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 바탕화면의 진화] 당신이 하루 종일 가장 많이 보는 사진은?
여러분의 스마트폰 바탕화면은 무엇인가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사고 싶은 차의 사진? 아니면 구입할 때부터 설정돼 있던 그림?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입니다. 하루에 수십 번씩 자연스레 스마트폰 바탕화면을 보게 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사용자들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미지나 본인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이미지로 바탕화면을 바꿔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바탕화면은 ‘어차피 사용자가 바꿀 텐데…’ 하며 허투루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제품을 출시했을 때 가장 빈번히 노출되는 화면으로써 사용자에게 ‘새롭다’ ‘아름답다’ ‘사고 싶다’ 등 호감을 줄 수 있어야 하죠. 동시에 매년 쏟아지는 수백 개의 모델 중 눈에 띄면서 브랜드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이미지여야 하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어떤 바탕화면으로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왔을까요? 우선 삼성전자의 최신작 갤럭시 S6 바탕화면 이미지들을 보시죠.
갤럭시 S6의 유려한 디자인과 메탈·글라스 재질이 어우러져 만드는 신비로운 색감이 잘 느껴지시나요?
삼성전자가 갤럭시 S 시리즈 바탕화면을 선정하는 데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2. 마케팅 방향을 반영하고 있는가?
3. 디스플레이 성능을 최대한 부각시키는가?
4. 보기에 좋은가? 동시에 차별화되는가?
위 기준에 맞는 이미지는 디자인팀에서 직접 그리거나 관련 전문회사 등을 통해 구하는데요. 하지만 삼성전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단 한 번에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때문에 디자인팀은 여러 사진을 합성하거나 그래픽 작업을 통해 조정을 거듭하는데요.
물론, 디자인팀에서 기준을 만족하는 이미지를 만든다고 끝나는 건 아닙니다. 경영진과 국내외 수많은 관계자들의 의견 조정이 남아있거든요. 모델별로 차이는 있지만 갤럭시 한 모델의 바탕화면이 결정되기까지 디자인팀은 약 2000~2500장의 이미지를 제품에 적용해 본다고 합니다.
현재 갤럭시 S 시리즈 바탕화면은 제품 공개 행사 전까지 제품 디자인과 동일한 수준의 보안 강도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배경화면을 직접 제작하는 디자이너는 이미지를 이메일로 전달할 수 없게 돼 있는데요. 제품 공개 행사 직전까진 행사를 준비하는 일부 마케팅 영상 제작팀과 개발팀 외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이너조차도 이미지를 쉽게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소프트웨어 검증할 때도 탑재되지 않고요.
바탕화면은 제품의 디자인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그 이미지 자체가 브랜드 정체성과 이어지는 중요한 이미지입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철통 보안 아래 바탕화면 이미지를 관리할 예정입니다.
갤럭시 S 시리즈 바탕화면은 이러한 탄생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그동안 출시된 갤럭시 S 시리즈 바탕화면을 살펴볼까요?
# 갤럭시 S_아몰레드 특성 살린 풍부한 색감
▲갤럭시 S 바탕화면
첫 작품이었던 갤럭시 S의 바탕화면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이미지로 선정했습니다. 아몰레드는 기존 LCD가 표현하지 못하는 미세한 색까지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강조할 수 있는 이미지를 탑재하고자 했는데요. 이런 특성을 가장 잘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는 ‘미세한 질감을 가진 금색이 풍부하게 표현된 야경’이었습니다. 아몰레드의 화면 특색을 잘 살린 바탕화면으로 느껴지시나요?
