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 아트 스토어로 살펴본 사야 울포크의 창작 세계
삼성 아트 스토어는 다채로운 예술 작품과 사진을 담은 컬렉션을 통해 생활 공간을 갤러리로 바꾸며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파트너십으로 소비자와 예술 간의 거리를 좁히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구현하는 아트 스토어. 그 속에서 최근 아티스트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야 울포크는 올해 3월 파트너십 체결 이후,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작품 및 표현 방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아트 스토어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뉴스룸이 사야를 만나 그의 독특한 예술 세계와 삼성 아트 스토어와의 협업이 어떻게 작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사야 울포크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공상 과학과 판타지를 작품 속에 완벽하게 녹여내며 현실의 새로운 면을 제시한다. 조각, 설치미술, 디지털 아트 등 다채로운 그의 작품에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융합이 잘 담겨 있다.
다양한 문화가 선사하는 예술적 영감
Q: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살아온 배경이 예술에 어떤 영감을 주었는가?
전문 아티스트로 활동한 지는 약 20년 됐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뉴욕에서 자라면서 여름에는 일본 기후시에서 외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다문화 환경에서 자란 경험이 인생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고 작업에 영감을 줬다. 일본에 있던 가족은 직물 회사를 운영해 외할머니께선 내게 바느질을 가르쳐 주셨는데 그래서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직물로 제작됐다. 현재의 작품들은 외할머니와 함께한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식물 및 직물 콜라주의 형태다.
특히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충돌하고 혼합되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과정에 관심이 많다. 우리는 다양한 배경과 문화적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행성에 공존하는 다문화 세계에 살고 있다. 이 복잡한 세계를 탐험하는 예술을 하고자 한다.
공상과학을 주로 다루는 대부분의 예술가들처럼 미래보다는 현재의 여러 요소를 혼합해 작품을 창작한다.
Q: 작품 제작 과정 소개를 부탁 드린다. 예술 작품과 함께 어떻게 새로운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려고 하는가?
새로운 작품을 만들 때는 드로잉과 페인팅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디지털 렌더링 작업을 거친다. 작업 과정 역시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계를 끊임없이 넘나들며 유동적인 편이다. 특히 렌더링은 상상한 것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작업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는 걸 좋아한다. 항상 새로운 것을 실험하고 시도할 수 있는 능력과 자율성이 주어져 예술가로서 보람을 느낀다. 최근에는 유리에 영상을 투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과거에 시도했던 매체와 상당히 달랐다.
삼성 아트 스토어로 가정에서도 예술을 즐기다
Q: 올해 3월부터 삼성 아트 스토어와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파트너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 작품이 삼성 아트 스토어에 전시돼 정말 기뻤고 보람을 느꼈다. 친구들로부터 축하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
미술관 및 예술 공간 등과 비교해서 더 프레임에 작품을 전시하는 것의 장점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소비자가 집에서 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미술관에 작품을 전시하지만 직접 가지 않아도 더 프레임과 아트 스토어 덕분에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내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
기술은 여러 가지 이유로 예술을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창을 제공하고 소비자와 예술가 모두에게 혜택을 주기 때문에 삼성 아트 스토어와의 파트너십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Q: 어떤 기준으로 현재 아트 스토어에 전시 중인 작품을 선정했나? 더 프레임 사용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가님의 작품이 있다면?
어린 시절부터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화가 점차 진행됐기 때문에 기술을 활용한 예술적 혁신은 늘 내 작업의 일부였다. 디지털 스크린에서 시각적으로 가장 매력적일 것 같은 작품들을 추렸다. 큐레이터 다리아 브릿 그린(Daria Brit Greene)과 함께 더 프레임의 생동감 넘치는 화면에서 돋보일 작품을 선정했다.
추천 작품을 선정하는 게 어렵기는 했지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종이 동물들의 몽상(Daydreams of Paper Animals)’이다. 이 작품은 뉴욕 퀸즈에 위치한 한 공립 학교의 대형 벽화용으로 제작한 디지털 콜라주다. 먼저 타일에 작품을 인쇄하고 아이들이 만져볼 수 있도록 디테일한 요소들을 추가했다. 공공 미술 작업은 미술관을 위한 작품을 창작하는 것과 매우 다르다. 그래서 아이들을 공감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갖는지 생각하며 작품을 제작했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해결책을 고안해 내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 작품은 아이들이 그러한 상상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작품과 상호작용하며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 작품은 ‘구름 점술 백과사전(Encyclopedia of Cloud Divination)’이다. 이 작품은 디지털 콜라주를 유니크한 한정판 판화로 변형한 작품이다. 현재 작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법의 시초가 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인쇄 공정과 디지털 방식을 결합해 두 세계의 독특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애니메이션도 등장한다.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돼 좋다. 작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일은 예술 실천의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기술과 예술의 접목, 끝나지 않은 여정
Q: 기술을 예술에 접목하는 아티스트로서 그간 커리어에서 기술의 활용이 어떻게 발전해왔는가? 앞으로 미래는 어떤 모습일 것 같은가?
포토샵 같은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AR, VR, 몰입형 영상 설치 작품 등 다양한 기술을 작품에 활용했다. 작품에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예술가 각자의 몫이기 때문에 예술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 하지만 삼성이 하고 있는 것처럼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Q: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20년간의 작품이 담긴 개인전을 2025년 뉴욕 아트 디자인 박물관(Museum of Art and Design)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사야 울포크의 작품은 삼성 아트 스토어 11월 컬렉션 ‘가을 추상화(FALL, ABSTRACTED)’에 전시될 예정이다.
더 많은 사야의 작품은 더 프레임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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