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장인 당구동호회를 소개합니다
지난번 [광저우특집]1,000만인이 좋아하는 대중 스포츠 ‘당구’ 포스팅에 이어 이번엔 삼성전자 LCD사업부의 열혈 당구 동호회 ‘빵구똥구’를 소개해 봅니다. 바쁜 직장생활 이후에 당구라는 공통분모를 찾아 모인 분들의 이야기랍니다.
▶ [광저우특집] 1,000만인이 좋아하는 대중 스포츠 ‘당구’
▲ L/C Section3 강래우 과장 (※ 출처 : 동호회 팀룸 자기 소개란의 사진/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빵구똥구의 역사 | 강래우 과장 INTERVIEW
당구동호회 동호회장인 강래우 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호회를 만든 계기부터 독특한 이름이 탄생하기 까지 궁금한 내용을 문의해 보았습니다.
Q1.빵구똥구라는 동호회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지요?
강래우 과장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나온 빵구똥구의 의미를 기억하시나요? 그런 뜻은 아니고요.
그때를 되살려 재미있는 캐릭터를 구상하다 보니 빵구똥구라는 것을 당구와 연관 지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구를 아신다면 빵구 아시죠? 원쿠션이라고 하지요. 아무 공도 맞추지 않고 당구대를 먼저 맞추고 그것을 똥구(똥창 : 모서리)까지 쳐서 마지막 공을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회원부터 최근에 가입한 마지막 회원까지 다 함께 즐거운 모임을 만들자는 의미로 풀어봅니다.
Q2.당구 동호회를 만든 계기는?
강래우 과장 부서에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여사원들과 함께 조금 일찍 장소 이동을 하였지요.
시간이 조금 남아 어떻게 기다릴까 얘기를 나누던 중 한 명의 여사원이 ‘당구 치러 가요!’를 외쳤습니다 서너 명의 사원들과 함께 포켓게임을 쳤습니다. 게임을 하던 중 우리는 왜 당구동호회가 없을까요?
여사원들끼리 당구장을 가면 포켓 외엔 다른 게임은 못하게 되는 게 아쉬워요. 당구동호회가 있으면 당구도 배울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랑 많이 어울릴 수도 있을 텐데..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아직 건전한 실내스포츠라는 인식보다는 조금은 꺼리고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현실이지만 동호회를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결심을 하고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당구라는 것이 사계절 언제나 날씨와 상관없이 아무런 준비 없이도 할 수 있고 다양한 게임방법이 있어 시간에 그렇게 구애 받지 않고 게임을 할 수 있고 최근 당구 생활체육회의 활발한 움직임과 더불어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 채택 등 건전한 실내 스포츠로 자리 메김을 하고 있어 이에 우리 회사에도 당구동호회가 있으면 많은 임직원들이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적극 발족을 추진하였네요.
Q3.추구하는 이상적인 동호회는?
강래우 과장 서로 다른 사람이 한 가지의 공통점을 찾아서 열정을 다할 때 팀이라는 하나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모두가 성별, 나이, 하는 일은 다를지라도 당구라는 공통의 소재를 가지고 그 안에서 함께 어울리고 즐거움을 찾고 행복해 질 수 있다면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하나 되는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족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하나잖아요. 우리가 바로 빵구똥구 회원들이랍니다.
빵구똥구 동호회 강사 소개
개성 있는 빵구똥구의 강래우 동호회 장에 이어 멋진 강습을 하시는 강사 분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정기모임 時 초보자 강습
2. 동호회 실력향상을 위한 연구회 운영
3. 자체 대회 時 심판
4. 동호회 운영 의사결정기구 참여
5. 동호회 홍보위원
▲박홍조 ㆍ 수지 : 250(핸디 18) ㆍ주종목 : 3쿠션 ㆍ강습 : 4구>포켓 |
▲송인명 ㆍ수지 : 250(핸디 18) ㆍ주종목 : 3쿠션 ㆍ강습 : 포켓>4구 |
▲김진락 ㆍ수지 : 250(핸디 18) ㆍ주종목 : 3쿠션 ㆍ강습 : 포켓>4구 |
▲김성윤 ㆍ수지 : 250(핸디 18) ㆍ주종목 : 3쿠션 ㆍ강습 : 4구>포켓 |
이외에도 동호회장께서도 강사활동을 하고 계시지만 앞서 소개했기에 생략하였습니다. 전 당구실력은 강사라 하기에 부족함이 있지만 홍보위원으로서의 활동은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모두 멋진 강사님이지만 박홍조 책임께서 개인 소개를 하실 때 이야기 했던 당구의 철학은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네요.
선배로부터 배운 당구 철학 | 박홍조 책임
선배님의 말씀은 “당구에는 인생과 과학이 동시에 있다”는 말씀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공처럼 둥글둥글 모나지 않게 다이처럼 넓은 가슴으로 큐처럼 곧게(정직하게), 그리고 쵸크처럼 남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라” 라는 인생의 교훈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당구의 기본을 가르쳐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공의 회전 특성, 테이블의 직사각에 의한 system, 큐를 잡는 바른 자세, 쵸크의 사용 등 그 당시 당구가 불건전한 사행성 게임으로 대접 받던 시절, 당구를 대하는 자세와 즐길 수 있는 동기를 주었던 주옥 같은 어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슴에 많이 와 닿았고 초급자에게 꼭 필요한 당구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당구 TALK! TALK!
다음에는 여러 회원 분들과의 솔직 토크입니다. 진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오타 및 비표준어도 그대로 실어봤습니다.
1. 빵구똥구 동호회에 가입하게 된 계기 및 동기는?
