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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셜 리포트 &#8211; Samsung Newsroom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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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hat's New on Samsung Newsroom</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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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 기업 운영의 뇌관’ 밀레니얼 세대 공략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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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1 Jan 2018 11:57:4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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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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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세계 인구 셋 중 하나… 그 속성은 수수께끼? 2018년 1월 현재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는 약 25억 명.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다. 이전 어느 세대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규모가 크다. 밀레니얼 세대의 사전적 정의는 ‘198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쳐 태어난 인구집단’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하면 18세에서 38세까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가장 어린 연령을 어림잡아도 성년으로서 왕성한 경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1880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B%B0%B0%EB%84%88-2.jpg" alt="" width="849" height="30" /><img class="alignnone wp-image-36434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30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jpg" alt="'미래 기업 운영의 뇌관' 밀레니얼 세대 공략법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 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520" /><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36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0%80%EB%A0%88%EB%8B%88%EC%96%BC_%ED%91%9C11.jpg" alt="밀레니얼 세대, 얼마나 아세요? 1. 잠재력은 가히 ‘최고’ 성년(成年)으로 진입하며 소비력을 갖추게 되는 만큼 향후 시장에서의 성패는 ‘밀레니얼 세대 심(心)’을 누가, 어떻게 잡느냐에 달려있다 2. 감히 비교는 거부한다 부모(베이비붐 세대)나 선배(X세대)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특성을 갖는 만큼 여느 소비자를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르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3. 최초의 ‘디지털 원주민’ ‘인터넷이 늘 연결된’ 환경에서 나고 자라 어떤 정보든 온라인으로 접속, 능숙하게 활용할 줄 안다 4. 교육, 원 없이 받았다 역사상 교육 혜택이 가장 집중된 세대여서 정치∙사회적 이슈는 물론, 상품∙서비스에 대해서도 자기 의견이 뚜렷하고 그걸 표출하는 데 당당하다. 기업의 일방적 홍보엔 거부감을 느끼며 스스로 매력을 느끼지 않으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5. ‘돈’에 유독 민감하다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위축된 경제 상황에서 성년으로 진입, 가격에 민감하다. 큰 지출은 미루거나 부정하는 경향을 보이며 공유 시스템 활용 등을 통해 되도록 적은 지출로 높은 상품∙서비스의 질을 누리려 애쓴다" width="849" height="1272"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세계 인구 셋 중 하나</strong><strong>… 그 속성은 수수께끼?</strong></span></p>
<p>2018년 1월 현재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는 약 25억 명.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다. 이전 어느 세대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규모가 크다. 밀레니얼 세대의 사전적 정의는 ‘198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쳐 태어난 인구집단’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하면 18세에서 38세까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가장 어린 연령을 어림잡아도 성년으로서 왕성한 경제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p>
<p>‘머릿수가 많다’는 것. 이 사실 하나로도 각국 기업이 밀레니얼 세대에 신경 쓸 이유는 충분하다.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의 연간 지출액은 2010년대 초반 이미 2조4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계에선 이들의 구매력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거라고 전망한다. 소득과 소비 둘 다 전성기를 향해가는 ‘젊은 세대’이기 때문이다.</p>
<div id="attachment_364344"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64344" class="wp-image-364344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0%80%EB%A0%88%EB%8B%88%EC%96%BC-%EC%9D%B8%EA%B5%AC%ED%91%9C.jpg" alt="대한민국의 밀레니얼 세대 인구는 26%에 달한다 (2016년 기준)" width="849" height="508" /><p id="caption-attachment-364344" class="wp-caption-text">▲ 대한민국 인구 중 밀레니얼 세대로 분류될 수 있는 20대와 30대는 도합 약 26%를 차지하고 있다(출처: 문화체육관광부, 2017.12.28)</p></div>
<p>밀레니얼 세대는 특히 디지털 아이템을 중심으로 부모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간접적 구매력 측면에서 따지면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결국 향후 기업의 미래는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의 성패 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435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4-3.png" alt="레니얼 세대 중 상대적 고연령자의 소비 유형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기 시작한 요즘은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다양한 공간에서 보다 많은, 그리고 세부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한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width="849" height="560" /></p>
<p>문제는 이들의 소비 유형을 포함한 활동의 특성이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달라 딱히 이렇다 할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는 데 있다. 어느 인구 집단이든 출생 시부터 시대적 상황에 따라 성장 환경이 달라지므로 나름대로의 개성을 갖는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와의 공통점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향후 행동 방향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한 예로 기업 전략 컨설팅 전문 회사인 바클리와 보스턴컨설팅그룹, 서비스매니지먼트그룹이 2013년 공동으로 연구해 펴낸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의 밀레니얼들: 수수께끼 세대의 암호 풀기’였다(물론 이런 전문가 집단의 연령대는 대체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높다).</p>
<p>(‘수수께끼’란 별칭에 걸맞게)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과 그게 향후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집중돼왔다. 밀레니얼 세대 중 상대적 고연령자의 소비 유형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기 시작한 요즘은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다양한 공간에서 보다 많은, 그리고 세부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한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이 발행한 <a href="http://www.goldmansachs.com/our-thinking/pages/millennials/">‘밀레니얼 인포그래픽’</a>이 대표적 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이해 ‘첫걸음’은 이전 세대와의 연결고리 찾기</strong></span></p>
<p>“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총론에 관한 한 모든 글로벌 기업이 이미 동의했거나 동의해가는 중이다. 문제는 ‘각론’에 접어들 때 발생한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온라인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밀레니얼 세대가 매력을 느껴 참여하게 되고 △정성스러운 소비자 관리를 통한 마케팅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 하는 논의에까지 이르면 비교적 분명해 보였던 담론들도 길을 잃고 우왕좌왕하곤 하는 것이다.</p>
<p>우선 밀레니얼 세대라는 인구 집단의 특성 자체에 대해서도 보는 입장에 따라 정의가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예로 든 ‘미국의 밀레니얼들…’(국내에선 ‘밀레니얼 세대에게 팔아라’란 제목의 단행본으로 번역, 출간됐다)의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를 다시 여섯 개의 소그룹으로 세분화한 후 각 그룹이 저마다 다른 특성을 지닌다고 규정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보고서 역시 “성장 시기와 각국의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구미 선진국과 일본∙중국, 동남아∙중남미 국가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밀레니얼 세대가 조금씩 다른 특성을 띤다”고 분석했다. 그렇잖아도 사례별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접근해야 할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를 이렇게 쪼개놓고 과연 ‘전략’이라고 부를 만한 원칙을 세울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435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3-3.png" alt="이전 세대의 눈에 밀레니얼 세대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심리와 행동 유형을 갖고 있단 점도 간과할 수 없다. " width="849" height="560" /></p>
<p>이전 세대의 눈에 밀레니얼 세대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심리와 행동 유형을 갖고 있단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어떻게 해야 밀레니얼 세대가 매력을 느끼고 신뢰감을 갖는지’ 상정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반면, 웬만한 규모의 기업에서 최종 결정권을 지닌 이는 이들보다 20년 이상 나이가 많다. 이런 사람들이 세대 차를 뛰어넘어 밀레니얼 세대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에게 딱 들어맞는 결정을 내릴 거란 기대는 대개의 경우 무리다.</p>
<p>‘밀레니얼 세대 맞춤형 마케팅’을 권유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온라인 매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게 온라인 매체를 잘 활용하는 길일까? 실제로 지금 이 시각에도 무수한 기기와 플랫폼이 쓰이고 변모한다. 새로운 형식도 끊임없이 생겨났다 사라진다. 이들 중 과연 어떤 걸 어떻게 활용해야 기업 활동에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을까?</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4349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2-3.png" alt="밀레니얼 소비자의 행태를 표면적으로만 보고 반응하면 이 같은 난관과 의문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게 마련이다. 그들이 정말 새 시대의 주역이라면 좀 더 깊이 이해해 이전 세대와의 연결 고리를 찾는 작업이 급선무다" width="849" height="560" /></p>
<p>밀레니얼 소비자의 행태를 표면적으로만 보고 반응하면 이 같은 난관과 의문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게 마련이다. 그들이 정말 새 시대의 주역이라면 좀 더 깊이 이해해 이전 세대와의 연결 고리를 찾는 작업이 급선무다. 그래야 적재적소에 필요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실행할 수 있다. 그러려면 밀레니얼 세대를 그저 수수께끼로 치부하는 대신 그들도 합리적 인간일 거란 가정 아래 이전 세대에서부터 줄곧 통용돼온 나름의 합리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시대가 바뀌어도 변치 않는 인간 심리와 행태, 그 심연의 원칙을 찾아야 한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19세기 기업’ 코카콜라, 21세기에도 건재한 이유</strong></span></p>
<p>밀레니얼 세대와 이전 세대의 연결고리 찾기, 그 첫째 작업은 경제 활동 유형에서 시작해볼 수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경제활동의 본질은 ‘경제는 가치의 생산과 교환’이란 명제일 것이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자신에게 가치 있는 걸 건네는 이에게 자신이 지닌 가치의 일부를 나눠주는’ 존재다. 이때 어떤 게 ‘가치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지, 그걸 교환하려면 어떤 방식을 적용해야 하는지 등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하지만 ‘가치를 생산한 후 나누는 게 경제활동’이란 대전제는 변하지 않는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435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5-3.png" alt="밀레니얼 세대와 이전 세대의 연결고리 찾기, 그 첫째 작업은 경제 활동 유형에서 시작해볼 수 있다." width="849" height="560" /></p>
<p>그렇다면 대부분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가치 있는 것이란 대체 뭘까?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골드만삭스 리포트를 포함한 최근의 조사 연구는 하나같이 그 답으로 ‘웰니스(wellness)’를 꼽는다. 온라인 사전 딕셔너리닷컴에 따르면 웰니스는 ‘(특히 진지한 노력의 결과로 달성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상태’를 일컫는다. 이전 세대 사람들이 병에 걸리지 않으면 건강한 걸로 간주해왔던 것과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웰니스를 달성, 유지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다. 음식은 유기농 식품으로 매끼 챙겨 먹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골라 꾸준히 실천한다. 잘 맞는 사람들과 적절히 교류하고 음악‧춤‧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적극 활용, 면역력을 높이는 일에도 공을 들인다.</p>
<p>원하는 성능을 빠짐없이 갖췄으면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기기를 찾아 엄청난 시간을 들여 인터넷 쇼핑을 하고 또래 집단의 평가에 귀 기울이면서도, 한편으론 값비싼 코스 요리를 즐기거나 요가 교실을 등록하고 좋아하는 뮤지션의 콘서트를 관람하는 데 드는 돈을 아끼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는 일견 모순투성이인 듯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웰니스를 삶의 핵심 가치로 간주, 그와 연관된 상품과 서비스에 주저 없이 투자한단 사실을 감안하면 그들 역시 합리적 경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셈이다. 자연히 이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대로 공략하는 게 곧 성공하는 기업 모델이 되리란 예측이 가능하다.</p>
<p>밀레니얼 세대와 이전 세대의 두 번째 연결고리는 자아 실현 욕구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비록 사회적 환경에 따라 그 방식은 달라질 수 있지만) 자아 실현 욕구가 있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사회는 ‘집단’ 중심으로 돌아갔다. 겉으론 개성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유의미한 일은 대부분 집단을 통해 표출됐다. 학교나 기업, 국가 같은 울타리가 존재해야 비로소 그 안에서 활동하는 인간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환경에서 개인이 자아를 실현하는 지름길은 △스스로 견고함을 갖춰 △되도록 큰 틀의 집단에 속하고 △거기에 잘 적응해 그 일부가 된 다음 △해당 집단에서 특정 지위를 갖는 아무개로 성장하는 것이었다. 설사 개인적으로 이름을 드높인 것처럼 보이는 사례가 있다 해도 그 이면엔 인맥이나 학맥, 소속 집단 같은 ‘배경’이 반드시 존재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4348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1-3.png" alt="인터넷 세상에선 한 명의 개인이든 수십만 명이 속한 기업이든 사실상 동등한 공간에서 사회와 만날 수 있다." width="849" height="560" /></p>
<p>하지만 인터넷 세상에선 한 명의 개인이든 수십만 명이 속한 기업이든 사실상 동등한 공간에서 사회와 만날 수 있다. 더욱이 밀레니얼 세대는 그 공간의 ‘소속’을 따지기보다 그 공간에 담긴 ‘콘텐츠’를 판단,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세상에선 굳이 집단의 간판 뒤에 개인을 숨길 필요가 없다.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 중 상당수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의견과 바람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그 성취를 위해 활발하게 참여한다.</p>
<p>따라서 기업이 개인의 이 같은 자아 실현 욕구를 한낱 소수 의견이나 일시적 변덕쯤으로 치부해버린다면 얼마 못 가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수 있다. 인간으로서의 근본적 욕구를 무시 당한 개인이 온라인 네트워킹을 통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거꾸로 이런 욕구를 존중해 잘 살려가는 기업은 깜짝 놀랄 만큼 적은 비용으로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4353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6-3.png" alt="인간은 누구나 혼자일 때보다 여럿이 뭔가를 할 때 훨씬 더 즐겁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다" width="849" height="560" /></p>
<p>세 번째 연결고리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란 속담으로 대표되는 협업(또는 분업)이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일 때보다 여럿이 뭔가를 할 때 훨씬 더 즐겁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다. 능력에 따라 적절한 분업이 이뤄진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협업과 분업이 일의 성과를 높인단 사실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진리다.</p>
<p>밀레니얼 세대는 또래 집단의 온라인 평가에 유독 민감하다.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을 소셜 미디어 등에 공개하고 확산시키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다. 이런 행위가 수시로 이뤄지는 것 역시 그들이 ‘여럿이 함께하는’ 작업의 효과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선 이런 특성을 십분 활용하는 전략으로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밀레니얼 세대 출신 직원에게 맡기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나 코카콜라 등 오랜 역사를 지니고도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일찌감치 이런 전략을 도입, 구사하고 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밀레니얼? “오늘날 생존 조건에 최적화된 전략가”</strong></span></p>
<p>‘사회적 자본’이란 개념이 있다.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가장 위대한 지성’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 1930~2002)가 인간사회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용어다. ‘돈‧인맥‧배경‧건강‧인성‧외모 등 인간이 살아가며 알게 모르게 동원하는 유∙무형 자산 일체’ 정도로 정의되는 사회적 자본에 대해 부르디외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자신의 사회적 자본을 총동원, 가장 좋은 수행 성과를 내려 애쓰는 전략가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4354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7-2.png" alt=". 그들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 사회 전반이 엄청나게 빨리 변화하는 시기에 태어나 가족의 가치가 강조되는 분위기에서 집중적 교육 투자를 받으며 자랐다. 또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문화의 정착기에 날로 심화되는 환경 오염을 체득하며 성장했다. 그리고 막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데뷔하려는 순간, 전(全)지구적 규모의 경제 불황과 맞닥뜨렸다." width="849" height="560" /></p>
<p>이번엔 사회적 자본을 밀레니얼 세대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자. 그들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 사회 전반이 엄청나게 빨리 변화하는 시기에 태어나 가족의 가치가 강조되는 분위기에서 집중적 교육 투자를 받으며 자랐다. 또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문화의 정착기에 날로 심화되는 환경 오염을 체득하며 성장했다. 그리고 막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데뷔하려는 순간, 전(全)지구적 규모의 경제 불황과 맞닥뜨렸다.</p>
<p>만약 당신이 그런 경험을 기반으로 살아가야 한다면 어떤 사회적 자본을 동원하겠는가? 디지털에 의존하고, 건강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기성 세대의 잔소리보다 또래 집단의 의견에 귀 기울이게 되지 않을까? 최대한 돈을 아껴 쓰면서도 사회 전체 분위기를 바꾸는 데엔 과감히 지갑을 열 수 있지 않을까?</p>
<p>이렇게 볼 때 밀레니얼 세대는 더 이상 수수께끼가 아니다. 그들은, 말하자면 21세기식(式) 생존 조건에 최적화된 전략가다. 따라서 그들이 택한 생존 조건의 본질을 통찰하고 보다 좋은 방향으로 바꿔가는 걸 경영 기조로 삼는 기업이라면 밀레니얼 세대와의 ‘행복한 동행’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436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0%80%EB%A0%88%EB%8B%88%EC%96%BC_%ED%91%9C21.jpg" alt="‘밀레니얼 마케팅’, 이렇게 접근하라 1. ‘핵심 가치’ 공략하기 경제의 기본 원리는 ‘교환’이고 밀레니얼 세대도 합리적 경제인이다. 웰니스나 디지털 연결성(connectivity) 등 밀레니얼 세대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먼저 파악한 후 접근한다 2. 인간은 ‘자아 실현’ 동물 밀레니얼 세대도 자아 실현 욕구를 갖고 있다. 향후 자신들에게 익숙한 인터넷 세상을 배경으로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 다양한 형태의 자아 실현을 시도할 것이다 3. 또래 집단에 주목하기 인간은 혼자일 때보다 여럿일 때 더 힘을 낸다. 밀레니얼 세대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편안하게 함께할 수 있는 또래 집단을 공략, 어떻게 하면 그들을 움직일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4. 소비 모순, 이유가 있다 한쪽에선 한 푼이라도 아끼려 노력하고 다른 쪽에선 값비싼 제품 구입에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여는 밀레니얼 세대의 모순을 이해하려면 그들의 경제 범위를 ‘가치’ 측면에서 확대, 해석해야 한다 5. ‘디테일’은 늘 변한다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세상이다. 이런 시대에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원칙’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언제든 어떻게든 변할 수 있단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width="849" height="1349"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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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조작도 밀실도 없다… BIoT가 앞당길 ‘디바이스 민주주의’ 세상</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a1%b0%ec%9e%91%eb%8f%84-%eb%b0%80%ec%8b%a4%eb%8f%84-%ec%97%86%eb%8b%a4-biot%ea%b0%80-%ec%95%9e%eb%8b%b9%ea%b8%b8-%eb%94%94%eb%b0%94%ec%9d%b4%ec%8a%a4-%eb%af%bc%ec%a3%bc%ec%a3%bc</link>
				<pubDate>Wed, 17 Jan 2018 11:40:1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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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BIoT]]></category>
		<category><![CDATA[IoT]]></category>
		<category><![CDATA[블록체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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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탈집중화 소통 불 댕긴 인터넷, ‘절반의 성공’ 인터넷이 처음 개방되던 1990년대 초, 세계는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에 휩싸였다. 인터넷이 앞으로 바꾸게 될 세상에 대한 지지와 우려가 동시에 표명되는 토론이 이어졌는데,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목소리가 단연 높았다. 인터넷이 지구촌 사회 전반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해줄 거란 기대였다. 예측의 최대 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앙집중화 대(對) 탈중앙집중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3744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EC%BD%98%ED%85%90%EC%B8%A0-%EC%95%88%EB%82%B4-%EB%B0%B0%EB%84%88-5-1-2.jpg" alt=""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26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6_%EB%B8%94%EB%A1%9D%EC%B2%B4%EC%9D%B8%ED%95%98_%EB%8F%84%EB%B9%84%EB%9D%BC.jpg" alt="스페셜 리포트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의 만남, BloT를 아세요? <下>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38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15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0_blockchain_qt.jpg" alt="새해 벽두부터 가상 화폐 열풍을 등에 업고 가상 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이 IT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얼마 전엔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결합된 개념인 BIoT도 등장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기본 개념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보니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일부에선 “향후 IT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기술”이라고 떠들지만 막상 어느 분야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물어보면 명쾌한 대답이 잘 안 나온다. 스페셜 리포트는 오늘부터 2회에 걸쳐 BIoT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1회차에선 블록체인이란 기술 자체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며 2회차에선 블록체인의 분야별 적용 가능성과 전망, 특히 사물인터넷과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를 살펴보려 한다." width="849" height="679"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29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6_%EB%B8%94%EB%A1%9D%EC%B2%B4%EC%9D%B8%ED%95%98_%ED%95%A9%EC%84%B1.jpg" alt=""오늘날 기술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중앙집중화냐, 탈[脫]중앙집중화[분산화]냐'입니다. 개발자가 특정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경우, 상당수는 그 기술에 탈집중화시키는 힘이 커서 대중에게 더 많은 힘을 안겨줄 거란 믿음이 기저에 깔려있습니다.[중략] 전 이처럼 기술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각각 보다 깊이 파고들어 어떤 방식이 인간에게 좀 더 도움을 줄 수 잇는지 연구하는데 관심이 잇습니다." - 마크저커버그 페이스북 공동 창립자, 2018년 1월 3일 본인 페이스북 포스팅 중" width="849" height="637"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탈집중화 소통 불 댕긴 인터넷, ‘절반의 성공’</strong></span></p>
<p>인터넷이 처음 개방되던 1990년대 초, 세계는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에 휩싸였다. 인터넷이 앞으로 바꾸게 될 세상에 대한 지지와 우려가 동시에 표명되는 토론이 이어졌는데,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목소리가 단연 높았다. 인터넷이 지구촌 사회 전반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해줄 거란 기대였다. 예측의 최대 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앙집중화 대(對) 탈중앙집중화’ 논의라고 할 수 있었다<strong><아래 도표 참조></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366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6_blockchain_111.jpg" alt="중앙집중형 / 탈중앙집중형 / 분산형" width="747" height="493" /></p>
<p>당시 예측 가운데 가장 활발한 관심이 집중된 건 미디어 분야였다. 인터넷 초기, 일명 ‘전통(conventional) 미디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기성 미디어는 △중앙집중형이고 △일방적이며 △주입식인데다 △쓸데 없이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그 비용을 고스란히 감당하는) 시청자는 가만히 앉아 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세뇌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게 비판의 요지였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이들은 “향후 미디어는 중앙집중형 콘텐츠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분산화된 미디어를 통해 보다 민주적이고 상호작용하는 소통을 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인터넷의 확산은 탈집중화된 소통 세계를 열어줄 한 가닥 희망이었다.</p>
<p>그 예상은 이후 상당 부분 들어맞았다. 중앙집중식 미디어 구조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이전까진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분산형 소규모 뉴미디어들이 시청자를 매료시키며 광고비를 가져가고 있다. 심지어 요즘은 (중앙집중형 메시지를 주로 발신하던) 대형 방송국에서도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interaction)하는 포맷을 점점 더 많이 도입해가고 있다. 비단 미디어 분야에서만 그런 것도 아니다. 정치·경제·교육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인터넷은 다수의 대중이 종종 국경을 초월해 참여하는 세상으로 바뀌어왔다. (이와 관련해선 스페셜 리포트에서도 2016년 말 특별 기획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12004">‘디지털, 세상을 뒤집다’</a>에서 다룬 적이 있다.) 단지 중앙집중화를 벗어나는(de-centralized) 데 그치지 않고 보다 평등하게 분산되는(distributed)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6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61.png" alt="데이터화된 자물쇠 모양" width="849" height="560" /></p>
<p>하지만 이 같은 전망의 절반은 사실 잿빛 우려로 채워져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안전성’에 관한 걱정이었다. 인터넷은 그 속성상 사람과 사람 간 물리적 만남의 공간이 아니라 가상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는 만큼 조작 가능성이 높단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면 이런 질문을 떠올릴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오가는 데이터들이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소수에 의해 통제된다면? 거대 시스템을 뒤흔들려는 해커들의 손에 교란된다면? 사회적 책임감이 약한 사람들이 바람직하지 못한 콘텐츠를 만들어 대량으로 유포한다면?</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5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51.png" alt="Fake News" width="849" height="560" /></p>
<p>실제로 지난 20여 년간 그 우려는 속속 현실로 드러났다.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사이버 안전성 문제(2014년 11월 24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05886">‘당신이 미처 몰랐던 사이버 보안 이야기’</a>, 2015년 1월 28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17045">‘악플러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a> 참조) △사이버 금융범죄(2017년 3월 8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17584">‘사이버 생태계 무적자 랜섬웨어의 심상찮은 행보’</a> 참조) △미국 대선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가짜 뉴스(2017년 2월 1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14468">‘페이크 뉴스 창궐 시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a>) 등이 대표적 사례다.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63141">지난 회차</a>에서 살펴본 것처럼 수 년 전 지구촌을 강타했던 금융 위기가 인터넷 안전 문제와 깊이 관련됐다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p>
<p>“인터넷이 인류 사회를 더욱 사람 중심적이고 효율적인 곳으로 만들어줄 것”이란 기대감은 잘해야 절반쯤 충족됐다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나머지 절반을 채워줄 방법은 없을까? 최근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블록체인에 열광하는 것 역시 그 기술이 인터넷도 해결하지 못한 절반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라고 믿기 때문이다.</p>
<p><span style="color: #333399;font-size: 18px"><strong>블록체인 장점은 ‘동등한 참여’와 ‘수정 불가’</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4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41.png" alt="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width="849" height="560" /></p>
<p>블록체인 기술이 많은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여러 사람이 동등하게 참여해야 구동되는 기술이란 점, 또 하나는 거래 기록을 수정하는 게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단 점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계에만 적용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공간엔 블록체인 적용 가능 분야에 대한 담론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p>
<p>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금융업계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 화폐의 사용은 이미 전 지구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가상화폐 사용을 불법으로 규정한 국가도 있지만, 그런 나라의 자금이 국경을 넘어 관련 거래에 가담하는 것까지 막을 순 없다. 가상 화폐가 비트코인뿐인 것도 아니다. 2018년 1월 7일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상 화폐 가짓수만 1384개에 이른다. 바클레이∙크레딧스위스∙HSBC 등 세계 유수 은행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거래하기 위해 고유의 전자 가상화폐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주식거래소 역시 회사 정보 기록을 목표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 조만간 이용할 전망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7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7.png" alt="블록체인의 데이터" width="849" height="340" /></p>
<p>사이버 보안 역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분야다. 블록체인의 데이터는 첨단 암호법을 이용해 검증되고 암호화된다. 데이터가 해킹 당하거나 함부로 변경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을 담당해주는 중개자 없이도 프로그램 자체에서 안전성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어서 비용이 적게 들고 효과는 뛰어나다. 특히 온라인 상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가고 있는 요즘, 데이터 저장 시 블록체인 기술을 쓰면 각종 공격에도 안전을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3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31.png" alt="변화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width="849" height="560" /></p>
<p>산업 현장의 공급 체인(supply chain) 관리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 블록체인 기술에선 데이터가 영구적 분산형 기록에 담겨 안전하고 투명하게 모니터링된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유통의 전 단계에서 상품 상태나 분량, 유통 책임자 이름 등을 기록할 수 있다면 선박 운송 세계도 혁신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엔 사물인터넷(IoT) 기술 진전이 동반된다. 공급 체인 로지스틱스의 모든 단계에서 변화가 생길 때마다 물품 컨테이너가 자체적으로 그 변화와 관련된 일련의 상황들을 감지, 데이터로 만들어 네트워크에 전송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p>
<p>이 밖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될 수 있는 분야는 거의 무한히 확대될 수 있다. △선거나 부동산 거래처럼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이 중요한 곳 △스포츠∙주식∙헬스케어 분야 등 정확한 자료 축적을 기반으로 하는 분석과 예측이 필요한 곳 △음악·스토리텔링과 같은 창작 분야 △크라우드 펀딩 등 자금 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은 물론이고 보험이나 자선 등의 분야에서도 블루오션을 노리는 스타트업이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BIoT, 즉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 형태는 그중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기술 개발과 비용, 보안 등은 실질적 걸림돌</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21.png" alt="‘스마트 시티’로 연결성(connectivity)이 확장된 세상" width="849" height="560" /></p>
<p>2018년 1월 현재 사물인터넷은 한 건물이나 가정 규모에선 어느 정도 수준으로 구현되는 단계까지 와 있지만 관련 개발자와 전문가, 투자자가 꿈꾸는 건 거기서 한 단계 더 도약한 수준이다. 즉 사물과 인간과의 상호작용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사물 간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의식을 거치지 않고 필요한 일을 처리하는 단계다. 특정 부품이 손상돼 교체할 시기가 되면 알아서 애프터서비스(A/S)센터에 주문해주는 가전제품, 자동차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해당 장소에 도착했을 때 ID 카드 없이도 차단기가 열리면서 최적의 주차 공간으로 안내하는 시스템 같은 게 대표적 예다. 이렇게 해서 ‘스마트 룸’을 넘어 ‘스마트 빌딩’으로, 다시 ‘스마트 시티’로 연결성(connectivity)이 확장된 세상으로의 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튼튼하고 포괄적인 IoT 생태계의 구축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6_%EB%B8%94%EB%A1%9D%EC%B2%B4%EC%9D%B8%ED%95%98_%ED%95%A9%EC%84%B12.jpg" alt="사물인터넷 진화에 걸림돌이 되는 몇가지 요소" width="849" height="637" /></p>
<p>하지만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실질적 걸림돌도 발견됐다. 첫째,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성 요소 간 소통의 어려움이다. 사물인터넷 생태계의 구조는 단말기(사물)와 네트워크 인프라, 클라우드 인프라, 게이트웨이 등 네 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사물끼리 소통하면서 인간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생태계를 조성해주려면 이 요소 모두가 통일성 있는 시스템에서 서로 잘 소통돼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진 다양한 디바이스가 다양한 프로토콜과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성이 복잡해지고 때로 충돌도 발생한다.</p>
<p>둘째, 중앙집중식 데이터 교류 방식으로 인해 에너지와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사물인터넷 기기 센서가 포착한 신호를 분석하고 필요한 지침이 내려오게 하려면, 그 신호는 모두 먼 거리에 있는 클라우드 저장 장치에 보내졌다가 다시 받아야 한다. 바로 옆에 있는 기기끼리 신호를 주고받아야 할 때도 그런 번거로움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물인터넷 기기가 많아지고 사용 규모가 커질수록 업로드와 피드백 과정에 드는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 수밖에 없는 구조다.</p>
<p>셋째, 보안 문제다. 포괄적 IoT 생태계가 정착되기 시작하면, 예를 들어 도시 전체가 스마트 방식으로 움직인다면 일부 데이터 송∙수신이 교란된다 해도 단지 데이터 저장에 문제가 생기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도시 전체가 정전될 수 있는 건 물론, 주요 건물의 보안이 뚫릴 수 있으며 교통 신호가 먹통이 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p>
<p>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라면 중앙 대형 센터를 거치지 않는 일명 ‘P2P 메시징’ 방식으로 에너지와 비용 소비를 대폭 낮추고, 분산형 파일 공유로 보안을 강화하며, 네크워크 간 자율적 코디네이션을 통해 기기를 연결시켜줄 수 있을 전망이다. 즉 블록체인은 지금까지 확인된 IoT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모두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층 포괄적이고 활성화된 IoT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기능을 갖고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strong><아래 도표 참조></strong>.</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28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180116_%EB%B8%94%EB%A1%9D%EC%B2%B4%EC%9D%B8%ED%95%98_%ED%91%9C2.jpg" alt="비용절감 / 빨라진 거래 속도 / 볼록체인 기술 IoT적용의 이점 / 신뢰도 향상" width="747" height="325"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IoT </strong><strong>생태계에서의 ‘보다 투명한 소통’을 향해</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363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1/%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11.png" alt="블록체인의 기술" width="849" height="560" /></p>
<p>IBM의 추산에 의하면 BIoT, 즉 블록체인 기술 기반 사물인터넷의 시장 규모는 2022년 14조40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2016년 미국 전체 GDP에 맞먹는 규모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BIoT 기술은 ‘개념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이 기술이 견고하고 건강한 사회 구축에 가시적 성과를 내려면 상당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날로 방대해지는 데이터 거래 규모를 블록체인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란 질문으로 대표되는 ‘규모 확대 가능성(scalability)’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p>
<p>그럼에도 불구하고 BIoT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지금껏 인류가 기술로 추구해온 방향을 완성시킬 수 있는 기술이란 믿음 때문이다. 다시 말해 BIoT가 사람들의 일상에 안착되면 누구나 투명하고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각자의 삶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게 되리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BIoT는 ‘디바이스 민주주의(device democracy)’를 구현해주는 기술로 정의되기도 한다. 인터넷이 인류 사회 전반에 민주주의적 풍토를 정착시켰다면, 블록체인은 향후 IoT 생태계에서 쓰일 무수한 기기 간 관계에까지 더 민주주의적인, ‘탈중앙집중화되고 수평적이며 투명한 소통이 가능한’ 상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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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확 달라진 헬스케어, IT 만나 날개 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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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7 Dec 2017 10:00:1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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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6세기와 17세기, 유럽 사람들은 “병자(病者)를 피하기만 하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위생 개념이 아직 확립되기 전의 일이다. 14세기, ‘검은 죽음(Black Death)’으로 불리던 페스트가 유럽을 돌며 런던 같은 곳에선 인구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기도 했다. 이후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은, 거의 모든 질병에 대한 과잉 반응 수준으로 확산됐다. 한동안 고열과 구토 등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18807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B%B0%B0%EB%84%88-2.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br />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61665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171212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3.jpg" alt="송년 특집 4부작 기획 '도시, IT를 입다' 1. '소통' 편 2. '주거'편 3. '웰빙'편 4. '여가'편" width="849" height="507" /><br />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083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171212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C%9D%B4%EB%AF%B8%EC%A7%80.jpg" alt="21세기의 특징으로 다양한 속성이 꼽힌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도시화(都市化, urbanization)’다. 국제연합(UN)사무국 경제사회부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세계 인구의 54%가 도시에 살고 있다. 2050년이면 해당 비율은 66%를 넘길 전망이다. 이 추정대로라면 21세기는 ‘도시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삼성전자 뉴스룸은 도시와 IT의 관계를 조명함으로써 도시 생활에서의 IT 기술 전개 양상과 의미를 조명하는 스페셜 리포트 송년 기획 ‘도시, IT를 입다’를 마련했다. 이번 연재는 ‘도시’라는 키워드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IT 기술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는 한편, IT가 도시인의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 문화사적 의미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width="849" height="600" /></p>
<p>16세기와 17세기, 유럽 사람들은 “병자(病者)를 피하기만 하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위생 개념이 아직 확립되기 전의 일이다. 14세기, ‘검은 죽음(Black Death)’으로 불리던 페스트가 유럽을 돌며 런던 같은 곳에선 인구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기도 했다. 이후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은, 거의 모든 질병에 대한 과잉 반응 수준으로 확산됐다. 한동안 고열과 구토 등 가시적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관행처럼 무조건 병원에 보내졌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시대 따라 바뀌는 웰빙 개념</strong></span></p>
<div id="attachment_361666"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61666" class="wp-image-3616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The_port_of_Marseille_during_the_plague_of_1720._Etching_by_Wellcome_L0007448.jpg" alt="▲ 1720년대 흑사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프랑스 시민들의 모습 (출처:위키미디어)" width="849" height="419" /><p id="caption-attachment-361666" class="wp-caption-text">▲ 1720년대 흑사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프랑스 시민들의 모습 (출처:위키미디어)</p></div>
