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 번 써보고 싶어요” 매장 점주 4인, 삼성 페이를 말하다
지난해 8월, 삼성 페이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삼성 페이는 기존 카드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란 장점 덕분에 발표 이후 수많은 찬사와 관심을 받아왔다. 서비스 초기엔 "우리 가게 단말기는 최신형이 아니라 결제가 안 된다"며 손사래를 치던 점주가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5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의 최강자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신용카드와 각종 멤버십 카드로 무거웠던 소비자들의 지갑을 깔끔하게 정리해준 삼성 페이. 그렇다면 과연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 입장에서 바라본 삼성 페이는 어떤 모습일까? 종류가 서로 다른 업종 매장 네 곳을 찾아 삼성 페이에 얽힌 경험담을 들었다.
#1. 이교영 '더진국' 점장_"손님들, 이젠 신용카드처럼 자연스레 사용"
▲이교영(사진 왼쪽) 점장은 삼성 페이로 결제하기 위해 갤럭시 S7 엣지를 내밀자 여러 차례 겪어본 상황인 듯 능숙하게 응대했다
수육국밥 전문점 '더진국' 강남역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교영 점장은 삼성 페이에 대해 "많은 고객이 신용카드 쓰듯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몇 달 전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꽤 많은 고객이 삼성 페이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물론 서비스 초창기엔 황당한 해프닝도 있었다. 직원들이 삼성 페이에 익숙하지 않았을 땐 고객이 직접 POS 옆에 휴대폰을 갖다 대곤 했던 것. 카드를 읽는 기계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종종 스마트폰을 엉뚱한 기계에 갖다 대 결제가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교영 점장은 "개인적으로도 삼성 페이를 애용한다"며 "최근 IC카드 단말기가 많아지고 있지만, IC카드보다 삼성 페이로 계산할 때가 휠씬 빠르고 편하다"고 엄치를 치켜세웠다.
#2. 이상민 '베이커스필드' 매니저_"스마트폰 신형으로 바꾸면 꼭 한 번 써볼 생각"
▲이상민 매니저는 "고객이 삼성 페이를 이용하는 경우, 멤버십 적용 절차가 한결 간편해져 점주 입장에서도 한결 편리하더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서 베이커리 '베이커스필드'를 운영하는 이상민 매니저는 "처음엔 삼성 페이 때문에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기계에 익숙지 않았던 탓에 고객이 스마트폰을 내밀면 어찌할 줄 모르고 허둥댔기 때문이다. 보다 못한 손님들이 직접 계산을 시도한 적도 있었다고.
이 매니저는 "삼성 페이는 멤버십 적용 절차가 정말 간편해 이젠 삼성 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을 만나면 오히려 반갑다"며 "스마트폰이 구형 기종이라 아직 '고객' 입장에서 삼성 페이를 써보진 못했지만 삼성 페이 되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갑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아 꼭 한 번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의 설명처럼 삼성 페이는 단순 결제 수단 이상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포인트를 적립,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 베이커스필드에선 통신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삼성 페이에 멤버십을 등록하니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실행하는 번거로움 없이 한 번에 할인과 결제가 가능했다.
#3. 김선이 '한솥도시락' 점장_"삼성 페이, 시대적 흐름이라면 따라야죠"
이번엔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과 대학생이 즐겨 찾는 도시락 전문점 '한솥도시락' 국기원점을 찾았다. 도시락으로 한 끼를 때우는 사람들이 많아서일까? 김선이 점장은 "매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삼성 페이를 사용하는 손님이 제법 있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사실 도입 초기엔 본사에서 별도로 내려온 지침이나 안내가 없어 당황스러웠던 적이 많았어요. 어떤 손님은 오히려 제게 결제 방법을 친절히 알려주더라고요. '앞으로 저같은 손님들이 자주 찾아올 테니 이렇게 결제하시면 된다'며…(웃음)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신기했었죠." 그는 이제 삼성 페이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결제를 진행한다. "시대적 흐름이라면 기성세대도 (삼성 페이에) 익숙해져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언젠가 다른 가게에서 삼성 페이를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4. 류청민 '빈폴' 부점장_"높은 신뢰도, 삼성 페이의 최대 강점이죠"
▲류청민 빈폴 딜라이트점 부점장은 "삼성 페이로 결제하는 도중 오류가 일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빈폴 딜라이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류청민 부점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에 위치한 매장의 특성상 고객 대부분이 삼성전자 임직원"이라며 "아무래도 일반 백화점이나 가두점(로드숍)에 비해 삼성 페이 결제 고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단순 수치상으로 계산해보면 하루 고객 중 3분의 1 정도가 삼성 페이를 사용한다"는 게 그의 표현.
그에게 '판매자 입장에서 본 삼성 페이의 유용성'을 물었다. "카드를 긁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을 태그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결제 오류가 발생할 일이 거의 없어요. 실물 카드는 마그네틱이 손상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삼성 페이는 그럴 일이 없잖아요." 판매자 입장에서 구매를 결심하고 결제 과정까지 온 고객을 놓치는 일은 엄청난 손해일 터. 류청민 부점장은 "삼성 페이는 결제 오류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해주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은 삼성 페이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원년이다. 중국과 호주, 브라질, 싱가포르, 스페인 등 좀 더 많은 국가의 소비자들이 삼성 페이를 조만간 경험할 예정. 소비자뿐 아니라 판매자 입장에서도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삼성 페이. '지폐(paper money) 시대'에서 '신용카드(plastic money) 시대'로 넘어오며 일어났던 혁신이 삼성 페이를 통해 다시 일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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