개 요소를 제외한, ‘희고 검으며 작은’ 사각형들. 각각이 데이터를 담은 단위(cell) 역할을 한다" width="849" height="471" /></p>
<p>2D 바코드는 1D 바코드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정도로 혁신적인 기술이다. 우선 12개 전후의 글자나 숫자를 담는 게 고작이었던 1D 바코드와 달리 2D 바코드엔 2000개가량의 글자가 담긴다. 수록 정보량이 많은 덕에 오류 점검 시스템을 내장할 수 있어 바코드가 손상되면 금세 알아챌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큼 훼손된 상태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읽을 수 있다. 내장형 스캐너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을 활용하면 PC나 스마트폰에서의 정보 열람이 가능하며, 문자 메시지(SMS)로 바코드를 보낼 수도 있다. 내장 정보를 암호화할 수 있단 점에서 안전성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최근엔 입체적 돋을새김으로 제작되는 3D 바코드도 등장했다. 3D 바코드는 우주선 부품 등 어떤 환경에서도 손상되지 않아야 하는 물품 정보 저장, 분류에 주로 쓰인다.)</p>
<p><strong>‘폭발적 시장 점유’ 비결은 모바일 기기 보급</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8206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180904qrqr-3.png" alt="모바일의 발전으로 인해 성장한 QR코드" width="849" height="560" /></p>
<p>날로 다양해지는 산업 제품 분류 방식을 합리화하기 위해 발명된 만큼 초창기 2D 바코드는 대부분 산업 현장에서 쓰였다. 이 판도를 바꾼 건 흥미롭게도 모바일 기기 보급이었다. 2D 바코드를 스캔, 그 속에 담긴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장치가 스마트폰 앱 형태로 개발되면서 사용자가 급증한 것. 최근엔 아예 2D 코드 스캐너가 빌트인(built-in) 형태로 탑재된 기기도 늘고 있다. 서두에 살펴본 사례에서 K가 이동할 때마다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비결 역시 스마트폰을 활용한 QR코드 인식 덕분이었다. 2D 바코드가 빠른 속도로 보급될 수 있었던 비결은 또 있다. 2D 바코드 중에서도 가장 먼저 개발된 QR코드가 누구나 무상으로 쓸 수 있도록 공개된 사실이 그것. 이런 호재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에서의 QR코드 보급은 날개를 달았다.</p>
<p>디지털 솔루션 개발 전문 다국적 기업 모빌리오(Mobilio)는 QR코드 활용의 좋은 예로 ‘삼성 냉장고 문제 해결 지침서’를 꼽는다. 상황별 문제 해결 행동을 흑백 삽화로 그린 후 설명 글을 달았던 기존 지침서와 달리 삼성전자는 지침서 제작에 QR코드를 활용했다. 냉장고를 쓰며 흔히 마주하는 문제 상황을 제목과 간단한 설명으로 분류한 후 그 옆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문제 해결 방법을 다룬 영상이 바로 재생되는 방식이다.</p>
<div id="attachment_382055"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2055" class="size-full wp-image-38205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qrcode-good-use.jpg" alt="▲”내부가 시원하지 않아요” “냉동실에 성에가 낍니다” 등 냉장고 사용자가 흔히 접하는 상황을 간략히 설명해놓은 삼성 냉장고 문제 해결 지침서. 사진 오른쪽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상황별 해결 동영상이 곧바로 재생된다" width="849" height="491" /><p id="caption-attachment-382055" class="wp-caption-text">▲”내부가 시원하지 않아요” “냉동실에 성에가 낍니다” 등 냉장고 사용자가 흔히 접하는 상황을 간략히 설명해놓은 삼성 냉장고 문제 해결 지침서. 사진 오른쪽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상황별 해결 동영상이 곧바로 재생된다 (출처 : <a href="http://www.mobiliodevelopment.com/intelligent-use-of-qr-codes/">모빌리오 공식 홈페이지</a>)</p></div>
<p>K 사례에도 등장했듯 공공 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과 QR코드의 만남은 더없이 강력하다. 열차와 지하철은 물론이고 자전거∙버스∙택시, 심지어 비행기를 탈 때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QR코드 활용은 점차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요즘은 클래식 음악 소개 책자에도 QR코드가 쓰인다. 특정 음악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 옆에 QR코드를 인쇄하면 해당 음악 연주 영상 감상이 가능한 유튜브 화면으로 연계해주는 것. 책이나 신문, 잡지 같은 오프라인 미디어에서도 QR코드를 활용하면 온∙오프라인 소통을 도모할 수 있다. 정적(靜的) 미디어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로의 변신, 기타 실험적 시도도 얼마든지 가능해진다.</p>
<p>QR코드를 ‘소비’하는 데서 진일보, QR코드를 직접 ‘생산’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QR코드 제작법을 활용하면 이전까진 상상할 수 없던 시장이 열린다. 자신의 채널을 홍보하고 싶은 블로거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그 블로거가 자기 블로그 URL 정보를 QR코드에 담은 후 그걸 T셔츠에 인쇄해 입고 다닌다면? 그가 거리를 오가며 스치는 사람 중 셔츠 주인의 정체가 궁금한 이는 누구나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꼭 신상 정보일 필요도 없다. 음악이나 영화, 사진 등 자신이 알리고 싶은 정보는 종류와 형태를 불문하고 손쉽게 알릴 수 있다. 모두가 ‘걸어 다니는 사이니지(signage)’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p>
<p><strong>잠재력 여전히 무한</strong><strong>… 성장세 더 가팔라질 것</strong></p>
<div id="attachment_382048"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2048" class="size-full wp-image-38204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9/qrcode-180904-1.png" alt="▲QR코드는 이미 현대인의 일상 깊숙이 침투해있다. 만들기도, 쓰기도 쉬워지면서 QR코드의 활용 분야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width="849" height="560" /><p id="caption-attachment-382048" class="wp-caption-text">▲QR코드는 이미 현대인의 일상 깊숙이 침투해있다. 만들기도, 쓰기도 쉬워지면서 QR코드의 활용 분야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p></div>
<p>QR코드의 활용 분야는 이 밖에도 다양하다. 레스토랑 테이블마다 부착된 QR코드는 스마트폰 메뉴판으로, 택시 좌석 옆에 붙어있는 QR코드는 운전자 정보 카드로 순식간에 변신할 수 있다. QR코드의 미래가 고무적인 건 확인되지 않은 가능성이 여전히 무궁무진하다는 데 있다. 그 함수를 완성하는 게 개개인의 머릿속에 담긴 창의적 아이디어란 사실은 더 말할 것도 없다.</p>
<p>물류 유통 규모를 감당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등장한 1D 바코드,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의 변화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명된 2D 바코드…. 바코드의 변천사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란 격언이 절로 떠오른다. 여기에 최근 떠오르는 공유 정신, 그리고 모바일 기기 보급 확산 흐름까지 더해지며 2D 바코드는 이제까지보다 훨씬 더 찬란한 성장과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 스물 다섯 QR코드가 ‘꺼진 줄 알았던, 하지만 다시 봐야 할 기술’인 이유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오래된 문제와 새로운 기술, 위대한 생각이 모여 혁신을 만든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98%a4%eb%9e%98%eb%90%9c-%eb%ac%b8%ec%a0%9c-%ec%83%88%eb%a1%9c%ec%9a%b4-%ea%b8%b0%ec%88%a0-%ec%9c%84%eb%8c%80%ed%95%9c-%ec%83%9d%ea%b0%81%ec%9d%b4-%eb%aa%a8%ec%97%ac-%ed%98%81%ec%8b%a0</link>
				<pubDate>Wed, 29 Aug 2018 11:00:47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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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UN 시티]]></category>
		<category><![CDATA[스마트빌딩]]></category>
		<category><![CDATA[재생 에너지]]></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33fGm8r</guid>
									<description><![CDATA[덴마크 북부 유틀란트반도에 위치한 소도시 브뢴더슬레유(Brønderslev). 지난봄, 1만2000여 명이 조용히 살아가던 이곳에 별안간 글로벌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청정에너지만으로 난방과 전력을 공급하는 세계 최초 도시가 된 덕분이다. 청정에너지만으로 난방∙전력 공급하는 최초 도시 지난 3월 20일<현지 시각> 라르스 릴레홀트(Lars Lilleholt) 덴마크 에너지∙시설∙기후부장관을 비롯한 관련 부서 고위급 인사들은 브뢴더슬레유 수도사업소에 위치한 첨단 태양에너지 복합 활용 시스템 가동 버튼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3581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Newsroom_banner_content_new-12.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142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9spr-dmk-1.jpg" alt="" width="849" height="834" /></p>