<p>초기 병원은 국가가 운영했다. 당시 병원은 지금과 사뭇 다른 공간으로, 그저 ‘격리소’에 지나지 않았다. 가족 중 심한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으면 이웃의 눈총 때문에라도 병원에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들것에 실려 병원에 옮겨진 사람들은 그곳에서 그저 딱딱한 침대, 심지어 찬 바닥에 던져져 다른 환자들과 뒹굴며 죽을 날을 기다려야 했다.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의 충격적 저서 ‘임상의학의 탄생’에 따르면 대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보통 1주일, 길어야 2주일 정도면 병원에 들어온 환자는 세상을 떴다. 푸코는 병원을 ‘죽음의 신전(神殿)’이라고 불렀다.</p>
<p>건강은 21세기에 들어선 요즘도 여전히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300년 이상 지나며 사람들의 생각은 성숙해지고 경험도 쌓여 병원의 모습도 이제 많이 달라졌다. 좀 더 근본적으론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개념 자체가 달라졌다. 국제연합(UN) 세계건강기구는 1946년 설립 당시 제정된 건강헌장에서 이미 건강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건강이란 단지 질병이나 신체 쇠약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게 아니라 완전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웰빙(well-being) 상태를 말한다.”</p>
<p>사회적으로 이미 익숙해진 ‘웰빙’이란 말,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정의돼있다.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통틀어 일컫는 개념” 그러니까 건강은 신체의 문제일 뿐 아니라 정신의 문제인 동시에 삶 전체의 문제란 것이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얼리 어댑터’ 김삼성씨의 하루</strong></span></p>
<p>‘스마트 기기 얼리 어댑터’ 김삼성씨. 모닝콜에 맞춰 눈을 뜬 그는 알맞게 데워진 물로 샤워하고 정신을 차린 후 거실로 향했다. 그를 맞은 건 구수한 커피 냄새.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그는 커피를 마시며 화면을 좌우로 쓸어 넘긴다(swipe).</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67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special3_2.png" alt="스크린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콘텐츠는 지난밤 자신이 어떤 패턴으로 잠들었는지 인포그래픽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거나 (원하면) 소리로 들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 width="849" height="560" /></p>
<p>스크린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콘텐츠는 지난밤 자신이 어떤 패턴으로 잠들었는지 인포그래픽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거나 (원하면) 소리로 들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김씨는 어제 침대에 누워 처음 15분가량은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아침에 인포그래픽을 확인하니 일정 간격으로 뇌파 안정음을 내는 스마트폰 앱 덕분에 점차 깊은 잠에 빠져들게 된 모양이다. 원래 수면난호흡증이 있어 어쩌다 옆에서 자는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곤 했던 그는 최근 개발된 치료 앱 덕분에 증세가 많이 좋아졌다. 인포그래픽은 그의 수면 중 호흡 상태를 “대체로 정상”으로 표기했다.</p>
<p>가운을 벗고 와이셔츠를 입기 전, 김씨는 잊지 않고 스마트 가슴띠를 착용했다. 얼마 전 과로로 사무실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이후 당시 의사가 권고한 장치였다. 여기서 발생하는 신호는 △심전도 △심박동수 변화 △호흡 변화 △피부 온도 △근육 활동량 등 김씨의 다양한 신체 상태 지표를 보기 쉬운 차트로 만들어 그가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에서 언제든 볼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그가 다니는 병원 주치의와 간호사에게도 보내진다. 그가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위급한 상황이 되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경고음을 울리고, 심할 경우 의사나 간호사가 직접 전화해 상황을 점검하기도 한다.</p>
<p>‘운동 좀 해야겠다!’ 현대 도시인이면 누구나 하는 결심, 그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얼마 전 무리하게 리프팅 동작을 취하다 근육이 파열된 직장 동료 중 한 명의 전철을 밟을 우려는 없다. 그의 웨어러블 기기엔 ‘개인적 활동 인텔리전스(Personal Activity Intelligence, PAI)’란 앱이 있어 그의 신체 상태에 가장 적합한 운동의 양과 종류를 권해준다. 또 그가 자신의 신체 회복력 한계를 넘어서거나 약한 부분을 무리하게 쓰는 운동을 하면 경고음을 울려 휴식을 취하게 한다. 회사에 도착한 김씨, 심호흡하며 고층 빌딩 사옥을 올려다본다. 오늘은 PAI가 권해준 대로 17층에 있는 사무실까지 계단으로 쉬지 않고 올라가볼 계획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67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special3_5.png" alt="이상은 ‘김삼성’이란 가상 인물의 일상을 통해 21세기 도시인이 취할 수 있는 웰빙 추구 행동을 살펴본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정보통신(IT) 디바이스와 앱 등 기술적 요소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7에서 첫선을 보인 아이템이다. 다시 말해 2017년 12월 현재 충분히 이용 가능한 기술인 셈이다." width="849" height="560" /></p>
<p>이상은 ‘김삼성’이란 가상 인물의 일상을 통해 21세기 도시인이 취할 수 있는 웰빙 추구 행동을 살펴본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정보통신(IT) 디바이스와 앱 등 기술적 요소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7에서 첫선을 보인 아이템이다. 다시 말해 2017년 12월 현재 충분히 이용 가능한 기술인 셈이다.</p>
<p>김씨의 일상에서 엿볼 수 있는 건강 추구 행동이 17세기 유럽 병자를 둔 가족 구성원의 행동과 달라진 점은 뭘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건강이 나빠진 사람을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좋아지도록 노력한단 사실일 것이다. 그와 함께 그런 노력에서 IT가 뚜렷하게 빛을 내고 있다는 점도 인지되지 않을 수 없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건강 관리 중심, ‘국가’서 ‘개인’으로</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66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special3_1.png" alt="IT가 개인의 일상 속에 밀착되며 일어난 최대 변화는 건강 관리의 중심이 국가에서 개인으로 옮겨왔단 사실이다. 중세 유럽 국가는 ‘병자들을 수용’함으로써 사회적 차원의 건강 관리를 시작했고, 이후 보다 전문적인 민영 병원이 발달하며 건강 관리는 사용자 입장을 더욱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 width="849" height="560" /></p>
<p>IT가 개인의 일상 속에 밀착되며 일어난 최대 변화는 건강 관리의 중심이 국가에서 개인으로 옮겨왔단 사실이다. 중세 유럽 국가는 ‘병자들을 수용’함으로써 사회적 차원의 건강 관리를 시작했고, 이후 보다 전문적인 민영 병원이 발달하며 건강 관리는 사용자 입장을 더욱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20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건강 문제는 대체로 전문가 영역에 속했다. 뭣보다 건강을 가시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지표는 전문적 장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그걸 이용하려면 병원에 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지표의 정보들을 통합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 내리는 행위는 오롯이 전문가의 영역이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68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4.png" alt="확인했듯 IT 기술의 약진과 확산으로 인한 정보의 확산은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 수준을 확 끌어올렸다." width="849" height="560" /></p>
<p>1년 전 스페셜 리포트 연말 기획 중 하나였던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07043">“디지털, 세상을 뒤집다 ①정치_SNS, ‘아테네 민주주의’ 부활의 신호탄”</a>에서 확인했듯 IT 기술의 약진과 확산으로 인한 정보의 확산은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 수준을 확 끌어올렸다. 마찬가지로 의료 정보가 스마트 기기에서 구동되는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전문적 판단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전문가 영역에 집중됐던 ‘건강 관리’란 행동은 비전문가도 이용할 수 있는 개인적 차원의 것으로 전환됐다.</p>
<p>IT는 분산형 네트워크 사회의 기반 기술인 동시에 분산형 산업활동으로 완성돼가는 기술이다. 스마트 기기가 점차 확산되며 기존 기업 유형과 전혀 다른 스타트업도 우후죽순 탄생하고 있다. 큰 조직을 기반으로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회사’란 행동 원리에 일관되게 상품을 생산해내던 경제활동 유형도 여전히 건재하지만, 작은 단위로 움직이면서 틈새시장을 노린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도 무수히 발생하면서 기업 생태계를 이뤄가고 있다. (스타트업과 대형 기업의 공존 생태계에 대해선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43983">“도전과 혁신은 최고의 가치! 파격적 스타트업 지원 시작한 삼성전자”</a> <2015년 8월 26일자>, 삼성전자 출신 유망 스타트업 탐방기 ①<a href="https://news.samsung.com/kr/?p=275601">모픽</a><2016년 4월 6일자> ②<a href="https://news.samsung.com/kr/?p=277359">스왈라비</a><2016년 4월 20일자> ③<a href="https://news.samsung.com/kr/?p=278377">블루핵</a><2016년 4월 27일자> ④<a href="https://news.samsung.com/kr/?p=279226">E2E</a><2016년 5월 4일자>를 각각 참조할 것)</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67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EB%B8%94%EB%A1%9C%EA%B7%B8%EC%9B%8C%ED%84%B0%EB%A7%88%ED%81%AC6.png" alt="일상 속 걷기 운동" width="849" height="560" /></p>
<p>이런 스타트업의 노력이 특히 빛을 발하며 많이 집중돼 있기도 한 게 헬스케어 분야다. 사용자뿐 아니라 생산자까지도 그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디테일을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삼성이 지원해준 스타트업 중 하나인 ‘스왈라비’가 만든 사용자 맞춤형 보행 장려 앱 ‘워크온’은 사용자가 더 많이 걷게 하기 위한 인센티브와 관련 기업 행사를 연계, 사용자로선 건강 증진 효과를, 기업으로선 홍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p>
<p>요즘도 수많은 스타트업이 건강 분야와 관련해 스마트 기기나 앱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이미 만들어진 앱만 수천 개에 이를 정도다. 이 같은 흐름을 보면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은 현대 도시인 누구나 품을 법한 질문들, 다시 말해 “내가 먹으려고 하는 이 식품이 진정으로 내 몸에 도움이 될까?” “현재 내 생활 유형을 가능한 수준에서 더 건강하게 바꾸려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까?” 등을 모두 속 시원히 해소시켜줄 수 있는 앱이 개발될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지금이야말로 진짜 변화 이끌어낼 때”</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67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special3_3.png" alt="프로스트앤드설리반의 '헬스 케어 분야 사회적 혁신 보고서'에 의하면 65세 이상 인구는 2010년 5억2400만 명이었지만 2050년이 되면 15억 명에 이를 걸로 추산된다. " width="849" height="560" /></p>
<p>이 같은 분산형 확장세, 그리고 전 세계적 노령화 추세와 더불어 건강 관련 분야의 시장 규모도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걸로 예측되고 있다. 프로스트앤드설리반의 ‘헬스 케어 분야 사회적 혁신 보고서’에 의하면 65세 이상 인구는 2010년 5억2400만 명이었지만 2050년이 되면 15억 명에 이를 걸로 추산된다. 그쯤이면 OECD 국가의 건강과 수명 관리 관련 비용이 GDP의 14% 정도로, 지금보다 두 배가량 높은 비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BRIC 국가(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에선 현재 GDP의 약 2.5%가 건강관리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지만 2050년이면 10% 정도로 올라갈 전망이다. 그야말로 광대한 블루오션이다.</p>
<p>근대 초기 유럽과 비교해보면 건강관리 행태가 얼마나 크게 달라져왔는지 충격적일 정도지만 이 분야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엄청난 시장 잠재력과 만만치 않은 과제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텔레그래프는 그 과제와 해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개인화와 디지털화, 웰니스(wellness)와 사용자 참여 등 다양한 방면으로 흥미로운 발전이 계속되고 있어 기업과 건강관리 기관은 이들을 잘 이용함으로써 우리들의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진짜 변화를 이끌어낼 때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60년 전 구겐하임미술관이 지향했듯… 도시, ‘살아있는 유기체’로 거듭나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60%eb%85%84-%ec%a0%84-%ea%b5%ac%ea%b2%90%ed%95%98%ec%9e%84%eb%af%b8%ec%88%a0%ea%b4%80%ec%9d%b4-%ec%a7%80%ed%96%a5%ed%96%88%eb%93%af-%eb%8f%84%ec%8b%9c-%ec%82%b4%ec%95%84%ec%9e%88</link>
				<pubDate>Wed, 20 Dec 2017 11:09:34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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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도시 IT]]></category>
		<category><![CDATA[스마트 시티]]></category>
		<category><![CDATA[스마트 홈]]></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LNFhOV</guid>
									<description><![CDATA[“전부 하나야! 부분별로 지어 합쳐진 게 아니라 전부 통합돼있는 것!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빌딩! 이게 바로 내가 지금껏 지향해온 원칙이지.” ‘네모 일색’ 빌딩 숲 비집고 나온 나선형 계단 1957년,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1867~1959)가 했던 말이다. 그는 자신이 설계한 뉴욕 맨해튼 소재 구겐하임미술관이 완성돼가는 현장을 방문한 후, 제자들에게 위와 같이 외쳤다고 전해진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1880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B%B0%B0%EB%84%88-2.jpg" alt=""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35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171212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2.jpg" alt="스페셜리포트 도시 이야기 두 번째, 주거 편" width="849" height="507"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083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171212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C%9D%B4%EB%AF%B8%EC%A7%80.jpg" alt="21세기의 특징으로 다양한 속성이 꼽힌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도시화(都市化, urbanization)’다. 국제연합(UN)사무국 경제사회부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세계 인구의 54%가 도시에 살고 있다. 2050년이면 해당 비율은 66%를 넘길 전망이다. 이 추정대로라면 21세기는 ‘도시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삼성전자 뉴스룸은 도시와 IT의 관계를 조명함으로써 도시 생활에서의 IT 기술 전개 양상과 의미를 조명하는 스페셜 리포트 송년 기획 ‘도시, IT를 입다’를 마련했다. 이번 연재는 ‘도시’라는 키워드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IT 기술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는 한편, IT가 도시인의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 문화사적 의미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width="849" height="600" /></p>
<p>“전부 하나야! 부분별로 지어 합쳐진 게 아니라 전부 통합돼있는 것!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빌딩! 이게 바로 내가 지금껏 지향해온 원칙이지.”</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네모 일색’ 빌딩 숲 비집고 나온 나선형 계단</strong></span></p>
<p>1957년,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1867~1959)가 했던 말이다. 그는 자신이 설계한 뉴욕 맨해튼 소재 구겐하임미술관이 완성돼가는 현장을 방문한 후, 제자들에게 위와 같이 외쳤다고 전해진다. 이때부터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빌딩(building as a living organism)’이란 키워드는 건축가 사이에서 중요한 화두가 됐다.</p>
<div id="attachment_361357"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61357" class="wp-image-361357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dedwregf.jpg" alt="▲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왼쪽 사진)과 구겐하임미술관 전경 (출처 : 위키미디어)" width="849" height="371" /><p id="caption-attachment-361357" class="wp-caption-text">▲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왼쪽 사진)과 구겐하임미술관 전경(출처: 위키미디어)</p></div>
<p>구겐하임미술관이 이전까지의 빌딩과 가장 크게 다른 부분은 ‘파격적 자연미’로 대표되는 외형적 구조다. 나선형 계단이 건물 외곽을 돌며 자리 잡은 가운데 모든 층이 이 계단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연결된다. 구미 선진국이 앞다퉈 네모난 상자처럼 생긴 빌딩을 더 크게, 더 높게 지어 올릴 때 라이트는 건축물이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아름다움’을 갖출 수 있도록 시도한 것이다.</p>
<p>구겐하임미술관은 이후 시대 흐름과 기술 발달에 따라 내부 구조를 여러 차례 고쳤다. 하지만 나선형 계단은 처음 디자인 그대로 남아 전해진다. 후대 건축가들은 리모델링 작업을 할 때마다 이 건물이 당초 라이트가 의도했던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빌딩’에 더 가까워졌다고 선언하곤 했다.</p>
<p>지난해 7월, 영국 소재 빌딩 자동화 솔루션 기업 ‘스마트 빌딩스’ 대표 제임스 시노폴리(James Sinopoli) 박사는 ‘스마트 빌딩을 위한 첨단 기술(Advanced Technology for Smart Buildings)’이란 저서에서 스마트 빌딩 기술 활용 사례로 구겐하임미술관을 꼽았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35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17.png" alt="스마트 뮤지엄" width="849" height="560" /></p>
<p>실제로 이 미술관 운영진은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 관람객이 특정 미술품에 얼마나 자주 다가가는지 측정한다. 눈동자 추적 기술을 통해 어떤 작품을, 얼마나 오랫동안 보는지도 확인한다. 이렇게 획득한 데이터를 토대로 전시 형태·공간·일정은 물론, 후원금 모금 행사까지 계획한다. 흡사 눈치 빠른 가게 주인처럼 전시실 자체가 관객의 시선과 발길이 머무는 곳을 정확하게 포착, 더 많은 고객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것이다.</p>
<p>이는 한동안 첨단 빌딩의 꿈이었던 ‘자동화’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도약이다. 빌딩이 마치 사람처럼 타인의 행동에서 정보를 수집, 판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구겐하임미술관은 지어진 지 꼭 60년 만에 설계자 라이트의 말처럼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SF소설 소재였던 스마트홈, 3년여 만에 현실로</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40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35.png" alt="‘살아있는 집’이란 표현을 들으면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는가? 사회생활에 지쳐 집에선 그저 쉬고만 싶은 현대인이라면 ‘필요한 걸 척척 알아서 대령하는’ 집을 떠올릴 것이다. 배가 고파 ‘뭐 먹을 것 없나’ 생각만 하면 눈앞에 진수성찬으로 가득한 식탁이 나타나고, 졸음이 쏟아지는 순간 따뜻이 데워진 이부자리가 펼쳐지는 집 말이다(동화 속에선 대체로 마술 어멈이나 요정이 그런 일을 해준다)." width="849" height="560" /></p>
<p>‘살아있는 집’이란 표현을 들으면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는가? 사회생활에 지쳐 집에선 그저 쉬고만 싶은 현대인이라면 ‘필요한 걸 척척 알아서 대령하는’ 집을 떠올릴 것이다. 배가 고파 ‘뭐 먹을 것 없나’ 생각만 하면 눈앞에 진수성찬으로 가득한 식탁이 나타나고, 졸음이 쏟아지는 순간 따뜻이 데워진 이부자리가 펼쳐지는 집 말이다(동화 속에선 대체로 마술 어멈이나 요정이 그런 일을 해준다).</p>
<p>3년 전, 스페셜 리포트에서 처음 사물인터넷을 주제로 스마트홈 얘길 꺼냈을 때만 해도 스마트홈의 미래는 공상과학 소설 속 풍경에 불과했다. 1년 반 전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소개하며 비로소 현실 기기(device)로 구현 가능한 스마트홈의 모습을 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스마트홈은 더 이상 상상 속 얘기가 아니다.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기기 종류는 다양해졌고, 생산자 수는 급증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하나로 조작 가능한 기능도 점차 늘고 있다.</p>
<p><div id="attachment_361361"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61361" class="wp-image-36136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video1.jpg" alt="▲삼성 스마트싱스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동영상 두 편" width="849" height="450" /><p id="caption-attachment-361361" class="wp-caption-text">▲삼성 스마트싱스의 구동 원리를 설명하는 동영상 중 한 장면(<a href="https://www.smartthings.com/getting-started">바로 보기</a>)</p></div> <div id="attachment_361360"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61360" class="wp-image-36136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video2.jpg" alt="▲삼성 스마트싱스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동영상 두 편" width="849" height="424" /><p id="caption-attachment-361360" class="wp-caption-text">▲삼성 스마트싱스로 달라질 일상을 보여주는 동영상 중 한 장면(<a href="https://vimeo.com/138101882">바로 보기</a>)</p></div></p>
<p>오늘날 스마트홈 환경에서 실내 냉난방과 환기가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자동으로 제어되고, 인기척을 감지해 필요한 곳에서만 조명과 공조 장치가 가동되는 건 ‘기본’이다. 요즘은 여기에 더해 외부 환경 변화가 한층 폭넓고 다양한 방식으로 집 안 에너지 사용 방식과 연동된다. 이를테면 태양광 패널을 활용, 햇빛 강한 날 자동으로 세탁기에 전력이 공급되는 식이다.</p>
<p>그뿐 아니다. 요즘 스마트홈 사용자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으면서도 스마트폰 앱으로 모든 (창)문을 여닫을 수 있다. 창문의 경우, 유리 표면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감지해 자동으로 닫히기도 한다. 사용자가 문 앞을 떠나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고, 수상한 사람이 접근하거나 침입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 앱과 보안 경비 업체로 동시에 연락이 취해지는 장치도 기본 기능 중 하나다. 이 밖에도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가족, 주인이 없는 동안 혼자 집을 지켜야 하는 반려동물의 행동 유형을 파악해 특이 사항 발생 시 조치하는 기능도 다양하게 발달돼 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스마트시티는 스마트홈 확장판… 관건은 ‘연결’</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40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54.png" alt="스마트홈의 편의성이 비단 도시에 국한되는 건 아니다. 인터넷만 원활하게 연결되면 전원(田園) 한가운데서도 얼마든지 스마트홈을 구축할 수 있다. 결국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의 차이를 가르는 건 집 안에서의 편리가 외부 세상으로까지 이어지느냐의 여부다." width="849" height="395" /></p>
<p>스마트홈의 편의성이 비단 도시에 국한되는 건 아니다. 인터넷만 원활하게 연결되면 전원(田園) 한가운데서도 얼마든지 스마트홈을 구축할 수 있다. 결국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의 차이를 가르는 건 집 안에서의 편리가 외부 세상으로까지 이어지느냐의 여부다.</p>
<p>스마트시티 거주자 A의 일상을 가정해보자. 등 뒤로 스마트록(smart lock)이 철컥 잠기는 소릴 들으며 집을 나선 A. 도로로 들어서자 몇 미터 앞서 가로등이 저절로 켜지고 횡단보도에 서니 신호등이 알아서 파란불로 바뀐다. 만약 A가 자동차 운전자라면 그의 차, 혹은 스마트폰 앱은 도시의 혼잡을 피해 가장 빠른 길로 안내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가장 가까우면서도 주차 요금이 저렴하거나 아예 없는 주차 장소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알려준다. 주유소나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등의 정보도 제때,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제공된다.</p>
<p>A가 사는 도시에선 모든 일이 ‘스마트하게’ 처리된다. 동네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폐기물 분리 수거함엔 센서가 부착돼있어 수거함이 다 차면 그 근처를 지나는 수거용 트럭으로 관련 정보가 전달된다. 폐기물이 적정 시점에 회수되는 구조인 만큼 처리 비용도 절감된다. 센서를 잔디밭에 설치하면 비가 며칠간 오지 않아 물을 줄 필요가 있을 경우에만 스프링클러가 작동되게 할 수도 있다.</p>
<p>도로엔 교통량 감지 센서가 탑재돼 신호등이 켜지고 꺼지는 현상을 조정한다. 오염 배출 센서도 설치돼 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차량에 경고를 보낸다. 심한 경우 단속반에 연락, 출동하게 할 수도 있다.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 연락이 가 신속한 처리를 돕는다.</p>
<div id="attachment_361362"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61362" class="wp-image-36136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Untitled-4.jpg" alt="▲ ‘빈치 에너지’의 스마트시티 소개 영상" width="849" height="440" /><p id="caption-attachment-361362" class="wp-caption-text">▲빈치에너지가 제작한 스마트시티 작동 원리 소개 영상(<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Br5aJa6MkBc">바로 보기</a>)</p></div>
<p>“도시를 더욱 살 만하게, 더욱 살아있는 것처럼!” 프랑스 에너지·ICT 전문 기업 ‘빈치에너지’가 내세우는 스마트시티의 슬로건이다. 스마트홈이 스마트시티로 확장되며 집과 외부 세계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든 게 연결되는(connect)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원칙은 ‘살아있는 것 같은’ 공간의 창출이다, 구겐하임미술관이 그랬던 것처럼.</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에너지 절감 면에서도 스마트빌딩 보급은 호재</strong></span></p>
<div id="attachment_361363" style="width: 859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361363" class="wp-image-36136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building1.jpg" alt="▲ 폴란드를 대표하는 마천루 중 하나로 주목 받는 ‘스파이어빌딩(Warsaw Spire) " width="849" height="1268" /><p id="caption-attachment-361363" class="wp-caption-text">▲폴란드를 대표하는 마천루이자 첨단 스마트빌딩으로 주목 받는 바르샤바 스파이어</p></div>
<p>지난 9월 17일자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354109">2년 넘게 60여 명이 매달렸다… 빌딩, ‘진짜 IoT’를 입었다</a>)에서 소개했듯 삼성전자는 스마트빌딩 기술 부문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탄생시킨 스마트빌딩 ‘바르샤바 스파이어(Warsaw Spire)’는 첨단 센서 장치를 활용, 실내 환경을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조성해주는 융합 솔루션이다.</p>
<p>바르샤바 스파이어가 보여주듯 스마트빌딩 기술의 핵심은 ‘에너지 제어’다. 당연한 일이다. 도시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 측면에서 봤을 때 빌딩이 소비하는 에너지 비중은 단연 최대다. 지난해 기준 뉴욕시와 서울시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45%와 56%가 각각 빌딩 소비 에너지였다. 단일 빌딩 운영비를 따졌을 때에도 에너지 비용은 운영비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에너지 절약은 지구온난화 현상 방지 등 환경 보전 측면에 기여하는 건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이익이 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40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43.png" alt="스마트빌딩에서의 에너지 절감 구현 정도는 평범한 빌딩에서의 그것과 차원이 다르다. 일단 건물 안팎에 온도 센서가 설치돼 계절이나 햇볕 받는 정도에 따라 자동 냉난방 장치가 가동된다." width="849" height="560" /></p>
<p>스마트빌딩에서의 에너지 절감 구현 정도는 평범한 빌딩에서의 그것과 차원이 다르다. 일단 건물 안팎에 온도 센서가 설치돼 계절이나 햇볕 받는 정도에 따라 자동 냉난방 장치가 가동된다. 기계실에서 발생하는 폐열(廢熱)은 회수된 후 가열 장치 작동 설비에 투입, 재활용된다. 물론 열 회수 장치는 실내에도 설치된다. 센서는 사람 존재도 인식, 방이 비어있으면 에어컨이나 조명을 알아서 꺼준다. 이 같은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정보 교환은 100% 무선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컨트롤룸(control room)은 인공지능 기반 최적화 계산을 거쳐 모든 장치를 제어한다.</p>
<p>공조나 조명은 사람들의 의식에 잘 잡히지 않는 부분이다. 빌딩 내부 생활의 다른 측면, 예를 들어 △장소 안내 시스템 △문의 여닫힘 조절 △벽면이나 천정의 이동을 통한 공간 확보 같은 기능이 스마트폰 앱 하나로, 아니 단순히 사용자의 몸짓 하나로 착착 구현된다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도시의 품속에 파묻힌 것 같지 않을까?</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333399"><strong>‘원활한 소통 돕고 공간 생기로 채우는’ IT 기술</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6143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2/0112.jpg" alt="분자생물학 기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유기체의 세포는 단백질로 구성된 미세 필라멘트를 통해 끊임없이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다. 단, 이 소통은 해당 생명체의 목숨이 끊어지면 즉시 중단된다. 다시 말해 ‘살아있는 유기체’는 구성 부분 일체가 연결돼 끊임없이 소통해야 비로소 존재할 수 있다." width="913" height="451" /></p>
<p>생물학자들은 오랫동안 “인체 세포 사이에서 뭔가가 원활하게 소통(communication)하고 있다”고 추정해왔다. 그런 전제 없인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무시로 일어나는 데 따른 판단이었다. 그 정확한 메커니즘이 파악된 건 1990년대 들어 발달하기 시작한 분자생물학 덕분이다. 분자생물학 기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유기체의 세포는 단백질로 구성된 미세 필라멘트를 통해 끊임없이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다. 단, 이 소통은 해당 생명체의 목숨이 끊어지면 즉시 중단된다. 다시 말해 ‘살아있는 유기체’는 구성 부분 일체가 연결돼 끊임없이 소통해야 비로소 존재할 수 있다.</p>
<p>IT 기술의 발달과 확산 덕에 현대 가정과 도시에선 ‘눈에 보이지 않고 의식에도 잡히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소통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조명·창문·공기조절장치 등 생활 공간을 이루는 각각의 요소들이 스마트 그리드<a href="#_ftn1" name="_ftnref1">[1]</a>를 통해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며 진짜 유기체처럼 정교하게 발전해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소통은 진정 살아있는 존재의 속성인 동시에, 생생한 삶을 가능케 해주는 조건이기도 하다. IT가 소통을 더 자유롭고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삶의 공간을 생기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Smart Grid.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혼자’와 ‘함께’ 넘나드는 1인 가구 ‘연결하고, 공유하며, 편리하게!’</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356904-2</link>
				<pubDate>Wed, 01 Nov 2017 08:00:04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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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1인 가구]]></category>
		<category><![CDATA[YOLO]]></category>
		<category><![CDATA[셰프컬렉션]]></category>
		<category><![CDATA[스마트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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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혼자 나는 새는 가장 강한 날개를 가졌다(Those who fly solo have the strongest wings, 영국 속담)” 1인 가구를 향한 시선이 바뀌고 있다. 과거엔 산업화·도시화로 인한 가족 해체의 부작용처럼 여겨졌다면, 이제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른바 ‘잘 나가는 사람’을 상징하기도 한다. 어느 TV쇼 타이틀처럼 ‘나 혼자 산다’며 당당히 선언하는 1인 가구도 점점 늘고 있다.   사회문제에서 선망 받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4116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4.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703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1/171031%EB%8F%84%EB%B9%84%EB%9D%BC11.jpg" alt="‘혼자’와 ‘함께’ 넘나드는 1인 가구 ‘연결하고, 공유하며, 편리하게!’" width="849" height="380" /></p>
<p>“혼자 나는 새는 가장 강한 날개를 가졌다(Those who fly solo have the strongest wings, 영국 속담)” 1인 가구를 향한 시선이 바뀌고 있다. 과거엔 산업화·도시화로 인한 가족 해체의 부작용처럼 여겨졌다면, 이제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른바 ‘잘 나가는 사람’을 상징하기도 한다. 어느 TV쇼 타이틀처럼 ‘나 혼자 산다’며 당당히 선언하는 1인 가구도 점점 늘고 있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사회문제에서 선망 받는 대상으로 </strong></span></p>
<p>이 같은 변화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인간은 유인원 시절부터 줄곧 무리 지어 사는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함께 먹고 자는 가족은 최소 2인 이상을 이뤘다. 1인 가구는 비정상적인 형태였고, 혼자 사는 이들은 종종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농경사회에서 공동체 생활은 기본 중 기본이었고, 산업시대에 들어선 후에도 1인 가구는 사회문제 취급을 받았다.</p>
<p> </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56939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1%EC%9D%B8%EA%B0%80%EA%B5%AC-%EC%88%98%EC%A0%95.jpg" alt="1인가구" width="849" height="468" /></p>
<p>요즘 매스컴에서 조명 받는 1인 가구는 다르다. 한 중견 배우는 방송을 통해 고급스러운 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주방엔 고급 일식점처럼 회칼을 갖추어놓고, 취미로 간 낚시에서 가져온 생선을 회로 뜬 후, 친구를 불러 술 한 잔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누가 봐도 성공한 싱글 남성의 삶이다. 과거 1인 가구라 하면 쓸쓸한 시골집에서 혼자 사는 노약자의 모습을 떠올렸지만 이제 완전히 달라졌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TV 화면에 등장하는 1인 가구는 주로 ‘엣지 있는’ 생활을 영위한다. 일각에서는 혼밥이나 혼술이 사회문제인 양 지적하기도 하지만, 정작 1인 가구는 그마저도 즐거움으로 승화하거나 셰프에게 ‘냉장고를 부탁’해 해결책을 얻는 등 폼 나게 해결한다.</p>
<p>시장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한국 사회 1인 가구 트렌드’의 하이라이트를 통해서도 이 같은 변화를 읽을 수 있다.</p>
<table style="background-color: #d6facd;width: 930px">
<tbody>
<tr>
<td style="width: 922px">
<p>
 – 1인 가구는 2017년 현재 전체 가구의 28%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p>
<p>-연령별 비중은 남성 3-40대가 가장 높으며, 이는 소득과 소비 수준이 가장 높은 층이기도 하다.</p>
</td>
</tr>
</tbody>
</table>
<p>
 사회의 실질적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3040 세대 중 소득이 높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독거(獨居)’의 사회적 함의가 완전히 뒤집혔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혼자 사는 이유는 힘 없고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반대로 탄탄한 사회ㆍ경제적 능력을 기반으로 자기만의 삶을 설계하기 위해서다. 안 먹고 안 써가며 저축해 가족이 함께 살 집을 장만하는 대신,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맞는 집을 월세 방식으로 당당하게 선택하기도 한다.</p>
<p>이 같은 변화는 세상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인간은 누구나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생존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변화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변화의 물결에 따라 기존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해야 시점도 온다.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제대로 세우기 전 변화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함은 물론이다.</p>
<p> </p>
<p><span style="color: #000080;font-size: 18px"><strong>자신만의 삶을 위한 선택, 1인 가구</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691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1%EC%9D%B8%EA%B0%80%EA%B5%AC-2.jpg" alt="1인 가구 증가의 결정적 동인(動因)은 무엇일까?" width="849" height="529" /></p>
<p>1인 가구 증가의 결정적 동인(動因)은 무엇일까? 과거에는 주로 사회적ㆍ경제적 역경이 주원인이었다. 예를 들어 전쟁이 나면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사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에 대공황이 덮친 1930년대, 가족 구성원이 경제적 기회를 찾아 각각 떠나는 바람에 1인 가구가 대거 생겨나기도 했다.</p>
<p>하지만 가족이 완전히 해체되는 건 아니었다. 1930년 대공황 당시 이혼율도 그 이전보다 줄었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후 다시 가족이 합치기도 했다. 1인 가구가 생겨나는 한편 경제적인 이유로 한 주거에 두 가족 이상이 함께 살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1인 가구화 되더라도 일시적일 뿐, 가급적 함께 사는 형태를 당연하게 여겼다는 의미다.</p>
<p>반면 현대에 들어서는 연령을 불문하고 결혼과 가족 생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스스로 1인 가구를 선택한다. 이 같은 사실은 여러 지표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젊은 층의 결혼 기피 풍조, 이혼율 급증과 같은 사회 현상의 연장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1인 가구이길 자처하는 이들은 대개 능력도 있고 사회 관계도 원만한 사람으로, 결혼이나 재혼이라는 과제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살아가길 원한다.</p>
<p>인간의 역사를 되짚어 볼 때, 결혼이나 가족 생활을 기피하는 현상이 처음은 아니다. 대체로 사회가 불안정하거나 인구가 과잉되면 결혼을 하지 않고 당대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의 풍조가 강해지곤 했다. 예를 들어 ‘인구 폭발의 시대’라는 별명이 붙었던 유럽의 중세 전기, 많은 사람(주로 남성)이 결혼하지 않고 수도승이나 십자군으로서의 인생을 선택했다. 욜로(YOLO)족은 21세기 이전에도 존재했던 셈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6909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yolo.jpg" alt="과거에 결혼을 포기한 사람들이 주로 집단을 이루고 살았다면 요즘은 각자 혼자 산다는 점이 다르다" width="849" height="482" /></p>
<p>단, 과거에 결혼을 포기한 사람들이 주로 집단을 이루고 살았다면 요즘은 각자 혼자 산다는 점이 다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건대 어째서 혼자이길 꺼리지 않는 걸까? 궁금증을 풀 열쇠는 IT 기술에 있다. IT 기술이 발달한 덕분에 집에 혼자 살아도 외부 세계와 언제든 원하는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으니, 굳이 집단으로 살 필요가 없어진 건 아닐까? (IT 기술을 통해 1인 가구와 사회가 연결되는 현상은 지난해 10월 5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ED%98%BC%EC%9E%90%EC%84%9C-%EC%9D%B4%EB%AF%B8-%EA%B5%B0%EC%A4%91%EC%9D%B8-1%EC%9D%B8-%EA%B0%80%EA%B5%AC-%EC%84%B8%EB%8C%80-%EC%8A%A4%EB%A7%88%ED%8A%B8%ED%99%88-%EC%8B%9C%EC%9E%A5">‘혼자서 이미 군중인’ 1인 가구 세대, 스마트홈 시장 판도 바꾸다</a>”에도 소개돼 있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 ‘혼자’ 살지만 원할 땐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strong></span></p>
<p><strong> </strong>1인 가구 거주자들은 기본적으로 혼자만의 삶을 만끽한다. 동시에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바라고, 때로는 온라인으로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며, 관계가 더 발전하면 자기 집으로 초대하거나 상대방의 집에 방문하길 원한다. 이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려면 가전제품에도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연결성(connectivity) △공유가능성(sharability) △생활유지편의성(life maintenance)이 그것이다. </p>
<p><strong>① 연결성 </strong></p>
<p>만족스러운 1인 가구의 삶을 영위하려면 혼자 살면서도 자신이 원할 때에는 다른 사람들, 더 넓은 사회와 연결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태생적으로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고립감 때문에 무력해질 수 있다. 물론 21세기인 지금 문제될 건 없다. 집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도록 랜선이 깔려 있거나 와이파이만 연결되면, 집 안에서도 바깥 세상을 얼마든지 누리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p>
<p>앞서 언급한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ed%98%bc%ec%9e%90%ec%84%9c-%ec%9d%b4%eb%af%b8-%ea%b5%b0%ec%a4%91%ec%9d%b8-1%ec%9d%b8-%ea%b0%80%ea%b5%ac-%ec%84%b8%eb%8c%80-%ec%8a%a4%eb%a7%88%ed%8a%b8%ed%99%88-%ec%8b%9c%ec%9e%a5">‘혼자서 이미 군중인’ 1인 가구 세대, 스마트홈 시장 판도 바꾸다</a>”를 비롯해 여러 차례 다루었지만, 요즘 출시되는 가전제품은 대부분 연결성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기기를 통해 집 밖이나 타인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카카오톡, SNS 등을 통해 문자는 물론 사진이나 영상으로도 언제든지 자신과 상대방의 상태를 공유할 수 있다. IP TV,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원하는 내용의 콘텐츠도 언제든 즐길 수 있다. 온라인 게임기는 연결성을 더욱 치열하게 시험할 기회이기도 하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6908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iptv2.jpg" alt="연결성을 기본 속성으로 탑재한 장치들은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생활의 편의를 가져다 준다." width="849" height="474" /></p>
<p>연결성을 기본 속성으로 탑재한 장치들은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생활의 편의를 가져다 준다. 범위는 주거의 안전, 건강관리, 심지어 의생활이나 식생활까지 아우른다. 혼자 살아도 안전한 환경이 1인 주거 전용 빌딩을 기반으로 조성되고 있다면,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은 연결성을 갖춘 장치로 관리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기기 또는 여기서 측정된 자료를 전문 관리자와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등 관련 상품은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욕실 거울을 마주하면 몸의 상태가 측정된다면? 이 정보가 헬스케어센터에 전달, 분석돼 필요에 따라 사용자의 전자 기기로 생활 지침을 보내준다면? 1인 가구 거주자들은 생활의 편의는 물론 정서적 안정감까지 얻지 않을까.</p>
<p><strong>② 공유가능성</strong></p>
<p>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혼자 사는 이들에게 타인과의 관계 형성은 중요하다. 마음이 맞는 파트너가 있다면 특히 그렇다. 만남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은 필수적이다. 잘 꾸며진, 쾌적한 1인 주거 공간은 서로 간 친밀도를 높여줄 것이다. 상대가 이성이라면 더욱 신경 쓰일 터. 3040 세대라면  싱글 라이프를 살면서도 소울메이트를 만날 가능성 역시 언제나 열려 있다.</p>
<p>게임, 사진, 영상 같은 엔터테인먼트를 재생하는 전자 제품은 타인과 여가를 공유하도록 도와준다.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거나 음성을 인식해 자동 조절되는 조명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 친구들이 놀러 와서 반주와 함께 식사를 마친 후, TV로 게임을 시작하면 저절로 조명이 게임에 적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694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sec-feature-french-door-rf52m5972s8-65102486.jpg" alt="인덕션 핫 플레이트가 빌트인 된 식탁은 언제든 홈 바(home bar)로 변신하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와인 저장고 덕분에 디저트 타임은 더욱 풍성해진다." width="849" height="478" /></p>
<p> </p>
<p>1인 가구 거주자들이 항상 혼밥, 혼술만 하진 않는다. 때때로 지인을 집에 초대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술을 즐기기도 한다. 이에 적합한 공간을 구성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삼성 셰프컬렉션 주방 가전들은 주방 라이프의 공유가능성을 높여준다. 깔끔하고 개방된 조리 공간은 식사 준비를 여럿이 참여하는 놀이처럼 만들 수 있다. 인덕션 핫 플레이트가 빌트인 된 식탁은 언제든 홈 바(home bar)로 변신하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와인 저장고 덕분에 디저트 타임은 더욱 풍성해진다. 혼자 식사하거나 술을 마실 때면 TV 화면을 활용해 여러 사람과 함께 있는 듯한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p>
<p><strong>③ 생활유지편의성 </strong></p>
<p>혼자 사는데 가사 노동에 익숙하지 않다면 번번이 난관에 부딪힐 터. 전통적으로 가정주부가 전담하던 식사 장만과 식후 처리, 의복 관리, 청소부터 환기에 이르는 집안일이 결코 쉬울 리 없다. 나날이 진화하는 가전 제품이 일손을 덜어주고 있지만,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누군가 알아서 처리해줬으면 하고 바란다.</p>
<p>21세기 IT 기술은 ‘현대판 우렁각시’도 재현한다. 음식의 보관 상태를 알려주는 건 물론, 레시피까지 읽어주는 냉장고가 생활 속에 이미 들어와 있다. 자동으로 작동하는 커피 메이커와 쿠커(cooker)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환기와 온도 조절 역시 마찬가지이다. 로봇 청소기가 집안 곳곳으로 스스로 이동해 먼지를 없애준다. 식기세척기나 건조기는 이제 1인 가구 필수품으로 정착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삼성 커넥트와 같은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제어 시스템이 1인 가구에 적합한 규격과 용도로 보다 정밀하게 다듬어지면, 혼자 사는 누구라도 가사 노동으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워질 것이다.</p>
<p>21세기는 인구과잉의 시대이며, 여러 사회적 변화로 인해 불안정한 시대이다. 요즘 같은 때 “나 혼자 산다!”는 당당한 선언에 마음이 설렌다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고독을 원해서가 아니라 개성 표현과 편의를 중시해 1인 가구이길 택한 3040 세대, 특히 남성들. 이 같은 풍경은 앞으로 더 익숙해질 것 같다. ‘홀로’ 또 ‘함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21세기의 기술도 모습을 바꿔 일상 속 동반자가 되어줄 테니까.</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일상 속에 고요하게 스며든다, 캄(calm)테크놀로지 이야기</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9d%bc%ec%83%81-%ec%86%8d%ec%97%90-%ea%b3%a0%ec%9a%94%ed%95%98%ea%b2%8c-%ec%8a%a4%eb%a9%b0%eb%93%a0%eb%8b%a4</link>
