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단] ‘월드IT쇼 2015’서 만난 삼성 페이_ 세상에서 가장 스마트하고 편리한 결제수단이 온다!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첨단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WIS 2015(World IT Show 2015, 이하 'WIS')가 지난 5월 27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WIS는 2008년을 시작으로 △모바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등 ICT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최고의 기업들이 참여한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곳곳에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서비스가 하나 있었다. 향후 결제 서비스 시장에 새 패러다임을 가져올 기술로 꼽히는 '삼성 페이'가 그 주인공. 편리한 기능만큼이나 사람들의 큰 주목을 받았던 삼성 페이를 직접 체험해봤다.
▲관람객들이 ‘2015 월드 IT 쇼’에서 미래의 스마트 기술을 체험해보고 있다
핀테크(FinTech) 혁명의 서막, 삼성 페이
삼성 페이는 '핀테크(FinTech) 시대'를 맞아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아마 뉴스를 자주 접하는 사람이라면 핀테크라는 단어를 적어도 한번 이상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지금 세계는 핀테크 열풍이다. 구글·알리바바와 같은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핀테크란?
파이낸셜 테크놀로지(Financial Technology)의 준말. 모바일 결제, 모바일 송금, 온라인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총칭한다
이처럼 뜨거운 핀테크 시장의 중심에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 페이가 있다. 삼성 페이가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안에 지갑 안의 모든 기능을 이식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기술로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서비스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단말기 보급률이 5%에 불과했다(2014년 북미 지역 집계 기준). 보다 보편적이면서 쉽게 보급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오랜 고민 끝에 도입한 게 바로 마그네틱보안전송기술(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이하 ‘MST’)이다.
MST는 스마트폰에서 자기장 신호를 발생시켜 기존 결제 단말기에 마그네틱 카드를 긁은 것과 동일하게 작동하도록 만들어 준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북미 지역 일반카드 결제 단말기의 약 90%에서 손쉽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기존 카드 결제 단말기의 특성을 이용한 기술이어서 별도의 추가 설비나 장비의 교체가 거의 필요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물론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들이 사용하는 NFC 기반 서비스도 함께 도입하고 있다. 대부분의 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삼성 페이 사용법, 이렇게 간단해?
삼성 페이 사용법은 간단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카드 정보 입력하기’. 갤럭시 S6 또는 갤럭시 S6 엣지에 본인이 소지한 신용·체크카드를 카메라로 찍어서 OCR로 인식하거나, △카드명 △만료일자 △보안코드 등 주요 정보를 스마트폰에 입력하고 카드사·은행으로부터 인증을 받으면 해당 카드가 삼성 페이에 등록된다. 결제할 때는 삼성 페이에 등록한 카드를 선택하고 지문인증을 한 다음 카드 리더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카드를 삼성 페이에 등록하면 정보를 입력하면 갤럭시 S6·S6 엣지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리더기에 읽히는 순간 자기 신호(magnetic signal)가 리더기에 전달되며 승인된다. 기존에는 직접 카드를 긁는 방식으로 결제 단말기에 카드 정보를 전달했다면 삼성 페이는 동일한 결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기만 해도 암호화된 카드 정보가 무선으로 전달이 되는 것이다.
▲삼성 페이는 별도의 설치 작업 없이도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로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 페이의 최대 장점은 지금까지 나온 모든 모바일 결제 시스템 중 가장 뛰어난 범용성이다. 스마트폰에 카드정보를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럴 경우 스마트폰은 어디까지나 결제 보조수단에 불과하다.
삼성 페이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한 최고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이다. 바코드 리더기나 NFC 단말기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삼성 페이는 MST·NFC·바코드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특히 MST를 도입, 거의 모든 카드 결제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꽤나 매력적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갑 없이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여러 개의 카드를 저장해놓고 필요에 따라 선택해 결제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윤다연(경기 고양시)씨는 “평소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 많은 카드를 가지고 다니다 보니 지갑이 불룩했는데 이젠 스마트폰만 있으면 될 것 같다”며 삼성 페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인정보 유출 걱정은 뚝! ‘철벽 수비’ 보안성
▲삼성 페이는 사용자 지문 인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오직 본인만 결제할 수 있다
삼성 페이의 또 다른 강점은 강력한 보안이다. 삼성 페이는 카드 번호가 아닌 암호화된 번호를 스마트폰 내의 별도 보안 영역에 저장한다. 스마트폰 자체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므로 일반 신용카드보다 안전성이 높다. 또 사용자 지문 인식을 통해 결제를 하기 때문에 본인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지문 인식 시스템은 WIS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삼성 페이 체험 부스를 찾은 최효원(서울 동대문구)씨는 “지문 인식 기능이 무척 마음에 든다”며 “나 말곤 누구도 결제할 수 없으니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삼성 페이의 철저한 보안을 신뢰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갤럭시 S6 엣지를 사용 중인 문성후(경기 용인시)씨는 “그동안 카드 관련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잦았는데 삼성 페이를 사용하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삼성 페이 서비스가 시작되는 대로 사용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출시한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는 삼성 페이의 강력한 보안성을 구축한 1등 공신이다. 녹스는 해킹을 비롯한 외부로의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영국 정부와 미국 국방성 등에서 단말기 보안을 위한 탑재 기술 기준으로 인정할 정도로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췄다는 평이다. 결제 카드 정보 암호화와 지문 인식 기능, 그리고 녹스에 이르기까지 2중·3중으로 보호막을 형성하고 있어 결제 기능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갑을 더 스마트하게, 더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
지갑은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 중 하나다. 하지만 핀테크 시대가 열리면서 지갑 고유 영역인 ‘결제 기능’은 첨단 IT 기술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다. 늘 가지고 다니는 휴대 전화에 사용자의 재화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용카드부터 체크카드·멤버십카드·포인트카드까지…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카드 종류는 무수히 많아졌다. 이처럼 다양한 카드를 하나의 스마트폰 속에 모두 담는 그 날까지 삼성 페이의 진화는 계속될 예정이다. 언젠가 삼성 페이가 지갑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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