<p>덴마크 북부 유틀란트반도에 위치한 소도시 브뢴더슬레유(Brønderslev). 지난봄, 1만2000여 명이 조용히 살아가던 이곳에 별안간 글로벌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청정에너지만으로 난방과 전력을 공급하는 세계 최초 도시가 된 덕분이다.</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청정에너지만으로 난방∙전력 공급하는 최초 도시</strong></span></p>
<p>지난 3월 20일<현지 시각> 라르스 릴레홀트(Lars Lilleholt) 덴마크 에너지∙시설∙기후부장관을 비롯한 관련 부서 고위급 인사들은 브뢴더슬레유 수도사업소에 위치한 첨단 태양에너지 복합 활용 시스템 가동 버튼을 눌렀다. 덴마크 정부가 4500만 유로(약 582억 원)를 투자한 이 시스템은 브뢴더슬레유시 전체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한다. 기술 지원은 덴마크 소재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알보르히 융축 태양에너지 발전소가 맡았다. 자타공인 ‘대안에너지 개발 선진국’ 덴마크, 그중에서도 브뢴더슬레유가 선구자적 존재로 급부상하는 순간이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142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9-dmk-3.png" alt="" width="849" height="560" /></p>
<p>대안에너지(alternative energy), 청정에너지(clean energy), 신재생에너지(new and renewable Energy), 그린에너지(green energy)….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차세대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은 1980년대 이후 줄곧 강조돼왔다. 지난 8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79836" target="_blank" rel="noopener">“정보통신기술과 기후변화, 그 오묘한 함수관계”</a>에서 이미 한 차례 살펴본 것처럼 IPCC<a href="#_ftn1" name="_ftnref1">[1]</a> 같은 전문기구를 통해 지구온난화 과정이 관측되는가 하면, 지구온난화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fossil fuel)가 일찌감치 지목되기도 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142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9-dmk-2.png" alt="" width="849" height="560" /></p>
<p>더욱이 최근 지구온난화 현상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뚜렷이 인지되면서 에너지 절약과 새로운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은 전에 없이 강력히 촉구되고 있다. (겨우 한숨 돌리긴 했지만) 지난여름 북반구 대부분 지역의 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폭염과 그에 앞선 혹한이 모두 지구온난화 현상에 기인했단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학자들의 예측에 따르면 지구의 1년은 앞으로 한동안 ‘더 더운 여름’과 ‘더 추운 겨울’ 사이를 오갈 전망이다. 신재생 에너지를 실용화 단계까지 끌어와 화석연료 사용을 크게 절감한 덴마크의 행보를 좀 더 깊숙이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p>
<p><strong><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에너지 절약도, 신규 에너지원 개발도 ‘세계 정상’</span></strong></p>
<p>“지구온난화 현상은 지구를 넘어 우주 전체와 관련되는 주기적 과정인 것 같다.” 지구온난화 현상을 둘러싼 최근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름 더위와 겨울 추위는 왜 자꾸 심해지는 걸까? 지구가 전체적으로 더워지면서 위도가 극권(polar cycle)보다 낮은 지역의 더운 공기가 극권으로 올라오고, 극권에 갇혀있던 냉기가 저위도 지역으로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대기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한다. 여름이면 극지방에서 내려오는 ‘찬 대기 덩어리’와 바다 쪽에서 올라오는 ‘더운 대기 덩어리’가 팽팽하게 맞서며 (더운 대기를 품은) 고기압 상태가 지속되는 건 그 때문이다.</p>
<div id="attachment_381429"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1429" class="wp-image-381429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9spr-dmk-2.jpg" alt="빙하 핵 분석으로 파악한 기온 변화(파란색)와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width="849" height="654" /><p id="caption-attachment-381429" class="wp-caption-text">▲빙하 핵 분석으로 파악한 기온 변화(파란색)와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p></div>
<p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font-size: 14px">(출처: 미국 국가대양대기행정처∙국가기후데이터센터)</span></p>
<p style="text-align: left">이런 현상은 과거에도 짧게는 수만 년, 길게는 수십만 년을 주기로 반복돼왔다. 하지만 오늘날 지구온난화 현상은 예전보다 더 힘들어질 잠재성과 더 나아질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인류는 산업화 시대가 도래한 후부터 쉼 없이, 엄청난 규모로 화석연료를 사용해왔다. 따라서 화석연료 남용이 온실효과 발생의 주범이라고 하면 지구의 기후 환경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반면,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해 무지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 인류는 지구온난화 현상을 일부나마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인간이 노력을 기울이면 상황을 어느 정도 개선시킬 수 있단 얘기다.</p>
<p style="text-align: left">지구온난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하는 게 하나, 온실효과를 일으키지 않는 신규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게 다른 하나다. 덴마크는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지구온난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온 덕에 두 범주에서 모두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건 그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비중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단 사실이다.</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000080"><strong><span style="font-size: 18px">빌딩∙기업∙도시 할 것 없이 ‘에너지와 ICT의 결합’</span></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142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9-dmk-4.png" alt="" width="849" height="560" /></p>
<p style="text-align: left">사실 ‘ICT가 에너지 절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명제는 그리 새로운 게 아니다. 직관적 이해를 돕기 위해 손쉽게 들 수 있는 예가 ‘스마트빌딩’ 개념이다. 냉∙난방이나 환기와 관련해선 △온도(와 사람 존재 여부) 감지를 통한 냉∙난방 패널 자동 조절 △진공 열 차단 패널 개폐 △창문 내 반사 필름 막 개폐 △실내 공기 질 감지를 통한 환기 장치 자동 조절 등의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조명에 드는 에너지 역시 ICT로 크게 절감될 수 있다. △LED 조명 도입 △공실(空室) 여부나 태양광 감지 통한 조명 자동 조절 등이 대표적 예다.</p>
<p style="text-align: left">교통∙산업 분야에서도 ICT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산업 장비를 자동화해 꼭 필요한 에너지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동차 공회전 방지 장치 등에 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스마트 미터링<a href="#_ftn2" name="_ftnref2">[2]</a> ’이나 ‘스마트 그리드<a href="#_ftn3" name="_ftnref3">[3]</a> ’ 같은 기술도 에너지를 아끼는 측면에서의 기여도가 큰 편이다.</p>