				<pubDate>Wed, 11 Oct 2017 11:46:0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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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캄 테크놀로지]]></category>
		<category><![CDATA[캄테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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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851년 5월부터 장장 6개월간 영국 수도 런던은, 아마도 평화적 시기로선 역사상 가장 들뜬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소동의 진원지는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 하이드파크(Hyde Park)였다. 가로 138m, 세로 564m에 높이 20m가 넘는 초대형 유리 건물이 들어선 것. 훗날 ‘수정궁(Crystal Palace)’이란 애칭이 붙은 이 건물에선 당시 ‘만국산업작품대박람회’란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보물과 예술 작품을 비롯,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4064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Newsroom_banner_content_new-4.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497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_10111_%EC%88%98%EC%A0%95.jpg" alt="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 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380" /></p>
<p>1851년 5월부터 장장 6개월간 영국 수도 런던은, 아마도 평화적 시기로선 역사상 가장 들뜬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소동의 진원지는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 하이드파크(Hyde Park)였다. 가로 138m, 세로 564m에 높이 20m가 넘는 초대형 유리 건물이 들어선 것. 훗날 ‘수정궁(Crystal Palace)’이란 애칭이 붙은 이 건물에선 당시 ‘만국산업작품대박람회’란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보물과 예술 작품을 비롯, 철강·기계·섬유 등 당대 첨단을 달리던 영국의 분야별 산업 제품이 줄지어 진열됐다<strong><아래 그림 참조></strong>.</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클수록, 시끄러울수록 각광 받았던 산업혁명 초기 기술</strong></span></p>
<p>엑스포의 본질이 그렇지만 만국산업작품대박람회는 특히 여러모로 ‘보여주기 위한’ 행사였다. 19세기 전반기.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사회적 소요에 시달렸던 영국 사회가 비로소 안정을 되찾은 시점에서 야심 차게 기획된 이벤트이기도 했다. ‘기술이야말로 세계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열쇠’라 믿고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인 동시에, 산업화 측면에서 18세기까지 프랑스에 밀려왔던 영국이 “이젠 우리가 세계 최고”라 선언하는 기회였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496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shutterstock_244396882.jpg" alt="18세기 수정궁 모습" width="849" height="618" /></p>
<p>수정궁 내부에선 특히 ‘잘 보이는’ 품목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도산(産) 다이아몬드, 유럽에 건너온 것 중 가장 큰 중국산(産) 도자기와 함께 영국의 산업 기술력을 보여주는 품목들은 하나같이 컸고, 보는 이의 의식 중심에 확실히 들어오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목화 솜이 면직물로 변신하기까지의 공정, 철광석에서 강철을 만들어내는 절차가 제각기 재현됐고 △투표 용지 세는 기계 △봉투 제작하는 기계 △곡물 수확하는 기계 등 용도가 분명한 기계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클수록, 그리고 시끄러운 소리를 낼수록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됐다.</p>
<p>19세기엔 비단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이런 산업 엑스포가 성행했다. 여기서 전시된 품목들은 압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를 유혹, 소비자가 스스로 자신의 일상에 해당 제품을 들여놓게 했다. 19세기 말 출간된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Emile Zola, 1840~1902)의 단편 소설 ‘광고의 희생자’ 등 다수의 문학 작품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 얼리 어댑터(early adopter)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기발한 연기 배출 장치가 달렸고 거실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벽난로, 크기가 욕실의 절반에 육박하는 자동 수세식 변기,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자동 창문 개폐 장치…. 산업 사회를 여는 기술(technology)이란 이처럼 사용자의 인지 영역을 확실히 지배하는, 그래서 더 자랑스러운 것이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21세기 기술, ‘요란한 과시’ 대신 ‘고요한 조화’ 택하다</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497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EC%B9%B4%EB%A9%94%EB%9D%BC_%EB%B9%84%EA%B5%90.jpg" alt="카메라 비교" width="849" height="358" /><span style="font-size: 12px">▲18세기 후반 등장했던 카메라 어둠 상자(왼쪽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span></p>
<p>만국산업작품대박람회가 개최된 지도 160여 년이 흘렀다. 오늘날 사람들이 선호하는 테크놀로지는 어떤 형태일까? ‘첨단 기술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고 싶은 심리는 여전할 것이다. 하지만 ‘21세기 얼리 어댑터’는 두 세기 전 그들보다 훨씬 세련된 방식으로 그 과시를 드러낸다. 난방 시설은 더 이상 사용자의 주의를 끌지 않고, 변기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 구현된다. 다른 건 몰라도 존재감의 정도는 19세기보다 ‘덜 과시적’이 됐다.</p>
<p>웨어러블 기기 분야도 마찬가지다. 크기는 점점 작아졌고, 디자인 역시 다른 아이템과 녹아 들며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발전돼갔다. 모르긴 해도 19세기 인류가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이런 광경을 접한다면, 아니 현대인 중에서도 그런 아이템에 관한 지식이 깊지 않은 사람이라면 실로 엄청난 정보 처리 장치가 사용자의 (손)목에 걸려있단 사실을 인지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다.</p>
<p>1990년대 중반, 이 같은 변화에 유독 주목한 사람들이 있었다.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정보기술 연구 기업 제록스파크(Xerox PARC) 소속 연구원이었던 마크 와이저(Mark Weiser)와 존 실리 브라운(John Seely Brown)이 그 주인공. 둘의 정의는 이랬다. “19세기 기술이 인간의 인식 중심부에 호소하는 형태였다면 21세기 기술은 사람들의 인식 주변부와 관련돼 있다.” 조용한 기술, 소위 캄 테크놀로지(calm technology, 이하 ‘캄테크’) 개념이 태동하는 순간이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캄테크 1세대 모델, 휘파람 주전자와 대형 건물 유리창</strong></span></p>
<p>캄테크는 (산업 시대 초기에 그랬듯)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감 뚜렷한 기술이 아니다. 오히려 사용자의 인식 주변부에 가만히 머물러 있는 기술을 일컫는다. 분명 일상에 녹아 들어 존재하지만 시끄럽지(noisy) 않고 고요한(calm) 게 특징. 그러면서도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땐 언제든 인식 중심부로 들어와 사용자와 소통하며 필요한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해준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497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shutterstock_366372692.jpg" alt="휘파람 주전자" width="849" height="448" /></p>
<p>마크 와이저와 존 실리 브라운이 제시한 캄테크의 대표적 예는 일명 ‘휘파람 주전자’다. 차(茶) 한 잔 생각이 나 주전자에 물을 약간 넣고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불을 켰다가 그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딴 일을 하는 바람에 주전자를 태워본 경험, 누구나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가벼운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심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경험이다. 휘파람 주전자는 이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주전자에 물을 붓고 뚜껑과 꼭지를 닫은 후 불 위에 올려놓으면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 주변부로 제쳐둔다. 하지만 휘파람 주전자는 물이 끓는 순간, 요란한 휘파람 소리를 내며 ‘주전자로 물을 데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사용자의 인식 중심부로 확 끌고 들어온다. 이 과정은 주전자와 사용자 간 원활한 의사 소통을 돕는다.</p>
<p>건물 유리창도 초기 캄테크 개념을 설명하는 사례 중 하나였다. 다수가 함께 일하는 대형 사무실에선 공간 구분 방식이 중요한 개념으로 작용한다. 모두가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도록 작은 방을 여럿 만들어주면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지켜지겠지만 ‘타인과 단절됐다’는 느낌이 자아내는 무력감 때문에 사무 능률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반면, 탁 트인 공간에 책상과 낮은 칸막이만 줄줄이 설치하면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오가는 시선으로 자극 과잉 상태에 빠져 쉬 피로를 느끼기 십상이다. 사무실 환경의 모든 자극이 의식 중심부에서 포착, 개별 정보로 처리되는 것이다.</p>
<p>작은 사무실을 여러 개 만들어 복도로 연결하되, 사무 공간 내부와 복도 사이에 창문을 내주면 이 문제는 비교적 간단히 해결된다. 일하는 사람은 자기 책상 앞에 앉아 업무에 집중하다가 시선을 옮겨 신경을 쓰면 외부 동향을 어렵잖게 파악할 수 있다. 복도를 지나는 사람도 사무실 내부 사람이 업무에 열중하는지 여부를 금세 알 수 있다. 단체 행동이 필요할 때엔 창문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 ‘책상에 앉아 업무 처리하기’를 의식 중심부에, ‘주변 자극에 반응하기’를 의식 주변부에 각각 배치해뒀다 중요한 변화가 감지되면 해당 자극을 다시 의식 중심부로 옮겨 포착되게 하는 것이다.</p>
<p>와이저와 브라운은 휘파람 주전자나 사무실 유리창 같은 (일견 사소해 보이는) 기술 유형을 캄테크로 명명한 후 “캄테크는 21세기 기술 환경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사람의 예측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기술적 요소를 누리고 살아가는 게 현대인의 속성인 만큼 개별 기술 요소가 사용자의 신경을 지나치게 압도하면 자칫 피로감에 짓눌리게 될 것”이란 우려가 담겨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사려 깊은 도우미’ ‘지혜로운 집사’ 닮은 기술시대 온다</strong></span></p>
<p>‘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17세기 프랑스 사상가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의 언명(言明)은 근대적 발상의 문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생각, 즉 적극적 의식 과정을 통해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1994년 출간된 ‘데카르트의 오류(Descartes’ Error)’는 데카르트와 좀 다른 주장을 펼친다. 이 책의 저자인 미국 뇌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Antonio Damasio)는 뇌 자기공명 촬영 사진을 기반으로 “인간이 주변 환경에서 오는 정보를 전부 의식(생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간이 무수한 직·간접 경험에서 오는 정보를 전부 처리해 지적으로 종합하려면 에너지와 시간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는 의식을 거치지 않은 채 주변부에서 처리된다”는 게 다마지오의 논리였다. 실제로 이 같은 소견은 뇌과학의 발달과 함께 점차 힘을 얻고 있는 추세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496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10/shutterstock_402485065.jpg" alt="뇌 과학 이미지" width="849" height="467" /></p>
<p>인간은 무수하면서도 끊임없는 주변 자극을 ‘의식 중심에 둬 뚜렷이 인지하며 대응해야 할’ 것과 ‘일상적 환경 요인으로 적당히 무시하며 넘겨도 될’ 것을 무의식적으로 구분, 각기 다른 대응 전략을 구사한다. 예를 들어 가을이 돼 기온이 내려갔단 사실은 아침에 잠을 깨어 몸을 뒤척이는 순간, 의식 속에 들어온다. 하지만 적당히 두꺼운 옷을 찾아 걸치고 일상을 시작한 후 ‘기온이 평소보다 낮다’는 정보는 의식 바깥, 즉 주변부로 밀려난다. 그날 오후, 기온이 올라 땀이 나기 시작하면 온도(날씨) 상황은 다시 사용자의 의식 중심부로 들어온다. 이때 재킷을 벗는 행위 등이 그에 따른 대응책이 될 수 있다. 이후 기온 관련 정보는 다시 주변부로 배치된다.</p>
<p>기술도 다르지 않다. 개발 초기엔 사용자의 의식 중심부에 확실히 들어오는 형태를 띠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존재감은 점차 줄어든다. 이런 경향은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194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에니악(ENIAC)은 컴퓨터 발달 역사상 최초로 웬만한 기능을 달성한 디지털 컴퓨터로 꼽힌다. 1만8000여 개 진공관으로 구성된 에니악이 차지한 면적은 약 170㎡였으며 한 번 작동시킬 때마다 엄청나게 큰 소리를 냈다. 하지만 2001년부터 3년간 유럽연합(EU)은 ‘사라지는 컴퓨터’란 슬로건을 내걸고 컴퓨터 기술 부문에서의 ‘캄테크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지원했다. 목적은 인간 친화적 환경 구현에 필요한 캄테크 선도 기술을 장려하는 것이었다.</p>
<p>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시대가 열리면서 “컴퓨터 (관련) 기술은 스스로 점점 더 조용해져야 할 뿐 아니라 사용자까지 진정시켜줄 수 있는 속성을 지녀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needs)가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현대인 중 어느 누구도 스마트홈 안에서 요란한 소음을 내뿜으며 작동되는 PC, 눈에 띄는 기계 장치를 장착한 스마트록(smart lock) 따위를 원하지 않는다. 사려 깊은 가사 도우미나 지혜로운 집사처럼 평소엔 눈에 잘 띄지도, 거슬리는 소리를 내지도 않다가 필요한 순간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용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기술을 선호한다. 캄테크의 최종 행선지가 ‘인간 친화적 환경 구현’을 향하고 있단 명제는 그런 의미에서 거부하기 힘든 ‘참(truth)’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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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 이렇게 절묘한 ‘콜라보’를 봤나!</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a%b8%b0%ec%88%a0-%ea%b0%9c%eb%b0%9c%ea%b3%bc-%ec%8b%9c%ec%9e%a5-%ea%b0%9c%ec%b2%99-%ec%9d%b4%eb%a0%87%ea%b2%8c-%ec%a0%88%eb%ac%98%ed%95%9c-%ec%bd%9c%eb%9d%bc%eb%b3%b4%eb%a5%bc</link>
				<pubDate>Wed, 20 Sep 2017 11:07:45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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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LED 디스플레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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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크지 않은 상영관. 실내엔 조명이 환하고 스크린 앞 스탠드 위, 또 하나의 가설(假設) 스크린이 놓였다. 평상시 상영 시각이라면 대부분 채워졌을 객석은 텅 빈 상태. 대신 중간쯤 중·장년 남성 열 명 남짓이 팔짱을 낀 채 영화 감상 모드로 앉아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상영 담당 기술자를 포함한 실무진과 임원들이다. “……” 화면 위로 영상이 흐른다. 그런데 이 스크린,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3654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Newsroom_banner_content_new.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36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EC%8B%9C%EB%84%A4%EB%A7%88-LED_%EB%8F%84%EB%B9%84%EB%9D%BC.jpg" alt="삼성전자, 기술로 말하다 ③‘LED 디스플레이’ 편  아래 청소기 자리에 시네마 LED를 적당하게 넣어주세요 마땅한 제품 컷이 없어 아래 이미지 드립니다 만약에 밝은 것이 더 괜찮으시면 2안으로 부탁 드려요" width="849" height="380" />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367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EC%8B%9C%EB%84%A4%EB%A7%88-LED_%EB%82%B4%EC%9A%A9.jpg" alt="이 글은 LED 디스플레이 개발 업무에 참여한 조성필∙이호섭∙김대식(이상 삼성전자 VD사업부 개발팀, 사진 왼쪽부터)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세 사람 뒤로 보이는 게 삼성전자가 개발한 고해상도 LED 대형 디스플레이입니다)" width="849" height="340" /></p>
<p>크지 않은 상영관. 실내엔 조명이 환하고 스크린 앞 스탠드 위, 또 하나의 가설(假設) 스크린이 놓였다. 평상시 상영 시각이라면 대부분 채워졌을 객석은 텅 빈 상태. 대신 중간쯤 중·장년 남성 열 명 남짓이 팔짱을 낀 채 영화 감상 모드로 앉아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상영 담당 기술자를 포함한 실무진과 임원들이다.</p>
<p>“……”</p>
<p>화면 위로 영상이 흐른다. 그런데 이 스크린, 뭔가 다르다. 일반 영화처럼 어둠 속에서 빔 프로젝터를 향해 쏴주는 빛이 스크린에 맺히는 게 아니라, 화면 자체 빛으로 화사한 영상이 빚어진다. 기술 개발은 완료됐지만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영화용 LED 화면이 실험적으로 구동되는 현장이다.</p>
<p>영화가 끝나고 화면이 암전되자 관람에 집중하던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간간이 헛기침 소리도 들린다. LED 화면을 구동시키던 기술팀은 조용히 관람석에 앉아있던 남성들의 표정을 살핀다. 잠시 거북한 침묵이 계속된다.</p>
<p>“이건 아닙니다.”</p>
<p>일갈하는 소리가 침묵을 깬다. 그중 나이가 가장 지긋하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듯한 한 명이 일어나 나가며 한마디 뱉는다. 그러자 몇 사람이 주저주저하다 따라 나가고 남은 일부는 난처한 기색으로 기술팀에 말을 건넨다. “저희하곤 좀 맞지 않는 것 같네요. 기존 영상과 워낙 달라서….”</p>
<p>기술팀원이 “뭐가 문제인 것 같으냐”고 물어도 명확한 대답은 없다. 돌아오는 답변은 “이제껏 보던 영상과 다르다” “우리 영화랑은 뭔가 맞지 않는다”처럼 하나같이 모호한 것뿐. 기술팀장은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지만 다시 정신을 가다듬는다. ‘다시 대화를 시도해보자!’</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극장 상영 전문가 대상 ‘LED 스크린’ 프레젠테이션, 그 결과는</strong><strong>…</strong></span></p>
<p>위 상황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LED 시네마 스크린 시장을 개척하던 당시 모습을 재구성한 것이다. 지난 7월 26일자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346308">삼성 LED 스크린, ‘최후의 집중형 문화 공간’ 극장을 도발하다’</a>)에서 살펴봤듯 LED 스크린은 ‘암전 공간에 설치된 빔 프로젝터로 빛을 쏴 화면에 영상을 맺히게 했던’ 이제까지의 영화 상영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는 기술이다. 120년간 이어져온 ‘전형적 극장 스크린’과 전혀 다른 동시에 상당한 장점을 보유한 기술이기도 하다.</p>
<p>삼성전자는 전 세계 기업 중에서도 LED 디스플레이 기술 부문에서 독보적으로 앞서가고 있다. ‘2017 시네마콘<a href="#_ftn1" name="_ftnref1">[1]</a>’ 기간이었던 올 3월 27일(현지 시각)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영화관 시네마크(Cinemark)에서 세계 최초 극장 전용 LED 디스플레이 ‘삼성 시네마 스크린’ 공개 시사회를 열었다. 국내에선 지난 7월 1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역시 세계 최초로 시네마 LED 스크린 상영관 ‘수퍼S(SUPER S)’를 선보였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53651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DPP_0007.jpg" alt="삼성 시네마 스크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width="849" height="566" /><span style="font-size: 12px">▲올해 시네마콘 기간 중 미국 시네마크 영화관에서 개최된 ‘삼성 시네마 스크린’ 공개 시사회 당시. 다 함께 행사를 준비했던 삼성전자 임직원이 한데 모여 포즈를 취했다</span></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53650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Cinema-LED-Screen-Photo-for-Global-Press-Release-4.jpg" alt="롯데 시네마 LED 스크린" width="849" height="522" /><span style="font-size: 12px">▲지난 7월 1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수퍼S’ 관 개관 행사 당시 모습</span></p>
<p>사업적 측면으로 보면 시네마 LED 스크린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이 정도의 가시적 결실을 이끌어내기까지도 DMC(Digital Media & Communications)연구소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등 삼성전자 내 두 조직의  역량이 총집결됐다. 그 종류가 어떤 것이든 변화엔 에너지가 필요하다.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포함, 세상 모든 사물과 현상엔 지금까지의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으려는 속성, 즉 관성(慣性)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때 관성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새로운 움직임 일체를 차단하려는 힘이다, 마치 출입구가 어딘지 감(感) 잡을 수 없는 벽처럼.</p>
<p>극장 문화 전반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이 기술은 시장에 진입하기까지 기술 개발 단계에서 한 번, 사업 파트너 확보 단계에서 또 한 번 등 ‘관성의 벽’을 최소 두 차례 이상 뛰어넘어야 했다. 선행기술 개발에 주력한 삼성전자 DMC연구소, 그 바통을 이어 받아 현장 곳곳을 발로 누빈 삼성전자 VD사업부가 각 단계마다 제 몫을 다한 결과였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장점 많은 LED 디스플레이, 실내용 제품도 잘 만들 수 있을까?</strong></span></p>
<p>취재진이 삼성디지털시티(경기 수원시 영통로)를 찾은 건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23일. 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했고, VD사업부 주도로 진행된 시네마 LED 스크린 프로젝트까지 수행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을 만나 관련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 등에 얽힌 뒷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53653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jpg" alt="김대식∙이호섭∙조성필" width="849" height="376" /><span style="font-size: 12px">▲김대식∙이호섭∙조성필(왼쪽부터)씨는 셋 다 DMC연구소에서 수 년간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왔고, 지금은 나란히 VD사업부로 소속을 옮겨 관련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span></p>
<p>LED는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다. 해석하면 ‘빛을 내뿜는 단자’ 정도가 된다. 말 그대로 작고 빛을 내는 단자를 모아 커다란 발광체를 만드는 기술인데, 굳이 비교하자면 아주 작은 전구 비슷한 거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빛을 내는 원리 측면에선 전구와 전혀 다른 기술이 적용된다.</p>
<p>기존 전구는 필라멘트를 가열시켜 빛을 낸다. 그런데 이 방법을 쓰면 빛보다 열이 훨씬 더 많이 나온다. 모닥불을 피우면 나무가 타며 열을 내지만 그 과정에서 빛도 어느 정도 나와 주변을 밝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따라서 이 발광체를 폭넓게 적용하려면 ‘빛을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열을 기기가 어떻게 견뎌내도록 할 건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p>
<p>반면, LED에서 빛을 내는 단자는 양자역학 수준에서 작용한다<strong><양자역학에 대해선 지난달 16일 발행된 스페셜 리포트(<a href="https://news.samsung.com/kr/?p=349413">’찰나의 마법’ 양자컴퓨터 세계가 온다</a>)를 참조할 것></strong>. 다시 말해 특정 구조에서 전자가 움직이면서 남은 에너지가 광자(光子)<a href="#_ftn2" name="_ftnref2">[2]</a>로 전환되기 때문에 열이 전혀 나지 않은 상태로 빛이 발생한다.</p>
<p>이런 특성 때문에 LED는 적어도 두 가지 면에서 지금까지의 전구와 차별화된다. 첫째, 열이 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모아 사용할 수 있다. 둘째, 단자를 어느 정도 모으느냐에 따라 지극히 작은 기기에서 엄청나게 큰 기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실제로 오늘날 △전기 조명 △TV 모니터 △실내∙외용 사이니지 △극장 스크린 등 분야를 막론하고 가히 ‘LED 혁명’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LED 기술이 개발, 응용되고 있다.</p>
<p>LED를 활용한 화면 확장은 기술적으로만 봤을 땐 얼마든지 구현 가능하다. 화면을 계속 이어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특정 용도의 디스플레이를 만들려면 기술을 해당 용도에 맞춰 조정해가야 한다. 예를 들어 야외용 대형 전광판 같은 건 여러 개 이어 붙여도 대부분의 사용자가 멀리서 보게 되는 만큼 이음매가 그리 거슬리지 않는다. 또한 화소(畵素) 하나하나를 구성하는 LED 모듈 자체 크기가 상당해 전체 해상도가 다소 떨어져도 전광판 내용을 이해하는 덴 지장이 없다.</p>
<p>하지만 이 디스플레이를 실내로 끌어들여 가까운 데서 보게 하려면 앞서 살펴본 두 가지 특성이 오히려 골치 아픈 난제로 바뀐다. 이음매 없이 매끈하게, 전체적으로 하나인 듯 보이도록 하는 게 중요해지는 것. LED 모듈을 아주 작게 만들어 화질을 실물 수준으로 선명하게 개선하는 작업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후발업체 한계 딛고 ‘고해상도 실내 사이니지’ 개발 나서기까지</strong></span></p>
<p>삼성전자 DMC연구소가 처음 실내용 대형 디스플레이 제작에 도전했을 당시, 개발진은 초기 연구 방향을 ‘LCD 디스플레이 개발 승계’에 맞췄었다. 관건은 LCD 화면 테두리, 즉 ‘베젤(bezel)’을 없애는 것. 작업은 크게 두 방향으로 진행됐다. 기존 LCD 디스플레이에서 베젤을 점점 없애나가는 게 하나, 작은 LED로 기존 베젤 영역을 덮어 안 보이게 하는 게 다른 하나였다. 특히 후자는 보다 미세한 LED 단자를 개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이기도 했다.</p>
<p>우선 베젤 없애기부터. 2014년 말 삼성전자는 기존 14.8㎜였던 베젤을 1.7㎜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기존 베젤을 LED로 덮는 작업은 이보다 이른 그해 8월 완성됐지만 막상 해놓고 나니 생각지 못했던 문제가 불거졌다. LCD 화면과 베젤 부위 LED 화면 간 화질을 균일하게 맞추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았기 때문.</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x"><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370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VD-VIDEOWALL-5-%EC%88%98%EC%A0%95.jpg" alt="VD VIDEOWALL" width="849" height="592" /><br />
 ▲삼성전자는 2014년 말 이미 기존 14.8㎜였던 베젤을 1.7㎜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span></p>
<p>결국 개발진은 당초 방향을 선회, ‘(일반 LCD가 아닌) LED 액정 화면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LED 디스플레이는 베젤이 없어 이음매 처리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이전까지의 LED 디스플레이가 ‘멀리서도 보이게’ 야외용 전광판 스타일로 제작됐었다면 이제부턴 보다 더 일상에 가깝게, 또 널리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추가 노력이 필요했다.</p>
<p>방향은 크게 두 가지였다. 일단 아주 작은 LED 모듈용 화면을 제작해야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초소형 LED 패키지를 사용하면서도 최소 피치(pitch)<a href="#_ftn3" name="_ftnref3">[3]</a>를 갖춘 화면 개발에 성공했다. 다음으로 중요한 건 무수한 LED 모듈이 한꺼번에 구동될 때 들어가는 에너지를 적정화(optimization)하는 것. 원하는 수준의 이미지를 얻어내려 에너지를 무작정 쏟아 붓기보다 적정 에너지를 투입하되, 인간 육안으론 들인 에너지에 비해 훨씬 밝고 선명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야 했다. 요컨대 ‘적은 에너지로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는 동시에 소비전력은 줄일 수 있는’ 묘책 마련이 시급했다.</p>
<p>삼성전자가 개발한 고해상도 LED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은 혁신적일 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이란 측면에서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옛말이 있듯 제아무리 시대적 흐름에 맞는 기술이라 해도 그게 시장에서 통하려면 소비자 입맛에 똑 맞아 떨어지는 형태로 제공돼야 한다.</p>
<p>삼성전자가 고해상도 LED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나설 당시만 해도 글로벌 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광판 중심으로 형성돼 있었다. 그리고 해당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후발업체 중 하나에 불과했다. 하지만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고해상도 실내용 사이니지’ 모델에 주목, 본사 차원에서 본격적 개발을 추진했다. 때마침 그 즈음 이뤄진 미국 LED 전문 기업 예스코 일렉트로닉스<a href="#_ftn4" name="_ftnref4">[4]</a> 인수는 삼성전자가 보다 적극적인 시장 진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로 꼽히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선보이며 전 세계 이목을 사로잡았던 일명 ‘트랜스포머블 TV’<strong><아래 영상, 관련 기사는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61895">여기</a> 참조></strong>는 그런 노력이 빚어낸 성과였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261909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01/%ED%8A%B8%EB%9E%9C%EC%8A%A4%ED%8F%AC%EB%A8%B8%EB%B8%94-TV.gif" alt="" width="999" height="666" /></p>
<p>그 무렵 DMC연구소와 VD사업부의 고민은 이미 ‘그 다음 단계’, 즉 ‘실내용 대형 화면이 가장 필요한 장소는 어딜까?’로 향해 있었다. 그리고 ‘영화관’은 그 질문에 마침맞은 대답이었다.</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120년간 제자리걸음이었던 극장 스크린 시장, 보란 듯이 바꾸다</strong></span></p>
<p>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 두 분야는 업무 성격이 전혀 다르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란 사실이 그것이다. 영화 상영 기술만 해도 그렇다. 장장 120년간 크고 작은 기술 혁신이 있긴 했지만 암흑과 빔 프로젝터를 활용한 기본 기술 구조는 흔들림 없이 유지돼왔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면 ‘모든 게 집중 영사 방식에 맞춰져 익숙해진’ 기존 방식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 수퍼S관은 그런 노력의 결실이 탄생시킨, 삼성전자가 새롭게 개척한 시장인 셈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53649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ti3250031556.jpg" alt="“정치적 혁명도 마찬가지지만 기술 패러다임이 바뀔 때 최상위 기준은 ‘관련된 공동체의 선택’이다. 이런 기준은 논리나 실험 결과를 내세웠을 때와 달리 일단 한 번 형성되면 절대 뒤집히지 않는다.” (토마스 쿤 , ‘과학혁명의 구조’ 중)" width="849" height="527" /></p>
<p>굳이 쿤의 주장을 들먹이지 않아도 다들 안다, 아무리 낯설어 보이는 기술도 (그 기술을 실제로 접할) 소비자의 선호와 선택이 뒷받침되면 금세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단 사실을. 물론 초기 관성의 작용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문화 자체가 소비자 중심으로 흘러가는 변화의 물결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도저한 인류의 역사가 이를 웅변하고 있다. 그 물결을 거스르지 않는 ‘기술’이야말로 삼성전자의 자부심 아닐까? 120년간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시장 개척에 보란 듯이 성공한 LED 디스플레이처럼 말이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CinemaCon.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photon. ‘빛 입자’를 일컫는 말<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픽셀과 픽셀 사이 간격. 피치가 작을수록 면적당 점(點)의 수가 많아져 보다 세밀하고 선명한 영상 표현이 가능해진다<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이후 사명이 ‘프리즘뷰(Prismview)’로 바뀌었다(공식 홈페이지 https://www.prismview.com/)<br />
 <a href="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ti3250031556.jpg">[5]</a> Thomas S. Kuhn. 미국 출신 과학철학자(1922~1996)로 버클리대∙프린스턴대∙매사추세츠공과대 교수를 역임했다. 버클리대 재직 당시 출간한 ‘과학혁명의 구조(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로 큰 명성을 얻었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모터∙브러시∙핸들… 소비자가 스틱형 무선청소기에 바라는 ‘전부’를 담았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aa%a8%ed%84%b0%e2%88%99%eb%b8%8c%eb%9f%ac%ec%8b%9c%e2%88%99%ed%95%b8%eb%93%a4-%ec%8a%a4%ed%8b%b1%ed%98%95-%eb%ac%b4%ec%84%a0%ec%b2%ad%ec%86%8c%ea%b8%b0%ec%97%90-%eb%b0%94%eb%9d%bc</link>
				<pubDate>Wed, 06 Sep 2017 11:00:2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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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무선청소기]]></category>
		<category><![CDATA[파워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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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901년 영국 발명가 세실 부스(Cecil Booth)가 처음 선보인 진공 청소기는 말이 끌어야 할 만큼 무겁고 컸다. 소리는 또 얼마나 엄청났던지 끌던 말이 놀라 뒷발질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후 근 한 세기를 지나며 청소기 기술은 계속 진화해왔다. 작고 가벼운 몸체, 적은 소음과 강력한 흡입력, 탁월한 사용성 등을 놓고 기술자들은 고민을 거듭했다. 스틱(stick)형 무선청소기 역시 그 산물 중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41383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5247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170905%EB%89%B4%EC%8A%A4%EB%A3%B8_%ED%8C%8C%EC%9B%8C%EA%B1%B4-1.jpg" alt="스페셜리포트/삼성전자 기술로 말하다 2편 파워건/ 스페셜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 거릴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380" />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52473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170905%EB%8F%84%EB%B9%84%EB%9D%BC02.jpg" alt="이 글은 파워건 개발 업무에 참여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임직원 김동준∙이승열∙유동훈∙김신(왼쪽부터)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이승열씨는 컴프레서앤드모터(C&M)사업팀 모터그룹에, 나머지 세 사람은 개발팀 키친앤드클리닝(K&C)개발그룹에 각각 소속돼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80" /></p>
<p>1901년 영국 발명가 세실 부스(Cecil Booth)가 처음 선보인 진공 청소기는 말이 끌어야 할 만큼 무겁고 컸다. 소리는 또 얼마나 엄청났던지 끌던 말이 놀라 뒷발질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후 근 한 세기를 지나며 청소기 기술은 계속 진화해왔다. 작고 가벼운 몸체, 적은 소음과 강력한 흡입력, 탁월한 사용성 등을 놓고 기술자들은 고민을 거듭했다. 스틱(stick)형 무선청소기 역시 그 산물 중 하나다.</p>
<p>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청소기는 ‘주력 상품’이 아니었다. 가장 흔히 쓰이는 가정용 캐니스터<a href="#_ftn1" name="_ftnref1">[1]</a> 청소기의 흡입력이 300W<a href="#_ftn2" name="_ftnref2">[2]</a> 정도인 데 반해 핸디(handy)형 무선청소기의 흡입력은 약 30W. 성능 차가 워낙 크다 보니 무선청소기는 “눈에 보이는 먼지 위주로 단시간에 청소할 때 쓰는 제품”이란 인식이 강했다.</p>
<p>그런 점에서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틱형 무선청소기 ‘파워건(PowerGun)’은 단연 눈에 띄는 제품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동종 제품 중 가장 강한 흡입력(150W)을 갖췄기 때문.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소형 디지털 인버터 BLDC<a href="#_ftn3" name="_ftnref3">[3]</a>모터(이하 ‘삼성 디지털 인버터 BLDC모터’)와 배터리 기술, 흡입력 제고에 특화된 유로(流路) 설계<a href="#_ftn4" name="_ftnref4">[4]</a> 등이 합쳐진 결과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240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01.png" alt="디지털 인버터 모터 소형이면서도 최고 흡입력 150W 구현 팬 날개 무게 오차 최소화해 소음 저감" width="849" height="100" /></p>
<p>파워건은 이름처럼 강력하다. 2017년 9월 현재 출시된 스틱형 무선청소기 중 가장 센 흡입력을 자랑한다. 150W의 힘으로 바닥에 흩뿌려진 먼지를 순식간에 빨아들인다. 딱딱한 바닥 면에 시리얼과 모래를 각각 한 줌씩 뿌려놓고 측정한 청소 효율은 99%. △삼성 디지털 인버터 BLDC모터 탑재 △최적 모터 속도 구현 △팬(과 주변 고정) 날개 형상 설계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52354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6L6A1953.jpg" alt="삼성전자 김신씨가 파워건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터를 들고 있다" width="849" height="563" /></p>
<p>진공청소기에서 모터는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손으로도 거뜬히 들려야 하는 스틱형 무선청소기 모터라면 작고 가볍게 만드는 일도 중요할 터.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소형이면서 성능이 강력하고 소음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터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 디지털 인버터 BLDC모터는 그 결과물이다.</p>
<p>진공청소기 기술은 ‘(모터를 활용한) 팬 회전’이 관건이다. 팬이 분당 1만 회 이상 회전하며 기기 내 공기를 밖으로 빼내면 기기 내부 기압은 낮아진다. 기기 바깥쪽 기압은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내·외부 압력 차가 발생한다. 공기는 기압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이동하므로 청소기 밖 공기가 청소기 안으로 밀려 들어와 먼지도 함께 끌고 나간다. 이때 모터의 회전 속도가 높을수록 청소기 내·외부 압력 차는 커진다.</p>
<p>하지만 모터 회전 속도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고성능 제품’이라 말하긴 어렵다. 모터의 효율이 높아지려면 모터 속도가 적정해야 한다. 모터는 빠르게 돌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하지만 그만큼 수명도 단축시킨다. 모터가 너무 빨리 돌아도, 너무 느리게 돌아도 문제인 구조다. 파워건의 모터 회전 수(6만5000rpm<a href="#_ftn5" name="_ftnref5">[5]</a>)와 속도(190m/s)는 ‘모터 내구성을 고려한 최적 모터 속도’에 대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해법인 셈이다.</p>
<p>‘모터 회전 수 6만5000rpm’엔 비밀이 하나 더 있다. 모터는 회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고주파음을 낸다. 특히 10만rpm이 넘어가는 제품에선 높고 날카로운 소음을 피하기 어렵다. 파워건은 이 점에 착안, 모터가 너무 빨리 돌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p>
<p>생활가전 제품을 만들 때 소음 저감(低減)은 꽤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소음이 심하면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자주 쓰긴 꺼려지기 때문. 진공청소기에서 소음은 팬 날개 균형 정도와도 관련이 있다. 자동차 휠 밸런스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자동차 휠의 균형이 틀어지면 고속 주행 시 “웅웅” 하는 소음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파워건 개발진은 모터 팬 날개 무게 오차를 7㎎까지 줄여 균형을 잡아냈고, 소음이 증폭해 본체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하는 장치도 설계했다.</p>
<p>6만5000rpm의 모터 회전 수로 150W의 흡입력을 구현하기 위해 팬과 그 주변 고정 날개 구조도 바꿨다. 항공기 날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팬과 주변 고정 날개를 모두 유선형으로 설계한 것. 회전 수가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모터 내 공기는 일(一)자형 고정 날개를 지날 때보다 유선형 고정 날개를 지날 때 더 빠르게 흐른다. 회전 수를 더 높이지 않고도 강한 흡입력을 구현할 수 있는 비결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청소기 대부분이 ‘유선형 팬과 일자형 고정 날개’로 구성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고정 날개까지 유선형인 팬 구조를 갖춘 건 삼성 제품이 유일하다(삼성전자는 이 같은 팬 조립 방식으로 특허를 획득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240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02.png" alt="듀얼 액션 브러시 회전 솔 2개 탑재해 효율적 유로 설계 1분에 5000번 회전… 청소 시간 단축" width="849" height="100" /></p>
<p>모터에서 발생시킨 힘을 온전히 청소에 쓰려면 유로를 잘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눈 여겨봐야 할 부분은 파워건 유로 입구에 장착된 일명 ‘듀얼 액션 브러시’. 액션(action∙회전) 브러시는 원래 업라이트(upright) 청소기에 주로 쓰였다. 목이 가늘고 긴 디자인으로 북미 지역 카펫 청소에 특화된 업라이트 청소기는 촘촘한 카펫 섬유 사이사이 먼지를 얼마나 잘 제거하느냐 하는 게 핵심 성능이다. 회전 브러시는 캐니스터 청소기에 비해 흡입력이 약한 스틱형 무선청소기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인 셈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52356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6L6A1992.jpg" alt="삼성전자 김동준씨가 파워건의 듀얼 액션 브러쉬를 소개하고 있다" width="849" height="602" /></p>
<p>듀얼 액션 브러시는 말 그대로 두 개의 회전 브러시로 구성돼 있다. 이들 브러시가 바닥에 깔려있는 먼지를 쓸어 위로 띄운 다음, 사방으로 회전하며 유로로 재빨리 올려 보낸다. 전용 모터로 회전하는 이들 브러시의 분(分)당 회전 수는 2500회. 파워건을 쓰면 분당 5000번 쓸어 담는 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자연히 브러시가 하나뿐인 청소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청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지금 시장에 나와있는 스틱형 무선청소기 중 회전 브러시를 두 개 탑재한 제품은 파워건이 유일하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5247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04-1.png" alt="플렉스 핸들 버튼 하나로 최대 50도 관절처럼 꺾여 가구 아래 틈 청소도 선 채로 ‘오케이’" width="849" height="100" /></p>
<p>무선청소기로 청소가 간편해졌다 해도 무게가 2㎏대인 기기를 오래 쓰다 보면 손목에 무리가 가기 일쑤다. 더욱이 스틱형 제품은 앞뒤고 밀고 당기는 작업을 반복하게 돼 있어 손목 역시 그에 따라 펴졌다 구부려지곤 한다. 파워건 개발진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대안은 ‘플렉스 핸들’. 손목으로 향하는 무리를 최소화하고 적은 힘만 가해도 작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인체공학적 장치다. 버튼 하나로 50도까지 꺾이는 ‘관절’을 본체에 숨겨놓은 게 골자. 손목 대신 본체가 꺾이는 구조여서 장시간 청소해도 손목이나 어깨가 아프지 않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52355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6L6A1981.jpg" alt="삼성전자 이승열, 유동훈씨가 플랙스 핸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width="849" height="575" /></p>
<p>플렉스 핸들의 장점은 또 있다. 가구와 바닥 사이 납작한 틈까지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단 사실이 그것. 역시 본체를 필요한 만큼 꺾으면 된다. 파워건 손잡이 부분은 본체를 바닥에 뉘어도 손목과의 각도를 언제나 최적의 형태로 유지한다. 무릎을 꿇거나 바닥에 엎드려 손잡이를 고쳐 잡지 않아도 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5241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03.png" alt="그 밖에 주목할 만한 기술 고출력 대용량 배터리, 5중 헤파 필터… 머리카락 엉킬 걱정 없는 먼지통도 눈길" width="849" height="100" /></p>
<p>파워건엔 탈착(脫着) 가능한 고출력(32.4V) 대용량 배터리팩이 포함돼 있다. 완전히 충전했을 때 한 개의 배터리로 40분간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를 두 개 쓰면 80분까지 청소를 이어 할 수 있다. 아홉 개의 배터리셀로 구성된 배터리팩은 5년 사용해도 용량이 80%까지 유지된다(자사 실험값, 1년 100회 완전히 충전 후 방전할 때까지 사용했을 때 기준). 방전된 후엔 사용이 불가능한 내장형 배터리 제품의 단점을 보완, 배터리를 탈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사용 도중 방전되더라도 다른 배터리로 갈아 끼울 수 있기 때문.</p>
<p>필터도 파워건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파워건 필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차단한다. 또한 5중 청정 헤파 시스템은 기기 밖으로 배출되는 공기를 정화해준다. 유로를 통해 올라간 먼지는 ‘사이클론<a href="#_ftn6" name="_ftnref6">[6]</a> 시스템’에서 한 차례 걸러진다. 강력한 사이클론 기류에 의해 큰 먼지가 걸러진 후엔 ‘이지클린 필터’와 ‘워셔블 엠보싱 필터’가 작은 먼지를 잡는다. PM 2.5 수준의 초미세먼지는 마지막 단계에서 ‘마이크로 필터’와 ‘헤파 필터’가 걸러낸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52353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6L6A1938.jpg" alt="파워건의 이지클린 먼지통" width="849" height="543" /></p>
<p>관리하기 편한 먼지통 역시 청소기 선택 시 소비자가 눈 여겨보는 사양이다. 파워건에 장착된 일명 ‘이지클린 먼지통’은 쉽게 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세탁도 가능하다. 청소기 먼지통은 대개 사이클론 회전 기류를 이용해 먼지와 공기를 분리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이나 동물 털 등이 쉽게 감기는 것. 이 사이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면 청소가 까다로워지고 흡입력도 감소한다. 하지만 이지클린 먼지통은 사용자가 레버만 잡아당기면 필터에 감긴 머리카락 뭉치가 툭 떨어지도록 설계됐다. 손으로 일일이 뜯어내거나 억지로 잘라내지 않아도 빼낼 수 있는 것(이 기능은 먼지통뿐 아니라 듀얼 액션 브러시에도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52357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9/%EC%82%BC%EC%84%B1%EC%A0%84%EC%9E%90_%ED%8C%8C%EC%9B%8C%EA%B1%B4.png" alt="파워건의 6대 기술 경쟁력 / 150W 흡입력, 99% 청소 효율 구현, 분당 5000회 작동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 / 50도까지 껶여 가구 밑 청소도 간편한 플렉스 핸들 / 최대 80분 (2개 사용 기준) 사용 가능한 착탈식 32.4V 배터리 / 초미세먼지 99.9% 배출 차단하는 청정 헤파시스템 / 먼지 제거 용이한 이지클린 먼지통과 브러시" width="849" height="600" /></p>
<p>무선청소기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청소 진로를 방해하는 선(cord)이 사라져 집안일을 보다 편리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다. 공간을 덜 차지해 보관이 쉬운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무선청소기는 힘이 없다’는 통념도 이젠 옛말이다. 오래가는 배터리와 강력한 소형 모터 기술이 무선청소기에 대한 인식을 확 바꿨기 때문이다.</p>
<p>개선된 기술은 사용자의 인식은 물론, 생활 습관까지 바꾼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소기는 ‘대청소엔 어울려도 눈앞 작은 공간을 금세 치우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가전’이었다. 하지만 파워건 사용자라면 그런 고민은 필요 없다. 그저 한 손을 뻗어 손잡이를 쥐고 목표물을 향해 ‘정조준’만 하면 ‘상황 종료’다. 흡입력은 더없이 만족스럽고 작업 후에도 별다른 정리 절차에 매이지 않아도 된다. 이 단순한 변화가 불러올, 한층 쾌적해지고 풍요로워질 생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본체·호스·파이프·솔 등으로 구성돼 빨아들이는 힘만으로 청소하는 제품<br />
 <a href="#_ftnref2" name="_ftn2">[2]</a> 와트(watt). ‘에어(air) 와트’와 같은 개념으로 흡입력을 나타내는 일의 단위다<br />
 <a href="#_ftnref3" name="_ftn3">[3]</a> Brush Less Direct Current. DC모터는 소비 전력과 소음이 적고 회전 제어가 용이하며 발열 현상도 덜해 생활가전 제품에 주로 쓰인다. 단, 브러시 마모가 잦은 게 단점. BLDC모터는 브러시를 제거, 이 부분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br />
