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입은 전통식품… 품질 UP! 매출 UP! 추석 준비 한창인 스마트공장 탐방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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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째 이어온 노하우와 스마트한 공정으로 맛을 한 차원 끌어올린 미성영어조합법인의 굴비를 소개합니다. 이번 추석엔 젊은 세대 입맛에 맞는 새싹보리 굴비, 전통보리 굴비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미성영어조합법인 김윤희 대표

“소백산아래 한부각은 국내산 원재료에 합성향료 등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은 부각을 만들고 있습니다. 스마트공장을 통해 개발한 바삭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이번 명절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지, 고추 등 7가지 재료로 만든 선물 세트도 준비했습니다.” 소백산아래 한부각 추경희 대표

“기관지 건강에 좋은 도라지를 홍삼 제조하듯 짜고 말린 뒤, 발효 유산균과 배, 생강, 맥문동, 대추, 무말랭이, 감초를 넣어 만든 발효홍도라지배농축액 선물 세트를 준비했습니다. 한약보다 맛있고 먹기 편해 건강보조식품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태경F&B 한철영 대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참여 업체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삼성전자 명절 직거래 장터에 선보인 제품 (왼쪽부터 미성영어조합법인의 굴비, 소백산아래 부각 세트, 태경F&B의 도라지배농축액)

삼성전자는 매년 설, 추석이면 온·오프라인으로 명절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 명절 직거래 장터에서는 햇과일부터 선물용 가공식품까지, 전국 각지의 품질 좋은 상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어 임직원들의 반응이 항상 뜨겁다. 참여 업체 대부분은 지역 중소·중견기업들로 그 중엔 삼성전자와 스마트한 인연을 맺고 참여한 업체도 상당수다.

남도 해역의 바람을 맞아 잘 건조된 굴비부터 소백산 자락 청정지역에서 제조한 부각까지, 삼성전자 명절 직거래 장터에서 자신 있게 제품을 소개하는 이들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들이다. 스마트공장으로 거듭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던 세 기업의 여정을 뉴스룸이 자세히 만나봤다.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와 폐업 위기공장 주변 제초작업까지 마다하지 않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멘토 보며 마음 다잡았죠.”

미성영어조합법인(대표 김윤희)은 영광 굴비로 유명한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 위치한 수산물 가공 기업이다. 수산업에 종사한 선대를 이어 2003년에 사업체로 등록하며 2대째 운영하고 있다. 삼성과의 첫 인연은 2017, 여수에 있던 창업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왼쪽부터) 미성영어조합법인 외부 전경과 김윤희 대표

김윤희 대표는 스마트공장 프로그램 참여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말한다. 스마트공장으로 선정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업체 대표이던 시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된 것. 업체 운영도, 가족들도 힘든 시기를 겪었고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는 중단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후, 미성영어조합법인은 다시 한번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 그 배경에는 삼성전자 멘토들의 진심 어린 관심이 있었다.

 

어떤 계기로 스마트공장에 다시 참여하게 됐는지?

김윤희 대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당시 삼성전자 멘토들이 직접 공장을 찾아왔다. 도중에 하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고 싶어 왔다고 했다. 상황을 듣고 멘토들은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업체 상황을 감안해 공장 운영 방식이라도 개선해 다시 일어나 보자며 손을 내밀었다. 선뜻 건네 준 손길이 고맙기도 했지만, 의욕이 나지 않았다. 힘듦을 토로하자 멘토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힘든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럴 때일수록 누군가의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삼성전자에는 인재들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니 우리와 함께 일어서면 좋겠다. 미성은 그럴 만한 역량이 충분하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어떤 부분이 주로 개선되었는지?

김윤희 대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던 공장의 전반적인 환경을 먼저 개선했다. 공정 과정보다는 직원들에게 업무에 사용되는 도구를 보수,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부터 익숙한 작업 환경을 효율적으로 변화시켜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굴비를 제조하는 모습, 전통 식품인 굴비는 수작업 공정이 꼭 필요하다

전통 식품인 굴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 공정이 있다. 이 부분에서는 무작정 자동화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수작업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도구와 작업대를 개선했고, 지금까지 잘 관리하고 있다. 관리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마음가짐부터 개선하고 나니 설비, 전산 등 시스템의 고도화는 쉽게 이뤄졌다.