<p style="text-align: left">이 모두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덴마크는 노력과 (국민∙정부의) 의식 수준, 성과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 성과를 내왔다. 덴마크 친환경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코펜하겐클린테크클러스터<a href="#_ftn4" name="_ftnref4">[4]</a>가 펴낸 보고서 ‘덴마크의 그린 스마트빌딩’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었던 덴마크 소재 219개 기업 가운데 85%가 “지구 환경 보호 측면에서나 수익 창출 측면에서나 사옥을 스마트 빌딩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143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uncity-180829.jpg" alt="사진 출처 : 위키 미디어 커먼즈)" width="800" height="600" /></p>
<p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font-size: 14px">(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즈)</span></p>
<p style="text-align: left">스마트빌딩이 지구온난화 현상을 완화시켜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건물을 스마트빌딩으로 바꾼다 해서 지구온난화 현상이 곧바로 누그러뜨려지는 건 아니다. 이 때문에 덴마크에선 스마트빌딩 구축 노력에 더해 지역사회뿐 아니라 국가 전체를 기후변화 방지 노력에 동참시키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다양한 규모로 시도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외곽 항구에 자리 잡은 ‘UN시티(UN City)’<strong><위 사진></strong>다.</p>
<p style="text-align: left">2005년 설계, 2013년 완공된 UN시티는 2개 캠퍼스 규모로 UN 임직원 1500명의 업무 공간이다. 2015년 덴마크 비영리단체 스테이트오브그린<a href="#_ftn5" name="_ftnref5">[5]</a>이 발표한 ‘스마트빌딩 백서’에 따르면 이곳에선 화석연료가 쓰이지 않는다. 효율성이 높은 대안에너지를 100% 사용, 동일 규모 빌딩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이 최소 55% 적게 든다. 그뿐 아니다. 빗물을 저장했다 화장실 변기 내릴 때 쓰고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 양을 줄임으로써 전체 물 사용량 역시 동일 규모 빌딩 대비 60% 아꼈다. UN시티 완공 직후 반기문 당시 UN 사무총장은 “UN시티는 인류가 원하는 미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에 최적화된 사무 공간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하기도 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142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9-dmk-5.png" alt="" width="849" height="560" /></p>
<p style="text-align: left">에너지 절감 전략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초기 개발비가 많이 드는 건 단점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땐 비용보다 이득이 훨씬 크다. 이런 측면에서도 덴마크엔 눈에 띄는 사례가 있다. 회루파브(Høruphav)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 중인 슈퍼마켓 체인 슈퍼브룩센(SuperBrusen)이 그 주인공. 슈퍼브룩센 경영진은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채집, 식품 냉장이나 매장 난방 등에 활용한다. 남은 열(熱)은 지역사회 빈민 계층 가정 난방용으로 기부한다. 덴마크 중부 도시 헤덴스테드(Hedensted)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냉방 장치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채집, 저장했다 난방과 온수가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 이런 체계 덕에 헤덴스테드는 연간 1만 유로(약 1300만 원)의 연료비를 절약하는 한편, 같은 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8톤이나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p>
<p style="text-align: left">‘에너지를 구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덴마크 국민의 관심은 이 밖에도 손쉽게 발견된다. 기관과 기업, 개인 할 것 없이 관련 기술 개발과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을 뿐 아니라 전 과정에 센서·오토메이션·인공지능 등 ICT 요소가 도입돼 효율성과 적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것. 이렇게 개발된 선구적 노하우는 상당한 가치를 평가 받아 해외로 수출된다. 2018년 8월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동시에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하는 중국 상하이타워 사례가 대표적이다. 중국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스마트빌딩인 이 공간에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제공하는 주체가 덴마크 기업 댄포스(Danfoss)<a href="#_ftn6" name="_ftnref6">[6]</a>란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지구온난화 현상의 미래를 일찌감치 내다보고 한발 앞서 준비한 이들의 비즈니스 감각이 낳은 성과라고 해야 할까?</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000080;font-size: 18px"><strong>첨단 기술, 대안에너지 실용화 과정서 ‘열 일’ 하다</strong></span></p>
<p style="text-align: left">‘대안에너지를 개발, 활용하는’ 일은 (그간 다방면에서 노력이 진행돼오긴 했지만) ‘에너지를 아껴 쓰는’ 일에 비해 광범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여의치 않았던 게 사실이다. 환경 문제를 전혀 유발하지 않는, 진정한 청정(재생)에너지라고 하면 태양∙바람∙조류∙지열 등 대체로 자연 요소를 활용한 것들인데 그 자체만으론 물량이나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탓이다. 브뢴더슬레유의 복합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p>
<p style="text-align: left">브뢴더슬레유 시스템, 정확히 말하면 그 기반 기술을 제공한 알보르히 시스템이 이전까지의 태양에너지 생산 방식과 비교해 혁신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융축 태양에너지 플랜트(condensed solar energy plant)’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평평한 기존 집광판 대신 U자형 패널로 태양에너지를 채집, 최고 230℃까지 집약시킬 수 있다. 돋보기로 태양열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것과 같은 이치다.</p>
<div id="attachment_381430" style="width: 873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1430" class="size-full wp-image-3814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solarenergyy.jpg" alt="▲브뢴더슬레유 수도사업소에 설치된 융축 태양에너지 패널의 조감도(왼쪽 사진)와 실제 전경" width="863" height="271" /><p id="caption-attachment-381430" class="wp-caption-text">▲브뢴더슬레유 수도사업소에 설치된 융축 태양에너지 패널의 조감도(왼쪽 사진)와 실제 전경</p></div>
<p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font-size: 14px">(출처: aalborgcsp.com)</span></p>
<p style="text-align: left">다른 하나는 ‘유기적 랭킨 회로(Organic Rankine cycle)’란 기술이다. 랭킨 회로는 닫힌 회로에 열을 투입, 물을 매개로 에너지가 전달되게 해 기계를 움직이는 장치. 스코틀랜드 기계공학자 겸 엔지니어 윌리엄 랭킨<a href="#_ftn7" name="_ftnref7">[7]</a>이 처음 제안한 개념이라고 해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유기적 랭킨 회로란 랭킨 회로 내부 물에 유기물을 적절히 섞어 비등점을 높인 후 같은 양의 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를 일컫는다.</p>
<p style="text-align: left">브뢴더슬레유 시스템은 이 두 원리를 적절히 조합해 가장 많은 양의 에너지를 채집하는 동시에 가장 효율적으로 이를 저장, 전달함으로써 대안에너지 실용화에 장벽으로 작용했던 부분을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런 구조에선 채집 장치 하나만 해도 다양한 부분이 서로 잘 연동되도록 해야 한다. 흙먼지 등에 의한 오염 방지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생산된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고루 공급되는 것도 중요하다. 각각의 세부 과정이 조화롭게 운용되는 과정에서 ICT가 ‘열 일 하는’ 건 더 말할 필요가 없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142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9-dmk-1.png" alt="" width="849" height="560" /></p>
