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 김영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_녹스(KNOX), 여러분의 든든한 방벽이 돼줄 겁니다

2015/11/23 by 김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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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모로우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개발팀에서 녹스(KNOX)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영집입니다. 얼마 전 이인종 부사장께서 올리신 기고문 보셨습니까? 그 글에서 녹스의 개념이 잘 설명돼 있으므로 오늘 전 녹스의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보안성∙편리성 둘 다 갖춘 최적의 기업용 솔루션

여러분, 혹시 피처폰 쓰던 시절 기억하십니까? 당시만 해도 휴대전화와 기업 활동이 크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업무용 휴대전화를 지급할 때도 그 용도는 대부분 전화 통화, 혹은 문자 메시지 수∙발신으로 한정됐죠. 하지만 스마트폰이 도입된 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휴대전화가 기업용 데이터 저장 서버에 접속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로를 통해 기업 정보가 악성 코드에 감염되는 걸 막고, 접근된 서버 또는 디바이스가 해커에 의해 악용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명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이 등장했습니다.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등록 정보와 접속 여부를 관리하기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여전히 해킹의 위험은 남아있었습니다. 또 보안을 너무 우선시하다보면 임직원의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해지는 문제도 있었죠. 그래서 저희는 보안을 철저하게 지키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플랫폼을 고민했습니다. 이후 1년 넘게 설계와 개발을 거듭한 결과물이 바로 녹스입니다.

길게 나열되어 있는 의자 위에 녹스가 켜진 핸드폰이 올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녹스는 여러분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외부의 침입에서 보호해줍니다. 하지만 녹스의 위력이 가장 빛날 땐 뭐니 뭐니 해도 기업용 솔루션으로 사용될 때입니다.

한 여성이 스마트폰 삼성 페이로 결제를 하는 모습입니다.

녹스는 보안을 지키는 동시에 특화된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최적의 도구입니다. 요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대세가 된 삼성 페이를 한번 보시죠. 실제 돈이 오가는 삼성 페이에서 보안은 필수 요소입니다. 녹스는 삼성 페이를 사용하는 기기 내에서 악성 소프트웨어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 결제 기록 등의 개인정보를 해킹의 위험에서 철저하게 지켜줍니다. 삼성 페이는 보안성과 사용성 둘 다 중요한 기업용 솔루션으로 사용했을 때 녹스가 얼마나 큰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여러 국가의 정부가 승인한 ‘자타공인’ 보안성

녹스의 보안성은 이제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올 상반기 녹스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선정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모바일 디바이스 플랫폼’으로 꼽힌 건 잘 알고 계시죠?

데이터의 보안성을 나타내는 자물쇠 사진입니다.

사실 처음 녹스를 출시했을 때만 해도 정말 막막했습니다. 기업용 솔루션 시장은 보안성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매우 보수적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만든 솔루션을 인정 받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인종 부사장께서 “이왕 할 거면 세계 최고를 뚫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안을 가장 중시하는 곳이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군대입니다. 그래서 미국 국방부의 보안 승인을 획득하려고 했습니다. 당연히 엄청나게 힘들었죠. 승인을 받기는커녕 관계자와 만나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녹스의 강점을 꾸준히 설명해가면서 큰 관문들을 하나씩 통과해 결국 보안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녹스는 영국∙핀란드∙중국 등에서도 정부 심사를 차례로 통과해 판매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 정부가 녹스의 보안성을 인정해준 셈입니다.

 

출시 2년 만에 사용자 400만 명 돌파하다

탁월한 보안성과 사용성 덕분에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녹스는 느리지만 확실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당장 출시 2년 만에 녹스를 기업용 솔루션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400만 명에 이릅니다. 사용자 증가세는 날로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중 최소 30% 이상이 기업용 시장인 걸로 추산됩니다. 녹스는 가장 일반적인 ‘워크스페이스(Workspace)’ 플랫폼 외에도 소규모 또는 개인용 솔루션인 ‘마이 녹스(My KNOX)’, 전문화된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적용한 ‘커스터마이제이션(Customization)’ 솔루션 등 모든 부분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도구입니다. 

삼성전자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녹스 솔루션을 결합하는 방식 등 간접적인 B2B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녹스 이네이블드 앱(Enabled Application)’이란 이름의 이 솔루션은 녹스의 핵심 보안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기업용 시스템처럼 복잡하지 않습니다. 꽁꽁 잠가놓은 것 같은 기분도 들지 않도록 해줍니다. 녹스는 다른 앱 등 허가되지 않은 것들이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걸 근본적으로 차단해줍니다. 은행 앱이나 계좌이체 정보, 공인인증서 등이 녹스가 제공하는 워크스페이스 안에서 보호되기 때문입니다.

 

녹스의 진가? 사물인터넷 시대에 더 빛날 것

이제 우린 두 가지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첫째, 녹스 플랫폼 안에서 파트너사(社)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제품을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큰 업체뿐 아니라 개인 개발자들도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다수 개방했습니다. 둘째, 녹스를 지금까지처럼 안드로이드 기기 위주가 아니라 타이젠을 포함한 다른 운영체제(OS)를 쓰는 제품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해 플랫폼의 종류와 무관하게 똑같은 보안과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겠습니다.

녹스의 진가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올수록 잘 드러날 겁니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시대엔 필수적으로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개인이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은 여러 사물 네트워크의 정보를 취합하는 센터 또는 중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사람과 다양한 사물이 거미줄 처럼 연결되어있는 그림입니다.

웨어러블∙커넥티드카 등의 분야에서도 보안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웨어러블은 해가 거듭할수록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인체에 접촉해 가장 민감한 정보들을 수집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커넥티드카는 말할 것도 없죠.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니까요.

녹스는 그 어떤 기기에서도 여러분의 안전과 보안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벽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녹스의 활약, 삼성투모로우 독자 여러분도 모쪼록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by 김영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개발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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