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클리닉]당신을 위한 깨알 처방전_㉛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고지혈증 예방법

2015/09/07 by 박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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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클리닉 당신을 위한 깨알 처방전 31편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고지혈증 예방법 삼성전자가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보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특급 정보를 전달합니다. 즐겁게 읽고 매주 더 건강해지세요.보통 40대가 되면 건강하던 몸 곳곳에서 ‘고장 신호’를 보냅니다. 직장인의 경우 잦은 회식과 야근,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지방간∙고혈압∙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조용히 증상이 심해지지만 우리 몸엔 치명적인 고지혈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혈액 내의 지방질은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이라 통칭하는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이 같은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우를 고지혈증이라고 합니다. 고지혈증이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건 동맥경화의 주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이 동맥의 벽에 침착돼 혈관을 좁아지게 만드는데요.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뇌졸중(중풍)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의 원인이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반드시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무조건 나쁘기만 할까?

혈관 속에서 순환하고 있는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에서 순환하고 있는 지방과 유사한 물질입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고 호르몬을 만드는 데 관여하며 지질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신체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위해선 소량의 콜레스테롤이 필요하며 체내에선 필요로 하는 모든 콜레스테롤을 간에서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섭취하는 많은 음식물을 통해서 콜레스테롤을 얻게 되는데요. 우유(전유)∙치즈∙달걀∙버터와 같은 일부 동물성 식품은 많은 포화지방 또는 콜레스테롤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가슴을 부여잡고 있다.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으면 혈관 벽에 침착될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침착되는 경우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데요. 심장 혈관 질환, 심장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좋은 콜레스테롤(HDL)이란?

엄지를 세운 그림과 엄지를 내린 그림

콜레스테롤은 지방 유사 성분으로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혈액 안에 녹아 운반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지단백이라고 하는 특수한 단백질에 둘러싸인 형태로 혈액 내에서 이동하는데요. 이때 콜레스테롤을 둘러싸고 있는 지단백의 형태에 따라 몸 안에서의 역할이 달라집니다.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은 간에서 생성된 콜레스테롤을 말초 조직 쪽으로 나르는 역할을 합니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엔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원인이 됩니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은 말초 조직에서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해오는 역할을 합니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혈관벽에 침착된 콜레스테롤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동맥경화를 예방하려면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는 게 바람직합니다. 

 

콜레스테롤의 정상치는?

콜레스테롤의 정상수치는 200mg/dL 이하입니다. 240mg/dL 이상은 위험할 수 있고 그 사이라면 경계해야 할 수준입니다. 다만 콜레스테롤 증가에 따른 심장병의 위험성은 상대적입니다. 고혈압이나 흡연 등의 조건 유무에 따라 같은 콜레스테롤 농도라도 개인차가 있으므로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나쁜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mg/dL) 100 mg/dL 미만 바람직 100-129mg/dL 비교적 낮음 130-159mg/dL 다소 높음 (경계 영역) 160-189mg/dL 높음 190mg/dL 매우 높음 좋은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mg/dL) 200 mg/dL 미만 바람직 200-239 다소 높음(경계 영역) 240 높음

고지혈증, 이렇게 치료하세요

#1 식이요법

샐러드가 그릇에 담겨있습니다.

식이요법은 고지혈증 치료에 항상 기본이 되며 우선적으로 시도돼야 하는 치료입니다.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면서 혈중 지질을 바람직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선 지속적인 식사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콜레스테롤(하루 300ml/dL 미만)과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여야 하는데요. 비만 환자의 경우 섭취하는 총 열량을 감소시키고 운동량을 늘려 체중 감량도 병행해야 합니다.

선택해야 할 음식 신선한 과일, 잎이 많은 녹색 채소, 완전 곡류로 만든 빵과 시리얼, 파스타나 쌀과 같은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음식 피해야 할 음식 기름기 많은 육류, 계란 노른자, 생선알, 버터, 닭껍질, 일부 갑각류(새우, 가재, 오징어), 내장육(소,돼지,닭의 간)#2 운동요법

한 사람이 조깅을 하고 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한 후 필요할 경우 운동요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우리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제공해주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 자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걷기는 부담 없이 시작하기에 좋은 운동이며 수영·춤추기·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같이 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면 운동 계획을 지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3 약물치료

갖가지 알약들이 한 데 쌓여있다.

콜레스테롤을 포함, 지방질을 낮추는 약은 크게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스타틴 계열, 담즙산 결합 레진, 니코틴산 계열, 피브린산 계열입니다. 이 중 스타틴 계열은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지질 강하제인데요. 콜레스테롤의 합성 자체를 직접 억제하기 때문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1차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 확률이 줄어듭니다. 때문에 기존에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병이 없는 경우에도 예방 효과가 있는데요. 적절한 약물 치료는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현재 심한 질환이 없다 해도 담당 의사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게 좋겠죠?

 

by 박택규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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