 <a href="#_ftnref4" name="_ftn4">[4]</a> 진공청소기 가동 시 기기 내부로 공기가 지나는 길<br />
 <a href="#_ftnref5" name="_ftn5">[5]</a> revolution per minute. 1분당 회전 수<br />
 <a href="#_ftnref6" name="_ftn6">[6]</a> cyclone. 원심력으로 유체 속에 섞인 고체 알갱이를 골라내는 장치</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될성부른 회사 만드는 ‘한 끗 차이’, 기업 철학</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90%a0%ec%84%b1%eb%b6%80%eb%a5%b8-%ed%9a%8c%ec%82%ac%eb%a5%bc-%eb%a7%8c%eb%93%9c%eb%8a%94-%eb%a7%88%eb%b2%95-%ea%b8%b0%ec%97%85-%ec%b2%a0%ed%95%99</link>
				<pubDate>Wed, 30 Aug 2017 09:41:28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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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기업 철학]]></category>
		<category><![CDATA[리더십]]></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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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한 기업인은 누굴까? 그 답은 ‘성공’을 어떤 기준으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여기서의 ‘기준’ 역시 시대, 혹은 (해당 기준을 정하는 이의) 가치관에 적잖이 좌우될 것이다.   크로이소스왕은 어쩌다 ‘위대한 비즈니스 리더’가 됐을까?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걸 성공의 기준으로 본다면 가장 성공한 기업인은 단연 크로이소스왕(King Croesus)이다. 기원전 6세기, 소아시아반도에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41383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1338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9%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A%B8%B0%EC%97%85%EC%B2%A0%ED%95%99_%EB%8F%84%EB%B9%84%EB%9D%BC-2-1.jpg" alt="될성부른 회사 만드는 '한 끗 차이', 기업 철학" width="849" height="380" /></p>
<p>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한 기업인은 누굴까? 그 답은 ‘성공’을 어떤 기준으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여기서의 ‘기준’ 역시 시대, 혹은 (해당 기준을 정하는 이의) 가치관에 적잖이 좌우될 것이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크로이소스왕은 어쩌다 ‘위대한 비즈니스 리더’가 됐을까?</strong></span></p>
<p>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걸 성공의 기준으로 본다면 가장 성공한 기업인은 단연 크로이소스왕(King Croesus)이다. 기원전 6세기, 소아시아반도에서 가장 큰 나라였던 리디아 최후 왕이었던 그는 재위 당시 소아시아 연안 도시를 잇따라 정복, 리디아를 소아시아반도 최대 규모로 확장시켰다. 실제로 유럽과 소아시아 전역에선 요즘도 ‘크로이소스만큼 부유한(rich as Croesus)’이란 표현이 통용된다. 어원적 배경을 잘 모르는 사람도 그의 이름을 일상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셈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1339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9%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A%B8%B0%EC%97%85%EC%B2%A0%ED%95%99_%EC%9D%B4%EB%AF%B8%EC%A7%8012_%EC%88%98%EC%A0%95.jpg" alt="왕관, 보석함 이미지" width="849" height="560" /></p>
<p>크로이소스왕의 부(富)는 리디아 영토를 가로질러 에게해로 흘러 들어가는 팍톨로스(Pactolus)강 모래에서 나왔다. 이 모래엔 금과 은이 절묘하게 섞인 입자가 포함돼 있어 그것들을 걸러낸 후 제련하면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귀금속이 탄생했다. (팍톨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다스왕이 뭐든 황금으로 만드는 손을 씻은 걸로 알려진 강이다.) 크로이소스왕은 바로 이 자원의 개발에 주력했고, 그 덕에 수천 년 후까지 이름이 전해질 정도의 부자가 됐다.</p>
<p>사실 크로이소스왕에 대한 평가는 꽤 오랫동안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부자인지 끊임없이 과시하길 좋아했다. 반면, 백성을 잘 다스리는 일엔 별 관심이 없었다. 전해지는 얘기에 따르면 그는 이웃나라에 다녀온 사이, 적군이 리디아 도성 인근을 짓밟고 약탈하는 걸 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성으로 직행해 본인 창고를 지켰다. 이런 이유로 그의 일생은, 얘깃거린 됐을지언정 성공적 모델로 치하되진 않았다.</p>
<p>그런데 지난해 5월 한 온라인 경영 컨설팅 웹사이트에서 크로이소스왕은 △헨리 포드(Henry Ford, 1863~1947) △앤드루 카네기(Andrew Carnegie, 1835~1919) △존 데이비슨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 1839~1937) 등과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비즈니스 리더’로 이름을 올렸다<a href="#_ftn1" name="_ftnref1"><sup>[1]</sup></a>.</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1305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A%B8%B0%EC%97%85%EC%B2%A0%ED%95%99_%EC%9D%B4%EB%AF%B8%EC%A7%8003.jpg" alt="화폐 이미지" width="849" height="560" /></p>
<p>크로이소스왕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이렇게 달라진 비결은 뭐였을까? 그는 세계 최초로 금은화를 일상으로 끌어들이며 화폐 유통을 선도했다. 이집트 시대 등에도 금화가 존재했지만 당시 금화는 고가의 장식품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크로이소스왕은 작고 휴대가 간편한 물건에 높은 교환 가치를 담아 물류를 촉진시켰다. 창의적 혁신을 통해 세상을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바꾼 점이 후대 들어 재조명된 것이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나침반·증기기관 혁신성 부각 계기는 ‘근대 유럽 산업혁명’</strong></span></p>
<p>혁신은 오늘날 기업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간주된다.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의 세계를 넓히고 개선해가는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도출되는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p>
<p>따지고 보면 (특히 기술 개발 측면에서의) 창의성은 새로운 세상을 여는 가치 실현 계기로서 늘 중요하게 기능해왔다. 철기(鐵器)를 예로 들어보자. 인류가 철기 문명에 진입할 수 있었던 건 누군가의 창의성 덕분일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아마도 철광석이 많이 노출된 지역에서 산불이 나고 꺼진 자리에 형성된 무쇠 덩어리를 본 후 ‘철광석 제련법’이란 아이디어를 고안해냈을 것이다.</p>
<p>이런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이를테면 수차(水車)는 물이 가득 담긴 두레박을 끌어올리느라 애 먹었던 어느 노동자가 도르래 원리에 착안, 물을 끊임없이 퍼 올리는 장치를 고안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발명품이다. 그 결과, 관개농업 생산성 수준이 확 높아진 건 말할 것도 없다.</p>
<p>‘기존 질서 유지’가 가장 중요한 가치인 세상에선 기술 혁신 자체가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 받거나 보상 대상으로 떠오르지 않았다. 설사 모두가 직∙간접적으로 그 기술의 혜택으로 입고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실제로 근대 이전 세계에서 기술 혁신에 공헌한 사람의 이름은 후대에 전해지지 않았다. 반면, 해당 기술이 가능케 한 경제적 풍요를 지키는 데 공헌한 이들은 ‘영웅’으로 칭송됐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134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9%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A%B8%B0%EC%97%85%EC%B2%A0%ED%95%99_%EC%9D%B4%EB%AF%B8%EC%A7%8016.jpg" alt="나침반, 로봇, 증기기관차 이미지" width="849" height="560" /></p>
<p>그뿐 아니다. 특정 기술이 보유한 혁신성은 종종 “사회에 쓸데없는 변화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묵살되곤 했다. 대표적 예가 나침반이다. 나침반은 17세기 유럽 대항해시대<a href="#_ftn2" name="_ftnref2">[2]</a>를 여는 선도 기술 중 하나로 각광 받았지만 처음 발명된 건 이보다 500년가량 전인 12세기, 중국에서였다. 하지만 당시 중국 내에서 나침반은 호사가의 취미용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로봇이나 증기기관도 마찬가지였다. 유럽에서 처음 선보여 실용화되기 수백 년 전 아시아에서 이미 개발됐지만 이내 사장(死藏)됐다. 농경 위주 사회의 가치관과 산업 구조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p>
<p>기술이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평가 받고 개발자의 명성이 후대까지 이어진 건 근대 유럽 산업혁명 이후 일이다. 그 결과, △인쇄술을 개혁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1397~1468)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James Watt, 1736~1819) △전기의 일상화에 성공한 토머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 1847~1931) 같은 ‘혁신적 기술 발명가’의 탄생이 이어졌다. 현대 산업사회가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구축될 수 있었던 것, 혁신(innovation)이 경제적 가치 창출의 핵심 덕목으로 부각된 것 역시 이 같은 변화의 산물이다.</p>
<p> </p>
<p><span style="color: #000080;font-size: 18px"><strong>‘</strong><strong>반도체 후발주자’ 한국이 6개월 만에 </strong><strong>美</strong><strong>∙</strong><strong>日</strong><strong> 추월한 비결</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1306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9%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A%B8%B0%EC%97%85%EC%B2%A0%ED%95%99_%EC%9D%B4%EB%AF%B8%EC%A7%8010.jpg" alt="스마트 액정" width="849" height="560" /></p>
<p>‘아날로그의 반격’을 다룬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45637">지난달 19일자 스페셜 리포트</a>에서도 강조했듯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반드시 그 이전 기술의 단절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기술’ 자리에 ‘가치’를 넣어도 문맥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기술적 혁신을 통해 인류의 삶에 풍요와 효율을 더하는 일이 주요 가치로 부상됐다 해도, 그런 가치를 앞세우는 기업이 경제 전반을 이끄는 문화적 구조가 형성됐다 해도 이전 시대의 가치 중 핵심적 부분은 여전히 잔존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1307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9%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A%B8%B0%EC%97%85%EC%B2%A0%ED%95%99_%EC%9D%B4%EB%AF%B8%EC%A7%8008.jpg" alt="이전 시대 가치는 때로 기술 혁신의 강력한 동인(動因)이 되기도 한다. 19세기 말 독일 사회과학자 막스 베버(Max Weber, 1864~1920)는 서구사회에서 자본주의가 일찌감치 안착할 수 있었던 동력을 프로테스탄티즘(Protestantism)에서 찾았다. " width="849" height="560" /></p>
<p>이전 시대 가치는 때로 기술 혁신의 강력한 동인(動因)이 되기도 한다. 19세기 말 독일 사회과학자 막스 베버(Max Weber, 1864~1920)는 서구사회에서 자본주의가 일찌감치 안착할 수 있었던 동력을 프로테스탄티즘(Protestantism)에서 찾았다. 근대 서구사회의 정신적 기초이기도 했던 프로테스탄티즘은 ‘개신교적 기독교 정신에서 강조된 근면∙성실’ 정도로 해석된다. 이 같은 시각은 아시아 국가에도 존재한다. 손윗사람에게 갖추는 예의나 공동체를 향한 헌신, 국가에 대한 충성 등 이 지역 사람들 특유의 정신적 자세가 20세기 말 아시아의 급속한 경제 발전을 견인했단 시각이다.</p>
<p>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우리나라 전자∙통신기술(IT) 산업 발전사는 전 세계에서도 단연 두드러진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2015년 1월 14일자(반도체 부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15660">‘메모리 산업 30년사 빛낸 삼성 반도체 신화의 순간들’</a>)와 지난 2월 8일자(가전 부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15041">‘퍼플오션의 승자 되는 법: 기존 시장서 새 기회 보는 삼성 가전 성공 전략’</a>) 등 두 편의 스페셜 리포트를 발간, 쟁쟁한 선진국이 경합을 벌이는 기술 시장에서 탁월한 집중력과 창의력으로 입지를 넓혀온 삼성전자의 노력을 소개했다.</p>
<p>64K D램 개발 성공 사례가 대표적 예다. 당초 이 기술의 종주국인 미국이 64K D램을 개발할 수 있었던 건 수십 년간 축적된 노하우 덕분이었다. 일본의 경우에도 같은 수준의 기술에 도달하는 데에만 꼬박 6년이 걸렸다. 반면, 삼성전자(의 전신인 삼성반도체통신)는 단 6개월 만에 기술력 부문에서 두 나라를 능가했다.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과 성실함, 회사라는 공동체에 대한 헌신적 열정에 “수십 년간 열세를 면치 못했던 국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애국심이 더해지며 이룬 성과였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134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9%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A%B8%B0%EC%97%85%EC%B2%A0%ED%95%99_%EC%9D%B4%EB%AF%B8%EC%A7%8017.jpg" alt="1983년 12월 12일 64K D램 개발 생산 경축 행사 당시 모습. 오른쪽 사진은 그 해 11월 64K D램 시생산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개발진이 모여 촬영한 것이다" width="849" height="560" /><span style="font-size: 12px">▲1983년 12월 12일 64K D램 개발 생산 경축 행사 당시 모습. 오른쪽 사진은 그 해 11월 64K D램 시생산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개발진이 모여 촬영한 것이다</span></p>
<p>여기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오랜 세월 면면히 이어져온 가치를 기업 운영의 초석으로 삼아온 최고경영자(CEO)의 기업 철학이 바로 그것(물론 그에 공감하고 따르는 임직원의 존재는 필수다). 우리나라가 오늘날과 같은 전자∙IT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건 어쩌면 각 분야에서 탁월한 철학을 견지해온 CEO, 그리고 그 철학과 뜻을 함께하는 산업 현장의 일꾼들 덕분인지도 모른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미래 산업 호령하려면 기술 혁신과 철학, 통찰력 겸비해야</strong></span></p>
<p>오늘날 ‘기업 철학’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경영인으로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Bezos)를 꼽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공간 아마존닷컴의 창립자 겸 CEO인 그는 오랫동안 부동의 ‘세계 부호 1위’였던 빌 게이츠를 지난해 밀어내고 세계 최대 자산가가 됐다. △블루오리진(Blue Origin) △에어비앤비(airbnb) △디웨이브시스템(D-Wave Systems)<a href="#_ftn3" name="_ftnref3">[3]</a> △우버 등 수십 개의 잘나가는 기업 운영에 직접 관여하거나 자금을 대는 등 온라인 소매업과 IT 업계 분야에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기도 하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1309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9%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A%B8%B0%EC%97%85%EC%B2%A0%ED%95%99_%EC%9D%B4%EB%AF%B8%EC%A7%8009.jpg" alt="베조스식(式) 개성이 강하게 묻어나는 경영 방식은 화려한 어록과 함께 세간의 시선을 집중시켜왔다. " width="849" height="560" /></p>
<p>베조스식(式) 개성이 강하게 묻어나는 경영 방식은 화려한 어록과 함께 세간의 시선을 집중시켜왔다. 일례로 그는 임직원과 회의할 때마다 자기 옆 자리를 비워뒀다. 일명 “빈 의자(the empty chair) 정책”이다. 의자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고객. 매사 고객의 입장에서 살피고 결정 내려야 한다, 는 그의 메시지가 담겼다. 그런가 하면 2015년 미국 시애틀에 들어선 아마존 신사옥의 명칭은 ‘데이원(Day 1)’이다. “늘 처음 시작하는 날인 것처럼 초심으로 일하라”는 의미다. “예전 세상에선 훌륭한 사업을 구축하는 데 당신 시간의 30%를, 그에 대해 떠들고 다니는 데 70%를 각각 들였지만 새로운 세상에선 그 반대 비율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같은 어록에선 베조스 특유의 직관적 통찰이 번뜩인다.</p>
<p>
 <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1343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9%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A%B8%B0%EC%97%85%EC%B2%A0%ED%95%99_%EC%9D%B4%EB%AF%B8%EC%A7%8015.jpg" alt="회의하는 사람들의 모습" width="849" height="560" /></p>
<p>그래서일까,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철학이 있는 기업인’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철학이란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부정적 인상을 동시에 갖고 있다. 현실적 성공이 뒷받침됐을 때의 철학은 그 성공을 가능케 했던 사고의 깊이와 동의어일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철학은 한낱 패배자(loser)의 공염불에 불과하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131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9%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A%B8%B0%EC%97%85%EC%B2%A0%ED%95%99_%EC%9D%B4%EB%AF%B8%EC%A7%8005.jpg" alt="실시간 공유" width="849" height="560" /></p>
<p>값어치 있는 정보라면 그것의 발생 장소와 무관하게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진 요즘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선 지금 이 시각에도 ‘나만의 철학’으로 기업 경영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도처에서 용틀임에 한창이다.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그중 누가(어떤 기업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하늘 높이 비상할 수 있을까? 그 어떤 예측도 확신을 담보하기 어려운 세상, 분명한 건 단 하나다. 미래 산업을 호령하는 ‘스타 기업(인)’이 되려면 기술적 혁신과 그걸 이끌어내는 철학, 그 철학을 견고하게 만드는 통찰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p>
<p> </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sup>[1]</sup></a> http://www.business2community.com/leadership/10-greatest-business-leaders-time-01537670#jqyrq2Ch8oMmCux6.97</p>
<p><a href="#_ftnref2" name="_ftn2">[2]</a> 大航海時代. 유럽 선박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항로를 개척하고 탐험과 무역에 몰두하던 시기를 일컬으며, 대략 15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가 여기에 해당한다</p>
<p><a href="#_ftnref3" name="_ftn3">[3]</a> 캐나다 소재 상업용 양자컴퓨터 제작 기업</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메모리 반도체? “주인공은 나야 나~♬”</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4%ec%b0%a8-%ec%82%b0%ec%97%85%ed%98%81%eb%aa%85-%ec%8b%9c%eb%8c%80-%ec%9d%b4%eb%81%8c-%eb%a9%94%eb%aa%a8%eb%a6%ac-%eb%b0%98%eb%8f%84%ec%b2%b4-%ec%a3%bc%ec%9d%b8%ea%b3%b5%ec%9d%80-%eb%82%98</link>
				<pubDate>Wed, 23 Aug 2017 11:00:44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D%EB%9E%A8-%ED%8A%B9%EC%84%B1%EC%9D%B4%EB%AF%B8%EC%A7%80-1-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HBM2 D램]]></category>
		<category><![CDATA[메모리]]></category>
		<category><![CDATA[삼성전자 기술로 말하다]]></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333yIxE</guid>
									<description><![CDATA[지난 5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그래픽처리장치(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인공지능(AI) 컴퓨터 분야에서 첨단 기술력으로 각광 받고 있는 엔비디아(Nvidia)가 기존 슈퍼컴퓨팅의 한계를 극복한 GPU 테슬라 볼타 100(이하 ‘V100’)을 공개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연단에 직접 올라 V100의 핵심 부품을 하나씩 밝혔다. 그중엔 삼성전자가 만든 HBM2 D램도 포함돼 있었다. ▲3D 그래픽 버전으로 구현한 삼성전자 8GB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41383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0415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02_2%EC%95%88.jpg" alt="삼성전자, 기술로 말하다. 1. 'HBM2 D램'편. 스페셜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380" /><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0507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1%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D%85%8D%EC%8A%A4%ED%8A%B8%EB%B0%95%EC%8A%A4-3.jpg" alt="연재를 시작하며. "뛰어난 과학자가 뭔가가 '가능하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의 확실히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뭔가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면 그건 아마 틀린 것일 테다." 공상과학소설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로 잘 알려진 영국 작가 겸 미래학자 아서 찰스 클라크 경(Arthur C. Clake, 1917~2008)은 말했다. 굳이 그의 언급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현대 과학기술사는 '불가능'일나 명제에 도전해온 기록과 같다. 손톱만 한 기기에서 테라바이트급 데이터를 처리하고, 승용차를 운전하며 집 안 사물인터넷 기기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세상이 열린 건 기술 수준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결과다. 결국 현대사회가 누리는 편리의 대부분은 불과 수 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할 거라고 여겨졌던 기술이 현실화된 덕분이다. '삼성전자, 기술로 말하다'는 기술 발전을 통해 인류와 사회에 공헌해갈 삼성전자의 모습을 심층 조명할 스페셜 리포트의 '코너 속 코너'다. 모쪼록 이 기획을 통해 '연구개발(R&D) 기업 삼성전자'의 진면목을 보다 많은 독자가 발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 width="849" height="600" /><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050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3%EB%8F%84%EB%B9%84%EB%9D%BC_%EC%88%98%EC%A0%95.jpg" alt="이 글은 HBM2 D램 상품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윤하룡(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width="849" height="380" /></p>
<p>지난 5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그래픽처리장치(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인공지능(AI) 컴퓨터 <span style="color: #000000">분야에서 첨단 기술력으로 각광 받고 있는 엔비디아(Nvidia)가 기존 슈퍼컴퓨</span>팅의 한계를 극복한 GPU 테슬라 볼타 100(이하 ‘V100’)을 공개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연단에 직접 올라 V100의 핵심 부품을 하나씩 밝혔다. <span style="color: #000000">그중엔 삼성전자가 만든 HBM2 D램도 포함돼 있었다.</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0418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1%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C%9D%B4%EB%AF%B8%EC%A7%8001.jpg" alt="3D 그래픽 버전으로 구현한 삼성전자 8GB HBM2 D램" width="849" height="560"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x">▲3D 그래픽 버전으로 구현한 삼성전자 <span style="color: #000000">8GB </span>HBM2 D램</span></p>
<p> </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strong><strong>컴퓨팅 생태계’ 판 바꾸는 메모리의 등장<br />
 </strong></span></p>
<p>최근 메모리 업계는 ‘이전까지와 전혀 다른’ <span style="color: #000000">기술 환경 변화를</span> 목도하고 있다. 과학기술(과 관련) 산업 분야의 숨 가쁜 변화가 어디 하루 이틀 일일까. 하지만 요즘 나타나는 변화는<span style="color: #000000"> 그 ‘폭’이 </span>기존의 것과 확연히 다르다. 기술 분야의 혁신적 변화로 생산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p>
<p>전자 컴퓨터가 처음 개발되던 1940년대부터 메모리 기술은 컴퓨터<span style="color: #000000"> 성능, 특히 정보 처리 속도 향상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였다. 메모</span>리 자체가 컴퓨팅 과정에서 처리돼야 할 무수한 데이터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 초창기 진공관 캐소드<a href="#_ftn1" name="_ftnref1">[2]</a>식(式) 메모리에서 좀 더 소형화되고 빠른 컴퓨팅을 가능하게 해주는 마그네틱 코어 메모리, 이어 등장한 코어 로프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가속적 진화를 보여온 메모리는 오늘날 IC칩을 활용한 D램 단계에 접어들며 컴퓨터 처리 속도 개선과 소형화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p>
<p><span style="color: #000000">하지만 메모리 성능이 진화할수록 컴퓨터 역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IT 산업의 발전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메모리의 고성능화, 소형화에 대한 요구도 날로 높아진다. ‘손 안의 컴퓨터’가 더 이상 새롭지 않고 시계나 머리띠처럼 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 보급이 늘며 이런 경향엔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다. 천문학적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 역시 이런 추세에 불을 댕긴다. 결국 메모리 기술은 “컴퓨터 진화 정도와 속도에 맞춰 끊임없이 개선돼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에 따라 기술적 한계를 돌파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0419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4-3.png" alt="Dynamic, Random, Access, Memory" width="849" height="560" /></p>
<p><span style="color: #000000">삼성전자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내놓은 HBM2 DRAM은 이런 기존 패러다임을 ‘코페르니쿠스적으로’ 전환한 제품이다. 현존하는 메모리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갖춘 HBM2 D램이 컴퓨팅 기술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메모리가 컴퓨터 진화 속도에 맞춰 성능을 개선하며 뒤쫓아가기 바빴던 게 이제까지의 추세였다면, HBM2 D램은 메모리의 가능성에 맞춰 컴퓨팅 자체를 새롭게 설계해야 할 정도로 업계 흐름을 바꾼 성취라고 할 수 있다.</span></p>
<p>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TSV<a href="#_ftn1" name="_ftnref1">[3]</a> 기술 기반 차세대 메모리’ 8GB(기가바이트) HBM2 D램을 양산하며 ‘초고속 D램 시대’를 이끌고 있다. 이전까지 개발된 그래픽 D램 중 속도가 가장 빨랐던 건 8Gb(기가비트) GDDR5 D램. 초당 32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었다. 반면, 8GB HBM2 D램은 초당 256GB의 메모리 대역을 실현할 수 있다. 20GB 용량의 UHD급 화질 영화 열세 편을 1초에 전송하는 속도다. 도로에 비유하자면 ‘왕복 1차선’에서 ‘왕복 8차선’으로의 변화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042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8-3.png" alt="고속도로의 모습" width="849" height="560" /></p>
<p>이 정도의 혁신은 지금까지의 메모리 생태계에서 볼 수 없었던 변화의 잠재력을 품고 있다. 우선 기존 플랫폼에선 시중에 이미 나와있는 메모리 제품 중 단가나 성능 등 생산 조건이 맞는 제품 중 일정 요건을 충족시키는 거라면 뭐든 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HBM2 D램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처음부터 협력, 플랫폼 자체를 새롭게 정의(define)하며 출발한다. 기존  CPU나 컴퓨터 구조만으론 HBM2 D램 수준의 메모리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p>
<p>바야흐로 탁월한 성능을 갖춘 메모리가 새로운 슈퍼컴퓨터의 탄생을 견인하는 핵심 부품으로 거듭나는 구조, 메모리가 단순 부품을 넘어 컴퓨터의 진화를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되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메모리를 중심으로 하는 신(新)컴퓨팅 생태계의 위상이 형성된다고나 할까?</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초고집적 설계, 발열 제어 기술과 만나다</strong></span></p>
<p>메모리 기술의 핵심은 ‘같은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HBM(High Bandwidth Memory), 즉 고대역폭 메모리는 현존 메모리 제품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데이터(가 지나는) 통로가 많은 덕분이다.</p>
<p>기존 D램은 데이터 통로가 4개나 8개, 많아야 16개였다. <span style="color: #000000">모바일(혹은 그래픽) 제품에선 그 숫자가 32개로 늘어난다. 반면, HBM2 D램은 이 통로를 1024개 제공한다. 설명은 간단하지만 이걸 실제로 가능케 하려면 만만찮은 기술 수준이 요구된다.</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042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21%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C%9D%B4%EB%AF%B8%EC%A7%8003_%EC%88%98%EC%A0%95.jpg" alt="왼쪽: 기존 와이어 본딩 기술 이미지, 오른쪽: 신규 TSV 기술 이미지" width="849" height="560" /></p>
<p>삼성전자<span style="color: #000000">가 8GB HBM2 D램 양산에 성공한 건 지난해 6월이었다. </span>이 제품은 하나의 버퍼 칩 위에 8Gb HBM2 D램 칩(20나노 공정 기반) 8개를 쌓아 올린 구조다. 각 칩에 미세한 구멍을 5000개 이상 뚫은 다음, 4만 개 이상의 ‘TSV 접합볼’로 수직 연결한 일명 ‘초고집적 TSV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제한된 공간에서의 정보 처리 능력을 엄청나게 늘릴 수 있는 건 이 기술 덕분이다.</p>
<p>이<span style="color: #000000">처럼 ‘소형화된 상태로 많은 데이터를 처리, 신호를 빠르게 주고 받는’ 메모리는 여러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신호가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전체적 데이터 처리 과정이 지연될 수 있는 것. TSV는 바로 이 지점에 적용될 수 있다. △웨이퍼에 미세한 구멍을 뚫는 기술 △전도성 물질을 충전하는 기술 △웨이퍼를 연마하는 기술 △칩을 쌓아 올리는(積層) 기술 등 까다로운 기술의 총합이기 때문이다.</span></p>
<p>HBM2 D램은 여기서 또 한발 더 내딛는다. 일부 TSV에서 데이터 전달이 지연될 경우, 해당 데이터가 다른 TSV로 경로를 전환하게 만든 것. 이렇게 하면 성능 저하 없이 최적의 성능을 고르게 유지할 수 있다. 또 하나, 많은 부품이 고속으로 작동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게 발열(發熱) 문제다. 열에너지가 집중된 부분은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자칫 전체 시스템의 오류를 야기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서도 삼성전자는 칩의 특정 영역이 제한 온도 이상으로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일명 ‘발열 제어 기술’을 자체 개발, 적용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p>
<p>8GB HBM2 D램은 4GB HBM2 D램과 크기는 동일하면서 2배 용량을 제공, 뛰어난 성능을 구현할 뿐 아니라 전력 효율도 두 배나 높일 수 있다. 사실 8GB HBM2 D램의 소비 전력 효율 개선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전송 과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거나 전송하는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 소비 전력량도 그만큼 늘어나게 마련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HBM2 D램은 기존 제품에 비해 동일한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소비 전력량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단 점에서 가히 획기적이라 할 만하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긴밀한 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으로 ‘차별화’</strong></span></p>
<p>삼성전자가 TSV 기술 양산을 처음으로 성공시킨 건 2010년이었다. 하지만 해당 제품 양산은 2014년 64GB 3D TSV DDR4<a href="#_ftn1" name="_ftnref1">[4]</a> RDIMM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면서부터 이뤄졌다. 이 제품은 이듬해인 2015년 IR52 장영실상과 CES 혁신상을 연이어 수상하기도 했다. DDR4는 칩 하나에 전기 신호 전도용 구멍이 수백 개 뚫려있다. TSV 기술은 HBM에 적용되며 구멍 수가 수천 개 단위로 늘어났다. 이 칩들을 3차원 패키징, 즉 4단에서 8단까지의 구멍 위치에 정확히 맞춰 수천 개의 TSV를 단 하나의 문제도 없이 연결해야 하는 것이다.</p>
<p>삼성전자의 기술 차별성은 바로 이 지점에서 생긴다. 수천 개의 아주 작은 구멍을 정확히 연결, 작동하도록 만드는 건 상당한 난이도를 필요로 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경험과 기술이 아니었다면 심화된 TSV 기술 적용 제품을 상용화하는 작업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신호 간 간섭 문제를 해결한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HBM2 D램은 데이터 통로가 1024개나 되는 까닭에 전파 간섭이 일어나 노이즈(noise) 노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1024개 통로 모두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해주는 데서 기술력이 또 한 차례 업그레이드된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042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1-3.png" alt="반도체 작업을 하는 인형들" width="849" height="560" /></p>
<p>완제품이 실제 시스템 위에서 작동할 때 다양한 환경 요인에서 오는 변수를 통제하는 일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HBM 패키지 자체에선 문제 없이 작동해도 실제 시스템 위에 탑재되면 프로세서(CPU∙GPU 등)와 동일 기판에 놓이는 만큼 환경이 복잡해진다. 이는 신호 송출 부분에서나 전원 공급 부분에서의 왜곡이 불가피해지는 요인이 된다. 메모리 자체로선 완벽해도 실제 컴퓨터 안으로 들어가 사용될 때엔 작동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p>
<p>이 때문에 반도체를 개발할 때엔 해당 제품이 실제로 적용될 시스템 환경을 미리 검토한 후 그 특성을 통합, 반영해야 한다. HBM2 메모리가 새로운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서두에 언급한 V100이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었던 것 역시 그 같은 협업이 제때 잘 이뤄진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특정 메모리가 양산에 성공하려면 제품 자체를 개발하는 것 못지않게 최종 구매 고객과의 원활한 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제반 환경 변화와 장애 요소를 시의적절하게 해결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축적해왔고 그 노하우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AI </strong><strong>플랫폼에 최적화된 메모리’로 승부 건다</strong></span></p>
<p>모바일 기술은 어느덧 원숙기에 접어들었다. 여기저기서 ‘인공지능 시대’니 ‘테라바이트급 정보 혁명’이니 하지만 이 또한 머잖아 새로운 기술 발전에 의해 빠르게 보편화될 공산이 크다. 결국 컴퓨팅 기술 발전에서 CPU 성능 향상 못지 않게 중요한 건 연산 데이터 처리 관련 메모리 제품을 제때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다.</p>
<p>인공지능 플랫폼만 해도 프로세서 주변에 메모리가 붙어 데이터를 공급해주는데 V100의 경우, 프로세서 하나에 HBM2 네 개를 쓴다. 그러면 초당 1테라바이트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하려면 이 정도 데이터 공급 능력이 갖춰져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요즘 출시되는 인공지능 플랫폼용 메모리엔 거의 HBM2 제품이 탑재된다. 동일 시간 내에 이 정도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는 현재로선 HBM2가 유일하다. 인공지능이 필요로 하는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50423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6.png" alt="기술 발전 이미지" width="849" height="560" /></p>
<p>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란 말이 있다. 하지만 종종 발명이 필요를 만들기도 한다. 인간과 기술이 이처럼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맞물려 나아가는 모습은 그간 스페셜 리포트가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해온 주제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로서도 중요한 미래 기술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HBM2 D램은 이 같은 ‘시대적 난제’ 해결의 열쇠를 쥔 기술이다. 실제로 HBM2 D램은 컴퓨터 디자인 자체를 상당 부분 바꿔놓았다. 이런 변화는 또 인류의 일상을 어떤 방향으로 바꿔놓을까? 삼성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기술 행보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p>
<p> </p>
<hr />
<p><a href="#_ftnref1" name="_ftn1">[1]</a>  TeraByte(TB). 컴퓨터 칩에 저장할 수 있는 정보량의 단위로 1테라바이트는 1바이트의 10<sup>12</sup>배다</p>
<p><span style="font-size: 16px;color: #000000"><a href="#_ftnref1" name="_ftn1"></a></span></p>
<p><a href="#_ftnref1" name="_ftn1">[2]</a> cathode. 전류가 흘러나오는 쪽의 전극</p>
<p><span style="font-size: 16px;color: #000000"><a href="#_ftnref1" name="_ftn1"></a></span></p>
<p><span style="font-size: 16px;color: #000000"><a href="#_ftnref1" name="_ftn1">[3]</a> 실리콘 관통전극(Through Silicon Via). 실리콘 웨이퍼를 관통하는 상∙하단 칩에 미세한 구멍(via)을 뚫은 후 그 내부를 전도성 물질로 채워 전기적 연결 통로를 확보하는 반도체 패키징(packaging) 기술</span></p>
<p><span style="font-size: 16px;color: #000000"><a href="#_ftnref1" name="_ftn1"></a></span></p>
<p><a href="#_ftnref1" name="_ftn1">[4]</a> Double Date Rate 4. D램 반도체 규격의 일종으로 맨 뒤에 붙은 숫자가 하나씩 늘 때마다 동작 속도가 두 배씩 증가한다. 최대 전송속도 3200Mbps, 최대 지원용량 16Gb를 갖췄다</p>
<p><span style="font-size: 16px;color: #000000"><a href="#_ftnref1" name="_ftn1"></a></span></p>
<p> </p>
<p><span style="font-size: 16px;color: #000000"><a href="#_ftnref1" name="_ftn1"></a></span></p>
<p><span style="font-size: 16px;color: #000000"><a href="#_ftnref1" name="_ftn1"></a></span></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찰나의 마법’ 양자컴퓨터 세계가 온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b0%b0%eb%82%98%ec%9d%98-%eb%a7%88%eb%b2%95-%ec%96%91%ec%9e%90%ec%bb%b4%ed%93%a8%ed%84%b0-%ec%84%b8%ea%b3%84%ea%b0%80-%ec%98%a8%eb%8b%a4</link>
				<pubDate>Wed, 16 Aug 2017 13:00:2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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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술]]></category>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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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양자역학]]></category>
		<category><![CDATA[양자컴퓨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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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어느 큰 성(城)을 지키는 문지기가 있다고 치자. 문을 통과해 성 안으로 들어갈 사람과 그러지 못할 사람을 구분해내는 게 그의 역할이다. 그런데 이 문지기, 성격이 꽤 변덕스러워 어떤 날은 성문 앞에 모인 사람 전부를 들여보내고 어떤 날은 그중 절반만 통과시킨다. 사실 그는 컴퓨터과학 애호가다. 그래서 카드에 숫자 ‘0’ 혹은 ‘1’을 써놓은 후 성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41383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49503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EC%96%91%EC%9E%90%EC%BB%B4%ED%93%A8%ED%84%B0%EC%9D%98-%EC%84%B8%EA%B3%84_%EB%8F%84%EB%B9%84%EB%9D%BC-1.jpg" alt="찰나의 마법 양자컴퓨터 세계가 온다.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층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380" /></p>
<p>어느 큰 성(城)을 지키는 문지기가 있다고 치자. 문을 통과해 성 안으로 들어갈 사람과 그러지 못할 사람을 구분해내는 게 그의 역할이다. 그런데 이 문지기, 성격이 꽤 변덕스러워 어떤 날은 성문 앞에 모인 사람 전부를 들여보내고 어떤 날은 그중 절반만 통과시킨다.</p>
<p>사실 그는 컴퓨터과학 애호가다. 그래서 카드에 숫자 ‘0’ 혹은 ‘1’을 써놓은 후 성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 수만큼 탁자 위에 엎어놓는다. 문지기의 신호가 떨어지면 사람들은 각자 한 장씩의 카드를 뒤집어본다. ‘0’이 쓰인 카드를 쥔 사람은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1’이 쓰인 카드를 집어 든 사람에겐 성문이 열린다.</p>
<p>어느 날, 성문 앞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 여덟 명이 모였다. 여덟 장의 카드가 뒷면을 위로 향한 채 나란히 놓였다. 사람들은 각자 한 장씩의 카드에 손을 댄 채 문지기의 신호만 기다린다. 문지기가 모든 사람을 들여보내려고 마음 먹었는지, 절반만 들여보내기로 했는지 알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양자컴퓨터의 특성, ‘문지기 확률’에 그 힌트가?!</strong></span></p>
<p>이 질문은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와 일반 컴퓨터 간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오늘날 양자컴퓨팅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리처드 조사(Richard Jozsa)와 데이빗 도이치(David Deutsch)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이론물리학과 교수가 제시한 설명을 살짝 변형했다.</p>
<p>일단 답부터 생각해보자. 카드를 어떻게 뒤집느냐에 따라 결론은 달라질 것이다. 한 장씩 뒤집어 보면 많게는 다섯 장을 뒤집어야 문지기의 그날 계획을 알 수 있다. 처음 네 장의 카드에 모두 1이 쓰여있다 해도 한 장을 더 열어봐야 답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동시에 뒤집으면 어떤 경우든 즉시 답을 알 수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49475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2-1.png" alt="경우의 수(트럼프 카드 이미지)" width="849" height="560" /></p>
<p>이 경우 카드를 한 장씩 뒤집어 보는 건 일반 컴퓨터의 데이터 처리 방식에 비유할 수 있다. 반면, 모든 카드를 동시에 뒤집어 보는 게 바로 양자컴퓨터 방식이다. 이 차이는 데이터 값이 늘어날수록 커진다. 그리고 데이터 양이 천문학적으로 많아져도 양자컴퓨터는 한순간에 그 구조를 파악하기 때문에 답을 ‘언제나 즉시’ 얻을 수 있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양자컴퓨터 실용화되면 현행 암호 체계 ‘무용지물’</strong></span></p>
<p>양자컴퓨터는 올 들어 전 세계 IT 업계에서 부쩍 존재감을 키워온 기술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잡지 ‘네이처(Nature)’를 비롯한 유수 연구기관, 그리고 글로벌 미디어가 발표한 ‘2017 IT 개발 동향’ 보고서는 하나같이 양자컴퓨터를 ‘2017년을 이끌어갈 주요 기술’ 중 하나로 꼽았다. 미국 환경청(EPA)의 연구 프로그램 ‘홈랜드 시큐리티 리서치(Homeland Security Research)’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양자컴퓨터(와 관련 서비스) 시장 규모는 84억5000만 달러(약 9조6500억 원)에 이른다. 이중 정부 주도의 관련 기술 연구∙개발(R&D) 기금 규모는 22억5000만 달러(약 2조5700억 원) 수준이다.</p>
<p>양자컴퓨터는 현재 널리 보급돼 있는 컴퓨터와는 그 성격이 근본적으로 달라서 특정 형태의 계산에만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양자컴퓨터가 일반 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제한적 차별성만으로도 세상을 뒤집어놓기에 충분하다.</p>
<p>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양자컴퓨터가 실용화 단계에 이르면 일단 지금까지 컴퓨터를 이용, 온라인을 통해 해왔던 모든 활동에 걸린 암호 체계를 전부 바꿔야 한다. 오늘날 온라인 쇼핑과 은행 거래 등 금전(이나 기타 이해)관계나 프라이버시가 걸려 있는 활동엔 반드시 암호가 필요하다.</p>
<p>암호를 만드는 법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하지만 그 아래엔 공통적으로 인수분해 원리가 숨어있다. 예를 들어 “1357×2468은?”이란 질문에 대해 즉시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일반 컴퓨터는 순식간에 “3,349,076”이란 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 숫자를 제시한 후 이게 어떤 네 자리 수와 어떤 네 자리 수를 곱한 값이냐고 묻는다면 얘긴 전혀 달라진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49476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2.png" alt="빠른 계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터" width="849" height="560" /></p>
<p>일반 컴퓨터는 1000에서 9999까지 모든 숫자 중 두 개의 조합을 꼼꼼히 곱해보며 ‘3,349,076’이란 답을 도출해낸다. 앞선 예에서 문지기가 나눠준 카드를 하나하나 뒤집어보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컴퓨터 성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까지 걸리는 작업이다.</p>
<p>이 시간은 숫자의 자릿수가 높아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제까지 해본 실험 중 가장 자릿수가 많았던 129자리 숫자를 인수분해하는 데엔 1600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달려들어도 꼬박 8개월이 걸렸다. 인수분해가 암호에 쓰이는 건 이런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를 만든 사람은 쉽게 만들고 답도 알고 있지만, 만들지 않은 사람이 그걸 풀려면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도 쉽게 답을 구할 수 없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49479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16%EC%82%BC%EC%84%B1%EC%A0%84%EC%9E%90_%EC%9D%B4%EB%AF%B8%EC%A7%8002.jpg" alt="받대한 데이터를 나타내는 배경" width="849" height="560" /></p>
<p>만약 양자컴퓨터라면 이렇게 복잡한 숫자의 인수분해 값을 구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그야말로 ‘찰나’, 즉 몇 십 분의 1초 안에 답이 나온다. 앞의 예시 문제에서 본 것처럼 양자컴퓨터는 모든 자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p>
<p>양자컴퓨터는 이런 특성 덕분에 다양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다. 하나같이 ‘무수한 데이터 값이 연관된 과정에서 아주 단순한 정답을 얻어내는’ 일이다. 수많은 요인이 상호 작용하는 생화학 반응 과정을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결과를 이용해 부작용 없고 효능이 확실한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도 있다. 지금 수준과는 비교도 안 되게 정확한 날씨 예측 역시 가능하다. 장거리를 날아가는 무기의 탄도 계산이나 다수가 참석하는 회의에서 최적의 자리 배치법을 찾는 일 등 크고 작은 최적화(optimization) 계산도 간편해진다. 안면 인식 등 인공지능이 하는 일의 경우, 빅데이터를 동원하지 않아도 쉽게 처리된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양자컴퓨터 속성 알려면 양자역학부터 이해해야</strong></span></p>
<p>양자컴퓨터의 능력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양자컴퓨터의 기본 패러다임인 양자역학 원리부터 이해해야 한다. ‘양자(quantum)’의 사전적 정의는 ‘에너지나 물질 등 물리적 속성을 갖고 있는, 가능한 한 가장 작은 단위’다. 원자를 구성하는 부분 중 하나인 전자 따위도 포함된다.</p>
