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미국 판매 1억대 돌파
삼성전자 휴대폰이 미국 진출 10년 만에 누적 판매 1억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1997년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STA)을 설립, 미국 스프린트社에 CDMA 휴대폰을 처음 수출한 이래 10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누적판매 1억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법인설립 10주년 1억대 판매’를 기념하기 위해 뉴욕 JFK 공항과 달라스 공항 내에 감사메시지 광고를 게시하는 한편, 대형 휴대폰 충전소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해외 파병에서 돌아오는 미군들이 달라스 공항 도착 즉시 가족이나 연인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휴대폰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삼성전자 휴대폰이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1억대를 기록한 것은 미국인(2006년 10월 3억 명 돌파) 3명 중 1명 꼴로 삼성 휴대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의 경제활동인구가 1억 4,0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폰 구매능력이 있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한 번 쯤은 삼성 휴대폰을 구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은 미국 진출 4년만인 2001년 1,0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3년만인 2004년 5,000만대를 넘어섰고 2년 만인 올해 12월에 1억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휴대폰의 미국 판매는 97년 43만대에서 올해 2,400만대(예상)로 10년간 무려 55배나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SA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3분기까지 누계로 1,820만대(점유율 15.6%)를 판매하며 모토로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삼성전자 휴대폰은 특히 2002년부터 미국의 권위 있는 브랜드 조사기관인 ‘브랜드 키즈(Brand Keys)’로부터 휴대폰 업계 최초로 5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미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휴대폰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 휴대폰이 특정국가에서 1억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미국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의 휴대폰 시장이지만 전 세계 휴대폰 업체들 간의 경쟁도 가장 치열한 미국에서 삼성 휴대폰이 1억대 이상 판매하며 인기 휴대폰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첨단 기술력과 명품 디자인이 바탕이 된 프리미엄 휴대폰 공급에 미국인의 마음을 움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이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세계 최대의 휴대폰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공 덕분에 삼성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참고자료 > 삼성전자 휴대폰 미국 시장 성공 비결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휴대폰 시장인 미국에서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10년 만에 누적판매 1억대를 돌파한 비결은 무엇일까.‘미국 시장 최초 제품’을 잇따라 내놓은 기술력과 감각적인 디자인, 미국인들을 감동시킨 철저한 현지 마케팅을 원동력으로 꼽을 수 있다.
□ 미국을 감동시키다
삼성전자가 1997년 진출 초기 미국 시장에 휴대폰을 내놓기에 앞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 휴대폰을 알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은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당연히 휴대폰을 받아줄 이동통신 사업자도 콧대를 세웠다. 하지만 CDMA 종주국 한국에서 이룩한 ‘애니콜 신화’의 자신감에 가전제품 영업을 통해 구축된 미국 유통업체와의 끈끈한 관계가 큰 힘이 되면서 97년 스프린트에 43만대를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삼성 휴대폰은 미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가격을 낮춰 많이 파는 전략보다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제 값을 받는 것으로 마케팅 방향을 정했다. 당시 미국 휴대폰 사업을 담당했던 삼성전자 김정한 전무는 “미국 시장은 경쟁이 워낙 치열해 초기에 브랜드 포지셔닝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영원히 밀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당시 한국 본사에서 우수한 제품과 함께 확고한 마케팅 방향을 정해준 덕에 처음부터 프리미엄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진출 초기부터 삼성전자가 미국 사회에 공헌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것도 성장의 발판이 됐다. 삼성전자는 97년부터 3년간 ‘수잔 지코만 유방암 재단’에 매년 4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유방암을 극복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페기 프레밍(Peggy Fleming), 유방암에 걸린 부인의 간병을 위해 은퇴한 유명 풋볼선수 크리스 스펠먼(Chris Spielman) 등을 모델로 한 광고를 내보내 미국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삼성전자의 유방암 예방 후원사업을 알게 된 스프린트 최고위층 부인의 조언으로 스프린트도 후원사업에 동참하면서 삼성전자와 스프린트의 협력 관계는 더욱 끈끈해졌다.
□ 최초, 최초, 최초…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힘
삼성전자는 세계 휴대폰 업계의 전쟁터나 다름없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더욱 차별화된 기능과 한층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고 이 과정에서 히트폰이 지속적으로 탄생했다.
독특한 플립업 디자인과 미국 최초로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휴대폰이었던 플립업폰(SCH-3500)은 2000년 미국 시장에서 최고 인기모델로 부상하며 450만대 이상 판매됐다. 심플한 디자인과 수신자를 색깔로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SGH-R225도 500만대 이상 팔려 나갔다.
또 어느 지역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월드폰(A790), 미국 최초 동기식 3G EV-DO폰, 북미 최초 WCDMA폰(SGH-ZX10), 3.5G HSDPA폰(SGH-ZX20) 등 앞선 기술로 미국의 차세대 휴대폰 시장을 주도해왔다.
미국 최초 200만 화소 카메라폰(SPH-A800)과 미국 최초 300만 화소 카메라폰(SCH-A990), 혁신적인 디자인의 블루투스 캠코더폰(SCH-A970), 미국 최초의 주문형 비디오 시청이 가능한 VOD폰(A700), HSDPA 뮤직폰(SGH-A707) 등 멀티미디어폰도 성공 신화의 주역들이다.
□ TV와 헐리우드, 프로스포츠 마케팅으로 안방을 파고들다
삼성 휴대폰 1억대 판매는 헐리우드와 TV쇼 등 대중문화와 프로스포츠에 열광하는 미국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패션,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철저한 현지마케팅 덕분에 가능했다.
패션에 민감한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다이앤 본 포스텐버그폰’, ‘안나수이폰’, ‘벳시존슨폰’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스페셜 패션폰을 내놓았고 세계적인 패션잡지인 ‘보그(Vogue)’에 패션 휴대폰 컨셉트로 광고도 진행했다. 보그의 봄/가을 패션쇼에 삼성 휴대폰을 함께 선보였으며,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센터에 첨단 체험관을 열어 삼성 휴대폰의 위상을 고급 패션 브랜드로 끌어올렸다.
엔터테인먼트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펼쳐졌다. 2003년에는 영화 ‘매트릭스 2’에 등장하는 매트릭스폰을 제작, 한정 판매해 미국 프로모션 마케팅협회로부터 ‘최우수 레지 어워드(Super Reggie Award)’를 수상했다. 또 미국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인 ‘오프라 윈프리 쇼’에 카메라폰(V205)이 소개됐고 ‘타이라 뱅크스 쇼’의 ‘올해의 크리스마스 특별 선물’에도 삼성전자 휴대폰이 등장했다.
2002년에는 미국의 톱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전속 스폰서 계약을 맺어 각종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미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특히 미국 최대의 연예상인 ‘애미상(Emmy Award)’수상자에 삼성 휴대폰을 제공하고, ‘2005 빌보드 뮤직 어워드 VIP파티’, 헐리우드 런칭쇼를 개최하는 등 문화와 유행을 선도하는 유명인사를 대상으로 한 ‘트랜드 세터(Trend Setter) 마케팅’을 확대했다.
프로스포츠 영역에서도 삼성전자의 마케팅은 눈에 띄었다. 오직 미국에서만 열리며 대회가 열리며, 도시마다 30만명 이상이 찾아와 ‘자동차 도시’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카레이싱 대회 ‘나스카(NASCAR)’를 2002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모토사이클 레이싱 단체인‘슈퍼크로스(Supercross)’와 ‘모토크로스(Motocross)’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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