<p style="text-align: left">“오래된 문제, 새로운 기술, 위대한 생각이 모여 혁신을 만든다.” 전동 휠(wheel)을 만든 미국 발명가 딘 케이먼(Dean Kamen)은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 지구온난화 현상과 그 결과로서의 기후변화는 46억 년 지구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문제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있고, 그 기술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기술 혁신은 반드시 이뤄진다. 지난해 ITU<a href="#_ftn8" name="_ftnref8">[8]</a>가 발표한 정보화 국가 순위에서 덴마크가 아이슬란드∙한국∙스위스에 이어 네 번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저력을 궁금해하다 문득 케이먼의 발언이 떠올랐다. 마냥 우연만은 아니었을 것이다.</p>
<hr />
<p style="text-align: left"><a href="#_ftnref1" name="_ftn1">[1]</a>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패널). 세계기상기구(WMO)와 UN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smart metering. 전기 사용량을 모니터링, 공급자와 소비자 간 데이터를 교환함으로써 데이터 수급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계측 체계<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SmartGrid. 가전 기기에 IT를 접목, 전력망을 지능화함으로써 고품질 전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전력망<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Copenhagen CleanTech Cluster. 2016년 유럽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주어지는 ‘레기오스타(RegioStar)’ 상을 수상했다<br />
<a href="#_ftnref5" name="_ftn5">[5]</a> State of Green. 에너지 저감 사회 구축을 목표로 범(汎)부문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br />
<a href="#_ftnref6" name="_ftn6">[6]</a> 덴마크 노보그(Nordborg)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효율 솔루션 기업<br />
<a href="#_ftnref7" name="_ftn7">[7]</a> William John Macquorn Rankine(1820~1872). 글래스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br />
<a href="#_ftnref8" name="_ftn8">[8]</a>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UN 산하 기구 중 하나로 매년 세계 각국 IT 산업 현황을 조사, 정리해 보고서를 펴낸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워라밸 시대’ 맞아 새삼 주목 받는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MOSAIC)]]></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9b%8c%eb%9d%bc%eb%b0%b8-%ec%8b%9c%eb%8c%80-%eb%a7%9e%ec%95%84-%ec%83%88%ec%82%bc-%ec%a3%bc%eb%aa%a9-%eb%b0%9b%eb%8a%94-%ec%a7%91%eb%8b%a8%ec%a7%80%ec%84%b1-%ed%94%8c%eb%9e%ab</link>
				<pubDate>Wed, 22 Aug 2018 11:00:0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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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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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집단지성]]></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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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시원한 이마에 선명한 눈망울, 오뚝 날이 선 코에 꼭 다문 입술, 그리고 광채 나는 뺨…. 한때 지중해 일대를 누비며 전 세계를 떨게 했던 알렉산더대왕[1]이 전투에 몰입하는 모습, 정확히는 그 옆모습을 글로 표현하자면 꼭 이렇다. 기원전 4세기, 짧은 생애를 불태웠던 영웅의 외모는 원형 그대로 2000년이 넘은 지금까지 고스란히 전해진다. ‘모자이크(mosaic)’로 불리는 장식 기법 덕분이다. 미술사에서 모자이크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3463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Newsroom_banner_content_new-8.jpg"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091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2-spcrpt-1.jpg" alt="‘워라밸 시대’ 맞아 새삼 주목 받는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MOSAIC)" width="849" height="722" /></p>
<p>시원한 이마에 선명한 눈망울, 오뚝 날이 선 코에 꼭 다문 입술, 그리고 광채 나는 뺨…. 한때 지중해 일대를 누비며 전 세계를 떨게 했던 알렉산더대왕<a href="#_ftn1" name="_ftnref1">[1]</a>이 전투에 몰입하는 모습, 정확히는 그 옆모습을 글로 표현하자면 꼭 이렇다. 기원전 4세기, 짧은 생애를 불태웠던 영웅의 외모는 원형 그대로 2000년이 넘은 지금까지 고스란히 전해진다. ‘모자이크(mosaic)’로 불리는 장식 기법 덕분이다.</p>
<p>미술사에서 모자이크는 벽이나 바닥에 대리석∙타일∙자갈∙유리 등의 작은 조각을 모아 석회 모르타르로 붙인 후 큰 그림이나 무늬를 완성하는 기법이다. 알렉산더 모자이크는 그런 조각이 150만 개 이상 모여 만들어진 대작으로 가로 5미터, 세로 2.7미터가 넘는다. 젊은 알렉산더대왕이 다리우스 페르시아제국 황제를 대적하는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기원전 1세기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제작됐지만 서기 1세기 베수비오화산 폭발로 화산재에 묻혔다. 이후 19세기에 발굴, 20세기 들어 다시 빛을 보기까지 원형을 거의 간직한 채 기나긴 세월을 버텨냈다. 하나의 작품이 이토록 견고하게 시간을 견디는 일, 모자이크 기법이 아니었더라도 가능할까?</p>
<p><span style="color: #000080;font-size: 18px"><strong>출범 4년여 만에 1일 평균 접속자 9만2000명 ‘곱절 성장’</strong></span></p>
<p>삼성전자에도 모자이크(MOSAIC)가 있다. 2014년 6월 11일 출범했으니 올해로 5년째가 된다. 풀어 쓰면 ‘Most Open Space for Advanced Intelligence and Creativity’. 한마디로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30만 임직원의 역량과 집단지성이 한데 모이는 플랫폼이다(모자이크에 대한 개괄적 설명은 2015년 4월 1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22401" target="_blank" rel="noopener">“임직원 지혜 모았다, 아이디어 날개 달았다_1주년 맞은 삼성전자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a>에서 한 차례 다룬 적이 있다).</p>
<p>지난달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일과 사생활 간 균형’을 뜻하는 일명 ‘워라밸(work & life balance)’ 가치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자사 임직원이 물리적으로 줄어든 근무 시간을 쪼개어 창의성이나 생산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최적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전제는 크게 두 가지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아이디어 발굴이 하나, 그 가치가 실생활에서 구현∙공유될 수 있도록 다수의 힘을 효율적으로 모으는 작업이 다른 하나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092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2-mosaic-image.jpg" alt="mosaic 로고" width="849" height="391" /></p>
<p>삼성전자 모자이크도 이 점에 주목했다. △우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아이디에이션(ideation)’ △그 아이디어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을 두 축으로 정해 운영된단 사실이 그 증거다.</p>