# 갤럭시 S2_차별화된 성능 표현한 강렬한 색감
▲갤럭시 S2 바탕화면
갤럭시 S 시리즈 명작 중 하나인 갤럭시 S2는 당시 경쟁사들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던 성능을 강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골랐습니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기술 리더십과 미래 지향적인 혁신 이미지를 바탕화면에 담고 싶었죠. 당시 디자인팀에선 갤럭시 S2 바탕화면에 ‘테라 라이트(Tera Lite)’라는 이름을 붙였다네요. 강렬한 색감의 빛이 비치는 모습은 갤럭시 S2의 독보적인 성능과 속도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 갤럭시 S3_자연 풍경 담은 새로운 감동
▲갤럭시 S3 바탕화면
갤럭시 S3는 조약돌 같은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바탕화면 역시 자연스럽고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사진을 사용했는데요. 업계 최초로 화면을 터치하면 손끝에서부터 잔물결이 이는 듯한 효과와 함께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민들레 사진을 주요 이미지로 사용한 바탕화면과 잔물결이 일며 마치 홀씨가 흩날리는 듯한 터치 반응은 당시 사용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감동을 전해줬죠. 이런 감동들이 하나씩 모여 갤럭시 S3가 기념비적인 성공작이 된 건 아닐까요?
이외에도 갤럭시 S3에선 자연의 모습을 담은 바탕화면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화면들이랍니다.
# 갤럭시 S4_일상을 함께하는 삶의 동반자
▲갤럭시 S4 바탕화면
갤럭시 S4는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를 제품의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습니다. 바탕화면에도 이를 그대로 연결하기 위해 ‘눈부신’ ‘행복한’ ‘추억’ ‘삶’이라는 키워드를 담으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다양한 느낌을 정지된 이미지 한 장에 표현하려다 보니 그 어떤 모델보다도 대표 이미지를 완성하기 힘들었습니다. 지역마다, 연령마다, 사람마다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갤럭시 S4 바탕화면은 수천 장의 사진 후보 중 여러 가지 이미지를 조합해 대표 배경화면으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화면잠금 해제 효과 또한 카메라 렌즈가 빛을 산란시키는 듯한 효과를 넣어 대표 배경화면과 결을 맞췄고요.
갤럭시 S4에 탑재된 다른 바탕화면 이미지들도 핵심 메시지와 연계해 ‘여행’ ‘꿈’ ‘하늘’ 등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 갤럭시 S5_다이아몬드의 영롱한 빛 담아
▲갤럭시 S5 바탕화면
갤럭시 S5 바탕화면엔 ‘이제 스마트폰도 패션이 됐다’는 메시지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특별히 바탕화면에 ‘브릴리언트 컷(Brilliant Cut)’이란 이름도 붙였죠. 갤럭시 S5 바탕화면은 다이아몬드에서 볼 수 있는 영롱한 빛과 도시의 기하학적인 조형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갤럭시 S5 바탕화면은 각각의 도형 커팅(cutting) 각도, 색감 분포 등을 세세하게 조정하느라 다른 모델에 비해 제작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제품 공개 행사 당일 2시간 전까지도 디자이너가 색 조정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갤럭시 S5와 함께 공개된 기어2, 기어 핏 등 웨어러블 기기들도 브릴리언트 컷 이미지를 적용해 일명 ‘패밀리룩(family look)’을 갖췄습니다. 3형제처럼 보이시나요?
# 갤럭시 S6_현재와 미래 잇는 플루이드 디자인
갤럭시 S6는 제품의 핵심 메시지를 ‘넥스트 이즈 나우(NEXT IS NOW)’로 정했습니다. 미래가 현실화됐다는 뜻인데요.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미래적이고 세련된 수백 장의 이미지를 제작했습니다.
▲갤럭시 S6 바탕화면
최종 바탕화면 이미지 선택에 있어 중요한 건 갤럭시 S6의 혁신적인 기술이 미래로 이어지는 느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 S6 바탕화면으로 낙점된 게 바로 액체가 흐르는 느낌의 플루이드(fluid) 디자인입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S부터 갤럭시 S6까지 바탕화면의 발자취를 되짚어봤는데요. 스마트폰 바탕화면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들어있는지 이제 아시겠죠? 아름다운 제품 디자인을 마지막으로 완성시키는, 마치 ‘화룡점정(畵龍點睛)’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바탕화면. 다음 갤럭시 S 시리즈에선 어떤 바탕화면이 여러분을 찾아갈지 계속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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