 

스마트공장 멘토에게 인간적으로 감동을 받은 일이 있다고 들었다.

김윤희 대표: 아직도 그날을 떠올리면 울컥한다. 다시 공장을 찾은 멘토들에게 반신반의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공장에 출근해 보니, 멘토들이 먼저 와서 제초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마음이 힘들어 공장 관리에 손을 놓았더니, 잡초들이 무릎만큼 자라 있었던 것이다. 누가 부탁한 적도 없고 본인들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땀을 뻘뻘 흘리며 제초 작업과 연못 청소를 하는 멘토들의 모습에 그만 눈물이 났다.

▲(왼쪽부터) 멘토가 제안해 제작한 물품을 분류·보관하는 작업대, 전처리실에서 굴비를 수작업으로 엮는 모습

그때를 계기로 더 이상 힘든 마음에 갇혀 있으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 스마트 공장 멘토들 덕분에 슬럼프에서 빠져나왔고 회사도 활기를 되찾았다. 멘토들은 사업이 끝난 지금까지도 관심을 갖고 챙겨준다. 스마트공장보다 더 값진 인연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작업 방식을 개선한 것이 매출에도 효과가 있었는지?

김윤희 대표: 2019년에는 이전 해 대비 20% 가까이 매출 성장을 이뤘고, 2020년에도 15~20%가량 매출이 성장했다. 영광 굴비는 명절에 판매량이 크게 느는 편인데,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명절 선물용 제품 판매량도 증가했다. 이번 추석에는 그동안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인 내장이 제거된 굴비 간편식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또 한 번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김윤희 대표: 영광군 일대에 굴비를 제조하는 업체가 400여 개가 넘는다. 이들에게 스마트공장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함께 연대하고 상생해야 지역경제가 살 수 있으니까. 또 앞으로 전통 방식 제조법은 유지하되 맛과 위생, 포장에 더 투자해 젊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상품을 개발해보겠다.

 

부족한 맛 2% 채우려 동분서주스마트공장에서 새 공정 도입하고 마침내 바삭한 식감잡았죠.”

소백산아래 한부각(대표 추경희)은 제철에 생산되는 고추, 호박, 감자 등의 농산물을 재료로 전통 식품인 부각을 생산하는 식품업체다. 이름 그대로 한적하고 경관 좋은 소백산 아랫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2015년 창업한 이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전통 부각을 개발해 생산, 판매해왔다.

채소의 원재료 맛을 살리면서도 재미있는 식감을 지닌 부각은 창업 첫해부터 해외에서 주목받았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건강식품 이미지를 더해 매년 수출을 늘려가던 중 2019년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대해 알게 되고 이듬해 참여하게 됐다.

▲소백산아래 한부각의 정의도 이사와 추경희 대표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정의도 이사: 부각은 전통 식품이다 보니 생산과정이 주로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품질에 대한 자신은 있었지만, 늘 일할 사람이 부족해 생산성에도 한계를 느끼게 됐다. , 한부각의 제품은 주로 농산물의 뿌리로 만들다 보니 먹다 보면 약간 딱딱하게 느껴진다. 바삭함이 살지 않는 거다. 맛이 약 2% 부족했다고 할까.

찹쌀 토핑을 얇게 입혀 식감도 개선해보고, 항상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지원했다.

▲스마트공장 멘토인 삼성전자 이충배 씨(왼쪽)와 추경희 대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업체들은 지원 유형과 구축하고자 하는 스마트공장 수준에 따라 사업비와 멘토링을 지원받는다. 제조 현장 혁신과 공장 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경험 많은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들이 3인 1조로 약 4~8주간 해당 업체에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멘토들은 새로운 공정 시스템 도입부터 현장의 편의를 높일 사소한 부분까지 조언하며 참여업체가 개선된 작업환경에서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공장에 참여한 뒤 제조 공정에 바뀐 점이 있다면?