<p>아이디에이션에 속하는 서비스론 △개별적으로 제안된 아이디어가 다른 임직원의 참여를 거치며 점차 발전해가는 ‘아이디어마켓(Idea Market)’ △주관 조직 소속이 아니더라도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개 심화 토론 ‘스파크(Spark)’ △특정 문제와 관련,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퀘스천즈(Questions)’ △자신이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해 다른 임직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한 ‘M스토어(M Store)’ 등이 있다. 이들 서비스는 모자이크 출범 후 4년여간 사내 커뮤니케이션 문화에 빠르게 안착했다. 2014년 6월 서비스 정식 론칭 당시 4만5000명 선이었던 1일 평균 접속자는 2018년 8월 현재 9만2000여 명으로 곱절 이상 늘었다. 주요 서비스 적용 범위가 확장된 건 물론, 모자이크를 플랫폼으로 하는 사내 공모전 수가 크게 증가하며 질적 성장도 이뤄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092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2222spspspififif.jpg" alt="운영 서비스 아이디어마켓(Idea Market)∙스파크(Spark)∙퀘스천즈(Questions)∙휴먼라이브러리(Human Library)∙스퀘어(Square)∙커뮤니티(Community) 등 6개(2014.6) → 아이디어마켓∙스파크S(Spark S)∙퀘스천즈∙M스토어(M Store)∙M캐스트(M Cast)∙M프로젝트(M Project)∙스퀘어∙커뮤니티 등 8개(2018.8) 주요 도구: 독스(Docs)∙M챗(M Chat)∙서베이(Survey) 등 10개 제공 - 공식 론칭 시기: 2014년 6월 1일 평균 접속자 수: 4만5000명(2014.6)→ 9만2000명(2018.8) - 제안 아이디어 건수: 11만 건(누적) 서베이 진행 횟수: 3만5000회(누적) - 대토론회 개최 횟수: 22개(누적, 전사 규모 6개 포함) - 공모전 개최 횟수: 515건(누적, 해외 87건 포함)" width="849" height="1166"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대화형 협업 플랫폼 ‘M챗’, 전용 챗봇 탑재로 사용률 증가</strong></span></p>
<p>컬래버레이션 부문 서비스는 △영상 기반 지식 공유 공간 ‘M캐스트(M Cast)’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문서 공동 작성∙편집 도구 ‘독스(Docs)’ △신개념 대화형 협업 플랫폼 ‘M챗(M Chat)’ △특정 주제에 관심 있는 임직원을 온∙오프라인으로 모을 수 있는 ‘스퀘어(Square)’ △데이터 공유부터 직접 소통까지 협업의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커뮤니티(Community)’ △임직원이 자체적으로 발의한 과제를 기획하고 구성원까지 꾸릴 수 있는 가상 공간 ‘M프로젝트(M Project)’ 등으로 구성돼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092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2-spcrpt-mchat.jpg" alt="mchat 설명 아이콘" width="849" height="490" /></p>
<p>이중 사용자의 관심이나 활용도 측면에서 최근 특히 눈길을 끄는 건 M챗이다. 2016년 말 모자이크 플랫폼 내에서 첫선을 보인 M챗은 언뜻 “글로벌 사무용 모바일 메신저의 흐름을 바꿔놨다”고 평가 받는 슬랙<a href="#_ftn2" name="_ftnref2">[2]</a>을 떠올리게 한다. 스크롤 한 번으로 여러 시스템에서 도착하는 통지 내용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게 해주고, 각종 파일(이미지 포함) 공유 절차도 한 공간에서 이뤄져 쉽고 간편하다. 필요 시 부담 없이 채팅 창을 열어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 발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의사결정이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되므로 회의∙보고 일정을 잡기 위한 절차를 생략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무용 챗봇<a href="#_ftn3" name="_ftnref3">[3]</a>을 구축하면 다양한 알람(alarm) 메시지를 모아 볼 수도 있다. 모자이크를 운영하는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집단지성사무국 측은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향후 지속적 성능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쳐 M챗이 삼성전자 임직원 모두의 개인비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p>
<p>모자이크는 삼성전자 해외 지법인 임직원을 아우르는 ‘글로벌 집단지성’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4년여간 모자이크에서 진행된 해외 아이디어 공모전은 모두 87개. 그중 몇몇 사례는 꽤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 삼성전자 인도법인에서 진행된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인도 현지에 특화된 아이디어가 쏟아진 이 자리에선 특허만 여섯 건이 나왔다. 향신료 건조 기능 추가 전자레인지 등 두 건은 실제 상품화 절차를 밟기도 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strong><span style="color: #000080">‘숨은 공신’ 모멘토… 300여 명 온∙오프라인서 노하우 전수</span></strong></span></p>
<p>모자이크의 핵심은 ‘개인이 발의한 아이디어가 집단지성에 의해 다듬어지며 실용적으로 바뀌는 현상’에 있다. 그런 측면에서 모자이크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모멘토’다. ‘모자이크 멘토’의 준말인 모멘토는, 말하자면 아이디어 산파 같은 존재다. 참신하지만 아직 채 영글지 못한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여 세상의 빛을 보게 해주는 게 이들의 역할이다.</p>
<div id="attachment_380921"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0921" class="size-full wp-image-38092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momento-2.jpg" alt="▲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모자이크 멘토’ 모멘토는 모자이크의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width="849" height="565" /><p id="caption-attachment-380921" class="wp-caption-text">▲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모자이크 멘토’ 모멘토는 모자이크의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 중 하나다</p></div>
<p>모멘토는 본연의 업무에서 수 년간 경험을 쌓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한 삼성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다. 대부분은 “집단지성의 힘으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해보겠다”는 모자이크의 시행 취지에 공감, 기꺼이 자신의 역량을 보태려는 이들이다. 아이디어마켓 등에 올라온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검토, 판단하며 현실화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실행 과정에 필요한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 일정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 대개는 바쁜 일과 시간을 할애해 짬짬이 활동한다.</p>
<p>모멘토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은 집단지성사무국도 미처 예측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모멘토 관련 첫 공식 행사는 지난해 5월 개최된 ‘모자이크 멘토링 데이’였어요. ‘본인 업무도 아니고 본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자리도 아닌데 호응이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뜨거워 저희도 무척 놀랐습니다.” 집단지성사무국에서 모자이크 관련 실무를 맡고 있는 심혜정씨에 따르면 첫 행사 이후 1년여간 모자이크 멘토링 데이가 열린 건 모두 여섯 번. 그때마다 모멘토들의 적극적 조언과 신중한 검토를 거쳐 될성부른 아이디어가 현실적 가치를 부여 받고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2018년 8월 현재 활동 중인 모멘토는 약 300명. 내년에 500여 명을 추가로 발굴, 내년 중 누적 활동 인원을 1000명까지 늘리는 게 집단지성사무국의 목표다.</p>
<div id="attachment_380922"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80922" class="size-full wp-image-38092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momento-1.jpg" alt="▲300여 명의 모멘토는 평소 온라인 공간을 무대로 활동하지만 가끔은 오프라인 행사인 ‘모자이크 멘토링 데이’에 집결,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며 활발하게 교류한다" width="849" height="565" /><p id="caption-attachment-380922" class="wp-caption-text">▲모멘토는 온라인 공간을 무대로 활동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수 개월에 한 번씩은 오프라인 행사인 ‘모자이크 멘토링 데이’에 집결,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며 활발하게 교류한다</p></div>
<p>모멘토 프로그램은 집단지성사무국 실무진에게 멘토링 제도의 순기능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모멘토의 조언 덕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몇 단계 발전시키게 된 임직원이 고마워하는 건 예상했던 반응. ‘반전’은 멘티보다 더 신이 난 모멘토의 모습이었다. 실제로 모멘토 활동에 참여했던 임직원들은 “열정 가득한 동료를 만나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나와 다른 분야 종사자를 만나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모멘토가 된 것이야말로 올해 내가 시도한, 가장 보람 있는 활동” 같은 참여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효율적 업무로 창의적 성과 창출 돕는 플랫폼 완성할 것”</strong></span></p>
