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생각하며 만든 키즈모드, 각별할 수밖에 없죠”_키즈모드를 만든 사람들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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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가는 세 살 버릇, 디지털 환경도 ‘첫 발 어떻게 떼느냐’가 중요하죠”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진흥원이 발표한 ‘2014 스마트폰 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에 속한 10대 비율은 29.2%입니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자 1만5000명 중 가장 높은 수치(연령대 분류 기준)로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마약과 비교될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고 경고합니다.

▲”키즈모드는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재밌는 디지털 놀이터”라고 소개한 박지은 대리(왼쪽)와 이종인 차장 ▲“키즈모드는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재밌는 디지털 놀이터”라고 소개한 박지은 대리(왼쪽)와 이종인 차장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스마트폰은 골칫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종인 삼성전자 서비스전략1그룹 차장은 “부모는 아이에게 디지털 기기를 준다는 것 자체로 고민스러울지 모른다”며 “키즈모드는 아이들이 올바른 디지털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키즈모드는 디지털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부모의 가이드에 따라 △유해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단계적으로 디지털 세상을 접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합니다.

1. 부모는 아이가 접속할 수 있는 콘텐츠와 놀이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2. 아이는 키즈모드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놀고 3. 놀이 시간이 끝나면 잠든 크로크로 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4. 아이는 부모에게 스마트폰을 돌려주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습니다 ▲키즈모드는 부모와 아이의 소통을 기반으로 합니다. 심형보 책임은 “크로크로가 잠들면 아이가 스마트폰을 돌려주는 걸로 알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실제 경험담을 공개했습니다

키즈모드 실행에 있어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은 필수입니다. 앱 실행 시 부모가 놀이 시간·접근 가능한 앱·볼 수 있는 동영상 등을 설정하면, 아이는 주어진 디지털 환경에서 노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데요. 여기엔 크게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부모의 스마트폰을 보호하는 것. 또 하나는 아이가 단계적으로 안전하게 디지털 기기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건데요. 심형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디자인3그룹 책임은 “스마트폰을 쓰겠다고 조르는 아이와 적절한 지점을 타협하는 과정에서 부모는 아이와 소통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아이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절제력을 기르고, 동시에 부모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어린이 채널 즐겨보는 건 일상, 전국 맘 커뮤니티까지 섭렵

키즈모드는 출시 3년 만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구남숙 책임은 “키즈모드를 처음 본 아이들은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재미 요소를 단번에 알아차렸다”며 “아이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개발진을 늘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구남숙 책임은 “키즈모드를 처음 본 아이들은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재미 요소를 단번에 알아차렸다”며 “아이들의 반응은 개발진을 늘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른 입장에서 아이를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었던 건 물론, 검증 단계에서도 아이용 서비스 개발이 처음이다 보니 우여곡절이 많았죠. 구남숙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애플리케이션개발그룹 책임은 “개발진이 ‘흥미를 보일 만한 요소’라고 기대했던 부분 대신 엉뚱한 부분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반응은 키즈모드를 더욱 아이 친화적으로 만드는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개발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허근창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애플리케이션개발그룹 책임 역시 “어른 관점에서 접근했던 초기엔 수많은 이슈가 쏟아졌다”며 “아이들의 즉각적 반응에 구름을 넣느냐 마느냐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요소조차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규식 과장은 ”내게 키즈모드는  분유와 같다”며 “성인이 된 이후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규식 과장은 “내게 키즈모드는 분유와 같다”며 “성인이 된 이후 오랜만에 동심(童心)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개발진의 노력도 남달랐습니다. 주요 업무 목표 중 하나가 ‘유치한 어른 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실제로 김규식 삼성전자 서비스전략1그룹 과장과 안재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애플리케이션개발그룹 사원은 “동심(童心)으로 돌아가기 위해 주변 환경부터 바꿨다”고 입을 모읍니다. 집에 있을 때도 일부러 TV 속 어린이 채널을 틀어놓거나 유년 시절 즐겨 봤던 동화책을 정독(精讀)하는 건 기본이었죠. 김규식 과장은 “혹시 부모님이 이상하게 생각하실 까봐 몰래 보느라 마음을 졸였다”며 남모를 고충(?)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목원제 사원은 “메일 서명은 기본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키즈모드를 홍보한다”며 키즈모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목원제 사원은 “메일 서명에 키즈모드 캐릭터를 넣는 건 기본,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키즈모드 기능을 홍보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반대로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개발진도 있었습니다. 목원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전략그룹 사원은 “모르는 맘(mom) 커뮤니티가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시간이 날 때마다 부모들에게 인기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방문, 자녀 양육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들을 살펴보며 이를 키즈모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캐릭터 4총사, 아이들에겐 재밌는 친구이자 교사

키즈모드는 삼성전자에서 유일하게 캐릭터를 활용한 서비스입니다. 우주경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디자인3그룹 책임은 “키즈모드 내 캐릭터들은 다양한 아이들의 개성과 선호를 대변한다”며 “외모·개성·취미 등이 각자 다른 캐릭터는 아이들의 롤모델로서 올바른 습관 형성을 돕는 친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UX 개발 당시 아이들의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인터랙션(interaction)에 중점을 둔 배경도 이 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키즈모드인터뷰_06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우주경 책임은 “워킹맘으로서 키즈모드가 내 아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교육용 앱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알고 있는 육아 지식을 총동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키즈모드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인터랙션 요소가 곳곳에 녹아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플레이존의 경우 △꾸미기 좋아하는 멋쟁이 크로크로(Crocro) △샤워를 즐기는 바비(Bobby) △요리왕 쿠키(Cooki) △마을의 음악가 리사(Lisa) 등 동물 친구들이 등장하는데요. 아이들은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와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옷 입기·이 닦기·요리하기 등과 같은 상황을 상상하게 되고 자연스레 올바른 행동을 학습하게 됩니다.

키즈모드는 재미를 넘어 교육용 도구로도 손색없습니다. △키즈 뮤직 △키즈 그림판 △키즈 보이스 등 키즈모드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앱들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독창성을 표현,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키즈모드는 위의 앱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적합한 앱들만을 모아놓은 ‘키즈 스토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키즈 스토어는 30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앱을 연령별로 구분, 제공하니 아이에게 적합한 앱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키즈모드, 워킹파파로서 볼 때마다 뿌듯”

지난 1월, 키즈모드 개발진은 글로벌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놀이터이자 배움터’로 확장하고 있는 건데요. 초기 키즈모드가 부모의 입장에 무게를 뒀다면, 새로워진 키즈모드는 재미 요소를 강화하며 아이와 부모 모두를 충족시킨 셈입니다.

키즈모드 개발진 단체 사진입니다

날로 발전하는 키즈모드를 바라보는 개발진의 심정은 각별합니다. 개발진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빠로서 ‘내 아이가 접할 디지털 환경을 손수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임했기 때문입니다. 이종인 차장에게 키즈모드를 개발하면서 뿌듯했던 순간을 묻자 “아이와 함께 웃을 수 있었던 것”이란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일을 가지고 아이들과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제 아이가 키즈모드 타깃(target) 연령대일 때 서비스 기획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훌쩍 커버렸네요. 키즈모드를 개발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개발진은 키즈모드를 설명할 때마다 들뜬 표정과 높아지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는데요. “부모의 마음으로, 미래의 내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었다”고 주저 없이 말하는 키즈모드 개발진. 그들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 빛나는 진짜 이유가 아닐까요?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키즈모드 화면과 지원 여부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갤럭시 노트5 기준으로 작성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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