정의도 이사: 기존에는 튀긴 부각을 선풍기로 말렸다. 그러다 보니 건조상태가 일정하지 않았다. 멘토들이 살펴보더니 오븐을 도입해 보자고 제안했다. 튀긴 부각을 오븐에 한 번 더 구워 기름을 빼고 바삭함도 살리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멘토들의 조언에 따라 테스트해 봤더니, 평소 2% 부족하다고 느끼던 바삭한 식감이 살아났다. 곧바로 컨베이어 벨트 형태의 오븐 공정과 말려낸 부각을 포장하기 전 차갑게 식혀내는 냉각 공정을 도입했다. 부각 맛을 일정하게 유지해 품질의 표준화를 이룰 수 있게 된 것이다.

▲(왼쪽부터) 부각의 바삭한 식감을 살려낸 오븐 공정 기기.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새로운 작업대를 설치하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

추경희 대표: 사소해 보이는 아이디어들이 큰 도움이 됐다. 처음 이곳을 방문한 멘토들은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우리가 생각지 못한 사소한 부분까지 체크했다. 일례로, 수작업이 필요한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더 편하게 이동하고 일할 수 있도록 작업대 위치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개조하는 것들이다. 이렇게 간단한 아이디어로 작업 환경이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런 개선 공정이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추경희 대표: 부각 제조는 튀김 과정을 거치다 보니 온도와 습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새로운 공정 덕분에 날씨와 상관없이 더 향상된 품질의 제품을 짧은 시간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대비 생산량은 약 20% 가까이 늘었고, 시간은 15% 단축됐다. 주문량이 많아지는 명절에도 전보다 시간적 여유가 생겨 한결 수월해졌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정의도 이사: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계를 납품하는 업체가 네 번이나 바뀌었다. 우리가 원했던 오븐 공정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데 무리가 따랐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멘토들이 큰 힘이 됐다. 멘토들은 우리가 새 공정 과정을 실험할 수 있는 업체를 직접 찾아 다니며 차근차근 실타래 풀 듯 개선 방향을 논의해 나갔다. 최근에는 멘토들이 타 지역에서 스마트공장에 참여한 건조기 생산 업체를 연결해 주었고, 그곳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멘토들은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꼼꼼히 알려주며, 오븐 공정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스마트공장으로 바뀐 후 초기에는 기계 조작도 낯설었지만 지금은 어려움 없이 잘 활용하면서 작업과 생산에서 효율이 높아졌다.

 

스마트공장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지금 소백산아래 한부각은 어떤 모습일까?

정의도 이사: ‘아찔하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지금의 스마트 공정 과정이 없었다면 아직 제품의 품질 향상이나 표준화는 이루지 못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장기적으로는 사업 유지에도 위협을 느꼈을 것이다.

추경희 대표: 판로 개척에 애를 먹었을 것이다. 지원사업 이후에도 멘토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판매 활동에도 도움을 받았다. 멘토들의 추천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명절 장터에서 온라인 판매를 개시했다. 높아진 제품 품질 덕분에 까다로운 QA(품질보증) 심사도 통과해 곧 입점할 예정이다.

▲ 소백산아래 정의도 이사와 추경희 대표가 명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정의도 이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은 혁신이다. 작은 식품 업체에 혁신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수출이 늘어 미주지역 해외시장 판로 개척의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유통교육원 표창과 제26회 세계농업기술상 수출농업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영주농업대상에서 명품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모든 성과에는 생산성과 제품 표준화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던 스마트 공정 과정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 식품인 부각을 세계 시장에 더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다.

 

가공식품 생산 과정을 전산화할 순 없을까스마트공장에서 해답 찾고 매출도 올랐죠.”