<p>양자의 세계는 나노미터의 세계다. 예를 들어 전자의 크기는 0.1 나노미터, 즉 1미터의 100억 분의 1에 해당된다. 이런 극미립자 세계에선 현대인이 일상에서 접하는 물리적 현상들과 전혀 다른 운동 원칙이 적용된다. 다시 말해 에너지가 ‘물질’로서의 성격을 갖는다기보다 ‘파동’으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그 결과, 양자의 운동방식은 몇 가지 특별한 성질을 지닌다.</p>
<p>일반 컴퓨터라면 모든 데이터와 그걸 처리하는 데 관련한 지시는 ‘0’ 아니면 ‘1’의 두 숫자 중 하나인 포지션으로 표시되며 이를 ‘비트(bit)’라고 한다. 이 두 포지션이 무수히 다른 조합으로 이어지면서 내용이 주어지고 작동 방식이 선택된다.</p>
<p>이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특정 시점에서의 상태가 0일 수도, 1일 수도, 0과 1 모두일 수도 있다. 이 경우 작용 단위는 ‘퀀텀 비트’, 줄여서 ‘큐비트(qubit)’라고 하는데 큐비트는 0이기도 하고 1이기도 한 상태를 모두 포괄하는 일명 ‘슈퍼포지션(superposition)’으로 존재한다. 이 때문에 양자 세계에선 모든 데이터가 공존하는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다.</p>
<p><img loading="lazy" class="size-full wp-image-349484 aligncenter"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3-1-1.jpg" alt="데이터 처리 방식 '비트' " width="824" height="679" /></p>
<p>문제는 이 값이 그야말로 찰나에 주어지고 사라져버린단 것이다. 미시적 물리세계의 운동 주체인 양자는 주변의 다른 힘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변해간다. 또한 양자와 양자 사이에 경계가 있어도 그대로 통과해 넘어가버린다. 모두 양자의 에너지량이 너무 적어 생기는 현상이다.</p>
<p>지금 당신 앞에 놓인 컴퓨터나 컵 같은 물체는 양자 수준의 에너지 주체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에너지가 응축, 발현된 존재다. 웬만큼 센 힘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일정 모습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양자는 현존하는 세계 속에 작용하는 힘에 비해 지극히 적은 양의 에너지이므로 그 힘들이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반응하며 변화할 수밖에 없다.</p>
<p>이처럼 양자에 작용하는 외부 에너지 중 하나가 인간의 의식이고 시선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모든 운동의 가능성을 내포한 슈퍼포지션이었던 양자는 인간이 그걸 관측하려고 시선을 보내거나, 아니면 단순히 그런 의도를 품는 순간 고정돼 한 가지 포지션만 보여준다. 보는 입장에 따라 그 포지션은 달리 보인다. 요컨대 양자역학에선 어떤 값이든 확실하게 고정돼 주어지지 않는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strong><strong>뜬구름 잡는 얘기? 머잖아 세상 뒤집어놓을 혁신”</strong></span></p>
<p>이런 성질의 양자를 활용, 인류의 필요를 충족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을까? 이미 짐작했겠지만 그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설사 가능하다 해도 만만찮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결국 양자컴퓨터 개발 과정은 불확실성을 극복하려는 시행착오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앞서 본 것처럼 양자컴퓨터 개발 열기는 점점 더해가고 있다. 개발에 성공하기만 하면 그야말로 세상을 뒤집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오늘날 컴퓨터공학 발달 과정 자체가 점점 더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단 사실도 무시하기 어렵다.</p>
<p>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데이터의 양은 점점 더 많아지는 반면, 관련 기기 크기는 줄어드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가 가능한 건 (나노 수준의) 미세한 트랜지스터 활용 기술의 발달 덕분이다. 그런데 이처럼 소재들이 계속 소형화되면 어느 지점에서 이들은 양자역학의 법칙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그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통제하려는 노력 자체가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노력과 맞물리는 것이다.</p>
<p>“그래서 양자컴퓨터가 개발됐단 거야, 안 됐단 거야?” 혹자는 이렇게 물을 것이다. 그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은 “아직은 아니다”다. 이론적 가능성으로만 따지면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2의 4제곱, 즉 16개 인수가 관련된 계산에서 확실한 능력을 보여주는 양자컴퓨터도 나왔다. 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지금의 컴퓨터론 시간이 너무 걸려 못하는 계산도 해내는 수준의 양자컴퓨터에 이르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49486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8/170816%EC%82%BC%EC%84%B1%EC%A0%84%EC%9E%90_%EC%9D%B4%EB%AF%B8%EC%A7%8003.jpg" alt="양자컴퓨터 " width="849" height="560" /></p>
<p>분명한 건 양자컴퓨터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단 사실이다. 19세기 후반 처음 등장했을 때에만 해도 뜬구름 잡는 얘기로 간주됐던 양자역학은 21세기 들어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진공관 컴퓨터의 큰 덩치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소형화시킨 반도체 기술 역시 양자역학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양자컴퓨터 개발 과정 역시 지금은 비약적 문제 해결 방식이 눈에 띄지 않지만 언젠가, 그리고 누군가 주요 해결책을 터득하고 나면 이후 컴퓨터 기술 혁명의 불길이 전 세계를 휩쓰는 건 시간 문제다.</p>
<p>어쩌면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에 대한 진단은 데이빗 머민(N. David Mermin) 미국 코넬대학교 응집물질물리학부 교수의 그것이 가장 정확한지도 모르겠다. “2050년이 돼도 쓸 만한 양자컴퓨터가 개발되기 어렵다고 말하는 건 경솔한 일이다. 하지만 그때쯤이면 쓸 만한 양자컴퓨터가 개발돼 있을 거라고 말하는 것 역시 경솔한 일이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심사위원 4인이 말하는 ‘삼성 스마트스쿨,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8b%ac%ec%82%ac%ec%9c%84%ec%9b%90-4%ec%9d%b8%ec%9d%b4-%eb%a7%90%ed%95%98%eb%8a%94-%ec%82%bc%ec%84%b1-%ec%8a%a4%eb%a7%88%ed%8a%b8%ec%8a%a4%ec%bf%a8-%ec%95%9e%ec%9c%bc%eb%a1%9c%ea%b0%80</link>
				<pubDate>Wed, 12 Jul 2017 10:00:31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7/%EC%8D%B8%EB%84%A4%EC%9D%BC-4-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jinsoo2.park]]></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2017 삼성 스마트스쿨]]></category>
		<category><![CDATA[심사위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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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난 6일 삼성 스마트스쿨 지원 사업 선정 기관 후보 열다섯 곳이 공개됐다. 올해 선정된 후보는 전국 초∙중∙고교와 교육 시설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 오는 24일까지 삼성 스마트스쿨 홈페이지에 접속, 각 기관을 온라인으로 응원할 수 있으며 1만 회 이상 응원 받은 기관은 스마트스쿨로 최종 선정된다.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세 곳엔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진행하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13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474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7/4%EC%9D%B8_%EB%8F%84%EB%B9%84%EB%9D%BC2.jpg" alt="심사위원 4인이 말하는 ‘삼성 스마트스쿨,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width="849" height="380"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border: 1px solid #cccccc;text-align: center;background-color: #eeeeee">
<p style="text-align: left">
 지난 6일 삼성 스마트스쿨 지원 사업 선정 기관 후보 열다섯 곳이 공개됐다. <br />
 올해 선정된 후보는 전국 초∙중∙고교와 교육 시설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 오는 24일까지 <br />
 <a href="http://www.samsungsmartschool.org/main5.php">삼성 스마트스쿨 홈페이지</a>에 접속, 각 기관을 온라인으로 응원할 수 있으며 1만 회 이상 응원 받은 기관은 스마트스쿨로 최종 선정된다.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세 곳엔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진행하는 ‘무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도 제공된다.</p>
</div>
<p>
 삼성 스마트스쿨은 자사 보유 IT 기술을 활용,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12년부터 삼성전자가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첨단 교실 환경이 낯설 소외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태블릿(갤럭시 탭)과 전자칠판, 무선 네트워크 교육 환경 등을 제공하는 게 골자. 지난해까지 모두 50개 학교와 교육 시설(총 123개 학급)이 혜택을 받았다.</p>
<p>교육 전문가들은 삼성 스마트스쿨에 대해 “교육 사각(死角)지대에 놓여있던 지역 사회 어린이와 청소년을 도심, 더 나아가 세계와 연결시켜준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한다. 말하자면 ‘디지털 연결성(digital connectivity)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인 셈이다. 올해 삼성 스마트스쿨 사업의 심사와 평가를 맡은 심사위원 4인을 만나 좀 더 깊이 있는 얘길 들었다.</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488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7/170711%EC%8B%AC%EC%82%AC%EC%9D%98%EC%9B%90-2-1.jpg" alt="2017 삼성 스마트스쿨 심사위원(가나다순)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김종무 국립특수교육원 과장 김혜정 중앙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옥경원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대표" width="849" height="1239" /></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Q. 올해로 6년째 시행</strong><strong>… 성과 자평(</strong><strong>自評)한다면 <br />
 </strong><strong>A. 세분화된 교육 가능해지고 디지털 접근성도 강화</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옥경원 대표(이하 ‘옥경원’)</strong> </span>삼성 스마트스쿨은 지금껏 소득이나 주거 환경, 건강 등의 이유로 제도권 교육 환경에서 소외됐던 이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단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단계별·수준별 교육이 가능해진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죠. 똑같은 교육 환경이 제공되더라도 교사와 학생의 활용 역량이나 상호 작용 정도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점을 감안한다 해도 기존 천편일률적 교육 체계를 벗어나 보다 세분화된 교육을 시행할 수 있게 된 건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종무 과장(이하 ‘김종무’)</strong> </span>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교나 학생의 경우, 국가 행정력이 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삼성전자 같은 민간기업이 교육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그 간극을 채워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고마운 일도 없죠. 가끔은 민간 사업이 국가 교육 방향을 선도하고 있단 느낌도 받습니다. 교육 정책에 일정 부분 관여하고 있는 입장에서 참고할 만한 아이디어도 적지 않고요.</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혜정 교수(이하 ‘김혜정’)</strong> </span>맞습니다. 사실 이제껏 기업 차원에서 교육에 이 정도의 자본과 에너지를 투입하는 경우는 드물었죠. 수혜 학교 입장에선 달라진 수업을 통해 더 큰 세상을 학생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어요. 그래서일까요, 올해 스마트스쿨 사업의 문을 두드린 교사들은 하나같이 ‘디지털 시설을 활용한 수업 활동’에 지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고 계시더군요.</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성회 대표(이하 ‘김성회’)</strong> </span>삼성 스마트스쿨의 핵심은 저소득층 혹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IT 시스템을 지원해주는 데 있습니다. 하드웨어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없었던 아이들 입장에선 ‘디지털 접근성’이 그만큼 강화되는 역할을 하죠. 실제로 올해 심사 과정에서 신청 기관들이 제출한 기획안 중에서도 디지털 접근성 부문에 갈증을 느끼는 지역아동센터나 다문화센터 등의 지원이 많았습니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Q. 디지털 교육 환경, 실제 순기능은 얼마나</strong><strong><br />
 A. 장애·</strong><strong>다문화가정 학습자에게 특히 효과 탁월</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옥경원</strong></span> 삼성 스마트스쿨은 디지털 콘텐츠를 접해볼 기회가 적은 장애∙빈곤층 학습자 대상 교육 효과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다양한 콘텐츠로 학습 목표에 쉬이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동감 있는 시청각 자료나 데이터베이스 활용을 통해 학습자 스스로 높은 흥미를 갖고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입니다.</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종무</strong></span> 특히 장애 학습자가 누리는 효과는 상당합니다. 실제로 IT 기술이 장애 학습자에게 제공하는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도 있을 만큼 IT는 최근 특수교육계의 주요 화두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장애 학습자는 주의 집중 시간이 짧고 좀처럼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교사가 아무리 소명의식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있다 해도 하나의 콘텐츠를 지치지 않고 무한정 반복해 가르치긴 어렵습니다. 물리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디지털 기반’ 환경이 갖춰진다면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애니메이션과 게임 같은 걸로 학습자의 흥미를 지속시키며 수업을 반복할 수 있죠.</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x"><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34485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7/1-9.jpg" alt="인터뷰에 응한 심사위원들은 “삼성 스마트스쿨이 불러올 긍정적 교육 효과는 무궁무진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종무(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과장은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활동적 학습을 좋아하는데 이제까지의 수업은 이런저런 제약으로 쓰기∙읽기 위주였던 게 사실”이라며 “이런 환경에 익숙해있던 아이들에게 삼성 스마트스쿨은 그야말로 새로운 교육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width="849" height="489" />▲인터뷰에 응한 심사위원들은 “삼성 스마트스쿨이 불러올 긍정적 교육 효과는 무궁무진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종무(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과장은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활동적 학습을 좋아하는데 이제까지의 수업은 이런저런 제약으로 쓰기∙읽기 위주였던 게 사실”이라며 “이런 환경에 익숙해있던 아이들에게 삼성 스마트스쿨은 그야말로 새로운 교육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성회</strong></span>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성장하며 모국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잦습니다. 사실 언어는 이 아이들의 최대 경쟁력 중 하나예요. 외국어를 할 줄 안다는 건 한국 사회에서 또 다른 사회·경제적 기회를 열어주니까요. 그런데도 정작 이들 앞에 놓인 환경은 이중언어 교육을 제대로 뒷받침해주지 못합니다. 만약 보다 많은 다문화가정 아이가 삼성 스마트스쿨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잠재적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혜정</strong></span> 올해 스마트스쿨 대상 후보를 선정하며 가장 신경 쓴 건 ‘교육 격차 해소 여부’였습니다. 교육 격차 해소는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이 삼성 스마트스쿨 사업 시행 초기부터 지향해온 목표이기도 해요. 절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삼성 스마트스쿨이 교육 사각지대 학습자에게 한층 강화된 디지털 접근성을 제공, 그들이 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심사 시 소득 격차 하위 그룹 지역 소재 기관에 가산점을 더 준 것도 그 때문이었고요.</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Q. 올해 심사 도중 특히 눈에 띄었던 지원자는</strong></span><br />
 <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 <strong>A. 휴전선 인근 고교, 병원학교 등 스펙트럼 넓어져</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옥경원</strong></span> 올해 지원자 중에선 강원 인제 귀둔초등학교 기획안이 기억에 남습니다. 외진 곳에 위치한데다 전교생 수도 많지 않아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접하기엔 여러모로 물리적 제약이 있는 학교였죠. 기획안을 제출한 교사의 열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 자칫 ‘비인격적 관계 형성’이란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에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이란) 인간적 상호 작용을 접목, 삼성 스마트스쿨의 대안적 모델을 제시한 점이 좋았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x"><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475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7/%EC%82%AC%EC%A7%84%ED%95%A9%EC%B9%98%EA%B8%B0-1105x368.jpg" alt="스마트스쿨 수업을 듣는 학생들" width="1105" height="368" />▲지난해 삼성 스마트스쿨로 최종 선정된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의 시범 영어 수업 장면. 이 학교는 지난달 2일 개소식을 열고 삼성 스마트스쿨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종무</strong> </span>전 경기 파주 문산수억고등학교 기획안이 생각나네요. 휴전선 인근이라는, 환경적으로 상당히 고립된 입지에도 “삼성 스마트스쿨을 통해 세계 각국 학교나 교육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보겠다”는 목표가 뚜렷해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 스마트스쿨을 잘만 활용하면 우리 학교 학생들이 도심 지역 아이들보다 외려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 묘하게 설득력 있더라고요.</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성회</strong></span> 영남대학교병원학교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병원학교는 장기(3개월 이상) 입원으로 교육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기관인데요. 저도 이번 심사에 참여하기 전엔 병원학교란 게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학교에서 정상적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화상 강의 등의 디지털 수업을 제공, 누락 없이 상급 학교(학년)로 진급할 수 있도록 돕겠단 취지가 절 비롯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죠.</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Q. ‘디지털 교실 구축’ 이상의 의의 찾는다면</strong></span><br />
 <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 <strong>A. 학습자에겐 ‘가능성’, 지역사회엔 ‘활기’ 각각 선사</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혜정</strong></span> 학습자 입장에선 이전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단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다시 말해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거죠. 특정 정보를 접하는 경험은 어린 학습자에게 무척 소중합니다. 삼성 스마트스쿨은 ‘가르칠 사람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교육 환경 속 아이들에게 적어도 배울 수 있는 여건은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탄생한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알기로 삼성전자는 최종 선정 교육 기관 중 일부에 자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투입, 실제 수업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지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은 향후 인생을 뒤흔들 수도 있을 만큼의 가치를 지녀요.</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x"><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4761"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7/%EC%82%AC%EC%A7%84%ED%95%A9%EC%B9%98%EA%B8%B02-1105x368.jpg" alt="스마트스쿨의 IT기기를 이용하는 학생" width="1105" height="368" />▲삼성 스마트스쿨에 선정된 교육 기관 중 일부엔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단이 직접 진행하는 수업’의 특전도 제공된다. 왼쪽 사진은 곽혜랑(무선사업부 개발1실, 왼쪽)씨와 장재준(종합기술원 소재연구센터)씨가 경남 함양 안의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화상 수업을 진행 중인 모습. 이들의 수업 내용은 디지털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의중 재학생들에게 전달됐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종무</strong></span> 삼성 스마트스쿨로 최종 선정되면 삼성전자는 현지 환경을 철저히 분석,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해줍니다. 흥미로운 건 삼성 스마트스쿨이 해당 교육 기관뿐 아니라 주변 지역 사회와 인근 주민에게까지 긍정적 효과를 불러온단 사실입니다. 실제로 저희에게 접수된 기획안 중 상당수에서도 그런 기대와 희망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삼성 스마트스쿨을 유치해 우리 학교(기관)를 살리고 더 나아가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포부 말이죠. 그러고 보면 삼성 스마트스쿨은 그저 첨단 교실 몇 개 만드는 프로젝트, 그 이상입니다. 교육으로 지역 사회를 아우르는 프로젝트라고나 할까요?</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Q. </strong><strong>최종 선정 기관에 ‘효과적 활용 요령’ 귀띔한다면</strong></span><br />
 <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 <strong>A. 도구는 거들 뿐</strong><strong>… 제일 중요한 건 교사와의 상호 작용</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옥경원</strong></span> 온라인 응원을 거쳐 삼성 스마트스쿨로 최종 선정된 학교나 기관, 특히 교사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스마트 도구를 쥐여준다고 해서 학습이 저절로 이뤄지는 건 절대 아닙니다. 스마트 도구를 매개로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충분히 고민해주세요. 디지털 수업을 통해 아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지도 정교하게 계획하시고요. 단순히 스마트 기기 좀 다루는 것만으로 교사의 본분을 다했다고 생각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종무</strong> </span>삼성 스마트스쿨의 성패는 교사 한두 명의 역량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해당 사업에 동참하게 될 학교(기관) 구성원 전체의 열정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또 지역색을 충분히 살려 지역사회 특성과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 구현하는 데 집중하는 자세도 중요합니다.</p>
<p> </p>
<p><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strong>Q. 향후엔 이런 부분에도 좀 더 신경 써주길</strong></span><br />
 <span style="font-size: 18px;color: #000080"> <strong>A. ‘감성적 상호작용’에 관심을</strong><strong>… 해외에서도 확대 시행됐으면</strong></span></p>
<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482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7/%EC%8A%A4%EB%A7%88%ED%8A%B8%EC%8A%A4%EC%BF%A8-%EC%8B%AC%EC%82%AC%EC%9C%84%EC%9B%90-4%EC%BB%B7.jpg" alt="스마트스쿨 심사위원-4컷" width="849" height="688" /></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김혜정</strong></span> 지난 6년간 삼성 스마트스쿨이 매해 교사와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어요.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심사 단계에서부터 교육 공간과 주체에 대한 고려가 더해지는 건 어떨까요? 이를테면 지원 교사에게 공간 설계 가능성을 부여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요.</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옥경원</strong></span> 4차 산업혁명이 전(全)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삼성 스마트스쿨 같은 프로젝트의 위상은 점차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첨단 기술이 속속 등장하는 시대인 만큼 그에 걸맞은 IT 도구에 익숙해지는 것 역시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경향은 자칫 인간성이나 기타 윤리적 덕목을 도외시하거나 왜곡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향후 삼성 스마트스쿨은 최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만으론 달성하기 어려운 ‘감성적 상호작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수한 콘텐츠를 토대로 하되, 그 위에 인간 간 상호 교감과 공동체 의식 같은 게 더해져야 한단 얘기죠.</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border: 1px solid #cccccc;text-align: center;background-color: #eeeeee">2017 삼성 스마트스쿨 후보 기관 응원, 여러분도 동참해주세요(7월 24일까지) <br />
 <img src="https://s.w.org/images/core/emoji/16.0.1/72x72/25b6.png" alt="▶" class="wp-smiley" style="height: 1em; max-height: 1em;" /> <a href="http://www.samsungsmartschool.org/main5.php">투표하러 가기</a></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첨단’과 ‘상상’ 입은 기술, 혼합현실(MR)을 아세요?</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b2%a8%eb%8b%a8%ea%b3%bc-%ec%83%81%ec%83%81-%ec%9e%85%ec%9d%80-%ea%b8%b0%ec%88%a0-%ed%98%bc%ed%95%a9%ed%98%84%ec%8b%a4mr%ec%9d%84-%ec%95%84%ec%84%b8%ec%9a%94</link>
				<pubDate>Wed, 21 Jun 2017 10:00:08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EC%8D%B8%EB%84%A4%EC%9D%BC-19-680x383.jpg" medium="im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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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가상현실(Virtual Reality]]></category>
		<category><![CDATA[증강현실(Augmented Reality]]></category>
		<category><![CDATA[혼합현실(MR)]]></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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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너무나 유명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첫 부분이다. 영국 수학자 겸 작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 ‘루이스 캐럴’이란 필명으로 1865년 발표한 이 소설은 요즘으로 치면 판타지 소설 비슷한 것이다. 처음 출간됐을 당시 이 책은 분량이 상당했지만 삽화는 흑백 목판으로 달랑 42개 들어있을 뿐이었다. 나머지 장면은 대부분 독자가 스스로 상상해야 했다. 그로부터 86년이 지난 1951년, 디즈니에서 이 소설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13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4268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_%ED%98%BC%ED%95%A9%ED%98%84%EC%8B%A4-1.jpg" alt="스페셜리포트. '첨단'과 '상상' 입은 기술, 혼합현실(MR)을 아세요?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380" /><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268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03-4.png" alt="앨리스는 언니와 함께 강둑에 앉아 있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자니 점차 몹시 지루해졌다. 언니가 읽는 책을 한두 번 흘깃 보았는데 거기엔 그림도 없고 대화도 없었다. “그림도 없고 대화도 없으면 책이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 거지?” 앨리스는 뜨거운 날씨 때문에 몹시 졸리고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 그때 갑자기 분홍빛 눈의 하얀 토끼 한 마리가 가까이 뛰어왔다. 사실 그게 딱히 특별할 것이라고는 없었다. 심지어 토끼가 “에구구! 에구구! 너무 늦은 거 아냐?”라고 혼잣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도, 모든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토끼가 조끼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 보고 서두르자, 그제야 이전에는 조끼를 걸치거나 조끼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는 토끼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앨리스의 머리 속을 스쳤다. 앨리스는 토끼를 쫒아 들판을 가로질러 달리기 시작했다." width="762" height="500" /></p>
<p align="left">너무나 유명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첫 부분이다. 영국 수학자 겸 작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 ‘루이스 캐럴’이란 필명으로 1865년 발표한 이 소설은 요즘으로 치면 판타지 소설 비슷한 것이다. 처음 출간됐을 당시 이 책은 분량이 상당했지만 삽화는 흑백 목판으로 달랑 42개 들어있을 뿐이었다. 나머지 장면은 대부분 독자가 스스로 상상해야 했다.</p>
<p align="left">그로부터 86년이 지난 1951년, 디즈니에서 이 소설을 1시간 15분짜리 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제공했다. 관객들은 이제 글자를 보면서 상상력을 동원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스크린을 보면서 콘텐츠를 즐기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2차원 평면에 펼쳐지는 그 스토리 역시 일방적인 것이어서 그 안에 관객의 자리 따윈 없었다. 천연색이지만 비현실적인 만화 캐릭터가 나오는 화면에 관객이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까지 기대하긴 어려웠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264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04-3.png" alt="소설 속 앨리스 - 영화 속 앨리스 - 실물 토끼" width="849" height="280" /><span style="font-size: 12px">▲152년 전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는 독자는 거의 대부분의 스토리 이미지를 스스로 상상해내야 했다. 66년 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나왔을 때 관객들은 눈앞 그림을 따라가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2017년의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를 진짜 풀밭 위에 갖다 대기만 하면 ‘진짜 같은 토끼’가 뛰어오르는 걸 볼 수 있다</span></p>
<p align="left">그로부터 66년이 흐른 2017년, 사람들은 이 얘길 마치 자기 일인 듯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친구들과 함께 풀밭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살아서 움직이는 하얀 토끼 한 마리가 “에구구! 에구구! 너무 늦은 거 아냐?”라고 말하면서 내 눈 앞을 달려서 휙 지나간다. 그럼 사용자는 일어나 토끼 뒷모습을 보며 함께 따라 뛸 수 있다. 토끼는 사라지고 사용자는 깊은 우물 같은 동굴 속으로 빠진다. 소설 속 앨리스가 했던 것과 똑같은 체험을 실제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p>
<p align="left">사용자와 가상 캐릭터가 한 공간에서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스토리(interactive story) 전개. 최근 주목 받는 기술 중 하나인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이라면 얼마든지 실현 가능해진다.</p>
<p align="left"> </p>
<p align="left"><span style="color: #000080"><span style="font-size: 18px"><strong>#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그 사이 모든 공간</strong></span></span></p>
<p align="left">혼합현실이란 말 그대로 ‘다양한 방식을 혼합해 만들어낸 현실’이란 뜻이다.</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268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02-4.png" alt="현실 - 증강현실 - 증강가상현실 - 가상현실 도표" width="849" height="382" /></p>
<p align="left">위 도표에서 볼 수 있듯 한쪽 극에 현실이 있고 다른 쪽 극에 가상현실이 있다고 하자. 혼합현실은 그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방식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p>
<p align="left">여기서 잠깐, 비슷비슷한 용어가 헷갈릴 수 있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증강가상현실에 이어 혼합현실이라니. 용어 정리부터 해보자.</p>
<p align="left">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이란 ‘확장된 현실’이란 뜻이다. 현실의 어느 장면을 볼 때, 실제론 그 장면 속에 존재하지 않으나 거기 관련된 이미지나 정보가 덧붙여 보이는 걸 말한다. 그러려면 특수 안경을 쓰거나 스마트폰·태블릿의 사진 PC 촬영 모드를 이용해 그 장면을 봐야 한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가 특수한 수트를 입으면 필요한 모든 정보가 눈앞에 펼쳐진다든지, ‘킹스맨’에서 주인공들이 안경을 쓰면 역시 자기가 보고 있는 대상에 관한 정보가 글자로 눈앞에 보인다든지 하는 건 모두 증강현실의 일환이다(2015년 9월 9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46104" target="_blank" rel="noopener">진짜 현실’로 다가온 증강현실</a>” 참조). ‘포켓몬고’ 같은 게임도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2016년 7월 27일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88902" target="_blank" rel="noopener">포켓몬 고 열풍, 기계로 노는 인간들</a>” 참조).</p>
<p align="left">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도 있다. 가상현실이란 ‘실제로 존재하진 않으나 꼭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현실’을 말한다. 증강현실 화면 속엔 실제 현실이 다 들어있고 거기에 현실에 없는 부분이 덧붙여진다. 하지만 가상현실 화면은 실제 현실 상황이 전혀 아닌, 만들어진 현실만으로 채워진다. 다만 이렇게 만들어진 현실이 실제 현실과 너무 흡사해 몰입감을 줄 뿐이다. 이를 위해 사용자는 현실 세계 정보를 전혀 보거나 듣지 못하도록 특수하게 제작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해야 한다(2015년 6월 24일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30934" target="_blank" rel="noopener">가상현실, 또 한 번의 부활 꿈꾸다</a>” 참조). 최근엔 가상현실 기법을 활용한 저널리즘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각광 받고 있기도 하다(2016년 3월 16일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72619" target="_blank" rel="noopener">이제 저널리즘까지? VR의 거침없는 하이킥</a>” 참조).</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264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170619_%EC%84%B8%EC%83%81%EC%9D%84%EC%9E%87IT%EB%8A%94%EC%9D%B4%EC%95%BC%EA%B8%B0_%EC%9D%B4%EB%AF%B8%EC%A7%8007-834x550.jpg" alt="고글을 쓰고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남자" width="834" height="550" /></p>
<p align="left">증강가상현실(Augmented Virtuality, AV)이란 가상현실 기법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되, 거기에 현실적 요소가 추가돼 상호작용되도록 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예를 들면 당신이 사무실 의자에 앉아 HMD 고글을 쓰고 가상현실 축구장을 보고 있다고 하자. 그 상태에서 실제로 칩이 내장된 공을 집어 들어 힘껏 던지면 사무실 앞 벽에 맞아 튕겨 나갈 것이다. 하지만 고글을 쓴 당신 눈엔 그게 골대 안으로 날아 들어가 그물을 흔드는 공의 모습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좀 오래되긴 했지만 이 기법을 잘 보여주는 영화가 ‘론모우어맨(The Lawnmower Man)’(1992)다. 지적장애 청년 ‘조브’가 실험 대상이 돼 벌어지는 가상 프로젝트 세계는 가상현실에 실제 인간이 들어가 소통하는 증강가상현실의 예를 보여준다.</p>
<p align="left"> </p>
<p align="left"><span style="color: #000080"><span style="font-size: 18px"><strong>#AR</strong><strong>∙VR 장점 취합한 후 ‘인터랙션’ 강화해라</strong></span></span></p>
<p align="left">기술적으로 접근했을 때 혼합현실이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통합하고 사용자와의 인터랙션을 더욱 강화한 방식’을 말한다. 즉 현실과 증강현실, 가상현실의 요소가 모두 혼합된 상태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런 기술적 목표 구현을 위해선 어떤 기술 혁신이 선행돼야 할까?</p>
<p align="left">우선 현실·가상현실·증강현실 정보를 동시에 보고 들으며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장비가 필요할 것이다. 현실 상황을 그대로 느끼는 동시에 현실에 없는 내용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비디오 장치, 현실에 없는 소리를 청각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오디오 장치가 그것이다.</p>
<p align="left">예를 들어 당신이 체육관에 친구들과 앉아 교사의 지시대로 가운데 빈 공간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바닥이 갈라지며 엄청나게 큰 고래가 솟구쳐 뛰어오른다. 고래와 함께 흩어지는 물살과 물거품의 모습을 보는 건 물론이고 그 큰 덩치가 바닷물을 가르는 소리, 그 여파로 크고 작은 물결이 흩어져 철썩거리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264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170619_%EC%84%B8%EC%83%81%EC%9D%84%EC%9E%87IT%EB%8A%94%EC%9D%B4%EC%95%BC%EA%B8%B0_%EC%9D%B4%EB%AF%B8%EC%A7%8001-834x550.jpg" alt="바다위로 뛰어 오르는 거대한 고래" width="834" height="550" /></p>
<p align="left">사실 위 상황은 ‘매직리프(Magic Leap)’라는 혼합현실 제작 전문 기업이 지난해 출시한 콘텐츠의 줄거리다. 요즘은 이처럼 시청각적 정보뿐 아니라 냄새나 촉감 정보까지 더한 혼합현실을 만들려는 시도가 다양하게 행해지고 있다(관련 자료는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LM0T6hLH15k" target="_blank" rel="noopener">여기</a> 참조).</p>
<p align="left">다음으로 사용자 행동이 가상 공간에 반영되게 되려면 사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센서와 이를 전달해 움직임의 결과 상황을 만들어내는 장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상의 공간에서 어떤 물체를 움직인다고 하자. 이는 신체의 물리적 움직임이 객관적 대상의 위치에 변화를 일으키는 일반 물리적 과정과 기본적으로 같은 원리로 진행된다. 사용자가 물리적 힘을 가할 때 그 정보를 파악해 그 힘이 작용하는 대로 가상의 물체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우리 눈에 정보를 쏴주는 것이다. 차이는 이때 객관적 대상이 실제 물체가 아니라 가상의 물체란 것뿐이다.</p>
<p align="left">물론 혼합현실 프로그램 과정은 여느 물리적 과정과 다르다.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단 사실이다. 사용자와 물체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포착, 같은 프로그램에 로그인된 타인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사람들도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관련 동영상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2MqGrF6JaOM" target="_blank" rel="noopener">혼합현실의 세계를 가능케 하다</a>’ 내용은 아래 영상 참조).</p>
<p style="margin-left: 9pt;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268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EC%BA%A1%EC%B3%90-%ED%95%98%EB%8B%A8-%EC%A0%9C%EA%B1%B0-957x550.png" alt="Mixed Reality 의 가상모습" width="957" height="550" /><span style="font-size: 12px">▲혼합현실의 원리 이해를 돕는 동영상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2MqGrF6JaOM" target="_blank" rel="noopener">‘혼합현실의 세계를 가능케 하다’</a>의 한 장면</span></p>
<p align="left">마지막으로, 이 모든 장비는 사용자가 착용하고 일상적 활동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만큼 구조적으로 간단하고 가벼워야 한다(기술 혁신이 가장 많이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p>
<p align="left"><a href="http://informationdisplay.org/IDArchive/2015/NovemberDecember/FrontlineTechnologyLightFieldImaging.aspx" target="_blank" rel="noopener"><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42689 size-large"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01-5-744x550.png" alt="혼합현실 영상 제작에 활용되는 '라이트 필드 촬영 기법'의 원리. 하드웨어(무렌즈 라이트 필드 카메라)→라이트 필드 이미지. 데이터(이미지와 메타 데이터)→가상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 가상 카메라, 소프트웨어" width="744" height="550" /></a></p>
<p align="left">이를 위해 다양한 혁신적 기술의 조합이 이뤄지고 있다. △종전처럼 카메라로 피사체를 찍는 기법이 아니라 수많은 마이크로 렌즈를 통해 피사체가 내는 빛을 포착, 사용자 눈에 투사하는 ‘라이트필드 촬영 기술’ △기존처럼 소리를 구성, 스피커로 내보내는 오디오 패러다임이 아니라 신체로 전달되는 신호를 소리로 재생하는 기술(이와 관련된 사례로 삼성전자가 지원한 스타트업 중 하나인 ‘팁톡’이 있다. 2015년 8월 26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43983" target="_blank" rel="noopener">도전과 혁신은 최고의 가치! 파격적 스타트업 지원 시작한 삼성전자</a>” 참조) 등이 대표적이다.</p>
<p align="left"> </p>
<p align="left"><span style="color: #000080"><span style="font-size: 18px"><strong>#‘모두가 구체적 꿈을 꿀 수 있는 세상’ 향해</strong></span></span></p>
<p align="left">온라인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혼합현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4800만 달러(약 55억 원) 선이었다. 2020년이면 4억5300만 달러(약 51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증강현실 기술을 더욱 확대하며 가상현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실과의 인터랙션 요소를 강화한 이 기술의 응용은 △교육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컨설팅 △건축 △토목 △물류 △에너지와 환경 관리 △의료 △군사 등 다방면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가고 있다.</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26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170619_%EC%84%B8%EC%83%81%EC%9D%84%EC%9E%87IT%EB%8A%94%EC%9D%B4%EC%95%BC%EA%B8%B0_%EC%9D%B4%EB%AF%B8%EC%A7%8006-834x550.jpg" alt="혼합현실 속에서 고글을 쓰고 공유하는 사람들" width="834" height="550" /></p>
<p align="left">상상력은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하는 자산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상상력은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는 한계에 갇혀 있었던 게 사실이다. 내 머릿속에서 그리는 모습을 타인은 알 수 없는 것이다. 현실엔 없는 상상이지만 모든 사람과 공유하며 한 걸음 더 나갈 순 없을까? “모두가 함께 구체적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오늘도 혼합현실 기술 개발자들은 노력하고 있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그것 아세요? 시간과 재능은 나눈 것 이상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a%b7%b8%ea%b2%83-%ec%95%84%ec%84%b8%ec%9a%94-%ec%8b%9c%ea%b0%84%ea%b3%bc-%ec%9e%ac%eb%8a%a5%ec%9d%80-%eb%82%98%eb%88%88-%ea%b2%83-%ec%9d%b4%ec%83%81%ec%9c%bc%eb%a1%9c-%eb%90%98%eb%8f%8c</link>
				<pubDate>Wed, 07 Jun 2017 11:21:05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EC%8D%B8%EB%84%A4%EC%9D%BC-6-680x383.jpg" medium="im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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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CSR]]></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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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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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연재를 시작하며 “네가 얻는 걸로 네 생계가 꾸려진다. 그리고 네가 누군가에게 주는 걸로 네 삶이 이뤄진다.” 노벨문학상(1953) 수상자이기도 한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874~1965) 전 영국 총리가 남긴 명언이다. 그의 말처럼 가치 있는 삶은 타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헌신’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공존의 철학을 바탕으로 소외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1383"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width="849"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 봉사왕을 만나다 ③평생 나누는 삶, 이 사내처럼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1416" height="48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EB%B4%89%EC%82%AC%EC%99%95-%EB%8F%84%EB%B9%84%EB%9D%BC1-%EC%B5%9C%EC%A2%85-1105x489.jpg" width="1105" />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text-align: center">
<p style="text-align: left">
		<strong>연재를 시작하며</strong>
	</p>
<p style="text-align: left">
		“네가 얻는 걸로 네 생계가 꾸려진다. 그리고 네가 누군가에게 주는 걸로 네 삶이 이뤄진다.” 노벨문학상(1953) 수상자이기도 한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874~1965) 전 영국 총리가 남긴 명언이다. 그의 말처럼 가치 있는 삶은 타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헌신’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p>
<p style="text-align: left">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공존의 철학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매해 국내 임직원의 90% 이상이 연평균 10시간 남짓을 투자해 크고 작은 사회공헌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지난 1994년 출범한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옛 사회봉사단사무국)은 180여 개 해외 법인, 8개 사회공헌센터와 손잡고 24년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나눔과 공생의 기업가치를 실천해오고 있다.