<p>기업 내부 소통이 기업 활동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는 메시지는 지난 5월 9일자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370524" target="_blank" rel="noopener">요즘 기업의 지상 과제 “직원을 회사와 통(通)하게 하라!”</a>)에서도 살펴본 적이 있다. 지난 4년여간 모자이크가 걸어온 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아래는 그간의 행보에 따른 모자이크의 주요 성과를 ‘이상적(IDEAL) 기업 활동 패러다임에로의 전환’에 맞춰 정리한 것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094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180822-1222111.jpg" alt="이상적(IDEAL) 기업 활동 패러다임에 비춰 살펴본 모자이크의 주요 성과 Integrity(개인과 전체 간 조화) 경쟁적 평가를 통해 임직원 개개인의 기량을 가장 잘 발휘하게 하면서도 필요 시 타인과 협력, 시너지를 추구함으로써 차원이 다른 성과를 이룰 수 있다 Dynamization(역동적 업무 환경 조성) 보다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이미 개발돼 쓰이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도구와 모자이크를 연계, 활용하게 함으로써 근무 환경을 한층 역동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 Equity(평등한 업무 진행 구조) 의사 결정권자와 실무자가 한 공간에서 평등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직적 업무 이관과 수평적 협동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Assistance(온∙오프라인 활동의 상호보완적 지원) 창의적 아이디어가 막힘 없이 전개되도록 온라인 활동을 촉진하면서도 모멘토 등 오프라인 지원 체계를 동시 가동, 아이디어 실현 추진을 돕는다 Liaison(시∙공간 차 초월 연계성) 부서와 부서, 국내 사업장과 해외 지법인 간 경계를 허물고 소통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시간 제약도 없애 비상 시에도 업무 시간과 다름 없이 원활한 소통을 가능케 한다" width="849" height="850" /></p>
<p>강윤경 삼성전자 집단지성사무국 상무에 따르면 모자이크는 앞으로도 삼성전자 임직원의 ‘업무 지원 플랫폼’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 “일과 생활 간 균형을 꾀하면서 주어진 시간 내에 업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제도 마련만큼이나 중요한 게 ‘일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플랫폼 구축입니다.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본인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한편, 수평적 소통 문화를 바탕으로 모두의 아이디어가 사내에서 자유롭게 흐를 수 있도록 모자이크를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8091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GettyImages-943567318.jpg" alt="경쟁하는 인간 이미지" width="849" height="600" /></p>
<p>지난 세기,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경쟁’이었다. 날로 복잡해지는, 그러면서도 자원은 유한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조직 역시 유능한 인재를 뽑아 자체적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온 역량을 집중했다. 모든 경쟁은 필연적으로 ‘평가’와 ‘보상’을 수반했다. 이른바 ‘실적주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부터 실적주의는 그 한계를 뚜렷이 드러냈다. “실적 중시 풍토는 인간을 심리적으로 편협하게 만들 뿐 아니라 면역력을 저하시켜 체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p>
<p>과도한 경쟁의 부작용은 의외의 지점에서 해소될 수 있다. 경쟁 구도 자체를 탈피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내 것’을 지키기 위해 꽁꽁 묶어두는 대신, 그걸 전체(의 성과)에 보탤 때 오히려 충만감이 생겨날 수 있다. 좀처럼 풀리지 않던 업무 관련 의문과 애로 역시 그 과정에서 해소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모자이크 운영을 통해 얻은 교훈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지 않을까?</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Alexander大王(B.C.356~B.C.323). 마케도니아 왕으로 그리스와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Slack. 온라인 사진공유 서비스 플리커 창업 팀이 만든 메시징 애플리케이션. 업무용 협업 도구로 쓰이며 인기를 끌었다. 2003년 공개된 이후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8년 5월 현재 1일 활동 사용자 수는 800만 명에 이른다<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대화형 로봇(chatter robot)’을 줄여 부르는 용어. 채팅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일상 언어로 답해준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CDATA[정보통신기술과 기후변화, 그 오묘한 함수관계]]></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0%95%eb%b3%b4%ed%86%b5%ec%8b%a0%ea%b8%b0%ec%88%a0%ea%b3%bc-%ea%b8%b0%ed%9b%84%eb%b3%80%ed%99%94-%ea%b7%b8-%ec%98%a4%eb%ac%98%ed%95%9c-%ed%95%a8%ec%88%98%ea%b4%80%ea%b3%84</link>
				<pubDate>Wed, 08 Aug 2018 11:00:1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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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ICT]]></category>
		<category><![CDATA[기후변화]]></category>
		<category><![CDATA[지구온난화]]></category>
		<category><![CDATA[폭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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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폭염(暴炎). 올여름, 전 세계 매스미디어가 앞다퉈 헤드라인 뉴스 소재로 다루고 있는 키워드다. 실제로 지구, 특히 북반구를 중심으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이상고온 지역이 급격하게 늘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6월 2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온은 왜 이렇게 갑작스레 올라가는 걸까? 앞으론 또 얼마나, 어디까지 올라갈까? 계속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3581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Newsroom_banner_content_new-12.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7984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7climate1.jpg" alt="정보통신기술과 기후변화, 그 오묘한 함수관계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과 함께하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width="849" height="998"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7986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8climate2.jpg" alt="세계 3대 고온 지역 중 하나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데스밸리(Death Valley). 이곳에서 관측된 사상 최고 기온은 화씨 120도(섭씨 48.9도)였다. 하지만 그 기록은 지난해 깨졌고 올 들어선 6∙7월 두 달간 그런 날이 3주간 계속됐다 / 캐나다 몬트리올 역시 올해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이 갱신됐으며, 퀘벡에선 7월 한 달간 33명이 이상고온으로 사망했다 / 올 6월과 7월, 북극권 내에서만 11건 이상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역사적으로 산불이 드물었던 이 지역은 섭씨 30도만 넘어도 건조해지기 때문에 자연 발생 발화가 대형 산불로 이어지기 쉬운 곳이다. 올여름엔 유례 없는 30도 이상 고온에 이 지역 전체가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기온은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산불 위험도 커질 전망이다 / 지난해 임은순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 팀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현재 동남아시아엔 15억 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21세기 말이 되면 동남아시아는 너무 덥고 습해져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 될 수도 있다" width="849" height="1031" /></p>