윤소월 사원(Module Section2A) 당구를 좋아했는데 제 친구들은 당구장 가는 걸 싫어해서..그렇다고 여자 혼자 당구장가면… 주위 시선이… 부담되거든요. 끙끙 앓던 찰나에 당구 동호회 포스터 보고 바로 가입했어요. ^^
나상용 사원(Module제조기술1파트) (공교롭게도 나상용 사원은 블로거스이기도 하네요. ^^) 당구를 배운지 꽤 되었는데, 입사 후 자주 게임을 즐길 친구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당구 동호회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당구동호회에 가입하게 되면, 아무래도 자주 게임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 그 외에도 적당한 운동도 되고 당구 수지도 올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박태원 사원(Test기술1파트) 당구 고수돼서 만날 공짜로 당구치기 위해! ^^
한아름 사원(L/C Section5B)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구(공)경기라서 흥미가 생겼어요. 개인적으로 땀나는 운동을 싫어하는 편이예요. ^^
천세림 사원(FAB2팀) 회장님 권유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김진현 대리(S-LCD) 당구가 미치도록(?) 좋아서 포스터 보자마자 바로 가입하였습니다.
김민기 사원(L/C3파트) 빵구와 똥구(빈쿠션 걸어치기)를 하고 싶어서요. 또한 천안시에서 하는 게임이 있다면 실력을 향상시켜서 참가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요. ^^
윤소월 사원(Module Section2A) 아름다운 당구 멤버들과 원할 때 홀로 외롭지 않게 당구를 칠 수 있다는 거요.나상용 사원(Module제조기술1파트) 아무래도 같은 회사 내에, 공통 관심사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친해질 수 있다면 보다 즐거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대부분의 동호회 회원들 개개인 업무가 다르므로 가끔씩 서로 다른 업무 얘기도 가끔 들으면 재미있잖아요. 또, 회사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지나가다 아는 얼굴 마주치면 반갑고 인사도 나누고 좋은 것 같아요.박태원 사원(Test기술1파트) 영혼의 안식(?)! ^^한아름 사원(L/C Section5B) 나도 할 수 있는 스포츠 하나정도는 만들자 입니다.
천세림 사원(FAB2팀) 사람을 만나고 싶고 평소 당구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나 생각보다 어렵군요!
김진현 대리(S-LCD) 질릴 때까지 당구를 칠 수 있게 해주세요! ^^
김민기 사원(L/C3파트) 다른 부서 사람 만나기와 당구 실력이 향상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목표는 300!
윤소월 사원(Module Section2A) 가야금 전공이라 가야금 동호회 가입은 했는데 당구동호회만큼 열정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요.
나상용 사원(Module제조기술1파트) 테니스 동호회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배워보고 싶은 운동이라서 가입하였고, 지금은 퇴근 후에 집 주변에서 레슨도 받아요. 테니스 동호회나 당구 동호회나 모두 좋아하는 운동이라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박태원 사원(Test기술1파트) 동호회는 이번이 처음인데, 제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한아름 사원(L/C Section5B) 테디베어 동호회 (조만간 한지 동호회와 볼링 동호회도 가입하려고 검토 중)천세림 사원(FAB2팀) 볼링동호회 가입을 하고 있었으나 교대 근무와 잦은 오티 업무로 인해 탈퇴한 상태 입니다.
김진현 대리(S-LCD) 사내 수영동호회 가입 후 회비만 납부하는 유령회원이고, 사외 당구동호회(포켓볼) 활동 중 입니다.
김민기 사원(L/C3파트) 다른 동호회는 아직 가입을 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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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월 사원(Module Section2A) 처음 알았군요. 사람들의 당구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어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나상용 사원(Module제조기술1파트) 얼마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종목이 채택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당구장하면 답답한 담배연기를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당구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박태원 사원(Test기술1파트) 덕분에 좋은 정보 알게 되었네요!
한아름 사원(L/C Section5B) 제 코가 석자, 테이블게임 알기에도 바쁜 상황이랍니다. ^^
천세림 사원(FAB2팀) 저번 모임에서 알게 되었어요.
김진현 대리(S-LCD) 당연하죠! 차유람/김가영선수가 국가대표라죠?!
김민기 사원(L/C3파트) 네, 차유람 선수가 얘길 하는 장면을 TV 에서 봤어요.
윤소월 사원(Module Section2제조기술1파트) 아~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죠. ^^ 아직 실력이 높지 않다 보니, 시합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운이 좋아서 상위권에 랭크 된다면 더 좋겠죠.박태원 사원(Test기술1파트) 당연히 참가해야죠!! 최고의 고수가 되는 그날까지! ^^
한아름 사원(L/C Section5B) 꼭 가서 꼴찌는 제가 하겠습니다. ^^ 천세림 사원(FAB2팀) 네! 포켓 시합도 한다면 나가겠어요!
김진현 대리(S-LCD) 시합을 주최하기만 하면 참석할 생각입니다. 전국 아마추어 포켓볼 대회에도 참석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예선탈락! ^^
김민기 사원(L/C3파트) 물론이죠. 12월 4일 랭킹 전부터 시합에는 꼭 나갈 겁니다.
당구동호회에 대한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을까요? 구두 인터뷰가 아닌 관계로 4번 질문이 잘못 되었다는 걸 늦게 발견했습니다. 당구가 광저우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건 맞지만 채택은 그 이전인 방콕 아시안 게임부터 정식종목이 된 게 맞는 거지요. 인터뷰 답변을 통해 해당 문제점을 찾아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서상호 책임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이 당구를 접해본 분과 접해보지 않은 분들 모두에게 당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일조했다면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건강도 챙기고 대인관계도 늘릴 수 있는 당구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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