	</p>
<p style="text-align: left">
		사실 사회공헌 활동의 면면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건 숫자도, 그래픽도 아니다. 그걸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봉사를 실천하는 임직원’을 만나기로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삼성전자 봉사왕을 만나다’는 이 같은 취지 아래 출발한 3부작 연재. 총 인터뷰이만 일곱 명에 이르는 이 대형 기획의 마지막 회차는 단독 인터뷰로 꾸려진다. 김용운(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씨가 그 주인공이다.
	</p>
</div>
<p>
	 
</p>
<p>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20일 오전 10시, 수원보훈원(경기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로) 메인홀. 여느 때 같았으면 조용했을 공간이 아연 시끌벅적해졌다. 일명 ‘모자이크 찾아가는 재능 나눔 연합 봉사활동’의 날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단원 여럿이 이곳을 찾았기 때문. 레퍼토리는 다양했다. 밴드 공연과 합창에 이어 이날 행사의 백미인 ‘재능 나눔’ 시간이 돌아왔다. 지압·꽃꽂이·침….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저쪽에서 건장한 체격의 사내 하나가 눈에 띄었다. ‘자타공인 발 마사지 전문가’ 김용운씨였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수원보훈요양원을 찾은 봉사단원들이 어르신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봉사단들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1394" height="5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HAM19948-857x550.jpg" width="857" /> <img loading="lazy" alt="수원보훈요양원을 찾은 봉사단원들이 어르신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르신들이 박수를 치는 모습"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1395" height="5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HAM19896-856x550.jpg" width="856" /><span style="font-size: 12px">▲지난달 20일 수원보훈원을 찾은 봉사단원들이 어르신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12년째 발 마사지 봉사… 수혜자 늘리려 3년 전엔 자격증도 취득 </strong></span></span>
</p>
<p>
	용운씨는 지난 2006년부터 지역사회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찾아 발 마사지 재능 기부를 펼쳐오고 있다. 올해로 벌써 12년째다. 지난해부턴 삼성디지털시티 볼런테인먼트(voluntainment) 프로그램의 하나로 발 마사지 재능 기부 동호회 ‘따수미’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a href="#_ftn1" name="_ftnref1" title="">[1]</a>.
</p>
<p>
	“처음 발 마사지 재능 기부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재능 봉사’란 개념이 없었어요. 그저 ‘뭐가 됐든 기술을 배워 사람들과 나누자’ 그렇게만 생각했죠. 때마침 접하게 된 게 발 마사지였고요. 실제로 마사지 기술을 배워 나눔 활동을 해보니 어르신뿐 아니라 저희 가족에게도 도움이 되던걸요.”(웃음)
</p>
<p>
	지난 2014년, 용운씨는 아예 발 마사지 자격증을 취득했다. 마사지 받고 싶어하는 사람은 줄을 섰는데 혼자서 그걸 다 소화해내려니 몸이 열 개라도 부족했던 것. ‘나처럼 발 마사지 할 줄 아는 재능 기부자를 늘리는 편이 훨씬 생산적이겠다!’ 판단했고, 그 길로 지체 없이 필요한 과정을 이수한 후 자격증을 땄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사내 발 마사지 재능 기부 동호회 ‘따수미’ 회원들과 수원보훈요양원을 찾은 김용운씨"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1397" height="96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HAM10149.jpg" width="1400" /><span style="font-size: 12px">▲사내 발 마사지 재능 기부 동호회 ‘따수미’ 회원들과 수원보훈요양원을 찾은 김용운(뒷줄 가운데 분홍색 반팔 티셔츠 입은 사람)씨</span>
</p>
<p>
	이날 따수미 회원들과 함께 수원보훈원을 찾은 용운씨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자리에 누운 어르신의 발을 꾹꾹 눌렀다. 그에게 발을 내맡긴 어르신은 처음 잠깐 쑥스러워하는 듯했지만 어느새 편안히 자리를 잡더니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어려운 이 도우려 공부한다”는 지체장애 소년 만나 봉사에 관심</strong></span></span>
</p>
<p>
	용운씨는 ‘봉사’보다 ‘나눔’이란 표현을 더 좋아한다. ‘남에게 뭔가를 베푼다’는 의미보다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과 함께 내 시간과 재능을 나눈다’는 생각이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그는 “봉사하는 내내 느끼는 거지만 타인을 돕는 활동으로 인해 오히려 나 스스로 도움 받을 때가 많다”며 “시간과 재능은 나눈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반드시 내게 다시 돌아오더라”고 말했다.
</p>
<p>
	“처음 나눔 활동을 시작했을 땐 내심 ‘나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뭔가 해주는 일’이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어요. 정말 중요한 건 함께 어울려 지내는 시간 자체가 주는 ‘소통’의 기쁨이더라고요. 소통 없는 나눔은 소외된 이들을 더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거든요. 그건 나눔을 받는 이뿐 아니라 나눔을 주는 이에게도 해당됩니다. 반대로 소통 가득한 나눔은 끊어졌던 인간 관계의 연결고리도 다시 이어주죠.”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마사지 봉사에 한창인 따수미 회원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1398" height="862"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HAM19310.jpg" width="1400" /><span style="font-size: 12px">▲마사지 봉사에 한창인 따수미 회원들. 2014년 발 마사지 자격증을 취득한 용운씨는 요즘 회원들을 대상으로 마사지 기술을 가르치며 재능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span>
</p>
<p>
	그가 처음 봉사에 눈뜬 건 군(軍) 복무 시절이었다. 물론 ‘자의’는 아니었다. 당시 소속 부대의 지역 공헌 활동 중 하나로 중대장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시작했기 때문. “그때만 해도 제가 왜 이런 활동을 해야 하는지, 이 일이 나나 지역사회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말 그대로 ‘하라니까’ 했던 거죠.”
</p>
<p>
	그의 생각이 바뀐 건 제대를 얼마 남기지 않았을 때였다. 분대장의 지휘 아래 다른 장병들과 함께 한 지체 장애인 시설을 찾았다가 한 소년을 만난 것. 당시 15세였던 소년은 중증 지체장애를 앓고 있었다. 특이한 건 그의 손에 항상 들려있던 책이었다. 이유를 묻는 용운씨에게 소년은 답했다.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려면 열심히 공부해야 하잖아요.”
</p>
<p>
	천진한 표정으로 답하는 소년을 보며 용운씨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제껏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로 뭔가 해본 적이 있었나’ 스스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는 “그 일이 있고 나서부터 나눔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식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월 평균 70시간 봉사… “원칙? 조금씩, 주변부터, 꾸준히 하는 것” </strong></span></span>
</p>
<p>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용운씨는 2002년부터 사내 동호회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왔다. 일단 시작한 활동은 웬만하면 꾸준히 이어갔다. 워낙 오래,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다 보니 알아주는 이도 하나둘 늘어갔다. 대가를 바란 건 아니었지만 경사도 있었다. 지난 2015년 삼성사회공헌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엔 266회 1024시간 동안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삼성디지털시티(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봉사왕’에 오른 것.
</p>
<p>
	용운씨가 사회공헌 활동에 할애하는 시간은 월 평균 50시간에서 60시간 사이다. 회사 활동과 별개로 진행되는 ‘비공식 나눔’까지 더하면 70시간을 훌쩍 넘긴다. “1주일에 한두 번 지역사회 청소년 공부방을 찾습니다. 발 마사지 봉사는 매주 주말이나 금요일에 잡히죠. 아, 월 1회 미혼모 시설에 살고 있는 아이들 성장 앨범 사진 촬영 봉사도 나갑니다. 아이들 사진 외에 크고 작은 행사 사진도 찍어주고 있어요. 그 밖에 한 달에 한 번쯤 각종 요양 시설이나 노인 복지 시설을 찾아 어르신들 장수 사진도 촬영합니다.” 최선을 다하지만 여전히 아쉽다. “이 일은 하면 할수록 필요로 하는 사람이 더 많이 보이거든요. 늘 ‘내 몸이 여러 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사진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한 어르신의 장수 사진을 찍어드리는 모습"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41399" height="94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6/HAM19492.jpg" width="1400" /><span style="font-size: 12px">▲수원보훈원에서 진행된 봉사 활동 중엔 ‘어르신 장수 사진 촬영’도 포함돼 있었다. 사진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한 어르신의 장수 사진을 찍어드리는 모습. 용운씨도 월 1회 집 인근 요양 시설을 찾아 장수 사진 촬영 봉사에 나선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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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면 그의 ‘나눔 DNA’는 대물림된 것이다. “어릴 때 아버지께서 종종 기부를 하셨어요. 그런데 꼭 제 손에 돈을 쥐여주시고 제가 직접 기부함에 넣도록 하셨죠. 비록 어렸지만 그런 경험 덕분에 어렴풋이 ‘누군가를 위해 나누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어요. 지금껏 그 영향을 받고 있단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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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운씨는 아버지에게 배운 나눔 정신을 자녀에게도 물려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실제로 용운씨 가족은 그의 나눔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어르신 장수 사진을 찍을 땐 아내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자격으로 동행하고 여덟 살배기 아들은 아버지의 발 마사지 재능 기부 현장에 종종 따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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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바라는 건 제 아이가 나눔에 인색하지 않은 사람으로 자라나는 겁니다. 봉사를 나갈 때마다 아이와 동행하는 건 그 때문이에요. 아이 스스로 나눔의 정신을 깨닫고 그게 본인에게도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으면 하는 거죠. 그래서 훗날 어른이 됐을 때 자연스레 사회공헌 활동을 일상으로 여길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요. 제 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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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봉사 초심자’에게 건네는 조언 “일단 현장 따라가 뭐든 도우세요”</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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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내 느낀 건 용운씨에게 나눔이 더 이상 사전적 의미의 ‘봉사’가 아니란 사실이었다. 밥 먹고 회사를 다니듯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이자, 자신과 다음 세대를 위해 당연히 품어야 하는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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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 실제로 해보면 안다,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단 사실을. “처음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기가 주저된다면 봉사를 많이 하는 주변 동료 일을 조금씩 도와주는 걸로 시작해보세요. 현장에서 조금씩 일손을 돕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역할이 하나둘 보입니다. 처음부터 혼자서 다 도맡아 하려 하기보다 서로 조금씩 도와간단 생각으로 차근차근 접근하면 막연한 부담감은 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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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누는 삶’을 꿈꾸는 이에게 용운씨가 던지는 조언은 간명하다. “타인을 돕고 싶단 마음,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걸 어려워할 뿐이죠. 부담감 때문입니다. 그럴 땐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처음부터 너무 많은 걸 바라서 그런 것 아닐까?’ 하고요. 봉사는 결코 대단한 게 아닙니다.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겁니다. 봉사에 대한 생각만 달리해도 쉽게 시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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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_ftnref1" name="_ftn1" title="">[1]</a> 삼성디지털시티는 임직원이 ‘자원봉사(volunteering)와 놀이(entertainment)를 융합시킨 재능 나눔 사회공헌 활동’ 볼런테인먼트 활동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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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지 시공, 정기 기부, 재능 나눔… ‘나다운’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b2%bd%ec%a7%80-%ec%8b%9c%ea%b3%b5-%ec%a0%95%ea%b8%b0-%ea%b8%b0%eb%b6%80-%ec%9e%ac%eb%8a%a5-%eb%82%98%eb%88%94-%eb%82%98%eb%8b%a4%ec%9a%b4-%eb%b4%89%ec%82%ac</link>
				<pubDate>Wed, 31 May 2017 12:57:45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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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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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연재를 시작하며 “네가 얻는 걸로 네 생계가 꾸려진다. 그리고 네가 누군가에게 주는 걸로 네 삶이 이뤄진다.” 노벨문학상(1953) 수상자이기도 한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874~1965) 전 영국 총리가 남긴 명언이다. 그의 말처럼 가치 있는 삶은 타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헌신’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공존의 철학을 바탕으로 소외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3879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Newsroom_banner_content_new-1.jpg" alt="삼성뉴스룸 삼성전자뉴스룸이직접제작한기사와사진은누구나자유롭게사용하실수있습니다."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4072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EA%B7%B8%EB%A6%B0.jpg" alt="스페셜 리포트. 삼성전자 봉사왕을 만나다 ② 지역기부도 이젠 '나만의 방식'으로.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겹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377"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border: 1px solid #cccccc;text-align: center;background-color: #eeeeee">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연재를 시작하며</strong></span></p>
<p align="left">“네가 얻는 걸로 네 생계가 꾸려진다. 그리고 네가 누군가에게 주는 걸로 네 삶이 이뤄진다.” 노벨문학상(1953) 수상자이기도 한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874~1965) 전 영국 총리가 남긴 명언이다. 그의 말처럼 가치 있는 삶은 타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헌신’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p>
<p align="left">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공존의 철학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매해 국내 임직원의 90% 이상이 연평균 10시간 남짓을 투자해 크고 작은 사회공헌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지난 1994년 출범한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옛 사회봉사단사무국)은 180여 개 해외 법인, 8개 사회공헌센터와 손잡고 24년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나눔과 공생의 기업가치를 실천해오고 있다.</p>
<p align="left">사실 사회공헌 활동의 면면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건 숫자도, 그래픽도 아니다. 그걸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봉사를 실천하는 임직원’을 만나기로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삼성전자 봉사왕을 만나다’는 이 같은 취지 아래 출발한 3부작 연재. 총 인터뷰이만 일곱 명에 이르는 이 대형 기획의 두 번째 주제는 ‘지역기부’다. 공교롭게도 오늘 소개할 세 명의 임직원은 모두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삼성스마트시티 근무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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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4076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1-14.jpg" alt="김현필 무선사업부 개발실 취약 계층거주지서 전등 갈고 도배하고 몸 쓰는 일 전문 "40명 넘던 회원 이젠 10명도 안 남았지만 맘은 오히려 편해"" width="849" height="285" /></p>
<p align="left">“사회공헌 활동을 왜 하느냐고요? 살면서 굳이 봉사하지 않을 이유도 없으니까요.”(웃음)</p>
<p align="left">삼성스마트시티(경북 구미시 3공단3로)엔 ‘스위트홈’이란 명칭의 동호회가 있다. 주된 활동은 취약 계층 주거 환경 개선 봉사. 회원들은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의 보금자리를 주기적으로 방문, 자연 재해나 노후화로 망가진 주거 환경을 (동호회명처럼) ‘스위트(sweet)’하게 바꿔놓는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0613"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6L6A7883-825x550.jpg" alt="벽지를 바르고 있는 남자 둘" width="825" height="550" /><span style="font-size: 12px">▲김현필(사진 왼쪽)씨는 “회사에서 머리 쓰는 일을 주로 해 그런지 봉사 활동을 할 때엔 몸 쓰는 일이 더 좋더라”며 “열심히 몰두할 수 있는데다 끝내고 나면 머리가 개운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span></p>
<p align="left">지난 27일, 구미 시내 모처에서 스위트홈 봉사 활동이 있었다. 현장에선 고장 난 전등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누렇게 색이 바랜 벽지를 걷어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봉사에 합류한 스위트홈 회원은 모두 여섯 명. 그중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김현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씨도 포함돼 있었다.</p>
<p align="left">올해로 스위트홈 활동 4년차인 현필씨는 익숙한 듯 붓으로 벽지를 쓱쓱 바르고 있었다. “(곁에 있던 한 남자를 가리키며) 여기 이 사장님께 기술을 배워가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도배∙장판 일이 보기보다 간단찮아 아마추어가 곧바로 소화하긴 쉽지 않거든요.” 그가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이는 벽지·장판 시공 전문가. 삼성스마트시티는 스위트홈 회원들에게 봉사 관련 기술을 전수하는 조건으로 이들 몇몇과 계약을 맺었다.</p>
<p align="left">아닌 게 아니라 낡은 벽지나 장판을 교체하는 일은 생각보다 꽤 전문적 영역이다. 아무리 ‘베테랑 봉사자’라 해도 아마추어인 현필씨가 감당하긴 쉽지 않다. 특히 취약 계층 주거지는 일반 주택에 비해 유독 돌발 변수가 많다. 작업의 난이도도 그만큼 높아진다. 현필씨는 “처음엔 인테리어 일을 배워 독립적으로 봉사해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어렵더라”며 씩 웃었다.</p>
<p align="left">스위트홈은 일명 ‘자율봉사’ 방식으로 운영된다. 봉사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의사를 밝힌 후 동참할 수 있다. (봉사 활동에 드는 비용은 삼성스마트시티 내 사회공헌센터에서 지원해준다.) 작업은 물론 쉽지 않다. 일단 물리적 힘이 많이 들고 공구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시간 투자도 필요하다. 한 번 봉사에 나설 때마다 최소 다섯 시간은 소요되기 때문.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월 1회 봉사를 지속하는 데에도 단순한 결심을 넘어 투철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실제로 동호회 결성 초반, 40명도 더 됐던 회원 수는 몇 년 새 10명 안쪽으로 줄었다.</p>
<p align="left">대학 시절부터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삼성전자 입사(2007) 후 줄곧 회사 생활과 병행할 수 있는 봉사 기회를 찾아왔다. 스위트홈 활동을 시작하기 전 천생산·팔공산 등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공중화장실 청소 봉사에 참여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루는 회사 계정으로 사회공헌센터 홍보 메일이 왔어요. 그걸 여는 순간, 확신했죠. ‘그래, 굳이 어렵게 봉사 기회 찾을 것 뭐 있어. 머리 비우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061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6L6A7932-825x550.jpg" alt="남자 넷과 여자 둘" width="825" height="550" /><span style="font-size: 12px">▲봉사 도중 잠시 짬을 내어 스위트홈 회원들과 포즈를 취한 김현필(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씨. 스위트홈은 지난해 금오종합사회복지관(경북 구미시 문장로)에서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span></p>
<p align="left">현필씨는 예나 지금이나 ‘몸 쓰는 봉사’를 선호한다. 남들이 기피하는 ‘3D 봉사’만 골라가며 해오고 있는 것. 이에 대한 그의 철학은 확고하다. “몸이 힘든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맘은 오히려 편합니다. 제 업무가 주로 사무실에 앉아 머리를 쓰는 거거든요. 봉사 활동까지 그러고 싶진 않았어요. 몸을 쓰면서 머릿속은 말끔하게 비우고 싶었죠. 물론 제가 기본적으로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실제로 해보면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탁월합니다. 정말이에요!”(웃음)</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4076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2-12.jpg" alt="김성훈 무선사업부 개발1실 사원증 1회 태그하면 1000원 기부···884회 태깅 '최다 참여' "최고의 봉사?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 다하는 것"" width="849" height="285" /></p>
<p align="left">삼성스마트시티 출입구엔 지난 2015년 여름부터 전에 없던 키오스크(KIOSK) 한 대가 가동 중이다. 일명 ‘사랑의 나눔 로드’로 불리는 이 기기 전면 스크린에선 지역 내 취약 계층 어린이들의 사연이 영상으로 반복 재생된다. 사용자가 이 영상을 시청한 후 기기 하단에 사원증을 갖다 대면 회당 1000원씩의 기부금이 해당 대상 앞으로 적립된다.</p>
<p align="left">김성훈(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씨는 2017년 5월 현재 ‘사랑의 나눔 로드 설치 이래 최다 태그(tag) 임직원’이다. 2015년 8월 19일 시작된 기부는 지난 15일 884회를 기록, 총 기부 금액 88만4000원을 기록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062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L6A5206-833x550.jpg" alt="사랑의 나눔 로드 키오스크 앞에 선 김성훈씨" width="833" height="550" /><span style="font-size: 12px">▲어느덧 ‘일상’이 된 사랑의 나눔 로드 키오스크 앞에 선 김성훈씨. 그는 “이젠 여길 지날 때마다 습관처럼 사원증을 갖다 댄다”며 웃었다</span></p>
<p align="left">“글쎄요. 처음엔 그냥 ‘이렇게라도 보탬이 돼보자’ 하는 맘이었던 같아요. 지금은 일상이 됐고요.” 3년째 기부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물었을 때 성훈씨는 무심한 듯 대답했다, “특별한 계기나 거대한 동기 따윈 없었다”고.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론 봉사 활동을 통 못했어요. ‘회사 일이 바빠서’란 핑계를 댔지만 실은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어 봉사를 지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게 사실이에요.”</p>
<p align="left">성훈씨는 고교 시절 공부방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봉사에 참여했던 적이 있다. 그때 확실히 깨달은 게 하나 있었다. ‘봉사는 무조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이 그것. 특히 어린이를 돌보는 봉사에서 ‘띄엄띄엄 참여’는 아이들 맘에 오히려 상처만 남긴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에 새내기 직장인인 그는 다시 봉사를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정기적으로 어딘가를 찾아가 꾸준히 활동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0627"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L6A5192-835x550.jpg" alt="핸드폰을 든 손" width="835" height="550" /><span style="font-size: 12px">▲사내 기부 문화 확산을 목표로 삼성스마트시티 입구에 설치된 사랑의 나눔 로드 키오스크. 임직원이 기기 전면 인식 장치에 자신의 사원증을 한 번 갖다 댈 때마다 1000원씩이 자동으로 기부, 지역 내 취약 계층 어린이 지원에 쓰인다</span></p>
<p align="left">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호스피스 봉사도 “(봉사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책임감과 (봉사에 일정 시간을 할애하려는) 용기를 갖추게 될 때까지” 살짝 미뤘다. 그리고 다짐했다. ‘욕심만 앞서 덥석 시작하는 봉사 대신 ‘지금 여기’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자!’</p>
<p align="left">그런 성훈씨에게 사랑의 나눔 로드는 더없는 기회였다. 키오스크로 접하는 아이들의 사연이 딱하기도 했지만 출퇴근 시 시∙공간적 부담 없이 기부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만큼이나 필요한 게 재정적 지원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엔 무심코 사원증을 태그했는데 이젠 습관적으로 출근할 때 한 번, 퇴근할 때 한 번 꼭 찍습니다.”</p>
<p align="left">성훈씨의 ‘기부 바이러스’는 점차 동료들에게로 빠르게 전염되고 있다. 실제로 그와 함께 키오스크를 지나는 동료 중 상당수가 성훈씨를 따라 자신의 사원증을 태그한다. 성훈씨의 말마따나 “보람찬 순간”이다.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해서 꼭 거창한 건 아니에요. 자신의 수준과 상황에 맞춰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기부와 후원이라면 어떤 형태든 의미 있는 것 아닐까요?”</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4076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3-14.jpg" alt="조정희 무선사업부 금형기술팀 요양원 등에 패브릭 소품 제작 기부··· 이주 여성 대상 교육도 "봉사, 할수록 건강해지는 기분···단순한 보람 그 이상이에요"" width="849" height="285" /></p>
<p align="left">“한나(가명)씨, 이 부분이 어렵죠? 자, 제가 하는 것 잘 보세요.” 삼성스마트시티 내 한마음프라자 교육실. 한국말이 다소 서툰 열한 명의 여성이 재봉틀 앞에서 쩔쩔매고 있었다. 그들의 손엔 쿠션 커버와 앞치마, 도시락 가방 등 각자 만든 ‘작품’이 미완성 상태로 들려있었다. 여기저기서 “샘(선생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엔 어김없이 조정희(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금형기술팀)씨가 있었다.</p>
<p align="left">이날 정희씨가 진행한 수업의 명칭은 ‘홈패션 2급 자격증 취득 과정’. 수강생은 모두 일본∙필리핀∙베트남 등지에서 온 다문화 이주 여성이다. 수업은 정희씨가 속해있는 삼성스마트시티 홈패션 동호회 ‘노리터’ 회원들이 지난 2014년 초부터 운영 중인 재능기부 프로그램 ‘핸즈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인근 요양원과 지역아동센터 등에 베개∙타월∙속싸개 등 손수 만든 패브릭 소품을 기부했던 회원들이 올해 새롭게 기획한 과정이기도 하다.</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062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L6A5106-811x550.jpg" alt="쿠션을 들고 있는 여자와 이를 주목하는 여자 넷" width="811" height="550" /><span style="font-size: 12px">▲홈패션 동호회 ‘노리터’ 회원으로 활동 중인 조정희(서 있는 사람)씨의 수업 장면. 그는 매주 목요일 지역 이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홈패션 자격증 취득 과정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span></p>
<p align="left">정희씨가 노리터에 가입한 건 2011년. 동호회 활동 도중 홈패션 1급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홈패션 지도자 과정을 밟는 틈틈이 올 3월부터 8개월 과정의 이 강의를 맡아 진행해오고 있다. 그의 핸즈온 봉사는 노리터 활동을 도와주는 한 외부 강사의 권유에서 출발했다. “강사님이 ‘함께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제안해주셔서 기쁜 맘으로 참여했어요. 취미에서 봉사로 관심사가 자연스레 확대된 셈이죠.”</p>
<p align="left">핸즈온이 정희씨의 첫 봉사 경험인 건 아니다. “돌이켜보면 꽤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왔어요. 공부방 교사로 봉사할 땐 수업 후 집에 돌아오는 길, 그저 기분이 좋았어요. 엄마가 된 후엔 지역 어린이 돕기 봉사에 참여했는데 그 느낌이 또 남다르더라고요.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찾아가 돌봐주는 경험 자체가 뜻 깊었어요. 단순히 ‘보람 있다’고 말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large wp-image-340629"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L6A5141-831x550.jpg" alt="쿠션을 든 여자" width="831" height="550" /><span style="font-size: 12px">▲조정희씨는 홈패션 1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닦은 기량을 봉사 활동에 십분 반영하고 있다. 그는 “취미를 즐기며 재능 기부와 봉사까지 겸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활짝 웃었다</span></p>
<p align="left">핸즈온 봉사는 가장 최근에 시작했지만 정희씨에 따르면 “내게 가장 이상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제껏 해왔던 여느 봉사와 달리 핸즈온 활동엔 시간이 꽤 많이 들어요. 생각하기에 따라 자칫 부담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죠. 하지만 전 평소에도 재봉틀로 이것저것 만들며 스트레스를 날리곤 하거든요. 그런 취미를 활용, 봉사까지 할 수 있으니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제가 도움 받는 측면도 많고요. 제겐 단순한 봉사, 그 이상의 활동입니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일자리는 무사할까?</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4%ec%b0%a8-%ec%82%b0%ec%97%85%ed%98%81%eb%aa%85-%ec%8b%9c%eb%8c%80-%eb%82%b4-%ec%9d%bc%ec%9e%90%eb%a6%ac%eb%8a%94-%eb%ac%b4%ec%82%ac%ed%95%a0%ea%b9%8c</link>
				<pubDate>Wed, 10 May 2017 11:40:24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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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4차 산업혁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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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다음은 2040년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출제될 법한) 가상 문제다. 다음 두 개의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A 어머니는 장롱 속에 모아뒀던 지폐 몇 장과 동전을 꺼내 손가방에 넣고 집을 나섰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곧 버스가 왔다. 늘 타던 버스. 기사와 가볍게 눈인사를 하고 자리를 잡았다. 버스에서 내려 은행으로 들어서자 점원이 문을 열어주며 깍듯이 인사한다. 어머니는 기록대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3654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Newsroom_banner_content_new.jpg" alt="" width="849" height="30" /><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37085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thumbnail_4%EC%B0%A8%EC%82%B0%EC%97%85%ED%98%81%EB%AA%85_%EB%8F%84%EB%B9%84%EB%9D%BC.jpg" alt="스페셜 리포트/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일자리는 무사할까?/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width="849" height="380" /></p>
<p align="left">다음은 2040년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출제될 법한) 가상 문제다.</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border: 1px solid #cccccc;background-color: #f0efed">
<p align="left"><em><strong>다음 두 개의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strong></em></p>
<p align="left"><em><strong>A</strong></em></p>
<p align="left"><em>어머니는 장롱 속에 모아뒀던 지폐 몇 장과 동전을 꺼내 손가방에 넣고 집을 나섰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곧 버스가 왔다. 늘 타던 버스. 기사와 가볍게 눈인사를 하고 자리를 잡았다.</em></p>
<p align="left"><em>버스에서 내려 은행으로 들어서자 점원이 문을 열어주며 깍듯이 인사한다. 어머니는 기록대로 가서 전표를 세 장 쓴다. 직원은 익숙한 솜씨로 일을 처리한 후 입금∙송금 영수증 세 장을 통장과 함께 되돌려준다.</em></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37155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4%EC%B0%A8%EC%82%B0%EC%97%85%ED%98%81%EB%AA%85_001.jpg" alt="옛날 버스" width="849" height="565" /><span style="font-size: 12px">(출처: <a href="http://photoarchives.seoul.go.kr/photo/view/61544?keyword=%EC%8B%9C%EB%82%B4%EB%B2%84%EC%8A%A4&viewtype=normal&ordertype=p_dt_desc&year=1957~1990&page=1" target="_blank" rel="noopener">서울사진아카이브</a>, <a href="http://photoarchives.seoul.go.kr/about" target="_blank" rel="noopener">저작권정책</a>) </span></p>
<p align="left"><em>집까진 거리가 꽤 되지만 어머니는 버스를 타지 않는다. 저녁거리 장을 보러 마트에 들르려면 버스 타기엔 거리와 노선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한참을 걸어 마트에 도착, 고민하며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넣은 어머니는 계산대로 가서 역시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다 계산 마치길 기다린다. 자기 차례가 왔는데 점원이 교대 시간이라 더 기다렸다.</em></p>
<p align="left"><em>어머니는 다섯 시간도 더 지난 후, 저녁 장만하기도 바쁠 정도로 빠듯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에 들어섰는데 가방과 주머니를 아무리 뒤져도 열쇠가 없다! 경비 아저씨에게 말해 열쇠 전문가를 불러 현관문을 따고 열쇠를 복사 받는 데 또 한 시간 이상 소요됐다. 지칠 대로 지친 어머니, 귀가한 아이를 보자 큰 맘 먹고 말한다. “오늘 저녁은 상가 분식점에 가서 사 먹을까?”</em></p>
<p align="left"><em><strong>B</strong></em></p>
<p align="left"><em>A씨는 가정주부이자 프리타임 워킹맘. 남편과 아이 치다꺼리 하랴, 방송작가로 시간 맞춰 원고 써대랴 일상은 늘 분 단위로 쪼개어 써야 할 정도로 바쁘다. 오늘은 그동안 인터넷으로 화상회의 하며 함께 일하던 팀을 오프라인으로 만나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하기로 한 날이다.</em></p>
<p align="left"><em>아침에 배달된 따끈한 스프와 갓 구운 빵을 먹고 남편 출근과 아이 등교 준비를 독려하면서 자기도 외출 채비를 하느라 역시 원고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서둘러 아파트 문을 나오자 스마트 도어록이 적용된 문이 등 뒤에서 닫히더니 인사를 건넨다. “오늘 특별히 바쁜 날이죠? 행운이 함께 할 거예요!”</em></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37077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4%EC%B0%A8%EC%82%B0%EC%97%85%ED%98%81%EB%AA%85_1.jpg" alt="스마트폰으로 작동되는 여러 기기 사진들" width="849" height="560" /></p>
<p align="left"><em>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리모컨을 작동시키자,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자동차가 대기하고 있다. 자율주행으로 시간 맞춰 와 있었던 것. 차가 자율주행 하는 동안 전면 창이 모니터 화면 역할도 해 컴퓨터 속 파일을 꺼내 보여준다.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말로 얘기하면 음성인식으로 자동 수정된다. 겨우 마무리하자 도착지까지 5분 남았다.</em></p>
<p align="left"><em>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끼리 회의하느라 수다와 여담도 길어졌다. 함께 점심식사까지 마치고 2시가 되어야 회의 장소를 나섰다. 오는 길엔 마트에 들렀다. 주차장 엘리베이터 앞에 차가 서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알아서 자율주차가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면 매장에 들어갈 것도 없이 바로 코인 로커와 비슷한 모습으로 딜리버리 박스들이 정연하게 늘어선 ‘픽업 코너’가 있다. 역시 안면인식으로 A씨인 게 확인되면 그 즉시 박스 중 하나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신선한 식자재를 담은 패키지가 나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A씨가 서있는 곳 앞 배출구를 통해 나온다.</em></p>
<p align="left"><em><strong>1. 위 두 지문은 각각 어느 연대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가? (객관식)</strong></em></p>
<p align="left"><em><strong>2. A 지문에서 B 지문으로 가는 과정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여겨지는 과학기술을 모두 고르시오. (객관식)</strong></em></p>
<p align="left"><em><strong>3. 문맥으로 봤을 때 A 상황에서 B 상황으로 가는 동안 없어졌을 걸로 추정되는 직업을 여섯 가지 쓰시오. (주관식)</strong></em></p>
<p align="left"><em><strong>4. 문맥으로 봤을 때 A 상황에서 B 상황으로 가는 동안 새로 생겼을 걸로 추정되는 직업을 모두 쓰시오. (주관식)</strong></em></p>
<p align="right"><em><strong>정답</strong></em></p>
<p align="right"><em><strong>1. ②A: 1980년대, B: 2040년대</strong></em></p>
<p align="right"><em><strong>2. ①인공지능 ③빅데이터 ⑤사물인터넷</strong></em></p>
<p align="right"><em><strong>3. 운전기사, 도서관 직원, 은행 직원, 마트 계산대 직원, 아파트 경비, 자물쇠 및 사업 종사자.</strong></em></p>
<p align="right"><em><strong>4. …</strong></em></p>
</div>
<p> </p>
<p align="left"><strong><span style="color: #000080"><span style="font-size: 18px">#4차 산업혁명, 축복일까 재앙일까</span></span></strong></p>
<p align="left">4차 산업혁명 얘기가 무성하다. 지난 대선 기간, 주요 후보의 공약에서도 적잖은 비중으로 등장했을 정도다. 최근엔 그중에서도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란 주장이 눈길을 끈다.</p>
<p align="left">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이 자신의 저서 ‘노동의 종말’(1995)에서 “진보의 대가로 노동자 계급이 죽을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펼친 이래 유사한 연구 성과와 담론은 거의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 출판물 중 눈에 띄는 콘텐츠로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2016)를 들 수 있다. 일본 경제학 박사로서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저자 이노우에 도모히로(井上智洋)는 ”오는 2040년이면 소위 ‘범용 인공지능’<a title="" href="#_ftn1" name="_ftnref1"><sup><sup>[1]</sup></sup></a> 개발이 완성될 테고 2030년대부턴 오늘날 사람이 하는 일을 인공지능이 대거 대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본다.</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37078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4%EC%B0%A8%EC%82%B0%EC%97%85%ED%98%81%EB%AA%85_2-e1494381464694.jpg" alt="인공지능" width="720" height="475" /></p>
<p align="left">적어도 정규직은 거의 사라지는 추세로 전망되기도 한다. 인공지능이 대부분의 일을 하고 인간은 가끔 관리만 해줘도 되니 필요에 따라 인간을 고용하고 임금을 지불하는 자유계약 형태가 주를 이룰 거란 전망이다. 그렇잖아도 최신 트렌드 중 하나인 ‘긱 이코노미(gig economy)’<a title="" href="#_ftn1" name="_ftnref1"><sup><sup>[2]</sup></sup></a>가 인공지능의 범용적 구현 중 하나로 대세가 될 거란 예측이다.</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37079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4%EC%B0%A8%EC%82%B0%EC%97%85%ED%98%81%EB%AA%85_3.jpg" alt="로봇이 고용되어 늘어나는 실직자" width="849" height="560" /></p>
<p align="left">가뜩이나 청년실업률 증가와 고용 불안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3D프린터 등 기술로 대표되는 4차 혁명의 물결이 밀려오면 대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란 의문이 확산되는 건 당연하다. 혹자는 ‘노동에서 자유로워지니 한층 질 높은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낙관하지만 대다수는 부정적 측면의 영향에 신경이 쓰일 것이다.</p>
<p align="left">하지만 이처럼 극단적 비관주의 시나리오에 반드시 동의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 근거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여기선 일단 두 가지로 압축해 설명해보려 한다. 경제 원리가 하나, 문화변동 원리가 다른 하나다.</p>
<p align="left"> </p>
<p align="left"><strong><span style="color: #000080"><span style="font-size: 18px">#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한다고?</span></span></strong></p>