<p>폭염(暴炎). 올여름, 전 세계 매스미디어가 앞다퉈 헤드라인 뉴스 소재로 다루고 있는 키워드다. 실제로 지구, 특히 북반구를 중심으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이상고온 지역이 급격하게 늘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6월 2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온은 왜 이렇게 갑작스레 올라가는 걸까? 앞으론 또 얼마나, 어디까지 올라갈까? 계속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아니, 살아갈 수 있긴 한 걸까?</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span style="font-size: 18px">지구온난화 현상, ‘기후학 용어’서 ‘정치적 의제’로</span></strong></span></p>
<p>올 6월 중순부터 북반구를 덮친 일명 ‘열파(熱波)’ 현상은 이례적 여름 고기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p>
<div id="attachment_379842"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79842" class="size-full wp-image-37984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7climate3.jpg" alt="고기압 발생 원리(왼쪽 그림). 더운 공기가 정체된 채 돔(dome) 지붕처럼 한반도를 덮고 있다" width="849" height="464" /><p id="caption-attachment-379842" class="wp-caption-text">▲고기압의 발생 원리(왼쪽 그림). 올여름 무더위는 극지방에서 저위도 지역으로 불어오는 찬바람이 고기압을 형성, 더운 공기가 정체된 채 돔(dome) 지붕처럼 대기를 덮으며 생겨났다</p></div>
<p>위 왼쪽 그림에서 보듯 고기압은 대기 상층부에서 찬 공기가 밀고 들어오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려면 날씨가 추워져야 한다. 여름에 저기압으로 흐린 날이 많다가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고기압 상태로 바뀌는 건 그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극지방에서부터 저(低)위도 지역으로 찬바람이 항상 불어오고 있다. 이 바람이 지난겨울을 유독 춥게, 올여름을 유독 덥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p>
<div id="attachment_379843"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79843" class="size-full wp-image-37984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7climate4.jpg" alt="지구온난화 현상이 야기한 북극권 냉기 고립 구조 해체" width="849" height="399" /><p id="caption-attachment-379843" class="wp-caption-text">▲지구온난화 현상이 야기한 북극권 냉기 고립 구조 해체</p></div>
<p>북극권과 저위도 지역 사이엔 찬 제트기류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제트기류가 보이지 않는 벽처럼 찬 공기를 가둬두는 역할을 하는 것. 하지만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저위도 지역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이 벽이 얇아지면서 따뜻한 공기가 극지방으로 이동한다. 그와 동시에 북극권의 냉기도 저위도 지역으로 내려온다. 차고 무거운 공기가 지표면으로 하강하면 공기가 압축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인해 열이 발생한다. 거기에 뜨거운 지표면의 열이 합쳐져 지표면 부근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이 고기압 구조가 저위도 지역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공기 덩어리 세력과 팽팽하게 맞서면 대기 자체가 정체될 수밖에 없다.</p>
<p>그 결과는 위 오른쪽 그림과 같다.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땅에 거대한 뚜껑을 씌워놓은 것처럼 돼 공기가 잘 움직이지 않고 열기는 계속 축적되는 것이다. 열파와 히트웨이브(heat wave)에 이어 최근 매스미디어에서 자주 언급되는 ‘히트돔(heat dome)’은 열기로 이뤄진 돔 모양 대형 구조물이 지구 북반구 곳곳을 덮고 있는 모습을 빗대어 붙여진 이름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7984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7climate5.png" alt="지구 온난화로 메말라 가고 있는 땅의 모습" width="849" height="560" /></p>
<p>이런 현상이 생기는 근본 원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지구온난화 현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18일<현지 시각> 미국 우주항공국(NASA) 소속 기후학자 개빈 슈미트(Gavin Schmidt)는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히트돔(히트웨이브) 현상 발생 원인에 대해 “지구온난화 현상이라는 전체적 과정 요인 90%, 지역별 특성에 따른 변이 요인 10%가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p>
<p>이상고온 현상과 그에 따른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기후학자이기도 한 사이먼 루이스(Simon Lewis)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는 지난달 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 기고문에서 다음과 같이 일침을 날렸다. “히트웨이브 현상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린 기후변화에 신속히 적응해야 한다. 물과 주택, 농업…. 공적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이 문제가 정치적 의제에서 최우선 순위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ICT로 구축된 집단지성, 기후변화 대응에도 ‘영향’</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7984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7climate6.png" alt="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있는 모습 " width="849" height="560" /></p>
<p>‘날씨가 해마다 더워진다’는 명제는 만국 공통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생태계 특성에 따라 그 문제를 보다 절박하게 인식하기도 한다. 스위스 알프스가 고향인 신학자 루카스 피셔(Lukas Vischer) 박사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제연합(UN) 제네바 사무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관련 시민단체 운동을 이끌어온 그는 알프스 만년설이 빠르게 녹으며 산사태 피해가 잦아지는 걸 목격한 후 위기의식을 갖게 됐다.</p>
<p>알리 나세르 모하메드(Ali Naseer Mohamed) 군소도서국가연합<a href="#_ftn1" name="_ftnref1">[1]</a> 의장 역시 자신이 나고 자란 몰디브가 지구온난화 현상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에 잠기는 걸 지켜보며 기후변화 대응 운동에 뛰어든 경우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주변 환경에서 뭔가 이상을 느껴 △문제를 개선해보려 노력하던 중 △그 본질이 실은 지구적 차원의 것이란 사실을 깨달은 후 △국제적 동참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단 데 있다. 말하자면 “지역에서 지구로(From local to global)”라고나 할까?</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7984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7climate7.png" alt="IPCC" width="849" height="560" /></p>
<p>전 지구적 차원에서 지구온난화 현상을 이해하려는 움직임은 1988년 UN 산하 기구가 출범하며 본격화됐다.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패널(IPCC)’<a href="#_ftn2" name="_ftnref2">[2]</a>로 이름 붙여진 이 조직의 구성원은 대부분 해당 분야 전공 과학자와 세계 각국의 관련 정책 담당자다. 지금 이 시각에도 이들은 세계 각지 과학자들과 힘을 합쳐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현상, 그리고 그 둘이 인간 삶에 끼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다.</p>
<p>출범 초기, IPCC 내부에선 “지구온난화 현상과 (그 결과로 나타난) 기후변화의 주범은 인간(의 행동)”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인간이 스스로의 편리를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해온 화석연료 때문에 지구온난화 현상이 생겨났단 얘기다. 이에 따라 대책 역시 ‘에너지 절약’과 ‘대안 에너지 개발’ 등으로 좁혀졌다. 그런데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 사용이 세계적으로 대중화되고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도구가 쏟아져 나오면서 이 같은 노력은 이전과 좀 다른 양상을 띠게 됐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7984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7climate8.png" alt="GIS" width="849" height="560" /></p>
