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가격은 해외보다 높지 않습니다
국내 휴대전화 공급가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국내 출고가가 미국보다 8만 ~ 40만 원 비싸다는 국정감사 자료는 중요한 오해가 있어 정확한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
이 국감자료는 제조사와 제품 간 비교가 아닌 전체 평균 가격을 단순 비교함으로써 고가·고사양 제품 사용 비중이 월등히 높은 국내 실정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최신 스마트폰 출고가가 미국에 비해 월등히 비싸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릅니다.
제조사 출고가격은 국내외 동일 수준
예를 들어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4의 경우 회사 출고가격은 국내가 87만 원(32GB 메모리), 미국이 87만6000원(AT&T 825.99달러, 32GB 메모리), 중국 78만9000원(차이나 유니콤 5399위안, 16GB 메모리) 등으로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구매자가 체감하는 약정가격을 보면, 각국 이동전화 회사의 보조금 규모에 따라 국내의 경우 2년 약정 가격이 79만6000원인 데 비해 미국의 경우 32만 원 선입니다.
또 지난해 10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3의 경우에도 국내 출고가는 106만 원인 데 비해 미국 93만 원(스프린트 867.99달러), 중국 106만 원(차이나 유니콤 5999위안), 프랑스 109만 원(FT 750유로) 등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부가세, 사양 등 고려 안 한 평면 비교
국감 자료에서는 “갤럭시 노트4의 국내 출고가는 95만7000원으로 미국 내 출고가 825.99달러에 비해 약 8만 원 가량 비쌌다”고 했으나, 이는 국내 출고가의 경우 부가세를 반영한 반면 미국 출고가는 부가세를 반영하지 않은 가격임을 고려하지 않고 비교한 것입니다.
양국 모두 같은 조건으로 부가세를 반영한 이후 가격을 비교하면, 노트4의 국내 판매가격은 95만7000원, 미국(AT&T) 판매가격은 95만4000원으로 사실상 동등한 수준입니다.
국감 자료는 또 “갤럭시 S5의 국내 출고가는 86만6000원으로 미국 내 출고가 649.99달러(약68만9964원)보다 약 17만 원 비쌌다”고 했으나, 이 또한 부가세와 제품 사양 차이를 반영하지 않은 단순비교입니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 S5의 국내 출시가격은 86만6000원이지만, 이는 32GB 메모리와 추가 배터리, 충전기, 지상파 DMB 기능이 포함된 것입니다. 이에 비해 미국 출고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면 74만248원으로 국내 출고가 대비 12만 원 정도 차이가 있으나, 메모리가 16GB로 국내 제품의 절반에 불과하고 보조 배터리와 충전기, DMB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해당 이슈와 관련한 삼성전자의 입장은 아래 링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 휴대폰 단말기의 대당 마진이 약 4배 차이 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사양은 올랐지만 출고가는 하락… 최근 3년 갤럭시 스마트폰 살펴보니
☞문답으로 알아보는 국정감사 스마트폰 가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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