<p align="left">우선 경제 원리 측면에서 보면 인공지능의 수요와 공급이 그토록 불균형하게 확산되진 않을 전망이다. 수많은 전문가가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다품종 소량 생산 등 맞춤형 생산∙소비 문화가 더욱 파급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소비자 취향은 날로 다양해질 테고, 생산(혹은 소비) 유형 역시 그걸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변해갈 거란 얘기다(이와 관련된 논의는 2015년 7월 8일자 스페셜 리포트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35306" target="_blank" rel="noopener">“‘3D 프린팅 유니버스’가 몰려온다”</a>를 참조할 것).</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37080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4%EC%B0%A8%EC%82%B0%EC%97%85%ED%98%81%EB%AA%85_4.jpg" alt="인공지능" width="849" height="560" /></p>
<p align="left">그런데 인공지능은 간단한 노동을 하게 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 투자가 요구된다. 게다가 엄청난 투자를 거쳐 특정 노동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해도 해당 노동이 불필요해지는 상황은 금세 닥쳐올 수 있다. 1차 산업혁명의 기반에서 탄생, 2차 산업혁명의 물살을 탔던 포드형 공장 생산(Fordism) 당시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인간이라면 이런 상황에도 탄력적으로 적응하겠지만 인공지능은 거기서부터 또 인간이 연구하고 노력해 바꿔주지 않으면 주어진 패턴대로만 일할 것이다. 따라서 인공지능을 원활히 쓰기 위해서라도 인간의 창의력 같은 고도의 기능은 물론, 모니터링(관리) 능력처럼 비교적 단순한 기능에 이르기까지 두루 필요해질 거란 얘기다.</p>
<p align="left">다음으로 문화변동 원리다. 이 측면에서 볼 때 기술∙경제 분야 변화는 사람들의 일상과 행동, 심지어 사고방식까지 바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유형을 만들어낸다. 그 결과, 없어지는 직업은 분명 존재하겠지만 새로 생기는 직업 역시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종류와 수가 다양하고 많을 수 있다.</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37081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4%EC%B0%A8%EC%82%B0%EC%97%85%ED%98%81%EB%AA%85_5.jpg" alt="NEW JOB" width="849" height="560" /></p>
<p align="left">예를 들어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던 1차 산업혁명은 석탄을 원료로 하는 증기기관 기술 개발과 함께 막을 올렸다. 당시 증기기관을 이용하는 여러 종류의 기계가 개발됐는데 그중 대표적인 게 방적기와 기관차였다. 방적기의 도입으로 노동자 한 명이 1파운드의 면화에서 실을 뽑는 데 걸리는 시간은 500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됐다. 기관차가 등장하며 마차로 며칠 걸려 이동해야 했던 여행 시간은 단 몇 시간으로 줄었다.</p>
<p align="left">그 과정에서 없어진 직업은 몇 개나 될까? 얼른 떠오르는 건 (손수 면화에서 실을 뽑는) 기술자와 마부 정도다. 그럼 같은 기간 새로 생긴 직업은? 방적기의 경우, △기계를 설계하고 만드는 사람 △부품을 조달하는 사람 △고장 난 기계를 고치는 사람 △기계를 작동시키는 사람 △(방적기 도입으로 급증한) 면화를 활용, 의복과 침구류를 만드는 사람 △면화 상품을 시장에 내다 파는 사람 △보편화된 면화 제품 세탁량을 처리하기 위해 세탁기를 만드는 사람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직업이 떠오른다. 기관차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기관차 제조와 보급 관련 종사자뿐 아니라 운전사∙정비사∙역무원 등 무수한 직종을 탄생시켰다.</p>
<p align="left"> </p>
<p align="left"><strong><span style="font-size: 18px"><span style="color: #000080">#변화, ‘새로운 창출’의 원동력일 수도</span></span></strong></p>
<p align="left">1차 산업혁명은 한 세기 전 이미 일어난 일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누구나 ‘그 이후 벌어진 일’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나기 전, 혹은 진행 초기에 세부 변화를 구체적으로 내다본 이는 사실상 없었다. 1차 산업혁명 자리에 4차 산업혁명을 끼워 넣어도 마찬가지 아닐까? 혁명 이후 세상에 대해 확실히 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p>
<p align="left"><img loading="lazy" class="aligncenter wp-image-337082 size-full"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5/4%EC%B0%A8%EC%82%B0%EC%97%85%ED%98%81%EB%AA%85_6.jpg" alt="사람과 인공지능이 악수하는 모습" width="849" height="560" /></p>
<p align="left">4차 산업혁명 역시 앞선 산업혁명 때처럼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꿔갈 테고, 변화 속도는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를 것이다. 또한 그 결과로 탄생할 새 세상의 모습은 지금보다 한층 다양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지금껏 인간이 해온 모든 일이 담긴 세상일 테니 말이다. 그리고 인간은 산업혁명의 대두와 무관하게 각자의 위치에서 일의 흐름을 읽으며 그 상황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그에 맞춰 가장 잘 살아갈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그건 인공지능이 결코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p>
<hr align="left" size="1" width="100%" />
<p><a title="" href="#_ftnref1" name="_ftn1"><sup><sup>[1]</sup></sup></a> 바둑 두는 ‘알파고’, 음성을 인식하는 ‘S보이스’처럼 특화된 기능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사람과 비슷하게 두루 일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일컫는다</p>
<p><a title="" href="#_ftnref2" name="_ftn2"><sup><sup>[2]</sup></sup></a> ‘긱(gig)’은 대중음악가가 돈 받고 한 번 해주는 행사 공연을 말하는 영어 속어이지만 요즘은 ‘필요에 따라 고용되는 계약직’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프로듀서 S, ‘역대급’ 고생 딛고 인도네시아 오지 마을에 빛 선물하다</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d%94%84%eb%a1%9c%eb%93%80%ec%84%9c-s-%ec%97%ad%eb%8c%80%ea%b8%89-%ea%b3%a0%ec%83%9d-%eb%94%9b%ea%b3%a0-%ec%9d%b8%eb%8f%84%eb%84%a4%ec%8b%9c%ec%95%84-%ec%98%a4%ec%a7%80-%eb%a7%88</link>
				<pubDate>Wed, 12 Apr 2017 11:16:39 +0000</pubDate>
								<media:content url="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05-2-680x383.jpg" medium="image" />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글로벌 어스 아워]]></category>
		<category><![CDATA[프로듀서 S]]></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30RZcAx</guid>
									<description><![CDATA[∙ 이 글은 실제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스태프와의 인터뷰 내용을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한 결과물입니다 ∙ 본문에 삽입된 사진은 전부 갤럭시 S7로 촬영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자동문을 나섰다. 한겨울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초봄이지만 난 한여름용 슬리퍼 차림이었다. 햇볕에 그을리다 못해 벌겋게 화상까지 입은 피부, 며칠은 못 씻은 사람처럼 꾀죄죄한 행색…. 불과 여드레간의 일정 동안 생긴 변화다. 그새 대체 무슨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02687"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6/10/%EB%B0%B0%EB%84%88-2.jpg" title="" width="849" /> <img loading="lazy" alt="스페셜 리포트 프로듀서 S, ‘역대급’ 고생 딛고 인도네시아 오지 마을에 빛 선물하다 삼성전자 기업 영상 ‘시골 소년의 기쁨(Deni’s New Light #ShareTheLight)’ 제작 후기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213"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jpg" width="849" />
</p>
<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span style="font-size: 14px"><strong>∙ 이 글은 실제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스태프와의 인터뷰 내용을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한 결과물입니다<br />
	∙ 본문에 삽입된 사진은 전부 갤럭시 S7로 촬영됐습니다</strong></span>
</div>
<p></p>
<p>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자동문을 나섰다. 한겨울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초봄이지만 난 한여름용 슬리퍼 차림이었다. 햇볕에 그을리다 못해 벌겋게 화상까지 입은 피부, 며칠은 못 씻은 사람처럼 꾀죄죄한 행색…. 불과 여드레간의 일정 동안 생긴 변화다. 그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이동하는 데에만 29시간… ‘구글링’도 안 먹히는 오지 마을</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남아프리카공화국∙베트남∙중국…. 날 비롯한 촬영진은 삼성전자 얘길 찾아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이번 행선지는 왠지 모를 위엄(?)이 느껴지는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 고산지대였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81" height="4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01-1.jpg" width="849" /><br />
	<span style="font-size: 12px">▲남아프리카공화국∙베트남∙중국…. 날 비롯한 촬영진은 삼성전자 얘길 찾아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이번 행선지는 왠지 모를 위엄(?)이 느껴지는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 고산지대였다</span>
</p>
<p>
	내가 다녀온 곳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주(Papua州) 소재 티옴(Tiom). 구글에서 검색해도 별다른 정보가 뜨지 않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다. 인천공항에서 자카르타공항까지 일곱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들어간 후 자야푸라(Djajapura)<a href="#_ftn1" name="_ftnref1" title="">[1]</a>공항까지 또 일곱 시간 남짓 이동하면 절반쯤 도착. 거기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와메나(Wamena)로 이동, 이번엔 차를 몰고 울퉁불퉁한 산길을 한참 달려야 한다. 따뜻했던 남태평양 기후는 어느새 서늘한 고산기후로 바뀌고 그제서야 저 멀리서 마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을 출발한 지 29시간여 만에 마주하는 풍경이다.
</p>
<p>
	이 머나먼 곳까지 온 이유는 이곳 사람들에게 태양광 LED 랜턴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1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어스 아워(Global Earth Hour)’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구촌 전등 끄기(Turn off your light)’를 골자로 한 이 캠페인에서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시티(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건물 일부를 소등했다. 비슷한 시기, 50개 글로벌 판매법인에서도 엇비슷한 행사가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렇게 아낀 비용에 소정의 사회공헌 기금을 더해 티옴 마을에 LED 랜턴을 기부하기로 했다(티옴은 워낙 오지에 위치하고 있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티옴 방문은 전사(全社)적으로 치러진 이번 캠페인의 마지막 공식 절차인 셈이다. 그리고 우리에겐 (늘 그랬듯) 관련 장면을 영상으로 담는 ‘미션’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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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loading="lazy" alt="티옴 마을 풍경. 한국을 출발해 비행기를 두 번 갈아 타고 29시간 넘게 이동해야 닿는 곳이다. 전기가 전혀 통하지 않아 해가 지면 온통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는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82" height="4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02-2.jpg" width="849" /> <img loading="lazy" alt="티옴 마을 풍경. 한국을 출발해 비행기를 두 번 갈아 타고 29시간 넘게 이동해야 닿는 곳이다. 전기가 전혀 통하지 않아 해가 지면 온통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는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83" height="4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03-1.jpg" width="849" /><br />
	<span style="font-size: 12px">▲티옴 마을 풍경. 한국을 출발해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고 29시간 넘게 이동해야 닿는 곳이다. 전기가 전혀 통하지 않아 해가 지면 온통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는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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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프로, 계획대로 다 찍을 수 있을까?” 이번 촬영에 동행한 한 스태프가 걱정스런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자타공인 ‘오지 전문 PD’로 산전수전 다 겪어온 터였지만 이번만큼은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사흘. 사전 정보가 사실상 전무(全無)한 곳이어서 촬영 장소 섭외에서부터 촬영 대상자 오디션까지 모두 현지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현장 변수가 너무 많았다. 날씨·언어·안전…. 세 가지 변수가 번갈아 가며 제작진의 속을 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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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은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날부터 꼬였다. 당초 계획은 ‘해 지기 전 티옴에 도착해 사전 답사를 마치는 것’이었지만 연이은 비행기 연착으로 티옴 근처에도 다다르지 못했는데 해가 져버렸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자연광 없인 촬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하는 수 없이 우리 일행은 티옴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고 다음 날 촬영 준비를 하며 밤을 지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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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돼야 할 첫날 일정도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전날 못한 사전 답사를 마치고 마을 주민과 회의를 진행하는 데에만 반나절 이상을 날려보냈기 때문. 촬영 준비 역시 제대로 안 돼 간단한 마을 스케치 영상을 찍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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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날은 날씨가 애를 먹였다. 이날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티옴 내 학교에서 지역민에게 태양광 LED 전등을 나눠주기로 돼있었다. 그런데 맙소사! 아침부터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영상 제작·상영 일정을 감안, 3월 중순에 출장을 결정한 게 패착이었다. 하필 이 지역 우기(雨期)에 딱 걸려버린 것이다. 첫날 시도 때도 없이 흩뿌려 우리 일행을 불안하게 했던 비는 이날 작정하고 들이붓듯 쏟아졌다. 도리가 없었다. 실내 촬영으로 만족하는 사이, 예정된 사흘 중 이틀이 야속하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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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loading="lazy" alt="▲일정 둘째 날, 티옴 마을에 딱 하나 있는 학교에서 태양광 LED 랜턴 증정 행사가 열렸다(위 사진).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를 뚫고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법인 관계자를 비롯, 많은 이가 애써줬다. 소문을 듣고 옆 마을 주민들까지 찾아와 행사장은 내내 북적거렸다. 아래 사진은 태양광 LED 랜턴을 받아 든 채 환히 웃는 주민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85" height="4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04-2.jpg" width="849" /> <img loading="lazy" alt="▲일정 둘째 날, 티옴 마을에 딱 하나 있는 학교에서 태양광 LED 랜턴 증정 행사가 열렸다(위 사진).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를 뚫고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법인 관계자를 비롯, 많은 이가 애써줬다. 소문을 듣고 옆 마을 주민들까지 찾아와 행사장은 내내 북적거렸다. 아래 사진은 태양광 LED 랜턴을 받아 든 채 환히 웃는 주민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86" height="4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05-2.jpg" style="text-align: center" width="849" /><br />
	<span style="font-size: 12px">▲일정 둘째 날, 티옴 마을에 딱 하나 있는 학교에서 태양광 LED 랜턴 증정 행사가 열렸다(위 사진).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를 뚫고 삼성전자 인도네시아법인 관계자를 비롯, 많은 이가 애써줬다. 소문을 듣고 옆 마을 주민들까지 찾아와 행사장은 내내 북적거렸다. 아래 사진은 태양광 LED 랜턴을 받아 든 채 환히 웃는 주민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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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스태프는 세 명, 동행한 경찰은 십수 명… ‘우리, 무사할까?’</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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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발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원래 둘째 날엔 티옴에서 하루 종일 머무르며 촬영을 이어가기로 협의가 돼있었다. 하지만 그날 오후 다섯 시도 안 돼 우린 촬영을 접고 마을을 떠나야 했다. “위험해서 더는 안 되겠다”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조언 때문이었다. “지금 당장 숙소로 돌아가지 않으면 비 때문에 길이 끊길 겁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고립되면 위험한 상황과 맞닥뜨리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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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거면 사전에 왜 촬영을 승인해주셨습니까?” 인도네시아 당국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당황한 우린 있는 힘껏 항의해봤지만 소용 없었다. 사실 그들의 설명에도 일리는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해가 지기 시작하자 마을 분위기는 뭔지 모르게 서늘해졌다. 주민들 사이에도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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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해 티옴 일대는 여행자가 함부로 드나들 수 있는 지역이 아니다. 두어 달 전, 촬영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당국과 접촉했을 때에도 한 차례 난관에 부딪쳤었다. 촬영지 인근에서 정부군과 무장 게릴라군 간 교전이 발생, ‘외부인 출입 엄금’ 지시가 떨어졌기 때문.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현지 상황은 산 속에 숨어 지내던 게릴라군이 언제든 마을로 밀고 들어올 수 있는, 일촉즉발 그 자체였다. 이번 출장을 앞두고 우리 일행이 가장 우려한 것도 바로 이 ‘안전’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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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교전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며 우여곡절 끝에 촬영 허가가 떨어졌지만 그렇다고 이 일대가 ‘위험 지역’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었다. 촬영 취지에 공감한 인도네시아 당국은 스태프의 입국을 허락해주는 대신 한 가지 단서를 달았다. ‘파푸아주 공무원, 그리고 일행 전체의 안전을 책임질 무장 경찰 특공대가 일정 내내 동행해야 한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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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loading="lazy" alt="▲안전상의 이유로 일정 내내 제작진을 경호했던 무장 경찰 특공대. 실제로 촬영이 예정된 사흘 내내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 맘 졸여야 했다. 그래도 다행히 전원 무사 귀가!"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88" height="4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06-1.jpg" width="849" /><br />
	<span style="font-size: 12px">▲안전상의 이유로 일정 내내 제작진을 경호했던 무장 경찰 특공대. 실제로 촬영이 예정된 사흘 내내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 맘 졸여야 했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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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이 이렇다 보니 촬영 스태프는 세 명인데 총 이동 인원은 스무 명이 넘어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촬영 장소마다 완전 무장한 경찰이 제작진을 둘러싼 채 사방을 경계했다. 드론을 띄워 공중 촬영에 나설 때에도 구석구석 보안 경찰이 배치됐다. 촬영진의 규모가 본의 아니게 무거워지며 일정은 조금씩 지연됐다. 원하는 만큼의 촬영 분량을 뽑아내기도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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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안전만큼 중요한 게 또 어딨겠어….’ 이래저래 불안했지만 하는 수 없었다. 다행히 촬영 마지막 날까지 우려했던 위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촬영된 영상도 그 양이 제법 됐다. 주변 상황이 제대로 제어되지 않는 상황, ‘찍을 수 있는 건 전부 찍어두자!’는 심정으로 촬영에 임한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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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날씨·안전에 발 묶인 이틀… 활짝 개인 셋째 날 “하늘이 도왔네”</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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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다. 눈을 뜨자마자 창밖부터 내다봤다. 전날 밤, 폭우를 뚫고 숙소로 돌아와 그날 촬영 분량을 얼추 정리하고 자리에 누웠지만 도통 잠이 오지 않았다. 남은 일정은 달랑 하루인데 그동안 찍어야 할 게 너무 많았다. 심지어 드론 촬영을 포함한 야외 촬영 분량은 시작조차 못한 상태였다. 원래 해외 촬영은 현장에서도 상황이 수시로 바뀌게 마련이다. 자연히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수정하거나 계획을 변경하는 일도 허다하다. 아무리 그래도 이번 출장은 가히 ‘역대급’이었다. 이대로라면 시나리오 후반부를 통째로 수정해야 할 판이었으니까. 아니, 그렇게 한다 해도 제대로 된 영상이 완성될지 장담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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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 감사합니다!’ 천만다행으로 하늘은 맑게 개어있었다. 전날 내린 비로 대기는 깨끗했고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햇빛이 쨍쨍했다. ‘일단 드론부터 띄우자!’ 어쩐지 예감이 좋았다. 스태프들의 표정도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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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loading="lazy" alt="▲드디어 드론 촬영!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촬영 마지막 날에야 겨우 띄울 수 있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90" height="4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07-1.jpg" style="text-align: center" width="849" /><br />
	<span style="font-size: 12px">▲드디어 드론 촬영!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촬영 마지막 날에야 겨우 띄울 수 있었다</span> <img loading="lazy" alt="이번 영상 촬영을 위해 현지 오디션으로 선발한 10세 소년 데니. 카메라 경험이 전무한 아마추어였지만 프로 배우 못잖은 연기력을 뽐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338" height="4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12.jpg" width="849" /><span style="font-size:12px">▲이번 영상 촬영을 위해 현지 오디션으로 선발한 10세 소년 데니. 카메라 경험이 전무한 아마추어였지만 프로 배우 못잖은 연기력을 뽐냈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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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옴 주민들은 파푸아 지역의 전통을 지금껏 유지해오고 있다. 나뭇가지와 짚 등을 엮어 만든 이곳의 전통가옥은 성인 남녀 네댓 명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비좁은데다 출입문이 작고 창문은 아예 없어 한낮에도 실내가 컴컴하다. 이곳 주민들에게 유일한 빛은 모닥불이다. 이번 촬영을 위해 실시한 현지 오디션에서 주인공으로 선발된 10세 소년 ‘데니(Deni)’ 역시 어둠에 익숙한 채 살아왔다. 그의 일과는 마을 전체를 통틀어 단 하나뿐인 초등학교 겸 중학교에 다니는 게 거의 전부다. 방과 후엔 돼지우리를 돌보거나 땔감을 주우며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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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티옴 마을의 전통 가옥. 주민 대부분이 거주하는 이 집은 창문이 없어 한낮에도 실내가 컴컴하고 공기도 탁하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91" height="4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08-2.jpg" style="text-align: center" width="849" /><br />
	<span style="font-size: 12px">▲티옴 마을의 전통 가옥. 주민 대부분이 거주하는 이 집은 창문이 없어 한낮에도 실내가 컴컴하고 공기도 탁하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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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생처음 카메라 앞에 서면서도 대사를 능청스레 소화해내는 데니는 제작진 사이에서 단연 귀염둥이였다. 아직 어렸지만 호기심이 많고 영리해 우리의 생각을 읽기라도 하듯 ‘일상 연기’를 척척 해냈다. 물론 난관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여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 특히 수도에선 멀리 떨어진 티옴 주민들은 심한 사투리를 쓰고 있었다. 영상의 특성상 데니는 표준어로 내레이션를 구사해야 했는데 이 작업이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이었다. 10년간 써오던 사투리를 하루 아침에 표준어로 고쳐 쓰는 게 쉬울 리 만무했다. 데니에겐 여러모로 벅찬 숙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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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순 없는 일, 촬영 틈틈이 데니에게 표준어를 연습시키고 연기 지도도 병행했다. 결과는 ‘성공’. 물론 시간은 오래 걸렸다. 한 컷 완성하는 데 90분은 기본이었으니 말 다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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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질퍽거리는 길 걷느라 신발 밑창은 뜯겨 나갔지만 “그래도 잘 왔다!”</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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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가 전달한 태양광 LED 랜턴 덕분에 어두운 집 안이 금세 환해졌다. 티옴 마을 소년들은 “이제 집에서도 맘껏 일할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92" height="4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09-1.jpg" width="849" /><br />
	<span style="font-size: 12px">▲삼성전자가 전달한 태양광 LED 랜턴 덕분에 어두운 집 안이 금세 환해졌다. 티옴 마을 소년들은 “이제 집에서도 맘껏 일할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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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와, 밤에도 집 안이 이렇게 밝을 수 있구나!” “앗, 여기 벌레가 있었네.” 태양광 LED 랜턴을 받아 든 티옴 주민들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해가 지면 코앞 사물도 식별되지 않을 정도로 깜깜했던 집에서 손 끝 감각에만 의존해 일하던 이들은 이제 해 질 녘이면 실내 곳곳을 환히 비출 수 있게 됐다. 랜턴을 나눠주는 삼성전자 임직원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건네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제까지의 ‘생고생’이 싹 가시는 듯했다. 비록 전날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질퍽거리는 땅 위를 걸어 다니느라 신발 밑창은 아예 뜯겨나가버렸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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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loading="lazy" alt="태양광 LED 랜턴 하단엔 파란색 글씨로 적혀 있는 ‘SAMSUN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93" height="4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10-1.jpg" width="849"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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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주민들에게 전달된 1400개의 태양광 LED 랜턴 하단엔 파란색 글씨로 ‘SAMSUNG’이 적혀있었다<strong><위 사진 참조></strong>.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티옴 주민들에게 삼성전자는 ‘비싸고 고급스러운 제품만 만드는 회사’란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이번 전달 행사로 그 위에 ‘(비싸진 않아도 유용한 기술을 전하는) 착한 기업’이란 또 하나의 이미지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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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삼성전자가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행동’의 취지에 동감, 51개 글로벌 사업장을 참여시킨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그 마지막 여정은 이처럼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운 좋게 그 현장을 지킬 수 있었던 나도 마냥 흐뭇했다. 떨어져 나간 신발 밑창 따위, 머릿속엔 이미 없었다. ‘우리의 노력으로 이룬 전기 절약의 결실이 이렇게나 기분 좋은 나눔으로 돌아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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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공교롭게도 출장 일정이 우기에 딱 걸려 질퍽해진 땅 위를 내내 휘젓고 다녀야 했다. 그 덕분(?)에 애먼 신발 하나가 장렬하게 ‘사망’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194" height="478"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11-1.jpg" width="849" /><br />
	<span style="font-size: 12px">▲공교롭게도 출장 일정이 우기에 딱 걸려 질퍽해진 땅 위를 내내 휘젓고 다녀야 했다. 그 덕분(?)에 애먼 신발 하나가 장렬하게 ‘사망’했다</span>
</p>
<p>
	<a href="https://youtu.be/jJB9x4dNask" target="_blank"><img loading="lazy" alt="‘시골 소년의 기쁨(Deni’s New Light #ShareTheLight)’은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3329" height="10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B0%B0%EB%84%88.jpg" width="849" /></a>
</p>
<div>
<hr align="left" size="1" width="100%" />
<div id="ftn1">
<p>
			<a href="#_ftnref1" name="_ftn1" title="">[1]</a> 파푸아주의 주도(州都)
		</p>
</p></div>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디지털 사진 기술, 갤럭시 S8 카메라로 진화하기까지</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b%94%94%ec%a7%80%ed%84%b8-%ec%82%ac%ec%a7%84-%ea%b8%b0%ec%88%a0-%ea%b0%a4%eb%9f%ad%ec%8b%9c-s8-%ec%b9%b4%eb%a9%94%eb%9d%bc%eb%a1%9c-%ec%a7%84%ed%99%94%ed%95%98%ea%b8%b0%ea%b9%8c%ec%a7%80</link>
				<pubDate>Wed, 05 Apr 2017 12:00:55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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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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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디지털 사진 기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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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전쟁은 생명(의 터전)을 파괴한다. 스스로의 목숨과 집단의 운명을 걸고 하는 일인 만큼 승리하는 데 모든 자원과 노력이 집중된다. 그래서일까, 전쟁을 거치는 동안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예는 역사적으로도 무수히 많다. 아무래도 인간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도구 사용에 능숙할수록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쉬울 테니까. 이를테면 처음 철을 제련해 무기를 만든 이들은 여전히 돌이나 청동기를 무기로 쓰고 있던 이들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921"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Newsroom_banner_content_new.jpg" title="" width="849" /><img loading="lazy" alt="스페셜 리포트 디지털 사진 기술, 갤럭시 S8 카메라로 진화하기까지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서그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1143"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thumbnail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전쟁은 생명(의 터전)을 파괴한다. 스스로의 목숨과 집단의 운명을 걸고 하는 일인 만큼 승리하는 데 모든 자원과 노력이 집중된다. 그래서일까, 전쟁을 거치는 동안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예는 역사적으로도 무수히 많다. 아무래도 인간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도구 사용에 능숙할수록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쉬울 테니까. 이를테면 처음 철을 제련해 무기를 만든 이들은 여전히 돌이나 청동기를 무기로 쓰고 있던 이들을 쉽게 제압했을 것이다.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전쟁과 기술, 그 묘한 함수관계</strong></span></span>
</p>
<p align="left">
	전쟁이 끝나고 평화와 안정의 시대가 오면 무기로 쓰였던 철은 도끼와 농기구로 변한다. 나무를 잘라내고 땅을 확보한 후 개간해 경작하는 일은 예전보다 훨씬 쉬워지고, 자연히 더 많은 식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해서 인간은 철기문명 시대로 들어섰다. 기술은 절박한 필요에 의해 발달됐다 하더라도 시대가 바뀌며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게 된다.
</p>
<p align="left">
	실제 전투가 벌어져 사상자가 생기지 않는다 해도, 심지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대립 상황에서도 달라질 건 없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의 소위 ‘냉전(Cold War)시대’를 지나오며 기술은,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을 뿐 치열한 물밑 경쟁 속에서 놀라운 속도로 발달해왔다. 적의 정보를 탐지하고 처리하며 같은 편끼리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또는 무기를 전략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컴퓨터∙위성통신∙레이저 등 이전까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기술이 발달해왔다.
</p>
<p align="left">
	오늘날 스마트폰을 통해 ‘셀카’ ‘스티커 사진’ ‘SNS 공유’ 등 다양한 형태로 놀이처럼 향유되는 디지털 사진 역시 그런 기술 중 하나다. 1830년 프랑스인 루이 다게르(Louis Daguerre)가 카메라를 상용화한 이래 장장 130년간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화학물질을 필름에 바르고 △렌즈로 들어온 빛에 노출시키면 △그 빛의 정도에 따라 화학물질이 변화하면서 음영을 만들어내고 △이 과정을 뒤집어 종이 위에 고정시킨 후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사진의 원리는 변하지 않았다. 이런 아날로그 사진술을 근본부터 뒤집은 디지털 카메라의 출현은 냉전시대를 거치며 발달해온 여러 기술이 통합된 것이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과거의 사진사들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1144"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01.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 style="font-size: 18px"><span><strong>냉전 시대, 디지털 사진을 낳다</strong></span></span>
</p>
<p align="left">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란 말이 있다. ‘디지털 사진 기술’이란 발명을 낳은 어머니는 명백히 냉전시대(의 군사적 목적)였다. 스파이와 정찰기로, 혹은 인공위성으로 적진의 광경을 시시각각 광범위하게 찍은 후 저장∙분석∙관리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다른 건 차치하더라도 (이미지) 데이터 양이 엄청났기 때문에 아날로그적 사진 기술로선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
</p>
<p align="left">
	이 문제가 극복되기 시작한 건 사진 기술이 디지털화(digitalize)되면서부터였다. 이미지가 디지털 신호로 바뀌고 그 결과물이 메모리 장치에 쌓이면서 저장∙현상∙관리∙분석∙인쇄 등의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된 것. 이 혁신적 기술의 첫 번째 관문인 ‘이미지의 디지털화’를 가능케 한 건 CCD(Charge-Coupled Device, 전하결합소자)였다.
</p>
<p align="left">
	디지털 카메라에선 필름 대신 CCD를 쓴다. 셔터를 눌러 렌즈로 들어온 빛이 CCD에 닿는 순간, 광전지와 같은 원리로 전자가 방출된다. 이로써 빛 신호가 전기 신호로 바뀌며 AD 컨버터가 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킨다. 이 과정을 거친 이미지는 다른 컴퓨터 데이터와 같은 방식으로 다양하게 처리될 수 있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디지털화 과정을 거친 이미지는 메모리 칩(chip)에 제한 없이 저장된다. 컴퓨팅 기기 모니터로 얼마든지 열어볼 수도, 수정하거나 합성할 수도 있다.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1202"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thumbnail_%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05.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디지털화 과정을 거친 이미지는 메모리 칩(chip)에 제한 없이 저장된다. 컴퓨팅 기기 모니터로 얼마든지 열어볼 수도, 수정하거나 합성할 수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 타인에게 전송하거나 여럿이 공유하는 것, 프린터를 통해 컬러로 출력하는 것 모두 가능하다. 전문 현상 장비가 반드시 필요했던 아날로그 사진과 달리 이 모든 과정은 소규모 사무실에서도, 심지어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다.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폰카’가 만든 ‘사진=놀이’ 등식</strong></span></span>
</p>
<p align="left">
	냉전 시대가 막을 내리며 디지털 카메라는 현대인의 일상에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사진을 찍고 그중 맘에 드는 걸 골라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깜짝 놀랄 만큼 쉬워지면서 누구든 약간의 관심과 노력만 기울이면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는 게 가능해졌다. 디지털 사진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이에게도 쉽게 보낼 수 있다. 그뿐 아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친밀한 사이로 묶어주기도 한다. 실제로 꽤 많은 이가 난생처음 방문한 누군가의 블로그 사진에 맘이 움직여 그와 ‘이웃’을 맺곤 한다.
</p>
<p align="left">
	인터넷이 일상화되며 (영어 소통에 문제가 없다면) 하루 아침에 세계적 스타가 되는 일도 심심찮게 생겨나고 있다. 사진이나 영상은 유일한 장벽처럼 느껴졌던 언어 문제도 가뿐히 뛰어넘는다. 특정 언어를 몰라도 사진 한 장, 동영상 클립 한 편만으로 국경을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유튜브 최고 조회수 기록 동물’로 기네스월드레코즈(GWR)에 기재된 스코티시폴드 품종 고양이 ‘마루’(관련 채널은 <a href="https://www.youtube.com/user/mugumogu" target="_blank">여기</a> 참조) 사례가 대표적이다. 마루를 키우는 이는 일본인이지만 마루가 출연한 동영상은 아무런 언어적 매개 없이 3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다.
</p>
<p align="left">
	오늘날 디지털 사진 기술은 세계인이 함께 모여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 같은 문화는 △놀이 공간을 한층 가깝게 끌어당겨주고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동시에 △즐거움의 정도를 더 풍부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사진 기술 활용을 손쉽게 해주는 기기’, 곧 스마트폰 보급은 그 과정을 비약적으로 발달시켰다.