▲과일과 채소를 원료로 한 건강보조식품 등을 생산하는 식품 제조업체 태경F&B 한철영 대표

배 과수원에서 시작한 태경F&B(대표 한철영)는 과일과 채소를 원료로 한 건강보조식품 등을 생산하는 식품 제조업체다. 2017년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받고 2018년 정식으로 설립됐다. 엔지니어 출신의 한철영 대표는 2013년 귀농 이후, 경기농업기술원에서 공부하며 본격적으로 창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창업 초기에는 1차 상품인 과일과 과일을 활용한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했다. 그러다 성장과 수익성을 고려해 2차 가공상품에 집중하게 됐다. 가공상품의 OEM(생산을 위탁받아 원제조 후 납품하는 방식) 생산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고자 자체 공장을 설립하고 2019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스마트공장 참여 계기가 궁금하다.

한철영 대표: 식품 제조 공장을 설립했지만 정작 스스로 식품 제조를 해본 경험이 부족했다. 식품 제조는 배합 비율이 중요하다. 때문에 생산할 때의 과정을 정확히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현장에서 나온 데이터를 공정이 끝난 후 전산에 입력하다 보니 오차나 누락이 생기고 시간 소요도 컸다. 생산 과정을 정확히 기록하는 방법을 찾고 싶어 스마트공장에 지원했다.

 

스마트공장 멘토들이 공장을 둘러본 뒤, 어떤 제안을 했는지?

한철영 대표: 공장을 둘러본 멘토들은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했다. 배합 비율뿐만 아니라 제품 공정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전산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구매관리부터 자재 재고 관리, 생산 관리 등을 시스템화하자는 제안이었다.

또 당시 우리 공장은 농산물을 가져와 제품으로 만들기까지, 단 하나의 공정으로 움직였다. 이 때문에 공정 기간도 길고, 농산물 보관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 멘토들은 제품 공정에 모듈화도 적용하자고 했다. 공정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눠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미리 가공해 두는 방식이었다. 제안대로 농산물 1차 가공과 최종 제품 공정 과정을 분리하니 공정 과정도 단축되고 보다 계획적으로 생산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개선 범위가 너무 커서 당황하지는 않았는지, 그때 심경을 소개한다면?

한철영 대표: 당시 공장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멘토들이 제안한 전 공정의 시스템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렸다. 고수해오던 공정 방식을 바꾸는 게 무척 어려웠다. 하지만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열의를 보이며 지원해주는 멘토들의 모습에 진심이 느껴졌고 신뢰가 생겼다.

당시 멘토들과 함께 자재를 보관하는 위치부터 물적, 인적 동선이나 공정 순서까지 재구성했다. 공정이 점차 효율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합리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전 공정을 시스템화해 생산성이 5배가량 향상됐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물량을 예측하고 계획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공장으로 변모한 후 성과가 눈에 나타났는지?

한철영 대표: 우선 자원관리가 쉬워졌다. 자재 매입부터 재고 파악까지 생산 과정 전반이 한눈에 파악되기 시작했다. , 공정 과정이 모듈화 되니 공정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제품의 규격화도 이룰 수 있었다. 이전에는 명절 시즌마다 밤낮으로 생산하며 물량을 맞추기에 급급했는데 이제는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사전에 물량을 예측하고 계획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생산성도 5배가량 향상됐다. 현장에서 모니터링하고 키오스크를 통한 전산 제어를 위해 MES (생산 관리 시스템)와 스마트 HACCP 도입 같은 고도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새로운 비전이나 목표가 있다면?

한철영 대표: 스마트공장 도입 이전에는 우리처럼 작은 식품 제조 업체에 ERP, SCM과 같은 용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다른 업체에서 우리 공장을 모범사례로 여기고 찾아와 배우고 간다. 중소 규모의 식품 제조 업체도 대기업 못지않게 깨끗하고, 체계화된 공정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세계인 앞에 우리가 만든 건강식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 (왼쪽부터) 미성영어조합법인 김윤희 대표, 소백산아래 한부각 추경희 대표, 태경F&B 한철영 대표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조 현장을 혁신하고 환경을 개선하는스마트공장구축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2,800여 개 회사가 스마트공장에 참여해 제조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도 높이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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