<p>단적인 예가 지리적정보시스템(GIS)<a href="#_ftn3" name="_ftnref3">[3]</a>이다. GIS는 지리 정보를 분석·저장·시각화해 활용 가능성을 높인 컴퓨터 기반 도구. 각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상세 정보를 지구적 차원에서 취합,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그뿐 아니다. 과거 기후 변화 상황을 분석, 그 결과를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도 해준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기후변화 설명에 효과적인 그래픽과 동영상 등의 수단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ICT가 복잡한 자연 현상에 대한 인간의 지식 수준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2016년 3월 2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100%eb%85%84-%eb%a7%8c%ec%9d%98-%eb%b9%85%eb%89%b4%ec%8a%a4-%ec%a4%91%eb%a0%a5%ed%8c%8c-%ec%b5%9c%ec%b4%88-%ed%83%90%ec%a7%80-%ea%b7%b8-%ec%9d%b4%eb%a9%b4%ec%97%94-it%ea%b0%80" target="_blank" rel="noopener">“‘100년 만의 빅뉴스’ 중력파 최초 탐지, 그 이면엔 IT가 있다?!”</a>에서도 확인했었다.)</p>
<p>ICT는 기후학이나 지구과학처럼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 분야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몇몇 전문가로 참여 자격이 한정되던 국제회의를 조직할 필요 없이 온라인 토론 형태로 다양한 사람이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게 된 것만 해도 그렇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집단지성 구축이 가능해진 셈이다(집단지성의 기본 개념이 궁금하다면 2015년 4월 1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ec%9e%84%ec%a7%81%ec%9b%90-%ec%a7%80%ed%98%9c-%eb%aa%a8%ec%95%98%eb%8b%a4-%ec%95%84%ec%9d%b4%eb%94%94%ec%96%b4-%eb%82%a0%ea%b0%9c-%eb%8b%ac" target="_blank" rel="noopener">“임직원 지혜 모았다, 아이디어 날개 달았다_1주년 맞은 삼성전자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a>를 참조할 것).</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7984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7climate9.png" alt="점점 더워지고 있는 지구" width="849" height="560" /></p>
<p>기후변화 분야에서도 이 같은 집단지성의 결과로 새로운 사실이 제법 확인돼 온라인 공간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요즘처럼 세계적 규모로 급속히 진전되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고, 지구가 생긴 이래 줄곧 주기적으로 이런 변화를 거쳐왔단 사실도 밝혀졌다. 온난화 경향은 지구뿐 아니라 태양계 내 다른 행성과 태양계 밖 다른 성체에서도 확인되는 것이란 점도 드러났다.</p>
<p>상황에 대한 이해가 달라지면 대응 전략도 그에 맞춰 바뀌게 마련이다. 지구온난화 현상도 마찬가지다. “지구온난화 현상은 일종의 천재지변과 같아서 인간의 노력으로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적다”고 얘기하려는 게 아니다. 지구 전체가 계속 더워지고 있는 만큼 이산화탄소 발생량 저감 등 인간이 시도할 수 있는 노력은 최선을 다해 지속하는 게 옳다. 지금껏 국제사회도 이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해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 “그게 전부는 아니다”란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7984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7climate10.png" alt="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응하는 '완화', '적응' 두가지 전략 중 고민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 " width="849" height="560" /></p>
<p>일반적으로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응하는 전략은 ‘완화(mitigation)’와 ‘적응(adaptation)’ 등 크게 두 범주로 나뉜다. 완화는 말 그대로 지구온난화 경향을 약화시키려는 노력을 일컫는다. 화석연료 사용 자제 등이 이 범주의 대표적 행동이다. 반면, 적응은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즉 “무작정 참고 견딜 게 아니라 지구온난화 현상 자체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입각, 인간 삶도 구조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적응 범주의 입장이다. 그리고 지구온난화 현상을 둘러싼 국제 논의의 초점은 완화 쪽에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 눈에 띄게 적응 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다.</p>
<p>적응 전략은 완화 전략에 비해 훨씬 더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사이먼 루이스의 주장처럼 물 사용이나 주택, 농업 등 인간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불가피하단 사실을 이해한다면 향후 해안가 저지대엔 주거지를 비롯, 주요 구조물을 배치하지 않아야 한다. 이 같은 논의는 지구온난화 현상에 관심 갖고 행동을 촉구하는 전문가 집단 사이에서 최근 들어 부쩍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span style="font-size: 18px">인간, 첨단 기술 업고 ‘지구서 살기’ 노하우 익히다</span></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798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7climate11.png" alt="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 " width="849" height="560" /></p>
<p>기후학자들에 따르면 지구가 갑자기, 그리고 강도 높게 뜨거워진 건 약 12만5000년 전 이후 처음이다. 지구사 전체를 통틀어 생각하면 비교적 최근이지만 인간의 기억 속 과거를 떠올리면 한참 오래전 일이다. 다행히 인간의 유전자정보는 의식보다 훨씬 기억력이 강한 편이다. 인류가 수 차례 이어진 고강도 지구온난화 현상을 견뎌내고 진화해온 건 그 덕분이다. 어쩌면 현대인은 자신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요즘 같은 폭염에 적응하며 또 한 차례 진화 중인지도 모른다.</p>
<p>“적어도 향후 몇 백 년간은 지금과 같은 온난기가 지속될 것”이란 게 다수 전문가의 전망이다. 다만 기온이 어느 정도까지 오를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지역별 생태적 특성에 따라, 또 거주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녹지 생태계가 잘 보전된 지역의 온난화 경향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완화될 수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7985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8/0807climate12.png" alt="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는 사람 " width="849" height="560" /></p>
<p>급변하는 기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종(種)은 절정의 순간, 갑자기 무너지기도 한다. 인간도 예외일 수 없다. 이미 기후변화의 역사를 다룬 연구 상당수가 그런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기술 발달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던 예전엔 문명이 붕괴되는 순간, 수많은 인간이 왜 힘든지조차 모른 채 고통 받으며 살아갔다.</p>
<p>하지만 오늘날 지구온난화 현상의 양상은 그때와 사뭇 다르다. ICT 발달에 기댄 집단지성 덕에 주어진 상황을 단순 재앙으로 여기고 두려워만 하진 않게 됐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지구온난화 현상이 지구, 아니 우주 전체적인 현상이란 사실을 간파한 후 다양한 형태의 소통을 통해 인류 전체의 행동을 조율함으로써 피해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바꿔가고 있다. ‘지구에서 살아가기’ 노하우를 ICT가 인간에게 전수해주고 있다고나 할까?</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Alliance Of Small Island States(AOSIS). 해수면 상승으로 존폐 위기에 놓인 대서양 일대 군소 도서 국가들의 연합 모임 <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세계기상기구(WMO)와 UN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도∙지하시설물 등 지형(관련)정보를 인공위성으로 수집, 컴퓨터로 재구성해 검색·분석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시스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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