</p>
<p align="left">
	사진(혹은 영상) 촬영을 보다 쉽고 완성도 높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경쟁적으로 개발, 스마트폰에 탑재되면서 현대인의 일상은 놀랍도록 변모해갔다. 지난 2010년부터 약 3년간 계속된 일명 ‘아랍의 봄’<a href="#_ftn1" name="_ftnref1" title="">[1]</a> 사태에서 보듯 스마트폰 사진 앱은 한 사회를 뒤엎을 만한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이와 관련된 내용은 <a href="https://news.samsung.com/kr/?p=307043" target="_blank">지난해 11월 23일자 스페셜 리포트</a>를 참조할 것). 뭐니 뭐니 해도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스마트폰 사진 촬영 앱은 ‘빡빡한 일상에서 웃음과 여유를 제공하는 놀이와 휴식의 매개체’로서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현대인의 문화이자 놀이가 된 사진찍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1270"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D%9C%B4%EB%8C%80%EC%A0%84%ED%99%94%EB%A1%9C-%EC%82%AC%EC%A7%84-%EC%B0%8D%EB%8A%94-%EC%82%AC%EB%9E%8C%EB%93%A4-1.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갤럭시 S8, 기능</strong><strong>∙편의성 다 잡다</strong></span></span>
</p>
<p align="left">
	지난달 30일(한국 시각), 삼성 갤럭시 S8 모델이 베일을 벗었다. 그간 갤럭시 시리즈는 일취월장을 거듭해온 스마트폰 카메라 진화의 중심에 있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롭게 공개된 갤럭시 S8 카메라 역시 최상급 성능을 갖췄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개발 철학은 성능 자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UX)을 중심에 놓고 감성적 요소를 다각도로 고려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만들어낼 ‘새로운 문화’에 보다 주목한다.
</p>
<p align="left">
	오늘날 사용자는 어떤 스마트폰 카메라를 원할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건 ‘내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모습을 제대로 된 이미지로 구현해주는’ 카메라다.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이 명제 하나를 충족시키는 데에도 꽤 복잡한 기술적 배려가 요구된다.
</p>
<p align="left">
	인간의 눈은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그 분위기에 나름대로 적응하며 물체를 뚜렷이 식별해낸다. 봄밤,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촛불 너머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촬영하려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 웬만한 카메라는 어둠 속 희미한 불빛, 그리고 거기에 비쳐 보기 흉하게 변해버린 사람의 형상밖에 잡지 못한다. 반면 갤럭시 S8 카메라는 순간적으로 세 장의 사진을 촬영, 그중 가장 또렷한 결과물을 제공하도록 이미지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향상시켜 어떤 상황에서든 환하고 선명한 사진을 내놓는다. 풍부해진 이미지 정보를 바탕으로 피사체가 움직였다면 윤곽을 더 분명하게, 빛이 부족했다면 더 환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갤럭시 S8 카메라는 순간적으로 세 장의 사진을 촬영, 그중 가장 또렷한 결과물을 제공하도록 이미지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향상시켜 어떤 상황에서든 환하고 선명한 사진을 내놓는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1140" height="42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EC%8A%A4%ED%8E%98%EB%A6%AC%ED%8F%AC%ED%8A%B8_%EA%B0%A4%EB%9F%AD%EC%8B%9Cs8.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갤럭시 S8 전면 카메라엔 자동 초점(Auto-Focus, AF) 기능이 탑재됐다. 피사체의 얼굴을 즉각 감지, 카메라와의 거리가 달라져도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내는 기능이 개선됐다. 셀피(selfie) 촬영 시 스마트폰 쥔 손을 뻗든 일명 ‘셀카봉’을 이용하든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이다. 후면 카메라엔 듀얼 픽셀(Dual Pixel) 이미지 센서가 장착됐다.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 중 최초로 갤럭시 S7에 탑재돼 일찌감치 그 성능을 인정 받은 장치.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가 마치 사람의 양쪽 눈처럼 피사체의 위상 차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 초점을 맞춰줘 한층 실감나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피사체의 얼굴을 즉각 감지, 카메라와의 거리가 달라져도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내는 기능이 개선된 갤럭시 S8"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1141" height="43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EC%8A%A4%ED%8E%98%EB%A6%AC%ED%8F%AC%ED%8A%B8_%EA%B0%A4%EB%9F%AD%EC%8B%9Cs8-2.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모든 기기가 마찬가지겠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도 기능 못잖게 (사용) 편의성이 중요하다. 갤럭시 S8의 화면은 상당히 크다(갤럭시 S8은 5.8형, 갤럭시 S8+는 6.2형). 하지만 카메라 기능을 쓸 땐 설정 버튼을 따로 누르거나 버튼을 옮겨갈 필요 없이 화면을 좌우로 밀어주기만 하면 된다. 일명 ‘스와이프(swipe)’ 방식이다. 줌(zoom) UX도 한층 편리해졌다. 특히 셔터 버튼을 줌 기능에 활용, 화면 안에서 터치 동작만으로 줌인이나 줌아웃이 가능하다. 요컨대 한 손으로 줌 조절에서부터 촬영까지 거뜬히 끝낼 수 있는 구조다.
</p>
<p align="left">
	요즘 “단순히 기록용 사진을 남기려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오늘날 스마트폰 카메라는 혼자서, 또는 여럿이 함께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놀이 도구’로서의 성격이 더 크다. 갤럭시 S8은 이 같은 사용자 요구를 정확히 읽어냈다. 촬영 효과 선택 기능과 스티커∙스탬프 제공 기능이 더해진 게 그 결과다. 갤럭시 S8 카메라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잘 만들어진 스마트폰 카메라는 행복을 창출하거나 전도하는 존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기술,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도록</strong></span></span>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갤럭시 S8은 소비자의 일상을 바꿀 것이다. "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1212"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4/%EC%82%BC%EC%84%B1-%EA%B0%A4%EB%9F%AD%EC%8B%9C-s8.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모든 종류의 힘(power)이 그렇듯 기술 역시 양날의 검이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의 삶)을 해칠 수도, 풍부하게 만들 수도 있다. 세계 각지에서 전쟁의 포화가 한창이던 20세기 후반, 군사적 필요에 의해 탄생한 디지털 사진이 반세기를 거치며 인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 도구로 거듭나기까지 삼성전자는 적극적으로, 또 주도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해왔다. 그 과정에서의 노력은 기술 혁신 같은 거시적 부문과 소비자 감성을 읽어내는 미시적 부문을 아우른다. 그러고 보면 갤럭시 S8은 ‘사용자 목소리를 면밀히 수용, 세상을 보다 여유롭고 따뜻하게 바꿔가려는’ 삼성전자 기업 철학의 새 산물인지도 모르겠다.
</p>
<div>
<hr align="left" size="1" width="100%" />
<div id="ftn1">
<p>
			<a href="#_ftnref1" name="_ftn1" title="">[1]</a> 2010년 튀니지에서 시작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으로까지 확산된 반(反)정부 시위의 통칭
		</p>
<p>
			 
		</p>
<p>
			 
		</p>
<p>
			 
		</p>
</p></div>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어둠 속에서 공존을 생각하다…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참여한 삼성전자</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c%96%b4%eb%91%a0-%ec%86%8d%ec%97%90%ec%84%9c-%ea%b3%b5%ec%a1%b4%ec%9d%84-%ec%83%9d%ea%b0%81%ed%95%98%eb%8b%a4-%ea%b8%80%eb%a1%9c%eb%b2%8c-%ec%96%b4%ec%8a%a4-%ec%95%84%ec%9b%8c</link>
				<pubDate>Wed, 29 Mar 2017 12:30:07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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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category><![CDATA[WWF]]></category>
		<category><![CDATA[글로벌 어스 아워]]></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bit.ly/2ANyrTA</guid>
									<description><![CDATA[“… 5, 4, 3, 2, 1, 0!”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정치∙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에펠탑 앞에 특별히 마련된 버튼을 일제히 눌렀다. 그 순간, 누군가 요술이라도 부린 듯 탑의 형체가 사라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오후 8시 정각에 일어난 일이다. ▲올해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이 진행된 지난 25일, 에펠탑 앞에 모여든 파리 시민들이 조명이 꺼지는 순간을 기다리는 모습 이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8714"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B%B0%B0%EB%84%88-1.jpg" title="" width="849" /><img loading="lazy" alt="스페셜 리포트, 어둠 속에서 공존을 생각하다…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참여한 삼성전자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245"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3.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 5, 4, 3, 2, 1, 0!”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정치∙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에펠탑 앞에 특별히 마련된 버튼을 일제히 눌렀다. 그 순간, 누군가 요술이라도 부린 듯 탑의 형체가 사라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오후 8시 정각에 일어난 일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올해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이 진행된 지난 25일, 에펠탑 앞에 모여든 파리 시민들이 조명이 꺼지는 순간을 기다리는 모습"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219"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02-1.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올해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이 진행된 지난 25일, 에펠탑 앞에 모여든 파리 시민들이 조명이 꺼지는 순간을 기다리는 모습</span>
</p>
<p align="left">
	이날 조명이 꺼진 랜드마크는 비단 에펠탑만이 아니었다. △브란덴부르크 성문(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과 시계탑 ‘벤’(영국 런던)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호주 시드니) △콜로세움(이탈리아 로마)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같은 시각 소등됐다. 유명 기업 사옥과 교사(校舍),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p>
<p align="left">
	 
</p>
<p align="left">
	<span style="font-size: 18px"><span><strong>암흑에 ‘이유’ 생기자… 공포, 보람이 되다</strong></span></span>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글로벌 어스 아워 로고... 60+ EARTH HOUR"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257" height="48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03-2.jpg" title="글로벌 어스 아워 로고" width="849" />
</p>
<p align="left">
	사실 이 장면은 ‘글로벌 어스 아워(Global Earth Hour)' 캠페인에 의해 연출된 것이다. 글로벌 환경보호 비정부기구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이 주도하는 이 캠페인은 ‘에너지 절약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감축, 지구온난화를 막아야 한다’는 의식을 전 세계에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캠페인에 동참하려는 국가나 도시, 기업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밤 한 시간 동안 모든 조명을 끈다.
</p>
<p align="left">
	어둠 속 밝은 공간에서 갑자기 빛이 사라져버리면 사람들은 뭘 느끼게 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공포’일 것이다. 실제로 1985년 발표된 더글라스 히콕스(Douglas Hickox) 감독의 ‘잃어버린 과거’(원제 ‘Blackout’)를 비롯, 다수의 스릴러 영화가 ‘정전과 연계된 범죄에 대한 공포심’을 주요 모티브로 제작됐다.
</p>
<p align="left">
	하지만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속 ‘빛이 사라진 60분’은 참여 주체에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을 것 같았던 삼성디지털시티(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조명이 한순간에 꺼지는 장면을 보며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우리 회사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된 걸 느꼈다고나 할까요?” 지난해 8월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과 유사한 콘셉트로 국내에서 펼쳐진 ‘에너지의날 소등 행사’에 참여한 한 삼성전자 임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늘 환히 불 켜진 곳에 찾아든 어둠 속에서 일종의 일체감 같은 걸 느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시작 직전, 한자리에 모여 조명이 꺼지길 기다리는 독일 시민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222"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25282351454_276b21ed93_h-e1490753162580.jpg" style="text-align: center" title=""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시작 직전, 한자리에 모여 조명이 꺼지길 기다리는 독일 시민들</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캠페인에 참여한 아제르바이잔 시민들이 초를 밝힌 채 즐거워하는 모습"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323" height="566"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25613377180_02b4f79785_k-1-e1490758977982.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전 세계 각국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글로벌 어스아워 캠페인은 흡사 축제 한마당처럼 흥겨운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캠페인에 참여한 아제르바이잔 시민들이 초를 밝힌 채 즐거워하는 모습</span>
</p>
<p align="left">
	‘이유 있는’ 어둠은 누군가에게 기쁨의 감정을 안길 수도 있다. 때는 지난 2009년, 미국 테네시주(州) 내슈빌시 도심 전역에서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이 막 시작되려는 참이었다. 당시 시민들은 들떠 있었다. 시 대표 하키 팀이 도시 대항 경기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성대한 축하 파티가 예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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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시장(市長)의 적극적 지원으로 도시 여기저기서 소등이 진행됐다. 짧게는 15분, 길게는 60분 내내 조명이 꺼졌다. 한창 떠들썩하게 즐기는 분위기에서 별안간 꺼진 조명. 충분히 당황스럽고 짜증날 법한 상황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두려워하거나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순간을 더 즐기며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캠페인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이후 환경 전문 매체 ‘펀타임즈가이드투리빙그린(The Fun Times Guide to Living Green)’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불이 왜 꺼졌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래서 더 신났어요. 모든 사람이 아무런 구별 없이 하나가 된 것 같은, 특별한 느낌이었죠. 절대 잊히지 않을 추억이에요. 그게 지구 환경 문제와 관련된 캠페인이란 사실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날 이후 전등 하나 켤 때에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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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참가국, 첫 해 35개서 10년 만에 187개로</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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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이 처음 시작된 건 지난 2008년이었다. 첫 번째 행사에 동참한 국가는 35개에 불과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미국 온라인 시장조사 기업 조그비 인터내셔널(Zogby International)에 따르면 그해 캠페인에 참여한 미국인은 약 3600만 명. 당시 미국 성인의 16%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캠페인 직후 역시 미국 시민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기후 변화나 환경 오염 등에 대한 인식의 정도는 캠페인 시행 이전에 비해 4% 포인트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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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은 횟수를 거듭하며 그 규모가 커져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심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흥겨운 축제 현장을 떠올리게 했다. 올해 참가국은 187개국으로 늘었다. 시행 10년 만에 다섯 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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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loading="lazy" alt="컬럼비아에선 캠페인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전거 전조등과 가로등 불빛에 의존해 시내를 달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346"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01-3.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컬럼비아에선 캠페인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전거 전조등과 가로등 불빛에 의존해 시내를 달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span>
</p>
<p align="left">
	캠페인의 면면은 국경을 넘으며 한층 다채로워졌다. 컬럼비아에선 조명이 꺼지는 한 시간 동안 수백 명이 자전거를 탄 채 자전거 전조등과 가로등 불빛에만 의존해 시내를 달렸다. ‘에너지 절약’이란 캠페인의 취지를 강조하기 위한 주최 측 아이디어였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삼삼오오 도심 광장에 모여들었다. 흥겨운 라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좀처럼 마주하기 힘든, 적당한 어둠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멕시코에선 캄캄해진 거리에서 촛불로만 완성된 판다(panda) 이미지가 카드 섹션처럼 떠올랐고(판다는 WWF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파라과이에선 칠흑 같은 도심 광장에서 자국 전통 놀이 ‘불 요술’ 시범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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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strong><strong>한 시간 동안 꺼둔 조명’, 그 이상의 성과</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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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전등 한 시간 끈다고 에너지가 얼마나 절약되겠어?’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고 티끌 모아 태산 되는 법. ‘한낱 퍼포먼스’처럼 보이는 이 행위만으로도 상당한 에너지가 절약된다. 실제로 캠페인 시행 첫 해인 2008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전체의 1일 전기 수요는 13%나 감소했다. 조명에 드는 전기 에너지가 전체 전기 에너지 중 차지하는 비중이 그 정도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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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우리나라 부문별 온실가스 배충량(2006) 산업 분야가 50& 이며 그 뒤로 수출, 상업.공공, 가정, 농업등의 순이다. 가정내 용도별 에너지 소비 비율은 난방, 온수, 냉방, 조명, 전기 사용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2006) 수송(1억325만 5000톤) 17% 농업(1451만 6000톤) 2% 폐기물 (1535만 8000톤) 3% 기타 (1189만 7000ㅌ톤) 2% 가정 (7420만 9000톤) 13% 상업 및 공공 (7430만 9000톤) 13% 산업 (2억 9446만 7000톤) 50% 가정 내 용도별 에너지 소비 비율 조명 13% 기타 에너지 사용 13% 기타 전기 사용 13% 난방 23% 냉방 14% 온수 13% 냉장 6% 조리 3% 의류건조 4% 출처: 환경부 홈페이지 '보도 및 해명' 미국 에너지 정보처(EIA), "Anuual Energy Outlook 2009""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312" height="4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D%91%9C2-5.jpg" title="" width="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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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하지만 이 캠페인의 목적은 비단 ‘전등을 꺼 (딱 그만큼의) 에너지를 절약한다’의 수준을 넘어선다. 그보다 ‘기후 변화는 실제 상황이며, 그로 인한 위기가 임박한 상태’란 사실을 보다 많은 이에게 알리려는 의도가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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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기후 변화와 관련, WWF를 비롯한 전 세계 환경단체와 행동가∙전문가가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건 1980년대 초반이었다. ‘유럽 자연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알프스 산지 기후에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며 빙하가 확연히 줄고 산사태의 빈번한 발생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늘자, 현지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 사이에서 경각심이 일기 시작한 게 계기가 됐다.
</p>
<p align="left">
	이들은 전문가와 조직적 환경 단체의 도움을 받아 국제 무대에서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경고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리우 환경회담을 비롯해 2017년 3월 현재까지 22차례에 걸쳐 치러진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COP) 등을 통해 이 사안에 관한 국제적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구체적 성과도 있었다. 당장 1995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세 번째 COP에선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구 기후 유형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공유됐다. 이에 따라 당시 각국 정부와 기업은 앞다퉈 에너지 절약 동참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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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font-size: 18px"><span><strong>기후변화 문제 해법, 최선은 ‘습관적 실천’</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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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그 무렵, WWF와 함께 세계적 환경단체로 손꼽히는 ‘그린피스(Green Peace)’는 자체 발행 뉴스레터에 유명한 ‘개구리 비유’ 얘길 실었다. 불 위에 프라이팬을 얹어 뜨거워진 후 개구리를 넣으면 개구리는 그 순간, 튀어올라 프라이팬에서 도망친다. 하지만 프라이팬을 데우기 전 개구리를 넣으면 개구리는 얌전히 앉아있는다. 그 프라이팬에 아주 약한 불부터, 아주 천천히 열을 가하면 개구리는 따뜻해지는 온도를 기분 좋게 즐긴다. 온도가 너무 높아져 자신의 세포를 전부 익혀 죽음에 이르게 할 때까지.
</p>
<p align="left">
	개구리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인간 역시 만만찮은 망각의 동물이다. 실제로 전 세계 매스컴이 기후변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던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에너지 사용량은 점차 둔화됐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는 2000년대에 접어들며 언제 그랬냐는 듯 반전, 다시 급격한 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strong><아래 그래프 참조></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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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전세계 에너지 사용량 추이는 모두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출처는 아워파이나이트월드닷컴이다.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 추이(1820~2000) 연간 10의 18승 쥴*(Jule)* 2000년 기준 핵 500 쥴 수력 발전 500 쥴 천연가스 500 쥴 석유 400 쥴 석탄 200 쥴 바이오연료 50 쥴 출처 : 아워파이나이트월드닷컴(ourfiniteworld.com) *1뉴턴의 힘. 물체를 1미터 이동시켰을 때 한 일이나 그에 필요한 에너지"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343" height="5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D%91%9C1-6.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그러는 사이, 지구온난화 문제는 꾸준히 심각해졌다. 2016년은 역사상 지구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해였다. 올해 여름은 한층 더워질 전망이다. 북극의 빙원이 녹으며 백곰들은 멸종 위기에 놓여 굶어 죽어가고 있다. 남태평양 바다에선 이상고온으로 무수한 바다 미생물이 대거 폐사하고 산호초는 백화(白化)<a href="#_ftn1" name="_ftnref1" style="font-size: 13px" title="">[1] </a> 돼 석회석 덩이로 변해간다. 인간이 이 중대한 사태를 망각하지 않으려면 적절한 신호탄이 적당한 주기로 쏘아 올려져야 한다. 그리고 이 신호탄은 ‘(실천 가능한) 일상 속 습관’ 형태일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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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span style="font-size: 18px"><span><strong>삼성, 본사 등 51개 법인서 소등 행사 참여</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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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2017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에 참여한 삼성전자 국내외 지법인 현황이다. 다양한 나라들이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에 참가했다.  2017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에 참여한 삼성전자 국내외 지법인 현황 북아메리카 - 미국, 캐나다, 유럽 - 네덜란드, 독일, 라트비아,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프랑스, 헝가리, 남아메리카 -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우루과이, 칠레,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중동 -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요르단,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터키, 튀니지, 파키스탄, 아시아 - 한국,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태국, 필리핀, 홍콩, 오세아니아 - 뉴질랜드, 유라시아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아프리카 - 나이지리아"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200" height="89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arth-hour-0328-1.gif"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지난 21일 밤, 삼성전자는 '지구촌 전등 끄기(Turn off your light)'란 주제로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에 동참했다. 행사는 본사가 위치한 한국(삼성디지털시티)을 포함, 총 51개 글로벌 판매법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좀처럼 불이 꺼지지 않던 삼성디지털시티 일부 건물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광경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올해 삼성전자는 여기에 한 가지 의미를 더 부여했다. ‘지구촌 전력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메시지가 그것.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날 60분간의 소등으로 절약된 비용에 소정의 사회공헌 기금을 더해 1년 내내 전기가 들지 않는 인도네시아 오지 마을에 전기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세상이 변하길 원한다면 당신부터 변하십시오. Be the change that you wish to see in the world. 마하트마 간디 (1869~1948)"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246" height="30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AA%85%EC%96%B8.jpg" title="" width="849" />
</p>
<p align="left">
	엄청난 혁신도, 대단찮은 변화도 그 출발은 작고 사소하다. 하지만 그 흐름이 꾸준히 지속되면 어느 지점에선가 ‘(판을 뒤집는) 큰 물살’로 바뀌게 된다. 그러기 위해 현대인은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스스로 변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p>
<p align="left">
	변화엔 늘 앞장서서 시작하는 이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 기존 일상이나 관습에서 벗어난 걸 시도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더욱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수백 명 규모의 집단이 함께 움직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과정에서 설득과 권유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그야말로 지난한 과정이다.
</p>
<p align="left">
	올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참여 관련 실무를 진행한 최화주(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 글로벌CS센터)씨는 “삼성전자 구성원의 한 명으로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지구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덧붙여 어려운 지역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p>
<p align="left">
	삼성전자는 국내 에너지 전문 비정부기구 에너지시민연대 주관으로 매년 8월 열리는 에너지의날 소등 행사에 지난 2014년부터 참여해왔다. 그리고 올해엔 그 규모를 키워 ‘글로벌 현지 법인과 함께 전 지구적 연대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담아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에 합류했다. 밤낮 없이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사무실, 24시간 컴퓨터 서버가 돌아가게 마련인 기업에서 ‘일제히 불을 끈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의도가 좋다 해도 어딘가에선 볼멘소리가 터지게 마련이다. 삼성전자는 3년간의 에너지의날 소등 행사 경험을 살려 임직원 한 명 한 명을 차례로 설득해갔다. 결과는 대성공. 소등(消燈)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는 마음, 그리고 글로벌 기업의 일원으로서 지구에 갖는 책임감이 한데 모여 성공적 캠페인 동참이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소등되기 전(왼쪽 사진)과 후 삼성디지털시티 전경"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20247" height="235"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3/%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C%A0%84%EC%9E%90.jpg" title="" width="849" /><span style="font-size: 12px">▲소등되기 전(왼쪽 사진)과 후 삼성디지털시티 전경</span>
</p>
<div>
<hr align="left" size="1" width="100%" />
<div id="ftn1">
<p>
			<a href="#_ftnref1" name="_ftn1" title="">[1]</a>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
		</p>
<p>
			 
		</p>
</p></div>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퍼플오션의 승자 되는 법: 기존 시장서 새 기회 보는 삼성 가전 성공 전략</title>
				<link>https://news.samsung.com/kr/%ed%8d%bc%ed%94%8c%ec%98%a4%ec%85%98%ec%9d%98-%ec%8a%b9%ec%9e%90-%eb%90%98%eb%8a%94-%eb%b2%95-%ea%b8%b0%ec%a1%b4-%ec%8b%9c%ec%9e%a5%ec%84%9c-%ec%83%88-%ea%b8%b0%ed%9a%8c-%eb%b3%b4%eb%8a%94-%ec%82%bc</link>
				<pubDate>Wed, 08 Feb 2017 12:00:14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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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삼성전자 뉴스룸]]></dc:creator>
						<category><![CDATA[기획·연재]]></category>
		<category><![CDATA[스페셜 리포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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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난 2005년 ‘블루오션 전략’(원제 ‘Blue Ocean Strategy’)이란 책이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프랑스 유럽경영대학원(INStitut Européen d'ADministration des Affaires, INSEAD) 교수 두 명(김위찬, 르네 모보르뉴)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과거 100년간 30개 산업군에 걸친 성공 사례를 분석, 공통된 전략을 도출했다. 요(要)는 “성공한 기업은 (이미 포화 상태인) 기존 시장, 즉 ‘레드오션(Red Ocean)’에서 경쟁자와 싸워 이기는 게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5043" height="3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2/%EB%B0%B0%EB%84%88-1.jpg" title="" width="849" /> <img loading="lazy" alt="스페셜 리포트 퍼플오션의 승자 되는 법: 기존 시장서 새 기회 보는 삼성 가전 성공 전략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5209" height="38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2/%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_%EB%8F%84%EB%B9%84%EB%9D%BC-2.jpg" title="" width="849" />
</p>
<p>
	지난 2005년 ‘블루오션 전략’(원제 ‘Blue Ocean Strategy’)이란 책이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프랑스 유럽경영대학원(INStitut Européen d'ADministration des Affaires, INSEAD) 교수 두 명(김위찬, 르네 모보르뉴)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과거 100년간 30개 산업군에 걸친 성공 사례를 분석, 공통된 전략을 도출했다. 요(要)는 “성공한 기업은 (이미 포화 상태인) 기존 시장, 즉 ‘레드오션(Red Ocean)’에서 경쟁자와 싸워 이기는 게 아니라 (아무도 나서지 않았던) 신규 시장인 블루오션을 창출해내는 방식으로 큰 이익을 낸다”는 것. 책 출간 이후 블루오션 전략은 그간 기업 사이에서 관행처럼 유지돼온 레드오션 전략과 대비를 이루며 ‘성공하는 기업이 금과옥조(金科玉條)로 삼아야 하는 방향성’으로 급부상했다.
</p>
<p>
	 
</p>
<p>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팬텀 싱어’의 선전 비결에 주목하라</strong></span></span>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레드오션 전략- 기존 고객 중심 ,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 , 경쟁에서 이기다 , 기존 수요를 최대한 확보한다 ,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 중 양자택일 블루오션 전략- 기존 비(非)고객층 공략 , 경쟁이 없는 신규 시장 창출 , 경쟁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확보한다 ,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 동시 성취"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5133"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2/%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01-2.jpg" title="" width="849" />
</p>
<p>
	지난해 국내에도 번역, 출간된 책 ‘억만장자 효과’(쌤앤파커스, 원제 ‘The Self-made Billionaire Effect’)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이 책을 공동 집필한 존 스비오클라(John Sviokla) 익스체인지<a href="#_ftn1" name="_ftnref1" title="">[1]</a> 소장과 미치 코헨(Mitch Cohen) PwC 부회장은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Forbes)가 제시하는 전 세계 억만장자 목록을 들여다본 후 되도록 다양한 나라에서 자수성가형 인물 120명을 임의로 선택, 사례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80% 이상이 (블루오션이 아니라) 레드오션에서 성공을 거둔 걸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융통성 없이 레드오션 전략을 충실히 이행한 게 아니라 기존 틀 안에서 새로운 기회 공간을 창출해내는 접근법을 택했다.
</p>
<p>
	스비오클라와 코헨은 이들의 전략을 “레드(오션)와 블루(오션)를 합친 보랏빛”으로 규정, ‘퍼플오션(Purple Ocean)’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모든 기업 공간은 사실상 보랏빛 바다, 다시 말해 이미 자리 잡은 관행의 틀에 뭔가 새로운 기회를 덧붙이며 만들어지는 것”이란 게 두 사람의 주장이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loading="lazy" alt="퍼플오션(PURPLE OCEAN)의 3대 전략- 기존 시장의 틀 안에서 새로운 기회 창출 신규 고객층이 갖고 있는 수요에 부응 품질 향상에 투자하고 그 이상의 가치 확보  "모든 바다는 보랏빛이다!""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5059" height="56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2/%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02.jpg" title="" width="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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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종영된 TV 프로그램 ‘팬텀 싱어’(JTBC)를 예로 들어보자. 솔직히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을 표방한 TV 프로그램은 지난 10여 년간 지겹도록 많았다. 노래는 물론, 댄스∙힙합∙패션∙요리 등 분야를 막론하고 경연이 진행됐고 카메라는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 방영했다. 결과는 ‘피로감’이었다. 실제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시청자는 매년 눈에 띄게 줄었다. 한편에선 “국내 방송가에서 경연 콘셉트는 이미 포화 상태”란 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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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텀 싱어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했다. 게다가 목표는 무려 ‘남성 4중창단 선발’이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안팎의 회의적 반응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종합편성 방송으로선 드물게 5%에 이르는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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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텀 싱어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란 레드오션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새로운 기회인 ‘블루’ 요소를 도입, 결과물을 ‘퍼플’로 바꾼 덕분이다. 여기서 블루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이 경쟁 도구로 차용했던) 대중가요에 그치지 않고 정통 성악이나 뮤지컬 음악 등으로 취급 장르를 확대해 한층 폭넓은 시청자층을 흡수한 점을 가리킨다.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의 효과가 주는 품질 향상도 빼놓을 수 없다. 성공 요인은 또 있다. 기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집단 경연 후 단독 무대’ 형태를 띠어 후반부로 갈수록 경연자 스스로 느끼는 고립감과 피로감이 가중됐다. 반면, 팬텀 싱어 출연진은 경연이 거듭될수록 자신의 팀을 구축해가며 안정적 유대감을 갖게 돼 공연 질이 날로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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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대표적 레드오션 분야, 가전제품 시장</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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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오션 전략의 상징은 ‘각국 상선 사이, 간혹 해적선도 몇 척 보이는 상황에서 이해관계를 두고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다 유혈 사태가 빚어져 피로 붉게 물든 바다’다. 한정적 이윤을 두고 ‘피 튀는’ 경쟁을 벌이는 시장이란 얘기다. 20세기 후반 이후 이 비유에 딱 들어맞는 분야가 하나 있다. 가전제품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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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서 가전제품의 개발∙소비가 가장 먼저 정착된 나라는 미국이었다. 당시 상당수의 미국인은 충분한 경제력을 갖추고도 사회 분위기상 ‘노예처럼 부리는’ 사람을 집 안에 두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다. 실제로 웬만한 미국 가정에선 20세기 초 이미 라디오∙TV∙세탁기∙주전자∙냉장고∙재봉틀∙다리미 따위의 전기제품이 흔히 사용됐다. 20세기 후반 들어선 식기세척기와 의류건조기까지 개발, 일반화됐다. 물론 그 사이 유럽 일부 기업은 진공청소기∙전화기 등 품목별로 미국산(産)을 능가하는 제품을 내놓았지만 그 외 국가 기업은 언감생심 그 경쟁의 판에 끼어들지조차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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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loading="lazy" alt=""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5063" height="354"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2/033.jpg" title="1920s , 1890s 다양한 가전제품의 변천사" width="849" /> <span style="font-size: 12px">▲다양한 가전제품의 등장은 집 안 풍경을 혁신적으로 바꾼 전환점이 됐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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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 구미 선진국이 출시한 가전제품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대체로 크고 튼튼하며 그에 비례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 한 번 구입하면 여간해선 쉬 고장 나지 않으며, 심지어 대물림해 쓰는 경우도 잦다. 이 같은 장점은 오히려 제조사 입장에선 단점이 되기도 한다. 시장을 확장시키는 데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미국 가전 기업이 초기부터 시장을 ‘전 세계’로 설정한 건 그 때문이었다. 1950년대 후반 들어 이 무대에 일본 기업이 합류했다. 일본 가전 제조사들은 가전제품 소형화 추세를 등에 업고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무기 삼아 세계 가전 시장의 주류로 편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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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그 즈음 한국은 일제 강점기를 막 지나 6∙25 전쟁의 소요까지 거친 후라 스스로 가전제품을 생산해낼 여건이 아니었다. 당시 한국인이 처음 접했던 가전이라곤 군대 내 간이매점(PX, Post eXchange)에서 입수한 미국산 제품, 혹은 밀수입되던 일본산 소형 가전이 전부였다. 6∙25 전쟁 도중 피란민이 미군들에게서 입수한 소형 제니스 라디오 같은 게 대표적 예였다. 전후 제니스 라디오 가격은 쌀 50가마 값을 훌쩍 넘어섰다. 마을에 제니스 라디오 있는 가구가 하나라도 있으면 그걸 전화선처럼 집집마다 이어 달아 함께 듣는 풍경이 흔하게 펼쳐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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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후반, 정부의 적극적 정책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국내 기업이 가전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내수 기반은 어느 정도 안정됐고 1980년대 후반부턴 수출 산업의 효자 종목으로까지 꼽히게 됐다. 하지만 1990년대 초까진 여전히 ‘후진국에 싼 값으로 내다 파는’ 수준이었다. 고품질 가전이 즐비한 글로벌 시장에서 평가 받는 제품을 내놓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게 여겨졌다. 당시 한 전문 경영인이 기고한 일간지 칼럼 속 우려는 이런 상황에 대한 기업인의 시각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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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loading="lazy" alt=""가전 산업은 이미 국내외에서 원숙한 산업으로 보급률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후진국 시장에서 소수 고소득층에 팔리는 제품은 주로 고가품으로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런 용도로 쓰이는 반도체 산업이 아직은 미미하므로... 일본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 고급품과 저가품 시장에선 일본과의 경쟁이 어렵다. 반면 중급품 시장에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일본 기술과 저임금 노동력을 바탕으로 하는 아세안 국가들의 추격을 받고 있다"  배훈현"신국가 경쟁력 3 가전(家電), 매일경제신문 1991년 5월 16일자"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5060" height="4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2/%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05.jpg" title="" width="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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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span style="font-size: 18px"><strong>#‘가전 선진국’ 미국서 거둔, 값진 성과</strong></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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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의 가스레인지 , 냉장고 , 세탁기 , 전자레인지"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5158" height="4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2/%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03-1.jpg" title="" width="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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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2016년 한 해를 통틀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가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5% 포인트 성장한 18.7%(브랜드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3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연간 점유율(17.3%) 역시 지난해 전체 1위였다. 세탁기∙냉장고 판매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오븐∙식기세척기 등 주방 솔루션 전 제품군 점유율이 동반 상승한 데 따른 성과였다<a href="#_ftn2" name="_ftnref2" title="">[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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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loading="lazy" alt="미국 가전 시장 내 삼성전자 점유율 추이 1분기 2016년:14.7 2015년:11.8 ,2분기 2016년:16.7 2015년:13.0,3분기 2016년:18.8 2015년:14.6,4분기 2016년:18.7 2015년:15.2 연간 점유율 17.3% 2016년 전체 1위"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5206" height="4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2/%EC%8A%A4%ED%8E%98%EC%85%9C%EB%A6%AC%ED%8F%AC%ED%8A%B804-3.jpg" title="" width="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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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가전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입지를 굳히고도 ‘1류 제품’의 위상에까진 이르지 못했던 게 1990년대 초였다. 그리고 2017년, 전 세계 가전 시장 판도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여전히 세계 각국 제품이 자비 없이 경쟁하는 레드오션이란 점은 변함없지만 그 안에서 한국 제품의 존재감은 상전벽해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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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 제품’ 관련 얘길 좀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뉴스룸 기사 링크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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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15660" target="_blank">메모리 산업 30년사 빛낸 삼성 반도체 신화의 순간들(2015년 1월 14일자)</a><br />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18406">당신과 함께하는 ‘진짜(real)’ 동반자 SUHD TV, 현대인의 삶에 손 내밀다(2015년 2월 11일자)</a><br />
		<a href="https://news.samsung.com/kr/?p=298252" target="_blank">알고 보면 꽤 거대한 블루오션, 사이니지 시장(2016년 9월 21일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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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은 이제까지와 또 다른 성취다. 미국은 가전제품 시장 중에서도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오랜 가전 사용 역사를 갖고 있어 소비자 취향이 까다롭고 제품 선택 기준이 엄격한 시장이기도 하다. 이런 무대에서 역사가 오랜 선진국 기업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오른 비결은 뭘까? 키워드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가치소비’, 다른 하나는 ‘소통’이다. 오늘날 소비자는 (특히 젊은 층일수록 더더욱) 단지 가사 노동 부담을 덜기 위해 가전제품을 구입하지 않는다. 해당 가전이 지닌 가치를 자신의 일상 속으로 도입하려는 생각이 누구보다 강하다. 또한 그런 가치를 또래집단과 끊임없이 소통,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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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 입장에서 이 같은 변화를 따라 잡으려면 제품의 핵심 기능과 내구성, 심미성(디자인)이란 ‘기본’을 견지하면서도 사용자 입장에서의 편의성을 혁신해야 한다. 아울러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란 부가가치 제공에도 앞장서야 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 한 대를 만들 때에도 삼성전자는 그저 ‘음식(을 차게 보관하는) 저장소’ 제작에 머무르지 않는다. △기기 속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定溫) 기술로 식품의 선도 유지 효과를 극대화해 기능을 차별화하고 △빌트인∙메탈 등의 디자인 요소를 도입, 사용자의 생활 공간에 잘 녹아들도록 하며 △냉장고가 가족 구성원의 식생활 관리뿐 아니라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패밀리허브’ 같은 콘셉트를 고안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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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loading="lazy" alt="삼성전자 메탈 냉장고 , 메탈 오븐 , 메탈 식기세척기"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315125" height="450" src="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7/02/%ED%8C%A8%EB%B0%80%EB%A6%AC%ED%97%88%EB%B8%8C.jpg" title="" width="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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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 측면에서의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에 앞서 삼성전자는 기존 리테일 네트워크를 유지, 확대하는 동시에 (온라인 소통을 즐기는) 일명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콘텐츠 체험을 확대했다. ‘글로벌 전자 기업’이 갖춘 디지털 기량을 십분 활용한 전략이었다. 이 같은 일련의 노력 덕에 삼성전자는 ‘이미 최대치까지 포화된 레드오션’으로 규정돼오던 미국 가전 시장에서 1인 가구나 신혼 가구 등의 ‘블루오션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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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오션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은 으레 ‘이 분야는 레드오션이니 그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란 생각으로 경영 활동을 이어간다. 반면, 삼성전자는 누구나 레드오션이라고 인정하는 가전 시장에 뛰어들어 ‘사용자 입장에서 즐겁고 유용한 기술’을 목표로 도전을 거듭해왔다. 동시에 디지털 세상을 선도하는 기술과 문화 구축에도 앞장섰다. ‘가전’이란 붉은 바다를 ‘디지털’이란 푸른 바다와 만나게 했다고나 할까? 반 세기에 걸친 노력 끝에 거둔 ‘미국 가전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결국 퍼플오션에서 승자가 되는 길은 이것 하나다, 길이라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뚝심 있게 나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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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align="left" size="1" width="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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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_ftnref1" name="_ftn1" title="">[1]</a> The Exchange.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경영 자문을 맡고 있는 비즈니스 싱크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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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id="ft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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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_ftnref2" name="_ftn2" title="">[2]</a> 트랙라인 집계에 쓰인 가전은 냉장고·세탁기·건조기·오븐·식기세척기 등 5개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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