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LTE 안테나 개발자들을 만나다
갤럭시S2 LTE 안테나 개발자들을 만나다
국민 여동생 아이유에게 화장빨, 조명빨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게 하는 광고, 원빈이 “컴퓨터 놔두고 스마트폰으로 다운을 다 받았습니다”라고 말하게 하는 광고. 눈 깜빡할 사이에 <나는 가수다> 무편집 영상을 다운 받아 버리는 뛰어난 속도를 자랑하는 광고. 이 모든 광고가 바로 4G LTE의 이동통신사 광고입니다.
이제 2G, 3G에 이어 4G의 시대가 다가왔는데요. 삼성전자에서도 곧 갤럭시S2 LTE이라는 강력한 4G 휴대전화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그 전에 도대체 4G LTE는 3G와 어떤 게 다른 걸까요? 갤럭시S2 LTE의 4G 안테나 개발에 참여한 안테나개발그룹 김진우 책임, 이현정 선임, 김지원 선임을 만나 4G와 갤럭시S2 LTE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LiVE) 갤럭시S2 LTE의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가장 주목 받는 이유가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4G폰이라는 점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4G란 개념이 다소 낯설 수도 있는데요. 4G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김진우 책임 G(Generation)의 개념은 본질적으로 속도의 차이입니다. 각 세대가 넘어갈 때마다 서비스가 추가되었는데요. 1세대 아날로그 통신에 의한 음성 전송, 2세대 디지털 통신에 의한 음성과 문자 전송, 3세대 2세대 기능을 포함한 영상 전송, 그리고 4세대 자유로운 웹 전송 등 각 세대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증가하여 제공 서비스가 추가되었습니다.
흔히 WiBro와 WiMAX를 3.5세대로 부르는데요. 현재 LTE는 이론적으로 WiBro보다 조금 더 속도가 더 빠릅니다. WiBro부터 데이터 수신 용량을 늘이기 위해 단말기에 안테나를 몇 개 더 사용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영상 통화의 경우에는 더 선명하고, 데이터 수신도 더 빨라진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에 4G라고 부르는 겁니다.
LiVE) 그렇다면 더 많은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 같은 크기의 제품이지만, 아까 잠깐 말한 것처럼 안테나의 개수가 늘어나는 건데요. 늘어난 안테나의 역할은 어떤 건가요?
이현정 선임 4G에서는 안테나 2개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하나는 송신과 수신을 동시에 하게 되고요. 다른 하나는 수신 전용 안테나가 됩니다. 그 전에 3세대나 3.5세대에서도 다이버시티라고 부르는 2개의 안테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그 경우에는 데이터를 받을 때, 첫 번째 안테나가 수신하지 못했을 경우 두 번째 안테나가 예비로 수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4G는 동시에 신호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수신할 수 있는 용량이 커진 겁니다.
LiVE) 갤럭시S2 LTE가 조만간 출시될 예정입니다. 여러 가지 변화가 많이 있었을 텐데, 세 분이 참여한 안테나 쪽의 변화와 개발 당시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게 있었나요?
김지원 선임 제품 개발을 할 때, 기존에 출시된 갤럭시S2에 안테나와 모뎀이 추가되어 개발됐습니다. 예전에 했던 것처럼 예비용 안테나를 넣는 개념과 비슷했는데요. 데이터 통신을 위해서 낮은 대역의 안테나를 넣는 게 되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그런 식으로 개발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요. 국내에서 사용하는 CDMA 안테나와 LTE 안테나는 물리적으로 길이가 똑같습니다.
낮은 대역의 안테나를 넣으려면 공간이 많이 필요한데요. 하단에 1번 안테나를 장착하기 위해 제품 하단 쪽의 두께나 길이가 늘어나야 하는데, 이부분은 삼성전자가 가진 기술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하단에 2번 안테나를 같이 설치하는 것이 어려워서 제품 상단 쪽에 안테나를 위치했습니다. 그 밖에 구현이 어려운 부분은 기구팀과 하드웨어팀과의 협업을 통해서 많이 고쳐 나갔습니다.
LiVE) 삼성전자 휴대폰의 안테나는 하단부에 위치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상단부에도 안테나가 들어가게 된 이유가 있는 건가요?
이현정 선임 기존에 쓰던 메인 안테나에 LTE라는 서비스를 추가해서 서비스해야 하는 거잖아요. 메인 안테나에 안테나를 추가하면 서로 간섭이 일어나서 성능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수신용 안테나를 제품 상단부에 넣은 거에요.
김진우 책임 안테나를 주파수를 담아 내는 깔때기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데 같은 크기의 깔때기를 겹쳐서 놓으면 빗방울을 받는 깔때기의 면적이 줄어들게 되잖아요. 빗방울을 데이터라고 생각하고 깔때기를 안테나라고 본다면, 안테나가 받는 데이터 용량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동일한 주파수의 안테나는 일정거리를 떨어뜨려 안테나 간의 영향을 없앱니다. 그래야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게 되니까요.
LiVE) 기존에 출시된 삼성전자 휴대폰의 전자파가 인체에 흡수되는 양이 낮은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요. 갤럭시S2 LTE의 경우에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안테나가 늘어났는데, 그렇게 되면 전자파 흡수율도 늘어나는 건 아닐까요?
김진우 책임 지금까지 하단에 안테나가 있었을 때, 전자파 흡수율 문제가 삼성전자 제품에서는 없었다는 건 이미 여러 기사를 통해 많이 알려진 내용입니다. 상단에 안테나가 들어갔는데, 전자파 흡수율에 변화는 없을까라는 의문이 생기는 게 당연할 겁니다. 그런데 상단 안테나는 아까도 말했듯이 수신용 안테나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안테나에서 에너지를 보내지 않는 거에요. 공중에 떠도는 에너지를 받는 수신용이기 때문에 기존 갤럭시S2 제품과 이 부분만큼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LiVE) 그럼 마지막으로 제품을 받아볼 소비자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진우 책임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국내 제품에서는 4G가 처음이라고 하지만, 삼성전자에서는 예전부터 러시아나 중국에서 출시되는 모델의 경우에는 안테나를 추가로 장착하는 기술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거기서 쌓였던 기술들이 지금 4G 안테나에도 적용된 겁니다.
예전부터 쌓아 온 노하우가 있는 삼성전자였기 때문에 LTE 안테나를 만들 때, 좀 더 수월했었습니다. 그래서 준비된 4G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모델이라 사실, 기구적인 면이나 디자인적인 면에서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테나 성능은 다른 제품보다 더 좋을 겁니다. 뭔가를 가지면 뭔가를 버려야 하는 게 사실이지만, 이 모델 만큼은 최대한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서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휴대폰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이현정 선임 저희보다는 오히려 다른 분들이 더 많이 고생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LTE를 소개하는 게 국내에서는 처음이잖아요. 삼성전자에서 처음으로 국내 출시하는 LTE 폰인 만큼, 디자인도 성능도 좋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삼성전자 제품에 관심이 많으셔서 제게 물어보곤 하시는데요. 부모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렸거든요. 지금 부모님이 피쳐폰을 쓰신다면 이번 갤럭시S2 LTE 출시에 맞춰서 바꿔 드려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제품입니다.
김지원 선임 저희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노력이 더해져서 좋은 상품으로 탄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용하시는 모든 분들이 준비된 4G를 즐길 수 있도록 잘 만들었구요. 잘 사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준비된 4G. 결코 한 통신사의 카피가 아닌 삼성전자 갤럭시S2 LTE에도 통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곧 출시될 갤럭시S2 LTE와 함께 4G로 뛸 준비 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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